A1면

日, 반도체투자액 50% 지원… 韓, 15% 세액공제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일본이 강력한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반도체 부활'을 선언한 일본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동안 한국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부진할 경우 한일 경쟁력 역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25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의 일본 히로시마 D램 공장은 투자금의 39%를 일본 정부로부터 지원받음으로써 5∼7%의 원가경쟁력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김건희 특검 협상 불가” 강경… 한동훈, 당정관계 시험대

대통령실이 25일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문제 조항 제거 뒤 총선 뒤 특검 추진’ 등 야당과 협상론이 나온 데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며 강경한 태도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오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특검법 수용은 물론이고 조건부 수용도 불가하다고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당내에선 대통령실이 앞장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강경론을 표출하고, 당이 이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이 수직적 당정 관계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52시간 안 넘기면… 연이틀 밤샘근무 가능

연장근로시간 한도 초과 여부를 따질 때는 하루가 아닌 일주일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이를 통해 원심이 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기간에 대해 연장근로 한도 초과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대법원 관계자는 “그동안 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계산하는 방법에 관해 하급심 판결이나 실무에서 여러 방식이 혼재해 있었다"며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 타당하다고 최초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즐기는 시민들

2015년 이후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은 서울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기상청은 2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1도로 다소 춥겠지만 이후 연말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웃도는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단독]“플랫폼기업 반칙행위, 매출액 10%까지 과징금 검토”

앞으로 ‘공룡 플랫폼’ 기업들이 경쟁사를 밀어내기 위해 독점력을 남용하는 반칙 행위를 할 경우 관련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된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 과징금을 현행 공정거래법보다 상향한다면 관련 매출액의 6∼10% 범위 안에서 검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현행법상 반칙 행위를 한 플랫폼 기업은 관련 매출액의 최대 6%의 과징금을 내야 하는데 앞으로 이를 더 높이는 방안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A2면

與, 네이버 혁신준비포럼에 “시간끌기용 안돼”

국민의힘은 네이버가 ‘뉴스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을 출범해 내년 1분기 중 뉴스 서비스 개선 종합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힌 데 대해 25일 “시간끌기용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윤두현 특위 위원장은 통화에서 “혁신포럼도 아니고 서비스 혁신 ‘준비’ 포럼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시간 끌기를 위한 조직이라는 의심을 버릴 수 없다"며 “외부 위원회에 숨지 말고 네이버 스스로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과 균형성 확보를 책임지는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네이버는 22일 뉴스 서비스 전반을 평가하고 제평위 구성과 운영, 허위 정보 대응 등을 논의할 혁신준비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등 年2조 ‘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 검토

정부가 내년 말 종료되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해당 기술의 경우 사업화를 위한 시설투자 비용의 15%, 연구개발 비용의 30∼50%에 대해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올해 국가전략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규모는 1조1968억 원으로 추산된다.

A3면

日 반도체 공격적 투자 뒤엔 강력한 ‘소부장’… 소재 점유율 56% 세계 1위… 후공정도 44%

일본이 반도체 부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배경에는 산업 생태계에 필수적인 소부장 분야에서 여전히 핵심 축을 맡고 있다는 자신감도 자리하고 있다.일본은 또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전공정 29%, 후공정 44%를 차지하고 있다.일본 도쿄일렉트론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램리서치, 네덜란드 ASML과 함께 글로벌 4대 장비 회사다.

“日반도체 교만에 실패” 정부-기업-대학 반성후 똘똘

일본 반도체 기업 연합인 라피더스의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은 10월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이 왜 쇠퇴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1980년대 전 세계 50% 이상에 달했던 일본 반도체 점유율은 현재 10%도 채 되지 않는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고이케 사장은 “과거 일본에는 세계 반도체 매출 상위 10위권에 여러 기업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세가 있었다"며 “덕분에 일본 제조 산업이 순환하며 엄청난 효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A4면

정세균-김부겸 “비명 탈락자, 경선 시켜줘야”… 지도부 “친명이 더 탈락”

내년 총선 후보자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계파 간 공천 갈등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최근 비명계 인사들에 대해 잇달아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비명계가 “공천 학살"이라고 반발한 데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힘을 싣고 나섰다.친명계 지도부 의원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 중 친명계 후보들이 비명계 후보보다 훨씬 많다"며 “통상적인 공천 잡음 수준"이라고 했다.

與 공관위원장도 법조인 검토… “공정한 심사” vs “검사는 안돼”

국민의힘이 26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인 가운데 이르면 내년 1월 초 지명될 공천관리위원장도 법조인 출신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은 당헌 당규에 따라 총선 90일 전인 내년 1월 10일까지 공관위를 꾸리고 공관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앞서 21대, 20대 등 두 차례 총선에서 공관위원장과 당 대표의 불화가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이번에는 비대위와 공관위가 조화를 이루도록 ‘법조인 출신 콤비'로 구성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친윤 그룹의 설명이다.

한동훈 “비대위장 수락 연설문 직접 씁니다”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하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당 관계자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국민의힘 관계자가 전했다.한 전 장관은 26일 오전 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친 뒤 같은 날 오후 수락연설을 한다.여권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전 장관은 연설문 초안 등 말씀자료가 필요하냐는 당내 인사의 문의에 이같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A5면

“한동훈이 살려면 ‘김건희 특검’ 통과시켜야”… 민주, 韓비대위 출범 앞두고 ‘여권 갈라치기’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 본인이 살려면 김건희 특검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그러면서 “본인이 살려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분노, 진노에도 불구하고 여당을 이끌고 법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대통령이 거부해도 재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이날 한 유튜브에서 "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문제는 넘을 수 없는 벽"이라며 " 윤 대통령에게 지금 스타일을 바꿀 것, 또 김 여사에게 나대지 말 것을 요청할 수 있겠냐"고 했다.

尹 “국가가 선물될 것” 성탄 예배… 김건희 여사 이틀 연속 동행 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이어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부인 김건희 여사 없이 혼자 참석했다.지난해 성탄 미사와 예배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참석했다.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상황에서 김 여사가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A6면

美 전문가들 “北 영변 경수로 가동땐 플루토늄 생산 4~5배 증가”

북한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에서 온수 배출 등 시험 가동 정황이 관측된 가운데 북한이 이 경수로를 완전 가동하면 플루토늄 생산량을 현재 수준보다 4∼5배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북한은 영변은 물론이고 평안남도 강선 등에서 HEU 생산을 위한 비밀 핵시설을 추가 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밀 핵시설이 이미 운용되고 있다면 북한의 핵무기 생산·보유량은 예상보다 훨씬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내년 총선부터 ‘전수 手개표’ 도입… 곧 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서 개표 사무원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개표를 도입하기로 했다.전자개표기가 투표지를 제대로 분류하지 못해 부정선거에 악용된다는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다.수개표가 도입되면 개표 과정의 투명성은 높아지겠지만 선거 결과 발표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

“조선인 40여명 모조리 살해” 간토학살 日정부 문서 발견

100년 전 발생한 일본 간토대지진 직후 도쿄 등지에서 일본인이 조선인을 학살했다는 내용이 담긴 일본 정부 공문서가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일본 정부는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기록이 없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은 올 8월 조선인 학살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에 대해 “정부 조사로 한정한다면 사실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8면

“내년 주요국 물가 2% 안착 전망”… 50개국 선거가 경제에 변수

새해에는 주요국들이 3년간 이어진 인플레이션 전쟁의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0억 명 투표하는 ‘선거의 해’ 3년간 이어진 고물가에 지친 각국 국민들의 분노 속에 경제가 주요 선거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2024년은 미국을 비롯해 대만, 인도, 유럽연합 등 50개 지역 20억 명이 투표를 하는 ‘선거의 해'다.

부동산發 금융 불안… 5대 시중銀 ‘건설업 연체액’ 2년새 3배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부동산과 건설업을 발원지로 한 금융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시중은행선 건설업 연체율 급상승 저축은행에 비해 자산 규모가 훨씬 큰 5대 시중은행에선 건설업 관련 연체액과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2021년 말 330억 원에 그쳤던 이들 은행의 건설업 관련 연체액은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는 1051억 원으로 상승했다.

A10면

‘미아’들 사연에 먹먹, 입양부모엔 찬사… “공적체계 필요” 큰 호응 [히어로콘텐츠/미아]

부모의 품에서 멀어져 유기·방임된 아동·청년 47명을 추적한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미아: 품을 잃은 아이들’ 시리즈가 18∼23일 5회에 걸쳐 보도되자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길 소망한다"는 응원이 쏟아졌다.국가와 사회가 모든 아이를 품에 안고 책임지는 ‘공적 체계'가 필요하다는 히어로콘텐츠팀의 제언에도 많은 독자가 공감했다.한 누리꾼은 “비록 엄마의 품은 사라졌지만…. 사회의 품, 국가의 품을 잘 만들어서 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만들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이슈"라고 댓글을 적었다.

산재 느는데 11개 시도엔 전문병원 없어… “왕복 6시간 통원”

전북 군산시에 거주하는 고명석 씨는 올해 8월 건설현장에서 지붕 천막 작업 도중 10m 아래로 추락해 얼굴부터 척추까지 신체 10곳에 골절상을 입었다.박 씨는 “전북에 안 가본 병원이 없이 다녀봤지만 재활치료 시스템이 너무 낙후됐다"며 “산재병원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면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부상이 만성화된다"고 말했다.정부 산재전문병원은 민간병원보다 저렴한 비용에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A12면

아랫집 불에 7개월 딸 안고 뛰어내려… 아빠는 끝내 숨졌다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후 7개월 된 딸을 안고 4층 집에서 뛰어내린 30대 가장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불이 난 3층 집에 거주하던 70대 부부는 불길을 피해 밖으로 뛰어내려 구조됐다.남편 김 씨는 병원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작은방에서 처음 불이 나기 시작했고 연기가 급속히 차올랐다"며 “정신 없이 아내와 거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명동-홍대-강남역 등 29만 성탄 인파

“밀지 마세요! 숨 막혀요!” 25일 오후 6시경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도 오후 7시 기준으로 서울시내 주요 명소 6곳에 29만8000여 명이 몰렸다.이날은 명동에 몰린 인파가 약 9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대, 강남역 등이 뒤를 이었다.

[단독]“범인 뇌속의 증거 추적”… 檢, AI 활용 뇌파분석 수사법 개발

검찰이 인공지능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새 뇌파 분석 기법을 개발하고 강력범죄 수사에 도입하기로 했다.2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는 최근 한양대 뇌공학과 임창환 교수팀과 함께 머신러닝을 활용한 뇌파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검찰의 기존 뇌파분석 기법은 뇌에 친숙한 자극이 주어질 때 발생하는 특정 뇌파를 활용했다.

“폭탄 터진줄” 식당서 ‘쾅’ 12명 다쳐… 가스통 폭발 추정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2명이 다친 가운데 인근 건물 입주자 김모 씨는 25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사고 현장에서 130m 떨어진 건물도 유리창이 폭발 충격에 깨졌다고 한다.인근 건물 상인 이모 씨는 “‘펑’ 소리가 난 직후에 벽걸이 에어컨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A14면

세운지구 41층 개발에… “일조권 침해” 주민들 반발

23일 찾은 서울 중구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23층 거실 창문 밖을 보자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왔다.최근 서울에서 도심 고밀 개발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어 일조권 분쟁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5일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중구청에 서울시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계획이 일조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檢, 송영길 前대표 강제구인 검토… ‘돈봉투 의혹’ 수감뒤 출석 불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송 전 대표를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검찰은 송 전 대표 조사를 마친 후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었다.검찰은 송 전 대표가 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서울구치소에서 강제구인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분간 높은 기온… ‘세밑 한파’ 없을듯

연말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이어져 ‘세밑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기상청은 “26일 내륙을 중심으로, 27일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및 산지 등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져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거리 성탄예배

25일 서울 동대문구 무료 급식소 ‘밥퍼나눔운동’ 앞마당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36번째 거리 성탄예배'가 열렸다.밥퍼를 운영하는 다일공동체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방한복과 도시락을 선물했다.거리 성탄예배는 1988년 시작된 다일공동체의 전통이다.

주요 대학 변환점수, 이과생 문과 지원에 유리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과학탐구 점수가 사회탐구 점수보다 높게 산출되도록 변환점수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도 모집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과생의 교차 지원을 막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성균관대는 지난해 인문계열에는 사탐 변환점수를 높게 적용해 이과생 교차 지원이 불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과탐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A16면

“소멸위기 경남 합천 살려야” 양수발전소 유치 막바지 총력전

인구 4만 명의 경남 합천군이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유치에 성공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수백억 원의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발전소 관련 인력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침체에 빠진 지역을 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자발적으로 유치 나선 지역주민들… “군민 모두가 유치위원” 합천군 양수발전소는 총사업비 약 1조5000억 원을 들여 묘산면 산제리 일원 두무산 일대 198만3470㎡에 400MW급 청정에너지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충북 제천-단양서 훈훈한 겨울 여행 즐기세요”

충북 북부인 제천과 단양에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훈훈하게 겨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도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이런 곳에 아열대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시설인 ‘아열대 스마트농장'이 22일 문을 열었다.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유리온실형 농장인 이곳은 아열대 스마트온실과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로 구성됐다.

“공공 스케이트-눈썰매장 놀러오세요”

24일 오후 2시경 경기 과천시 문원체육공원.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야외 스케이트장은 시민 100여 명으로 북적이고 있었다.2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과천 문원체육공원 야외 스케이트장은 동시 수용자 150명으로 하루에 최대 10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나주시민 인문학적 감성-양식 채우는 곳간 되길”

작가는 완결판 서문에 “작가가 된 후 지금까지 오로지 ‘타오르는 강'을 붙들고 씨름하듯 낑낑대다 오랜 짐을 내려놓았으니 후련하다"고 썼다.‘타오르는 강'을 이름으로 내건 문학관이 내년 3월 나주에 개관한다.‘타오르는 강 문학관'이 특별한 것은 나주시민들이 주축이 돼 건립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국 의료진 도움으로 밝은 세상 얻고 라오스로 돌아가요”

14일 인천 부평구 한길안과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시력을 되찾은 라오스 국적의 모운메우안삼 칸캄 양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수술 전 칸캄 양의 왼쪽 눈은 50c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자기 손가락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을 상실해가고 있었다.칸캄 양이 라오스를 떠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의 남다른 ‘국내외 의료 봉사활동'이 널리 알려져 가능했다.

“동인천 아트큐브서 문화생활 누려요”

24일 인천 동인천역 북광장 동인천 아트큐브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18일부터 문 연 동인천 아트큐브는 문화 예술을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30일에는 용볼 이벤트와 축하 공연, 기획전시, 공방 체험이 열린다.

서울시, 전국 첫 EMP 방호대책 추진… 주요 기반시설 13곳 모두 취약 드러나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심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초강력 전자기파 방호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먼저 시 소관 시설에 대해 EMP 방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주요 기반시설 대상 유형별 EMP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실무 부서에서 시의 재난 매뉴얼을 검토하고, EMP의 영향이 예상될 경우 관련 방호 대책을 수립하게 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새해부터 쌍둥이 보험 무료 지원

내년부터 서울에서 태어나는 쌍둥이들은 자동으로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 가입된다.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서울에서 태어난 다태아들에게 자녀안심보험 지원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시 관계자는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시술로 다태아 출산이 느는 추세"라며 “다태아는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산모가 조기분만하는 비율이 높아 의료비 부담이 특히 크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 40년 만에 바뀐다

서울시가 40년 만에 바뀌는 지하철 노선도 최종 디자인을 발표했다.바뀐 디자인은 내년 1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부터 시범 적용된다.서울시는 “올 9월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최종 노선도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초구, 양재천 수영장 내 ‘눈놀이터’ 개장

서울 서초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양재천 수영장 내에 ‘겨울철 눈놀이터'를 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눈놀이터는 6400㎡ 규모로 최대 1100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대형 눈썰매장과 스노볼 놀이장을 마련했으며 대형 수조가 있어 뜰채로 빙어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세종 빛 축제, 조형물 추가 설치해 재단장

2일 세종시 이응다리와 금강수변에서 개막한 세종 빛 축제가 내용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보완하고 기간도 기존보다 2주 더 연장됐다.세종시는 25일 빛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축제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시는 세종동에 있는 이응다리 남측광장과 수변공원에 ‘빛의 정원'과 ‘빛의 숲'을 주제로 꽃과 나비, 사슴을 형상화한 빛 조형물을 추가로 배치했다.

청주 붕괴사고 발생… 눈썰매장 운영 중단

충북 청주시는 전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눈썰매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시는 사고 눈썰매장을 폐쇄 조치하고, 사고 원인 분석과 안전 점검 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농업기술센터에 22일 개장한 눈썰매장에서는 24일 오후 철제와 비닐 구조인 보행 통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전주시 제야축제… 임실군 국사봉서는 1월 1일 새해맞이

전북 전주시와 임실군에서 2023년을 보내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가 열린다.전주시는 31일 ‘2023 전주 제야 축제'를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개최한다.제야 축제는 새해 시민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는 불꽃놀이와 타북행사, 소망 풍선 띄우기, 문화공연 등으로 치러진다.

제주창조센터, 보육기업 4곳… 직접투자 완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 4개사에 시드머니 투자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오피스는 공유오피스에 숙박시설을 더해 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에서 워케이션 트렌드를 주도할 스타트업으로 평가받았다.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8년부터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에 시드머니를 투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8개사에 31억7000만 원을 직접 투자했다.

[인천판/게시판]인천

독후 활동=초등학교 3∼5학년생 대상 ‘도서관에서 만나는 일상의 과학’ 참가자 10명.2024년 1월 9∼12일 오후 3시 반∼5시 선학별빛도서관 4층 프로그램실.과학 교실=초등학교 1∼4학년생 대상 ‘생활 과학 교실’ 참가자 20명.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개관 16년 만에 인상

각종 공연과 전시, 심포지엄 등이 열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의 임대료가 16년 만에 오른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 임대료 인상을 위해 운영 규정을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설 임대료와 관리비를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송도컨벤시아 노후화에 따른 보수 비용 증가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것이다.

계양 테크노밸리 등 인근 지역… 오늘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신도시 조성 예정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26일 해제된다.이에 따라 인천시 관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검암역세권, 대장지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등 3개 지역 20.78㎢로 줄었다.석진규 인천시 토지정보과장은 “계양 테크노밸리는 보상 완료와 착공으로 인근 지역은 지가 안정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됐다"며 “이번 해제로 주민의 재산권 행사 시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다운목장 그린벨트 해제… 탄소중립 연구단지 구축

울산 중구 다운목장 일원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탄소중립 특화연구단지로 개발된다.도심 내부에 자리잡은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산업단지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민선 8기 울산시정의 첫 번째 사례다.울산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구 다운동 산101 일원 18만9000㎡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주)지구, 캠핑웨어 신소재 개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산업용 특수복 전문기업인 ㈜지구가 아라미드 양모 섬유를 활용한 캠핑 웨어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캠핑 의류와 캐주얼 정장 등 다양한 의류에 활용할 수 있다.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MZ세대와 가족 단위의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끊이지 않고발생하는 화재 사고에 강한 신소재 개발을 시작했다.

부울경 15개 협력사업에 국비 3244억원 반영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추진하는 15개 협력 사업에 총 3244억 원의 국비가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해양 분야에선 해양부유 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 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16억 원과 친환경 선박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129억 원, 친환경 스마트조선 지역혁신 성장사업 15억 원이 예산에 포함됐다.이와 함께 영남권 제조업 인공지능 융합 기반조성사업 60억 원, 정보통신기술 이노베이션 스퀘어 사업 확대 63억 원,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780억 원 등의 예산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의회 이승우 의원… ‘매니페스토 좋은 조례’ 우수상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승우 의원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3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이 의원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개정해 부산 도심의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 난립을 막고 시민 보행 안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이 의원이 발의해 개정된 조례안은 정당 현수막 개수를 읍면동별 1개로 제한하고, 명절 인사 등을 제외한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에만 걸도록 했다.

A18면

‘K방산 큰손’ 폴란드, 대통령-총리 ‘예산’ 충돌… 수출계약 불똥 촉각

한국 방산업체들과 20조 원 규모 구매 계약을 맺는 등 ‘K방산'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폴란드에서 좌파 총리와 우파 대통령 사이에 극심한 내홍이 벌어지고 있다.두다 대통령과 투스크 정부의 갈등이 지속되면 PiS 정부 시절 폴란드가 한국과 체결한 대규모 무기 수입 계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한국 방산업체로부터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72문, 천무 288문 등을 구매하겠다는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밀레이, 보조금 삭감 ‘쓴 약’ 처방에… “아르헨티나 12월 물가 180% 급상승”

급진 자유주의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단행한 경제 개혁 정책 여파로 아르헨티나 물가가 초고속 상승하고 있다.연평균 물가상승률이 60%를 넘을 정도의 고물가에 대해 이전 정부는 페소 공식 환율을 실제 시장 거래 수준보다 인위적으로 높게 설정하고 보조금을 지급해 에너지 교통 전기 가격을 낮게 유지했다.하지만 밀레이 대통령은 12일 페소 가치 54% 절하 및 보조금 삭감이 핵심인 단기 경제 조치를 내놓았다.

베이징 ‘300시간 연속 영하’… 역대 최장

중국 수도 베이징의 기온이 300시간 이상 영하에 머물면서 역대 최장 한파 기록을 세웠다.25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1일부터 영하로 떨어진 베이징 기온은 300시간 이상 영하권을 유지하다 13일 만인 24일 오후 3시 영상을 회복했다.300시간 이상 영하의 기온을 유지한 것은 1951년 관련 기록을 집계한 이후 최장 시간이다.

“이스라엘, 이집트 제안 ‘3단계 종전안’ 토대로 협상 검토”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양측에 인질 전원 석방 및 전면 휴전을 위한 ‘3단계 종전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전달받은 제안을 토대로 협상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지만,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도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는 등 공세의 고삐를 풀지 않는 모습이다.25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평화 협상을 중재 중인 이집트가 양측에 2주간 휴전을 시작으로 전쟁 전면 종식을 목표로 하는 ‘3단계 종전안'을 제안했으며 “이스라엘 관리들이 종전안 초안을 전면적으로 거부하진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경 문턱 높이기 전에 미국으로”… 美입국 서두르는 중미 이민자들

미국 입국을 희망하는 중미 이주민들이 24일 멕시코 남부 타파출라에 집결해 북쪽으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했다.2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국경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하는 가운데 이주민들이 그 전에 미국 입국을 시도하려고 서두르는 것이다.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한 이민자들의 불법적인 미국 유입 문제는 내년 11월 미 대선의 중요 쟁점이 됐다.

A20면

스크린속 피터팬, 일곱난쟁이… “디즈니 주인공들 찾아 보세요”

누구라도 마음속에 빛나는 소원 하나는 품고 살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룰 힘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그는 백성들 앞에서는 이들의 소원을 소중하게 보관하며 언젠간 이뤄줄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자신의 왕좌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원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백성들은 스스로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아름다운 소원의 내용을 잊은 채 그저 왕이 이뤄주기를 바라며 살아간다.

시골에 코미디 극장, 동물 위한 콘서트… “한평생 ‘당연함’에 물음표 붙이고 살아”

전 씨는 “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사는 것”, “남들이 당연하다 여기는 것에 물음표를 붙이는 것"이라고 했다.서울 토박이인 그가 2009년 경북 청도군으로 이사 간 이유도 “다르게 살아보기 위해서"였다.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살기로 결심한 그는 그해 7월 청도군과 손잡고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개나소나 콘서트'를 기획했다.

“유족에 용서 빌고 싶다는 사형수, 옥중시집 인세 보내”

서울 영등포구 글로벌 찬양의 교회에서 21일 만난 안홍기 목사는 “흔히 사형수 정도면 교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다 그렇지는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안 목사는 20여 년간 사형수 등 중범죄자 교화 사역을 해 ‘사형수, 조폭 교화 전문 목사'로 불린다.같은 노력이라면 사형수 같은 중범죄자보다 죄가 가벼운 이들을 교화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습니까.

“도서관 생긴뒤, 군인가족 저녁 삶이 바뀌었어요”[작은 도서관에 날개를]

대구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근무하는 군인의 가족 오유민 씨는 22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부대 안에는 1일 무열작은도서관이 생겼다.오 씨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아이들과 책을 읽는 것만큼 중요한 문화생활이 없다"며 “군인 자녀들끼리 도서관에 모여 함께 책을 읽으며 친해지는 모습을 보는 일도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했다.

A23면

[오늘의 채널A]우등생들의 ‘설명하기 공부법’

배운 것을 소리 내 말하는 ‘설명하기 공부법'은 우등생들의 공부법 중 하나로 꼽힌다.‘1% 엄마 코칭'에서는 실제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기 공부법의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머니, 뭐니!?‘에서는 ‘연말 공제의 꽃'이라 불리는 연금 계좌를 개설하기 전 알아야 할 내용을 소개한다.

A25면

직장서 폭언-폭행 당해도… 10명 중 6명꼴 “불이익 두려워 신고 못해”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 A 씨는 최근 지점장 B 씨에게 “무슨 정신으로 사는 거냐"며 폭언을 들었다.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10명 중 6명은 직장 내 불이익이 두려워 폭행을 당하고 폭언을 들어도 신고를 못 했던 것이다.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직장 내 폭행 및 폭언 가해자는 당연히 형법상 처벌 대상이다.

집에서 다치고 산업재해 신청… ‘나이롱 환자’ 117건 적발

병원에서 근무하는 A 씨는 집에서 넘어져 다쳤는데도 병원 관계자에게 사무실에서 넘어진 것으로 거짓 진술을 부탁해 산업재해로 처리했다.고용노동부는 20일 ‘산재 나이롱 환자'의 산업재해 보험금 수령에 대해 지난달 1일부터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를 벌여 지금까지 117건의 부정수급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부정수급 적발액은 약 60억3100만 원이다.

A26면

“청소년 겨울올림픽 첫 메달 도전… 후회없는 연기 하고 싶어”

김현겸은 2021∼202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렀지만 2022∼2023시즌에는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김현겸은 “국제대회에 못 나가게 된 게 오히려 잘된 일이다 싶기도 했다. ‘트리플 악셀’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트리플 악셀을 뛰게 되면서 그 나비효과로 파이널까지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현겸은 올해 1월 열린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3∼2024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면서 차준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7명이 두 자릿수 득점… KCC, 7연승 질주

프로농구 상위 팀들이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모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5위 KCC는 25일 9위 한국가스공사와의 방문경기에서 96-90으로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렸다.KCC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체 10개 팀 중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는데 개막 후 12경기에선 4승 8패에 그치면서 12월을 8위로 맞았다.

추신수 ‘송곳 시투’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가 25일 프로농구 SK-삼성 경기 시작에 앞서 시투를 했다.송구가 정확하기로 이름난 외야수 추신수는 농구공으로도 단번에 림을 갈랐다.추신수의 딸 소희 양이 프로농구 SK 구단 주니어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17번’ 양보받은 오타니, 팀동료 아내에 포르셰 깜짝 선물

아침에 현관 문을 열었더니 고급 스포츠카 한 대가 선물로 와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최근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가 등번호 17번을 자신에게 양보한 팀 동료 조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셰 차량을 선물했다.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타니에게서 온 깜짝 선물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김하성, ‘MLB 기대이상 활약 선수’로 뽑혀

김하성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뽑혔다.MLB닷컴은 올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 8명을 선정해 25일 발표하면서 김하성을 4번째로 소개했다.MLB닷컴은 “김하성은 2022시즌 뛰어난 수비 실력을 보여주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 2023시즌 전망이 밝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김하성은 전력이 안정적이지 못한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꾸준하게 팀에 기여했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 선정 투표에서도 표를 얻었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12월 26일]

A28면

이승만,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처음 선정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달의 독립운동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철저히 1945년 이전 독립 유공을 바탕으로 선정하는 것"이라며 “1945년 이전 독립운동가로서의 이승만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이승만은 정치적 판단을 배제하고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1년전 남편에 구조 손길 감사” 소방서로 온 선물

성탄절을 앞둔 이달 15일 경기 광주소방서에 익명으로 선물상자가 배달됐다.광주소방서 관계자는 돈을 돌려주려 했지만 A 씨는 “받지 않겠다"고 했고, 재차 설득한 끝에 “남편 이름으로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광주소방서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했음에도 고맙다는 편지를 받고 뭉클했다"며 “A 씨와 딸이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산 서울타워 상공 지나는 산타와 루돌프

‘빨간 코’ 루돌프와 순록 동료들이 끄는 썰매에 탄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11시 25분 서울 남산 서울타워 상공을 지나고 있다.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68년째 산타와 순록들의 썰매 비행을 생중계하고 있다.

공학한림원, 신입 회원 108명 선정

한국공학한림원은 손지웅 LG화학 사장과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등 내년 신입 회원으로 선정된 108명의 기술 전문가를 25일 발표했다.공학한림원은 매년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전문가 중 10개월간 심사를 거쳐 신입 회원을 선정하고 있다.공학한림원은 현재 원로회원 655명 등을 포함해 1395명으로 구성돼 있다.

노숙인 위로하며 책과 10만원 건넨 판사

부산의 한 판사가 노숙인에게 유죄 선고를 내린 뒤 딱한 사정을 위로하며 책과 10만 원을 건네 화제가 되고 있다.박 부장판사는 판결 선고 직후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책 ‘인생’ 속에 10만 원을 넣어 건네며 “주거를 일정하게 하고 사회보장제도 속에서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다.박 부장판사는 “일반인이라면 구속되지 않을 사안이었으나 노숙인에 대한 편견으로 구속된 게 안타까웠다"고 했다.

절도 들끓는 칠레, 대통령 부모도 피해

칠레 대통령인 가브리엘 보리치의 부모 자택 앞에서 선물 꾸러미가 사라진 것은 성탄절을 앞둔 23일 밤이었다.칠레 남부 푼타아레나스에 사는 보리치 대통령의 부모가 이 지역 환경미화원들에게 주려고 직접 빵과 현금을 넣어 만든 꾸러미들이었다.현지 일간지 마가야네스는 “최근 칠레에 절도 등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엔 대통령 가족의 차례가 됐다"고 24일 전했다.

[인사]경향신문

[부고]김진구 고려비엠피 명예회장 별세 外

부고]김진구 고려비엠피 명예회장 별세 外

A31면

“개딸 악마화돼 파기” vs “누구 마음대로” 갈라진 李 강성지지층[인사이드&인사이트]

당내에선 강성 지지층이 개딸 명칭을 파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같은 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폭력적 언행이 거듭 논란이 되자 이 대표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자발적 해산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지난해 5월에도 재명이네마을 서포터스와의 미팅에서 개딸에 대해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며 “참 많은 우리 개딸, 양아들,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난다"고 말한 바 있다.무소속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4월 4일 KBS 라디오에서 개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활발하게 소통하는 이 대표에게 반응하는 정치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A32면

[바람개비]EPL 무대에 선 여성 주심

여성 심판 리베카 웰치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에 새 발자취를 남겼다.24일 풀럼-번리 경기 심판을 맡았는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135년 역사상 여성이 주심을 맡은 건 처음이었다.웰치 주심은 여성 심판들을 향해 ‘EPL도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무대'란 걸 증명해 보였다.

백제는 왜 세종시 강변에 ‘계획도시’ 세웠나[이한상의 비밀의 열쇠]

2003년 이래 8년 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부지에 대한 유적 조사가 실시됐다.그간 이 금제 방형판의 제작지가 중국인지, 한반도인지, 혹은 일본열도인지를 둘러싸고 다양한 주장이 있었지만, 나성리에서 허리띠 장식이 발굴되면서 백제산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나성리 허리띠 장식은 보존 상태가 나빴기에 현재 용무늬가 남아 있지 않아 아쉬움을 던져준다.

A33면

당신이 운동을 빠뜨리지 않고 하기 위한 ‘심리적 트릭’[여주엽의 운동처방]

모임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운동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나를 소개하면 상대방이 가끔 이처럼 대답할 때가 있다.타인을 위한 책임감을 트리거로 운동을 시작한다고 해도 결국 그것에 대한 수혜를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그리고 운동을 시작하고 머지않아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한 운동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

시칠리아에서 뜻밖에 만난 테너 리치트라의 자취[유윤종의 클래식感]

7년 전 오늘, 2016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이었다.이탈리아 남부, 제주도의 열네 배 크기 섬인 시칠리아 제2의 도시인 카타니아를 찾았다.리치트라가 세상을 떠난 곳이자 대작곡가 빈첸초 벨리니의 고향인 카타니아에서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전통을 돌아보고, 시칠리아의 그리스 문화 중심지 시라쿠사와 아그리젠토, 영화 ‘시네마 천국’ 무대 체팔루, 시칠리아의 주도이자 문화 중심지 팔레르모 등 섬 곳곳을 돌아본다.

무게를 들어 올리며[2030세상/박찬용]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내뷰공업’ 김소정 PD에게 ‘자기 얼굴 드러내는 일을 하시는 게 괜찮은지’ 묻자 들은 말이다.스트레스를 받으면 1시간씩 운동을 한다.국민의힘 도봉구 당협위원장 김재섭은 어느 인터뷰에서 “5060 장년층 시각으로는 일주일에 5∼6일 헬스장 가서 쇳덩어리와 씨름해야만 스트레스가 풀리는 2030 남성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A34면

내년은 선거의 해 “인구 42억 사는 71개국서 투표” [횡설수설/김승련]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전임 정부, 새 정부 모두 비교적 자유 선거로 집권한 나라에서 했는데 벌어진 일이다.선거가 언제부턴가 두려움이란 표현과 쓰이곤 한다.

KAIST의 ‘24세 박사’ 시도… 꼭 성공했으면 하는 이유 [광화문에서/김창덕]

국내 유명 공대의 A 교수는 틈만 나면 하는 얘기가 있다.학부를 3년 만에 마치되 3학년 때 대학원 수업까지 듣게 해 박사 학위를 최대한 빠르게 취득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과학고 2학년을 마치고 KAIST에 조기 진학한 학생이라면 만 24세에 박사가 될 수 있다.

[고양이 눈]올빼미 친구

긴점박이올빼미가 버스 승강장에서 함께 함박눈을 맞으며 기다려 줍니다.

[동아광장/한규섭]‘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집착

최근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 매사추세츠공대 등 미국 최고 대학의 총장들이 미 하원 교육위 청문회에 불려 나갔다.특히 생물학자인 MIT 총장보다는 정치학과 법학 전공 교수인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에게 질문이 집중됐는데 두 사람은 “우리 대학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거나 “맥락에 따라 다르다"는 원론적 동문서답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법률가인 펜실베이니아대 리즈 매길 총장은 “스피치가 행위가 되면 괴롭힘이 될 수도 있다"는 학폭 가해자 변호사나 할 법한 논리를 폈고 흑인인 클라우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똑같은 주장을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해 해도 학칙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한 의원의 단도직입적 질문에 한동안 답을 못 했다.

A35면

‘비둘기 파월’이 파티 시작은 아니다 [특파원칼럼/김현수]

13일, 미국 월가 경제 전망 담당자들은 공황에 빠졌다.이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했다"며 피벗을 공식화했다.‘비둘기 파월'에 급하게 경제 전망을 고친 미 투자은행 10곳 중 5곳이 내년 미국이 경기 침체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사설]오픈AI 이어 애플도 뉴스사용료 지급… 韓도 협의 서둘 때

미국 애플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언론, 출판사 등과 콘텐츠 사용료 협상에 나섰다.애플 등이 AI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가치 높은 콘텐츠에 투자하려는 배경이다.각국의 언론, 출판계가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서두르는 것 역시 AI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사설]마트 없는 X-마스 이브… ‘유통법’ 낡은 규제에 소비자만 불편

성탄절 전날인 24일 전국의 대형마트들이 서울에서만 약 70곳이 문을 닫았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을 강제한 유통산업발전법이 제정된 2012년 이후 이처럼 ‘마트 없는 크리스마스'가 된 게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대형마트 규제가 유통산업발전법의 당초 취지대로 전통,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사설]‘10년 내 日 반도체 韓 재추월’… 이런 날 올 수도

일본에 짓고 있는 미국, 대만 반도체 기업 공장들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일본이 자존심을 굽혀가며 외국 기업이 짓는 공장에 자국민의 세금을 쏟아 붓는 건 반도체 부활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8개 일본 기업이 합작해 세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에도 3조 원의 보조금을 줬고,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와 전쟁의 그늘[임용한의 전쟁사]〈295〉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소설과 영화의 낭만적인 소재였다.더 암울한 전망은 내년 크리스마스도 세계는 전쟁의 그늘 속에서 맞이해야 할 것 같다는 점이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서로 지쳐가고 있으므로 내년에 휴전까지는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B1면

[단독]러시아 수렁… 기업들 철수도 못하고 눈물의 버티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강추위가 몰아쳤던 17일,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사업을 하는 A 씨의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유리창 한 면이 갑자기 와장창 깨졌다.그는 “현대차 공장도 철수를 발표했고 부품까지 안 들어오니 수리가 안 된다"며 “러시아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도 철수만 못 했을 뿐 사실상 운영을 멈춘 것과 같다"고 말했다.현대차가 러시아 현지 공장을 1만 루블에 ‘헐값 매각'하며 철수를 감행했지만 나머지 대다수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모빌리티-에너지… 韓기업들 CES서 미래 먹거리 선보인다

내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는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전략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는 스타트업 10곳과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LG전자가 미래 산업 영역으로 지목한 디지털 헬스, 클린테크 등 관련 기술들이 전시된다.

B2면

‘불법 공매도’ BNP파리바-HSBC에 역대 최대 265억 과징금

금융당국이 장기간 불법 공매도를 벌인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와 HSBC에 대해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다.주문을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수탁 증권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 혐의로 이번처럼 수십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린 전례는 없다.증선위는 “불법 공매도 과정에서 잔액 부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는데도 BNP파리바증권이 원인 파악과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외국 기관, 국내 증권사 모두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를 강화하고 임직원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 노사, 수출위기 극복 ‘공동 선언문’ 채택

한국수출입은행은 노사가 22일 수은 노동조합 창립 41주년을 기념해 수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과 박요한 수은 노조 위원장은 이날 수출경쟁력 강화와 수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박 위원장은 서명식에서 “노사 화합을 자양분 삼아 임직원 모두가 수출 활성화를 통한 국민 경제 발전이라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美 장기채 ETF 투자 유의해야”

금융당국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ETF가 순 매수액 기준 해외증권 중 1위에 올랐다.개인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가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미국 장기채 및 레버리지 ETF 등의 고위험 상품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다.

개미들 반도체 팔고 2차전지 투자… 年수익률 15%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대형 반도체주를 팔고 2차전지주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모든 연령대에서 대형 반도체주를 팔고 2차전지주에 투자한 것이다.개인투자자들의 올해 연간 수익률은 약 14.8%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KT “갤럭시 점프, 150만 대 판매”

KT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기획해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 시리즈가 150만 대 판매됐다고 밝혔다.갤럭시 점프는 2021년 5월 처음 공개돼 최근까지 3종이 출시됐다.

소액생계비 대출, 올해 13만명이 915억 받아

최대 100만 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저신용자가 올해 13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액생계비 대출금리가 최고 연 15.9%에 이르지만 고물가, 고금리로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가 몰린 데 따른 것이다.25일 금융위원회 산하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올 3월 출시된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저신용자는 15일 기준 1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B3면

“대기업-中企 화합해 위기 극복”… 경제계 500명 합동 신년인사회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처음으로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기로 했다.중기중앙회에서 여는 내년 신년인사회 2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기중앙회의 공동 주최로 내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1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올해 처음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준비한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던 것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계에 닥친 글로벌 위기를 대·중소기업이 화합해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다.

네이버 ‘치지직’ 뜨자마자, 10만여 명 접속

네이버의 실시간 게임 중계 플랫폼 ‘치지직'이 애플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1위에 오르고 최고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동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에서 서비스 철수 계획을 밝힌 글로벌 게임 중계 플랫폼 ‘트위치'의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치지직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25일 인터넷 방송 통계 웹페이지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치지직의 이용자 수는 21일 약 11만 명을 기록했다.

하얀 눈 내린 성탄 트리

성탄절인 25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에서 관람객들이 쌓인 눈을 보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전날 늦은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눈구름대가 중부지방을 관통해 서울은 2015년 이후, 인천과 경기는 2018년 이후 첫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삼성-LG전자, 새 먹거리 전장사업이 ‘효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 먹거리로 키우는 전장 사업이 불경기 속에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가전 수요 위축 등에 따른 정보기술 보릿고개 속에서도 전장 사업은 역대급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과 LG전자의 전장사업 담당인 VS사업본부가 각각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4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 조현범 승리… 법정공방 여지 남아

3년 만에 다시 벌어진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과 친척 회사 효성그룹이 백기사를 자처하면서 차남 조현범 회장 측 승리로 일단락됐다.지분 싸움은 끝났지만 조 명예회장을 겨냥한 법적 다툼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MBK파트너스는 이미 조 명예회장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들어 4.41%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이나 ‘주식 대량 보유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LG, 더 얇아진 ‘그램 프로’ 출시… “AI 프로세스 탑재”

LG전자는 최신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높이면서 두께는 줄인 2024년형 LG 노트북 신제품 ‘LG 그램 프로'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디자인 작업에 특화된 모델 ‘LG 그램 프로 360'도 2024년형 모델을 새로 출시한다.LG 그램 프로는 254만∼334만 원, LG 그램 프로 360은 274만∼319만 원이다.

삼성 ‘갤럭시 탭 S9 FE’, 내달 3일 국내 출시

삼성전자는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를 내년 1월 3일 국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탭 FE 라인업 최초로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신제품을 살 때 기존에 사용하던 태블릿을 반납하면 제품의 중고 가격에 일정 금액을 추가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 인증

HD현대의 선박 유지·보수·개조 전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으로부터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현재 디젤로 운항하는 해당 선박을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개조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설계가 적합하다고 한국선급으로부터 확인을 받은 것이다.향후 실제 개조 공사와 시운전을 거쳐 한국선급 등으로부터 개조된 선박에 대한 최종 성능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다.

편의점, 산지 직송방식 ‘제철 과일 상품군’ 늘려

편의점 업계가 산지 직송 방식을 통해 제철 과일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편의점에서 매년 과일 매출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산지 직송 방식을 편의점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2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겨울을 맞아 충남, 전남 유명 딸기 산지에서 소싱한 국내산 딸기 3종을 선보였다.

배민, 배달기사 295명에 의료-생계비 12억 지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 살핌 기금'을 통해 긴급 의료비를 지원받은 종사자가 지난 4년간 295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배달 중 교통사고로 긴급한 의료가 필요한 전국의 라이더에게 기금을 통해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배달의민족 소속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5년간 공공임대주택서 자살-고독사 413명

최근 5년간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413명이 자살, 고독사 등으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임대주택 입주자의 자살·고독사 문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의 자살 및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배치된 주거관리사는 올해 기준 1명당 입주민 1285.2명을 맡은 것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업계 “60초이내 모바일 쇼트폼서 돌파구 찾자”

쇼츠, 릴스, 틱톡 등 60초 이내 짧고 간결한 동영상이 모바일 대세로 자리 잡자 홈쇼핑 업계도 잇달아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특히 고객들이 상품 시연 영상을 전체 쇼트폼 영상 평균 시청 시간 대비 2배 길게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기존 TV 홈쇼핑이 강점을 가진 상품 시연 영상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만큼, 기존 홈쇼핑 방송 영상을 쇼트폼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K뷰티의 힘’… KOTRA, 인도 뷰티전시회에 한국관 첫 설치

이달 7∼9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뷰티 제품 전시회인 ‘코스모프로프 인디아'에 처음 설치된 한국관 모습.KOTRA는 이번 한국관에 국내 기업 40개사가 참가했다고 밝혔다.코스모프로프는 이탈리아 볼로냐, 중국 홍콩,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뷰티 전시회로 인도에서는 2018년부터 열렸다.

B6면

[머니 컨설팅]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답례품 받아 ‘일석이조’

연말연시 주변을 돌아보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고민하던 A 씨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알게 됐다.세금 공제도 받고 고향에 대해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 A 씨는 더 자세한 절차를 알아보고자 한다.2023년 새롭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한마디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유익한 제도다.

주요 증권사들, 배당 기준일 내년으로 변경

주요 증권사들이 연이어 배당 기준일을 내년으로 변경하면서 올해는 연말 배당락 강도가 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주요 증권사들이 배당 기준일을 내년 이사회 이후로 변경하면서 올해 연말 배당락은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전문가들은 상장사별로 배당 기준일이 다르고 배당 기준일을 바꾸지 않은 증권사도 있기 때문에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배당일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박차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영토를 넓히고 있다.최근 굵직한 글로벌 인수금융 거래에서도 한투증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올해 3월 글로벌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캐피털이 인수한 자산관리 솔루션 업체인 베타NXT의 인수금융 거래에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단신]KB운용, ‘폐배터리 ETF’ 미국 상장 外

KB자산운용이 2차전지 관련 폐배터리 기업에 투자하는 ‘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상장지수펀드'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대신자산운용의 ‘국고 10년 분할 매매 펀드'가 출시 4개월 만에 목표 수익률 6%를 초과 달성했다.국고채 10년물 지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올 8월 출시됐다.

B7면

[고준석의 실전투자]근저당권 설정 뒤 전세 증액 계약… 증액분 보호 안 돼

회사원 A 씨는 처갓집 주변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 매물을 살펴보던 중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문촌마을 아파트를 소개받았다.따라서 임차인은 저당권을 근거로 해서 아파트를 낙찰받은 매수자의 건물 명도 청구에 대해 증액 전 임차보증금을 상환받을 때까지 그 아파트를 명도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저당권설정등기 이후에 증액한 보증금에 대해서는 매수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

내년 민간분양 26만 채… 청담-반포 등 예정

내년 전국에서 아파트 26만여 채가 분양에 나선다.서울에서는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큰 주요 대단지가 분양에 나선다.특히 강남3구에서 청약에 나서는 주요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원전 수주

현대건설이 이달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방사선보건원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총사업비는 3조1000억 원으로, 이 중 현대건설은 55%에 해당하는 1조7157억 원을 수주했다.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 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선진적 입찰 제도인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됐다.

[부동산 캘린더]12월 넷째 주 1만590채 청약… 본보기집 1곳 열어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에는 전국에서 16개 단지 총 1만590채가 분양에 나선다.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동래롯데캐슬시그니처'와 충남 보령시 동대동 ‘보령엘리체헤리티지’ 등이 입주자를 모집한다.본보기집은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 1곳에서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