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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發 위기 차단… 연초 ‘건설 구조조정’ 발표

도급순위 16위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갚지 못해 이르면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그런데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태영건설마저 실제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면 금융권을 중심으로 PF 부실 우려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당장 28일부터 줄줄이 대출 만기 태영건설은 지난해 4분기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PF 시장 경색 이후 지속적으로 위기 기업으로 꼽혔다.

年소득 5000만원, 내년 2월부터 대출한도 1500만원 줄어

1800조 원을 넘어선 가계 빚을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내년 2월부터 금융권 대출 상품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도입한다.이날 당국이 설명한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 소득 1억 원인 대출자가 30년 만기 분할상환하는 주담대는 당장 내년 2월부터 대출 한도가 1000만∼3000만 원 감소한다.해당 대출자의 현재 한도는 최대 6억6000만 원이지만 스트레스 DSR 규제가 적용되는 내년 2월 이후 변동형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6억3000만 원으로 한도가 3000만 원 줄어든다.

‘젊은 치매’, 유전자보다 우울증 - 술이 더 위험

40, 50대에 발병해 ‘젊은 치매'로 불리는 초로기 치매를 일으키는 12가지 위험 요인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65세 미만에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에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사회적 고립 등 환경적 요인도 있었다.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와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이 26일 발표한 ‘젊은 치매 발병의 위험 요인’ 연구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초로기 치매에 걸릴 확률은 비교군 대비 각각 1.82배, 1.53배 높았다.

동아일보-채널A 제정… 제12회 ‘영예로운 제복賞’ 수상자 선정… 필리핀서 납치된 교민, 中조폭 위협뚫고 구출

제12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자로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2과 윤종탁 경감이 선정됐다.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서 2020년 7월부터 3년간 코리안데스크로 활약한 윤 경감은 현지 교민에게 ‘고마운 경찰'로 통한다.윤 경감은 현지 근무 당시 1000억 원대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를 저지른 총책 등 현지 조폭 범죄 집단 21명을 검거하는 것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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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건설사 55곳 중 17곳 ‘재무 위험’… 평균 부채비율 323%

대기업 계열사로 시공 순위 30위권인 한 건설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건설공사비지수는 3년 전보다 28.1% 급등했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 현장에서 공사비를 낮추고 있다"며 “이를 못 하면 공사할수록 적자가 나는 현장이 무더기로 나온다"고 했다.

‘10년만에 부활’ PF조정위, 30곳 14兆 조정안 마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커지자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부활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가 경기 고양시 K컬처밸리사업 등 30개 건설 현장에 사업 조정안을 마련했다.약 1조5000억 원을 들여 아파트와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인천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설립을 약 1년 미루고 분양시설을 먼저 착공하는 등 사업 순서를 조정하기로 권고됐다.전국 24곳에 7조 원 이상을 투입해 주택 약 2만4000채를 짓는 공공주택 사업은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사 손실이 커지자 한국토지주택공사·지방공사와 민간 사업자 간 건설비 분담 방안을 협의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살얼음 부동산 PF… 금융당국 ‘옥석 가리기’ 돌입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이르면 내년 초에 발표하기로 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 안정화 조치에 추가 대책까지 마련돼 있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레고랜드 사태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최근 ‘자기 책임 원칙'을 강조하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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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5명 또 총선용 인사… 기재-국토-해수부, 5개월만에 교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차관급 정무직 6명에 대한 인사를 추가로 단행했다.윤 대통령이 이달 중폭 개각을 단행한 상황에서 차관까지 대거 교체한 것을 두고 국정의 중추이자 국회와의 소통의 핵심 기능을 하는 정무직 차관 등 부처 핵심 고위직을 총선용으로 활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미 대통령수석비서관 5명이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교체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 3명의 총선 출마도 가시화했다.

野, 총선 인재로 ‘천안함 선체결함설’ 박선원 영입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내년 총선 ‘4호 인재'로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의 원인과 관련해 ‘선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됐던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영입했다.박 전 차장은 2010년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 ‘선체의 결함 이외에 다른 침몰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고 말해 군 당국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당했다.한 수도권 의원은 “반미 성향의 ‘천안함 망발’ 인사를 발탁한 건 중도층을 버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교수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포함한 복수의 후보군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임 교수를 포함한 2∼3명의 복수 인사가 공관위원장 최종 후보로 추려졌다"며 “이재명 대표의 최종 결심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문재인 정부에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도 공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김건희특검법, 거부하는 자가 범인”… 한동훈 “총선 당일까지 생중계하겠다는 것”

여야가 ‘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하루 앞두고 강 대 강 충돌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의결하겠다"고 공언했고, 이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용 악법을 총선 투표일 직전까지 계속 생중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서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28일 본회의에서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인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이 자동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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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 비정치인 위주로… 나이 기준 세대교체론 신뢰 안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비대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 “비정치인 위주"라며 “자기 땀 흘려 돈 벌고 가족을 보호하고 동료시민에 대한 선의를 가진 분들을 상징하는 분들을 모셔야 한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비대위원 인선 관련 질문을 받고 “정치인 위주로 할 거면 제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정치를 바꾸는 상징적 모습을 보여드리는 면에서 비대위는 잘 모셔야 한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789세대’ 위주의 인선에 대해 “생물학적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포위론이나 세대교체론이란 말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 “野대표 모욕 한동훈, 정치 ABC도 몰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날 민주당을 향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주장한 것에 대해 “정치의 ABC도 모른다"며 공세를 이어갔다.이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은 정쟁에만 몰두해 온 여당에 국정 운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박용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곧 이 대표를 만나 협력을 다짐하는 덕담을 주고받을 텐데 제정신인가"라며 “국회 운영을 함께 해야 할 야당 대표를 앞장서서 모욕하고 야당을 싸움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한 비대위원장이 정치의 ABC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힘 탈당 “총선전 재결합 없을 것”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100여 일 앞둔 27일 “국민의힘에 제가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2011년 12월 27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날을 탈당 일로 삼았다.이 전 대표는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이번이 두 번째 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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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현수막 내달부터 읍면동별 2개씩만… 총선 手개표 도입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당 현수막이 읍·면·동별로 최대 두 개씩만 걸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여야는 읍·면·동별로 정당 현수막을 2개씩만 걸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지난달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통과시켰고 이날 법사위에서 처리했다.다만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면적이 100㎢가 넘는 읍·면·동에 한해서 현수막을 1개 더 걸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을 신설했다.

김홍일 “방통위 2인 체제 위법 아니지만 5인 바람직”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 5인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 위법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김 순경을 기자들과 만나게 해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게 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늘 가슴 아프고 나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던 일에 대해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공 수사 맡는데… 경무관 승진자 중 안보경찰 ‘0’

경찰 고위 간부인 경무관 승진 대상자에 대공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안보경찰'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면서 “이처럼 가시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를 경찰에서 인정해 주지 않는 한 승진 불이익을 우려한 우수 인재들은 안보 수사를 기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이런 가운데 내년부터 간첩 수사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경찰 안보수사단의 수장인 안보수사심의관은 대공 수사 경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日 고노 “위안부 강제로 끌려가, 담화 당시 총리도 인정”

일본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담은 ‘고노 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27일 중의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구술록에서 이같이 밝혔다.고노 전 의장은 이 구술록에서 “40년이 지나 기억이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심증적으로 분명히 강제로 끌려 갔을 것이라고 당시 총리도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제가 있었다고 봐도 될 것으로 보게 됐다"고 밝혔다.고노 전 의장은 관방장관이던 1993년 8월 담화에서 “위안부 모집은 감언, 강압 등 본인 의사에 반해 이뤄진 사례가 많았고 관헌이 직접 가담한 적도 있었다"며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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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지키는 헌신,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신영환 경위는 지난해 10월∼올해 9월 독일에서 엑스터시,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제 우편으로 밀반입해 서울 대구 경남 등 전국의 외국인 출입 유흥업소에 유통한 밀수조직 총책 등 51명을 일망타진했다.김 중령은 “결전 태세 확립 기조하에 장병들이 함께 실전 대비 훈련을 해온 것이 성공적인 작전 수행으로 이어졌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대대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전북 군산경찰서 서해지구대에서 근무하는 백성욱 경위는 올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로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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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스라엘에 32조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2위 삼성 추격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 달러 규모의 새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파운드리 후발주자 인텔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2위 삼성전자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7.9%, 삼성전자가 12.4%다.

특허침해 의혹 애플워치, 미국내 판매금지

미국 정부가 특허 침해 의혹을 받아온 애플워치 일부 기종에 대한 수입 금지 결정을 확정했다.다만 2013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의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아이폰4와 아이패드2 등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미국 수입을 허용한 바 있다.애플 내 애플워치의 매출 비중은 4.7% 정도로 작으나 이번 조치로 애플은 구형 모델인 애플워치 SE 정도만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어 미국 내 애플워치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다.

“트럼프 ‘10%P 추가관세’, 한국 등 FTA國 제외 여부 불확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공약으로 내건 ‘보편적 기본관세'를 한국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미국 무역적자 감축을 위해 모든 수입품에 세율 10% 보편적 기본관세를 부과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FTA를 맺은 20개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자국에는 보편적 기본관세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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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쓰레기산 악몽 막겠다”던 환경부, 法개정 포기… 피해 속출 우려

대구에 거주하는 문수용 씨는 환경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쓰레기산 피해자 방지법'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12월 본보에서 이런 문제를 지적하자 올 2월 환경부는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가 불법 폐기물 투기 사실을 제보받거나 확인한 경우 즉시 땅 주인에게 통보하도록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27일 “투기가 얼마나 발생했을 때 누구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등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그 대신 쓰레기산이 발생할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땅 주인에게 알리라고 구두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故이선균 협박한 20대女, 구속심사 안받고 도주하다 체포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 씨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에 앞서 이 씨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마약류 검사를 진행했지만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이 씨 수사를 담당하는 인천경찰청은 “안타깝다"면서도 “심야 조사 동의를 받았고 강압 수사를 진행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세금 떼먹은 악성 임대인 17명 명단 첫 공개

상습적으로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떼먹은 ‘악성 임대인’ 17명의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이번 공개는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을 통해 명단 공개를 허용한 뒤 처음이다.개정 법 시행일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례가 있는 임대인을 대상으로 한다.

‘롤스로이스男’에 마약류 처방 의사 구속… 女환자 10여명 성폭행-불법촬영 혐의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약류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7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염 씨는 올 8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에서 ‘롤스로이스남’ 신모 씨에게 의료상 필요가 없음에도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낙연 측근 남평오 “대장동 의혹 내가 최초 제보”

친이낙연계 인사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보도의 최초 언론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대장동 원주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을 때 남 전 실장은 이 전 대표 대선 경선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었다.남 전 실장은 “당시 이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고 언론에 제보하기로 했다"며 “당시 이 대표 측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었고 문제 제기 해봤자 진실은 묻힌 채 역공의 빌미를 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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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 치러온 심화 미적분, 34년만에 수능서 제외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이과 심화 수학 수준의 ‘미분과 적분’ 과목이 사라진다.수능 수학을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형으로 보는 건 1994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이다.대학들 “미적분Ⅱ·기하 학습 여부 내신으로 평가” 심화 수학 신설이 무산되면서 대학들 입장에서는 최상위권 학생을 수능만으로 변별하기 어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1일 서울 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

서울시가 제야의 종 타종을 포함해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는 31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서울시는 대신 지하철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이 총 173회 추가로 운행된다.

‘워라밸’ 지수, 서울 1위… 강원 전국 최하위 기록

지난해 전국에서 ‘워라밸'이 가장 좋은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전북, 경북, 광주, 제주가 ‘워라밸’ 하위권 지역으로 분류됐다.고용부는 “서울 부산 등 지역은 금융, 정보기술 등 유연 근무가 활성화된 업종이 많은 반면, 강원 전북 등 지역은 근로시간이 긴 1차 산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역별 업종 분포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늘 수도권에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27일 청와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인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28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건설공사 시간 조정, 공공 차량 2부제, 도로 물청소 등을 실시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올겨울 들어 비상저감조치 시행은 처음이다.

당정 “중대재해 취약 기업 1조2000억 투입” 83만7000곳 안전진단… 인력 2만명 양성도

내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확대 적용되는 것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27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2026년까지 2년간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의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우선 내년에 1조2000억 원의 재정을 포함해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직간접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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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지원하고 쉼터 마련… 곳곳에 온기를”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모 씨는 올 2월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폐지를 수집하며 살고 있다.노숙인 대상 거리 상담 등 확대 서울시도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특별보호대책의 일환으로 노숙인의 안전을 위해 거리 상담반을 50명 배치하고,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상담반을 124명까지 확대하고 있다.

다둥이 가족으로 돌아온 꿈돌이-꿈순이

대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순이'에게 새로운 가족과 친구가 생겼다.27일 시는 꿈돌이 꿈순이를 중심으로 자녀와 동생, 친구, 반려동물 등 총 8개 캐릭터를 만들어 ‘꿈씨 패밀리’ 세계관을 구축했다.꿈돌이와 꿈순이가 대전 꿈씨의 시조다.

전북도 “2년 연속 국가 예산 9조원 확보”

전북도의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액이 9조163억 원으로 나타났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는 순항했으나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 사업 적정성 검토 방침에 따라 전북 국가 예산을 대폭 삭감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전북도와 정치권,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내년에 더욱 특별한 전북도를 견인하고 새만금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9조 원대 전북 예산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부천고를 과학고로… 지역 인재 키울 것”

경기 부천시가 ‘첨단과학 중점도시'라는 시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2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부천시의회, 부천교육지원청, 부천고 등과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위원회'를 만든 데 이어 최근 과학고 설립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974년 개교해 현재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일반 공립고인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현장속으로]20억 들인 울산 모노레일, 한 번 쓰고 쓰레기장으로

5년 넘게 흉물로 남아 있던 울산의 국립자연휴양림 모노레일이 결국 철거된다.울산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과거부터 지적돼 온 산림청의 수의계약 방식에 대한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난 사례"라면서 “해당 업체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사고 후 보수와 안전점검을 받거나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됐다"며"한국자산관리공사에 채권 회수 업무를 위탁하고 최대한 설치비용을 되찾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원구 “다중인파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서울 노원구가 차량형 ‘이동형 재난안전상황실'을 포함한 지능형 다중인파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구는 내년 CCTV 설치 예산으로 19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이를 통해 지능형 CCTV 480대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고정형 CCTV도 32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내년 시행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내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내년 공공관리제 대상은 2개 이상의 시군을 오가는 버스 700대와 단일 시군 내에서 운행되는 500대다.먼저 내년 1월 1일부터 2개 이상의 시군을 오가는 버스 700대 중 545대, 45개 노선이 공공관리제로 전환된다.

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1021명 지원한다

서울시가 ‘위기 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지원 사업'을 통해 위기 소상공인 1021명을 발굴해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시는 매출·신용·부채 등 금융 정보를 수집한 뒤 빅데이터 분석으로 경영 위기가 예상되는 소상공인들을 발굴했다.그리고 소상공인들에게 경영 개선 비용을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상품관리, 마케팅, 고객관리, 세무, 노무 등 각 분야 컨설팅을 연계해줬다.

이제는 마을버스도 혼잡도 확인하세요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1동의 한 버스정류소에 마을버스의 차내 혼잡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다.시내버스 내부 혼잡도를 여유·보통·혼잡으로 구분해 표시 중인 서울시는 이날부터 마을버스 혼잡도 안내도 시작했다.

“SH, 경기도 3기 신도시 참여 안 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행정안전부는 26일 국토교통부에 “SH가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는 건 인정될 수 없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공문으로 보냈다고 27일 밝혔다.논란은 지난달 김헌동 SH 사장이 “입주가 1, 2년 늦춰질 우려가 있는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며 국토부에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며 시작됐다.

충남∼대전 ‘미니 전철’ 달린다

이르면 2026년 충남 계룡에서 대전 도심을 관통해 신탄진까지 달리는 ‘미니 전철'이 개통된다.충남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 노반 분야 공사를 착공했다고 27일 밝혔다.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총 2598억 원을 투입해 충남 계룡에서 대전 신탄진까지 총연장 35.4km 구간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공자전거 ‘타슈’ 디자인-성능 더 좋아졌다

27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타슈 정비센터에 제동장치 성능이 향상되고 반사판을 단 새로운 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가 세워져 있다.시는 내년 2월까지 새로운 타슈 1437대를 도입한다.

강원도 “어린이 돌봄-어르신 일자리 한번에”

어린이 돌봄과 어르신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강원형 늘봄학교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강원도는 27일 도청에서 도교육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강원형 늘봄학교 지원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이 사업은 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늘봄학교와 연계해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어린이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는 새로운 사회서비스형 어르신 일자리 모델이다.

세종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추진”

의료복지 허브 도시를 꿈꾸고 있는 세종시가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을 추진한다.최민호 세종시장은 27일 시청 책문화센터에서 시정 4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을 위해 관련 국내외 5개 기관과 협력각서를 체결했다.이 자리에는 이기정 한양대 총장, 강태현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대표, 김세헌 메테우스자산운용㈜ 부문대표, 윤남근 ㈜코리아히트 대표, 무라타 다이스케 도시바ESS 신기술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광주에 예술극장 짓는다

광주시가 국제적 수준을 갖춘 전문예술극장 건립에 나선다.광주시는 전문예술극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전문 수행기관을 최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전문수행기관은 내년에 사업 부지 선정, 총사업비, 사업 규모 등 연구 결과를 광주시에 제출한다.

고흥-보성-장흥-강진군, 7개 공동 사업 추진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이 꾸린 득량만강진만권행정협의회가 내년에 이순신 장군 테마 사업 연구용역을 하는 등 신규 사업을 확정했다.득량만강진만권행정협의회는 26일 고흥군 썬밸리리조트에서 제8차 정기회를 개최하고 공동협력사업과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정기회에 참석한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의 군수와 군의회 의장은 내년도 신규사업과 예산안 승인 등 협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익산시 “제3일반산단에 행복주택 200가구 공급”

전북 익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청년층과 산업단지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제3일반산업단지에 행복주택 200가구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익산시는 내년 1월 4일까지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근로자, 창업인, 지역 전략산업 종사자 등이 신청할 수 있다.

“키오스크 이용, 어렵지 않아요”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인천 지역 신한은행 29개 전 지점에 어르신용으로 만든 ‘키오스크 달인 되기’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고령센터는 이달 중순 인천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등 46곳에 배포했으며 키오스크 교육 때 활용하도록 했다.고령센터는 내년에도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노인 관련 사회복지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스케이트장에서 가족들과 겨울 나들이

24일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 화도진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이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5일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시간당 2000원이다.

인천에 새해 알리는 종소리 울려퍼진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제야의 종소리는 15명의 시민대표가 나서 총 33번 종을 울려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시민대표는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역경을 극복하며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귀감이 된 장애인,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창업가, 소방관, 다문화가정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선정됐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독서 교실=초등학교 2, 3학년생 대상 ‘2024년 겨울 독서 교실-도서관에서 꿈꾸는 과학’ 참가자 15명.2024년 1월 16∼18일 오전 10시∼오후 1시 미추홀도서관 세미나실1.친환경 공예=초등학교 2, 3학년생 대상 ‘지구를 담은 책 만들기’ 참가자 10명.

경북 혁신농업타운 1호… 문경 농가에 첫 소득 배당

경북도는 혁신농업타운 1호 사업지구인 문경시 율곡리 문경지구에 참여한 농가에 첫 소득 배당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해당 농장에서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농지를 빌려준 농가에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문경지구에서 콩 등 이모작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늘봄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참여 농가에 평당 3000원의 첫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침체의 늪에 빠진 부산 제조업

부산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27일 부산상공회의소의 ‘2022년 부산 지역 산업 활력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의 산업활력도는 81.6으로 기준 연도인 2016년에 비해 18.4포인트 감소했다.제조업의 활력도는 건설업 정보통신업 서비스업 등보다 낮았다.

참전유공자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명비 개보수

부산 기장군은 장안읍 기룡리 쌈지공원 내 6·25참전유공자 명비의 개보수 공사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2018년 12월 건립된 참전유공자 명비에는 기장군 출신 6·25전쟁 참전 유공자 1263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창원시 “완충녹지에 일반음식점 추가 허용”

경남 창원시의 완충녹지에 일반음식점이 허용된다.준공업지역은 연구소와 업무시설 비율을 건물 전체 연면적의 50% 미만으로 확대 허용해 부지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창원시청과 경남도청 사이 중심상업지역 업무지구는 도시 공간 변화를 위해 별도 정책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A20면

佛 ‘국민배우 성추문’ 분열… “예술과 별개” “피해자 모욕”

25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 서한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를 게재했다.“예술·표현의 자유 중시하는 佛” 성추문에 휩싸인 드파르디외가 공개적으로 옹호받을 수 있는 배경에 미국에서 촉발된 미투 운동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프랑스 미투 운동이 성폭력에 대한 프랑스 사회의 태도를 뒤흔드는 데 도움이 됐지만 동시에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中 해군사령관에 잠수함 전문가 임명… 남중국해 분쟁 겨냥

중국이 신임 해군사령관에 잠수함 전문가를 임명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해군사령관을 전격 교체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나 이들을 지지하는 미국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거침없는 인도 증시, 홍콩 제치고 세계 4위로

인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6일 기준 3조9890억 달러를 기록해 홍콩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고 CNN비즈니스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인도 주식 시장의 급성장은 인도 경제의 성장과 잠재력에 따른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경제 규모 세계 5위인 인도는 올 3분기 7.6% 성장했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올트먼 ‘AI 폰’ 탄력… 아이폰 디자이너 합류

아이폰과 애플워치 디자인 담당인 탕 탄 애플 부사장이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였던 조너선 아이브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에 합류한다.아이브와 손잡고 이른바 ‘인공지능용 아이폰'으로 불리는 AI 탑재 휴대기기 개발에 나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탄 부사장은 러브프롬의 하드웨어 기술 부문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가자 주민 시신 팔레스타인측에 인계

2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라파에서 불도저가 파란색 담요에 싸인 시신들을 구덩이에 묻고 있다.이 시신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다.이스라엘은 이들 시신을 수습해 팔레스타인 측에 인계했다.

예멘 반군, 홍해 선박 또 공격… 유가 한달새 최고치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자 국제유가가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행하던 ‘MSC 유나이티드’ 컨테이너 선박을 향해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유가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야히아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로 생중계된 발표에서 선박 공격 사실을 밝히며 “후티 군대는 가자지구에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이 반입될 때까지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이나 팔레스타인 항구로 향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A22면

‘너 T야?’ 공감욕구 드러내고 ‘추구美’로 개성 표출

올 한 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휩쓴 밈과 유행어 중에선 사회 현실에 대한 ‘웃픈’ 시선이 담긴 것이 많았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집단적 취향보다는 자기만의 이상향을 드러내고,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담겼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인정받으려는 젊은 세대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했다.아이돌 음악, 사회 이슈 소재로 인기를 얻은 대중음악도 밈과 유행어로 널리 활용됐다.

박신양 “배우와 관객 사이 보이지 않는 벽, 뒤집어서 진심 보여주고파”

물감이 여기저기 묻은 운동화와 청바지를 입은 배우 박신양이 26일 경기 평택시 mM아트센터에서 말했다.박신양은 “진심이 닿기를 바라며 연기를 하지만 미디어를 통과하며 껍데기가 만들어지고 소비되며 때로 그 껍데기가 나보다 커졌다"며 “연기가 아닌 그림이면 진심이 통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팔지 않는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었다"고 했다.전시장은 작업하는 그를 관객이 2층 덱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양육 은퇴’ ‘정년퇴직’ 시니어, 그림책으로 독서 재입문

장은수 출판평론가는 “자녀 양육과 생계 문제로 한동안 독서와 단절됐던 시니어들이 ‘육퇴’, ‘정년퇴직’ 후 다시 독서의 세계에 발을 붙이는 입문 도서로 그림책이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년 전부터 각 지역 도서관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그림책 읽기’ 강좌가 열린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020년엔 시니어 그림책 전문 출판사가 설립됐다.

흐르는 세월 아쉽지만… 시간에 연연하지 말고, 사진처럼 기억하기를

마치 물이 흘러가듯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시간이 지나면 새해도 떠나보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시인은 시간의 흐름에 예민해서 늙어 갈수록 새 달력 보기가 두렵다고 읊기도 했다.폴 오스터의 소설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웨인 왕 감독의 ‘스모크'도 시간의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A23면

[오늘의 채널A]‘비대위원장 한동훈’ 달라진 여야 싸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지 묻고 싶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이 대표가 검사 사칭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거론한 것.한 비대위원장 취임 후 여야 간 주도권 싸움을 짚어본다.

A25면

“팔린 만큼 기부하는 ‘착한 생리대’… 받는 마음도 더 편안해지길”

2018년부터 ‘착한 생리대'를 판매해 온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의 이지웅 대표는 22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창업 후 지금까지 기부한 생리대 수량은 60만7412개.기업들의 사회 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가 매년 말 결식 우려 아동에게 전달하는 ‘행복상자'에도 ‘산들산들’ 생리대가 들어간다.

“배고픔이 꿈 가로막지 않게”… 방학마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급식 지원을 받은 18세 미만 결식 우려 아동은 28만3858명에 이른다.국내 최대 사회 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겨울방학을 맞아 회원 기업 중 한국항공우주산업 나눔봉사단, SK실트론, SK C&C와 함께 경기 용인시, 경북 구미시, 경남 사천시에서 결식 우려 아동에게 ‘방학 중 도시락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이 사업은 2020년 시작돼 17개 지역에서 7835명에게 48만5289끼의 식사를 지원했다.

A26면

“홀로 가족 돌보는 아이, QR코드로 도움과 연결해주세요”

조손가정에서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학교 1학년 민수는 매주 서로 다른 색의 알약 수십 개를 분류해야 한다.만화 그려진 약 봉투로 가족돌봄아동 발굴 더 큰 문제는 가족돌봄아동의 경우 다른 취약계층에 비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적을뿐더러,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올해 서울시 조사 결과를 보면 가족돌봄아동의 76%는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외부 지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만화 그리는 의사들]〈300〉1인분 먹기

[전문의 칼럼]흉터 부위 점점 커지는 것 같다면 ‘켈로이드’ 의심을

환자를 보다 보면 유독 다른 사람에 비해 흉터가 심하게 커지는 사람이 있다.수술 후 적절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켈로이드가 커지는 재앙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따라서 켈로이드 치료를 하기 앞서 의료진은 환자와 켈로이드 질환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

A28면

최단신 ‘블로퀸’ 도전… “손 모양 잘 만드니 성적도 쑥쑥”

배구에서 블로킹을 잘 하려면 키가 커야 좋다.최정민은 이제 블로킹 1위를 열두 번 차지한 양효진에게 “손 모양이 예쁘다"고 칭찬받는 선수가 됐다.올 시즌 개막 전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 약점이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안 쳐본 사람 있어도 한번만 쳐본 사람은 없다… 피클볼 폭풍성장

피클볼 입문 1년 차인 김홍영 씨의 말이다.대학교 때 피클볼에 빠진 김응권은 실업 탁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도 패들을 놓지 않았다.김응권은 “피클볼은 스윙이 크지 않아 탁구에 영향이 없다. 탁구공과 비교하면 공이 더 무겁고 속도도 빨라 넘길 때 손맛이 짜릿하다"고 했다.

디트로이트 ‘12월의 악몽’… NBA 한 시즌 최다 27연패

미국프로농구 디트로이트가 27일 브루클린과의 2023∼2024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112-118로 져 단일 시즌 최다인 27연패를 당했다.이날 경기 4쿼터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디트로이트 벤치의 오사 톰프슨은 고개를 숙였다.나란히 앉은 다른 선수들의 표정도 어둡다.

신지애, 세계 15위로 마감… 첫 올림픽출전 보이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의 내년 목표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신지애는 한국에서 20승, 미국에서 11승, 일본에서 28승을 거두며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아직 올림픽 무대는 밟지 못했다.올림픽 출전의 꿈을 오랫동안 품어 왔던 신지애는 최근 “내년은 파리 올림픽이 있는 해다. 한 번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12월 28일]

A31면

전주 ‘얼굴없는 천사’ 또 8006만원… 24년간 9억6479만원 이웃에 기부

2000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에 신분을 숨긴 채 기부를 실천해 온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24년째인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전주에서 ‘얼굴 없는 천사'로 통하는 이 기부자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58만4000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초등학생을 통해 처음 전달한 걸 시작으로 매년 수백만∼수천만 원을 기부해 왔다.24년 동안 25차례 기부를 통해 전달한 누적 성금은 총 9억6479만7670원에 달한다.

이병철 회장이 ‘신과 죽음’ 물었던 정의채 몬시뇰 선종

‘한국 천주교의 지성'으로 불린 정의채 몬시뇰이 27일 선종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불광동 본당과 명동 본당 주임신부를 지낸 후 학교로 돌아가 학장으로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1992∼2009년 서강대 석좌교수를 지낸 정 몬시뇰은 2005년 교황이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에게 부여하는 몬시뇰 칭호를 받았다.

정순택 대주교 신년 메시지 “전세계 전쟁… 평화 일구는 사람돼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27일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최근 전 세계가 전쟁과 폭력으로 신음하는, 우리 모두 평화가 간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평화를 내려주시길 청하며, 우리 스스로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정 대주교는 이어 “하느님, 이웃, 나 자신과 ‘친교'를 이루고, 세상의 논리가 아닌 복음의 논리를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를 실천하며, 세상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참여'를 증진하는 길, 이 길이 바로 우리가 모두 바라마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 국군대전병원장에… 명예 해군대령 진급

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27일 임명했다.이 교수는 8월부터 진행된 이 병원장 공모에 지원해 선발됐다.

[인사]교육부 外

황의빈 회장, 고려대에 발전기금 1.3억

고려대는 황의빈 혁성실업 회장이 후학 양성을 위해 총 1억3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고려대 행정학과 56학번인 황 회장은 1995년부터 꾸준히 기부해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이 42억 원을 넘어섰다.황 회장은 26일 열린 기부식에서 “발전기금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후학을 양성하는 곳에 쓰이면 좋겠다"며 “개교 120주년을 앞둔 고려대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 이웃사랑 성금 70억

롯데가 연말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 원을 기탁한다고 27일 밝혔다.이 성금은 저소득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

한국앤컴퍼니, 이웃사랑 성금 12억

한국앤컴퍼니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할 성금 12억 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앤컴퍼니는 2003년부터 사랑의열매와 함께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기부를 통해 총 누적 기부액은 148억 원을 달성했다.

[라운지]이창원 한성대 총장

이창원 한성대 총장이 27일 한성학원 이사회에서 한성대 제11대 총장으로 선임됐다.한성대 51년 역사상 연임 총장은 처음이다.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4년.

[부고]고병성 한국국방연구원(KIDA) 획득사업분석단장 별세 外

부고]고병성 한국국방연구원(KIDA) 획득사업분석단장 별세 外

A32면

월 208시간 초과근무… 과로사 日의사 아들 가운 앞서 눈물 쏟은 母[글로벌 현장을 가다]

1년 7개월 전 젊은 의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일본 의료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단, 의사는 병원과의 합의하에 초과근무를 더 하는 게 허용된다.일본 후생노동성은 의사의 업무에 대해 ‘상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 노동시간에 해당한다'고 본다.

A33면

[HBR INSIGHT]세대 구성이 다양한 직장의 정신건강 관리법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란 세대의 근로자들이 한데 모여 협업하는 오늘날 직장에서 정신 건강이란 다루기 매우 어려운 주제다.세대를 아우르는 대화와 이를 통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조직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우선 직장 내 정신 건강에 대해 공통의 어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같은 이름의 다른 물고기[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06〉

같은 반에 동명이인이 있으면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객주리, 밴댕이, 다금바리, 숭어, 용가자미 등 수많은 물고기가 같은 이름을 쓰고 있다.내가 가리키는 물고기와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어종이 다를 때가 있다.

A34면

[횡설수설/송평인]‘국민 여러분’ 대신 ‘동료 시민 여러분’

고대 그리스인은 같은 말을 사용했지만 그리스 국민이 아니라 아테네 시민이나 스파르타 시민이었을 뿐이다.그러나 우리나라 대통령은 연설할 때 ‘국민 여러분'이라고 부르며 시작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6일 취임사에서 ‘동료 시민'이란 말을 여러 차례 썼다.

자기소개서가 사라진 2024년 대입 면접고사[김도연 칼럼]

정부가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하며 수시전형을 확대한 이유다.사실 대학으로서는 정시전형이 뒷말도 없으며 또 경비도 적게 드는 가장 간편한 입시제도다.그런데도 수시전형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다양한 배경의 신입생 선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제부처 각료 용인술… 박정희에게 배워라[광화문에서/김상운]

1960, 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끈 경제정책을 하나만 꼽는다면 ‘수출 주도 성장 전략'을 들 수 있다.또 경제부처 장관은 비서실이 전문성을 검증해 추천한 인사 중 대통령이 지명하고, 차관 이하 인사는 장관에게 전적으로 위임해 부처 장악력을 보장했다.반백 년 전 이야기를 꺼내 든 것은 내년 총선 차출을 위해 방문규 산업부 장관,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차관 4명을 임명 3∼5개월 만에 교체하기로 한 대통령실의 인식이 우려스러워서다.

[고양이 눈]하늘 나는 산천어

한지로 만든 오색 산천어가 하늘을 날아오릅니다.1월에 시작될 산천어 축제도 기대되네요.

A35면

유대인 구한 아랍인, 아랍인 살린 유대인[오늘과 내일/이진영]

하마스가 이를 알고 그 가게를 불태우자 이번엔 이스라엘 사람들이 돈을 모아 보은했다.이스라엘 병원에서 일하는 젊은 의사의 절반은 아랍계인데 유대인과 아랍인 가리지 않고 환자를 본다.아랍인이 유대인을 하마스로부터 숨겨주고, 그 아랍인은 이스라엘군에 죽을 뻔하다 유대인의 도움으로 살고, 그 유대인은 아랍인 덕에 목숨을 건진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사설]대학 교육비 OECD 최하위권인데 또 등록금 동결하란 정부

내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의 법정 상한선이 5.64%로 정해진 가운데 정부가 대학에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을 동결해달라"고 요청했다.교육부가 대학 재정의 60%를 차지하는 등록금 문제를 틀어쥐고 있으면 대학은 옴짝달싹할 수 없고, 결국 스스로 혁신할 길을 개척하기도 어렵다.경쟁력 있는 대학에는 등록금 결정 권한을 넘겨 교육 투자 재원을 마련하도록 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겐 장학금을 대폭 늘려 교육 사다리를 튼튼히 해야 한다.

[사설]나흘 뒤면 ‘대공 수사’ 전담… 역량도 인력도 불안한 경찰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이 폐지되고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게 된다.지난해 경찰의 자체 평가에서도 대공 수사 관련 과제들에 대해선 ‘미흡’ 또는 ‘다소 미흡'으로 평가됐을 정도다.하루속히 경찰의 대공 수사력을 끌어올릴 방안들을 마련하고 실행해 구멍을 메워야 한다.

[사설]AI의 일자리 역습… 기술 대전환기 실직사태 대비해야

생성형 인공지능이 인간 일자리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닥치기 시작했다.미국 구글은 조만간 광고판매 조직 직원 3만 명가량을 재배치, 감원 등의 방식으로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구글 검색엔진과 유튜브에 붙는 광고는 이 회사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는 주 수입원인데, 광고 판매 업무에 AI 시스템을 적용한 뒤 사람 할 일이 대폭 줄었다.

타인의 불행[이은화의 미술시간]〈299〉

양귀자의 소설 ‘모순'에 나오는 문구다.잔인한 말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보며 위로받는다.사람들이 이 그림에 찬사를 보낸 건, 이 가엾은 가족의 불행에서 크게 위로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B1면

“AI 먹거리 찾아라”… 기업 총수들 美CES 출동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다.내년 CES는 특히 인공지능을 토대로 고도화된 기술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며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27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9∼12일 열리는 CES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김 시장 ‘3김 시대’ 끝나나… 성경식품 매각 작업 돌입

국내 ‘빅3’ 김 제조사 중 하나인 성경식품이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최근 10년간 글로벌 김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성경식품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성경식품의 매각 향배에 따라 국내 김 시장 순위가 바뀔 수 있다.

B2면

하림, HMM 인수-양재동 개발에 13조 필요… 자금확보 우려 나와

서울시가 하림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한국화물터미널 땅의 개발 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킴에 따라 하림의 사업 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림이 인수 이후 HMM이 보유한 10조 원의 유보금을 활용해 막대한 인수 자금을 충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하림 측은 “유보금은 HMM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써야 한다"며 이 같은 전망을 부인했지만 HMM 노조는 여전히 의문을 표하고 있다.

경남은행 ‘횡령’ 이어 직원 불법 차명거래 적발

3000억 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BNK경남은행에서 직원의 불법 차명거래 등이 드러나 금융당국이 제재를 내렸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1일 직원의 불법 차명거래 및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경남은행에 대해 기관경고와 과태료 1억1000만 원의 제재를 부과했다.경남은행 전 지점장 A 씨는 장모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018년 4월부터 2020년 7월 사이 53일간 총 193회에 걸쳐 주식 매매 거래를 했다.

소비자 물가 전망 ‘기대인플레율’ 20개월만에 최저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농산물,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등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공공요금 인상도 잠재 변수"라고 설명했다.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9.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농식품 수출 90억 달러 넘어 역대 최대

올해 농식품 수출액이 9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특히 라면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라면 수출액은 9억383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7% 증가했다.

건물 외벽에 새긴 연하장

26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건물 외벽에 청룡의 해인 2024년을 맞이하기 위해 청룡 조형물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설치됐다.다른 쪽 외벽의 대형 현수막에는 용혜원 시인의 ‘1월'이란 시 일부가 적혀 있다.

B3면

외국인도 ‘기업 총수’ 지정된다… 일부선 “쿠팡 김범석은 빠질듯”

앞으로 대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외국인도 내국인처럼 총수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개정안은 우선 법인을 동일인으로 볼 수 있는 예외요건을 마련했다.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을 때와 기업집단 범위에 차이가 없으면 법인이 동일인이 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올해 하이브리드 세계서 76만대 판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 세계에 76만여 대 판매해 역대 최다 실적을 냈다.10년 넘게 현대차그룹이 쌓아온 기계공학 노하우가 하이브리드차에 접목되며 이룬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1∼11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76만69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 늘었다.

올해 수입차 판매 막판 혼전… 1, 4위 싸움 치열

수입차 시장의 ‘2강 5중’ 구도는 올해도 이어졌지만 ‘2강'은 물론이고 ‘5중’ 사이에서도 두 자릿수 판매량 차이로 브랜드별 판매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이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22.8%에서 올해 18.2%까지 하락했다.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량이 각광받던 3년간의 특수기가 지나면서 수입차 시장도 큰 변혁기를 맞고 있다"며 “전동화 전환 속도와 브랜드 평판 등에 따라 올해 순위에도 적잖은 변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새해맞이 할인 행사”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새해 첫 할인 행사 ‘2024 DAY1'을 소개하고 있다.이마트, SSG닷컴, G마켓, W컨셉, 이마트24, 에브리데이, 신세계 L&B 등 7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B4면

‘액체소금’으로 원자로 냉각… 안전성 높아 美-中 등서 개발 경쟁[딥다이브]

안전한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됐다.중국에 이어 미국도 물 대신 액체소금을 냉각재로 쓰는 용융염 원자로 건설에 나섰다.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민관 합동 연구개발로 해양용 용융염 원자로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꺾일줄 모르는 금값… 3.75g당 40만원 넘어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금 값은 27일 국내 소매가격 기준으로 한 돈에 40만 원을 넘어섰다.

bhc도 치킨값 인상… 뿌링클-맛초킹 3000원씩 오른다

BBQ와 교촌에 이어 bhc도 치킨 등 제품 가격을 평균 12.4% 올리기로 했다.치킨 3사 중 BBQ와 교촌치킨은 지난해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BBQ는 지난해 5월 사이드메뉴와 음료·주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올렸고, 교촌치킨도 올해 4월 품목별로 최대 3000원까지 인상했다.

마트 PB상품 44% 가격 인상… 용량 눈속임 사례도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대형마트 자체상품도 식품류 10개 중 4개 이상이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올해 10월 기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PB 가공식품 742개 중 327개가 지난해보다 값이 올랐다고 27일 밝혔다.이마트는 383개 제품 중 197개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고, 롯데마트는 176개 중 71개, 홈플러스는 183개 중 59개가 각각 인상됐다.

B6면

1인 안경원 살리는 ‘스마트기기 직원’

서울 성북구 안암 오거리 대로변의 글라스뷰 안경원.윤 대표는 다른 동료 안경사들 역시 스마트기기를 도입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를 조언했다.그는 “스마트기기 활용에 선입견을 가진 안경사들이 적지 않지만 해왔던 것만 고수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표로 보는 경제]12월 28일

지표로 보는 경제] 12월 28일

[경제계 인사]하나금융지주 外

[경제계 인사]플랫폼파트너스운용 대표 박성준씨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박성준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박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대외협력실장과 마케팅관리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창업자인 정재훈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해 디지털 금융 등 새로운 투자영역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도요타 부품사 연료펌프 결함… 리콜 1500만건 넘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부품 계열사 덴소의 연료펌프 결함으로 리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리콜 건수가 1500만 건을 넘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이자 ‘품질 경영'으로 손꼽히는 도요타에서 연달아 결함, 부정 문제가 터지면서 브랜드 영향력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세계 4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덴소에서는 연료펌프 내부 부품이 잘못 만들어져 시간이 지나면 연료펌프 작동을 방해하고 운전 중 차가 멈출 수 있는 위험이 발견됐다.

먹거리로 90% 채운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서울 은평구 롯데마트 은평점이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 그로서리’ 1호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그 대신 800평이던 생활용품 매장은 150평으로 줄였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은평점은 은평뉴타운과 삼송신도시가 가까워 가족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 식품과 밀키트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B7면

산업부 선정 ‘2023 연구개발 대표성과 10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산업기술의 허브로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올해의 연구개발 우수 사례 10건이 선정됐다.산업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성과 선정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산업부 관계자는 “선정된 10가지 기술을 살펴보면 한국의 국가적 역량이 다양한 산업 기술 전반에 걸쳐 한층 더 발전했음을 가늠할 수 있다"며 “단순히 세계적 흐름에 보조를 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K9 자주포 엔진 부품 국산화’ ‘장애인 운동보조 슈트형 로봇’ 등 첨단 기술 총망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선정한 ‘2023 산업부 R&D 우수 성과 10선'에는 우주항공과 로봇, 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산업이 다양하게 포함됐다.재활용 공정 및 소재화 기술의 확대는 회수 소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배터리 원료의 국산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성일하이텍과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해양대가 연구개발 기관이다.

B8면

김장·연탄 훈훈한 나눔으로 연말 한파도 녹인다

KT&G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 연탄 나누기를 통해 겨울나기를 돕는 각종 ‘연말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지난달부터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KT&G의 본사와 지역본부 등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달하기 위해 다 같이 합심해 기부와 봉사에 나섰다.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연말 김장 나눔’ 행사에는 KT&G 임직원을 비롯해 청년을 위한 창업 공간인 ‘상상플래닛’ 입주사,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모인 총 5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서울신라호텔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과 신진작가 작품 전시

서울신라호텔이 방문객에게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서보, 이배를 비롯해 키시오 스가, 보스코 소디, 유남권, 임정주 등 국내외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 16점이다.서울신라호텔 로비에 입장하는 순간 박선기 작가의 ‘조합체 130121'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진공, 2024명에게 대박 경품 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 31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벤트를 진행한다.4등 5만 원 등 총 1억1500만 원 규모의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2000여 곳의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내에 카드단말기 설치와 온누리상품권 표지판이 부착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현재 개인·기업에 특별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B9면

평균 전비가 kWh당 4.2km… 대형 차량이라 더 돋보이는 효율성

EV9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이 혹한기에서 어떤 주행 성능을 보여줄지가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2WD 20인치 기준 EV9의 저온에서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의 약 76% 수준인 370km. 저온 주행거리는 에어컨을 틀지 않는 상온 측정 때와는 달리 히터를 최대로 사용해 EV9과 같은 큰 차일수록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그런데도 한 등급 아래 ‘EV6'의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의 92%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EV9의 겨울철 전비 효율 악화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길 순 있다.

대형 세단 제네시스 ‘G80’ 부분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대형 세단 ‘G80’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또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하고 무드램프 밝기도 개선했다.뒷자석에도 14.6인치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차세대 제네시스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조 하이브리드’ 도요타 프리우스 신형 나왔다

1997년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 도요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원조'로 불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다만 HEV 모델이 연비 23km를 나타낸 반면, PHEV의 연비 수치는 그 두 배에 가까운 44.1km를 나타내며 시승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PHEV 모델은 ‘ev모드’ 선택 시 전기 배터리로만 최대 64km를 주행할 수 있다.

C1면

융복합 교육-동반성장 전략으로 더 큰 미래를 연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거대한 변화의 물줄기에 따라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도 크게 변하고 있다.연세대는 고등교육혁신원의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회 혁신에 기여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등교육혁신원은 1101개의 사회 혁신 역량 교과목을 운영해 왔으며 이를 거쳐 간 학생만 3만6582명에 달한다.

C2면

대학 최초로 ‘ESG 경영’ 선포…환경보호 실천 캠퍼스 조성

지난해 건국대학교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조명, 에너지 사용 절감 등으로 줄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3001 tCO₂eq이다.건국대도 지난해 ESG 기반 경영 체계 강화 및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ESG지원단'을 신설하고 각계 전문가를 위원으로 둔 ESG 위원회를 출범해 대내외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특히 건국대는 ESG 경영 과제를 전방위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민·관·학·손잡고 창업기업 단계별 맞춤 지원

광운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반도체 및 로봇 분야 초융합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산학협력의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또한 학생의 창업 유도 및 창업 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통한 재정 지원과 창업 로드맵 브랜딩, 스타트업 연계 전공 등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구성해 창업 친화적 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광운대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2023년 서울 캠퍼스타운 신규 공모 종합형 사업에 연속 선정돼 노원구와 함께 총사업비 100억 원에 달하는 ‘산·학·민·관 협력형 캠퍼스타운 2.0을 통한 동북권 창업밸리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금 교수제’로 실무 감각 갖춘 인재 육성

올해로 개교 118주년을 맞이한 고려대학교는 시대의 변곡점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우리 민족과 운명을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성장해 왔다.대학은 기업과 사회가 어떤 분야의 인재를 원하는지 파악하고 시대를 앞서 나가는 첨단 분야 인재를 키워야 한다.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환 시대에서는 유효한 지식의 변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에 대학은 새로운 분야의 교수가 많이 필요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C3면

플립러닝 확대하고 융합트랙 늘리는 등 교육혁신 주도

열정과 상호 존중의 가치 경영 등 4가지 지향점을 모색하고 있다.BIGs는 디지털 교육 모델 혁신, 연구·탐구, 글로벌, 서포트 시스템의 약자로 성대만이 추구하는 새로운 대학 혁신 전략이다.디지털 교육 모델 혁신은 ‘플립러닝’ 수업을 확대해 학생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이론을 습득하고 강의실에서는 오프라인으로 모여 토론하고,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매년 GEEF 열어 세계문제 해결 역량 모아

연세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자의 숭고한 뜻과 의지를 실현하고 ‘Vision-Yonsei 150'을 통해 선포한 ‘공존과 헌신’ ‘창의와 혁신’ ‘도전과 선도'의 핵심 가치 아래 ‘공동체 정신을 지닌 혁신적 리더'를 양성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전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연세대는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글로벌 공헌 활동을 펼쳐 왔으며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이 대학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사회공헌 기여도를 측정하는 ‘2023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연세대는 대학이 가진 지적, 인적 자원을 활용해 지구촌에 산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UN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초대 명예원장과 함께 2017년 ‘글로벌사회공헌원'을 설립했다.

체인지메이커 육성해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선도

한양대학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을 지향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이기정 총장은 “대학은 더 이상 학문의 상아탑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임팩트 있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빈곤, 실업, 질병, 환경오염, 기후위기, 차별, 지식 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고 세상을 밝히는 체인지 메이커를 길러내야 한다"며 “전 세계의 체인지 메이커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지식과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의미 있는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회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다.이를 위해 한양대는 학부 과정에서 다중 전공으로 사회혁신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C4면

맞춤형 진로 교육 시스템 구축…전공별 취업 알선해 취업률 견인

2022년에 공시된 선문대학교의 전체 취업률은 70.1%이다.선문대는 취업 성공률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 수준 및 전공 맞춤형 진로·취업 역량 강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대학 생활 적응과 자신감 향상을 목표로 공부하고 고학년에 이르러서는 전공에 기반한 직무 역량을 축적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성화 학과와 다양한 장학제도로 인생 2막 설계 지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 인생 2막을 미리 준비하거나 진로를 다시 설정하고자 평생교육에 관심 갖는 성인 학습자가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에 대해 입학 관계자는 “인생의 방향과 진로를 재설계하고 싶은 성인 학습자의 수요를 특성화 교육이 충족시켜줌으로써 지인에게 자발적으로 추천하는 선순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원광디지털대는 다양한 연령과 가구 형태의 성인 학습자가 누구나 학비 부담 없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장학금에 대한 사각지대를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