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재명 대표 피습… ‘총선’이 테러 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총선을 99일 앞둔 2일 부산 현지 일정 중 김모 씨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았다.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걸어서 이동하던 중 김 씨의 칼에 왼쪽 목 아래 부위를 찔렸다.김 씨는 지지자 행세를 하며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쓴 채 “사인 하나만 해달라"며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

[르포]“日지진 부상자 몰린 병원, 물끊겨 수술-투석 어려워… 온천선 옷도 못입고 탈출”

난도질을 당한 듯 찢어진 도로, 힘없이 주저앉은 목조 주택, 골목 가운데 쓰러져 빈 깡통처럼 나뒹구는 돌기둥….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회의에서 “피해자의 조속한 구출이 최우선"이라며 “피해 지역 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뱃길을 통해 구호물자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2일 나나오시 중심부 나나오역 뒤편의 주택가에서 만난 쓰카모토 씨는 전날의 끔찍한 지진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尹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민주당 “포퓰리즘”

정부가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나선다.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2면

“이재명, 목 부위 내경정맥 손상… 예상의 2배인 2시간 응급수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에서 흉기 피습을 당해 왼쪽 목 부위에 1.5㎝ 크기의 상처를 입었다.이 대표는 목에 있는 경정맥을 다쳤고,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와 검사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전신마취 상태에서 2시간가량 응급 수술을 받았다.의료계 안팎에선 이 대표의 상처가 조금만 더 깊었더라면 치명상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피습 46분만에 부산대병원 헬기 이송… 응급처치뒤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옮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한 건 2일 오전 10시 27분경이었다.이 대표는 오후 3시 18분경 구급차를 타고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돼 별도 절차 없이 바로 응급실로 향했다.서울대병원 앞에선 민주당 지지자 수십 명이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를 연호했다.

A3면

“사인해 달라” 李대표에 접근… “볼펜이라며 흉기 꺼내 공격”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인근 대항전망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내가 이재명’ 이라고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 모양의 머리띠를 한 김모 씨가 이 대표를 향해 소리쳤다.김 씨를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김상환 가덕도 신공항 대항지구 피해보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신공항 관련 주민들이 30분가량 일찍 도착했는데 김 씨도 먼저 와 있었다"며 “다른 일행 없이 혼자 있었고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길래 지지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첫 지혈자 “이재명, 출혈부위 강하게 눌러달라고 부탁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로 피습 당한 직후 현장에서 이 대표를 지혈하고 있었던 오재일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서너 차례 이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오 씨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김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아래 부위를 찔린 직후 오 씨에게 출혈 부위를 강하게 눌러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오 씨는 이 대표가 피습당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 현장에서 오전 10시 27분경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13분 뒤 구급장비가 있는 경형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맡았다.

A4면

“죽이려고 했다”… 이재명 습격한 67세 남성은 부동산 중개업자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는 충남 아산시에 살며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김 씨 사무소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공무원 생활을 한 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했다고 들었다"며 “상가 입주민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인물이었다. 다들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김 씨는 평소 정치적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재명 습격한 ‘왕관 모양 머리띠’ 피의자… 지난달 13일 李 부산 행사 현장서도 목격”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60대 남성이 최근에도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을 두 차례 찾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일 이 대표를 습격한 김모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간담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다.

檢총장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 특별수사팀 설치”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경찰도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리고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다.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는 한편 관련자를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A5면

민주당 일정 올스톱, 오늘 비상의총… 탈당-신당 움직임도 보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긴급 회의를 이어 가며 사태 파악 및 향후 대응책 마련에 주력했다.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3일로 예정됐던 이 대표 퇴진 요구 기자회견을 연기하는 등 당 안팎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내일 예정된 대통령과의 신년하례식에 불가피하게 불참한다"고 공지했다.

대전-대구 찾은 한동훈, 저녁 일정 취소… “李대표 빠른 회복 기원… 병문안 가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이날 오후 예정됐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여당은 4·10총선을 99일 앞두고 발생한 이 대표 피습에 당혹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사건의 파장이 선거 정국에서 어떻게 번질지 주시하는 모습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행사에서 “야당의 대표가 백주대낮에 피습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엄정한 사실 확인과 처벌을 요구하는 것,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 만약 내가 습격당했을 때처럼 생각해주는 것이 국민의힘이라는 수준 높은 정당이 동료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있어선 안될 테러, 유불리 계산 안될말”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두고 “용납해선 안 되는 폭력 행위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지 않는 사이 이 대표 피습 소식이 전해졌다.대통령실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이르면 주중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A6면

“증오와 혐오 부추기는 ‘정치 실종’이 부른 테러”

2일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치의 실종에 따른 폭력성이 고스란히 노출된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치폭력을 방치하면 2021년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및 2022년 7월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 등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더 극단적인 공격 형태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여야 정치인들도 “정치권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적대시하는 문화를 바로잡고, 특정 집단을 향한 공격적 발언도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NYT “韓정치 최근 더 양극화”… NHK “총선앞 사건에 충격 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일정 도중 피습을 당한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띄우며 긴급히 타전했다.이어 “한국 정치는 최근 몇 년간 양극화가 심화됐으며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와 이 대표 지지자 사이의 적개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미 워싱턴포스트도 해당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띄우고 “이 대표는 한국의 고도로 양극화된 정치권에서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으며 검찰과 정치인 간 구속을 둘러싼 경쟁이 벌어진 바 있다"라고 전했다.

2006년 박근혜 ‘커터칼 피습’… 2022년엔 송영길 둔기에 머리 맞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올해 4·10총선을 99일 앞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공격을 당하면서 정치권에선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터칼 피습’, 2022년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망치 피습’ 등 반복되는 ‘정치 테러’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흉기나 둔기 같은 수준이 아니더라도 대선 후보가 계란을 맞거나 주먹으로 폭행당한 사건은 여러 차례 발생했다.2007년 대선 유세 과정에서는 당시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기 의정부에서 거리 유세를 하다가 승복을 입은 한 남성이 던진 계란에 가슴과 허리 부근을 맞았다.

A8면

“금투세 폐지”에 개미들 환영… “공매도 금지 이은 총선용” 지적도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나선 데는 국내 증시가 해외에 비해 저평가된 상황에서 과도한 세금 부담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하지만 내년부터 금투세가 시행되면 주식을 포함해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의 금융투자 상품으로 수익을 내면 5000만 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선 20∼25%의 세금을 내야 한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투세가 시행되면 상당수의 소액 투자자가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 자체가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함께한 경제계 신년 인사회… “소외되는 이 없이 온기 느끼게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 힘차게 뛰자"며 “저와 정부는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고 밝혔다.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을 포함해 각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고 청년 기업인 100명도 함께했다.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위기 앞에서 ‘한숨’ 푹 내쉬기보다는 ‘들숨’ 크게 마시고 2024년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한다"고 했다.

학생 감소에도 1인당 교부금 1207만원→3039만원

정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나눠주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8년 뒤에는 학생 한 명당 30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반면 교부금은 2023년 64조4000억 원에서 2032년 110조3000억 원으로 71.3% 늘어난다.교부금은 매년 내국세의 20.79%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자동 배정된다.

A10면

묵호항에 85cm 쓰나미… “동해, 안전지대 아냐”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뒤 같은 날 강원 묵호항에 최대 높이 85cm의 지진해일이 도달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일본에서 지진 당일 밤사이 14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동해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일본 지진이 일어난 뒤 오후 8시 35분경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높이 85cm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日 최대 원전 저장조 한때 유출… 냉각펌프 정지도

1일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일본 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는 일본 내에서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이시카와현 시카 원전 1호기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에 있는 물이 쏟아져 냉각 펌프가 일시 정지됐다가 30분 뒤 복구됐다.2호기 역시 변압기 부근에서 ‘폭발음과 함께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A12면

‘이재명 피습’ SNS 영상에 충격… 보수-진보 모두 “있어선 안될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에서 김모 씨로부터 피습됐다는 소식이 2일 오전 알려지자 시민들은 ‘충격의 하루'를 보내야 했다.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이모 씨는 “서로에 대한 미움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예전에 경험했던 정치적 양극화와는 너무 다르다. 요즘 정치는 극단으로만 치닫는 것 같다"고 말했다.보수 성향이라는 이모 씨도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습 사건이 떠오른다.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까지 극단화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법관기피 신청’ 이화영, 증인 무더기 재신청할 듯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대북송금의 진실을 가늠할 수 있는 증인들에 대한 심문이 필요하다"며 다수의 증인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의 재판 지연 전략으로 보고 집중 심리를 요청하는 추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지사 측은 수원지법이 진행 중인 대북송금 재판에서 검찰이 철회한 증인들을 대거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파트 화재… ‘거동 불편’ 군포 50대男 숨져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지고 부인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해 성탄절에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불이 나 30대 남성이 두 딸을 구하고 사망한 데 이어 또다시 아파트 화재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경기소방재난본부와 군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15분경 군포시 산본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거주자 A 씨가 숨졌다.

檢, 文정부 국토차관-靑고위관계자 ‘통계조작’ 정황 메시지 확보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부동산 통계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윤 전 차관은 2017∼2021년 대통령국토교통비서관과 국토부 1차관을 맡아 한국부동산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부동산 통계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청장은 2018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지내며 부동산 시장점검회의에 참여해 통계 조작을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꽝 꽝 꽝” 용평 LPG충전소 가스누출 폭발… 반경 300m 불바다

2일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액화석유가스 충전소.경찰 관계자는 “충전소에서 300m 이내 곳곳이 불길에 휩싸인 것을 감안하면 누출된 가스가 폭넓게 확산돼 있다가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바람이 가스 저장 시설과 반대쪽으로 분 데다 소방대원들의 진화가 집중되면서 추가 폭발을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2일 오전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고,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A14면

중학생-초등생이 시속 100km로 아빠 차 몰며 ‘라방’

10대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시속 100km로 무면허 운전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생중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했고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내는 모습을 고스란히 SNS 라이브 방송으로 내보냈다.당시 라이브 방송에 따르면 B 군은 운전하고 있던 A 군을 향해 “시속 100km다. 밟지 말라. 엔진 터진다"며 욕설을 했다.

이번엔 지하철역 스프레이 낙서… 경찰, 70대 용의자 자택서 검거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내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앞서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올라가는 방향 벽면에 검은색과 빨간색 스프레이로 ‘대한민국’ ‘법 정치’ ‘법 정신’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9호선을 운영하는 메트로9 측은 이날 낙서를 모두 지웠다.

은평 2451채 재개발 중단에… 서울시, 공사비 갈등 중재 나서

아파트 2451채를 짓는 서울 은평구 ‘대조 1구역’ 재개발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서울시가 공사 재개를 위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재개발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2일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공사를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 위해 은평구를 중심으로 갈등 중재에 나섰다"며 “조만간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숙인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빵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임직원과 교수, 개그맨 등 자원봉사자들이 노숙인에게 지원할 빵을 준비하는 제빵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이날 만들어진 빵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무료급식시설 ‘따스한채움터’ 방문객에게 전달됐다.

이공계 학술연구지원 예산 4.4% 삭감

올해 정부가 대학 이공계 분야에 지원하는 학술연구지원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4.4% 줄어든 5147억 원으로 편성됐다.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축소에 이어 이공계 학술지원 예산까지 줄면서 대학가에선 “기초연구 부실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2일 교육부는 ‘2024년 인문사회·이공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A18면

난임 시술비-청년 이사비용 등 지원

전북도는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다.특별자치도 위상에 걸맞게 기업 투자에 대한 지원이 많아지고 모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출산 여성 농가 도우미 지원사업 확대 등 전북형 복지시책을 두텁게 시행한다.제주도는 청년과 난임부부,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노후 하수관로 점검해 지반 침하 막는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서울시 안준회 물재생계획과 하수정비팀장이 하수구 맨홀 옆에 설치된 모니터를 가리키며 말했다.서울시는 2021년 이후 최근 3년간 하수도 문제로 땅꺼짐이 발생한 지역 27곳에 있는 하수관로 135km를 지난해 12월부터 전수조사하고 있다.

[현장속으로]새해 첫날, 19시간 만에 날아오른 청룡

1일 오후 7시 40분경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광안리 M드론라이트쇼―2024 카운트다운’ 공연이 끝난 직후 30대 이모 씨는 “여러모로 수영구가 새해 첫날 드론 공연을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하지만 예정된 시간에 드론은 날지 못했고 수영구는 통신 장애 이유를 들어 30여 분 만에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

대구 염색산단 이전, 2년 앞당긴다

대구 서구에 악취 관련 민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구시가 올해부터 저감 대책을 본격화한다.특히 염색산업단지와 가까운 평리동 1418채 규모의 신축 아파트 주민들은 바람이 불면 창문조차 열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실제로 염색산업단지와 인접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상리사업소에는 음식물·분뇨·하수처리장이 함께 있어 서구의 고질적인 악취 민원 근원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민생경제 회복 최우선… 소비 늘리고 특화단지 유치”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동아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민생경제를 꼽으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물가 관리, 위기대응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 안정을 이끌겠다"며 이렇게 말했다.반도체 첨단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정부가 올해 바이오 특화단지를 추가로 선정한다.고물가 등으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데, 대책은 무엇인가.

춘천시-철원군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해 경제 활성화”

대한체육회의 국제 스케이트장 부지 선정 공모에 강원 춘천시와 철원군이 뛰어들면서 유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철원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군의회와 체육회, 번영회 등으로 구성된 ‘철원군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추진위원회'가 발족해 활동을 시작했다.유치위는 성명서를 통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존립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원을 유치 최적지로 선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마포구, 새해 소원 이뤄주는 ‘소원나무’ 설치

서울 마포구가 지하철 6호선 합정역 일대에 있는 하늘길에 소원을 이루어주는 소원나무를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소원나무에 매달 수 있는 소원벨과 소원볼은 하늘길 상권 내 점포를 이용하면 받을 수 있다.관광객은 새해 소원과 다짐을 담은 소원볼을 소원벨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나무에 달 수 있다.

“예비 건축가들의 작품 감상해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관람객들이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서울의 내일을 만들다’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다음 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 14개 대학 건축학과에서 선정한 예비 건축가들의 작품 40개를 선보인다.

기후동행카드 쓰고, 리버버스로 출근

서울시가 이달부터 월 6만 원대에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의 슬로건 ‘동행·매력 특별시'를 골자로 11개 분야 총 6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27일 시범 사업 시행을 앞둔 기후동행카드, 출퇴근 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주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리버버스 운항 등이 대표적인 ‘매력 특별시’ 사업이다.

파주시 “면허 반납하고 인센티브 받으세요”

경기 파주시는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해서 반납할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30만 원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올해부터는 ‘65세 이상∼74세 이하'는 기존과 같이 10만 원을 파주페이로 주고, 본인 명의의 차량 매매 증명서나 폐차 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하면 20만 원을 더 지급한다.또 통계청이 조사한 생애 희망 근로 나이가 평균 73세까지인 점을 고려해 75세 이상의 운전자에게는 30만 원을 파주페이로 지급한다.

‘광주의 관문’ 광주송정역서 미디어아트 만난다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에서 시민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광주시는 광주송정역 일대에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광주시는 2019년부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을 시작해 옛 전남도청, 금남로, 사직공원 빛의 숲, 양림동 일대를 순차적으로 완공했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 찬성 증가세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무안군민들의 찬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은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타 여론조사 결과 찬성은 늘고, 반대는 줄어드는 추세여서 주목된다.지난해 4월 KBS 광주총국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무안군민들 중 30.8%가 공항 이전에 찬성했고 64.4%가 반대했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부산시 ‘부산문화글판’ 봄편 문안 공모=31일까지 시민들이 희망과 사랑 그리고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한글 자수 25자 이하의 본인 창작 문안 또는 문학 작품 등 발췌 문안.울산 꿀잼 빙상장=2월 29일까지 울산체육곡원 호반광장.

“엄마, 아빠! 저희가 끌어드릴게요”

경남소방본부, AI 기반 신고접수 시스템 운영

경남소방본부는 ‘인공지능 기반 신고접수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통화 내용을 분석해 증상을 판단한 후 중증도 판별과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신고 접수 때 공동 대응이 필요한 관계 기관으로 전화 연결도 가능해졌다.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AI 학습으로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대상의 의료 정보 제공 기능을 중점적으로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맞벌이 자녀, 안심하고 맡기세요”

부산시는 2일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센터 운영은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이 맡는다.부산시 관계자는 “광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가정 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경영안정자금 4930억 지원한다

울산시는 5개 구군과 올해 경영안정자금 융자 규모를 493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중소기업 자금 지원 대상자는 22∼26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에 신청하면 된다.2월에는 중구·동구·북구·울주군 중소기업 자금과 울주군 소상공인 자금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대구판/게시판]대구 外

찾아가는 일자리상담 서비스 창구=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대구은행 본점 1층.일자리 취업상담 및 구인구직 상담, 맞춤형 일자리 상담 서비스, 대구시 일자리 정책 및 지원사업 안내.낙동강 체육공원 눈썰매장 운영=2월 12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충혼탑 참배로 2024년 새해 시작

2일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새해 참배 행사가 열린 가운데 지역 단체장들이 헌화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김대권 수성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류규하 중구청장, 홍준표 대구시장, 조재구 남구청장, 윤석준 동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영양군-봉화군,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경북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영양군과 봉화군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영양군은 일월면 용화리 일대에 사업비 2조 원을 투자해 전국 최대 용량인 1000MW급을, 봉화군은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대에 1조 원을 투자해 500MW급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영양군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봉화군은 한국중부발전이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수성구-경북 안동시, 문화도시 대상지로 선정

대구 수성구와 경북 안동시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대상지로 뽑혔다.수성구는 지역 대표 시각 예술 허브와 공예를 통한 문화경제 생태계 구축을 청사진으로 제시해 지방소멸 극복 선도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수성구는 올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목표로 들안예술마을 공예 제작 및 판매와 캐릭터 마케팅 활성화, 미술관 클러스터 구축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독후 활동=초등학교 5학년생 대상 ‘겨울 독서 교실’ 참가자 20명.15∼17일 오전 9시∼낮 12시 반 부평도서관 나래울실.과학 교실=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겨울 독서 교실―과학을 품은 책’ 참가자 12명.

인천시 “하수도 요금 감면… 2자녀 이상 가정도 혜택”

인천시는 올해 1월 검침분부터 다자녀 가정의 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고 2일 밝혔다.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 기준을 기존 18세 미만 3자녀 이상 가정에서 2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된다.3자녀 이상 가정은 20%, 2자녀 가정은 10%의 하수도 요금을 각각 감면받을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몽골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 선물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 등을 앓아 온 몽골 어린이들이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고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2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아크워타 세칭빌레크 게렐트 에르덴 등 몽골 어린이 4명이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지난해 12월 28일 귀국했다.이들은 지난해 5월 심장병에 걸린 어린이를 치료하기 위해 울란바토르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길병원의 의료진이 진료하는 과정에서 수술 대상으로 선정됐다.

“동물일까, 로봇일까”

지난해 12월 31일 경기 부천시 삼정동 ‘부천아트벙커B39'를 찾은 시민들이 ‘아슬아슬아슬: 경계에 발 딛기'라는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작가 11명이 경계에 대한 탐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28일까지 열린다.

세종시 청년인구 31.5%

2022년 말 기준 세종시 청년 인구는 12만907명으로 전체 인구의 3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종시는 2일 지역 청년의 사회경제적 삶의 수준 등 현황을 파악한 ‘2023 청년통계’ 결과를 발표했다.청년통계는 통계작성기관의 행정 자료와 세종시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저비용·고효율의 행정통계다.

특허 심사관 39명 채용

반도체 분야 민간 전문가 39명이 특허청 소속 특허 심사관으로 채용됐다.이들은 신규 심사관 교육을 받고 반도체 설계·공정·소재 등 기술 분야별 부서에 배치돼 특허 심사 업무를 맡는다.특허청은 ‘제2차 반도체 분야 특허심사관 채용'에 최종 합격한 39명을 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세종-충주-홍성-속초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세종시와 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 강원 속초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전통·역사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해당 지자체들은 1년간 예비 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 심의위원회의 추진 실적 심사를 거쳐 연말에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한다.

“날씨야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멈추나!”

1일 대전 유성구 한빛탑 광장 일대에서 열린 맨몸마라톤 대회에 6000여 명이 참가해 7km 거리를 뛰며 갑진년을 시작했다.

A19면

전쟁중 쪼개진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입법무효”

이스라엘 대법원이 1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강경 우파 연정이 지난해 통과시킨 ‘사법부 무력화’ 법안을 무효화했다.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집권 리쿠드당은 “전시 상황에서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의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대법관 15인이 전원 참여한 가운데 찬성 8, 반대 7로 지난해 7월 의회가 가결한 ‘사법부에 관한 개정 기본법'을 무효로 결정했다.

사우디 국부펀드 작년 41조원 투자… 전세계 국영투자의 25%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투자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1일 보도했다.국부펀드 전문 조사기관 ‘글로벌 국부펀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은 한 해 전보다 52% 증가한 315억 달러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투자액 1238억 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美 후티 반군 공격 하루만에… 이란도 구축함 보내 긴장고조

이란의 1550t급 구축함 ‘알보르즈'가 예멘 인근을 지나 홍해에 진입했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잇달아 서구 주요국의 민간 선박을 공격하자 미국은 지난해 12월 31일 후티와 교전을 벌여 대원들을 사살하고 선박을 격침했다.이 와중에 이란이 직접 나서 홍해 일대에서 서방과 교전을 벌이면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JAL 여객기, 하네다공항 착륙중 화재… 379명 전원 탈출

새해 첫날부터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에서 대형 항공기 충돌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2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던 일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강진 구호물자를 수송하던 해상보안청 비행기와 충돌해 대형 화재로 전소했다.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지토세시의 신치토세 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에 온 JAL 516편 여객기가 오후 5시 47분경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해상보안청 하네다항공기지 소속인 봄바르디아사 MA722 항공기와 충돌했다.

“성범죄 엡스타인 재판문건 ‘익명 36’은 빌 클린턴”

미성년자 성착취로 큰 파문을 일으킨 후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실명 공개가 곧 이뤄지는 가운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또한 포함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미 ABC뉴스는 엡스타인 관련 재판 문건에 50번 이상 등장하는 ‘익명 36'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1일 보도했다.클린턴 전 대통령의 실명이 확인된 문건은 엡스타인에게 10대 시절 성착취를 당한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2015년 제기한 소송에 관한 서류다.

A20면

“1.5배 빨리 들으니 더 신나네” Z세대 음악 ‘스페드 업’ 바람

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 새 ‘빠른 호흡'의 음악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걸그룹 에스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곡 ‘드라마'와 ‘징글 벨 록'의 스페드 업 버전을 지난해 12월 15일 내놓았고, 또 다른 걸그룹 ‘르세라핌’ 역시 지난해 10월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를 발매하며 스페드 업 버전을 내놓았다.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는 9년 전 발매한 곡 ‘AEAO'를 스페드 업 버전으로 재해석해 지난해 8월 발표했다.

뮤지컬-가무극으로… 현대문학의 ‘변신’

국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온 현대문학 3편이 올해 잇달아 ‘뮤지컬'이란 새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 오른다.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5월 12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된다.구병모 작가의 스테디셀러 소설 ‘파과'는 뮤지컬로 탈바꿈해 관객을 찾는다.

프라하 심포니… 바르샤바 필하모닉… 클래식의 향연

2024년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의 첫머리를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다음 달 14일에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자 쇼팽 국제콩쿠르 협연악단으로 낯익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수석지휘자 안드레이 보레이코 지휘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선우예권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베토벤 교향곡 7번이 메인곡이다.

“충무공 위토 지켜낸 선조들 기억해야죠”

6년째 ‘현충사 청소년 문화유산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현 군은 “일제강점기 충무공의 위토를 지켜낸 선조들의 역사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1년간 2만 명, 400여 개 단체가 보낸 기부금 1만6021원30전으로 충무공 묘소와 위토에 걸린 빚을 갚고, 현충사를 중건했다.홍 양은 “당시 많은 분들이 충무공 위토 지키기를 자기 일로 여기고 십시일반으로 돈을 기부했다"며 “청소년 문화유산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김동완-서윤아의 달달한 첫 데이트

가수 김동완이 배우 서윤아와 첫 데이트에 나선다.윤아는 동완과 함께 찾은 레코드숍에서 “오빠 이거 보셨죠?“라며 영화 OST의 LP판을 가리킨다.동완은 윤아의 ‘오빠’ 호칭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데….

A22면

“한국은 발리볼 헤븐… 우리카드 창단 첫우승 선물하고 싶다”

장충체육관으로 연결되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 옆 벽면에는 지난달부터 슬로베니아어로 생일을 축하하는 “우세 나이볼셰"라고 쓴 광고가 붙어 있다.마테이는 “어려운 공이 올라올 때도 어떻게든 처리해서 반드시 점수를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면서 집중력을 키운 게 결과물로 나오고 있다"면서 “나는 원래 아웃사이드 히터가 주 포지션이지만 우리카드에서는 오퍼짓 스파이커를 맡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한 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오퍼짓 스파이커는 공격과 서브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더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마테이는 그러면서 “내 배구 인생에서 굉장히 큰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카드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상태다. 매 경기 소중히 여기고 집중하면 챔프전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01월 03일]

“MLB 서울개막전, 여행 가서라도 봐야 할 새해 스포츠 이벤트”

3월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꼽은 ‘여행을 가서라도 봐야 할 새해 스포츠 이벤트'에 선정됐다.포브스는 2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포함해 돈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볼만한 2024년 주요 스포츠 이벤트 5개를 소개했다.이 매체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서울에서 정규 시즌 개막전 두 경기를 치른다. 서울에서 MLB 정규 시즌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민재, 손흥민 제치고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수상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수비수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건 2015년 김영권 이후 8년 만이다.올해의 선수는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데 김민재는 137점을 얻었다.

살라흐, 2골 1도움… EPL 득점-도움 모두 공동선두 올라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번 시즌 도움을 8개로 늘린 살라흐는 올리 왓킨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2013∼2014시즌 EPL에 데뷔한 살라흐는 득점왕에 3차례 도움왕에 한 차례 올랐다.

A24면

“남극 내륙 첫 기지 건설” K-루트 뚫었다

국내 연구진이 남극 해안에서 내륙으로 향하는 1512km의 육상 루트를 개척했다.개척한 육상 루트 끝에 세계 6번째 ‘남극 내륙기지'를 203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극지연구소는 ‘K-루트 탐사대'가 지난해 12월 31일 남극 내륙기지 후보지에 도착했다고 2일 밝혔다.

[인사]국토연구원 外

엘비스 넘은 스위프트, 빌보드 솔로 최장 68주 1위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제치고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상을 차지한 솔로 가수로 등극했다.1일 빌보드에 따르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스위프트의 앨범 ‘1989'가 6일자 1위에 올랐다.이로써 그가 발표한 13개의 앨범은 지금까지 68주간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다.

교통사고 뇌사 50대 가장, 3명에 새생명 선물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환자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박 씨는 지난해 11월 2일 충북 청주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트럭과 충돌해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족들은 경황이 없던 와중에도 생전에 박 씨가 “장기 기증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던 걸 떠올리고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부고]윤기 별세 外

‘불멸의 존재’라 믿은 111세 伊 노인, 새해 전날 사망

20세기 초에 태어나 111세로 이탈리아 최고령이던 남성이 2024년 새해가 밝기 하루 전 세상을 떠났다.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912년 8월 20일생인 트리폴리 잔니니가 지난해 12월 31일 토스카나주 체치나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잔니니의 아들 로마노는 소셜미디어에 “아버지는 스스로를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새해 전날 오전 9시 30분에 돌아가셨다"며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적인 나이"라고 밝혔다.

A27면

“초선도 예외 없다” 역대급 물갈이 경쟁, ‘새 얼굴’이 관건[수요논점/길진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신뢰 구축을 공고화하기 위한 ‘대통령의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 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한 현역 의원 교체가 필요하다.이에 ‘세대교체론'을 앞세운 국민의힘은 789세대를 중심으로 새 얼굴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친명과 비명 간의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에서도 결과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현역 의원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유권자들은 기득권의 상징처럼 비치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를 혁신으로 보는 성향이 있다"며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신, 각 당의 내부 사정에 양당의 쇄신 경쟁까지 더해지면 이번 총선에선 물갈이 폭이 역대급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28면

자기 파괴에 대하여[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태어나서 살아가는 길에 당연히 자신을 사랑해야 하지만 반대로 스스로 해치려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을 스스로 파괴하려고 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에서 공격적인 행위가 일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리 포터 마법 연감[바람개비]

‘해리 포터'는 출판 역사상 가장 성공한 소설 작품 중 하나다.인기를 반영하듯 완결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특별판이 출간되었다.이 책은 이야기 속에 펼쳐진 ‘마법 세계'를 총망라했다.

[포토 에세이]독도를 품은 해

갑진년 새해도 복을 가득 품길 기원합니다.

A29면

키신저가 남긴 지혜를 기억하며[세계의 눈/주펑]

2023년 11월 29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타계했다.지난해 10월 25일 키신저는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역대 미국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이 견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섯 달 전에는 “미중 관계의 대립을 피하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전략적 압박을 건설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10년도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육아휴직 후 불이익 받는 일 없어야[내 생각은/피순화]

과거보다 육아 분담이 늘었지만, 여전히 육아는 여성에게 편중돼 있다.국내 공공기관들도 육아휴직 썼다고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는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저출산이 국가적 과제라는데, 육아가 여성에게 편중되고 육아를 담당한 여성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는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

간병 부담, 정부 지원 확대 절실하다[내 생각은/박옥희]

최근 정부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안을 발표했다.2015년 도입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의 간병비 부담이 크게 줄지만 병원 내에서도 일부 병동에만 제공되어 이용에 제한이 있었고 중증 환자의 경우 간병인을 구하기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개선 대책이 나와 반갑지만 병원 이용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것만으로는 한 해 10조 원을 웃도는 국민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는 어렵다.

폐지 줍는 노인 위한 일자리 마련하자[내 생각은/최영지]

폐지를 줍는 노인이 전국적으로 4만2000명에 달하고 그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고작 15만900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우리 노인의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폐지 줍는 노인들이 기초생활 보장제도 등 복지 서비스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면밀히 챙기고 더 좋고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

나이 들어야 아는 것들[이정향의 오후 3시]

뉴욕 북부의 작은 동네 노스바스.예순이 넘은 설리는 중학교 은사인 베릴의 집에 세 들어 산다.나이가 들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A30면

[동아광장/김금희]단순함의 미덕들

그런데 어느 날 스마트폰 얘기를 지나가듯 하셨고 이때다 싶었던 나는 생일 선물로 사드리면 어쩔 수 없이 쓰겠지 하고 여겼다.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간 내가 구입했던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살 수는 없었다.기간 약정을 하고 OTT 무료 이용 등 딱히 필요는 없던 서비스를 큰 혜택처럼 받아들이고 고가 요금제나 부가 서비스를 수용하며 때론 신용카드까지 만들어 할인받아야 하는, 사인하고 돌아서면 기억도 못 할 약정을 끝도 없이 한 끝에 받아 들게 되는 그런 방식 말이다.

[횡설수설/김재영]덕담인가 스팸인가… 새해 카톡 인사 스트레스

새해 첫날이면 ‘까똑’ ‘까똑’ 하는 카카오톡 알림음이 시도 때도 없이 울린다.그래서 요즘엔 포털 사이트나 소셜미디어에서 센스 있는 문구를 검색하기도 하고, 유료 인사 문구 서비스나 인공지능 추천 메시지를 이용하기도 한다.좋은 문구를 찾았다 해도 여러 사람에게 같은 인사말을 ‘복붙'했다간 성의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 부담이다.

공무원의 정치 중립, 검사는 예외인가[광화문에서/유성열]

우리 헌법에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조항이 3개 있다.5조 2항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7조 2항과 31조 4항은 공무원과 교육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을 법률을 통해 보장토록 하고 있다.헌법이 이 3개를 콕 집어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것은 군, 공무원, 교육이 정치적으로 치우칠 경우 발생하는 사회적 파장과 폐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고양이 눈]4-4-2 포메이션

A31면

[특파원칼럼/이상훈]자연재해 앞에서 한없이 약한 우리의 존재

2022년 3월 16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다.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입국 규제를 완화하며 특파원으로 부임한 지 닷새 만이었다.그 정도로 지진에 익숙한 일본이지만 새해 첫날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은 열도를 바짝 긴장시켰다.

[사설]초중고 1명당 교부금 8년 뒤 3천만원… 교육 재정 독점 풀라

초중고생 1명당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이 2032년 3039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 지출로 갈수록 중앙정부의 재정 부담은 늘어날 텐데 시도교육청이 쌓아두면서까지 재정을 독점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근본적으로 학령인구의 변화 등 교육 수요에 맞춰 재정을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교육교부금 산정 방식 개선도 당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사설]초유의 무허가 방송 사태 초래한 기형적 방통위 2인 체제

KBS2, SBS, 지역 MBC 등 34개 방송사 141개 방송국이 지난해 말 허가 기간이 만료됐으나 정부의 재허가 결정이 늦어지면서 무허가 방송을 내보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정부는 방통위법에 정족수에 대한 규정 없이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만 돼 있어 문제없다고 하지만 서울고법은 지난달 20일 2인 체제의 방통위가 내린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결정에 대해 정부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2명 체제의 심의와 결정은 정치적 다양성을 위원 구성에 반영해 방송의 공공성을 실현하도록 규정한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였다.

[사설]이재명 흉기 피습, 혐오 정치가 부른 후진적 테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새해 첫 선거 관련 일정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흉기 습격을 당했다.총선이 다가올수록 정치적 갈등은 격화하기만 할 것이다.신년 벽두부터 터진 테러 사건이 여야 막론하고 책임이 없지 않은 혐오 정치, 극단 정치에 제동을 거는 계기가 돼야 한다.

아일랜드의 사랑 이야기[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28〉

아내의 말대로 수녀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 척하고 넘어가는 것이 가족을 위해서는 최선이겠지만, 그는 자신이 받은 호의와 사랑을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다.그가 수녀원 석탄광에 갇혀 있는 여자아이를 구해 집으로 데려가는 이유다.수녀원의 보복이 예상되고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겠지만, 그는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B1면

中전기차 비야디 판매 급가속… 테슬라 첫 추월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가 지난해 4분기 판매량에서 그간 부동의 세계 1위였던 미국 테슬라를 제친 것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BYD의 순수 전기차 판매가 분기 기준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며 “전기차 업계의 지각 변동은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분석했다.BYD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합한 판매량 또한 지난해 4분기 석 달 내내 월 30만 대 이상을 유지했다.

김범수, 카카오 직접 지휘… 자율경영서 그룹경영으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그룹 경영 방침을 총괄하는 협의체인 CA협의체에 공동 의장으로 나선다.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그룹 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핵심 계열사들의 경영 상황과 위험 요인을 긴밀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2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과 1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회의를 열고 새로운 CA협의체 구성을 발표했다.

美, 반도체 中 규제 … 네덜란드 장비 수출 차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중국에 판매하려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차단했다.당초 DUV에 대한 수출 규제는 올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하지만 ASML이 수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네덜란드 정부의 승인을 얻어 마지막 DUV 장비 수출에 나서자 미국이 이를 차단한 것이다.

B2면

서울 아파트 한달 거래 1836건뿐… 부동산PF 악재에 꽁꽁

최근 두 달 동안 9510채 규모의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에서 손바뀜은 단 12건 일어났다.매매 거래는 지난해 1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2월 2457건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7월 3660건, 8월 3899건으로 늘었다가 10월부터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로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리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낙찰가보다 더 내려라” 한국엔지니어링웍스 7억대 과징금

최저가를 낸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도 추가로 협상을 벌여 하도급 대금을 낙찰가보다 낮춘 한국엔지니어링웍스가 7억 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한국앤컴퍼니 계열사로 타이어·튜브 제조기계 등을 만드는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2018∼2021년 기계설비 제조·수리를 맡길 업체를 찾으며 최저가 경쟁입찰을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낙찰자와의 추가 협상을 통해 하도급 대금을 낙찰가보다 낮게 결정해 계약을 맺었다.

금융권 “태영건설, 만기채권 상환 안해” 자구책 진정성 의심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자구책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만기가 돌아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갚지 않은 데다 모회사 차원에서 ‘계열사 매각 자금을 태영건설 자금난 해소에 쓰겠다'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 원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451억 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고액자산가가 뽑은 올해 사자성어 ‘거안사위’

국내 고액자산가들이 새해 금융시장 전망을 표현한 사자성어로 ‘거안사위'를 꼽았다.삼성증권에 따르면 고액자산가 응답자의 77.2%가 올해 주식 상승장을 예측했다.코스피 예상 범위를 묻는 질문에는 ‘2,600∼2,800'을 선택한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다.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14.53P 상승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마감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포인트 오른 878.93에 장을 마감했다.

B3면

재계 새해 화두는 ‘공격 경영’… 신성장동력으로 ‘AI’ 꼽아

재계 주요 그룹의 최고경영자들은 새해 경영 방침을 전하는 신년사에서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은 ‘방어가 아닌 공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한화만의 지향점이 필요하다"며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되자"고 했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해낸다는 강한 신념으로 끈질기게 백 번, 천 번, 만 번을 도전하자"고 밝혔다.

PF위기 건설업계 “해외시장 개척-내실 경영”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건설사 경영진이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해외 시장 개척과 내실 다지기 등을 강조했다.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도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미래사업준비팀을 신설했다"며 “올해는 내실 경영과 함께 새로운 미래 사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건설사업관리 기업인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은 “올해도 중동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며 “팀 코리아의 선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당부했다.

광주 신세계, 용 일러스트 아트월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점포 1층에 위치한 아트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3일까지 광주점에서 ‘신년 기획전: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를 연다.1층 대표작으로는 황중환 작가가 제작한 용 일러스트가 선정됐다.

통신 3사 “AI” “ICT” “플랫폼” 미래 먹거리 제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수장들이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그룹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인사 개편 이후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정보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고객 경험'과 ‘디지털 혁신’ ‘플랫폼’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양종희 “상생과 공존” 진옥동 “이택상주” 함영주 “신뢰의 동반자”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올해도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임직원에게 ‘이택상주'의 마음가짐으로 상생을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으로 가입자 수 300만 명을 넘어선 ‘트래블로그'를 예로 들며 “성장을 멈추자는 것도, 무작정 나누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하고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B4면

낮은 이해도에 TDF 성장 주춤… “노후대비용, 길게 보고 투자를”

직장생활 2년 차인 최모 씨는 최근 퇴직연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본인에게 적합한 타깃데이트펀드를 알아보고 있다.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 씨처럼 TDF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 시점으로 잡고 생애 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정해 주는 펀드로 시간과 운용 역량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간추린 뉴스]삼성생명, 144개 특약 ‘다모은 건강보험 S1’ 출시

삼성생명은 보장을 강화한 ‘다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을 이달부터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이 상품은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선택해 원하는 보험료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다.삼성생명 상품 중 최다 수준인 144개 특약을 제공해 각종 질병에 대해 종합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삼성중공업, 북미서 2조원 규모 FLNG 1기 수주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와 상부 플랜트 EPC 공정 등을 맡게 된다.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 잔고를 2기로 늘렸다.

셀트리온, 亞太사업권 매각… 합병자금 등 마련

셀트리온그룹이 향후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및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권 매각에 나섰다.2일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2020년에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분할 매각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권 매각은 국내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문의약품과 아태 전체 지역에 대한 일반의약품으로 나눠 진행된다.

‘코스닥 시총4위’ 포스코DX, 코스피로 이전상장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이던 포스코DX가 2일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해 매매를 개시했다.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 심사 결과를 받았다.포스코DX는 코스피 이전 추진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보안-얼굴인식 기술 등이 보안시장 성장 주도”

에스원은 지능형 폐쇄회로TV, 얼굴인식 시스템 등이 올해 보안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얼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의 수요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에스원 관계자는 “지난해 얼굴인식 솔루션 월평균 판매량이 20%가량 늘었다"며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1월 2일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2일

[경제계 인사]NHN클라우드 김동훈 단독 체제로 外

NHN클라우드는 1일부터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동훈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김 대표는 2008년 NHN 개발자로 입사해 2019년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을 지냈다.NHN클라우드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2022년 4월부터 백도민 전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다.

에르메스 최대 44%↑… 해외명품 연초부터 또 가격인상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2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1일 국내 신발 제품 가격을 약 10∼40% 올렸다.‘로열 로퍼'는 기존 152만 원에서 174만 원으로 약 14.5% 올랐고, ‘오란 샌들’ 제품군에서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 가격은 245만 원에서 352만 원으로 약 43.7% 올랐다.

B5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자 만족도 하락세

2023년 국가고객만족도 점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주의 고객만족도는 전년 대비 2점 하락해 77점으로 나타났다.주유소의 고객만족도는 77점으로 전년 대비 2점 하락했다.

B6면

기술과 플랫폼을 축으로 성장하는 ‘돌봄 경제’

직원들이 너도나도 참석하고 싶어 해 화제가 된 회사 교육연수 프로그램이 있다.신한은행이 2023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특강'이다.로봇 기술은 돌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성장할 수 있다.

“청룡의 해에만 구매할 수 있어요”… ‘푸른 용’ 모티브로 다양한 상품 내놓은 유통업계

편의점 이마트24는 업계 단독으로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를 선보입니다.청룡의 해에만 구입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인 만큼 새해 선물용으로 와인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이마트24는 기대하고 있어요.GS리테일은 용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순금 상품 14종을 준비했습니다.

B7면

“되는 농사 짓겠습니다” 청년 3인방의 유쾌한 딸기 도전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는 현실에서 “우리는 귀농 성공 신화를 써보자"며 뭉쳤다.2021년 경남 거창의 딸기 농장 ‘될농'은 그렇게 탄생했다.대학원에서 정보통신과 빅데이터를 전공한 이 대표는 스마트팜을 작물 재배에 연계하는 데 나름 자신이 있다.

영농정착지원금 대상 5000명으로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들의 농업 분야 진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사업들을 2024년부터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2024년에는 청년농업인에 대한 보증 지원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농식품부는 “농업 분야에서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영농 진입과 정착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