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北, 서해 200발 포격도발… 軍, 400발 응징

북한이 5일 오전 북방한계선 북방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200발이 넘는 포를 집중적으로 퍼부었다.국방부 관계자는 “9·19합의 이후 북한이 해상완충구역 내에 사격을 한 건 2022년 말까지 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해 15회에 달했다"며 “약 1년 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이날 16회째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고 했다.북한이 상습적으로 9·19합의를 위반해 온 것과 달리 우리 군은 합의를 준수하느라 연평도 등에 배치한 K-9 자주포 등 포병 전력을 동원한 해상 실사격 훈련을 5년 넘게 하지 못했다.

“지역 가입자 건보료, 자동차에 부과 폐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에게 부과되던 재산보험료 기본 공제금액이 현행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오른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건보료가 불합리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더 이상 국민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은퇴자나 지역가입자도 납득할 수 있는 부과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역가입자 건보료 내달부터 개선 소득에만 물리는 직장가입과 달리 재산-車에도 부과해 형평성 논란 은퇴후 1주택자 과도한 부담 덜어 건보료 수입 年9831억 줄어들 전망 70대 은퇴자 김장수 씨는 매달 14만3360원을 건강보험료로 내고 있다.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내주 착수… ‘김건희특검법’ 거부권 행사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두고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수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2부속실은 윤 대통령이 선거 기간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약해 지금까지 설치하지 않았다"며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혐오 언행땐 자리 없을 것”… 민주당 “막말땐 페널티 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계기로 올해 4월 총선 공천 때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언어를 사용한 정치인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증오 언어나 막말을 하는 정치인에게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이 5일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증오를 야기하는 발언이나 막말을 사용하는 분들의 자리는 국민의힘에 없다"고 밝혔다.

A2면

“‘실제상황’ 문자-방송에 맨발로 뛰쳐나가”… 공포의 3시간30분

5일 낮 12시 13분경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연평도에 대피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자, 평온한 점심시간을 보내던 연평초중고는 순식간에 혼란에 휩싸였다.A 씨는 “점심을 먹다가 방송을 듣고 정신없이 아이들부터 데리고 대피소로 몸을 숨겼다"며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를 겪지 않았던 아이들은 처음 겪는 대피 사태에 굉장히 무서워했다. 어른들도 여전히 ‘쿵’ 하는 소리만 들어도 불안함을 느끼는데 아이들은 더욱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맨발로 뛰쳐나온 주민도” 긴박했던 대피 이날 오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200여 발의 포격 도발을 감행하자 연평면사무소는 군 당국의 요청을 받고 ‘오후 해상포격이 예정돼 있으니 주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마을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

北, 총선前 NLL 추가도발 가능성… 무인기 침투-GP 도발 우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5일 해상완충구역 내 해안포 발사로 도발을 재개한 것을 계기로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며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북한이 총선 전 무인기를 대량 침투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북한은 앞서 2022년 12월 무인기 5대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일대 상공까지 침투시켰다.

A3면

軍, 9·19합의 이후 첫 해상완충구역 대응사격… ‘구애 안받겠다’ 경고

우리 군은 5일 북한이 해안포 사격으로 도발하자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서해완충구역으로 포 사격 맞대응에 나서면서 해상에서의 군사 행동도 더 이상 9·19합의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번에 군이 서북도서 포 사격을 2018년 9·19합의 이후 처음으로 전격 진행한 만큼 향후 북한 도발 수위에 따라 9·19합의 이전처럼 정례적인 포 사격 훈련 등까지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군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이미 국방성 명의로 9·19합의 파기를 선언한 만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9·19합의가 그동안 금지했던 모든 군사행동들을 재개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4면

백악관 “러, 北SRBM 제공받아 우크라 공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거리가 900km인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국 백악관이 4일 밝혔다.우크라이나도 북한 미사일이 자국 공격에 쓰였다고 밝혔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5일 소셜미디어 ‘X'에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미사일로 우리 영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수원 찾은 한동훈 “경기도 교통 등 격차 해소 집중”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올해 총선 핵심 승부처인 경기도를 찾아 “경기도는 상당히 불합리한 격차가 모여 있는 곳"이라며 “격차 해소를 위해 경기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격차 해소를 통해 개별 시민의 삶이 개선될 만한 사항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여기 경기도"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교통 격차 문제가 중요하다"며 “특히 생활이 더 편입된 젊은 분들이 많은 고충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與 공관위원장에 판사출신 정영환 교수… 당내 “또 법조인”

국민의힘이 4월 총선 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판사 출신인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5일 내정했다.민주당이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국민의힘까지 당 외부 인사이자 교수를 공관위원장으로 인선하면서 정치권에선 공관위의 권한이나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여야가 모두 내부 출신 인사들을 공관위원장에 앉힌 것과 달리 두 교수 모두 정치권과 특별한 연이 없고 당내 사정에 밝지 않아 오히려 여야 대표의 공천 주도권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野 “尹, 국민 앞에 무릎 꿇게 할것”… 특검법 거부권 행사 반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에게 5일 “국민의 심판과 저항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싱크탱크가 주관한 ‘김건희 방탄 거부권, 무엇이 문제인가’ 전문가 토론회에서 “쌍특검 거부와 관련해 법적 조치와 정치적 행동도 반드시 해야 한다"며 “탄핵을 완료하려면 절차가 필요할 텐데 그에 대한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민주당 친명 원외 인사 모임도 “민주당 국회의원 167명에게 대통령 탄핵 발의를 요청한다"고 했다.

A5면

英의회, 고함만 쳐도 ‘당일 회의 퇴장’ 징계… 美하원 ‘거짓말쟁이’ ‘적에 부역’ 표현 금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상대를 악마화하는 막말이나 증오 언어를 퇴출해야 한다는 정치권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영미권 의회에서 관련 발언을 규제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지난해 5월 24일 폴 브리스토 보수당 의원은 PMQ 시작 4분 만에 “총리 답변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럽게 고함을 쳤다"는 이유로 하원의장에게 ‘당일 회의 퇴장’ 징계를 받았다.국회미래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품위 규칙'을 통해 상대를 ‘거짓말쟁이’ ‘위선자'라고 부르거나 ‘비겁하게’ ‘적에 부역하는’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단독]이재명 습격범 “李가 대통령 돼선 안 된다”며 범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김 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이미선 동양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횡설수설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문장이 김 씨의 문서에 담겼다면 우선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6면

대통령실 “태영건설, 계속 무성의하게 나올땐 워크아웃 못갈수도”

대통령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무성의한 태도가 이어지면 워크아웃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산은 역시 5일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의 부행장들과 회의를 열고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 원을 즉시 지원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와 같은 기본 전제조건조차 충족되지 못한다면 제1차 협의회 결의일인 11일까지 75%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며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28일 태영그룹의 지주사 TY홀딩스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자회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을 태영건설 유동성 해소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A8면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

지난해 지방의 한 지법에서 A 판사가 한 발언이다.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런 판사들의 막말 사례 등이 담긴 ‘2023년 법관평가'를 5일 발표했다.서울변회는 법관평가 과정에서 재판의 기초적인 사실관계마저 틀린 사례나 법관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예단을 드러낸 사례 등이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MZ노조’, 양대노총과 별도로 임단협

서울교통공사에서 MZ세대가 주축인 올바른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대한 개별교섭권을 획득했다.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전날 공문을 통해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관련 개별교섭 요청에 대해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별 교섭에 동의한다"고 올바른노조에 통보했다.공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등에 관한 교섭 방식으로 ‘개별 교섭'을 선택하면서 올바른노조는 조합 출범 2년 반 만에 교섭권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괌 관광 50대 한국인, 강도 총 맞아 사망

미국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5일 외교부는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A 씨가 전날 강도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현지 언론은 괌 경찰을 인용해 4일 오후 8시경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50대 한국인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산서 전기 시내버스 인도 덮쳐 15명 부상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도로에서 전기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운전자와 승객 등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사고는 시내버스 뒤에서 달리던 광역버스가 시내버스 뒤편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임명

조희대 대법원장이 5일 중도 성향의 천대엽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했다.대법원은 이날 오전 “조 대법원장이 이달 15일자로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후임에 천 대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법원행정처장은 전국 법원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현직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고양-양주서 다방 女주인 연쇄살인… 50대 용의자 검거

늦은 밤 다방에서 혼자 일하던 60대 여성을 잇달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파출소 팀당 인원이 3명밖에 없어 현실적으로 도보로 순찰하긴 어려웠다"고 전했다.또,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업주 살해 사건과 동일범이라고 밝혔다.

A10면

“이제는 하나의 스포츠”… ‘제2의 페이커’ 꿈꾸는 청소년들

이들은 구단 아카데미의 ‘장학생'으로 지난해 전국의 아마추어 롤 대회를 휩쓴 뒤 11월 27일 ‘원 팀'으로 함께 구단 2군에 콜업됐다.지난해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젠지 e스포츠 사옥에서 만난 젠지 챌린저스 팀 주장 ‘토예’ 박동현 선수는 “주변 지망생보다 나이가 많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입단했다"며 “프로의 책임감이 무겁지만 다가오는 시즌에서 실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2003∼2005년생으로 이뤄진 젠지 챌린저스 팀은 모두 초등학생 시절부터 롤 1세대 게이머들의 활약을 보며 프로게이머를 꿈꿔 왔다고 한다.

세계 e스포츠 산업, 4년 새 1조 성장… 대회 수익은 낮아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시청자 수다.한국에서도 e스포츠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e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602억 원가량이던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22년 1514억 원으로 성장했다.

A12면

전기차 주행거리 얼마나 줄어들까… 제네시스 5% vs 벤츠 37%↓

지난해 11월 생애 첫 전기차를 산 김모 씨.그만큼 겨울철 주행 성능 감소는 전기차 소유주에겐 걱정을 넘어 공포를 자아내는 중대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전기차 오너에게 혹한기는 ‘공포’ 5일 2020∼2023년 환경부 신규 인증을 받은 승용차 42개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상온과 저온 간 완충 시 평균 주행거리 차이는 82.1km로 확인됐다.

전기차 주행거리 얼마나 줄어들까… 제네시스 5% vs 벤츠 37%↓

지난해 11월 생애 첫 전기차를 산 김모 씨.그만큼 겨울철 주행 성능 감소는 전기차 소유주에겐 걱정을 넘어 공포를 자아내는 중대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전기차 오너에게 혹한기는 ‘공포’ 5일 2020∼2023년 환경부 신규 인증을 받은 승용차 42개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상온과 저온 간 완충 시 평균 주행거리 차이는 82.1km로 확인됐다.

“출발 전 배터리 잔량 꼭 확인하세요”… 중간 지점 충전소도 미리 찾아봐야

지난해 말 황모 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를 대여업체에서 빌려 직장이 있는 서울에서 고향인 경남 진주까지 약 400km를 운행했다.가능하면 실내에 주차하고, 급속보단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게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충전 시 출발 30분 전에 충전이 완료되도록 ‘충전 타이머'를 설정해 놓으면 배터리가 예열된 채로 주행할 수 있어 전비를 좀 더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출발 전 배터리 잔량 꼭 확인하세요”… 중간 지점 충전소도 미리 찾아봐야

지난해 말 황모 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를 대여업체에서 빌려 직장이 있는 서울에서 고향인 경남 진주까지 약 400km를 운행했다.가능하면 실내에 주차하고, 급속보단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게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충전 시 출발 30분 전에 충전이 완료되도록 ‘충전 타이머'를 설정해 놓으면 배터리가 예열된 채로 주행할 수 있어 전비를 좀 더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A13면

올스타 최다득표 박지현 “내일 깜짝쇼 기대를”

‘댕댕이’ 박지현은 어린 시절부터 인기가 참 많았다.여자 프로농구에서 데뷔 6번째 시즌이 지나기 전에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이경은에 이어 박지현이 두 번째다.4일 서울 성북구 우리은행 훈련 체육관에서 만난 박지현은 최다 득표 올스타가 된 것을 두고 “신인상을 탔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다"고 했다.

오늘밤, 26명 완전체로 아시안컵 축구 최종점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뒤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1956년과 1960년 대회 두 차례다.

41세 최형우, 최장 2년 22억

프로야구 KIA의 간판타자 최형우가 41세 나이에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이번 계약으로 최대 9년간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최형우는 “다년 계약이라는 좋은 조건을 먼저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선수 생활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았던 선수로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심재학 KIA 단장은 “최형우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된 선수"라며 “앞으로도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삼성 떠나는 뷰캐넌… “내 몸엔 언제나 푸른 피 흐를 것”

지난해까지 4년간 프로야구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선발진을 이끌었다.지난해에도 30경기에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A16면

[책의 향기]스톤헨지서 원자시계까지… 시간 측정의 역사

닷새하고도 몇 시간 전 우리는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비슷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알렉산더 데만트 ‘시간의 탄생’, 카를로 마리아 치폴라 ‘시계와 문명’, 어린이용 도서인 ‘시간과 시계의 역사’ 등이 나와 있다.그러나 이 책은 고대 문명에서부터 기계공학, 물리학, 철학까지를 폭넓게 아우르면서 어렵지 않게 읽히는 데서 눈여겨볼 만하다.

[그림책 한조각]의자

[책의 향기]한강, 하루키… 미각 동원해 다시 읽기

음식평론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신간에서 이 장면을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으로 꼽는다.특히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음식은 각 시대상을 담고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미국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장편소설 ‘작은 아씨들'에서 주인공들은 절인 라임을 먹는다.

[책의 향기]중국이 ‘위안화 띄우기’ 나선 까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 금지에 대비해 중국이 이를 수입하는 대신 달러가 아닌 위안화나 루블화로 결제하기로 했다.저자는 “서방의 제재로 지쳐가는 러시아는 중국의 위성국가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전락할 운명"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의 위안화 확대는 러시아에 그치지 않는다.

독자의 사랑이 펴낸 첫 책, 혹은 유고작[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인생을 겪지 못하곤 풀어내지 못할 이야기도 많았다.물론 나이 들어 당선된 당선자들이 글을 써서 먹고살 수 있을지, 꾸준히 글을 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다만 수필 ‘실버 취준생 분투기’ 저자가 쓴 글들이 독자들의 추모에 힘입어 산문집으로 출간됐듯, 독자들의 응원이 당선자들을 ‘진짜 작가'로 성장시키길 바랄 뿐이다.

A17면

[책의 향기]새해엔 스마트폰 중독과 헤어지고 싶은 당신께

3일 하루 동안 기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접속한 시간이다.첫 주의 과제는 얼마나 자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측정하는 ‘시간 트래킹 앱'을 이용해 중독의 실태부터 파악하는 것이다.지난 24시간 동안 언제, 왜 스마트폰을 사용했는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앱과 그렇지 않은 걸 구분할 수 있다.

[어린이 책]너만의 장점을 찾아보렴… 자신감이 솟아날 거야!

하지만 어니는 라이너스에게 비난의 말을 마구 쏟아내며 그림을 지워댄다.불신에 찬 어니의 말과 행동에 라이너스도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된다.결국 라이너스는 그림 그리기를 포기한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하필 책이 좋아서

어떤 서점들은 오래된 책,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책, 재발견되어야 할 책들을 빛나는 자리에 두고 그럴 때 공간은 마치 한 사람의 내면세계 같아 재밌어진다.누군가의 머릿속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경험은 서점에서 드물게 가능한 것 같다.출판계에 속한 세 저자가 책과 출판에 관해 쓴 산문집.

[책의 향기]영국 정계 장악한 ‘옥스퍼드 카르텔’

1940년부터 지금까지 영국의 총리는 총 17명.옥스퍼드대는 어떻게 영국 정계를 장악할 수 있었을까.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보리스 존슨, 데이비드 캐머런 등 전직 영국 총리들과 비슷한 시기에 옥스퍼드대를 다녔다.

[책의 향기]혼술은 홀로 세계와 마주하는 일

처음부터 혼술에 능한 것은 아니었다.책에는 혼술 손님이 많은 식당을 골라라, 스마트폰은 만지작거리지 말자, 술과 요리에 집중하라 등 저자가 직접 체득한 ‘혼술 비기 12조’ 등이 유쾌한 문체로 소개된다.“혼술은 단순히 ‘혼자 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도 내 ‘설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저자의 혼술 예찬은 오늘 당장 혼술을 시도해 봐야겠다는 욕구를 일으킨다.

[새로 나왔어요]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外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시인의 시집이다.해법 철학=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철학자들의 말과 글에서 찾은 인생 해법을 정리했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쇼펜하우어, 니체 등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자기 안에서 찾으려고 했던 철학자들의 가르침이 담겼다.

A19면

[오늘의 운세/1월 7일]

[오늘의 운세/1월 6일]

A21면

[오늘의 채널A]조정식 강사 “미대 실기 접고 공부부터”

훈훈한 외모의 고1 미대 지망생이 출연한다.학생은 “홍익대 회화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공부를 못하면 아예 갈 수가 없다"며 성적 고민을 털어놓는다.도전 학생의 성적을 확인한 ‘영어 1타’ 조정식 강사는 “고1 모의고사 7등급은 처음 봤다. 실기를 접고 공부를 하는 게 맞다"며 냉철한 조언을 건넨다.

A22면

하루 세 번 실천한 ‘작은 친절’, 내 몸을 살린다[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아이 글씨체로 정성껏 꾹꾹 눌러 쓴 메모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반면, 남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들의 행복감은 꽤 오래간다.앞서 소개한 넬슨코피 교수 연구진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남에게 친절을 베푼 그룹은 실험이 끝나고 2주 후까지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지표로 보는 경제]1월 6일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6일

A24면

“당신과 겨울 정원에 가고 싶어요. 우리, 수원에서 만날까요.”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곳을 바라본다면, 그 시선이 계절을 담은 정원을 향하고 있다면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수원의 두 수목원은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와 ‘조선 최고의 가드너’ 다산 정약용 선생의 스토리를 공간으로 풀어냈습니다.영흥수목원에 정조효원이 있다면 일월수목원에는 ‘다산정원'이 있어요.

A25면

한국 잠수함 여군시대… 승조원 9명 첫 탄생

해군 최초로 여군 잠수함 승조원들이 선발됐다.여군 장교들은 전투정보관 직책을 받아 잠수함 항해 및 작전 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여군 부사관들은 수중 음파 탐지 체계인 ‘소나'를 운영하는 음파 탐지 부사관을 비롯해 잠수함의 항해 경로와 기동을 권고하는 조타 부사관, 잠수함 레이더와 전투체계 장비를 운용하는 전탐 부사관, 잠수함 전자장비를 운용 및 관리하는 전자 부사관, 잠수함 추진기관을 운용·정비하는 추진기관 부사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재용-머스크 회동 8개월만에 ‘플랫폼 협업’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에서 회동을 가진 지 8개월 만에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플랫폼 협업에 나선다.5일 삼성전자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협업을 발표하고 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업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파워월 등을 연결해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라운지]이강웅 한국외국어대 환경학과 교수

이강웅 한국외국어대 환경학과 교수가 제21대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부고]김순분 별세 外

‘BTS 만화책’ 美서 내주 출간… 데뷔 이후 성장 이야기 담아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성장 및 입대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이 10일 미국에서 출판된다.‘페임: BTS'에는 BTS가 수많은 히트곡을 내고 사회 공헌 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담겼다.또 2022년 맏형 진을 시작으로 한 멤버들의 입대 과정을 통해 이들이 팝스타에서 군인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 7명 선정

고려대 교우회는 “제11회 학술상 수상자로 이상민 교육학과 교수, 정세훈 미디어학부 교수, 배연재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심상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이헌 신소재공학부 교수, 서재홍 함병주 의과대학 교수 등 7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고려대 교우회는 2014년부터 매년 3명씩 시상하던 인원을 올해부터 7명으로 대폭 늘렸다.

[인사]공정거래위원회 外

A26면

약국에 감기약이 없다 [횡설수설/이진영]

성인은 여러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다 보니 면역력이 생겨 연간 1∼3회 감기에 걸리고 마는데 미취학 아동들은 6∼10번, 많게는 매달 감기에 걸린다.의사 처방전을 들고 가도 찾는 약이 없어 약사가 의사와 통화해 다른 약을 지어주거나, 근처 약국에서 구해다 주거나, “다른 약국 가보라"며 빈손으로 돌려보낸다.동인데 해열제 파는 약국 있을까요"라며 정보 품앗이를 하고, 남는 약을 나눠 받거나 사기도 한다. 약국에 감기약이 없는 건 수요가 폭증한 탓이 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겨울을 맞아 그동안 마스크 덕에 안 걸렸던 감기와 독감에 몰아 걸리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했고 독감 주의보도 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가 6.5명이면 유행 단계인데 지난달엔 61명까지 갔다.

[고양이 눈]새장의 재탄생

주인 잃은 새장이 이렇게 재탄생할 수도 있군요.건물 외벽에 멋진 그림자 작품이 만들어졌어요.

[광화문에서/강경석]국회의장의 ‘저출생 개헌’… 흘려듣기엔 위기 심각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1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며 “국가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헌법에 못 박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저출생 위기에 대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구난방식 대책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만 증명됐다"며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인구절벽의 문제를 심각한 국가 위기 상황으로 상정해 장기 과제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첫 번째 국가 과제로 보육과 교육, 주택 등 인구 감소 정책을 개헌안에 명시해 국민투표를 통해 정해야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 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광장/박상준]한국, 이제 사회 선진화 고민할 때

해외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이 줄어서 기업들이 주재원 파견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선진국이나 영어권 국가도 예외가 아니다.한국은 이제 과거에 선망하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이 되었다.

A27면

[오늘과 내일/윤완준]증오 부추기는 정치 4월에 퇴출해야

이언 블랙퍼드 스코틀랜드국민당 하원 원내대표는 2022년 1월 영국 하원 회의장에서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를 이렇게 비판했다.우리 국회에서 나오는 막말을 보면 영국 하원의원들이 회의장에서 쫓겨난 근거인 ‘비의회적 언어'는 막말 축에도 끼기 어려울 정도로 느껴진다.더 큰 문제는 여야의 막말이 상대 진영을 악마화하고 극단적 적대감을 부추기는 증오언어라는 점이다.

[사설]CES 휩쓰는 AI… 무한경쟁 헤쳐 나갈 韓 생존전략 급하다

재작년 말 오픈AI의 챗GPT 공개로 본격화한 생성형 인공지능 혁명이 세계 경제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한국은 부족한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에 힘입어 AI 경쟁력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세계 62개국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인협회가 평가한 AI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에 이은 6위로 꼽혔다.

[사설]北 해안포 도발… 무력충돌 몰아가려는 술책 경계해야

북한군이 어제 오전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북방 일대에서 해안포 200여 발을 무더기로 발사했다.나아가 두 섬에 있는 해병부대는 자주포와 전차포를 동원해 도발에 상응하는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북한의 서해 해안포 사격은 새해 벽두부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한껏 끌어올리려는 의도적 도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사설]제2부속실·특별감찰관으로 ‘특검 민심’ 돌릴 수 있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대해 어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가족을 향한 특검 수사에 대해 사상 처음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고, 야당은 이를 “대통령 권한의 사적 남용"이라며 비판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직후 제2부속실 부활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언급했다.

1월 1일[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31〉

운동하자. ' 이런 계획 없는 새해는 좀 심심하다.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 새해를 여는 시에는 기도 같은 시가 많다.환한 일출 아래서의 첫날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망설이듯, 주저하는 새해의 첫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