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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법안 상정도 못한 국회

이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확대 시행하는 것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적용 대상 기업의 87%가 “처벌법 의무 준수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상황에서 경제계는 “산업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분양 주택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법안도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면서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 수도권 단지 입주 예정자들의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中 ‘CES 귀환’… 1115개社 ‘기술 인해전술’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중국 기업들이 대거 복귀한다.CES에 참석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근까지 중국 업체들은 ‘테크 독립'을 외치면서 자국 전시회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내수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글로벌 활로를 찾기 위해 CES를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중국 기업에서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은 아직 부족하지만 기세가 엄청나다"며 “한국 기업들이 선진국을 넘어섰던 것처럼 중국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긴장감을 내비쳤다.

태영 “SBS지분도 담보 제공”… 워크아웃 청신호

무산 위기였던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청신호'가 켜졌다.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자구안에 포함된 내용 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으로 추가 자금을 확보해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TY홀딩스와 SBS 보유 지분도 담보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태영그룹이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요구를 전면 수용한 가운데 변수는 SBS 지분 담보 제공 등 추가 자구안의 확약 여부다.

최저임금 따라 또 오른 실업급여 하한액… 하루 6만3104원

월 200만 원가량의 최저임금을 받다가 최근 실직한 근로자 A 씨는 이달부터 실업급여로 매달 189만3120원을 받게 된다.전문가 사이에선 지속적으로 오르는 실업급여 하한액이 저소득층 실업자의 구직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어 하루빨리 실업급여를 포함한 고용보험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또 오른 실업급여 하한액 하한액은 매년 자동으로 오르고… 상한액은 경제상황 고려해 조정 “선진국 비교해도 하한액 높은수준… 재취업 대신 ‘반복수급’ 부추겨” 고용보험법에 따라 실업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80%‘로 정해져 있어 최저임금이 오르면 실업급여 하한액도 자동으로 오르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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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최초-유일 중 하나는 해야”… 노벨상 사관학교 한국인 첫 단장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이자 ‘노벨상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첫 한국인 단장이 나왔다.차 그룹장은 독일 보훔에 있는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 내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 그룹의 단장으로 선임돼 6월부터 일한다.막스플랑크 연구소는 기초과학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그의 침투는 우아했다… 전차군단 이끈 ‘카이저’

독일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었던 프란츠 베켄바워가 영원한 레전드로 이름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축구 스타들은 베켄바워의 영면을 애도했다.베켄바워는 5일 93세로 눈을 감은 마리우 자갈루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과 함께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3명뿐인 축구인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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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업체, 27일 적용 중대재해법 준비 못해… 사장 구속땐 폐업”

근로자가 중대재해로 다치거나 숨졌을 경우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예정대로 근로자 50인 미만 영세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6단체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유예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에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소규모 사업장의 절박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27일 법 시행 전까지 법안을 통과시켜주기를 다시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이날 관계 부처 합동으로 낸 입장문에서 “정부와 경제단체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적극적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은 영세 중소기업의 현실적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법 전면 시행 전까지 적극적인 개정안 논의와 신속한 입법 처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실거주 의무 폐지, 정부 말 믿고 분양받았는데…” 4만7000가구 혼란

다음 달 입주 예정인 서울 강동구 593채 규모의 ‘e편한 고덕 어반브릿지’. 2021년 수도권 공공택지에 분양한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입주 후 5년 동안 실거주해야 하는 첫 대상 중 한 곳이다.다만 실거주 의무의 경우 여야가 1월 임시국회에서 ‘원 포인트'로 추가 협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 관계자는 “1월 말 3개 단지를 시작으로 2월에도 1929채 입주가 예정돼 있어 1월 25일까지는 법안이 통과돼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개 식용 목적 도살-사육… 징역 3년이하 처벌한다

2027년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등 법안 101건을 통과시켰다.개 식용 금지법은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하거나 도살하는 행위, 개뿐만 아니라 개를 원료로 조리 가공한 식품을 유통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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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일부 오늘 탈당… 이낙연 등 ‘제3지대 빅텐트’ 띄우기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조응천 의원은 9일 SBS 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럼 탈당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양 대표, 금 공동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각자 진영 간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 사람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왕실장’ 이관섭, 대통령 일정-메시지까지 챙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실장 산하에 있던 국정기획비서관실과 국정메시지비서관실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옮기는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일정과 메시지는 정무 기능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일정을 담당하는 국정기획비서관실, 메시지를 담당하는 국정메시지비서관실은 비서실장 직속으로 두는 게 적절하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비서실장 직속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국정기획비서관실과 국정메시지비서관실은 지난해 11월 30일 윤 대통령이 정책실장을 신설하며 당시 이관섭 정책실장 산하로 옮겨갔다.

“김건희 리스크 못 피해가… 대응 절박” 與 중진 연석회의서 ‘총선 부담’ 쓴소리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3선 하태경 의원은 간담회 후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여론이 안 좋고 정무적으로 대응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을 언급하고, 총선 전에 매듭지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 하루만에 사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 발언에 대한 당내 반발이 커지자 9일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친명 좌장 격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한 분을 제외하면 16% 정도"라며 “본인이 민주화, 노동운동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과 2범 이낙연, 정말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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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野, 당 분열 위기에 ‘준연동형 유지’ 선회… 위성정당 또 난립 우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대신 위성정당을 허용하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방침으로 기류를 선회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그동안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던 범야권 진영이 타협안으로 ‘야권 비례연합 정당’ 출범을 제안한 것이 당 지도부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한 야권 원로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지난해 11월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를 시사한 것을 보고 원로들이 ‘시민사회 연합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안을 전달했다"며 “준연동형제를 유지하면서도 표 분산을 막아 승리하는 방안을 만들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희롱 논란’ 현근택 컷오프 거론에… 이재명 “너무 심한 거 아닐까요”

더불어민주당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현근택 부원장이 지역 정치인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현 부원장을 상대로 윤리감찰을 진행하기로 했다.친명계 좌장인 4선 정성호 의원과 입원 치료 중인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문자메시지로 의논하는 모습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되기도 했다.1961년생인 정 의원은 1964년생인 이 대표보다 세 살 위다.

與 불참 속… 野, 이태원특별법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여야 합의 없이 또다시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은 참사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수행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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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ELS 사태, 투자자들도 책임질 부분 있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ELS 손실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자기책임 원칙'을 명확히 했다.이 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 예·적금이 아니라 자기 책임하에 드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당연히 있다"며 “과거 파생결합펀드, 사모펀드 같은 사기성 상품과 지금 이 경우를 같이 볼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지금까지 ELS를 판매한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의혹을 주로 질타해 왔는데, 투자자들의 책임을 환기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영 지주사 연대보증 상환 유예될듯… 채권단 지원엔 면책 추진

태영건설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지주사인 TY홀딩스가 보유한 연대보증 채무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다.이 원장의 발언은 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은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 유동성을 함께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TY홀딩스가 보유한 연대보증 상환을 유예해 줄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금융당국은 보증채무 상환 청구를 하지 않을 경우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는 채권단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비조치의견서 발급 등을 통해 면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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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AI 집사… 화분 넘어지자 바로 청소기 돌리고 분리수거

무대에 시연자로 나선 한 남성이 노란색 공처럼 생긴 인공지능 집사 로봇 ‘볼리'에 말을 걸자 볼리는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리스트를 보여줬다.볼리를 통해 대신 전화를 걸거나 가전을 연동해 제어할 수 있고, 현관 밖의 방문객을 확인할 수도 있다.세계 최초로 원거리 및 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오늘의 주요 일정 등 원하는 내용을 벽, 천장, 바닥 어디든 띄워놓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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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617만원 이상땐 7월부터 국민연금 月 2만4300원 더 내야

올 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최고 납부액이 월 55만5300원으로 2만4300원 오른다.예를 들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월 62만 원 받던 사람은 이달부터 2만2320원 늘어난 64만2320원을 받게 된다.기초연금액도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노인 단독 가구 기준으로 지난해 32만3180원에서 올해 33만4810원으로 늘었다.

방심위원장 셀프민원 논란속 소위도 6분만에 파행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지인 동원 민원 의혹을 둘러싼 방심위 여야 위원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방심위 파행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이에 대해 김유진 위원은 “류 위원장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정회를 선포하고 나갔다. 옥 위원의 문제 발언에 대해선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 요구를 하고 사과를 받는 게 합리적인 절차다. 정회를 통해 회의 자체를 무산시킨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저의 발언에 대해서도 의도적인 회의 진행 방해라 주장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전날 열린 방심위 전체회의 역시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보도와 인용 보도들에 대해 방심위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위원들 간 충돌이 벌어지며 파행됐다.

등록금 인상률 상한 5.64% 공시해놓고… 교육부, 대학엔 ‘동결 압박’ 공문-전화

최근 교육부가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동결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말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을 5.64%로 공시한 직후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압박하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9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말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 방법 공고 및 등록금 동결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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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딸 소아당뇨에 너무 힘들다”… 일가족 3명 숨진채 발견

충남 태안에서 부부가 소아당뇨를 앓던 8세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김민선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학과 교수는 “1형 당뇨병 환자는 방울토마토나 과자만 먹어도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어 24시간 관리해야 하는데 전문 간병인에 대한 지원이 없어 양육자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한국소아당뇨인협회 관계자는 “예민한 사춘기 시기를 겪는 소아당뇨 환자와 가족들의 스트레스가 상당하지만, 심리 상담 지원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77일만의 이화영 재판, 반대신문 거부에 또 공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9일 열렸지만 이 전 부지사 측이 증인신문을 하지 않으면서 50분 만에 끝났다.그러나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 측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재판이 열리는 16일 전까지 반대 신문 진행 여부를 서면으로 받은 뒤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이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하고 있다"며 집중심리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재판부에서 진행하는 다른 사건이 있다. 매일 개정해야 하는 집중심리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거부했다.

비어가는 혈액보관실… “헌혈 절실”

9일 광주 남구 송암동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있는 혈액냉장실에서 직원이 남은 혈액을 정리하고 있다.혈액원에 따르면 8일 기준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4.5일 분으로 혈액관리 위기단계 중 ‘관심’ 단계다.겨울철 한파와 방학 등을 맞아 헌혈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혈액원 측은 지속적인 헌혈 참여를 당부했다.

[단독]이재명 습격범 작년 4월에 범행 계획 정황… “붉은무리 공천 막으려 李 제거 시도” 진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가 “‘붉은 무리'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는 걸 막기 위해 이 대표를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10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 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9일 오후 피의자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檢, ‘김용 재판 위증 개입’ 이재명캠프 출신 2명 영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의 알리바이 위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캠프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씨와 서 씨는 지난해 4월경 전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 씨에게 김 전 부원장의 알리바이를 허위로 증언해 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는다.이 씨는 지난해 5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21년 5월 3일 김 전 부원장과 수원컨벤션센터 내 집무실에서 만나 업무를 협의했다"고 증언했다.

폭설에 제2중부고속도 21중 연쇄추돌… 17명 중경상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퇴근길 정체와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기상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 중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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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진 “생수 1병에 ‘나노 플라스틱’ 24만개”

시중에 판매돼 흔히 마시는 페트병 생수에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 플라스틱'이 1L 기준 평균 약 24만 개나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학계에서 나왔다.페트병 생수 속 나노 플라스틱 문제는 이전 연구에서도 지적돼 왔지만,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를 밝혀낸 건 처음이다.미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8일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논문에서 생수병에 든 나노 플라스틱의 양과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싱크홀 우려 지반 178곳 발견… 정부, 지자체에 긴급복구 요청

이른바 ‘싱크홀'로 불리는 ‘땅꺼짐’ 사고 가능성이 있는 지하 빈 공간 178곳이 발견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집중호우 지역과 지반침하 우려가 큰 도로 및 인도 총 1665km에 대한 지반 탐사를 실시해 이 같은 빈 공간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발견된 빈 공간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긴급 복구하도록 했다.

“한국 30년 걸친 남아선호 영향… 男 80만명, 韓여성과 결혼 못해”

미국 통계학자가 한국의 1980∼2010년에 태어난 남성 가운데 70만∼80만 명은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당시 강한 남아선호사상 등이 초래한 성비 불균형이 약 30, 40년이 흐른 지금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얘기다.더들리 포스턴 미 텍사스 A&M주립대 사회학 교수는 8일 온라인 학술저널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1980년부터 30년간 한국의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여아보다 남아가 약 70만∼80만 명 더 태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러한 예측을 내놓았다.

출근 시간 혼잡에… 지하철 4호선 전동차 한 칸 의자 없애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교통공사 창동차량사업소에서 공사 관계자가 의자를 없앤 개량 전동차 안에서 시범 운행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는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10일 출근 시간대 지하철 4호선 전동차 한 칸만 의자 없이 운행한다.

구내식당 가격마저… 22년새 최대 상승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이 늘고 있지만 구내식당 식사비도 사상 최대 폭으로 뛰었다.지난해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중 구내식당 식사비 지수는 전년보다 6.9% 상승했다.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1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A16면

“불나면 무조건 밖으로? 상황마다 달라요”

서울시에 따르면 아파트 안전점검은 소방서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가구별 소방시설과 피난 기구의 사용법 등을 안내하는 정도에 그쳐 왔다.하지만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된 10일에는 오후 7시부터 10분간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상황에 맞는 대피 안내방송을 하게 된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8일 시내 모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할 소방서 소집 교육을 시작했다.

제주도, ‘탐라 왕자묘’ 진짜 주인 찾는다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법화사와 도순동 ‘제주 녹나무 자생지'의 중간 지점.이를 토대로 왕자묘 3기가 이들의 무덤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제주의 고고학계 관계자는 “왕자묘가 누구의 무덤인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한 유물이 빈약하지만 사료와 당시 정황으로 볼 때 원나라 고위층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새로운 유물이나 흔적이 나올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투자-관광-교육 매력 높일 것”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4년 부산의 새로운 비전을 ‘글로벌 허브도시'라고 소개했다.시민들이 갈망했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의 아쉬움이 크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여러 자산을 적극 활용해 다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기업이 몰려드는 도시, 뛰어난 관광 교육 인프라 덕에 세계인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

“구미 재창조” 미래 50년 먹거리 마련한다

경북 구미시가 미래 50년 성장을 위한 혁신 기반 조성에 힘을 쏟는다.또 올해는 농촌의 기술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도 조성한다.시는 올해 사람 중심, 시민 우대 정책을 통해 정주 매력이 높은 구미를 만들 계획이다.

인천공항에 아시아 최대 미술품 수장고 문 연다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자유무역지역에 미술품과 귀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가 올해 문을 연다.최근 미술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FTZ에 수장고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FTZ 물류단지 1만2819m² 부지에 지상 7층 규모로 준공된 글로벌물류센터인 ‘스페이시스원’ 5, 6층에 미술품 수장고인 ‘더프리포트'가 4월 개관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첫해… 강원도에 56억원 모여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강원도 전역에 56억 원의 기부금이 답지했다.특히 축제 현장에서 기부에 참여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해 평창김장축제에서 940만 원, 평창송어축제에서 지난해 12월 29∼31일 3일 동안 620만 원의 기부금을 확보하기도 했다.강원도 내 각 시군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답례품을 발굴하는 등 고향사랑 기부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진구 “혼자 사는 중장년층도 무료 건강검진”

서울 광진구가 무료 건강검진 대상을 청년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단,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제외되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기존의 어르신 건강검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검진 희망자는 10시간 이상 금식 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반 사이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광진구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안전모 안 쓴 오토바이 운전자 단속합니다”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현충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 카메라 아래로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있다.경찰은 주로 신호 위반과 과속 단속을 위해 설치된 이 카메라를 안전모 미착용 단속에도 사용하기 시작했다.경찰청은 다음 달 29일까지 단속 계도 홍보를 하고 3월 1일부터 정식 단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남시, 군비행장 소음 피해 보상금 지원

경기 성남시는 15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군용비행장 소음 피해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신청 대상은 지난해 수정구 시흥동, 사송동, 신촌동, 오야동, 심곡동 등 국방부가 지정·고시한 소음 대책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주민이다.성남 군용비행장은 소음 피해 기준에 따라 3종 지역으로 분류돼, 1인당 매달 3만 원을 지원받는다.

천호동 일대 재개발 속도 높인다… ‘신통기획’ 확정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거단지 3곳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돼 1600여 채 규모의 가족 친화형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 시행계획 통합심의가 이뤄져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재개발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의 통합적 계획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조성된다"며 “통일된 계획원칙을 수립해 각 단지의 주민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고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 16년째 학비 동결

전북대가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전북대는 최근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랜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이 어렵지만 고물가 등 경제 여건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전북대 등록금 동결은 2009년 이후 16년째다.

광주서 ‘2025 세계장애인양궁대회’ 열린다

광주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세계양궁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광주시'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광주는 2021년 유치가 확정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 개최하게 됐다.

GIST 교수 24명,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광주과학기술원은 논문 피인용도를 기준으로 세계 상위 2%에 속하는 연구자에 교수 24명이 포함됐다고 9일 밝혔다.세계 상위 0.45%를 기록한 기계공학부 안효성 교수는 “개원 초기부터 국제 학술 교류 및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해준 덕분"이라고 밝혔다.GIST는 지난해 QS 세계대학평가의 교수 1인당 교수 피인용수 부문에서도 16년 연속 국내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씨월드고속훼리, 24시간 지능형 AI 상담봇 운영

씨월드고속훼리㈜는 국내 연안 여객선사 최초로 지능형 인공지능 상담봇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회사 측은 AI 상담봇 도입으로 응답률 및 처리율이 상승하고 고객상담 서비스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이사는 “상담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과감한 비용을 투자해 AI 상담봇을 구축했다"며 “성능을 고도화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부산문화회관 배움터 개관=10일 오후 5시 반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지하 1층 옛 영빈관.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신입생 모집=65세 이상∼74세 이하 어르신 대상.10∼17일 현장 방문 선착순 180명 모집.

의령군 “다자녀 가구에 아이 1명당 월 10만 원씩”

올해부터 경남 의령군에 사는 세 자녀 이상 가구는 초등학교 취학부터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녀 한 명당 매달 10만 원을 받는다.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지원금을 제공하는 건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라는 게 의령군의 설명이다.가족관계증명서상 세 자녀 이상의 가정에 부모·자녀가 의령군에 1년 이상 계속해서 주민등록을 두고 있을 때 해당 아동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창원시, 국가산단 50주년 기념 사업 추진

경남 창원시가 올해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맞아 태스크포스를 꾸려 기념사업 추진에 나섰다.제조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9개 사업 1조300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해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홍남표 창원시장은 “올해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도약을 위한 준비 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결집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의 산업단지 킬러 규제 혁파 방안 입법화로 노후화된 창원국가산단의 구조재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만큼 혁신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주군, 체류형 관광객 유치하면 인센티브 준다

울산 울주군은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울주군 내 숙박, 2식, 관광지 3곳 방문 등 조건을 충족하면 1명당 3만 원을 지원한다.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버스 임차료는 영남알프스 산 1곳과 지역 관광지 1곳 방문, 지역 식당 1식 등 조건을 충족하면 버스 한 대당 30만 원씩 지급한다.

[대구판/게시판]대구

1월 상영 영화 ‘빠삐용’ 선착순 무료.사랑의 오작교 프러포즈 이벤트=프로포즈, 축하, 생일, 기념일, 감사의 내용을 앞산 하늘다리 모니터로 송출.남구 홈페이지 ‘사랑의 오작교’ 배너 클릭 후 신청서 내려받아 작성 후 e메일 제출.

보문호수에 피어난 신라 천년의 역사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호수에 상징 조형물인 ‘피움'이 빛나고 있다.터를 잡아 피어오른 신라의 역사적 가치를 상징하는 이 조형물은 가로세로 7.5m, 높이 7.4m 크기다.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해 10월 제작에 착수해 최근 설치했다.

대구시 “건설근로자 임금 체불 근절”

대구시는 다음 달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공공 건설현장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납 발생 방지를 위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대구시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임금 체불 등 적발 업체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입찰 참가 제한,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박희준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공공 건설공사 현장 근로자의 임금이 설 전에 지급되도록 해 훈훈한 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도급 계약과 관련한 불공정 관행 역시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농식품 잘 나가네… 작년 수출액 1조2240억 원

경북도는 지난해 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또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와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등 해외 판촉 활동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농식품 수출액 1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경북도는 미래를 준비하는 수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지역 농식품이 세계 먹거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영어 교실=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재미 톡톡 영자 신문’ 참가자 10명.17일∼2월 7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반∼낮 12시 아름드리작은도서관 3층 햇살학교.사진 강좌=초등학교 5학년생∼중학교 1학년생 대상 ‘사진 그림과 만나다’ 참가자 5명.

조난사고-선상 폭행 등… 해양 범죄 피해자 지원

해양경찰청은 해양 범죄 피해자 보호 지원기금을 올해부터 운용한다고 9일 밝혔다.해양 사고 피해자들은 선장 등의 과실이 인정되는 경우에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피해자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해경은 기금을 활용해 가해자와 분리가 필요한 해양 범죄 피해자들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비상식량이나 응급 의약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당탕탕 혼자서도 잘 놀아요

6일 한 어린이가 인천 남동구 논현동 남동소래아트홀에 마련된 ‘우당탕탕 아빠가 만든 놀이터’ 를 체험하고 있다.올해 3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탁소, 아빠곰 캠핑장, 장롱나라 놀이터 등 3개 코너로 운영된다.

인천항의 발자취, 수묵화로 만나보세요

1883년 개항한 인천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수묵화 전시회가 열린다.이번 전시는 인천 개항장과 내항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그린 수묵화 작품들로 꾸며진다.시민 참여자들은 지난해 1883개항살롱에서 10주간 수묵화를 배우며 개항장과 내항의 과거, 그리고 현재 모습을 작품으로 완성했다.

“추위야 물러가라” 웃통 벗고 달리는 마라톤

충북 제천에서 알몸 레이스를 펼치는 마라톤 대회가 21일 의림지 일원에서 열린다.제천시 육상연맹은 15일까지 ‘의림지 삼한초록길 알몸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대회는 당일 오전 10시 의림지를 출발해 삼한의 초록길까지 왕복 7km를 달리는 코스다.

“마약 중독 치료 도와요”

대전시는 서구 둔산동 마인드병원에 마약류중독자 치료 병상 2개를 추가 지정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지난해 1000만 원이었던 치료보호비 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4000만 원으로 증액해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비 지원은 마약류에 대한 정신적·신체적 의존성 극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를 돕는 제도다.

천안시 “청년정책에 2541억원 투입”

충남 천안시가 ‘청년의 꿈이 이뤄지는 미래를 여는 천안’ 조성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시는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성과가 좋고 만족도가 높은 사업은 중장기 계속사업으로 이어간다.또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정부, 충남도와 연계할 수 있는 청년 사업도 발굴할 방침이다.

A18면

지지율 하락 佛마크롱, 측근 총리 교체… 35세 ‘젊은 피’ 새 총리로

연금 수급연령 상향, 이민법 개정 등으로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리 교체를 비롯한 내각 개편으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마크롱 대통령은 8일 보른 전 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였다.보른 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1기인 2017∼2022년 교통, 환경, 노동장관을 차례로 맡았다.

“AI가 쓴 자소서, 오류 없지만 평범… 대입 도움 안돼”

‘인공지능 챗GPT가 미국 하버드대에 입학할 수 있을까. ' 오픈AI가 생성형 AI 챗봇 ‘챗GPT'를 출시한 지 1년이 넘은 지금, 미 워싱턴포스트가 도발적인 실험을 했다.하버드대 등 미 명문대가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격인 에세이의 단골 질문 ‘자신의 성장을 촉발한 사건 등을 서술하라'에 대해 챗GPT는 어떤 글을 작성했는지를 살펴봤다.WP가 미 아이비리그 대학입시 전문가인 애덤 응우옌 씨에게 챗GPT가 작성한 549개 단어로 이뤄진 자소서 검토를 요청한 결과, 해당 글은 “쉽게 읽히고 문법적 오류가 거의 없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선 뒤집기 혐의 재판 출석”… 첫 대선 경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노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에 대한 재판에 직접 출석한다.트럼프그룹의 대출 사기 재판엔 출석을 거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재판에는 의무적으로 출석할 필요가 없는데도 자진해서 법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에 대해서도 대통령 면책특권을 주장했다.

“벽 날아간 보잉機 같은 기종 10대서 헐거워진 볼트 발견”

5일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항에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 도어 플러그 이탈 사고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조립 불량'으로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알래스카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이 보잉의 과실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이번 사고로 미 연방항공청이 운항 중지를 명한 맥스9는 171대로, 유나이티드항공은 79대를 보유하고 있다.

“농업용 경유 보조금 삭감 반대” 獨 농민 트랙터 시위

농업용 경유 보조금 삭감에 반대하는 독일 농민들이 트랙터 등 차량 680여 대를 이용해 8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을 막아선 채 시위를 벌였다.10일에는 철도 기관사 노조 또한 임금 인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독일 전역이 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A20면

“국제미술 작품 수집 강화… 年예산의 최대 20% 사용”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부터 국제미술 작품 수집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9일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2024∼2026년 중기 운영 방향 및 주요 사업 언론공개회를 열고 “미술관이 세계 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소장품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미술관 전체 소장품 중 국제 미술품 비중은 8.5%도 안 되는데, 매년 단계적으로 예산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관장은 연간 수집 예산의 최대 20%까지 국제 미술품 소장에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채로운 신작에 초연 봇물… 올해 공연계는 ‘분갈이의 해’”

지난해 6400억 원의 공연 티켓 판매액을 기록하며 성장 가도를 걸은 공연계가 올 한 해 어떤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일까.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상을 9번이나 수상한 연출가 겸 극작가 조엘 폼라도 11월 7∼10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생을 그린 연극 ‘이야기와 전설'로 처음 내한한다.스테디셀러 뮤지컬 위주로 공연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다채로운 창작 뮤지컬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되며 외골수 껍질 깨… 단원과 소통하는 음악할 것”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올해부터 2년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게 된 각오와 계획을 밝혔다.그는 “피아노는 혼자서 외골수처럼 하는데 내게는 그 껍질을 깨도록 만든 계기가 지휘였다. 단원들과 의논하고 소통하는 음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특정 악단의 부지휘자 같은 직책 경험이 없다는 말에 대해 그는 “10년 넘게 피아노 협연을 할 때마다 전체 콘서트 리허설을 지켜보고 단원들의 생각도 물었다. 객원지휘자로서 1년에 교향곡 6∼7곡을 지휘한 것도 적은 경험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4대 종교인들 “우리중 누구의 말이라도 위로와 희망이 되길”

8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만남 중창단'의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출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하성용 신부는 마음의 문을 닫는 자녀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안일하게 있다가 안 되면 종교인의 도움을 받으러 찾아오는데 먼저 전문가에게 상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하 신부는 “종교인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하다"며 “하느님께 기도한다고 아픈 몸이 낫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고 믿는 건 전적으로 잘못된 신앙"이라고 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가수 신성이 고향집 부모님께 효도하는 법

가수 신성이 충남 예산의 고향집을 방문한다.신성의 부모님은 아들이 박소영과 함께 오지 않자 아쉬워한다.이에 신성은 부모님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직접 요리를 하고 인터폰을 고치며 집안일을 돕는다.

A22면

조부모 고향 ‘마우이 산불’ 위로 샷… “내가 최고 믿음 품고 뛴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9일 만난 콜린 모리카와는 미국프로골프투어 2024년 첫 대회인 ‘더 센트리'에서 시즌 개막을 알리는 티샷을 날린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지역 재건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는 PGA투어 사무국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모리카와에게 시즌 첫 번째 티샷을 날릴 기회를 줬다.산불 피해자를 위로하는 뜻을 담은 빨간 리본이 달린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응한 모리카와는 “마우이섬은 내게 ‘상징'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대회를 치를 때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 그래서 마우이섬에서 시즌 첫 티샷을 날릴 기회를 얻은 게 더더욱 큰 영광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01월 10일]

우즈-나이키, 27년 동행 마침표… 다음엔 어떤 마크 새길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82승을 거두는 동안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했다.우즈와 나이키는 2013년 2억 달러에 후원 계약을 10년 연장했다.우즈는 나이키의 후원으로만 5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 개회를 열흘 앞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기흥 체육회장 등 관계자들이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장 차관은 “우리 선수들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더 멋진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3점슛 고장난 커리

‘3점슛 달인’ 스테픈 커리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소속 팀 골든스테이트의 성적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이번 시즌 커리는 9일 현재 경기당 평균 4.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 1위다.2023∼2024시즌이 개막한 지난해 10월 경기당 평균 6개의 3점슛을 넣으며 루카 돈치치와 월간 공동 1위였던 커리는 11월에도 1위를 유지했다.

A24면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내게 글쓰는 바통 넘겨”

올해 최고령 당선자인 시나리오 부문 정한조 씨는 “28년 전 다른 신문사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된 뒤 인생이 재밌게 흘러간 경험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마치 과거의 제가 미래의 저한테 바통을 넘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시상식에는 정 씨를 비롯해 중편소설 이상민, 단편소설 임택수, 시 한백양, 시조 고은산, 희곡 소윤정, 동화 이정민, 문학평론 황녹록, 영화평론 민경민 씨까지 총 9개 부문 당선자가 참석했다.

“콘택트렌즈 오래 끼면 고혈압 위험물질 체내 축적”

콘택트렌즈를 오래 끼면 갑상샘 질환이나 고혈압 등의 위험을 높이는 화학물질이 몸속에 쌓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9일 최윤형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와 김동현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1999∼200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콘택트렌즈를 사용한 20, 30대 청년의 혈중 과불화화합물의 체내 축적량이 콘택트렌즈 미착용군에 비해 1.2배로 많았다고 밝혔다.과불화화합물은 아웃도어 의류나 식품 포장재 등에 주로 쓰이는데, 잘 분해되지 않고 환경에 오래 잔류해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로 불린다.

[라운지]경복고 동창회(회장 지창훈 일우재단 이사장)

경복고 동창회는 2024년 경복 동문대상 수상자로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을 선정했다.시상식은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와 함께 열린다.

[부고]김상수 별세 外

[인사]교육부 外

강제북송 됐던 탈북민 조현정씨… 통일硏 연구자로 채용 제2 인생

북한에서 생계 유지를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광산에 취업했던 탈북민이 국내로 입국해 뒤늦게 학위를 취득한 뒤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자로 채용됐다.통일연구원은 탈북민인 조현정 박사를 부연구위원으로 채용했다고 9일 밝혔다.2003년 8월 탈북해 국내로 입국한 조 박사는 북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생활고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광산에 취업했다.

삼성 임직원 ‘기부페어’ 올해 233억 기부 약정

삼성은 임직원들이 사내 기부 프로그램인 ‘기부페어'를 통해 올해 약 233억 원의 기부 약정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임직원들은 연말까지 삼성 CSR 코너에 들어가 본인이 어떤 CSR 프로그램에 기부할지 선택하고 원하는 기부 금액을 약정했다.

손예진-현빈, 1억5000만원 기부… 소아청소년 환자-미혼모 도와

배우 손예진, 현빈 부부가 소아청소년 환자와 미혼모 가정 등을 위해 1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9일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서울아산병원과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 총 1억5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두 배우가 후원한 기부금은 서울아산병원을 통해선 형편이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고, 베이비박스를 통해서는 미혼모 가정과 자립 준비 청소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관훈클럽 총무 이우탁씨

민간 첫 美 달착륙선, 연료 누출로 실패 위기

미국에서 발사된 민간 최초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기술 결함으로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이날 오전 2시 18분 발사된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북위 35도 부근의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였다.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이며, 민간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7시간 만에 결함이 보고됐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웹툰 ‘초반 무료’ 폐지法에… “불공정 근절” vs “산업 위축 우려”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건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출판·캐릭터 업체 형설앤과의 저작권 분쟁 도중 지난해 3월 세상을 등지면서부터다.다른 웹툰 작가는 “검정고무신 사건 이후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만큼 이번 기회가 아니면 법안 통과가 힘들다"고 했다.권혁주 웹툰작가협회장은 “물론 법안 자체의 취지는 좋지만 쇠뿔 뽑다가 소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법안 통과 과정에서 시행령을 섬세하게 조정하고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28면

“당신이 문제야”… 아이에게도 화를 부르는 말[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려운 일이 너무나 많다.부모들은, 특히 엄마들은 아이가 밥을 잘 안 먹거나 빨리 안 잘 때 너무나 지치고 진이 빠지다가 욱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이때도 지켜보는 배우자가 “당신이 그렇게 하니까 안 먹지"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테러리스트[바람개비]

“인간에 의해 창조된 인물 중 마르틴 베크만큼 내가 마음 깊이 공감한 이는 없다. " 영화감독 박찬욱이 극찬했고 책을 ‘헤어질 결심'의 소품으로 쓰기도 했던 최고의 경찰소설이자 북유럽 누아르, 사회파 미스터리인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국내 출간이 마무리되었다.또한 범죄를 야기하는 사회의 모순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그러나 최근 쓴 소설이라 느낄 만큼 현대적이다.

[포토 에세이]염원의 종

언젠가 침묵을 깨고 평화와 통일의 염원이 울려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A29면

[글로벌 이슈/하정민]죽어서도 ‘시아 vs 수니’ 대립의 상징 솔레이마니

632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가 사망했다.시아파는 후계자로 무함마드의 사촌 동생 겸 사위 알리를 추대했다.이란과 시아파 무장단체 또한 ‘순교자'로 추앙받는 솔레이마니의 후광이 절실하다.

사전투표용지에 관리관 도장, ‘인쇄’ 말고 ‘직접 날인’해야[기고/김민호]

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선거일은 4월 10일이지만 아마도 선거일 전 재외투표, 거소·선상투표, 사전투표 등 다양한 관외 사전투표가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법 규정과 달리 사전투표에서 투표관리관이 도장을 직접 찍지 않고 인쇄하도록 하는 것은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표용지의 엄격한 관리'라는 입법자의 의도를 형해화하는 것이다.

눈송이와 함께 내려오는 노래[김학선의 음악이 있는 순간]

눈이 내릴 때마다 찾아 듣는 각자의 겨울 노래가 있을 것이다.앨범의 타이틀곡은 5년 뒤 김현식이 다시 부르는 ‘눈 내리던 겨울밤'이었다.앨범에는 ‘눈 내리던 겨울밤'뿐 아니라 이장희·이승희 형제가 만들어 준 곡, 그리고 재즈와 영화음악으로 일가를 이룬 정성조의 곡과 연주가 담겨 있었다.

A30면

[광화문에서/박희창]국정과제라는 말부터 납득 어려운 금투세 폐지

이틀 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 참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답변을 들으며 일단 의문 하나는 해소됐다.최 부총리는 금투세와 증권거래세가 패키지로 묶여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금투세 폐지 관련 입법 사항을 논의할 때 같이 논의하겠다"고 했다.여야와 정부는 2022년 금투세 도입을 내년 1월로 2년 미루면서 증권거래세율도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혹시 나도 비행 공포증? [횡설수설/정임수]

비행기가 활주하는 순간 어떤 이는 설렘과 기대에 부풀지만 어떤 사람은 초조함과 두려움에 휩싸인다.미국에선 2500만 명이 비행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이 아니라면 1년에 비행기 탈 일이 몇 번 되지 않아 과소평가되지만 비행 공포증은 일상은 물론이고 직업을 위협할 만큼 문제가 되는 병이다.

[고양이 눈]새해에도 사랑해

일출을 배경으로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여성이 팔로 하트를 그립니다.세상에서 가장 밝고 따뜻한 해는 사랑'해'랍니다.

[송평인 칼럼]한동훈의 지적 소양이 멋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재임 마지막 날 한 예비 고교생에게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선물했다.‘동료 시민'이란 말은 여전히 들을 때마다 귀에 거슬리지만 계속 뇌리에 남는 것도 사실이다.그 말이 새로운 시대 정신의 구호가 되려면 한 위원장이 중앙당 위주에서 벗어나 아래로부터의 정당 정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A31면

[특파원칼럼/조은아]佛언론에 대통령이 총리로 보도되는 나라

하지만 워낙 영향력 있는 유력 방송과 신문, 그리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공식 기관에서 오류가 반복되니 그냥 덮을 문제는 아니다.더구나 최근 1년여간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국제박람회기구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각종 한국적 행사를 동원해 홍보에 공을 들였던 참이다.K팝 열풍 덕에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자화자찬이 많지만 우리가 허상만 보고 위안을 삼고 있진 않은지 자성하며 공공외교의 내실을 점검해볼 때다.

[사설]“남북 완충구역 없다”… 불시 도발에 철저 대비를

우리 군이 8일 “남북 간 지상·해상의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북한은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쓰는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할 때 “군사합의 파기"를 먼저 선언한 바 있다.군은 북한이 숱하게 합의를 위반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지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사설]실업급여 하한이 하루 6만3104원… 상한 기준 마저 넘을라

새해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이에 연동된 실업급여 하루 하한액도 6만3104원으로 올랐다.2022년의 경우 실업급여 수급자의 약 73%가 하한액 수급자로 이 중 38%가 과거 세후 근로소득보다 더 많은 실업급여를 받았다.올해 실업급여 하한액은 월 189만3120원으로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이 4대 보험료와 세금 내고 손에 쥐는 돈과 별 차이가 없다.

[사설]폭증하는 초격차 기술 도둑… 높은 ‘法의 담장’ 없인 못 막는다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다 적발된 건수가 13건으로 역대 최다였다고 한다.삼성전자의 전 부장급이 중국기업으로 이직하면서 18나노 D램 공정 정보를 넘긴 것이나 대우조선해양 전 직원이 한국형 잠수함 설계도면을 대만에 통째로 넘긴 건 해당 기업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국가안보까지 심각하게 위협한다.현행 산업기술보호법은 국외로 기술을 유출한 자는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억 원 이하의 벌금’, 국가 핵심 기술을 빼낼 경우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멕시코인의 기억법[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29〉

‘코코'는 멕시코의 국경일 망자의 날과 관련된 따뜻한 애니메이션이다.코코 할머니는 자기도 모르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그것은 아버지가 그녀에게 불러주던 노래였다.

B1면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15년만에 최저… ‘반도체 불황’ 끝 보인다

지난해 반도체 다운사이클 직격타를 맞은 삼성전자가 15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 6400억 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2분기 6700억 원, 3분기 2조4300억 원, 4분기 잠정 2조8000억 원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4분기 잠정 매출은 67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호조로 수출 두달연속 늘어

경상수지가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경상수지 흑자 폭은 전월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5월부터 7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0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흑자 규모가 커졌다.

B2면

삼성 “누구나 쉽고 안전한 AI”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올해 중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에 적용한다.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상호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 문제가 발생한 장치를 분리하고 다른 기기의 보안을 안전하게 하는 기능을 갖췄다.

HD현대, 건설현장 원격조종 장비 공개

HD현대는 ‘CES 2024'에서 무인 자율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 현장의 청사진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HD현대는 이곳에서 약 3000km 떨어진 애틀랜타의 휠로더를 원격 조종하는 전문가 시연을 진행한다.또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운전하는 휠로더 체험 등 관람객들이 미래 건설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LGD, 화면밝기 42% 높인 OLED 선보여

LG디스플레이는 9일 신기술을 적용해 휘도를 기존 제품 대비 약 42% 높인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개했다.영상을 다중 분석해 화질을 보다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패널의 휘도를 증폭시켰다.빛 방출을 극대화하면서 동일 휘도 기준 에너지 효율은 기존 제품보다 약 22% 개선됐다.

애플 ‘고글처럼 쓰는 PC’ 선보여… “이젠 공간 컴퓨팅 시대”

한 여성이 고글처럼 생긴 혼합현실 헤드셋을 쓰니 눈앞에 커다란 화면이 등장하고 실감나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펼쳐진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간 컴퓨팅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비전프로는 가장 진보된 소비자 가전기기"라고 강조했다.이날 애플이 공개한 비전프로 가격은 당초 예고한 대로 256GB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로 책정됐다.

LG “배려하고 공감하는 AI”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생활 공간에 있는 다양한 기기들을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효과적으로 맞춤 조율한다"고 밝혔다.조 사장은 공감지능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B3면

정의선 “수소, 후대를 위해 준비해야”… 장기사업 의지 드러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수소차 생태계가 비용과 연료전지 개발 등의 문제로 전기차나 하이드리드차만큼 확산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미래 세대를 위해 장기적으로 수소 사업을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이와 관련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가 어렵다고 하는데 누군가는 해야 하고, 안 하면 뺏길 수 있다"며 “속도는 여러 가지 부침이 있지만 과감하게 꾸준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게걸음 걷듯 옆으로 이동…주차 걱정 끝

평행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획기적인 도움을 주는 차량이 등장했다.이른바 ‘게걸음’, 제자리에 선 채로 옆으로 움직이는 현대모비스의 ‘모비온'이다.현대모비스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이는 이 차량을 개막 하루 전인 8일 국내 언론 최초로 탑승해 봤다.

SKT, 도심속 항공교통 체험 ‘매직 카펫’ 마련

SK텔레콤이 ‘CES 2024'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이번 데모룸에서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도 전시한다.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 기술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의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노하우 등이 해당된다.

곽노정 “고객 맞춤형 AI 반도체 플랫폼 준비할 것”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 시대의 맞춤형 반도체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밝혔다.곽 사장은 8일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AI 시스템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고객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만의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AI 메모리 기능과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에 용량, 전력 효율, 대역폭, 정보처리 기능 등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넣겠다는 것이다.

B4면

MS, 리튬 배터리 대체 신소재 발견… “양자컴퓨터-AI 활용 덕분”

마이크로소프트가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를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전 세계가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MS가 양자컴퓨터 로드맵을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 ‘딥테크’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MS는 9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퀀텀 엘리먼트'로 배터리 주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리튬을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종로R점 “상품 한 개당 300원씩 적립해 청년 취업 지원”

스타벅스코리아가 9일 오전 서울 종로타워에 있는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을 열었다.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가 참석해 청년 취업 활성화 활동을 위한 업무 협약식과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씩 적립해 연간 1억 원의 청년 취업 활성화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전북-대구 등 미분양 선제조치 나서야”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관리가 가능한 단계지만 제주 전북 대구 등 지방은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국책연구원의 보고서가 나왔다.제주의 경우 ‘위험 발생’ 단계인 100을 넘어섰고 전북, 대구, 전남, 충북, 경북은 ‘관심 단계’ 수준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경북 포항이다.

배틀그라운드, 해외 최고 인기 韓게임 1위

크래프톤의 1인칭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지난해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게임으로 선정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8일 발간한 ‘2023 해외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PC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이 조사는 아시아, 미주·대양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4개 권역 18개국에 사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표로 보는 경제]1월 10일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10일

대기업 지분 속인 ‘듀프리 면세점’ 운영권 취소

실제로는 가장 큰 지분을 보유한 해외 대기업의 지분이 낮은 것처럼 속이고 김해국제공항에서 수년 동안 영업해 온 면세점이 관세 당국에 적발돼 이달 말 문을 닫는다.9일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대표이사와 해당 법인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송치하고 면세점 운영권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이 업체는 세계 2위 면세사업 기업인 스위스 듀프리사와 국내 법인인 토마스줄리앤컴퍼니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2014년부터 김해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며 주류와 담배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한화큐셀, MS와 대규모 美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총 12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이 미국 내 태양광 사업 협력 중 가장 규모가 큰 모듈 공급이라고 강조했다.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매년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엔솔, 작년 매출 30조-영업이익 2조원 돌파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겼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 원, 영업이익 2조163억 원을 거뒀다고 잠정 실적을 9일 공시했다.전년 대비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78.2% 각각 성장했다.

B6면

하이틴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럭셔리 프레피 룩이 뜬다

‘엄친아'의 로망을 실현시켜줬던 소녀들을 기억하는가.상류층 틴에이저다운 품격 있는 스타일로 눈을 사로 잡던 하이틴 영화 속 주인공들 말이다.프레피 룩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의외의 영화가 있다.

떡볶이 호빵, 초당옥수수 붕어빵… 진화하는 겨울 간식

‘날이 추워지면 가슴속에 3000원쯤 들고 다녀야 한다'고들 하죠.호떡이나 붕어빵, 군고구마 같은 겨울 간식을 놓치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인데요.겨울 간식의 대표 주자인 붕어빵도 진화 중입니다.

B7면

“여름을 지나는 술 ‘과하주’는 사계절 마실 수 있는 전통주예요”

경기 여주에 양조장이 있는 ‘술아원'은 여주쌀로 만드는 전통주 양조장이다.강 대표는 “과하주는 ‘여름을 지나도 변하지 않는 술'이라는 뜻이지, 꼭 여름에만 마셔야 하는 술은 아니다"라며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우리의 전통술"이라고 말했다.그래서 봄에는 매화, 여름엔 연꽃, 가을엔 국화의 향을 넣고, 겨울엔 순곡주로 만들고, 화려한 전통 단청으로 라벨을 붙인 과하주인 ‘술아'를 내놓기도 했다.

원자력 발전, 안전한 운영을 위해[기고/김무환]

우리나라 전체 원전 운영을 도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이를 벤치마킹해 경영 기법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이다.이 같은 한수원의 엔지니어링 중심 통합관리 노력은 원자력 안전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무척 반가운 일이고, 국가 발전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갈망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기대되는 일이다.통합경영관리는 해외로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 중 하나이며, 엔지니어링 전문성의 축적도 우리 원전 기술과 운영 역량의 우수성을 계속 증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파우더 스키의 모든 것을 담은 ‘파우더 스키 바이블’

국내외에서 파우더 스키 전파에 힘써 온 전문가 정우찬 씨가 파우더 스키의 장비 설명 및 기초부터 상급에 이르기까지 파우더 스키 기술을 설명한 ‘파우더 스키 바이블'을 펴냈다.남에게 멋진 기술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며 스키의 참맛을 느끼도록 하는 파우더 스키의 매력을 강조하는 그는 이런 경험과 이에 필요한 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그는 파우더 스키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세세하게 안내한다.

C1면

세 살 비만 여든까지…체질량 지수 관리해 키 성장 도와야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자료 분석 결과 서울 지역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비만클리닉 지방 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청주점 이길상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우리 아이의 키 성장을 도울 방학 기간 체중 관리 방법을 알아봤다.소아·청소년의 체중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비만이 각종 질병 발생의 위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터넷 게임 중독되면 뇌 인지기능 떨어진다

인터넷 게임 중독에 대한 오랜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최정석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게임 중독이 뇌에 실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18∼39세 연령대로 구성된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를 받은 환자 26명과 정상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휴지기 기능적 MRI와 특정 자극에 대한 대뇌의 전기적 반응을 두피 부위에서 기록하는 사건 관련 전위 뇌파검사를 시행했다.인터넷 게임 중독에 대한 기준은 하루에 4시간 이상, 1주에 30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했다.

C2면

“환자가 편안할 수 있게…믿고 찾는 ‘스마트 병원’ 만들 것” [슬기로운 원장생활]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해 스마트 병원을 실현하고 미래형 의료기관의 기준을 만들겠다며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오픈했다.메디컴플렉스 신관이 들어서며 고려대 안암병원의 모습이 확 바뀌었다.임기를 시작하자마자 메디컴플렉스 신관 완공과 운영을 맡았다.

오한-발열-옆구리 통증 독감 아닐 수도 있어요 [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강릉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한권 교수는 “급성 신우신염은 세균이 항문에서 요도·방광·요관·신장으로 이동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 길이가 짧고 질과 항문이 가까워 남자보다 요로감염이 쉽게 일어난다"고 말했다.급성 신우신염은 방광염 등 하부 요로감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변비, 소변 참기, 요실금 등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당뇨병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과 재발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

“추간공확장술로 각종 척추질환 해결”

현대인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량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이 때문에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의 발병도 늘고 있는 추세다.이미 척추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한 경우라면 이에 알맞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C3면

불임-유산으로 이어지는 자궁근종…로봇 수술로 완성도 높은 치료 기대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병하는 흔한 양성 종양이다.특히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 사이에서도 자궁근종이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정훈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에게 자궁근종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NK세포로 교모세포종 치료 전략 세운다

최근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NK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암 치료법이 소개되고 있다.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KIRs와 그들의 리간드 유전자의 유전적 변이가 한국 인구에서 교모세포종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제안했고 향후 KIR 유전자와 그들의 리간드 유전자의 유전적 변이에 따른 교모세포종 세포에 대한 다양한 면역반응을 입증하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안 교수는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 병인의 이해 및 새로운 치료제, 특히 면역 항암 치료제 개발 및 이를 위한 교모세포종과 면역 시스템과의 상호작용 이해에 도움을 주는 연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료계 소식] 아시아 최초로 ‘헬시온 하이퍼사이트’ 가동

아주대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방사선치료 장비 ‘헬시온 하이퍼사이트'를 도입, 8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노오규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지난 2018년 아시아 최초로 트루빔-하이퍼아크, 2021년 헬시온 도입 이후 이번에 또 최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면서 가장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밝혔다.박준성 병원장은 “아주대병원은 환자 안전·편의 중심의 의료 서비스 구현에 주력하면서 독립 공간, 전담 의료진을 갖춘 로봇수술센터·당일치료센터 개소에 이어 새해 들어 새로운 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했다.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위한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4면

전립샘비대증 최소 침습적 치료법, 선택 전에 확인해봐야 할 점은?

상당수 중년 이후 남성은 소변을 볼 때 점점 힘을 줘야 되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다 본 후에도 깔끔하게 그치지 않고 몇 방울씩 떨어지는 현상을 보인다.유로리프트 시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있지만 실손보험으로 치료비 부담을 덜 수도 있으므로 환자는 수혜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50세 이상이며 전립샘 용적률 100㏄ 미만, IPSS가 8점 이상인 바깥쪽 옆 전립샘비대증 환자 중 기존의 내시경 수술을 원하지 않는다는 시술 기준을 만족하는 상태라면 유로리프트 시술의 실손보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올해도 목표는 ‘금주’…성공하려면 치료센터 도움을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은 “알코올의존증은 갑자기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고 장기간에 걸쳐 신체적, 정신적으로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라며 “금주를 결심했다면 금단증상에 잘 대응하고 잘못된 음주 습관부터 바로잡아 나가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그래도 술에 대한 갈망이 계속 느껴진다면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 등과 같은 항갈망제를 의사 처방 후 복용하는 것도 술 마시고 싶은 욕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최 원장은 “술을 끊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계획 실천에도 불구하고 금주에 번번이 실패한다"라며 “혼자서 술을 끊기는 어려우므로 지역 내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전문병원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바디의 헬스케어 솔루션, CES 무대서 선보여[헬스케어 소식]

인바디가 새해 CES 무대를 계기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본격적 행보를 시작한다.이번 리포트는 미국,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등 17개국의 체성분 빅데이터를 분석했으며 ‘같은 듯 다른’ 미국과 유럽인들의 체성분을 비교 분석해 CES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창은 인바디 부사장은 “아직 어디에도 공개하지 않은 인바디의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인 LB트레이너, LB코퍼레이트 등을 CES 무대를 통해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LB트레이너가 헬스 트레이닝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인바디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서 헬스·웰니스 테크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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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 어렵고 재발 잦은 ‘담도암’…면역 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생존율 증가”

담도암은 간에서 만드는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인 ‘담관'과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담도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로 면역 항암제를 병용한 치료법이 등장했다고 들었다.

[헬스캡슐]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요로감염 예측 모델 개발 外

요로감염과 그로 인한 2차 혈류 감염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요로감염 증상이 있을 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변 배양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세균이 자랄 때까지는 통상 2∼3일가량이 소요돼 감염 초기 치료를 놓칠 수 있다.치료 지연 없이 경험적 치료를 결정하기 위해 자동화 소변검사를 통한 요로감염 추정 진단이 권장되나 이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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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건강한 여행지를 찾거든 강원도 정선으로 오라!

청룡의 기운이 가득한 2024년이 밝았다.다사다난했던 지난해의 묵은때를 씻어 내기에 여행만 한 것이 있을까?지난해 웰니스 관광도시로 선정돼 건강하게 여행하며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필수 아미노산 모두 지닌 ‘유청 단백질’…노년층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기고/김정현]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식품에 대한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 양질의 단백질 식품은 유청 단백질의 원재료인 우유를 비롯해 달걀·육류·생선 등 동물성 식품이다.반면 콩·밀 등 식물성 단백질 식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하나 이상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