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정부가 재건축 사업 첫 단계인 안전진단을 사실상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10일 정부 발표대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될 경우 이 단지는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진위원회나 조합을 설립해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안전진단은 재건축 막바지 단계인 사업계획 인가 전까지만 받으면 된다.
[단독]北외교관 등 고위 탈북민, 작년 10명안팎 한국입국
지난해 한국으로 온 고위급 탈북민이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소식통은 “북한 엘리트층은 심각한 경제난과 북한 당국의 통제 강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런 심각한 내부 상황을 감지한 엘리트층의 이탈은 북한 체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탈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던 시기엔 한 해 두세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크게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리 당국은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퇴원하면서 “증오하고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정치를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전원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듯 “부산 시민과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병원 의료진분들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했다.
[단독]소아당뇨 치료병원, 非수도권 시군 90%엔 없어
10일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소아당뇨 투병 중 9일 오전 태안군의 한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A 양의 빈소를 찾은 초등학교 담임교사 B 씨는 이렇게 말했다.보건교사 투약 가능 약물에 인슐린 없어 소아당뇨 환자 부모들은 치료비용 중 상당액을 환자가 짊어져야 한다고 호소한다.
현대차 ‘하늘을 나는 차세대 모빌리티’ CES서 첫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 자회사 슈퍼널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도심항공교통 기체인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CES 첫날인 이날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 모빌리티 전시장에 관람객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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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지방 준공후 미분양 주택 매입해도 ‘다주택 중과세’ 안해
정부는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소형 주택이나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도 ‘중과세'를 감면해주기로 했다.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소형 주택과 달리 종부세를 산정할 때 기존 1주택자라면 1가구 1주택 특례를 적용해 추가로 주택을 매입해도 1주택자와 같이 12억 원을 공제한다.또 기존 1주택자가 미분양 주택 수십 채를 매입했더라도, 기존 주택을 팔 때 양도 금액이 12억 원 이하면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그대로 적용된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 LH가 매입해 보증금 조기 반환 추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앞으로 해당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기 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공매 낙찰가보다 높은 ‘감정가'에 우선 매입한 뒤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10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지 보완 방안'에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예방 강화 대책도 담겼다.
앞으로 오피스텔에도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발코니 설치의 경우 확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공급 확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기존에도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불편이 있었는데, 관련 기준이 완화되면 주차난 등이 심화될 것"이라며 “세입자들이 꺼리면 투자자들도 관련 부동산에 투자하기를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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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지원 긍정적” vs “공사비 올라 효과 의문”
전문가들은 10일 정부가 발표한 공급대책에 대해 재개발·재건축을 규제가 아닌 지원 대상으로 본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지난해 안전진단 규제 완화 후 다수의 재건축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결국 공사비 상승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며 “서울 내에서도 사업성이 나오는 단지와 나오지 않는 단지 간에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소형 주택이나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가구 수 산정 제외 정책에 대해선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1기 신도시 재건축, 2027년 착공해 2030년 첫 입주
10일 발표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에서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첫 입주 시기를 2030년으로 잡은 것은 1기 신도시 주민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정부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12조 원 규모의 ‘미래도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10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벌써부터 1기 신도시 여러 단지가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주민 동의율 70∼80%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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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원 금고형 이상땐 세비 반납… 방탄 재판지연 막을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는 경우 재판 기간 받은 세비를 전액 반납하게 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고도 했다.취임 후 첫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찾은 한 위원장이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겨냥해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1호 영입 인재’ 박상수 변호사, 8년간 가명으로 로스쿨 학원강사 활동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호 총선 인재'로 영입한 ‘학교폭력 전문’ 박상수 변호사가 가명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입시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져 10일 논란이 됐다.한 위원장은 박 위원의 김구 선생 관련 발언에 대해 “저도 김구 선생에 대한 표현에 공감하지 못한다"면서도 “전후 맥락 취지를 설명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졌다.
유철환 신임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휠체어에 앉아 소감을 밝히고 있다.소아마비로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유 위원장은 “취약계층, 불우한 이웃에 대해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장애가 있으면서 장관급에 임명된 사례는 이명박 정부 당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등 극소수다.
올해 총선 출마자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11일을 앞두고 전국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줄을 이었다.전날에는 여당 소속으로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는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각각 서울과 세종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전날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조응천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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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11일 회의에서 정부와 원내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이른바 ‘올드보이'들에 대해 출마 자제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당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야권 내 OB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11일 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당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이 나서면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총선기획단 차원에서 OB 불출마 규정을 만들 권한은 없지만, 출마 자제 권고 등으로 의견을 모아 입장을 발표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11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도 이들과 신당 논의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도 합당을 예고한 상태여서 제3지대 세력 간 세 불리기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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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상견례를 겸한 첫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이전한 것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한국과 미국 등 47개국 외교장관들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러시아가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날 공동성명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러시아 탄도미사일 지원 사태를 논의하기 하루 전에 나왔다.
김정은 “주적 대한민국 초토화”… 전술핵 80발 타격력 과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며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 우리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한다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 역시 “미국과 남조선은 주적 대상에서 배제됐다"고 했다.김 위원장이 이번에 한국을 겨냥해 처음 “주적"이라고 분명히 밝힌 건 의도적으로 남북 대결 구도를 명확히 해 긴장감을 끌어올리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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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꿈의 車’… 앞유리에 내비 뜨고 운전자 졸면 마사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여한 전장 업체인 하만 부스에서 차량 안전 솔루션 ‘레디 케어'를 체험해 봤더니 나온 결과다.만약 옆좌석에서 칭얼대는 아이가 있다면 조수석 쪽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틀어줄 수도 있다.CES에서 만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승객을 차 안에서 얼마나 즐겁고 편할 수 있게 만드냐가 경쟁의 핵심"이라며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 운전을 거의 안 해도 되기 때문에 그 시간을 꽉 채워줄 기술 개발에 업체들마다 목을 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하늘 나는 車’… 시속 200km 비행-수직 이착륙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 각국 관람객과 취재진들의 가장 큰 관심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상 최초로 공개한 도심항공교통 기체, 전기 수직 이착륙기 ‘S-A2'에 쏠렸다.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 계열사인 슈퍼널은 9일 CES 2024에서 UAM 기체인 S-A2의 실물 크기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슈퍼널이 UAM을 상용화하겠다고 공언한 2028년을 4년 앞둔 지금,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란 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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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워크아웃 실사에 3개월… 채권단 “그 기간엔 지원 어려워”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까지 ‘라스트 마일'만 남았다.워크아웃 돌입으로 태영건설이 위기를 벗어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당장 채권단 주도의 정밀실사가 최소 3개월가량 진행되는데 그사이 발생하는 부족자금은 태영그룹 및 태영건설이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PF 미공개 정보 활용해 500억 부당이득”… 증권사 임직원 ‘도덕적 해이’ 대거 적발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PF 담당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증권사 영업부 차원에서 대출자를 임의로 변경했는데도 심사부가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얘기다.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확인된 위반 사항에 대해 해당 증권사들을 제재 조치할 예정이다.
“美, 비트코인 ETF 승인” 허위정보에 가격 급등락 소동
가상화폐 업계는 일제히 기쁨의 환호성을 터뜨렸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공식 X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품이 승인됐다"고 떴기 때문이다.10일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발표를 하루 앞두고, SEC 공식 계정이 해킹을 당했기 때문이다.
A12면
[단독]조희대 대법원장, 미혼아들 빼고 부부만 공관 입주… 김명수 땐 아들 부부 함께 살아 ‘공관 재테크’ 논란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법원장 공관에 7일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대법원장 공관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 이른바 ‘공관 재테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김 전 대법원장의 아들 부부는 2017년 9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됐고, 2018년 1월∼2019년 4월 김 전 대법원장과 함께 공관에 살았다.
다방 여주인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영복의 신상정보와 얼굴이 10일 공개됐다.경기북부경찰청은 10일 오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영복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신상공개위는 이영복이 저지른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선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 심리로 열린 조선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 공판에서 검찰은 “시민들에게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준 사건"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분노와 열등감, 모욕, 처벌, 두려움 등이 폭발해 다수 살인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라며 “엄벌을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간부와 생도 180여 명이 10일 대전 동구 천동 일대에서 취약계층에 연탄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간호사관학교 측은 이날 4가구에 연탄 총 1600장을 지원하고, 간부와 생도들이 모금한 520만 원을 대전연탄은행에 기부했다.
[단독]서울중앙지법, 전국 첫 ‘장애인 전문재판부’ 내달 설치
서울중앙지법이 전국 법원 중 최초로 장애인 전문 재판부와 장애인 사법지원관 직무를 신설해 장애인의 사법 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시각장애인인 김동현 판사가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 배치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사법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인식이 법원 내부에서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헌법 27조가 규정한 ‘재판받을 권리'에 따라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사법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원이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A14면
취업 증가 62%가 60대이상 여성… ‘돌봄 일자리’ 늘어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전년보다 30만3000명 불어난 1246만4000명이었다.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9개 이상을 여성이 차지한 셈이다.특히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가 20만4000명 늘어 가장 많았다.
46억 횡령 건보팀장 필리핀서 검거… 月1200만원 고급 리조트서 은신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 중 46억 원을 횡령해 2022년 해외로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붙잡혔다.그해 직장가입자 약 3만 명분의 월평균 건보료에 해당하는 재정을 빼돌려 건보공단 창설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횡령 사건을 일으켰던 그는 한 달 투숙료가 최소 1200만 원이 넘는 고급 리조트에 숨어 있었다.10일 경찰청은 전직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 최모 씨를 병원에 지급할 진료비 등 46억 원을 본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로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 첫해 650억 모금, 전국 52만건… 담양 22억 최고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으로 시행된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650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행정안전부는 10일 고향사랑기부제로 전국 지자체 243곳에 기부 52만5000건이 이뤄져 모금액은 총 650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곳은 전남 담양군으로 약 22억4000만 원이며 전남 고흥군 12억2000만 원, 전남 나주시 10억6000만 원, 경북 예천군 9억7000만 원, 전남 영광군 9억3000만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상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넘어섰다.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4438만여 명이다.이 중 60대가 763만여 명, 70대 이상이 631만여 명으로 전체 유권자 인구 중 30%를 넘어섰다.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에 유채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이 꽃구경을 하며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기상청은 11일 제주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A16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9일 오후 2시 반경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은 경남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박 지사로부터 올해 경남 도정 운영 청사진을 들어봤다.경남도민의 염원인 우주항공청법이 9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동아리에서 60, 70대 할머니들과 함께 시를 배웠다.할머니는 동아리를 지도하는 김 교사에게 “시는 어떻게 쓰냐"고 물었다고 한다.“할머니가 살아오신 삶이 곧 훌륭한 시입니다. 진솔하게 쓰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들은 할머니는 그때부터 시를 일기처럼 썼다고 한다.
9일 오후 1시경 서울 서초구 양재천 영동1교 일대.이곳에서 친구들과 오전부터 눈썰매 릴레이 경주를 하며 놀고 있다는 백지석 군은 “오후에 학원 가기 전에 들러서 놀기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도심 속 눈썰매장 인기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개장한 양재천 눈놀이터는 주말마다 1000명 이상 이용객이 찾는 등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목표로 하는 충남도가 농축산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다.농식품 유통거리 단축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로컬푸드 활성화 및 온라인 유통 확산, 생산지 중심 유통·소비 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논물을 얕게 댈 경우 상시 담수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63% 줄고, 중간 물떼기를 하면 25.2%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논물 자주 빼기와 논물 얕게 대기 등 영농기술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쓰레기 직매립 금지 코앞인데… 인천 광역소각장 건립 ‘제자리’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에 버릴 수 있는 생활폐기물 총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인천 광역소각장 건립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인천시가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추진 중인 인천의 4개 권역별 광역소각장 확충 사업이 기초단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 대립으로 난항을 겪는 것이다.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동부권, 서부권, 남부권, 북부권 등 4개 권역별로 광역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이 국내 스포츠팀의 최고 동계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선수단 유치를 위해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로 천막을 설치하거나 의료 지원 등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스포츠팀을 유치하기 위해 기반 시설 확충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구미시에서는 여자 유도 국가대표팀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유도선수들이 선산체육관 등지에서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인천의 현행 2군·8구 체제가 2026년 7월부터 2군·9구 체제로 개편된다.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행정체제 개편 내용을 담은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만 남겨 두고 있어 인천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입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서울시가 노후 경유차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자동차 환경개선부담금을 이달 31일까지 일시 납부하면 올해 부과된 금액의 10%를 감면해 준다고 10일 밝혔다.그러나 1월에 일시 납부하면 3, 9월에 10%씩, 3월에 일시 납부하면 9월에 부과되는 금액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일시 납부 제도를 활용하면 최소 1만6000원에서 최대 8만2000원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강제 배기 시설이 도입된다.공사 관계자는 “강제 배기 시설을 설치하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존 대비 20%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승강장 내에 강제 배기 시설을 설치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5호선 아차산역과 같이 인근에 산이나 유원지, 공원 등이 있는 지하철역에는 승객들의 신발에 묻는 외부 먼지가 승강장과 열차로 유입되지 않도록 대합실 게이트 바닥에 미세먼지 흡입 매트를 설치한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관람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시해설 로봇 ‘부르미'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 과천시는 시민들의 장례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장장려금을 50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과천시는 조례 개정에 앞서 보건복지부와 여러 차례 화장장려금 확대에 따른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했고,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에는 현재 화장시설이 없고, 앞으로도 화장시설을 짓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화장장려금 지원 제도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다른 지역에 있는 화장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가 출자해 설립한 지방공기업 ‘강원개발공사'가 5년 만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공사는 곧 개최될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경기 시설을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철저한 관리와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다.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경기 침체 및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공사 본연의 도시개발 사업의 성공적 시행, 도 숙원 사업 추진 등 당면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도 경비 절감, 효율적 예산 집행 등 재정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북 진천군의 인구가 17년 연속 증가했다.전국 비수도권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7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곳은 진천이 유일하다.진천군은 지난해 말 기준 군 인구가 전년 말보다 107명 늘어난 8만6254명을 기록해 2007년부터 17년 연속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시가 0시 축제와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올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8개를 선정하고 경제적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다만 대전시가 주최하는 0시 축제와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시 관계자는 “대전 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새해에 대해 알아보고 단청 무늬 오각 등을 만들어 새해 다짐 적어 보기.시립도서관 인문학 강좌 사진으로 듣는 러시아 여행 ‘도시를 찾아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18일 오후 7시 시립도서관 2층.
개항기 문화유적이 즐비한 인천 중구가 정부의 ‘2024년 관광두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이와 함께 문체부는 해당 지역에서 거주하며 주민 공동체를 발굴해 사업체를 창업하거나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할 관광두레 피디 8명도 선정했다.문체부는 앞으로 최대 5년간 주민공동체가 만든 사업체에 창업 교육과 상담, 사업 비용,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독후 활동=초등학교 2∼4학년생 대상 ‘방실방실 도서관―나의 바다, 우리의 바다’ 참가자 15명.23∼26일 오전 10시∼11시 반 검단도서관 지하 1층 어울림터.인문학 강좌=초등학교 1∼3학년생 대상 ‘달콤 쌤과 떠나는 인문 역사 여행’ 참가자 20명.
8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센트럴파크역에서 시민들이 모스월을 감상하고 있다.모스월은 회색 벽을 걷어내고 친환경 소재인 이끼로 꾸민 벽이다.인천시는 센트럴파크역과 재외동포청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에 모스월을 설치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전기차로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전기차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현재 1교대 생산 체계를 2교대로 변경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윤몽현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천연보호구역을 포함한 한라산국립공원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사유지 매입 사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매입 대상은 한라산국립공원 구역 내 사유지 101필지 166만4000㎡로 국립공원 전체 면적 153.4km²의 1.1% 수준이다.전국 국립공원 사유지 평균 비율 14.4%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한라산의 통합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는 것이다.
전북 군산시는 저소득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사비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다만 자녀와 함께 사는 사용대차 별도 가구 특례대상자, 주민등록상 동일 거주지 내 자녀와 가구를 분리한 홀몸노인, 동일 사업으로 2년 이내 지원을 받은 가구는 다시 지원받을 수 없다.저소득층 이사비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청 주택행정과 주거복지계로 문의하면 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10일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마지막 일정으로 17일 샌디에이고대를 방문해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 -샌디에이고시-샌디에이고대 간 생명과학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김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래 이동 수단, 생명과학, 에너지 등의 전략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인구가 모이는 잘사는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영국은 전기·가스, 싱가포르는 금융·보험·연구개발, 미국은 정보통신 분야 등을 중심으로 투자했다.투자 기업이 생산 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해 투자하는 ‘그린필드’ 투자도 6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산시가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 관리 실현을 위해 8년 만에 특별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시는 역점사업 추진과 주요 현안 해결 등 시정 발전에 공적을 세운 공무원 3명을 특별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특별승진 제도는 승진 소요 최소 기간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어도 시정 발전에 공적이 있는 공무원을 우선 승진시키는 것.
달성군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및 저소득, 한부모 가정으로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는 가정 대상.당선자는 대만 3박 4일 단체 여행 제공.노동법률상담센터 운영=사전 예약제, 변호사 노무사 무료 법률 상담.
10일 대구 동구 팔공산국립공원 순환도로 주변이 밤사이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해 있다.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올 6월 개최하는 제18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할 뮤지컬팀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예선을 통과한 대학은 6월 21일∼7월 8일 대구에서 개최하는 제18회 DIMF 무대에 올라 본선을 치른다.DIMF는 본선 진출 대학에 공연지원금과 공연장 대관, 현장 운영,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대구 달서구는 ‘솔로 탈출 결혼원정대’ 회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있지만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이성 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청춘 남녀들을 위해서다.달서구 솔로 탈출 결혼원정대는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 남녀를 연중 수시로 등록받아 관리하고 있다.
A18면
“美-英 등 ‘슈퍼 선거의 해’… 선심성 돈풀기로 빚잔치 우려”
전 세계 76개국에서 대선과 총선이 실시되는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과도한 선심성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각국 국채 발행 경쟁… ‘빚잔치’ 우려 9일 FT는 국제금융협회 통계를 인용해 올해 세계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2021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은 올해 약 4조 달러의 국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대만, 中위성 발사에 ‘미사일 경보’ 발령… 친중 야당 “선거 나흘 앞 反中 결집 의도”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를 나흘 앞둔 9일 중국이 위성을 발사하며 군사 위협을 가한 것에 대응해 대만 당국이 ‘미사일’ 표현을 사용해 방공경보를 발령한 것을 놓고 대만 내부 공방이 거세다.영어에 능통한 부총통 후보를 보유한 민진당과 당국이 ‘위성'과 ‘미사일’ 같은 쉬운 영어 단어를 구별하지 못했을 리 없다며 “경보 발령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영문 경보에 ‘미사일'을 포함한 것은 오류라고 사과했다.
마약 밀매 갱단으로 악명 높은 남미 에콰도르가 군병력까지 투입하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지만, 마약조직의 반발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대법원장 자택에 폭탄 테러가 벌어지는 등 혼란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무장 괴한은 현장에 출동한 에콰도르 군과 경찰에 의해 1시간여 만에 모두 체포됐다.이번 사태는 7일 “에콰도르 역대 최악의 범죄자"로 불리는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가 탈옥하며 촉발됐다.
11월 5일 미국 대선에 나설 야당 공화당 후보를 뽑기 위한 첫 경선이 15일 중부 아이오와주에서 열린다.그러자 민주당에서는 “지도부가 아닌 당원이 직접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졌다.이에 민주당은 밑바닥 당심을 중시하는 쪽으로 후보 선출 방식을 개혁해 1972년 아이오와주에서 현재 방식의 첫 코커스를 열었다.
A20면
‘젊고 재밌고 강한’ 뉴스A, 평일 시청률 4% 돌파 ‘기염’
지난해 12월 채널A의 ‘뉴스A'는 종합편성채널 4개 메인뉴스 중 시청률 1위를 일곱 번 차지했다.저녁 시사 프로그램 ‘뉴스 TOP10'도 동시간대 종편 정치 시사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다.이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동정민 김종석 김진 앵커를 만나 채널A 뉴스, 시사 프로그램의 강점과 계획을 들어봤다.
국내 대형 출판사인 쌤앤파커스의 인문학서 ‘벌거벗은 정신력'의 표지가 지난해 4월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도둑맞은 집중력'의 표지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공교롭게도 두 책의 저자가 같은 데다 책 표지 디자인마저 유사하다 보니 마치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잇따랐다.출판계에선 두 책의 저자가 같고, 표절당한 책이 온라인 서점 예스24 이용자들이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가장 사랑받은 책’,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인문 분야에서 각각 1위에 오른 만큼 쌤앤파커스의 의도성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삶과 죽음은 한바탕 꿈… 짧은 잠 자고나면 죽음아, 넌 죽으리
비비언은 던이 죽음을 읊은 “죽음아 뽐내지 마라, 짧은 한잠 자고 나면, 우리는 영원히 깨어나리./그리고 죽음은 더 이상 없으리, 죽음아, 너는 죽으리라"란 시구를 되새기며 죽음을 맞이한다.시인은 자신에게 찾아온 이 ‘특별한 고통'을 도리어 축하할 만하다고 말했다.지금 이 순간에도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옛 시인의 말과 영화 속 위트가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A21면
흉기로 습격당했다가 8일 만에 퇴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걱정을 끼쳐 미안했다.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하자"고 했다.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10일 민주당을 탈당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을 찾았다.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짚어 본다.
A22면
“발바닥 건조할 땐 전용크림 바르고 비닐로 감싸보세요”
주부 이진숙 씨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면 피부 건조증과 발바닥 각질 때문에 고민이다.장예지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피부 노화로 재생 속도가 느려질 때 각질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며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돼 피부가 손상되거나 화장품을 잘못 사용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장 교수에게 발바닥 각질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들었다.
[전문의 칼럼]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로 초고령 사회 대비를
필자가 요양병원을 운영할 때 한 여성 노인 환자에게 대퇴골 골절이 발생했다.정부는 경기도 사업을 함께 살펴보고 요양병원협회 등과 논의하며 요양병원 간병제도 관련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요양병원 간병인 제도화는 초고령 사회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
[만화 그리는 의사들]〈302〉산부인과는 임신했을 때만 가는 곳 아닌가요?
만화 그리는 의사들]〈302〉산부인과는 임신했을 때만 가는 곳 아닌가요?
A23면
‘이월 인원’ ‘충원 합격’… 자녀 입시 용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12월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된 직후 나온 기사의 일부다.이제 막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많을 것이다.이 소장은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은 상향 지원, 학생부교과전형은 안정 지원을 하는데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은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대 정시 15일까지 접수… 간호-보건 분야 모집 가장 많아
전국 전문대학 131곳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만5998명을 모집한다.3일 시작된 전문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5일까지 진행된다.전문대학을 포함해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중 1곳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A24면
수원FC 지휘봉 김은중 “더 직선적으로 더 ‘샤프’하게”
선수 시절 날카롭고 예리한 플레이로 ‘샤프'라고 불렸던 그는 프로축구 팀 감독이 돼서도 같은 단어를 꺼냈다.김 감독이 K리그1에 입성하면서 U-23 대표팀 코치 시절 ‘보스'였던 김학범 제주 감독과의 사령탑 맞대결도 성사됐다.김 감독은 “김학범 감독님 옆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철두철미한 준비의 중요성을 몸으로 습득했다. K리그에서 각자의 색으로 마주할 생각을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0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팀 미들즈브러가 풋볼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1부 리그 팀 첼시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미들즈브러는 이번 시즌 2부 리그에서도 전체 24개 팀 가운데 12위를 기록 중인 중위권 팀이다.미들즈브러의 헤이든 해크니가 이날 경기 전반 37분 선제 결승골로 이어진 슈팅을 날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에서 일본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마나가 쇼타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이마나가의 시카고 컵스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MLB.com은 “컵스가 일본 출신 좌완 투수 이마나가와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전했다.
‘박세리’ LPGA 대회 명칭은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
한국 여자 골프 레전드 박세리의 이름을 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 공식 명칭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으로 정해졌다.LPGA투어에서 25승을 거두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의 호스트를 맡았다.올해 LPGA투어에서는 모두 33개 대회가 열리는데 선수 이름이 들어간 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을 포함해 2개뿐이다.
FC서울과의 9년 동행을 끝내고 한국을 떠났던 오스마르가 18일 만에 다시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왔다.K리그2 구단 서울 이랜드는 “베테랑 미드필더 오스마르를 영입했다"고 10일 알렸다.오스마르는 K리그1 FC서울에서 9시즌을 뛰었던 선수다.
A27면
‘인류의 유일한 달 착륙'으로 역사에 남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반세기 만에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보내려던 미국항공우주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2026년으로 미뤄졌다.NASA는 9일 “올해 11월 우주비행사 4명을 달 궤도로 보낼 예정이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단계 계획을 내년 9월로 미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972년 마지막으로 달을 밟은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류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 계획도 2026년 9월로 연기됐다.
대한토목학회는 정충기 서울대 교수가 제56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10일 밝혔다.취임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다.
배우 이성경 씨가 지난해 12월 단국대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10일 뒤늦게 알려졌다.기부금은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의료 체계 구축과 발전을 위해 쓰인다.
부고]권동순 전 매일신문 부장 별세 外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강남구 교보타워, 경기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등을 설계한 스위스 출신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제20회 한국이미지상 징검다리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주최하는 한국이미지상은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쓴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보타가 받은 ‘한국이미지상 징검다리상'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한 외국인이나 기업에 주어진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오펜하이머’ 등을 제치고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했다.NSFC 작품상을 받게 되면서 3월 10일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앞서 셀린 송 감독은 이달 7일 열린 제81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등 거장과 나란히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다.
LS그룹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LS는 2009년부터 매년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기부해 왔다.성금은 사회 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과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BTS 정국, 9주째 ‘빌보드 200’에 K팝 솔로가수 음반으로 최장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9주 연속 머물며 신기록을 세웠다.K팝 솔로 가수 앨범 중 ‘빌보드 200'에 9주 연속 머문 건 최장 기간이다.‘골든’ 앨범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0위에 올라 9주 연속 차트에 들어갔다.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했다.10일 고려대 화학과 최동훈 박성남 교수팀은 친환경 용매로 만든 OLED도 기존 용매만큼 우수한 색 순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OLED 소자를 만드는 과정은 용매로 물질을 녹인 뒤 액체를 증발시켜 층을 쌓는 용액 공정과 진공 환경에서 물질을 날려 층을 쌓는 진공 공정으로 나뉜다.
A28면
‘진보’ 美하버드대 손보기 나선 애크먼… 사무실로 몰려간 시위대[글로벌 현장을 가다]
하버드대 동문으로 모교에 약 5000만 달러를 기부한 애크먼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중동 전쟁이 발발하자 게이 전 총장을 비롯한 명문대 총장들이 학내의 반유대주의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다.하지만 당시 하버드대 이사회가 게이 전 총장을 지지하고 표절 논란 또한 감싸자 이사회의 DEI 정책에 대한 보수 진영의 불만은 더 커졌다.애크먼은 수시로 X에 글을 쓰며 하버드대 DEI 관련 조직을 없애라고 주장했다.
A29면
[DBR INSIGHT]성공한 리더, 자만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 짐 콜린스는 저서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에서 성공한 기업이 실패하는 이유가 과거의 성공에서 비롯된 자만심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성공한 리더들의 경험이 과도한 자신감과 같은 부정적 태도로 이어져 학습에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다.리더가 앞서 제시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학습 루틴을 받아들인다면 과거 성공에서 기인한 부정적 태도를 극복하고 더 나은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해안 호수의 경고 “뒤돌아보지 말라”[서광원의 자연과 삶]〈83〉
동해안을 걷다 보면 가끔 호수를 만나게 되는데 내려오는 전설이 비슷하다.마음을 거두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결국 내 발등을 찧게 된다.인연이 아니거나 끝났다면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A30면
“韓 젊은 남성 70만~80만, 韓 여성과 결혼 힘들 것” [횡설수설/신광영]
저자인 미국 텍사스A&M대 더들리 포스턴 교수는 1980∼2010년 한국에서 태어난 남성 중 70만∼80만 명은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성 한 명이 평균 6명을 낳던 1960년대에는 남아 선호가 더 뚜렷했음에도 성비가 균형을 유지했다.문제는 1980년대 들어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는데 남아 선호가 교정되는 속도는 이보다 더뎠던 데 있다.
아이를 보내고 싶은 운동부를 만드는 방법[광화문에서/황규인]
일본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에, 한국으로 치면 SKY 진학을 목표로 하는, 특별반이 생기자 이 학교 사사키 히로시 야구부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오마키가 도쿄대 진학을 목표로 삼은 건 이 학교 1학년 때였다.사사키 감독은 해마다 신입 부원이 들어오면 모든 부원에게 ‘목표달성표'를 나눠준다.
‘연장근로 주단위 계산’ 판결이 던진 근로시간 개편 과제[동아시론/이승길]
노동법의 역사는 근로시간의 단축사이고, 노동법에서 사용하는 근로시간의 개념은 일률적이지 않지만 핵심적인 근로조건이다.대법원 판결은 법률 규정의 취지와 연혁, 문언에 따라 합리적으로 파악해 가산임금이 지급되는 연장근로 및 1주 연장근로 한도의 계산 방법을 최초로 명확하게 밝힌 것에 의미가 있다.원심은 2018년 5월 고용노동부의 행정해석과 같이 ‘각 근로일마다 1일 8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로시간을 1주 단위로 합산한 값'이 12시간을 초과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했다.
보도 경계 턱에 눈오리들이 일렬로 늘어서 차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마치 ‘자동차, 함부로 넘어올 생각 마'라고 경고하는 듯하네요.
A31면
‘비호감 정치’의 대가, 결국 국민이 치른다[오늘과 내일/박중현]
역대 정부 청와대, 대통령실에 있었던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선거를 앞두고 정부, 여당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너무나 많다"는 거다.큰 선거를 앞두고 ‘민생 대책'이란 이름으로 정부가 선심성 정책을 내놓는 데에 우리 국민은 이미 익숙하다.4년 전 문재인 정부는 4·15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피해가 가시화하지도 않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초유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사설]‘청부민원’ ‘욕설회의’… 방송심의위를 심의해야 할 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가 위원장의 ‘청부민원’ 논란으로 올 들어 두 차례 모두 파행한 데 이어 9일 방송소위원회도 욕설 파문으로 개회 10분 만에 정회되는 일이 벌어졌다.그런 위원회가 방송사 관계자와 취재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막말 활극을 벌였으니 이런 방심위는 누가 심의해야 하나.방심위 파행은 지난해 12월 류 위원장이 지인을 시켜 뉴스타파 등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사설]‘30년 이상’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투기 불씨 경계해야
아파트가 지어진 지 30년이 지나면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어제 정부가 밝혔다.그렇다고 추가로 규제를 풀었다간 향후 과잉 공급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안전진단 시점을 늦추고 조합 설립 시기를 앞당기는 등 재건축 절차를 조정하려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해야 한다.
[사설]“민생 최우선” 외치더니 절박한 핵심법안 외면한 與野
여야는 9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우주항공청법 등 법안 101건을 처리했지만 당장 시급한 핵심 민생법안은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총선을 90일 앞둔 여야의 민생 경쟁은 여전히 말뿐이고 그조차도 상대에 대한 날 선 비난이 대부분이다.그간 정부는 중대재해법 유예기간에 법 적용 준비를 게을리했고, 실거주 의무 폐지는 입법 사안인데도 덜컥 발표부터 했다.
‘스케이트 타는 사람'은 미국의 유명 초상화가 길버트 스튜어트의 초기 대표작이다.스승의 화실로 돌아온 스튜어트는 모델에게 동의를 얻어 바로 초상화에 착수했다.그림 속 그랜트는 팔짱을 낀 채 스케이트를 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B1면
“당신의 피부 점수는 76점”… AI, 뷰티관리도 척척
9일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팔라조호텔 스위트룸.대만 뷰티 인공지능 전문기업 퍼펙트의 직원이 기자의 얼굴에 아이패드를 가져다 댔다.사용자와의 대화와 사진 분석을 통해 피부를 진단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앱이다.
삼성-LG 부스 찾은 최태원… 두산-퀄컴 전시관 찾은 정의선
‘CES 2024’ 개막일인 9일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쏟아냈다.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의 총수들도 CES 전시관을 둘러보며 최신 산업 트렌드 점검에 나섰다.정 회장은 이날 두산, 퀄컴 등의 전시관을 찾은 데 이어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정 부회장을 만났다.
B2면
시중-저축銀 예금금리 3%대로 뚝… 새마을금고는 “4%대 유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연 4%대 금리 예금이 사라지고 있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연 4.49%로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실제로 이날 기준 일부 새마을금고는 ‘정기예탁금’ ‘꿈드림회전정기예탁금’ 등의 1년 만기 상품에 연 4.6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 4월부터 도사견 등 맹견을 키우려면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7일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맹견 사육 허가제가 새롭게 도입된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맹견을 사육하려면 동물 등록, 맹견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일정 요건을 갖춰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전년보다 하락하며 3년 연속 뒷걸음칠 것으로 내다봤다.세계은행은 “긴축적인 통화 정책과 제한적인 금융 상황, 취약한 세계 무역 및 투자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내년에는 물가와 금리가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2.7%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KT가 와이파이6 표준을 지원하는 디자인 특화 와이파이 공유기 ‘KT WIFI 6D'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최대 1.2G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고 중앙처리장치 성능도 기존 단말 대비 약 47% 향상했다.
작년 주담대 45兆 급증… 특례보금자리 등 실수요자 늘어
지난 한 해 동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5조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지지 않도록 면밀한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0조1000억 원 증가했다.
B3면
이재용, 6G기술 찾아 새해 첫 현장경영… “선제적 R&D-투자 필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세대 통신 기술 개발 현장을 찾았다.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및 삼성SDI 기흥캠퍼스, 3월 삼성전기 중국 톈진 공장, 10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들을 독려해 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6G 통신 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5년 뒤 네트워크 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G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HMM이 ‘홍해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돕기 위해 유럽·지중해 노선에 임시 선박을 긴급 투입한다.지중해 노선에는 4000∼6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각각 이달 15일과 29일, 다음 달 4일 부산을 출발한다.HMM 관계자는 “다른 노선의 선박을 재배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임시 선박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수백명, ‘확률 조작 피해’ 소송 준비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이 단체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현재도 개별적으로 확률형 아이템 구매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2021년 메이플스토리 유저 A 씨는 넥슨코리아가 확률정보를 거짓으로 알려 피해를 봤다며 결제금액 1100만 원을 환불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종희 “연내 대형 M&A 나설것… 올해가 AI 도입 원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내 대형 인수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가 AI 도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 부회장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M&A 환경이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없지만 기존 사업 강화와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해서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삼성의 리더십을 정하기 위한 대형 M&A는 착실히 하고 있다. 올해는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B4면
4년만에 신차 내놓는 르노코리아 “올해는 여명의 한해될 것”
르노코리아는 지난해까지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르노그룹과 지리차그룹, 삼성 인사로 구성돼 6개월 단위로 회의가 열리는 르노코리아 이사회에서 부산 공장 생산 능력 향상이 화두로 올랐던 적이 있다고 한다.이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과 리수푸 지리차그룹 회장의 면담에 주요 안건으로 올라갔고, 이후 르노코리아와 폴스타 간 협업으로 이어졌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새해 들어 대형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10일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소재 선사와 총 25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5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 6척, 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으로 계약 규모는 총 2조8218억 원이다.
“경제상황 불확실”… 작년 중견기업 38% 투자 줄이거나 안해
지난해 중견기업 10곳 중 4곳이 투자를 아예 하지 않거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아예 투자를 하지 않은 곳도 17.4%나 됐다.중견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한 원인으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이 4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영상 콘텐츠업체 1만개… 69%가 매출 5억 안돼”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업체가 1만1123개이며, 10곳 중 7곳의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조사 결과 2022년 말 기준 전체 산업 매출액은 4조1254억 원이었다.전체 사업체의 68.7%가 회사당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B6면
아시아나 화물, 매각 본격화 예상… LCC간 각축, 관건은 자금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가능성이 커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키'를 쥐고 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다음 달 14일 합병 조건으로 화물사업부 매각을 내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11일
한 한인 소녀가 미국 초등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맨밥을 김에 싸서 먹는 영상은 30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김밥이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급속 냉동으로 맛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식품 기술 개발이 있었다.한국만의 독창적인 김 양식 기술 개발을 통해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김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기 위해 김 종자를 개발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삼다수의 친환경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제주개발공사는 2021년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선포하고 생산부터 유통, 회수, 재활용까지 제품 생애 전반에 대한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같은 해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해 2년 만에 전체 매출 중 40%인 140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10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신세계 상품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상품권은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B7면
태어나 처음으로 일본 자동차를 운전했다.다른 자동차의 자동주차 기능을 사용했을 때는 빈 주차공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하지만 렉서스 RX는 좁은 공간에서도 빈 주차 공간을 정확하게 인식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전기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평가해 시상한다.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더욱 프리미엄한 차량 및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볼보, 1000억 투자 전시장-서비스센터 40개로 늘린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000억 원을 투자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규모를 각각 40개로 늘린다.이에 따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각각 40개로 늘어난다.지난해 볼보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였다.
새해 선보인 르노 하이브리드 SUV, 일주일 신차 계약의 절반 차지
새해 들어 일주일 동안 계약된 르노코리아 신차 두 대 중 한 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 for all'인 것으로 나타났다.르노의 하이브리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이 차는 2795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였다.해당 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새해 첫 주 르노코리아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일평균 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