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비트코인, 美증시 입성… 투기서 ‘투자’ 대상으로

미국 금융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거래를 승인했다.다만 비트코인 선물·현물 ETF는 현재 국내 증시 상장 및 거래가 금지돼 있다.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는 것도 안 된다.

‘찐윤’ 이철규, 與공관위원으로… 한동훈 “黨 이끄는 건 나”

국민의힘이 11일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을 4·10총선 후보자를 심사하는 공천관리위원으로 확정했다.4월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한 위원장은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합류로 ‘윤심 공천’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한 위원장과 ‘김기현 지도부'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에서도 당 요직을 계속 맡게 된 ‘찐윤’ 이 의원의 미묘한 역학 관계가 4월 총선 공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낙연 탈당… 이재명 겨냥 “민주당, 1인-방탄 정당 변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90일 전인 11일 탈당을 선언하며 “민주당은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민주당 소속 5선 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가 탈당,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야권과 제3지대 정치 지형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親美 vs 親中 vs 중도… 대만 총통선거 D―1

세계 76개국에서 대선과 총선이 치러지는 ‘슈퍼 선거의 해’ 주요국 첫 주자로 대만 대선 격인 총통 선거가 13일 치러진다.집권당이자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도를 표방하며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A2면

[르포]英서 온 유권자 “제2홍콩 안돼”… 在中기업인 “反中이 경제 망쳐”

반면 은퇴 후 영국에서 지내다 고국을 찾은 왕위시아 씨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가 중국 정부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된 일을 떠올리며 “친중 성향의 국민당이 이긴다면 대만도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널 게 분명하다"고 우려했다.13일 대만 대선 격인 총통 선거를 앞두고 소문으로 무성하던 ‘귀향 투표 전쟁'이 본격화된 것이다.‘슈퍼 선거의 해’ 주요국 가운데 첫 주자인 대만 총통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마잉주 “시진핑 믿어야”… 친중에 되레 역풍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시진핑을 믿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만 총통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한때 국민당과 단일화를 추진했던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도 마 전 총통을 겨냥해 “시 주석보다는 자기 자신을 믿는 게 더 안전하다"고 비꼬았다.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나와 마 전 총통의 중국 노선은 조금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다.

美 “中의 대만선거 개입-도발 용납 못해”… 中, 대만 인근 군용기 15대-군함 띄워 압박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된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중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0일 브리핑에서 “대만 선거는 정상적이며 일상적인 민주주의 절차의 한 부분"이라며 “중국이 추가로 군사적 압박을 하거나 강압으로 대응할 경우 도발자가 될 뿐"이라며 “어떤 형태의 개입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이 당국자는 총통 선거가 끝난 뒤 미국의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에 보낼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A3면

“코인의 봄, 올 131조 유입 예상”… “금융불안 키울 역사적 실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를 승인하면서 ‘실체 없는 거품'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비트코인이 사실상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됐다.11일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시장 일각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 증시 입성으로 기관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회계 규정이나 규제 탓에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못했던 헤지펀드, 연기금, 전문투자자문사 등 기관들의 제도권 투자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100만개로 ‘채굴’ 총량 제한, 1만개로 피자 2판 첫 실물거래… 美정부도 최소 21만개 보유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탄생한 세계 최초의 가상화폐다.당시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을 2100만 개로 제한했다.발행량이 제한적이라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다 가질 수 없고, 이것이 가격 상승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융위 “국내선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중개 모두 위법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상장을 승인했지만 한국은 관련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금지돼 있다.금융당국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래하는 것도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11일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 상품이라는 판단 아래 금융투자업자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A4면

“‘檢수저’는 텃밭에, 장차관은 험지 보내나”

4월 10일 총선을 90일 앞둔 11일로 공직사 사퇴 시한이 종료돼 윤석열 정부 출신 공직자들의 출마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용산 대통령실 참모 등 검사 출신 인사들의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텃밭 출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윤 대통령의 대선 초반부터 핵심 참모로 일해 ‘왕비서관'으로 불린 검사 출신 주진우 전 대통령법률비서관은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 출마가 거론된다.검사 출신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은 서울 강남권 출마가 검토된다.

檢출신 유일준, 21대 이어 與공관위원에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책임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위원 중 4명이 법조인 출신으로 채워졌다.11일 한 위원장이 공개한 6명의 외부 공관위원에는 검찰 출신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포함됐다.판사 출신의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당연직 위원인 판사 출신 장동혁 사무총장을 포함하면 전체 공관위원 10 명 중 4명이 법조인이다.

A5면

재판중인 이재명-노웅래, 1심 실형 황운하… 野 ‘출마 적격’ 논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11일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노웅래, 황운하 의원 등 재판을 받고 있거나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의원 등에 대해 총선 예비 후보자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지난해 11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황 의원과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받는 노 의원도 각각 대전 중과 서울 마포갑에서 후보자 검증을 통과했다.21대 총선에서 성추행 논란으로 컷오프된 후 관련 무고죄 재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도 검증을 통과했다.

“생존형 탈당” “제2 안철수”, 野 ‘이낙연 탈당’ 비난 쏟아내… 이재명은 공식 입장 안밝혀

민주당에선 11일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민주당 의원 129명은 이날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에 앞서 단체로 성명을 내고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명분 없는 창당으로 당을 분열로 이끌지 말라"고 비판했다.기자회견을 주도한 친명 강득구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는 탈당이 아니라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6면

올해도 당분간 고금리… 이창용 “6개월내 금리인하 쉽지않아”

새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물가상승률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11일 이 총재는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까지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하겠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검토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당정 “5월까지 빚 다 갚으면 연체기록 삭제”… “성실 상환자 역차별, 도덕적 해이 심화” 지적

정부와 국민의힘이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연체된 채무를 전액 상환한 대출자에 대한 신용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연체 채무 전액 상환자 최대 290만 명에 대한 신용회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권은 신속히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내주 초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용사면이란 신용점수가 낮은 소비자의 정상적인 금융활동을 돕기 위해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는 것이다.

대통령실,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검토… “총선용 참사 악용법”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 여부는 즉답을 피하면서 법안의 문제점을 강하게 성토했다.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태원참사특별법은 더불어민주당이 재난으로 희생된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총선용 도구로 악용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민주당의 ‘총선용 이태원 참사 악용법’“이라고 성토했다.

A8면

1기신도시-강남 “재건축 가속” 환영… 사업성 낮은 곳은 “효과 의문”

정부가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대적으로 푸는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두고 재정비 현장마다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서울에서도 주요 입지 재건축 단지는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반겼다.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7단지 관계자는 “바로 조합을 설립하고 정비구역, 정비계획 설정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돼 중요한 사업 장애물 하나가 사라졌다"고 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실사 통과땐 채무 3년 유예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채권단과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협의 과정에서 채권단에 임금 체납 문제를 먼저 안건으로 올려 자금 지원을 받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은 원칙상 실사 과정에서의 부족 자금은 태영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尹 “공정한 경쟁 이뤄지도록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우 “겨울엔 여름 옷 안돼… 대책 끌면 얼어죽을수도”

11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1·10 공급대책의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1·10대책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고 수요가 급감한 소형 빌라·오피스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해 다주택 중과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박 장관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해 “4월 1기 신도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대책"이라며 “국회 통과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10면

[단독]국정원 산하 전략연 고위 탈북민 채용, 文정부때보다 4배 늘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연구원 등으로 근무하는 고위급 탈북민이 문재인 정부 당시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정부 당시 전략연에서 새로 채용한 고위급 탈북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전문직을 지낸 탈북민들 경력을 활용하지 않고 외면한 측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주한 日대사에 미즈시마 내정… 6년전 총괄공사 지낸 한국통

새 주한 일본대사로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가 내정됐다.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했다.미즈시마 대사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외무성에 들어가 주미 대사관 참사관, 북미2과장, 영사국장 등을 거쳤고 2021년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다.

신원식 “北, 5년前 GP 지하는 파괴 안한 듯”

북한이 9·19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북한군 감시초소를 완전히 파괴하기로 했지만 실제론 GP 중 지하시설은 파괴하지 않은 것 같다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하시설까지 폭파하지 않고 어느 정도 보존했다는 근거가 다수 있으니 신 장관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했다.앞서 2018년 12월 국방부는 “남북은 공동검증반 154명이 참여한 가운데 GP 파괴 현장을 상호 검증했다"면서 “지하시설은 출입구 부분과 감시소, 총안구 연결 부위가 폭파되거나 매몰됐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돼야… 경찰보다 간첩 더 잘 잡아”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경찰로 이관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복원돼야 한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다국적 거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 자회사로부터 시세보다 높은 주택 임대료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부동산 임대차 계약은 중개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 회사 관계자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2017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단독주택을 엑손모빌 자회사에 빌려줬으며, 이 기간에 매달 1200만 원을 선지급 받는 방식으로 시세보다 높은 3억2000만 원의 임대료를 한 번에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설 과학기술수석에 박상욱 교수 유력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과학계 고위 인사는 11일 “박 교수에 대한 인사검증을 마쳤고, 과학기술수석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임혜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미래융합전략센터 소장, 손지원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 등 여성 과학자들도 함께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12면

연탄 3장으로 버티는 ‘그림자 경로당’… 집계도 못해 복지 사각

9일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서 만난 김학순 씨는 1층짜리 임시 건물로 들어서며 이렇게 말했다.출입문에는 세로로 길쭉한 나무판자 위에 ‘17통 노인 경로회관'이라고 적혀 있었다.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로당은 노인들이 고립되지 않고 사회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거점으로서 의미 있는 복지공간"이라며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차등 지원을 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경찰 고위직들 근무지서 잇단 출마… “중립 훼손” 논란

판사와 검사에 이어 경찰 고위직에서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경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을 막기 위해 근무지 내 출마를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상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 차장은 전날 사직 후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대법 “일본제철, 징용 피해자에 1억 배상해야” 책임 또 인정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또다시 인정했다.판결에 따라 일본제철은 유족에게 합계 1억 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최근 대법원은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에서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대표 2심 유죄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가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이들은 각 회사에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 등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해 98명이 폐질환 등을 앓게 하고 그중 12명을 사망케 한 혐의로 2019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2021년 1월 1심은 두 물질이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자녀 가방에 녹음기 넣어 교사발언 몰래 녹음… 대법 “아동학대 증거능력 없다” 유죄 뒤집어

부모가 자녀 가방에 몰래 넣어둔 녹음기로 교사의 발언을 무단 녹음했다면 형사재판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반면 대법원은 “대화 내용이 공적인 성격을 갖는지, 발언자가 공적 인물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은 대화’ 여부를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부모가 몰래 녹음한 교사의 수업시간 중 발언은 ‘공개되지 않은 대화'에 해당해 증거 능력이 부정된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은 “부모는 수업 중 학생과 별개의 인격체이자,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제3자이기 때문에 교사의 수업 중 발언은 공개되지 않은 대화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A14면

[단독]청년 정신검진 이상땐 첫 진료비 면제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초반 여성 A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립·은둔 청년'에 속했다.1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A 씨처럼 정신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난 청년을 대상으로 첫 진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지난달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 방안'에서 국가가 20∼34세 청년에게 2년에 한 번씩 우울증과 조울증·조현병 검진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정부 소아당뇨 지원대책, 수술비 안주고 재료비만 주는 격”

11일 보건복지부가 중증 난치성 당뇨를 앓는 소아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미 발표했던 대책을 한 달 앞당기는 수준인 데다 증상 관리를 위한 핵심 지원은 빠져 있어 의료계와 환자 단체는 “수술비는 안 주고 재료비만 주는 격"이라고 성토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소아당뇨 환자가 집에서 인슐린을 주사하기 위한 자동주입기의 구입비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2월부터 확대해 환자 부담을 현행 380만 원에서 45만 원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부, 메타에 경고… “사용자 동의없이 개인정보 수집”

정부가 웹서비스 이용자와 사업자도 모르게 구매 검색 이력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맞춤형 광고로 활용한 메타 측에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고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메타 측은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간편 로그인을 위해 ‘페이스북 로그인'을 설치하면 앱 방문 이력이나 구매 검색 이력 등의 정보를 담은 ‘행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7월 개인정보위는 이런 사실을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알 수 없도록 한 메타 측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했다.

창고 화재로 액체 위험물 유입… 파랗게 변한 하천

11일 오후 경기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에 화재 처리수와 오염수가 유입돼 새파랗게 오염돼 있다.9일 경기 화성시 양감면의 한 인화성 액체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 진압 당시 이 액체와 섞인 소방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됐다.

퇴근후 운동 다녀와 야근비 받아간 공무원들

서울시 공무원 198명이 운동 등 개인 용무를 본 뒤 다시 청사에 돌아와선 야근비를 신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부당하게 야근비를 타낸 사실이 드러났다.다른 공무원은 개인 운동을 위해 외출한 뒤 야근비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15차례에 걸쳐 49만 원을 받았다.질병 치료나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병가나 공가를 낸 뒤 실제론 해외 여행을 다녀온 서울시 공무원 21명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A16면

“살려주세요” 외쳐도 답 없는 화장실 비상벨

이상주 경기도 행정감사팀장은 지난해 11월 말 도민 감사관들과 함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공중화장실을 점검한 뒤 이렇게 말했다.용인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관리 인력이 1명뿐이라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지적 사안은 보완하고 있으며 비상벨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내 1만1500여 곳의 공중화장실 중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4053곳에 불과하다.

‘우주시대 100년’ 준비하는 경남 지자체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우주 및 항공기업의 60% 이상이 밀집해 있는 경남의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경남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우주항공복합도시는 사천에 들어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구축될 미래산업도시를 말한다.

전북 “학생 유출 막는 기틀 만들 것”

전북도교육청이 2024년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의 기틀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전북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수업 중심 학교 문화 조성과 학력 신장,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 교육 등 1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기초학력 높이기에 주안점을 뒀던 정책의 지향점을 기본학력 신장으로 확장한다.

부평 미군기지 터, 84년 만에 시민 품으로

일제강점기 일제의 무기 제조공장으로, 광복 이후에는 미군기지로 활용되며 시민 접근이 통제됐던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이 84년 만에 한국 정부로 반환됐다.인천시는 주변 지역을 포함해 면적 60만 ㎡에 달하는 캠프마켓 용지를 2030년까지 역사문화공원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정부가 지난해 12월 한미주둔군지위협정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캠프마켓 D구역 부지 반환에 합의하면서 주한미군 소유였던 해당 용지가 국방부 소유가 됐다.

고속도로-철도 없는 태안… “동서횡단철도 연장 최우선 과제”

충남 태안군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노선 연장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군은 10일 가세로 군수와 군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태안군 연장 제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민 50명을 실행위원으로 위촉했다.지난해 12월에도 군은 군민과 함께 회의를 갖고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에 대한 공감대를 모았다.

강남구, 출산-양육 사업 소득기준 없이 지원

서울 강남구가 올해부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와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 등 모자보건 지원 사업 5개에 대해 소득 기준을 전면 폐지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소득 기준 폐지는 심각한 저출생과 고위험 신생아 증가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강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난임 시술비 지원 사업에서 대상자의 소득 기준을 폐지한 데 이은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비상용 미끄럼틀 탈 땐 팔다리 쭉 뻗어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기내 훈련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모형 항공기 출입문에 설치된 비상용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며 비상 탈출 교육을 받고 있다.최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대형 화재로 전소하는 등 항공기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스터디카페 5곳 중 1곳 ‘무조건 환불 불가’

서울 시내 스터디카페 5곳 중 1곳은 ‘무조건 환불 불가’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최근 스터디카페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담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이용 취소, 환불, 위약금 등의 청약 철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시에 따르면 2019년 3만3880곳이었던 스터디카페는 2022년 5만416곳으로 늘었다.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로 혁신 기술 알린다

서울 혁신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첨단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가 올해 처음 개최된다.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스마트도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연계해 동시 개최할 계획"이라며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국제 행사로 각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올해 CES에 참여한 우리나라 기업 700여 개 중 143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을 정도로 우리의 혁신 생태계는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며 “서울에서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3년 내 CES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 촘촘한 교육안전망 구축

울산시교육청은 학교안전통합시스템 ‘365 울산교육안전'을 구축해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365 울산교육안전은 학교안전, 재난안전,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보건, 감염병·미세먼지·식중독 등 5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학교안전 영역은 학교안전계획, 체험 중심 안전교육, 안전체험교육 신청, 유아체험교육 등을 시행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패키지 수익금 기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드림인 파라다이스’ 패키지 수익금으로 조성한 후원금 1000만 원을 최근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한국컴패션에 2016년과 2017년, 2022년에 이어 4번째 기부를 추진했다.윤진상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총지배인은 “부산을 대표하는 호텔로서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부산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과 전 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 등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디지털체험존서 VR 즐겨볼까

부산시는 사상구 부산도서관과 부산진구청에서 디지털 체험 공간을 무료로 상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또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디지털 기술에 오락적 요소를 더한 블록코딩, 핑퐁로봇 코딩, 메이키메이키 등 어린이 코딩 교육도 실시한다.이 밖에도 정보기술자격 시험 준비 교육, 경로당과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시설을 찾아가는 실버 디지털 교육도 마련한다.

동의학원 이사장 김인도 씨

학교법인 동의학원은 최근 이사회에서 김인도 전 이사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김 이사장은 2010년 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동의학원 제2대 이사장을 지냈다.김 이사장은 서울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든 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1991년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경북도 “장애인 복지에 3816억 원 투입”

경북도는 장애인 건강과 자립을 위한 복지 예산을 올해 3816억 원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지난해 대비 305억 원 증액한 규모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강화와 유형별 일자리 제공, 장애인 건강권 지원 등 각종 사업을 확대한다.먼저 전국 처음으로 장애인 드론 교육 훈련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제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5월 준공”

제주도는 음식점이나 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을 5월 말 준공한다고 11일 밝혔다.미생물 배양을 완료하면 22일부터 제주시에서 배출된 음식물쓰레기 140∼160t을 투입하고 다음 달 중순에는 서귀포시에서 발생하는 60∼80t을 처리할 예정이다.3월 말부터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배출된 음식물쓰레기 전량인 하루 230∼240t을 처리하면서 운전 조건 최적화 과정을 검증한다.

굴구이-닭요리… 전남서 몸보신하세요

조개류에서 가장 달콤하다는 새조개는 씨알이 굵고 단백질과 철분 등 영양이 풍부하다.전남 여수 가막만 일대에서 1월부터 3월까지 잡힌다.전남도가 ‘겨울 몸보신 식도락 여행'을 주제로 전남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달의 추천 관광지를 11일 선정했다.

고흥군, 스마트 마을 방송시스템 활성화

전남 고흥군이 스마트 마을 방송시스템을 운영해 주민 안전을 지킨다.고흥군은 515개 전체 마을 이장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마을 방송시스템 사용에 대한 읍면별 순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고흥군은 순회교육을 마치고 3월부터 스마트 마을 방송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부천지역 문화행사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22일∼2월 19일 매주 월요일 오후 5∼6시 온라인.사진 강좌=초등학교 5학년생∼중학교 1학년생 대상 ‘사진 그림과 만나다’ 참가자 5명.23∼30일 매주 화요일 오후 1시∼2시 반 민들레홀씨작은도서관 프로그램실.

“고양이는 왜 유연할까요”

7일 겨울방학을 맞아 인천 계양구 방축동 인천어린이과학관을 찾은 학부모와 어린이가 ‘별꼴: 왜 이렇게 생겼어?’ 기획전시를 감상하고 있다.5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서는 북극곰, 고양이, 잠자리 등 다양한 생물의 특징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작년 인천 인구 299만여 명… 3만 명 증가

지난해 인천 인구가 3만여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의 인구 증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다음으로 많았다.인천의 10개 기초자치단체 중 남동구는 인구가 줄고, 서구는 늘었다.

4월 열릴 ‘인천 기능경기대회’ 참가하세요

인천시 기능경기위원회는 올해 4월 열리는 ‘인천시 기능경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8월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인천시 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진다.전국대회 입상자는 인천 지역 공단과 업무협약이 체결된 우수 중소기업에 우선 채용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중부판/게시판]대전 外

청원도서관 신년맞이 이벤트―전통 연등 만들기=13일 오후 2시 새해맞이 관련 도서를 읽고 전통 연 등 만들기 체험.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주민등록상 충주시 1년 이상 거주 66세 이상 일반 시민, 63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최광철 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옴니버스 특강=20일 오전 10시 시립중앙도서관 1층 문화강좌실.

“킥보드 무단 방치 안돼요”

대전시는 지정된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1시간 이상 무단으로 방치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견인한다고 11일 밝혔다.현재 시에는 9개 개인형 이동장치 업체가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 등 1만2250대를 운영 중이다.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9600만 원을 들여 개인형 이동장치 민원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서 찾는 괴산 ‘산막이 옛길’ 명성 되찾는다

충북 괴산군이 지역 대표 명소이자 명품 걷기 길인 ‘산막이 옛길'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올해 개관하는 충북아쿠아리움과 지역 명소인 쌍곡·화양구곡, 괴강불빛공원 등과 이어지는 관광코스도 만들어 사계절 관광객이 찾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송인헌 군수는 “순환형 생태휴양길과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 등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통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산막이 옛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작년 대전 119구급대 6분마다 출동

지난해 대전소방본부 119구급대가 하루 6분에 한 번씩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대전소방본부는 지난해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8만4550건 출동해 환자 5만5660명을 이송했다고 11일 밝혔다.하루에 232명이 구급서비스를 요청해 6분에 한 번씩 출동한 셈이다.

A18면

중동戰 100일, 가자 2만3200명 사망… 피란민은 ‘생존 전쟁’

군사력에서 압도적 우위인 이스라엘의 공격이 거듭되면서 가자지구 내 희생자가 속출하고 생존자의 인도주의적 위기 또한 심화하고 있다.최근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이스라엘군이 일부 지상군을 철수시키고 ‘저강도 작전'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는 여전하다.이스라엘 사망자도 대부분 민간인이고 아직까지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도 100명이 넘는다.

헤일리 추격에… 트럼프 ‘출마 자격 없다’ 허위정보 퍼뜨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격자’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의 출마 자격에 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이 게시물은 헤일리 전 대사가 1972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뱀버그에서 태어났을 때 인도계인 그의 부모가 미 시민권자가 아니었므로 헤일리 전 대사 또한 대선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그의 부모가 딸의 출생 후 미 시민권을 취득한 것은 사실이다.

비당원도 투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대선 풍향계

미국 야당 공화당은 15일 중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이어 23일 북동부 뉴햄프셔주에서 두 번째 대선 경선을 치른다.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경선 당시 뉴햄프셔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경선 불참을 선언해 살짝 김이 빠진 상태다.

전쟁 불똥 튈라… 이라크 총리 “미군 철수해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라크에서는 자국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자는 주장이 거세다.미국은 이라크에서 철수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무함마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라크와 역내 안정을 깨뜨리려는 내·외부 세력의 타깃이 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관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英 ‘우체국 스캔들’ 오심 피해 700명 일괄 구제… 10년동안 정치가 못한 일, TV 드라마가 해냈다

회계 시스템 오류 탓에 영국 우체국 종사자 약 700명이 억울하게 횡령범이 됐던 ‘우체국 스캔들’ 피해자들이 약 10년 만에 구제를 받는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0일 “긴급 법안을 제정해 피해자들의 유죄 판결을 모두 무효로 하겠다"고 밝혔다.수낵 총리는 우체국 스캔들에 대해 “영국 역사상 최대 오심 중 하나"라며 “피해자들은 명예를 되찾고 보상받아야 한다"고 했다.

A20면

“행복한 순간 찍는 건, 불행할 때 꺼내 볼 희망이 필요하기 때문”

전작과 신작 모두 사람들을 위로한다는 주제는 같다.다만 신작은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굳이 남기는 이유는, 행복하지 않은 어떤 날에 꺼내어 볼 희망이자 빛이 필요하기 때문” 같은 섬세한 문장으로 독자를 더 따뜻하게 위로한다는 점이 돋보인다.그는 “‘속편의 저주'를 걱정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전작보다 신작을 쓸 때 더 행복하게 썼기 때문에 독자들도 이를 느낄 것"이라고 했다.

日 전통 현악기-韓 대금산조 한자리서 연주

‘푸른 용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전통음악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재일교포 3세 민영치의 서용석류 대금산조 연주와 화동정재예술단의 궁중무용 ‘포구락'도 만나볼 수 있다.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는 17일부터 음악극 ‘적로'가 공연된다.

“일제강점기 생체실험은 역사적 사실, 日 반응 걱정 안해”

각본을 쓴 강은경 작가는 “박서준이 출연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시놉시스 단계에서 긍정적으로 답했다. 고민스럽지 않았냐 물었더니 ‘작품이 좋으니까 하는 것'이라고 해 제가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박서준은 “마침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경성크리처'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당연히 아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서준은 최근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30대 남자 배우로 꼽힌다.

‘독보적 성과-비전 제시’ CJ ENM 비저너리… 송혜교-류승룡-강풀-엄정화 등 7인 선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주인공 문동은을 연기한 배우 송혜교,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에서 과격한 액션 장면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배우 류승룡과 원작 웹툰 작가 강풀, 2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며 ‘댄싱 퀸'의 부활을 알린 가수 겸 배우 ‘엄정화’,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의 김용훈 감독….엄정화는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업할 때 ‘이제 이런 건 그만해야 돼'라는 주변 조언이 너무 힘들었다. 제 마음이 설레고 열정이 넘치는 곳으로 가는 게 맞았다는 걸 입증하는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엄정화는 갑상샘암 투병 후에도 본인의 한계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여전히 새 비전을 제시하는 독창적인 창작자라는 점에서 ‘비저너리'에 꼭 맞는 수상자라는 설명이다.

A21면

신경세포 활동 한계 이르면 ‘뇌 리셋’… 수면 메커니즘 첫 규명

과학자들이 사람이나 동물이 잠을 자야 하는 이유와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깨어 있는 동안 활발히 활동하는 신경세포들은 활동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수면을 통해 지쳐버린 뇌의 기능을 재설정한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 같은 수면 전후 신경세포 활동의 변화로 미뤄봤을 때 쥐가 잠을 자며 뇌를 ‘리셋'한다고 설명했다.

“우울한 감정은 비만의 촉매제”

우울감을 느끼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우울 점수가 5∼10점 늘어났다면 체중이 225∼450g 늘어난다는 의미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체중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우울 점수가 1점 늘어날 때마다 체중이 더 늘어났다.

‘근력 로봇’ 입고 고령자도 산 정상 거뜬

65세 고령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해 해발 604m인 북한산 정상에 오르는 ‘웨어러블 로봇 챌린지'에 성공했다.함께 탑재된 AI 기술은 로봇을 입은 착용자의 근골격 건강 상태와 평지, 계단, 흙길, 바위길 등 다양한 보행 환경을 인식해 착용자 맞춤형으로 근력을 보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연구팀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의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문워크-옴니를 착용한 65세 고령자 1인이 북한산 육모정공원에서 시작해 북한산 영봉까지 등정하는 ‘웨어러블 로봇 챌린지'를 수행했다.

A23면

[오늘의채널A]이낙연 탈당의 정치적 파장 분석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3년 동안 몸담았던 정당을 탈당했다.총선을 약 90일 앞두고 비명계 3인방에 이은 전 당대표의 탈당이 ‘야권 분열'로 이어져 총선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야당에서 나오고 있다.이낙연 탈당 및 신당 창당이 가져올 정치적 파장을 짚어본다.

A24면

그레이스 김 “올해도 1승이 목표… 단 ‘메이저 퀸’이 되길”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데뷔했다.후원사인 ‘아디다스골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한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9일 만난 그레이스 김은 “평생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놓친 건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첫 우승 이후 머릿속과 마음이 어지러워져 부진에 빠졌다"면서 “재작년 12월에 LPGA투어 데뷔를 준비하면서 자체적으로 시즌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계획보다 첫 우승이 너무 빨리 왔다. 기대를 하지 않던 게 갑자기 와버리니 욕심이 생겨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 탓에 내 스타일대로 골프를 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레이스 김은 롯데 챔피언십 우승 후 LPGA투어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다.

‘외계인’ 웸반야마, 21분만 뛰고도 ‘트리플 더블’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가 21분만 뛰고도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웸반야마는 NBA가 관련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77∼1978시즌 이후로 턴오버 없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최연소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신인 선수가 턴오버 없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건 웸반야마가 역대 네 번째다.

[오늘의 운세/01월 12일]

야구 베이스 크기 키우고 수비 시프트는 제한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LG의 ‘발 야구'가 올 시즌에도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KBO는 또 새 시즌부터 수비 시프트도 제한하기로 했다.KBO는 수비 시프트 폐지로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수비 능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비 아빠’ 김시우 소니오픈 2연패 도전, “하와이 신혼여행 와서 우승… 축복의 땅”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에게 미국 하와이는 ‘축복의 땅'이다.김시우는 한국 미디어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결혼하고 나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아내가 3월 초 출산 예정이어서 이번 소니오픈이 함께 다니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시우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20언더파 272타로 공동 25위를 했다.

A25면

세한도-수월관음도… 4개월 특별한 외출

국립중앙박물관이 새 단장을 마친 기증관에는 세한도, 수월관음도 외에도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 ‘이항복필 천자문’ 등 총 1671점의 문화유산이 전시됐다.앞서 박물관은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기증관 개편 사업을 진행했다.2005년 서울 용산으로 박물관을 옮긴 뒤 기증관을 개편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고]강삼선 별세 外

스티븐 연, 美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후보 올라

한국계 배우 사상 첫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스티븐 연이 ‘미리 보는 오스카'라 불리는 미국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스티븐 연과 함께 ‘성난 사람들'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앨리 웡 역시 SAG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이 외에도 ‘성난 사람들'은 TV 시리즈 부문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다.

“스위프트, 투표 독려 도와줘요” EU의 러브콜

올해 6월 의회 선거를 앞둔 유럽연합이 갑자기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마르가리티스 시나스 EU 부집행위원장은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위프트가 5월에 유럽에 온다. 그래서 나는 스위프트가 유럽의 젊은층을 위해 같은 일을 하기를 정말로 희망한다"고 밝혔다.스위프트가 2018년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발언한 뒤 청년층 투표 등록이 급증한 점을 가리키며 유럽에서도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부탁한 셈이다.

[인사]관세청

국내 첫 감염병전문병원, 조선대병원에 2026년 개원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 2026년 국내 첫 감염병전문병원이 문을 연다.질병관리청은 11일 입찰공고를 내고 올 상반기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연면적 1만3202㎡에 사업비 781억 원을 투입해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4명 선정

성균관대 총동창회는 ‘2023년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자로 윤용택 ㈜센트리온홀딩스 회장, 장연철 ㈜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건축 대표이사, 이동희 ㈜덕대건설 대표이사 회장, 윤영석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경희대 총장에 김진상 교수

경희대는 제17대 총장으로 김진상 전자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김 신임 총장은 경희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이후 2001년 경희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입학처장, 학생지원처장, 일반대학원장, 중앙도서관장 등을 지냈다.

A27면

“시민의 권력을 독점하지 말라”… 도편추방제의 경고장[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클레이스테네스는 귀족들의 다툼과 그것이 낳는 심각한 결과를 잘 아는 인물이었다.권력 투쟁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는 그도 여느 귀족과 다르지 않았다.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아테나이의 정체'에 따르면 도편추방제 역시 클레이스테네스가 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한 제도였다.

A28면

레바논 감옥에서 떠올린 한국, 한국인[알파고 시나씨 한국 블로그]

얼마 전에 레바논에서 끔찍한 일을 당했다.필자는 귀화 시험 면접을 통과하고 한국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분들이 이런 선서를 하는 것을 보고 좀 의아했다.하지만 귀화 시험에서 한 번 떨어지고 난 뒤 한국 독립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과거 한국인들이 이 나라를 얼마나 힘들게 세웠는지 공부하면서 그 선서에 어느 정도 공감하게 되었다.

먹물 파스타[바람개비]

오징어, 꼴뚜기 등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걸쭉한 검은 액체, 먹물을 쏜다.물속에 퍼지는 검은 구름 덕에 주위의 다른 오징어들에게 위기를 알리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오징어먹물은 인체에 전혀 무해하고 오히려 농후한 맛을 선사한다.

술을 이용한 뱃사람 용인술[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83〉

선장은 절대로 술로 인해 인사불성이 되면 안 된다.선장은 선박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적당히 취한 척할 뿐이지 절대로 선원들보다 먼저 취하면 안 된다고 배웠다.

A29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가을 들판을 날던 ‘참새’, 산 오르며 건강 지킨다

1982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숙명적인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참새와 허수아비'로 대상을 받은 가수 조정희 씨는 20여 년 전부터 산을 타기 시작해 히말라야 등 세계의 명산까지 누비며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등산을 즐기며 폐활량이 좋아져 노래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산행을 마치고 왔는데 모 방송에서 출연 요청이 왔다.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아 망설였는데 노래방 가서 불러보니 호흡이 예전보다 좋아져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기부를 가로막는 것들[함께 사는 삶/황성주]

영국 정부는 건강한 기부문화를 위해 공익법인에 대한 규제와 감독이 아닌 지원과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었다.우리나라 역시 성숙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국민의 자발적인 적극성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현행법인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은 기부금품의 모집과 감독에 관한 행정적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바깥세상은 ‘아토초’ 시대인데[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레이저가 개발되면서 나노 시대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그 후 1990년대 펨토초 레이저 기술이 개발돼 지금 우리는 펨토초 시대에 살고 있고, 이제 아토초의 시대가 열렸다.나노 시대의 산물인 반도체가 기초과학의 전부로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A30면

건강 돕는 ‘행복의 묘약’… 웰니스테크에 주목하라 [광화문에서/김현진]

지난해 쇼트폼 소셜 플랫폼 ‘틱톡'을 강타한 해시태그 키워드 중 하나는 ‘클린 걸 에스테틱'이었다.따라서 올해의 기술로 도약한 웰니스테크 트렌드는 고령화가 심각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행복하지 않은 시니어가 많은 한국에서 노년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행복의 묘약'이 될 관련 분야 기술 발전에 특히 한국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횡설수설/장택동]몰래 한 녹음 증거능력 있나 없나

초등학교 3학년 아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엄마는 책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었다.몰래 녹음한 파일의 증거능력이 쟁점인 사건은 여럿 있다.대법원은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해 남편 모르게 통화녹음 기능을 활성화한 결과 녹음된 파일이라고 해도 부부간에 통화한 내용은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다고 판결했다.

[고양이 눈]눈사람 미용사

펑펑 내리는 눈도 그의 예술혼을 막을 수는 없나 봅니다.머리 장식을 더하니 눈사람이 더욱 특별해졌어요.

[김형석 칼럼]남은 과제는 국민의 선택이다

올해 초에 민주당 지도자가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며 정권은 국민을 향하는 것'이라고 했다.민주국가에서 정치는 국민이 선출하는 지도층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방법과 방향이다.북한이나 중국과 같이 국민 모두 국정에 끌려다니는 나라가 아니다.

A31면

내일 대만 총통 선거에 관심 가져야 할 이유 [특파원칼럼/김기용]

대만 총통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중국과 대만의 협력이 강화되면 한중 간 기술 격차가 더 좁혀지면서 한국의 중국 수출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다만 일부에서는 중국과 대만의 반도체 협력이 강화되면 미국의 제재 대상에 걸리게 돼 한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설]소아당뇨 딸 키우던 일가족 비극… ‘건보·치료 그늘’ 살펴야

최근 충남 태안의 한 부부가 소아 당뇨를 앓는 여덟 살 딸을 살해하고 자신들도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했다.전문가인 보건교사가 인슐린을 주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주사를 직접 놓기가 어려운 나이의 환자 부모의 수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소아 당뇨 환자와 가족들의 괴로움은 의료강국이라는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의료체계의 그늘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설]당정 “290만 명 신용사면”… 이러다 금융 질서 근간 흔들릴 것

정부와 국민의힘이 어제 당정협의회를 열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 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신용사면'을 추진하기로 했다.하지만 290만 명이나 되는 수혜자들의 연체 기록이 지워질 경우 금융회사들이 우량 대출자와 부실 대출자를 구분할 기준이 없어진다는 게 문제다.당정이 합의한 신용사면의 대상은 2021년 9월부터 이달까지 2000만 원 이하의 연체를 했던 사람 중 올해 5월 말까지 빚을 모두 갚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이다.

[사설]70대 이상 인구 20대 추월, 목표도 대책도 없는 ‘늙은 한국’

저출산 고령화로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가 20대를 처음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국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구 규모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출산율 목표를 세우고 총력전을 펼쳐야 ‘국가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출산율이 반등해도 인구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렵다.

여인의 유혹[이준식의 한시 한 수]〈246〉

시가 사대부 문학의 정수라면 사는 연회나 주루의 여흥 분위기를 돋우는 유흥 문학의 성격이 강하다.가사의 속성상 근엄한 메시지보다는 평이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써야 호소력이 더 도드라지는 법이다.

B1면

글짓기-세탁-색칠공부… 맞춤형 챗봇 ‘큰장’ 섰다

맞춤형 인공지능 챗봇 장터인 ‘GPT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처럼 오픈AI의 생성AI 모델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챗봇을 사고 파는 장터다.오픈AI는 10일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300만 개가 넘는 사용자 맞춤 챗GPT를 만들어 냈다"며 “GPT 스토어에서는 달E를 비롯해 글쓰기, 연구, 프로그래밍, 교육,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GPT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현, 5년 만에 계열사 방문… “올리브영, 세계로 도약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헬스앤드뷰티 회사인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이 회장은 올리브영 외에도 좋은 성과를 낸 그룹 계열사를 더 방문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올리브영은 신생·중소 뷰티 기업과의 상생 경영을 위해 3년간 3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B2면

‘식객’ 울릴 AI 요리사… 스테이크 3분만에 뚝딱, 칵테일도 척척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 푸드테크 전시관.영국 스타트업 시어그릴스의 직원이 AI 기능이 탑재된 그릴 ‘퍼펙타'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두잉랩 관계자는 “처음 보는 음식은 한 번에 완벽하게 분석하거나 요리하지 못한다. 그러나 AI가 스스로 학습하다 보면 완성도가 크게 올라간다"며 “푸드테크는 건강 관리, 음식 조절 및 분석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우버와 파트너십… ‘맞춤형 PBV’ 공급

기아가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인 우버에 최적화된 목적기반차량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기아는 10일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두 회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차량 호출 운전자와 탑승객들을 위한 맞춤형 PBV 모델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삼성-LG전자 “AI, 혁신만큼 보안 책임감 커져”

‘CES 2024'를 비롯해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로 인공지능이 떠오르는 가운데 AI의 일상화에 따른 보안 우려와 경각심도 확대되고 있다.8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부문장은 CES 개막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는 보안 없이는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삼성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막중한 사회적 책임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10년 전 모바일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 솔루션 ‘녹스'를 출시했다.

정기선 “HD현대의 ‘Xite 혁신’, 미래 건설방식 바꿀 것”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로 건설산업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HD현대 측은 “건설장비의 무인 자율화와 디지털 트윈,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건설업은 우리 일상과 일터를 위한 모든 기반을 마련했지만, 현재 기술과 혁신에서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인다"라며 “식량, 보건, 환경,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류 안전과 관련한 모든 측면이 건설과 연관되므로 이를 혁신하지 않고는 미래를 바꿀 수 없다"라고 말했다.

B3면

AI 무장한 헬스케어… 다리근력 강화 로봇, 손안의 건강검진기도

10일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위치한 위로보틱스의 부스.한국 스타트업인 이 회사는 보행 보조 및 하체 근력 강화 웨어러블 로봇 ‘윔'을 선보였다.위딩스 관계자는 “빔오를 통해 측정된 지표는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 건강 상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다"며 “심장과 폐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녹음할 수도 있어 원격 진료를 받을 때 유용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주완 “7·7·7 달성 위해 M&A 적극 추진”

LG전자가 올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조 원을 투입한다.조 사장은 “M&A는 ‘7·7·7’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해서 관심을 갖고 직접 개입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올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는 금액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원 “AI기술 적극 활용 사업기회 찾겠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4년 만에 ‘CES 2024'를 찾아 “인공지능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있는 두산그룹 부스를 방문해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AI 기술은 정보기술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역 넓히는 청소로봇… “정원-수영장도 맡겨주세요”

똑똑해진 청소 로봇들이 실내를 벗어나 물속이나 정원, 도로 등 야외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정원의 지표면이 울퉁불퉁한 경우도 많은데 루바는 최대 38도의 경사진 곳을 스스로 올라갈 수 있다.초음파 레이더가 장착돼 길이가 1인치에 불과한 작은 장애물도 피할 수 있어 안전한 제초작업이 가능하다.

B4면

日증시 3만5000엔선 돌파… 반도체 장비株 상승세 타고 훨훨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가 34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일본 거품경제가 꺼지기 시작한 1990년 2월 이후 3만5000엔 선을 처음 돌파했다.생성형 인공지능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본의 관련주들도 따라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 679m ‘메르데카 118’ 완공… 세계 최고층 이어 두번째 빌딩도 지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높이 679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 공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가장 높은 건물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로 역시 삼성물산이 지었다.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지어진 메르데카 118은 지하 5층∼지상 118층으로 연면적은 7만3862m²다.

청하 등 발효주 출고가, 내달 최대 340원 내린다

다음 달부터 청하, 백세주, 복분자주 등의 공장 출고가가 최대 340원 내려간다.국세청은 이달부터 소주 등 국산 증류주에는 22%의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하고 있다.그 결과 소주 판매가격은 병당 최대 200원까지 내려갔다.

수출 ‘쾌조의 스타트’… 새해 열흘간 10% 늘어

올해 첫 열흘간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었다.대중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도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했다.월간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20여 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송미령 “스마트팜 관련 농지법 등 규제 완화 최우선 노력”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의 한 스마트팜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간담회에서 청년 농업인들의 건의가 이어졌다.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농업인 김대희 씨는 “농지법 규정이 대부분 기존 농업 기준으로 돼 있다"며 “수경재배 농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스마트팜 내 콘크리트 타설 등 농지법 규제 완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스마트팜 관련 농지법 등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B6면

이혼 소송 집주인 아내와 전세계약… 보증금 잃어[부동산 빨간펜]

지난해 빌라왕 사건 등 전세사기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터지면서 서민들이 큰 고통에 시달렸습니다.“부동산 계약의 대리인은 집주인의 배우자, 자녀, 형제,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대리인이 나오는 경우 집주인과 밀접한 관계의 사람이라고 해도 절대로 그냥 계약을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대리인으로 나온 사람이 대리권을 잘 갖추고 있는지, 위임 서류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0년 5월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당시 계약을 맺은 주택은 거래를 중개한 공인중개사가 소유한 주택이었습니다.집이 마음에 들어 계약을 맺었는데 알고 보니 근저당에 세금체납까지 있는 집이었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1월 12일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12일

[우병탁의 절세통통(㪌通)]빌라 양도세 비과세, 옥탑방 여부가 변수

양도세에서 1가구 1주택 비과세는 매우 중요하다.다가구주택으로 보면 1채를 판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다세대주택으로 본다면 여러 채를 판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만약 여러 채를 판 것으로 보면 주택 전체를 비과세 받지 못하고, 다주택 중과까지 적용될 수 있다.

B7면

[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여행지에 따라 바뀌는 시간… 기준이 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한 해의 마지막 날 서울 보신각에 모인 시민들은 저마다 새해 소원을 빌며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지구 자전 주기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GMT 체계의 시간 오차를 더 정확한 원자시계를 기준으로 보정한 표준시 체계가 UTC입니다.여러 국가에서 정밀하게 측정한 시간을 국제 도량형 총국으로 보내고 그 값을 평균 내 일정 주기마다 정확한 UTC 체계 표준시를 산출합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起死回生(기사회생)(일어날 기, 죽을 사, 돌아올 회, 날 생)

중서자에게 태자의 상태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은 후 태자를 살릴 수 있다고 하자 괵나라 왕은 편작에게 태자를 살펴보게 했습니다.편작은 태자의 몸에 침을 놓았고, 얼마 후 태자는 소생하게 됐습니다.또 몇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자 태자가 일어나 앉을 수 있게 됐고 20일이 지난 후에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CES 휩쓰는 AI… 경쟁 헤쳐 나갈 생존전략 시급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공개로 본격화한 생성형 인공지능 혁명이 세계 경제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한국은 부족한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에 힘입어 AI 경쟁력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세계 62개국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인협회가 평가한 AI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에 이어 6위로 꼽혔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장기집권 위해 타국 영토 도발한 마두로

이 모든 게 3선을 노리는 마두로의 ‘정치 쇼'라는 시각도 있습니다.베네수엘라 경제 파탄의 주범인 마두로가 한없이 곤두박질치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웃 나라 가이아나를 제물로 삼았다는 겁니다.진실이 무엇이든 자칫 죄 없는 두 나라 국민들이 치러야 할지 모를 희생을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