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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의 정보기술 부문 19년 차 여직원 이치하시 가요 씨는 “2022년 딸을 낳고 육아휴직을 쓴 후 지난해 11월 복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토추상사는 일본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생산성과 출산율을 동시에 높인 ‘기적의 회사'로 통한다.2012년 0.60명이었던 이 회사 직원들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1.97명으로 3배 이상이 됐다.
“공장 직원 절반이 60세 이상”… 제조업 평균 43.5세 또 최고치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스프링을 만드는 A사는 직원 120명 가운데 절반이 60세 이상이다.지난해 20대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숙박·음식점업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제조업에서 일하는 60세 이상은 점점 늘고 청년들은 줄면서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 또한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북한이 14일 올해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북한이 14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군 안팎에선 이 미사일이 북한이 지난해 11월 지상 연소시험을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북한의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8형'용 엔진을 개조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IRBM은 북한이 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직후인 지난해 11월 22일 처음 시험 발사됐지만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의 해'인 2024년 주요국 첫 대선이자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진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국·독립주의 성향이 강한 집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또 선거 기간 내내 계속된 중국의 군사 위협을 의식한 듯 “대만 국민이 외부 세력의 개입에 저항하기 위한 행동을 취했다"고 자평했다.라이 당선인의 승리 원인으로 중국의 위협,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의 “대만은 시진핑을 믿어야 한다"는 발언 등이 유권자의 반중 정서를 자극해 민진당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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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차이잉원보다 강한 ‘대독파’… “中, 팔 비틀자 反中 결집”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외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같은 해 4월 민진당 총통 후보로 선출됐을 때는 “대만은 세계 민주주의의 ‘MVP"라며 권위주의 체제인 중국과 맞서겠다는 뜻을 유감없이 드러냈다.중국은 이런 라이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막기 위해 선거 과정 내내 군사 위협, 구두 경고 등을 가했다.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집권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당선인의 ‘장외 승리 주역'으로 꼽힌다.20, 30대 유권자에게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가 집권 민진당과 제1야당 국민당의 오랜 양당 체제를 깨고 ‘제3정당의 세력화'에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커 후보는 라이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의사 출신이다.
中 힘의 ‘전랑외교’에 유연함으로 맞선 ‘고양이 전사’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부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집권 민진당의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은 뤼슈롄 전 부총통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여성 부총통이다.2020년부터 3년간 사실상 ‘주미국 대만대사’ 격인 미 워싱턴 주재 대만대표부 대표를 지낸 ‘미국통'이다.샤오 당선인은 1971년 일본 고베에서 신학자 출신 대만인 아버지, 음악 교사인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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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과 협력 확장할 것” vs 中 “잘못된 신호 보내지 말라”
역대 대만 지도자 가운데 반중국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꼽히는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등장으로 양안 관계가 격랑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런 시 주석이 새 정권 길들이기를 위해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올 3월 ‘양회'부터 라이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20일까지 대만을 향한 군사 위협 강도를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거듭된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대만을 무대로 심화될 수 있다.
“대만-美-日, 韓에 ‘공조강화’ 외교 압박 커질 우려”
반중국·독립주의 성향이 강한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13일 총통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한국은 대만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민주주의 진영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대만 문제에 관해 선명한 입장을 보이라"는 외교적 압박을 받을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정부 관계자는 “대만이 한미일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다면 1992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후 대만과는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해온 우리 정부가 대중, 대미 외교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 위협이 강화될 경우 미국이 주한미군이나 주일미군을 이용해 대중국 억지력을 강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中, ‘대만 반도체 압박’ 광물통제 강화 가능성… 韓 영향 주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집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당선인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기 순환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커지며 수요가 축소되는 상황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부담"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와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하는 대만 TSMC에 대한 대만 정부의 지원이 커질 것이라는 점도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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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텐트 크게 쳐달라” 이준석 “떴다방 아닌 대선까지 가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제3지대 빅텐트’ 구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는 제3지대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미래대연합의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이 전 대표, 이 위원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공천 받기로 돼 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비대위 출범 이후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들이 한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생기자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예산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공천받는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 공정성 훼손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자기 피알 방법으로 과거부터 늘 있어 왔다"며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분들 말을 믿지 말라"고 답했다.
민주 “총리실서 ‘1cm 열상’ 문자, 李테러 축소-왜곡… 내주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국무총리실 등이 “정치적 테러 사건을 축소 왜곡했다"며 고발을 예고했다.경찰은 “현장 감식 매뉴얼에 따라 증거를 확보한 뒤 청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민주당 전현희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장은 14일 브리핑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로 ‘이 대표의 상처가 1cm의 열상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의 의미를 축소하고 사건이 경상이라고 주장하는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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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내년부터 아이가 3명 이상인 가정은 모든 자녀를 대학에 무료로 보낼 수 있게 된다.학비가 비싼 사립대에 여러 자녀를 보내는 경우 최대 1억 원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 미래 전략'을 발표하면서 다자녀 가구에 대해 2025년부터 대학을 무상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업무효율 높이려 다양한 시도 했을 뿐… 회사도 뒤늦게 출산율 증가 보고 놀라”
이토추상사의 업무 개혁을 총괄하는 고바야시 후미히코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내 합계출산율이 10년 만에 3배로 높아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일을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이 출산율 제고로 이어졌다는 취지다.기혼 여성 직원에게 어떤 지원을 해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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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앞 당정 “365만 가구 전기료 동결… 자영업자엔 이자 경감”
정부 여당이 지난해 5월 전기요금 인상 당시 유예됐던 취약계층 365만 가구에 대해 다시 한번 전기요금을 동결한다.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자 부담 경감에 대해선 “일회성에 불과한 선심성 생색내기 정책에 불과하다"고 했고 전기요금 인상 유예에는 “총선을 위한 폭탄 돌리기"라고 비판했다.정부와 여당은 12월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처리하지 못한 주요 법안들에 대해 대야 압박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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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두쪽난 아이오와… 농촌선 “트럼프가 희망” 도시선 “감옥 보내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붉은 모자를 쓴 제리 피어스 씨는 영하 20도가 넘는 살을 에는 한파에도 트럼프 선거운동본부로 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화상 타운홀’ 행사로 재개한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불법이민자에 대한 음모론과 바이든 대통령 부패 등에 대한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정책이 완전히 망가졌다. 우리가 예멘을 폭격하는 사이 미국에 들어온 예멘인들이 있다"며 “또 지난 몇 달간 19∼25세의 전투 가능한 중국인 남성 2만6700명이 미국에 왔다.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침략당하고 있다"고 했다.
[단독]정부 “홍해 충돌 격화땐 청해부대 군사작전 지원 검토”
정부는 홍해의 군사 충돌 상황이 격화될 경우 미국과 영국군이 홍해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군사작전을 우리 군 청해부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상황이 격화되면 선박 보호 활동을 넘어 실제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국제사회에 동참을 요청하는 만큼 우리 군도 지역 안정을 위해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다만 미국과 영국처럼 홍해에서 후티를 직접 타격하는 방안이 아니라 홍해 입구에서 후티의 드론을 요격하는 등 방어 작전을 주로 수행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체감온도 영하40도 ‘냉동고 경선’… 지지자들 투표소 모으기 비상
15일 미국 야당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첫 경선을 앞두고 중부 아이오와주에는 주말부터 북극 한파가 몰아쳤다.역대급 한파가 투표율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은 저마다 “내가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투표율 하락은 독보적인 지지율 1위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인 헤일리 전 대사에게 불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A10면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설 명절 과일 선물세트 가격이 작년보다 최대 60%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10일부터는 사과와 배 가격이 진정세로 접어들며 12일 기준 각각 2만6000원, 3만1000원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다.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홍콩ELS 악몽 현실화… 5대은행 상품 1067억 손실 확정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 상품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원금이 반 토막 난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고 있고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들의 손실도 속속 현실화되는 모습이다.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에서 판매된 H지수 ELS 상품에서 올해 들어 1067억 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A12면
정당현수막 제한법 시행됐는데… 국회 근처서도 5개 정당 ‘위법’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삼거리.문제는 법 개정에도 정당 현수막이 여전히 관할 지자체 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단속은커녕 설치 현황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각 정당이 정해진 수량 제한에 맞게 현수막을 설치했는지 확인하려면 지자체가 단속 인력을 동원해 읍면동 곳곳을 다니며 일일이 파악해야 하는 구조다.
경찰이 집앞에 데려다준 취객 한파속 사망… 법원, 벌금형… 경찰 “비현실적 판결” 반발
한파 속에서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집 앞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이 남성을 집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았던 경찰관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경찰 내부에선 “매일 주취 신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모두 집까지 데려다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은 “주취자 관련 출동은 많을 땐 하루 수십 건에 달하는데 이들을 모두 집까지 데려다주려면 다른 업무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도의적 책임을 질 순 있지만 법적으로 처벌하는 건 과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소속 의사가 술을 마신 채 수술을 진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복지부에 따르면 2015∼2020년 음주 상태로 의료 행위를 하다 적발돼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는 7명뿐이다.모두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10대 남학생이 60대 경비원을 때려 기절시키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하지만 경찰은 A 군의 폭행에 B 씨가 기절할 정도였기 때문에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 ‘상해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을 처음 SNS에 올린 C 군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을 검토해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접대 의혹’ 윤중천의 前내연녀, 무고혐의 무죄 확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발단이 됐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전 내연녀 A 씨에 대한 무고 혐의가 무죄로 결론 났다.2013년 알려진 성접대 의혹 사건은 김 전 차관이 별장에서 윤 씨 등과 함께 파티를 벌이며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다.김 전 차관이 받은 접대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나 2021년 대법원에서 면소·무죄 판결이 확정됐고, 윤 씨는 유력 인사들을 성 접대한 혐의 등으로 2020년 11월 징역 5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14일 오전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강 위에 설치한 부교의 구멍을 들여다보며 송어를 잡고 있다.얼음낚시 행사를 기획했던 홍천군은 포근한 날씨 탓에 강물이 단단히 얼지 않자 참가자 안전을 위해 부교를 설치하고 그 위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14면
정부, 의대정원 2000~3000명까지 단계 증원 검토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000명 이상 늘리고 단계적으로 2000∼3000명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의사들은 지난해 10월 의대 정원을 1000명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오자 강하게 반발했고 이에 복지부는 증원 규모 발표를 연기했다.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필수의료 의사 부족, 응급실 표류 등 현재 일어나는 의료계 문제는 의사 증원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의대 정원 규모를 수천 명이나 늘리겠다면 파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유지 편입 모르고 판 땅 무효”… 법원, 서울시에 50억 보상 판결
자기 땅이 국가에 넘어간 줄 모르고 땅을 팔았던 주인들에게 서울시가 약 50억 원을 보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문제는 A 씨의 유족이 땅을 팔기 전인 1972년 8월에 이미 해당 토지가 대홍수로 하천구역으로 편입됐던 것.유족은 ‘이를 모르고 팔았기 때문에 1973년 매매는 무효이고, 손실보상금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소송을 냈다.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540곳 확충… 435곳은 기존 건물 리모델링 활용
올해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이 540곳 늘어난다.복지부는 또 민간·가정 어린이집 가운데 영아반을 유지하거나 새로 설치하는 곳에 총 796억 원을 기관보육료로 지원하기로 했다.0∼2세 아동 수가 어린이집 정원의 50% 이상인 기관에 정원보다 부족한 인원만큼 기관보육료가 지원된다.
14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 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정시모집 미술 실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작년 서울대 자유전공 합격생 전원 이과… “무전공 선발 확대 이과생에 더 유리할것”
지난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인 것으로 집계됐다.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2022학년도에도 합격생의 94.6%가 이과생이었다.
A16면
11일 오전 10시경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서는 어르신에게 성산2동 주민센터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반찬공장에서 조리한 반찬을 효도밥상 참여 기관에 전달해 더 많은 노년층이 급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마포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존 17곳에 더해 효도밥상 급식 기관 32곳을 추가로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제외한 75세 이상 어르신 대부분에게 효도밥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초대석]“울산 중구를 살고 싶은 도시로… 2025년 인구 22만 달성”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12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구의 인구가 가파르게 늘면서 과거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울산 종갓집’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이 다운동 일대에서 정부 주도로 추진된다"면서 “울산형 4차 산업의 전진기지 격으로 건설 중인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와 정부가 400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성안동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하면 중구가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울산 중구가 고향인 김 구청장은 울산공고와 울산대를 졸업했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전북 익산시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익산시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14일 익산시에 따르면 2021년 344건이던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2022년 291건, 지난해 230건으로 꾸준히 줄었다.
충북도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과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충북형 K-유학생 유치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14일 충북도와 충북보건과학대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에 충북보과대가 선정됐다.뿌리산업 양성대학은 뿌리산업 기술인력의 안정적·체계적 공급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기술인력 양성과 취업연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 용인시는 이르면 4월부터 동백2동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책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용인시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도서배달 서비스’ 시범 사업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안전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시는 3월까지 인증을 완료하고 4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사계절 풍경을 담은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한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4길 벽화거리에서 시민들이 지나가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관악구는 2014년 지하철 낙성대역 인근 골목길 50m 구간에 조성한 벽화거리를 10년 만에 재단장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저소득층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서울런'에 참여할 멘토단 800여 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서울시는 멘토링 활동에 따른 활동비와 교육참여수당, 활동 인증서 발급, 우수멘토 선발 및 시장 표창 추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2021년부터 시행된 서울런엔 지난해 총 1203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해 총 4만7146회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인천시가 2029년 옹진군 백령공항 개항에 맞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골프장, 호텔 등 관광시설 확충에 나선다.시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골프장과 호텔 등 관광시설을 짓기 위한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달 의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올해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200만 ㎡에 달하는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한다.
12월 착공 부산 가덕도 신공항… 세부 계획 등 전략 선포식 가져
부산 시민의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부산시는 최근 ‘가덕도 신공항 비전과 전략 선포식'을 열고 세부 계획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글로벌 초광역 공항 경제권 구축 등 4대 추진 전략을 밝혔다.
부산 공영농산물시장 거래액, 1조1300억 달성해 역대 최대
부산시는 지난해 엄궁·반여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의 청과류 거래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1300억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거래 물량은 2014년 71만 t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거래 금액은 해마다 증가해 2020년 1조 원을 돌파한 뒤 4년 연속 1조 원을 넘었다.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산지 개척, 적극적인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노력을 통해 도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봤다.
경북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1200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대출 취급 은행과 융자 금액 등을 사전에 협의하고 경북도 중소기업육성자금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기업 소재 시군청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최근 대구 달서구 이월드 83타워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시전 ‘라라의 꿈의 소극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축하 무대를 선보인 방탄소년단의 실제 공연 의상을 살펴보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가 지역 상생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을 통합하기로 했다.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최근 목포대 스마트회의실에서 양 대학 총장과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대학은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내년 2월 28일까지 완료하고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광주은행이 함께 손을 잡고 다자녀가정 혜택을 확대한다.다자녀행복카드 소지자는 각종 공공시설을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의 증빙서류 제출 없이 다자녀행복카드 제시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다자녀행복카드는 자녀 양육에 있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기존 공공시설 감면·면제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양육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과 농어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지원하는 농어민 공익수당을 1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신청받는다고 14일 밝혔다.공익수당을 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지급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시군에서는 지급 요건 확인 등을 거쳐 3월경 지급 대상자를 결정하고, 전남도는 지급 대상자로 확정된 농어민에게 공익수당 60만 원을 4월경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한국기술교육대 창업기업, CES 2024 ‘혁신상’ 수상
한국기술교육대는 대학 내 창업 벤처기업인 ‘위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이 제품은 이번 CES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받았다.김용재 한기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교수는 “윔은 세계 최초 단일모터 보행 보조 로봇이다"라면서 “다리에 대칭적인 힘을 직접 전달하는 새로운 구조로 이뤄져 체형과 신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 로봇을 더 보급하고, 은둔형 외톨이 실태를 조사하는 등 청년부터 노인까지 고독사를 막기 위해 올 한 해 497억 원을 투입한다.고독사 위험군 범위를 청년·중장년층까지 넓혀 맞춤형 지원 사업을 벌인다.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청년중독관리사업, 청년도전지원사업, 중장년 대상 일상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뿌리산업 양성대학 선정은 충북도의 ‘충북형 K-유학생 프로젝트'에 동참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충북 ‘소부장 산업’ 기반인 뿌리산업의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산학관 거버넌스를 통한 취업·정주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3대 추진 전략과 12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박 총장은 “용접과 주조 실습실을 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이슬람권 유학생을 위한 전용식당도 마련했다"며 “교과과정을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 체계로 구축해 지역의 뿌리전문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실습훈련을 통해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후 두 번째 주말인 13일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열려 참가 선수들이 시합을 벌이고 있다.
A18면
라이칭더 집권했지만 16년만에 여소야대… 제3당이 ‘캐스팅 보트’
13일 대만 총통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 입법위원 선거 결과에 대한 현지 언론 롄허보의 평가다.입법원장 후보로 국민당에서는 2020년 총통 선거에 도전했으며 갖가지 논란을 몰고 다니는 한궈위 전 가오슝 시장, 민진당에서는 유시쿤 현 입법원장이 거론된다.총통 선거에서 패배하며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 국민당은 13일 11대 입법위원 선거에서 52석을 얻었다.
‘가자 구호품 통로’ 이집트 국경 재봉쇄 위기, 이 “무기반입 악용… 폐쇄” 이집트 “통제 완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14일로 100일째를 맞았다.전쟁이 끝날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공급하는 통로인 이집트-가자지구 국경이 다시 봉쇄될 위기에 빠졌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하마스를 파괴하고 가자지구를 비무장화할 것"이라며 “치명적 무기들이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고 있어 종전까지 당연히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남부로 피란중 결혼식… “삶은 계속되어야”[사람, 세계]
1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국경 지역인 라파에서는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신랑과 신부는 춤을 추며 결혼식을 만끽했고, 하객들은 하얀 무스를 뿌리며 그들을 축하했다.신랑, 신부 가족들은 모두 가자 북부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직후 이곳으로 피란 왔다.
예멘의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12일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 참석해 예멘과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있다.이들은 11일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공격한 것을 규탄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쳤다.후티 반군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13일에도 후티 반군의 군사 시설을 추가 공격하는 등 중동 내 긴장이 커지고 있다.
13일 오후 5시경 대만 타이베이 완화구의 한 골목.이날 완화구의 투·개표소에서도 주민 6명이 앉아서 개표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고, 저녁거리를 사서 집에 가던 다른 시민이 잠시 멈춰서서 현황을 지켜보기도 했다.대만 인구는 한국의 절반도 되지 않는 2400만 명이나 이날 운영한 투표소는 1만7795개에 달했다.
A20면
이 때문에 영화계는 2024년을 향후 영화 산업 회복에 있어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올해 개봉 한국 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이다.봉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이자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주인공 눈짓에 악당 제압하는 개들… ‘레옹’ 느낌 겹쳐
영화 ‘제5원소’, ‘레옹’ 등을 연출한 뤼크 베송 감독이 신작 ‘도그맨'으로 돌아왔다.베송 감독은 “그는 이 영화의 보물 같은 존재"라며 “더글러스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도전 슬픔 욕망 등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의 사진을 보자마자 단번에 확신했다"고 했다.존스는 사랑받고 싶은 욕망과 버림받았을 때의 처절함, 고통을 뚫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내려는 의지 등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해 냈다.
“서구열강이 그린 지도 속 독도, 日해양경계선 바깥에 위치”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중구 문화복합공간 순화동천에서 만난 이돈수 한국해연구소장의 말이다.이날은 독도재단과 한국해연구소가 함께 연 ‘해양 경계선이 그려진 고지도 속 독도’ 전시의 마지막 날이었다.또한 이 소장은 “앞으로 과거 서양 지도 제작자들이 왜 독도를 일본 해양 경계선 바깥으로 그렸는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원자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10만번 넘게 선 그어야 작품 한 점… 펜화 한획 한획 그리는 과정이 수행”
최근 ‘펜화로 읽는 사찰 1, 2'를 출간한 김유식 작가는 12일 인터뷰에서 0.05mm의 가는 펜으로 절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펜화로 읽는 사찰'은 펜으로 그린 전국 전통 사찰 53곳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엮은 내용이다.펜으로 사찰을 그리는 이유가 있습니까.
A21면
[오늘의 채널A] 싱글맘 박은혜, 쌍둥이 아들 양육 고군분투기
27년 차 배우 박은혜가 가수 토니안, 배우 조재윤, 가수 박기영을 캠핑장으로 초대한다.최근 쌍둥이 아들을 유학 보낸 싱글맘 박은혜는 홀로 아들 둘을 키우며 겪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성교육 선생님을 초빙했던 일화도 소개한다.
A23면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한국이 그동안 바레인에 1패를 했는데 2007년 아시안컵에서였다.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레인에 1-2로 역전패했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5개월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더브라위너는 14일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EPL 방문경기 후반 24분 베르나르두 실바와 교체 투입됐다.더브라위너가 EPL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해 8월 12일 번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인 조던 힉스가 이정후와 팀 동료가 됐다.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힉스 역시 선발 투수로 팀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MLB 선수들의 이적에 관한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진 추가 보강에 무게를 실으며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와 있는 류현진을 포함해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 등을 언급했다.
A24면
“내 인생 1라운드 17번홀 중… 다음 홀은 IOC 입성 경쟁”
용의 해였던 2012년은 박인비에게 골프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해다.박인비는 파리 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유권자인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엔 박인비 외에도 각국의 31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중 4명을 뽑는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땄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부상 치료와 재활을 거친 안세영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구마모토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는데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프로농구 1, 2위끼리의 맞대결에서 선두 KB스타즈가 이겼다.KB스타즈는 14일 우리은행과의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60-55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시즌 16승째를 거둔 KB스타즈는 2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4연패를 당하면서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팀 리시브 효율은 57.7%로 우리카드에 크게 앞섰다.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3연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A26면
앤디 김 미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이 올 11월 뉴저지주 상원의원에 도전한다.김 의원은 “뉴저지주에는 낡은 정치 대신 새로운 리더십을 원한다"며 “6월 4일 뉴저지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려면 한인 사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계는 미 정치권의 최고 레벨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낼 기회가 그간 없었다"며 “내가 상원의원이 되면 한인 사회도 큰 변화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 80세 노인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 재산 4억2000만 원을 내놓았다.14일 서울 마포구는 주민 변문희 씨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배고프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써 달라"며 마포복지재단에 전 재산인 집과 금융 자산의 기부를 약정했다고 밝혔다.마포구와 마포복지재단은 12일 오후 유산 기부식 행사를 열고 변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청포도’ ‘광야’ 등으로 유명한 항일 민족시인 겸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순국 80주기를 앞두고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이날 시민단체 재중항일역사기념사업회는 이 시인이 순국한 지하 감옥이 있던 둥창후퉁 28호 앞에서 추모제를 열었다고 밝혔다.참석자들은 당초 건물 내부에서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으면서 골목 담벼락 아래에 제사상을 올려 이 시인을 추모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3'의 제작이 확정됐다.12일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는 현재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3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탑건: 매버릭'의 공동 각본가였던 에런 크루거가 시나리오 작업을 맡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문화재단은 제65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 김유수 도쿄대 교수, 국악인 김영재, 안성훈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시상식은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 대본이 폐기 직전 발견돼 경매에서 2만2000파운드에 낙찰됐다.이 대본은 프렌즈 시즌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이다.1998년 영국의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끝난 뒤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버려졌지만 촬영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직원이 쓰레기통에서 대본을 주워 보관했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AI 시대 ‘고성능 메모리’ 강자가 시장 지배… 속도, 용량 혁신 전쟁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고대역폭메모리 5세대 제품과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라는 차세대 D램 기술을 선보였다.HBM은 속도에, CXL은 용량에서 혁신을 이뤄낸 D램 기술이다.
A28면
생각 따로 현실 따로, 50세 된 직장인 노후 준비[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대다수 은퇴자에게 주택은 거주 공간인 동시에 노후 생활비 재원이기도 하다.준비한 금융자산만 갖고 노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다면 결국 거주 주택을 활용해 소득을 마련해야 한다.살던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해서 월 소득을 늘릴 수도 있고, 주택 규모를 줄이거나 거주 지역을 옮기는 방법으로 금융자산을 늘릴 수 있다.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빛, 바람, 물과 같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종교 건축으로도 이름이 높다.홋카이도 토마무에는 ‘물의 교회'가 있다.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흘러가는 것처럼 나선형 계단에 접근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A29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도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기분 나쁘지만 북한에 한국의 용도는 위의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2010년의 도발은 김정은이 업적을 쌓기 위해 한 짓이라는 분석들도 있지만 북한 시스템에서 김정일의 지시 없이 후계자가 단독으로 그런 일을 저지를 수는 없다.이런 도발의 결과 북한은 스스로 내부 빗장을 걸어 잠그고 세습에 필요한 시간을 벌고, 김정은을 강력한 지도자로 미화시켰다.
[이헌재의 인생홈런]‘로빈후드 애로’ 주현정 “양궁의 갈증, 골프로 풀어요”
주현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박성현, 윤옥희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양궁 저변을 확대하는 게 인생의 목표"라고 했다.그는 “한국 양궁이 지금처럼 세계 정상을 유지하려면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이 뒷받침돼야 한다. 선수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생활체육을 통해 한국 양궁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규제 전봇대, 규제 기요틴, 손톱 밑 가시, 붉은 깃발….기업들은 그동안 대표적 킬러 규제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을 꼽았다.화평법은 도입 당시 유럽연합의 화학물질관리제도를 벤치마킹했지만 선진국보다 10배 높은 기준이 설정됐다.
A30면
[광화문에서/이은택]역대 최악의 임금체불, 나락에 떨어지는 사람들
지난해 9월 2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에서 입 모아 말했다.미국 미네소타주가 상습 임금체불의 경우 최대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법적 처벌도 강한 편이다.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임금체불액 규모는 1억5615만 달러, 피해자는 13만5067명이었다.
“입 안 데고 한국 컵라면 먹게 해달라” 푸틴 정적의 청원[횡설수설/신광영]
시베리아 감옥에 갇힌 야권 지도자가 ‘도시락 먹을 자유'를 호소할 정도로 러시아에서 도시락의 인기는 대단하다.우리나라에서 미원이 조미료의 대명사였듯, 러시아에선 도시락이 곧 컵라면이다.컵라면 시장에서 도시락의 점유율은 62%에 달해 10년간 1위를 지키고 있다.
[천광암 칼럼]공무원 ‘복지부동’이 대통령 단임제 때문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보신주의에 빠진 관료주의 시스템에 대한 혁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일부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단임제에선 정부가 5년마다 바뀌니 공무원이 적당히 시간만 끌며 움직이지 않는다. 차라리 내각제에선 정치세력 교체와 상관없이 차관 중심으로 관료주의가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고 한다.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윤 대통령 생각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A31면
청소부들이 마법을 부릴 수 있었던 것은 ‘승객'이란 훌륭한 조연 덕분에 가능했다.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 사고를 보면서 신칸센 극장이 떠올랐다.사고기에 탔던 승객이 찍은 영상에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
[사설]60대 이상이 20대 이하 첫 추월 한 제조업 취업자 수
제조업 취업자 수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처음으로 20대 이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업에서 60대 이상 취업자가 20대 이하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제조업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2%에서 지난해 13.4%로 급증했다.
[사설]지역구 출마 사퇴시한 1년으로 늘려 불공정 시비 막아야
총선 지역구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이 11일로 지나갔다.하지만 대다수는 총선을 6개월도 안 남기고 물러나 ‘몸은 공직에, 마음은 지역구에'라는 이해충돌 현상이 올해도 반복됐다.공직선거법 53조는 지역구 후보는 총선 90일 전, 비례대표 후보는 30일 전에 사퇴하도록 규정한다.
[사설]‘親美 총통, 親中 1당’ 대만… 시험대 오른 韓 외교-안보-공급망
미중 간 대리전으로 세계가 주목했던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3파전으로 치러진 13일 선거에서 라이 당선인은 40.1%를 득표해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를 제쳤다.중국의 군사 위협에도 8년 주기 정권교체의 전통을 깨고 승리한 라이 당선인은 “세계 대선의 해 첫 번째 선거에서 대만은 세계 민주 진영에 승리를 안겼다"고 했다.
다른 이의 실패를 헤아리는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나성웅]
소설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하는 말이다.소중한 마음이 담긴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볼 수 있다면서 말이다.완전한 공감은 힘들더라도, 성공과 실패를 두고 단순한 이분법적 평가보다는 그 사람의 과정을 헤아리고, 보이지 않는 면을 보려고 애쓰면서, 나와 다른 것들은 인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B1면
햇반과 비비고 만두 등 ‘K푸드'의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강의 교재로 쓰이게 됐다.삼성전자 반도체와 TV, 하이브의 방탄소년단 글로벌 전략 등이 연구 사례로 다뤄진 적은 있었으나 한국의 식품 기업이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14일 CJ제일제당은 10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자사 글로벌 식품 사업의 확장 노력과 성과가 사례 연구로 강의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보는 게임’ 시대… 23조원 스트리밍 시장 뜨거운 경쟁
4일 한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의 유튜브 계정에는 ‘38시간 35분 6초’ 분량의 게임 플레이 영상이 올라왔다.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 스트리밍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보는 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세계 1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망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국내 시장 철수를 예고하면서 경쟁이 더 격화되고 있다.
B2면
금융당국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투자 불가” 재확인
금융당국이 11일 뉴욕 증시에 데뷔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국내 소비자들의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중개는 기존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미국 사례를 우리가 바로 적용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당장은 국내 금융투자업자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실적하락 - 금리인하 가물… 한국 증시 새해들어 ‘비틀’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맥없이 비틀거리고 있다.이웃 나라 일본은 증시가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거품 경제 이후 34년 만에 최고 기록을 연일 다시 쓰는 데 반해, 한국 증시는 새해 첫날 상승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역대 최장기 하락 신기록에 다가가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적발된 BNP파리바와 HSBC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 2곳도 500억 원대의 불법 공매도를 벌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와 HSBC의 불법 공매도 적발을 계기로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금감원 조사 결과 A사는 주식을 빌린 내역이 중복으로 입력돼 실제 빌린 잔액보다 많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가 하면 외부에 담보로 제공돼 처분할 수 없는 주식도 매도 주문을 냈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맘스홀릭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유모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이 행사는 회원 330만여 명을 보유한 임신·출산·육아 부문 온라인 커뮤니티 ‘맘스홀릭베이비'가 주최했다.
‘하도급 위반’ 영원아웃도어 등 3곳… 공정위, 1억2000만원 과징금 부과
유명 신발·의류 제조 업체와 대기업 계열사가 하도급 계약을 맺을 때 하도급 대금 등을 기재하지 않거나 제대로 서명을 날인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과징금 4000만 원을 부과받은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 브랜드로 유명한 의류 제조·판매 업체다.서흥은 해외 유명 신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인 창신아이엔씨의 원부자재 조달 계열사이고, 롯데지에프알은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백화점 유통 채널 브랜드 의류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B3면
포스코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에 CEO후추위 ‘공정성 논란’
차기 회장 선출에 나선 포스코그룹의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또 하나의 암초를 만났다.하지만 후추위 멤버 7명 모두가 호화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는 사실에 새 회장 선출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재계 한 관계자는 “사외 이사들에 대한 과잉 접대가 한국 산업계에 만연한 문제라곤 하지만, 회장 선출을 앞둔 시점에 외유성으로 이뤄진 호화 출장이라 후추위의 도덕성에 흠집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설립한 신약 개발 기업인 아이소모픽 랩스가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약을 연달아 발표했다.7일 아이소모픽은 홈페이지를 통해 노바티스, 일라이릴리와 저분자 화합물 신약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T, ‘옷깃에 붙이는 AI 비서’ 등과 AI 기술 협력
SK텔레콤은 12일 끝난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주요 인공지능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양사가 협력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 외에도 유 대표와 AI 반도체 설계 자회사 ‘사피온'의 주요 경영진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만나 최근 사피온이 공개한 AI반도체 ‘X330'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 美전기차충전기 공장 가동… “年 1만대 생산 가능”
LG전자가 미국 전기차 충전기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섰다.LG전자, SK시그넷 등이 미국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했다.LG전자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충전기에 광고 등 솔루션을 더해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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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태영건설 직원들 “가시밭길 빨리 건너야죠”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건설 본사 1층 로비.회계법인은 태영건설의 자산부채 실사 및 존속능력 평가 등을 진행하고, 태영건설이 참여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60곳의 처리 방안도 검토하게 된다.채권단과 태영 측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구계획 이행 방안, 채무 조정 방안, 필요시 주주 감자, 출자전환, 신규 자금 지원 등을 포함하는 기업개선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간추린 뉴스]동아전람, 18 21일 대구 동아 건축박람회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4 대구 동아 건축박람회'가 18∼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 관람 초청장을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르노 본사 CEO 등 경영진 방한… 국내 전동화 전략 진행현황 점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파브리스 캉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주요 르노 경영진이 10∼12일 방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들은 르노코리아의 전동화 전략이 담긴 ‘오로라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캉볼리브 CEO 등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부산공장, 서울사무소 등을 방문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13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게임 회사들의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등으로부터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비영리 소비자 단체다.현재 100여 명이 가입한 상태로, 초대 회장으로는 게임물관리위원회 법무담당관을 지낸 이철우 변호사가 선출됐다.
정부, 달착륙선 엔진 수입하려다… 전문가들 반대하자 ‘없던 일로’
정부가 2032년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하겠다던 달 착륙선의 핵심 기술인 엔진을 해외에서 들여오려다 전문가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과학계에 따르면 당초 달 탐사 2단계 사업에는 달 착륙선의 핵심 기술인 ‘이원추진제 추진체'를 국산화하는 대신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것으로 기획돼 있었다.이원추진제 추진체는 연료와 산화제를 다른 탱크에 저장해 필요할 때 섞어 추력을 내는 엔진으로 달에 착륙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장비다.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강화에 나섰지만 한국 기업에 대해선 별도 조치 없이 허가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천연흑연 및 인조흑연의 중국 의존도는 각각 97%, 74%에 달한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에 대한 공급을 차단하면 언제든지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미리 흑연 재고를 확보하고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중국을 완전히 탈피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한 직원이 ‘빨강고구마’ 임시매장에서 판매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빨강고구마'는 떡볶이 소스에 국내산 꿀고구마가 들어간 떡볶이로 이 매장은 21일까지 오픈한다.
한미약품이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의 통합을 밝힌 가운데 한미약품 오너 일가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번 OCI그룹과의 통합 이전까지는 임 창업주의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이 이끌어 왔다.통합 이후 한미그룹을 이끄는 임 사장은 창업주의 장녀다.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가 준공 30년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수치는 이미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들도 포함돼 있다.국토교통부가 2022년 12월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방안을 내놓은 후 지난해 서울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등의 주요 단지들이 대거 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지방 중소 건설사들이 새해 들어 잇달아 법정관리 신청에 나서며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8곳 중 6곳이 지방 건설사였다.경남 창원에서는 시공능력 전국 285위, 경남 8위인 남명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최종 부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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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다 다르지만… “당신의 지문엔 공통점이 있다”
범죄 현장에서 과학수사를 할 때 서로 다른 2개의 지문이 발견될 경우 2개의 지문이 같은 사람의 지문인지,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지문인지 알기 어렵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AI는 2개의 지문에 대해 동일한 사람의 손가락 지문인지를 77%의 정확도로 판별했다.연구팀은 “동일한 사람의 각기 다른 손가락의 지문은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문을 활용한 과학수사 방식을 바꿔 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구상에서 가장 민첩하고 빠른 곤충의 움직임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연구팀은 이번에 밝혀낸 곤충의 움직임을 수중로봇에 적용하면 더 민첩하고 빠른 동작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국내에서는 이미 2015년 조규진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금쟁이를 모방해 물 위를 걷고 튀어오르는 68밀리그램의 작은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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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스카이코럴’로 물든 CES, 서울 스타트업의 글로벌 약진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의 스타트업 전문관 ‘유레카 파크'가 ‘스카이코럴'로 물들었다.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서울시의 지원 덕분에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며 “블록체인, 생체 인증 등 혁신 기술로 세계 관광과 금융 시장의 기준이 되겠다"고 말했다.푸드테크 분야의 프린팅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는 탑테이블은 음식 및 농업기술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DBR]대기업-스타트업 손잡으니 물류혁신-스마트윈도 현실로
오비맥주를 실어나르는 주류 도매사 배송차량 기사들의 손에서 배송지 주소를 빼곡히 적어넣은 메모장이 사라지기 시작했다.언제 어느 길로 갈지 고민하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지도 위에 선명하게 찍힌 최적의 경로와 배송지 표시를 쫓아가면 된다.위치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위밋모빌리티가 오비맥주와 손잡고 만든 디지털 배차관리 솔루션 덕분이다.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와 이탈리안 브랜드 및 라이프스타일 컨설팅업체 다이커뮤니케이션이 피렌체를 기반으로 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를 마련했습니다.이탈리안 럭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호텔 및 미슐랭 스타급 레스토랑에서의 체험, 토스카나 지역을 대표하는 프레스코발디 와이너리 투어 및 와인 시음회도 제공합니다.오랜 시간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들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 1회 주사로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출시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2023년 루이뷔통을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 회사로 부상했다.당뇨병을 정복하고 인류를 더 이롭게 하겠다는 노보노디스크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 공공의 이익과 환자들의 수요를 최우선으로 삼은 지속가능 경영, 사회적 책임과 수익을 연결한 리더십 등이 만들어낸 결실로 봐야 한다.수많은 거대 경쟁사가 앞다퉈 뛰어든 치열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가 절대 강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