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국과의 대화를 완전히 단절한 채 차기 미 행정부와 핵보유국 인정 직거래를 시도하겠다는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대세론이 본격화된 시점에 김 위원장이 내놓은 발언은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러, 북-중 밀착에 기대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을 고립시키고 판을 흔들겠다는 새로운 대외 전략의 시작이다.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통장에 마이너스 63센트”… 한국계 감독 ‘성난 사람들’, 美 에미상 8관왕 휩쓸다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8관왕에 올랐다.한국계 제작진과 배우가 대거 참여한 ‘성난 사람들'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에미상에서 8관왕을 할 수 있었던 건 분노와 고독이 켜켜이 쌓여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현대인의 내면을 날카롭게 포착한 점이 인종을 막론하고 공감을 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은 수상 무대에서 “편견과 수치심은 우리를 외톨이로 만들지만, 연민과 은혜는 우리를 한데 모이게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 대니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與 “같은 지역구 3선이상 최대 35% 감점”… 영남-중진 물갈이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의원 평가를 진행한 뒤 권역별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을 컷오프하고 하위 10∼30%에 포함된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또 공관위원 중 현역 의원으로 포함된 친윤계 핵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과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동일 지역구에서 연속이 아니더라도 3번 이상 당선된 다선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경선을 할 경우 득표율에서 15%를 감산하는 추가 페널티를 받는다.
A2면
“봉준호-박찬욱 덕분에 한국이름 자부심”… 이성진 감독, ‘소니 리’ 버리고 본명 사용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의 각본을 쓰고 연출, 제작까지 맡은 이성진 감독은 지난해 8월 서울 국제방송영상마켓에서 “미국인들이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이름을 부를 때는 조금이라도 더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쥔 봉 감독의 활약을 계기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이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9개월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A3면
여성 53% “트럼프 지지”, 대졸 이상서도 1위… 지지층 넓어져
15일 야당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마친 뒤 주도 디모인에서 열린 ‘코커스의 밤 파티’.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존 지지층으로 알려진 저학력·저소득 백인 남성 노동자 밖으로 지지층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워싱턴포스트 등 언론과 에디슨리서치가 이날 아이오와주 전역에서 코커스에 참가한 158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입구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5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3위 그친 헤일리 “우린 뉴햄프셔로 간다” 내주 반등 총력
15일 미국 야당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3위를 차지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는 실망스러운 결과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사법 위험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 억만장자 사업가 코크 형제의 지지를 받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를 모두 거론하며 “트럼프는 자신의 의제, 헤일리는 기부자의 의제에 집중하지만 나는 유권자와 그 가족의 의제에 집중한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다만 공화당 일각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가 모두 경선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4면
한미가 2026년부터 적용되는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기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11차 SMA 종료 기한을 2년 가까이 남겨둔 시점에 양국이 연내 SMA 협상 개시를 검토하고 있는 건 이례적이다.이 때문에 한미 양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에도 한미 동맹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새 SMA를 체결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 등을 논의했다.이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북-러 장관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와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가 이번 회담 의제에 있다고도 했다.
A5면
한동훈 “의원수 250명으로 축소”… 野 “총선 앞둔 떴다방식 포퓰리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일부 핵심 인사와 이 같은 의견을 교환한 뒤 공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한 위원장은 “비례의원 중 직무를 대표하기보다는 지역구를 따내기 위해 당에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며 정치를 혼탁하게 하는 것을 봐 왔다"며 현재 47석인 비례대표부터 감축할 뜻을 시사했다.
與 ‘불체포 포기’ 요구에 野 “대통령 거부권 제한 개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불체포특권 포기'는 헌법 개정 사항"이라며 “우리 당도 대통령 재의 요구권을 제한하는 등과 관련된 헌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고, 준비되는 대로 여당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16일 밝혔다.그는 “한 위원장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옳은 소리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술 안 먹는 세련된 윤석열에 불과하지 않냐'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일 좀 제대로 하라"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이 말한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서도 당연히 의향이 있다"며 “이를 위해선 헌법이 개정돼야 하는데 이때 대통령 권한 규제도 포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6면
野 “비례연합, 위성정당과 달라”… 與 “위성정당은 페이퍼컴퍼니”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선거가 야바위판도 아닌데, 무슨 페이퍼컴퍼니도 아니고 위성정당이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비례대표제를 병립형과 준연동형을 반씩 한다고 마치 민주당 안인 것처럼 보도해서 유감스럽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게 아니라 정개특위에서 위성정당을 방지하고 협의할 수 있는 안이라고 해서 양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다만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아무리 포장을 해도 결국 비례연합정당도 근본적으로는 위성정당이나 다름없다"며 “자격 없는 후보들이 난립하지 않도록 연동형 의석에 ‘캡'을 씌우는 등의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권익위 “이재명 헬기이송 특혜여부 조사”… 민주 “암살 테러당한 野 대표에 2차가해”
권익위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3일부터 이 대표의 헬기를 이용한 이송 과정에 부정 청탁과 특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신고 여러 건을 접수하고 2주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권익위는 17일부터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등 병원 및 소방 관계자들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피습 당일 소방당국에 응급 헬기를 요청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조사는 의료진이 이 대표 이송 과정에서 헬기 이용과 관련해 외부 청탁이나 압박을 받은 사실이 없는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친명 핵심 현근택, 성희롱 논란 일주일만에 “총선 불출마”
성추문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당내에선 강 특보와 현 부원장 등 친명계 성추문 논란 당사자들이 ‘자진 불출마’ 방식으로 총선 행보를 접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당에서 직접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당사자에게 불출마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추후 다음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 준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향후 이와 같은 사안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컷오프 등 공식적인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
A8면
정부, 91개 준조세 전면 재검토… 野 “총선앞 감세로 표심잡기”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91개에 달하는 현행 부담금을 전수 조사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기획재정부에 지시했다.실제로 올해 걷힐 부담금 가운데 18조 원이 중앙정부 기금에 활용될 예정인데 이는 올해 전체 기금 예산의 8.3%에 이른다.총선을 앞둔 정부가 ‘민생'을 외치며 부담금까지 없애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감세를 통한 표심 잡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과-명태 등 설 성수품 최대 60% 할인…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月 50만원 상향
설 연휴 전날까지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사과·명태 등 설 성수품을 최대 60% 싸게 살 수 있게 된다.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우선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살 수 있는 제로페이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지자체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을 조속히 전수조사해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당장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현장의 영세기업들은 살얼음판 위로 떠밀려 올라가는 심정"이라며 “근로자의 안전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A10면
“아이 둘 비혼커플, 기혼과 똑같은 지원”… 佛, 10년째 EU 출산율 1위
프랑스 중부 셰르주 부르주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는 아델리 제르맹 씨는 ‘결혼 계획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되물었다.오시망 씨는 “2006년 동거를 시작한 후 이듬해 시민연대협약을 맺었다"며 “PACS를 통해 법적으로 관계를 인정받으며 아이를 키울 수 있으니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했다.프랑스에선 최근 결혼을 부담스러워하는 커플들이 PACS를 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비혼 등 다양한 가족형태 지원이 출산율 높여… 韓도 고려를”
프랑스의 대표적 인구전문가 로랑 툴몽 국립인구연구소 연구실장은 8일 파리 외곽에 있는 INED 사무실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유연한 가족제도 확산'과 ‘직장 내 성 불평등 해소'를 한국 저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툴몽 실장은 “프랑스는 기혼이든 비혼이든 ‘자녀가 있는 가족'이면 동일하게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며 “한국도 비혼 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고 정책적 지원을 제공해야 출산율이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직장 내 성 불평등을 해결하는 게 한국 저출산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한국 상황을 들어보면 여성들이 직장에서 평등하게 대우받지 못하니 애를 낳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12면
외국인 일손, 도중에 관두고 사라지고… 14배 늘었지만 ‘관리 사각’
전북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고용한 A 씨는 16일 “동의 없이 근무 지역을 벗어난 이들을 신고할 의무는 있지만 정작 가장 바쁜 수확철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줄 대책은 없다"며 이렇게 답답함을 토로했다.이날 낮 12시경 경남 밀양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만난 김모 씨도 “10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대규모 농사를 아예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작 일손이 들어와도 너무 일을 못하거나 언제 관두고 떠날지 몰라 늘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이처럼 계절 근로자 제도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이 지난해 4만 명을 넘어섰지만 관리 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호화 이사회’ 포스코, 아르헨 출장엔 회장추천위 인사 동행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와 중국 등에서 ‘호화 해외 이사회'를 열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2년 전엔 현직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 핵심 관계자를 대동하고 아르헨티나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16일 확인됐다.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포함한 일부 이사진은 2022년 3월 23일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현지 리튬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포스코홀딩스는 2018년경 인수한 이 지역의 소금호수 옴브레 무에르토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이 다량 발견되자 개발을 진행해 왔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퇴임을 앞두고 휴가를 낸 뒤 해외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처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휴가를 내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반부패학회에 참석했다.김 처장은 지난해에도 이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檢, ‘전셋값 통계 불법유출-조작 혐의’ 김현미 前국토부 장관 피의자 조사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통계를 불법으로 유출하고 조작한 혐의로 1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김 전 장관은 2020년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통계 유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당시 김 전 장관이 국토부 주택토지실장과 과장을 불러 “전셋값이 지금 중요한 시기인데 매매가와 같은 추정치 속보치가 왜 없느냐"는 이유로 통계 유출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檢, 문재인 前사위 압수수색… ‘특혜 채용 의혹’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서 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항공업계 경력이 없는 서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대가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서 씨의 전무이사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연관성이 있는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오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이 경기 양주시 남면 원당저수지에서 얼음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부터 사흘간 빙상 구조 훈련, 수중 수색 훈련 등 겨울철 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A14면
내년 3월로 예정됐던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이 백지화됐다.이 부총리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전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지역인재를 일정 비중 이상 선발하게 하겠다"고도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전국 단위 자사고는 지금 광역 단위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가 하는 것처럼 입학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국민 3명 중 1명은 아침밥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침 결식률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15.2%로 한국의 절반 미만이었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4일 인천국제공항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됐던 2020년 1월 27일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아이를 낳은 직장인 김모 씨는 임신 중 복용하고 남은 철분제와 엽산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 고민이다.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새 제품도 있는데 개인이 건강기능식품을 허가받지 않고 재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 중고거래로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다.김 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가 16일 규제심판회의를 열고 개인이 소규모로 건강기능식품을 재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다.
작년 전세보증 사고액 4조3000억 역대 최다… 1년새 3.7배로 급증
집주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정부 기관에 대신 갚아 달라고 신청한 세입자가 지난해에만 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사고액 중 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준 보증금 규모는 3조5540억 원이다.HUG는 지난해 올해 보증사고액이 3조8000억 원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사고액은 이보다 5347억 원 컸다.
A16면
전 세계 청소년들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이 모든 준비를 끝내고 19일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강원도 복지보건국은 대회 기간 비상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호흡기 감염병 및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임시생활시설을 평창과 강릉에 1곳씩 지정해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12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있는 ‘남미관’. 방학을 맞아 이곳에 모인 초등학생 22명이 장철순 사육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서울대공원의 ‘사육사와 함께 떠나는 따뜻한 남미여행'은 초등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쉽게 접할 수 없는 두발가락 나무늘보나 바다악어, 노랑아나콘다 등 남미의 아마존 열대우림에 사는 동물들을 사육사의 설명과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다.
13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해안.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옆 마을인 구좌읍 행원리는 1997년 600kW 풍력발전기 2기가 제주에서 처음 육상에 설치된 이후 매년 발전기가 증설돼 모두 15기의 풍력발전단지가 2003년 완성됐다.
세계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가 한 달 뒤 부산에서 열린다.부산시는 다음 달 16∼25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고 부산시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40개국 2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완전 신나개∼” 대구 도심에 ‘반려견 놀이터’ 생겼다
대구 달서구에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가 처음으로 문을 연다.16일 달서구에 따르면 장동 장동공원 내에 조성한 달서 반려견 놀이터가 다음 달 1일 정식 개장해 반려 가족을 맞는다.달서구는 개장을 보름여 앞둔 이날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에게 반려견 놀이터를 소개하는 간이 행사를 열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암역에서 승차해 석남역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갈아타는 문주희 씨는 “출근 시간 때 승객이 몰리는 혼잡 때문에 서울 직장으로의 출퇴근이 늘 고단하다"며 “혼잡 상황이 좀 더 개선돼 출근길이 수월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현재 가정중앙시장역∼석남역 구간은 서울 7호선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아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144.6%로 심각한 수준이다.인천시는 올해 인천도시철도뿐 아니라 광역 간선 도로망 확충과 원도심 주차장 확보에 나서는 등 시민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수성여성합창단 신규단원 모집=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2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방문 또는 우편 접수.
경기 성남시는 안전상의 문제로 지난해 8월 통행을 전면 통제했던 탄천 수내교의 통행을 18일 오후 2시부터 임시로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현재처럼 왕복 8차로 통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분당 방면과 서울·판교 방면을 나눠 시공한다.기존 교량을 축으로 분당 방면 차로 옆에 새로 4차로의 임시 철제 교량을 설치한 뒤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 구간을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간다.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임인식 기증유물특별전―그때 그 서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6·25전쟁 종군기자인 임인식 작가로부터 기증받은 사진 1003점 중 140여 점을 공개한 이번 전시는 3월 10일까지 열린다.
서울 서대문구가 전국 최초로 ‘재개발·재건축 가이드 백서'를 펴냈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재개발·재건축이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과 문제를 일으키는 게 현실"이라며 “투명한 운영과 신속한 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백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백서는 총 280쪽 분량으로 정비사업의 이해, 정비사업의 현황, 정비사업의 문제점, 정비사업 조합운영 개선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가 월 6만 원대에 서울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를 23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모바일·실물 카드 모두 충전 당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 가능하다.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방법을 담은 동영상과 매뉴얼을 제작해 20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와 티머니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
전남 고흥군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초인등 설치사업을 난청 노인들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고흥군은 지난해 9월부터 사업을 실시해 청각장애인 125명에게 초인등을 설치했다.올해는 초인등 대상자 확대와 유지, 보수,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의 토지 면적이 전년에 비해 1.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적으로 전남도 면적은 전 국토의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지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면적은 경북과 강원특별자치도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번에 확정된 면적은 다음 달 국토교통부 검증 과정을 거쳐 지적통계 연보에 수록될 예정이다.
전북대 의과대와 약학대, 전북대병원 외과 공동연구팀이 특정 단백질을 억제해 비만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이 과정에서 ‘FABP4'라는 단백질이 분해된 유리지방산과 결합해 세포 밖으로 내보내는 운반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기능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는 연구된 바가 없었다.전북대 연구팀은 PAK4라는 특정 단백질이 FABP4라는 단백질의 특정 아미노산 잔기를 인산화하면 지방 분해 효소와 결합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1월 1일 무료로 전환된 울산 염포산터널 통행량이 전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울산시는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1년간 통행량을 분석해 16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염포산터널 통행량은 1219만3294대로 2022년 대비 약 18% 증가해 전체 구간보다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의 연평균 기온이 최근 50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부울경의 연중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3월과 9월은 평년보다 각각 2.9도, 1.9도 높아 연평균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등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남풍 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던 날이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2024 뉴미디어멤버스 모집=26일까지 접수.겨울나라 그림책이야기, 창의력 키우는 큐브교실, 마음 집중 펜 드로잉, 원예 세러피 등.양산시여성복지센터 수강생 모집=18일부터 선착순 접수.
비수도권 유일의 특례시인 경남 창원시가 인구 100만 명 사수를 위해 비상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외국인을 포함한 인구는 약 102만8000명이다.창원시는 감소 추세를 막지 못하면 2026년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 10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남구 명덕로에 노인층 및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대봉 브라보점'을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10, 20대 청년층이 자주 다니는 동성로에 있는 편의점 제휴 점포 ‘디지털샵'은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가 특징이라면 대봉 브라보점은 노인층에 특화된 넓고 여유 있는 서비스 공간이 장점이다.이 점포는 대면 업무를 선호하는 세대 특성을 고려해 창구를 넓히고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44개 과정 1134명”
경북도는 다음 달 2일까지 경북농민사관학교 44개 교육과정의 교육생 1134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교육은 3∼10개월간 매주 또는 격주 정해진 요일에 경북농민사관학교, 경북대 등 22개 전문 교육기관에서 실시한다.특히 올해는 농업대전환의 핵심인 기술 혁신을 통한 소득 증대를 위해 사과 및 포도 선도 농가와 연계한 현장 특화 재배기술 과정을 신설하는 등 재배 실용 기술 분야 교육과정을 확대했다.
31일∼2월 2일 오전 10시∼낮 12시 검단도서관 지하1층 어울림터.영어 교실=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재미 톡톡 영자 신문’ 참가자 10명.오늘부터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반∼낮 12시 아름드리작은도서관 3층 햇살학교.
인천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40만 원이던 자립 수당을 올해부터는 월 50만 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자립 수당은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 등으로 2년 이상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들을 지원하는 제도다.자립 수당은 보호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최대 5년간 받을 수 있는데, 자립 준비 청년들은 이 수당 외에 1000만 원의 자립정착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14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이곳에선 벽을 만지면 생명체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한 ‘가상의 숲'을 비롯해 관람객을 따라 움직이는 물고기 떼 등 ‘상호 반응 전시’ 기법을 도입했다.
인천국제공항의 14일 하루 여객이 2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항공사들이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를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 운항하면서 여객 수요 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여객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볼 때 일본은 무려 185%의 회복률을 보였다.
충북 옥천군은 청산면에서 전해지는 정월대보름 풍습인 ‘교평리 강줄당기기'가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황규철 옥천군수는 “교평리 강줄당기기가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군은 24일 이 풍습을 전승하고 있는 ‘교평리 강줄당기기 보존회'에 문화재 지정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충남도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는 등 ‘2045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마련했다.최종안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힘쎈충남'이란 비전 아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45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는 8대 부문 24개 과제와 114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올해 대전시에 살면서 결혼하는 부부는 최대 500만 원의 결혼장려금을 받게 된다.시는 전국 특별시·광역시 최초로 청년 부부에게 최고 500만 원을 지원하는 결혼장려금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당초 사회보장기본법 등 중앙 정부와의 협의 문제로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혼장려금 혜택을 받기 위해 일부 부부들이 결혼을 일부러 늦출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A18면
바이든 “트럼프 막으려 재선 출마”… 고향서 흑인 표심 공략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5일 야당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한 날, 흑인 인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미 CBS뉴스와 여론조사 회사 유고브가 10∼12일 실시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모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깊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판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환추시보는 사설에서 “일부 미국인이 판다를 중국의 대표 소프트파워로 여기고 비난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이어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야야는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며 “미국은 판다에게 적합한 생활 여건과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본 경제 규모가 지난해 독일에 따라잡혀 세계 3위에서 4위로 밀려날 것이 확실시된다.반면 일본은 엔화를 기준으로 한 GDP는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나,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로 환산했을 때는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아사히신문은 “일본 GDP가 지난해 독일에 밀린 데에는 엔화 약세와 독일의 물가 상승 영향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독일 경제성장률이 일본을 웃돌았다"며 “2000∼2022년 실질 성장률이 독일은 1.2%지만 일본은 0.7%“라고 분석했다.
이란 “이라크 내 이스라엘 첩보시설 파괴”… 후티는 美상선 공격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를 후원하는 이란이 15일 이라크 에르빌의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 기지를 공격했다.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전쟁이 발발한 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미군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 특수부대가 11일 소말리아 인근 해안의 한 선박에서 이란이 후티를 지원하려고 보내던 이란제 탄도미사일 부품 등 다양한 무기를 압수했다"고 16일 밝혔다.
14일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인근에서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주택가로 흘러들어 집들을 불태우고 있다.주민들은 사전에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이번 화산 폭발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아이슬란드 당국은 몇주간 용암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화산 분출 전 밤새 계속된 지진에 방어선이 뚫렸다.
A20면
“겨울나그네 무대 200회 넘은뒤 카운트 안해”, “20년전 선생님과 작은 인연… 성악반주 꿈꿔”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나그네'의 국내 대표 해석가로 꼽히는 바리톤 박흥우와 성악 반주 전문가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정태양이 ‘겨울나그네'로 만난다.그는 198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 첫 독창회에서도 ‘겨울나그네’ 전곡을 불렀다.2003년부터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서울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매년 열어온 ‘겨울나그네’ 전곡 리사이틀은 국내 ‘겨울나그네’ 대표 무대로 손꼽힌다.
“평균 12세 어린 배우들… 그들에게 주문한 건 로큰롤, 자유롭게 즐겨라”
열두 살의 로커가 전자 기타로 강렬한 선율을 뽑아내자 관객은 마치 지미 헨드릭스를 보듯 환호했다.12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2000석짜리 대극장을 로큰롤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일반 뮤지컬과 달리 ‘스쿨 오브 락'은 무대 위 배우들이 직접 록 음악을 연주한다.
소설 연구자가 쓴 소설… “청춘들도 고전 재미 느끼게 판타지 결합”
윤채근 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가 최근 문학동네에서 펴낸 ‘고전환담’ 집필은 이런 질문에서 비롯됐다.윤 교수는 “한산대첩은 일본에 처음으로 ‘우리가 질 수도 있겠다'는 공포심을 준 전쟁이었다"며 “당시 적장이던 와키자카를 통해 이순신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자칭 ‘판타지 덕후'라는 윤 교수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재미있게 고전을 전달하기 위해 내게 가장 익숙한 판타지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티모시 샬라메가 만드는 마법의 초콜릿, 그 달콤함이란…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 달콤한 세상.‘웡카'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소재로 한 세 번째 영화다.첫 영화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1971년 미국에서 개봉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이승철, ‘특별한 무대’ 위해 딸과 노래 연습
가수 이승철이 특별한 무대에 서기 위해 딸과 노래 연습을 한다.오디션 프로그램에서처럼 매서운 잔소리가 이어질 찰나, 승철의 딸이 이에 질세라 시험지를 꺼낸다.딸이 출제한 ‘자녀 탐구영역’ 시험에서 승철은 몇 점을 받을 수 있을까.
A22면
홀란-음바페 기세 누르고… 37세 메시, 축구 왕좌 지켰다
리오넬 메시가 2023년 국제축구연맹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발롱도르와 분리해 시상한 2016년 이후 이 상을 3번 받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메시의 수상을 두고 이번 선정 결과는 선수의 업적 평가보다는 인기투표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왔다.
게레로 가문이 15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번밖에 나오지 않았던 기록에 도전한다.게레로 시니어, 윌톤 형제는 1998∼2000년 몬트리올에 함께 몸담기도 했다.이전까지 2대에 걸쳐 형제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건 헤어스턴 가문뿐이다.
‘끝판왕’ 오승환이 드디어 도장을 찍었다.오승환의 400세이브는 한국 프로야구 역대 1위 기록이다.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30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오승환뿐이다.
올 시즌 LPGA투어는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2019년부터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는 최근 2년 동안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한국에서는 2022년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 지난해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발판 삼아 신인상까지 차지한 유해란 등 3명이 출전한다.
A24면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은 ‘제2의 클로이 김’ 만날 좋은 기회”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을 위해 한국을 찾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의 성공 개최를 자신하며 이렇게 말했다.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에선 항상 특별한 일이 생긴다.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에선 미래의 올림픽 스타가 될 재능 많은 어린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당장 2년 뒤인 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무대를 누빌 것"이라고 말했다.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엔 역대 겨울청소년올림픽 참가 선수 341명이 출전했다.
이화여대는 이영주 이화학당 법인이사가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에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1972년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 이 이사는 졸업 후 이화여대, 연세대, 아주대 의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2020년부터는 학교법인 이화학당의 법인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17세기 사찰 양식을 대표하는 충남 서산 문수사의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충남도 유형문화재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16일 예고했다.문수사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송중 주택 화재보고 초기 진압… 대한통운, 택배기사에 감사장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큰불로 번질 수도 있었던 화재를 소화기 3대로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정 씨가 화재를 초기 진압한 덕에 소방대원이 도착한 뒤 불이 완전히 제압됐다.정 씨의 화재 진압은 주변에서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의 공군 소위 매디슨 마시가 1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921년 대회가 시작된 후 육해공군을 통틀어 현역 장교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미 공군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밝혔다.마시는 우승 직후 “당신들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며 “하늘에는 한계가 없으며 당신을 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당신뿐"이라는 공군다운 소감을 남겼다.
A27면
비트코인 ‘금융 상품화’ 시대 개막… 한국은 준비됐나[수요논점/정임수]
비트코인 가치가 산출된 최초의 기록은 2010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ETF는 사고팔 수 있지만, 현물 ETF는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금융당국이 내렸기 때문이다.현행 자본시장법상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은 ETF가 담을 수 있는 기초자산에 포함되지 않아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판단이다.
A28면
네트워킹의 달인은 명함을 뿌리지 않는다[직업인을 위한 김호의 생존의 방식]
하버드, 스탠퍼드 등 유명 경영대학원에서 네트워킹 사례연구로 다루는 인물 중에 하이디 로이젠이 있다.과연 내가 두 사람을 소개시켜 주면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인가, 아니면 한 사람만이 이득을 얻는 관계인가.그의 네트워킹 원칙은 상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경우에 소개를 해서 중간자로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AI 시대 더욱 절실해진 ‘문-이과 융합형 인재’ 교육[기고/오석환]
정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전공자율선택제는 학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하에 진로를 탐색하고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제도다.이를 통해 대학은 학생들에게 흥미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해주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전공과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적 역량을 학습하게 된다.
‘역대 최고. ' 창작물을 평할 때 쓰고 싶은 유혹에 자주 빠지지만 함부로 붙이면 안 되는 표현이다.단, 공상과학에 한정하면 ‘듄'을 최고작으로 뽑는 것은 매우 안전한 선택이다.영화 ‘듄: 파트 2'의 공개를 약 한 달 앞둔 지금, 방대한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책이 나왔다.
A29면
태클 없는 미식축구를 상상하기 어렵지만, 다른 종목에선 생경한 풍경이 아니다.뉴욕포스트는 “미 축구협회는 10세 이하 어린이 축구 시합에서 ‘헤딩'을 금지했고, 아이스하키에선 13세 이하가 뛰는 경기에 ‘보디 체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웃 나라 캐나다가 2019년 12세 이하 미식축구 백태클을 금지한 것도 이들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헌혈 동참 늘게 관련 규제 완화해야[내 생각은/황정규]
헌혈률은 2019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공공 부문 종사자들에게 한정되어 있는 헌혈 공가제 확대같이 헌혈을 하려는 직장인들의 부담을 완화시켜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만한 정책들을 고안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이 헌혈할 수 있게 혈액 관리 규제들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특히 얼마 전 동아일보에서 지적했던 특정 기간 이상 영국에 체류한 경우 헌혈이 제한되는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
의사 부족, 의료 직역 조정해 해결을[내 생각은/홍주의]
현재 우리나라 인구수 대비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다.국민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인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의료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수요에 따라 그 분야로 의사들의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대표적으로 과거에는 수요가 많지 않았던 피부와 미용 등 소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수요가 늘고 이에 대한 경제적 보상이 뒤따르면서 의료인력 쏠림으로 인해 1차 의료 등 필요한 분야에서는 의사 수가 부족해진 예를 들 수 있다.
작년 10월, 필자는 대만 패션위크 조직위로부터 포럼에서 서울 패션위크의 디자이너 평가방식 및 운영 논리, K패션의 성공 요인을 강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동남아에서는 2019년 대비 한국 패션 상품 주문량이 10배 이상으로 늘었다.K패션을 선호하는 이유는 상품과 스타일의 다양성 및 고품질 대비 합리적 가격, 무엇보다 한류 스타들이 광고한다는 점이다.
A30면
SNS 허위정보 신고 땐 즉시 팩트체크해 걸러내야[동아시론/이상근]
이는 비단 우리 집안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가짜뉴스란 내용적 차원에서 “오정보”, 그중에서도 “허위정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사용자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 설립과 함께 신고된 뉴스는 팩트체크가 끝날 때까지 유통을 한시적 중지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횡설수설/김승련]“평화 배당금 끝나… ‘포스트 워’에서 ‘프리 워’로”
미국과 동맹이고, 북한과 대적하고, 중국과 협력해야 하는 우리로선 엄중한 상황 평가가 아닐 수 없다.영국이 국방비 증액에 나선 이유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한 축인 서유럽이 평화 배당금에 취해 국방 태세를 놓아버렸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나토는 국방예산의 70%를 미국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다.
[광화문에서/신진우]북한 도발의 저편, 길어지는 러 그림자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직후 필자는 양국 군사협력에 초점을 맞춘 칼럼을 썼다.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전달한 것 같지만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등을 보낸 구체적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다.한 정보 당국자는 “주변 눈치 안 보고 러시아에 펑펑 무기를 내줄 수 있는 국가가 지금 북한 말고 있느냐"며 “무기가 절실한 푸틴이 이젠 북한의 군사 기술 요청을 무시하긴 힘들 것"이라고 했다.
A31면
[오늘과 내일/박용]소방영웅 6명을 기억하는 데 걸린 23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주변을 지날 때면 23년 전 취재 기억이 떠오른다.홍제동 소방영웅 6명의 이름을 다시 듣게 된 것도 최근 일이다.서대문구가 그들이 순직한 홍제동 통일로 주변 길을 ‘소방영웅의 길'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며서 잊힌 이름을 23년 만에 다시 듣게 됐다.
새해 韓 증시 G20 중 바닥… ‘땜질 부양’ 말고 기업 활력 살려야[사설]
새해 들어 보름간 한국 증시의 성적이 주요 20개국 중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주식, 펀드에 투자해 버는 연 5000만 원 이상 소득에 세금을 물릴 경우 증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앞서 정부는 연말마다 증시의 변동성을 높인다는 이유를 들어 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 이상에서 50억 원 이상으로 높였다.
유죄 0건, 구속 0건… 공수처 3년 ‘빈손’ 성적표[사설]
20일 퇴임하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력 부재 등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굉장한 중압감이 있고 수사 여건도 별로 좋지 않다. 그런 구조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뇌물 범죄 등 복잡하고 민감한 사건을 담당하는 데다 검사 정원도 25명에 불과한 만큼 수사 성과를 검찰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이런 점들을 고려하더라도 공수처 1기의 성적은 초라하다.
김정은 “통일·동족 개념 지워야”… 옛 동독 같은 ‘자멸의 길’ 가나[사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헌법에서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명기하라고 지시했다.무엇보다 김정은이 ‘통일’ ‘동족'을 지우려는 모습은 옛 동독이 ‘독일 단일민족론'을 부정하며 서독과 단절해 분단을 고착화하려 했던 자멸적 시도와 흡사하다.동독은 1970년대 들어 헌법에서 ‘분단 극복과 통일 노력’ 조항을 삭제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국가의 제창을 막기도 했다.
신사당의 “독립만세”[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30〉
누구든 그 앞을 지날 때는 절을 해야 했고, 매월 8일에는 면 단위 기관장들과 직원들과 학생들이 신사당 뜰에 모여 손뼉을 세 번 치고 절을 하는 의식을 했다.그런데 광복 직후 사람들이 신주를 태우려고 내용물을 꺼내자 대조선독립만세라고 쓰인 백지가 나왔다.그것을 쓴 사람은 열세 살 소년이었다.
B1면
올해 들어 코스피가 주요 20개국 대표 증시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총선을 앞둔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증시를 띄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코스피는 연초부터 연일 추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정부는 공매도 전면 금지와 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등 갖은 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무너뜨리고 투자자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日증시, 통화완화 정책-기업 호실적에 ‘역대급 우상향’
연초부터 국내 증시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지만 일본과 인도 증시에는 역대급 훈풍이 불고 있다.로이터통신은 “인도 증시는 위프로와 HCL테크 등 주요 정보기술 업체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일본과 인도 증시가 이례적으로 고공 행진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몰리고 있다.
B2면
“AI, 자의식-종족보존 본능 갖게 될것… 통제기술 개발 시급”
15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만난 이광형 KAIST 총장은 “인간은 ‘기술 발전의 욕구'를 가진 존재이기에 AI 발전은 계속될 것이며, 결국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이 총장은 “인간의 탐욕이 기술과 만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인간 본능을 보면 AI가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이 꽤 있다"며 “AI 관리와 통제를 위한 실질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총장은 AI가 단순한 산업이 아닌 사상과 문화 등 전 영역을 지배할 수 있는 만큼 국책사업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임원 4명 중 3명은 생성형 AI가 3년 이내에 조직의 대변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세계경제포럼을 앞두고 105개국 4702명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명 중 1명은 올해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최소 5% 이상의 인력 감축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와 금융 산업의 AI로 인한 인력 감축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AI “챗GPT 선거 질문 안받아… 허위정보 유포 차단”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미국 야당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열린 15일에 ‘허위정보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이날 발표의 핵심은 어떤 정치 캠페인이라도 챗GPT나 이미지 생성형 AI인 ‘달리'를 이용한 챗봇 개발을 금지하는 데 있다.오픈AI는 “특히 사람으로 가장한 챗봇을 만들어 투표를 방해하거나 선동하지 못하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자체를 막겠다"고 설명했다.
B3면
연초 ‘레미콘 단가 인상’ 갈등… 전국 건설현장 곳곳 셧다운 위기감
이달 4, 5일 광주, 전남 나주시, 화순·장성·담양군에서는 골조 공사중인 모든 건설 현장이 멈춰 섰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면 공사 현장이 멈추니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가격 인상 요구가 거세 현장이 또 멈출까 걱정"이라고 했다.새해 초부터 레미콘 가격 인상을 놓고 레미콘사들과 건설사 간 갈등이 커지며 건설 현장 셧다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레미콘 ‘산넘어 산’… 운송노조-사측, 5월부터 단가 협상
레미콘 업체와 건설사 간 레미콘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월에는 수도권 레미콘 운송 단가 협상까지 다가오고 있다.레미콘 가격의 약 20%를 차지하는 운송단가가 또 인상될 경우 공사비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각 레미콘 회사들은 레미콘 운송노조와 5월 레미콘 운송단가 협상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도 덩달아 뛰어… 서울 국민평형 84㎡ 11억 넘어서
아파트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 평형인 전용 84㎡ 분양가가 11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미 아파트 분양가는 오를대로 오른 상태다.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3495만 원으로 전월보다 2.36%,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36% 올랐다.
B4면
이재용, 삼성 명장 만나 “기술인재,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내 기술 전문가들과 만나 미래 인재 육성방안을 논의했다.또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16일 2024년도 제1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윤 부회장을 제16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LG전자는 강원 홍천에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꾸민 별장 ‘어나더빌라'를 최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 ‘전기요금 수도권-지방 차등적용’ 도입 준비 착수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의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는 요금제 도입을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16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별로 전기요금에 차이를 두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해 말 발주했다.도입 시 발전소에 가까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송전 비용이 덜 드는 만큼 전기요금을 덜 내고, 발전소와 거리가 먼 수도권 등에서는 요금을 더 많이 내게 될 수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17일
인천대교 통행료도 인하 추진… 내년말부터 5500원→2000원
2025년 말부터 인천대교 통행료가 현재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60%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영종대교 통행료를 내린 데 이어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절차도 올해 6월까지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사업 시행자가 통행료 인하 계획서를 제출하면 실시협약을 변경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하게 된다.
11번가 “쿠팡, 판매수수료 왜곡 공표” 공정위에 신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자사 판매수수료를 왜곡해서 공표한 이유로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15일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쿠팡은 이 자료에 자사 판매수수료는 10.9%, 11번가는 20%, G마켓과 옥션은 15%라고 적었다.11번가는 “쿠팡이 명확한 기준이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일부 상품에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만 비교해 11번가의 전체 판매수수료가 쿠팡에 비해 과다하게 높은 것처럼 왜곡해 자료를 공표했다"며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12억 초과 주택 보유자, 주택연금 가입 6배로 증가
시가 12억 원을 넘는 주택 보유자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연금 가입 대상을 공시가격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 주택 보유자로 확대하고, 총 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1억 원 늘린 데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말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2364건으로 집계됐다.
‘애국소비’ 中시장 판매 부진에… 애플, 이례적 ‘할인 카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제품 할인에 나섰다.과거 중국 유통업체들이 애플 제품을 할인 판매한 적은 있지만, 애플이 스스로 나서 자체 채널에서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애플은 중국의 춘제를 앞두고 할인 행사를 열면서 공식 홈페이지에 거대한 용이 애플 로고를 감싼 이미지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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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에 존재하는 비효율성을 효율적으로 바꿔주고, 시간과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아껴 원가 절감을 도와주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물론 일상에서 AI 기술이 반영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여전히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2∼3년 전의 가격과 비교하면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AI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들은 우리 일상을 나노 단위로 분석해 더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활용하는 소비자나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갖고 기술을 적절하게 이용할 때 우리의 일상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겨울의 대표 과일, 딸기 때문이죠.신제품은 부드러운 요거트에 과즙이 가득한 국산 설향 딸기가 들어가 달콤한 맛과 상큼함의 조화가 특징이라고 합니다.이디야커피는 90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과 협업해 딸기 시즌 제품을 알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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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자체-유관기관과 전방위로 협력해 소상공인 지원”
정부가 전통시장의 지원을 지속하는 이유다.전통시장 지원 사업의 중추 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박성효 이사장을 11일 대전에 있는 공단 사무실에서 만났다.박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 민간 기업과의 4각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와 법무법인 시완이 주최하는 ‘동아일보 자산승계학교’ 세 번째 수업이 열린 9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2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데, 이날 강의는 ‘부동산 법인 활용 절세 전략'이 주제였다.이 대표 세무사에 따르면 법인을 이용하면 승계비용 마련에서부터 자산가치 극대화, 승계 비용 최소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누적 금액이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60대 이상의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오프라인 비중은 65.3%로 서비스 개시 이전 2년간 미국 주식 오프라인 거래 비중 46.3%보다 증가했다.낮에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게 되면서 정보 부재 등의 이유로 망설였던 고객이 담당 PB와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미국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삼성증권은 보고 있다.
넷제로 정책을 펴는 세계 주요국들은 석유와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다.미국은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과시켜 청정에너지 및 전기차 산업 등을 집중 지원하며, 유럽연합도 환경 보호를 위한 산업을 적극 돕고 있다.황 대표는 국내외 유수 고객사의 신뢰를 얻은 비결로 품질과 원가 경쟁력, 그리고 전력기기와 케이블 동시 생산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