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대통령실, 한동훈 사퇴 요구… 韓 “할일 할 것” 거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사퇴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퇴하라고 한 것이다.이에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이라며 “할 일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퇴를 거부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여야 이견… 영세기업 유예 사실상 무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자동차산업연합회가 국내 소규모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열악환 환경을 고려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등 11개 자동차 관련 기관으로 이뤄진 KAIA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 1만여 개 중 50인 미만 사업장 비중은 94%를 차지한다"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호소했지만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상고대를 드론으로 내려다본 모습.왼쪽 대관령 옛길 국도는 눈꽃을 구경하는 시민과 등산객 차량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18∼21일 영동 지역에는 최대 44cm의 폭설이 내리며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르포]美대선 한복판에 떠오른 ‘김정은-대북정책 이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가 20일 뉴햄프셔주 내슈아 유세에서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북한이 기대하는 것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세상이 전쟁의 불씨에 휩싸여 있을 때 독재자, 불량배들과 친구가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세 차례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A2면
“韓 저출산 예산, 유럽 절반 수준… 육아지원 미래투자 더해야”
야마구치 신타로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는 12일 동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뜬금없이 “결혼 전에도 아이를 갖고 싶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특히 아동수당, 육아휴직 급여 등 현금 지급 예산으로만 따지면 한국은 GDP 대비 0.5%로 OECD 회원국 평균의 45% 수준이다.전문가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높은 선진국 수준으로 정부의 가족복지 관련 지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출산율 꼴찌인데… 가족복지 공공지출 비율, OECD 38개국중 31위
한국 정부가 가족 복지에 투입하는 공공 지출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중 3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기간 및 사용 비율도 OECD 국가 최하위권이었다.2022년 기준으로 한국의 유급 출산휴가는 12.9주로 OECD 38개국 중 포르투갈, 호주·멕시코 다음으로 짧았다.
A3면
이관섭, 한동훈 만나 “尹이 지지 철회”… 韓 “할일 할것” 사퇴 거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 요구를 곧장 거부하고 나서면서 총선을 80일 앞두고 여권 내 정면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고 한다.특히 한 위원장의 김 여사 문제 대응에 대한 윤 대통령의 섭섭함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韓, 비대위장 취임후 尹과 거리두기… ‘영부인 리스크’에 23일 만에 파열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강골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바꾼 주요 변곡점을 윤 대통령과 함께 지나온 인물이다.특히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취임 후 총선 전략을 감안해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행보를 펼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도 용산을 자극했다.한 위원장은 취임 후 용산 대통령실에도, 한남동 관저에도 별도로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KBS 등 공영방송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하는 방안을 대통령실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관계자는 21일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라면서도 “KBS 등 방송사 1곳과 신년 인터뷰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이 전통적 방식의 신년 기자회견 대신에 KBS 또는 한국정책방송원과의 단독 인터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 관련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A4면
후원금 모금한도 9억 vs 1.5억… 현역 프리미엄, 신인엔 ‘넘사벽’
이번 총선에서 서울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선거를 치르려면 일찌감치 돈이 필요한데 후원금 모금이 선거 120일 전부터 가능해 상시 후원금 모금이 가능한 현역과 격차가 크다"며 이같이 토로했다.이처럼 ‘맨파워'로 무장한 현역 의원 캠프가 암암리에 경쟁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일도 있다.수도권에 출마한 한 전직 국회 보좌관 출신 예비후보는 “지역 현역 의원의 보좌진이 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축하 화환을 보낸 사람들 명단을 확인한 뒤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항의한 일도 있다"고 했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3선 이상, 올드보이, 586 세대’ 등 카테고리를 만들어 감점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21일 밝혔다.임 위원장은 " 준연동형 비례제는 상당히 사실상 존립 근거를 상실했다"며 “병립형도 정치개혁 후퇴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제3정당들의 원내 진입에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이처럼 위성정당 난립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25일 의원총회를 앞둔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한다.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22일 오전 인재영입식을 열고 공 전 사장 영입을 발표한다.당 인재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는 수개월 전부터 공 전 사장에 대한 영입을 추진했다.
A5면
트럼프, 50대 헤일리와 80대 펠로시 혼동… 헤일리 “정신 의심스러운 사람 선택 안돼”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격돌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가 23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리는 첫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상대방을 거칠게 공격했다.두 사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자리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성, 인종, 나이 등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헤일리 전 대사가 상호 보완이 가능한 부통령 후보라는 지적이 많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 초토화” 발언,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주장 등 최근 북한의 군사 위협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전쟁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2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의 14∼18일 방러 소식을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며 “가장 친근한 벗을 최상 최대의 성심을 다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A6면
“재건축, 안전진단 없이 했다가 법개정 안되면 어쩌나” 현장 혼란
18일 오후 서울의 한 구청 별관 회의실.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을 넘긴 이 지역 10여 개 아파트 단지 입주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재건축이 논의돼 온 C단지 주민은 “재건축은 속도가 핵심이라 법 개정을 넋 놓고 기다리다간 오히려 사업을 그르칠 수 있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총선용 대책에 불과하다거나, 그래도 좀 지켜봐야 한다는 등 말들이 많다"고 했다.
최상목 “분양가 폭락하면 ‘줄줄이 폭망’ PF구조 바꿀것”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서 한국 부동산 PF 위기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상 PF 사업장에는 유동성을 공급하고, 부실 우려 사업장은 재구조화하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며 “연구용역 등을 통해 국내 부동산 PF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동산 PF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국내 상장 건설사들의 목표 주가도 무더기로 하락했다.
댐 등 주요 인프라 41%, 6년뒤엔 준공 30년… “선제 대응 시급”
2030년이면 댐이나 상하수도 등 주요 인프라 10개 중 4개가 지은 지 30년이 넘는 노후 시설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인프라 개발 전문가와 투자자가 모인 ‘글로벌인프라투자협회'가 각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가별 인프라 만족도, 수요 충족도 등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건산연은 “한국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올해를 포함해 최근 4년간 20조 원대에 머물며 큰 폭의 변화가 없다"며 “노후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 재원 확대로 안전성과 편의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준비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A8면
잇단 “감세”, 내년 예상 2.5조 넘어… 재정준칙 4년째 못 지킬듯
정부가 잇달아 감세 정책을 내놓으면서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의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윤 정부는 재정준칙 도입을 추진하면서도 한 번도 3%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윤 정부가 출범한 2022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GDP 대비 5.4%였다.
홍콩H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 손실액이 5대 시중은행에서만 23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판매 잔액의 약 80%에 해당하는 금액이 올해 만기를 맞으면서 투자자 손실이 불어날 가능성도 커졌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 상품에서 올해 들어 19일까지 2296억 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유산취득세 도입 연구용역 내달 마무리… ‘상속세 개편’ 탄력
윤석열 대통령이 상속세 완화 방침을 시사하면서 1년 넘게 이어져 온 정부의 상속세 개편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상속세를 물리는 기준을 ‘물려받는 액수'로 바꾸기 위해 진행해 온 연구 용역이 다음 달 마무리되는 가운데, 상속세 완화로 줄어드는 세수가 수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1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속세 유산취득 과세체계 도입을 위한 법제화 방안 연구’ 용역이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A10면
[단독]해외 대형 출판사들, “AI 번역금지” 국내 출판사에 계약 요구
북미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를 비롯한 해외 대형 출판사들이 국내 출판사들과의 최근 판권 계약서에 ‘인공지능 번역기 사용 금지’ 조항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대형 출판사인 열린책들은 지난해 12월 해외 유명 출판사와 미국 에세이 작가의 신작 판권 계약을 맺으며 ‘AI 기술을 사용해 책을 번역할 수 없다'는 조항의 삽입을 요구받았다.김영사도 2018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유럽 작가의 장편소설을 재출간하는 과정에서 해외 출판사로부터 ‘AI 번역기 사용 금지’ 요청을 받았다.
인문학에도 파고든 AI… “공동저자 수준” vs “허위정보 경계를”
인문학 분야 연구자인 박모 씨는 “해외 논문을 번역하거나 요약할 때 챗GPT 사용은 필수"라며 이렇게 말했다.북방 고고학자인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는 “챗GPT로 중국의 유명 유적 ‘삼성퇴'를 번역했더니 ‘한국 기업 삼성이 만들어 준 언덕'이라고 답해 황당했다"며 “챗GPT는 자신이 모르는 지식도 아는 것으로 둘러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연구자들의 검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불특정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를 연구에 사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도 발생할 수 있다.
A12면
[단독]맨발로 1층서 13층까지 문 두드린 20대, 화재 참사 막았다
자세를 낮춘 채로 연기 속을 더듬어 헤쳐 가던 우 씨는 복도 한가운데서 헤매고 있던 고령의 주민을 발견했다.우 씨는 그를 아래층으로 끌어냈고 마침 현장에 도착한 소방에 인계했다고 한다.아파트 주민 최모 씨는 “젊은 총각이 ‘불났어요. 빨리 나오세요'라고 해서 위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단독]‘포스코 호화 이사회 의혹’ 내일 고발인 조사, 내부선 “밥값 800원 인상도 아까워하더니…”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3일 고발인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범대위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 17일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8명을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경찰은 지난해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해외 이사회와 관련해 범대위가 고발한 혐의에 대해선 3일 범대위 관계자들을 불러 한 차례 조사를 마쳤다.
경찰이 수십억 원대 불법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공사비 부당 지원 등의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조사했다.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임원들을 계열사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로 장부를 작성하고 급여를 되돌려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이 전 회장이 태광그룹 소유 골프장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 8억60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와 계열사 법인카드 8000여만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단독]서울변회, ‘5년간 3회 하위 평가 판사’ 실명공개 검토
서울지방변호사회가 ‘2023년 법관평가 결과'와 관련해 최근 5년간 ‘하위법관'으로 3차례 선정된 서울동부지법 판사의 실명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법 민사재판부 소속 A 판사는 2020년, 2021년, 지난해 등 3차례 하위법관에 선정됐다.하위법관은 10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를 받은 법관 중 법관평가 점수가 가장 낮은 순서대로 서울변회가 10∼20명의 인원을 선정한다.
檢 “김용 재판 위증, 이재명캠프 관계자 조직적 가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의 알리바이 위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캠프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위증에 가담했다고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변호인에게 “그날 분명히 이 씨와 신 씨를 만났다"고 말한 것도 재판부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부원장 측 김기표 변호사는 “구속기소 직후 이미 신 씨로부터 당시 김 전 부원장이 함께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범죄 일시가 특정된 후 박 씨와 서 씨가 찾아가 이를 재차 확인한 것뿐"이라며 위증 혐의를 부인했다.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 체육관에서 미술학부 입체미술 전공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실기 시험을 치르고 있다.국민대에 따르면 20명을 선발하는 입체미술 전공에는 82명이 지원했다.
A14면
북극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이번 주 서울 아침 체감 온도가 영하 21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주에는 충청 이남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기상청은 22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동에 1cm 내외, 경기 동부 1∼3cm, 강원 영서 2∼7cm, 충청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의협 “의대 정원 대폭 늘리면 진료비 폭탄” 주장… 보사硏 “年7.9% 상승중 의사증가 요인 0.7% 미만”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놓고 정부와 의사단체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이 “의사가 늘어도 국민 의료비 부담은 크게 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보사연 관계자는 “정확한 비율을 추계할 수 없었지만 의사 수 증가로 인한 의료비 상승은 0.7% 중에서도 극히 일부"라고 밝혔다.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근 교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고교생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초등학생의 경우 43.9%가 사회를 신뢰했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등으로 올라갈수록 사회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 타인,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2024학년도 입시에서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이 117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학교는 내년도 입시부터 지원자가 정원에 못 미칠 경우 미달분의 절반을 일반전형으로 뽑을 수 있어, 올해와 상황이 비슷할 경우 내년도 입시에서 약 580명을 일반전형으로 더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이달 16일 자사고 외고 국제고 폐지 방침을 백지화하며 사회통합전형을 전국 단위 자사고까지 확대하는 대신 미달되면 해당 정원에서 지원자 수를 뺀 인원의 50%를 일반전형으로 돌려 선발할 수 있게 했다.
19일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북구청 관계자들이 노란색 보도블록인 이른바 ‘옐로 카펫'을 설치하고 있다.옐로 카펫에는 안전한 통학로 환경을 위해 ‘좌우를 살펴요.차조심!‘이라는 문구 등이 적혀 있다.
A16면
[초대석]“농수산물 시장 선도해 공공성-수익성 모두 실현할 것”
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은 18일 대구 북구 매천동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공사 출범으로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능률성, 효율성을 고루 갖춘 조직으로 재도약하는 분기점을 맞았다"며 “단순한 시설 관리 위탁 업무에서 벗어나 국내 농수산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추진해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말했다.최대 현안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김 사장은 “2031년까지 사업비 4099억 원을 들여 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한다. 새 시장을 지으며 우수한 친환경 농수산물을 싼 가격에 지역 학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로컬푸드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화한 날씨와 맛깔스러운 먹을거리가 많은 전남이 스포츠 동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전지훈련 선수단과 가족이 전남에 체류하는 동안 음식점과 숙박업소, 마트, 관광지 등을 방문하면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생활인구 유치 효과로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전남도는 겨울철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지훈련과 각종 스포츠대회로 952개 팀, 연인원 24만 명의 선수가 전남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227억 원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15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축제를 주관하는 나라는 20일 13만8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6일 개막한 이후 누적 방문객이 102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2006년 이후 매년 100만 명 이상을 유치해 대표 겨울 축제의 명성을 지켜왔다.
경기 평택시의 한 재건축 조합은 2009년 아파트를 준공해 입주했지만 조합 청산이 이뤄졌는지 불투명하다.지난해 말 기준 경기지역 정비사업 조합은 재개발 81곳, 재건축 52곳 등 총 133곳이다.차경환 경기도 노후신도시정비과장은 “그동안 정비사업 조합의 해산과 청산이 늦어져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조합원 피해가 발생하는 조합이라고 판단되면 수사를 의뢰하거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가 과감한 지방대학 혁신을 통해 청년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경남도 관계자는 “지역별 특화 산업에 맞춘 인재를 양성해 지역 산업을 고도화하고 청년 정착 및 일자리 창출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청년 브랜드 사업인 ‘경남청년엑스포'를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HJ중공업 조선부문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더베스트 착한일터'로 선정돼 최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HJ중공업 조선부문 임직원은 1993년부터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급여 일부를 모아왔고, 2003년부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내기 시작해 현재까지 20억5422만 원을 기부했다.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HJ중공업 임직원이 30년 동안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낸 만큼 HJ중공업을 더베스트 착한일터로 선정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지역사회 곳곳에 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임직원 1200여 명이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사회공헌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임직원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꾸러미 물품을 포장하고 어린이 학용품 세트를 만들었다.생필품 꾸러미 등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전달된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북구 본촌동 조선대재활병원부터 용전동 그린장례문화원까지 하서로 확장 및 신설 구간 1.6km를 개통했다고 21일 밝혔다.이에 따라 광주 북구 용두동에서 전남 담양군 대전면을 연결하는 하서로 확장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광주 용두동에서 담양군 대전면을 잇는 도로 확장 공사는 국비 59억 원, 시비 298억 원을 투입해 기존 왕복 2차로 도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한 것이다.
대학을 졸업한 지 14년 만에 모교에 장학금을 쾌척했던 70대 만학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추가로 장학금을 기부했다.허창식 씨는 “지난해 장학금 기탁을 위해 학교를 다녀오신 어머니가 강의실과 캠퍼스를 돌아보고 박상철 총장과 학교 측의 따뜻한 배려에 기뻐했다"며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더 내놓고 싶다는 어머니 유언을 받들어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여영순 씨는 2003년 56세의 나이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국어국문학 석사학위까지 받았으며 졸업한 지 14년 만인 지난해 7월 모교를 찾아 장학금을 쾌척했다.
전북도, 섬 지역 주민 대상… 年 40만원까지 택배비 지원
택배 이용 과정에서 육지보다 비싼 돈을 내야 했던 전북 섬 지역 주민의 고충이 줄어든다.전북도는 섬 지역 주민의 택배비 부담을 낮춰주는 ‘생활 물류 운임 지원 사업'을 22일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도내 섬 지역 주민은 택배 이용 때 육지보다 1건당 3000∼7000원의 차량 및 화물 도선료를 더 내고 있다.
제주도는 동물복지 방안과 정책 등을 담은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길고양이와 관련한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한다.제주도 관계자는 “동물복지를 위해 사회적 배려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고, 반려동물 야간 응급진료 시스템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며 “펫 산업 기반 마련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청년주택, 주거급여,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 등 촘촘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1610억 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시가 추진하는 주거지원 정책에는 청년주택 건설·매입 공급, 주거급여 지급,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공동전기료 지원,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지원, 비주택 거주자 이사비 지원 등이 있다.이 가운데 건설형 청년주택 공급사업은 구암·신탄진·낭월 등 3곳의 공사비 485억 원을 투입하고, 매입형 청년임대주택 150채를 162억 원에 매입해 대학생과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20일 강원 철원군 승일공원 일원에서 열린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에서 ‘똥바람 알통 구보 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충남도의 수산식품 연간 수출액이 2억 달러 돌파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충남도는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2억219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1억7005만 달러보다 18.9%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전국 수산식품 수출액은 30억 달러로, 전년보다 4.9% 감소했지만 충남도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광진구가 올해부터 아이를 한 명만 낳아도 출산축하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기존에는 셋째 이상 출산 가정에만 축하금이 지급됐다.21일 광진구는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첫째 자녀까지 출산축하금을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4 인천 가구박람회'가 25일부터 4일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인천 가구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인천 가구박람회는 지난해까지 매년 1번씩 개최했지만, 올해부터는 연 2회로 늘어난다.
17일 서울 금천구 금천사이언스큐브를 방문한 초등학생들이 경찰 과학수사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와인병 등에 묻어 있는 지문을 채취하고 있다.금천구는 다음 달 24일까지 겨울방학 특강 ‘G과학수사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새벽 첫차 ‘자율주행버스’로… 하반기부터 30분 일찍 운행
올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버스 첫차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된다.기존 시내버스 첫차를 운행하기 전 자율주행버스를 먼저 운행하고, 이어서 기존 첫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식이다.서울시는 그동안 더 이른 시간대에 첫차를 운행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있었던 만큼 자율주행버스 도입으로 새벽 출근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18면
美, 연초부터 AI發 ‘감원 칼바람’… IT 넘어 금융-유통 등 확산
정초부터 1000여 명의 직원을 내보낸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가 올해 훨씬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143년 역사를 지닌 미 서부의 대표적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최근 감원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자들이 19일 ‘1일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미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최근 “매장 5곳을 폐쇄하고 2350명을 줄인다"고 밝혔다.
AI의 윤리 문제를 둘러싼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과 인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현실 윤리를 탐구하는 가톨릭 성직자가 AI 윤리 전략에 관해 각국 정·재계 지도자에게 조언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베난티 수사는 “나의 종교적 소명이 허위정보를 읽는 사람, 일자리를 잃은 사람 등 AI 피해자들에게 집중하게 만들었다"며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베난티 수사는 이탈리아 명문 라사피엔차대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학위 취득을 1년 앞두고 대학을 중퇴한 후 성직자가 됐다.
23일 열리는 미국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사흘 앞둔 2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의 유세장에 모두 시위대가 난입했다.이 남성이 유세장 밖으로 나간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저 사람은 그저 불안정한 사람"이라며 “모든 것은 우리가 지지율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같은 날 헤일리 전 대사의 내슈아 유세에서는 환경운동가들이 ‘환경 범죄자'라는 깃발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올 3월 대선에서 5선에 도전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영하 5도의 날씨에도 얼음물에 입수했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은 19일 새벽 푸틴 대통령이 정교회의 주현절 전통에 따라 얼음판에 뚫린 구멍 안에 몸을 담갔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주현절 얼음물 입수를 2018년 처음 거론했고 사진도 대부분 공개했다.
20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메제흐에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빌딩이 무너진 현장에 구조대와 시민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폭격 당시 이 건물엔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면서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했다.
A20면
선천성 근육병 딛고 SF작가로… “읽고 쓰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15일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최의택 작가는 전동 휠체어에 앉은 채 책상 위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 해맑게 말했다.소설을 읽고 쓰는 것밖엔 할 게 없어 문학을 시작했다.
‘빨간 양말’ 첼리스트 한재민 “18세 최연소라지만 숫자 신경 안 써요”
‘빨간 양말’ 첼리스트 한재민이 열여덟 살의 꽃피는 봄을 준비한다.2021년 15세 나이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고 이듬해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서도 우승하며 첼로 신동으로서 이름을 세상에 알린 그는 2024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위촉돼 3월 27일 첼로 한 대만으로 그 첫 번째 무대를 연다.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재민은 “음악 안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 최연소라는 숫자에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물 꼬리로 수염을, 솔방울로 코를… “韓가면 다양한 재료에 감탄”
19일 경기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보존과학실.박성희 유물과학과 학예연구사가 경남지역 민속 가면극 ‘오광대'에서 사용된 ‘종가 양반’ 가면이 찍힌 X레이 사진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파주관 1층의 열린 보존과학실에서는 이번 총서에 수록된 가면 중 보존처리를 마친 5점을 볼 수 있는 ‘가면 톺아보기’ 전시가 올 11월까지 진행된다.
일본의 화가 노마타 미노루가 한 평 남짓한 크기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릴 때였다.1990년대 초기작 ‘Eastbound’ 연작 및 중세와 르네상스 회화에서 영감을 얻은 ‘Seeds’ 연작, 철거돼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건물들을 담은 ‘Ghost’ 연작 등을 볼 수 있다.이들 작품에서는 황량한 풍경 속에서 외롭게 우뚝 솟은 건축물들이 주를 이룬다.
A21면
[오늘의 채널A]서정희, 6세 연하 남자 친구와의 러브스토리
1980년대 ‘원조 CF 퀸'으로 꼽힌 데뷔 45년 차 방송인 서정희가 자택을 공개한다.가수 서영은과 방송인 에바 포피엘, 딸 서동주를 집들이 파티에 초대한다.서정희는 6세 연하의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과의 러브스토리와 유방암 투병 과정을 담담히 털어놓는다.
A23면
졸전 끝 무승부 한국, 日 아니면 사우디 ‘험난한 16강전’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토너먼트 라운드 첫판부터 버거운 상대와 맞닥뜨릴 분위기다.이번 대회 우승 후보 1, 2순위로 꼽힌 일본과 한국 모두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 팀들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예상 밖의 16강 대진 시나리오가 나올 조짐이다.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닉 던랩이 아마추어 선수로는 3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투어 우승에 도전한다.미국 앨라배마대 2학년인 던랩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6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27언더파 189타를 기록한 던랩은 2위 샘 번스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맞는다.
조코비치, 몸 풀듯 8강행… ‘첫 메이저 25승’ 순항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8강에 오르며 테니스 역사상 메이저대회 첫 25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조코비치는 21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아드리앙 마나리노에게 3-0 완승을 거뒀다.1, 2세트에서 12게임 연속 승리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사상 첫 ‘트리플 베이글'도 기대됐으나 3세트 들어 2번째 게임을 30-40으로 내주면서 모두 세 게임을 잃어 대기록 달성엔 실패했다.
A24면
‘평창 지원’에… 눈 없는 나라 소녀, 태국 첫 루지 선수 꿈 이뤘다
태국 우본랏차타니에 있는 수니따 차이야빤토의 고향 마을은 20일 ‘최저’ 기온 29도를 기록했다.차이야빤토는 “정말 행복하다. 오랜 시간 함께한 평창 트랙에서 대회를 치러 기분이 더 남다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태국 루지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꿈에 더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 꿈이 현실로 바뀌는 속도가 너무 빨라 스스로도 놀랍다"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때까지 실력을 만드는 게 쉽진 않겠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태국 출신으로 차이야빤토와 함께 평창에서 훈련한 티라팟 사따도 21일 남자 싱글 경기에 참가해 전체 선수 22명 중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희빈 콤비’ 전지희와 신유빈이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 도하 컨텐더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였다.‘열정 언니’ 전지희가 ‘삐약이’ 신유빈을 꺾고 개인 처음으로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세계랭킹 33위 전지희는 2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9위 신유빈에게 4-3 역전승을 거뒀다.
고다이라 오늘 이상화와 재회… “눈물 꾹 참고 안아주겠다”
고다이라 나오는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에 참가 중인 선수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이곳은 고다이라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고다이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선정한 ‘롤모델 선수’ 26명 중 한 명으로 뽑혀 평창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이 경기장을 찾았다.
MLB 303승 전설 랜디 존슨의 딸… 흥국생명서 김연경과 호흡 맞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는다.랜디 존슨의 딸 윌로 존슨이 20일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선수단에 합류했다.다만 비자 취득 등 입단 마무리 절차가 남아 있어 흥국생명은 21일까지 외국인 선수 교체 사실을 정식 발표하지 않았다.
A26면
유근상 이탈리아 국립문화재복원대·국립예술종합대 총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개인 작업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인권 실상을 끄집어내 국내·해외에 각인시켜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앞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유 총장을 만나 “센터는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전당’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유 총장은 다만 “센터가 북한의 실상을 보여주면서도 희망적인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암울한 시선으로만 보기보단 밝은 메시지로 그들을 비춰주고 싶다"고 전했다.
부고]국내 첫 인공각막 이식 김재호 교수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맡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전선에서 싸웠던 정은경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19일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의대생 대상 특강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1994년 경기 양주군 보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정 교수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등을 거론한 후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로 ‘홍역 퇴치'를 꼽았다.그는 자신이 과거 국립보건원에서 8∼16세 일제 예방접종, 초등학교 입학 때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화 등의 정책을 도입한 것을 거론하며 " 발병률이 떨어져 2006년 홍역 퇴치 선언을 하고, 2016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을 받았다"고 했다.
日, 세계 5번째 달 착륙… 태양전지 작동안돼 ‘절반의 성공’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이 20일 달 착륙에 성공했다.착륙에는 성공했지만, 태양전지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달 탐사 임무 자체에는 지장이 생겼다.슬림은 태양전지 발전을 통해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 등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A27면
[파워인터뷰/하정민]“중동 분쟁 이면에는 ‘힘 빠진 美’… ‘트럼프 2.0’ 가능성도 갈등 키워”
인 교수는 개전 100일 다음 날인 이달 15일 동아일보와 화상 인터뷰에 이어 최근 중동 곳곳을 공격한 이란에 파키스탄이 보복해 서남아시아로도 확전 우려가 고조된 18일 추가 서면 인터뷰를 갖고 “중동에서 일어나는 전쟁 및 분쟁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세력 약화"라고 분석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100일을 넘겼다.“양측 모두 전쟁을 빨리 끝낼 동기가 부족하다. 하마스는 가자를 넘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팔레스타인자치정부를 대체할 지배세력이 될 속내를 보이고 있다. 전쟁 발발 후 서안지구 내 하마스의 지지율이 올랐다. ‘이스라엘의 부역자 같은 무능한 PA 대신 이스라엘과 맞서는 우리를 선택해 달라'는 주장이 먹히는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중 수장을 교체하지 않는다. 단결해야 한다'는 여론에 기대어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다.
A28면
표현을 떠난 순수한 자아란 없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신체 구조상, 인간은 육안으로 자신을 직접 볼 수 없다.현재의 자신을 보려면 거울을 통해서 볼 수밖에 없다.그러나 그것은 거울에 비친 자신일 뿐 육안으로 직접 본 자신은 아니다.
필리핀 세부 막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말미잘 속 오렌지색에 흰 줄무늬가 선명한 ‘흰동가리'를 만났다.그러나 니모는 말미잘 촉수 독에 면역이 있어 안전하다.말미잘은 니모에게 안전한 집을 제공하는 대신 니모를 쫓아온 다른 물고기나 생명체를 잡아먹는다.
A29면
중2병을 앓으며 에반게리온을 봤으며, 지금도 에반게리온 얘기라면 밤새도록 이야기할 수 있는 동시대 오타쿠 손지상 서울웹툰아카데미 멘토는 “그 무렵은 사회성이 없으면 오타쿠를 할 수 없던 시대"라며 “온갖 과정을 거쳐 어렵게 구한 작품을 보기에 앞서 ‘이 작품을 구하고 접한 나, 칭찬해’ 정서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그렇기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은 한국 오타쿠들이 특히 좋아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당시 어둠의 경로 내지는 일본에 사는 친척 등을 통해 어렵게 작품을 구하고 접했던 한국 오타쿠들은 손 작가 지적처럼 ‘나 칭찬해, 나 대단해’ 정서 속에 작품을 올려치기 하는 경향도 없잖아 있었다.
대방어로 인생 역전 양준혁 “축구로 재밌게 땀 흘려요” [이헌재의 인생홈런]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왼손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푸른 피의 사나이’ 양준혁은 2010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에도 다양한 직함을 갖고 있다.그는 “야구장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양식장에서 현재 1만2000마리 정도의 대방어를 키우고 있다"며 “대방어 양식으로 전국에서 1등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양준혁표 대방어는 지난해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소음성 난청은 곧바로 산재보험의 장해급여 대상이 된다.장해급여 청구 시점의 연령이 60세에서 90세에 이른다면 노화에 의한 청력 손실이 크게 작용해 소음성 난청이 인정되고 이에 따른 장해의 과대보상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미국 등 외국에서는 소음성 난청의 장해 평가와 관련하여 청구 시점의 신청 기간이나 연령의 제한, 그리고 노화에 의한 청력 손실 효과를 고려한 연령 보정을 적용하고 있다.
A30면
저출산과의 전쟁 선포한 경북도지사의 절박함[광화문에서/강경석]
경북도는 18일 ‘저출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중앙정부 중심의 저출산 대책을 지방정부 중심으로 대수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굳이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쓴 이유에 대해 “다소 과격해 보일 수 있지만 전시 상황에 준하는 위기라는 심정으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그는 올해 초 경북도 모든 부서 직원에게 업무 영역과 관계없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내도록 했다.
재판 진행과 판결이 전적으로 판사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법관의 눈치를 살피고 지시에 따른다.“법관은 재판을 할 때 재판을 받는 것"이라는 아하론 바라크 전 이스라엘 대법원장의 말처럼 판검사의 언행과 판단은 추후 평가의 대상이 된다.재판과 수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변호사들이 지적하는 판검사의 대표적인 문제는 막말이다.
매일 새벽 서리로 눈꽃이 피기 때문이죠.
[정용관 칼럼]‘함정 몰카’ 맞지만 그 얘길 듣고 싶은 게 아니다
무엇보다 일반인들로 하여금 과거와 현재의 두 여성을 오버랩시켜 불필요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다만 김 여사의 디올 백 사건이 감성의 문제라는 지적 자체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용산은 이 사건의 본질은 함정 몰카, 정치 공작이라고 한다.
A31면
‘나우루'와 ‘리투아니아'는 모두 나라 이름이다.평생 한 번 가보는 것은 고사하고 이름조차 들어볼까 말까 한 이 나라들이 최근 양안 문제와 관련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대만 총통 선거가 끝나자마자 뜬금없이 ‘나우루'와 ‘리투아니아'가 소환되는 모습은 양안 관계 악화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설]그래도 학생들이 가장 신뢰하는 직군은 선생님, 정치인은…
지난해 교권침해 논란이 극심했던 가운데서도 학생들은 ‘교사'를 가장 믿는 직업군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학부모가 학교에 명문대 진학만을 요구하고, 교사가 다양한 가능성을 무시한 채 공부에 뒤처진 학생을 낙오자로 대하는 한 교실의 변화는 요원하다.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의 신뢰가 가장 낮은 직업군은 정치인과 대통령이었다.
[사설]중대재해법 확대 코앞… 유예무산 위기에 영세기업 대혼란
근로자 수 5∼49명인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하지만 여야는 협상을 중단한 채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어 25일 국회의 법 개정이 무산될 위기다.중대재해법은 2020년 1월 50인 이상 기업, 사업장부터 시행됐다.
[사설]푸틴 “빠른 시일 내 방북”… 북-러 ‘신냉전 동맹’ 경계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방북 초청에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북한 매체가 어제 보도했다.푸틴이 방북하면 2000년 이후 24년 만으로,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극동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정상 간 외교의 무게를 감안하면 푸틴 방북은 북한 포탄과 러시아 기술을 교환하는 무기거래 수준을 넘어 북-러 양국이 군사적으로 한층 밀착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와 저출산 위기[내가 만난 名문장/양성일]
미셸 부커의 ‘회색 코뿔소가 온다'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위험 요인을 구체화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혜안을 주는 책이다.이 책에서 회색 코뿔소란 예측 가능한 개연성이 높은 위기임에도 사람들이 이를 놓쳐 그 충격이 엄청난 위험으로 정의한다.중량 2t의 거대한 코뿔소가 우리 쪽으로 돌진하는데 피하지 않는다면 닥칠 결과는 명약관화하다.
B1면
[단독]최태원-올트먼 이번주 만날듯… ‘AI칩 동맹’ 주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의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6월 방한 때 올트먼 CEO는 국내 스타트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AI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싶다"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있는 나라로, 오픈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실제 이번 방한에서 올트먼 CEO는 최 회장과 AI 칩 협력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전세사기 피해 우려… 서울 빌라 전세가율, 10%P 떨어져 68%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이 60%대로 떨어졌다.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2022년 12월 62.5%에서 지난해 12월 55.5%로 7%포인트 하락했다.빌라 전세가율의 하락 폭이 더 큰 것은 전세사기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를 일부 월세로 돌리는 등 전세 기피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2면
“은행 가는데 1시간”… 점포 4년새 16% 줄어 금융약자 소외 우려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A 씨는 작년 하반기부터 거래 중인 가장 가까운 시중은행에 가기까지 1시간 가까운 시간을 쏟고 있다.은행권은 디지털 전환, 효율 극대화 차원에서 점포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점포 수는 3931개로 2019년 말 대비 약 15.7% 감소했다.
공정위 “카카오, 음원서비스 ‘중도해지 환급’ 제대로 안해”
카카오가 스트리밍 등 디지털 음원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미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멜론 등을 통해 정기 결제형 디지털 음원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해지를 신청하면 일괄적으로 ‘일반해지'로 처리했다.해지 신청 과정 중에 소비자에게 중도해지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거나 웹을 통해 중도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공매도 금지 장기화 전망… ‘실시간 감시’ 이견 못좁혀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확실한 부작용 차단 조치'를 공매도 재개의 조건으로 내건 데다 불법 공매도 ‘실시간 감시 체계’ 구축을 놓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2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공매도 재개는 불법 공매도 사전 방지 체계 구축 여부가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 수출에서 정보기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밑돌며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반면 경공업 수출 비중은 29.8%로 1993년 이후 가장 높았다.화장품과 라면, 김치 등 가공식품 수출 증가가 경공업 수출 비중 증가를 이끌었다.
18일 프랑스 파리 ‘게테 리리크'에서 열린 시스템·시스템옴므 2024년 가을·겨울 시즌 단독 발표에서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회사인 한섬이 신제품 200여 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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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 오마카세'를 경험한 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후기들이다.유통업계에선 차 시장이 ‘제2의 커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도 내놓고 있다.1990년대 이후 30여 년간 가파르게 성장한 커피 시장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지만 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반도체 등 6대 첨단산업… 수출 점유율 25% 줄어”
반도체를 포함한 한국 6대 첨단 산업의 수출시장 점유율이 4년 새 25%가량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특히 한국 6대 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8년 13.0%에서 2022년 9.4%로 줄었다.반면 대만의 반도체 수출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1.2%에서 15.4%로 상승해 순위가 역전됐다.
포스코, 오늘부터 ‘격주 주4일 근무’… 제조업계 전반 확산 여부 시험대에
재계 순위 5위인 포스코가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주 4일제 실험'에 나서자 제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완전한 주 4일제는 아니지만 미리 근무시간을 채우면 연차를 안 쓰고도 쉴 수 있는 ‘절충적 격주 주 4일제'인 것이다.제조업계에선 주 4일제가 흔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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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할까” 7세 딸에 영어로 묻자… “토끼카페 가자” 1초 통역
7세 딸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영어로 물었다.갤럭시 S24는 실시간 동시통역 통화 기능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으로 제공한다.엄마와 영어-한국어로 대화하는 걸 재밌어하면서도 이 상황을 그다지 놀라워하지는 않는 딸을 보며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는 진짜로 언어 장벽이 없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이스타항공은 20일부터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취항했다고 밝혔다.가는 편은 오후 10시 4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간 오후 11시 50분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한다.돌아오는 편은 현지 시간 오전 2시 50분에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오전 6시 5분에 도착한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정몽준 명예이사장이 지난해 11월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추모식에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키신저 전 장관의 추모식은 미국 뉴욕에서 25일 열릴 예정이다.2008년 첫 만남 이후 키신저 전 장관과 10여 차례 회동을 가진 정 명예이사장은 키신저 전 장관 유가족으로부터 추모식 참석 요청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자동차 시상식에서 5관왕에 오르며 품질을 인정받았다.우수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정받은 EV6는 ‘올해의 패밀리 전기 SUV’, 여유로운 공간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은 EV9은 ‘최고의 7인승 전기차’ 부문에서 수상했다.제네시스 GV7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로 선정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4%가 대형마트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32.2%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33.0%는 평일 의무휴업 실시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생필품을 대체 구매하는 곳으로는 11.5%만이 전통시장에 간다고 응답했다.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 전면 개장… 해외 확장 본격 시동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사업을 전면 재개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롯데면세점은 사업권을 딴 지 4년 만인 지난해 12월부터 전체 매장 재가동에 들어갔다.창이공항점은 전체 영업 면적이 총 8519㎡로, 롯데면세점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S24에 들어간 삼성-퀄컴 AI칩, 동일 수준 최적화”
김영집 삼성전자 MX사업부 Language AI 팀장은 18일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에서 가진 국내간담회에서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그 아래 플러스 및 기본 모델은 국가에 따라 스냅드래건과 엑시노스2400이 나뉘어 들어갔다.미국은 모든 모델에 스냅드래건8 3세대가 적용됐지만 한국은 갤럭시 S24 플러스 및 갤럭시 S24에 엑시노스2400이 장착됐다.
지난해 ‘철근 누락’ 등 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이 있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중대한 구조적 부실을 유발한 업체에 대해 향후 입찰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우선 책임건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공사에서 중대한 구조적 부실을 유발했던 업체는 이후 입찰 때 실격 처리한다.시공평가 배점 차등을 기존 0.3점에서 0.4점까지 늘려 업체 간 변별력을 높이고, LH 퇴직자 소속 업체는 용역 심사에서 최대 감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가낳지모 캣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반려묘를 위한 물품을 고르고 있다.이 전시회는 19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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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도 늘고 매출도 오르고…‘가락시장’의 온누리상품권 효과
하루 평균 무려 7500t의 농수축산물 거래량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채소 경매장과 무·배추 경매장을 자랑하고 있는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온누리상품권을 통한 지원 외에도 가락시장의 시설 개선, 디자인 업그레이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공사와 상인회에 의해 진행되었다.가락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기 전에는 송파구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만 받을 수 있었다.
지역 상권 살리고, 소비자 만족도 높이는 ‘골목형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시설 현대화, 홍보마케팅 지원, 주차장 건립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골목형 상점가 지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온누리상품권 사용으로 소비자들은 5∼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소비가 가능하며, 고객 유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B6면
백신 맞고 생긴 ‘기억-T세포’가 변이바이러스 제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새로운 ‘변종'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기억-T세포는 감염 자체를 예방하진 않지만 감염된 숙주 세포를 재빨리 찾아 제거해 바이러스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연구팀은 2022년 초 스텔스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은 회복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주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응하는 기억 -T세포를 관찰했다.
나무와 풀이 우거진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뼈가 강해져 나이가 들어도 건강상 이점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연구팀은 도시, 교외, 시골이 모두 존재하는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에 사는 4∼6세 아동 327명의 골밀도와 뼈 강도를 초음파로 측정했다.그 결과 집에서 반경 1km 내에 녹지 공간이 20∼25% 많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뼈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더 강했다.
미국에서 민간 기업이 8일 발사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임무에 실패한 뒤 대기권에서 연소돼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전 세계 민간 기업의 달 착륙 시도는 지금까지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민간 기업으로선 첫 시도였던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는 2019년 착륙 마지막 단계인 연착륙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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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통화 중 실시간 통역, 스마트폰에 심은 AI ‘만능 비서’
서툰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해외 호텔에 전화를 걸어 한국어로 예약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통화 중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을 이용하면 별도의 번역 애플리케이션과 영상 통화상의 추가 기능을 이용하지 않고도 외국인과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SK텔레콤이 출시한 AI 서비스 가운데 가장 빠르게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킬러 콘텐츠'는 바로 통화 녹음과 실시간 통역 기능이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투자가 왜 실패할까?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편향 6가지를 밝혀냈다.투자자들은 종종 다른 투자자들보다 내가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자기과신 편향'에 빠진다.
[DBR/알립니다]‘신임 팀장 리더십 Le-Skilling’ 수강생 모집
팀의 성패를 좌우하는 팀장, 그 역할과 책임은 어디까지일까요?DBR이 올해 처음으로 팀장이 된 리더들을 위한 신임 팀장 리더십 교육을 준비했습니다.이번 교육은 연간 5000명 이상의 팀장을 교육하면서 현장에서의 고민을 연구하고 솔루션을 도출해온 윤수환 인사이드리더십 대표와 함께 신임 팀장에게 반드시 필요한 역량 함양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한국의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최근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K배터리 역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고 다가올 시장 확대를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브랜드 제네시스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