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함께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돌아왔다.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고 ‘총선 승리’ 열망을 거론하면서 신뢰 회복과 갈등 봉합 의지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신뢰를 확인하고 앞으로 허심탄회하게 서로 간 이해와 대화를 위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모두 현장에서 만나는 데 흔쾌하게 동의했다"고 했다.
미국 증시가 새해 벽두부터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로 무장한 대형 빅테크 기업 주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의 제목이었지만 최근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미국 대형 기술주 7개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앞다퉈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미 증시가 연초부터 탄력을 받고 있다.
AI 위협, 현실이 된 美대선… ‘바이든 딥페이크 음성’ 유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두 번째 관문인 23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해당 경선에 불참할 것을 권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주 정부가 22일 수사에 착수했다.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당적과 상관없이 모든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는 뉴햄프셔 경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뻔했다고 분석했다.‘가짜 음성'의 주인공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뉴햄프셔주 경선에 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
A2면
‘베링해 한파’ 서울 체감 영하 25.8도… 제주엔 2만여명 발 묶여
북극 베링해 인근 한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며 23일 오전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25.8도까지 떨어졌다.기상청은 23일 전국에 한파, 대설, 강풍 특보 등을 내렸다.서울 경기 충북 경북 강원 등에는 한파 특보, 충남 호남 제주 등에는 대설 특보, 서해안과 남해안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농산물 가격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등이 크게 뛰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올랐다.그러면서 음식점·숙박 서비스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전체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11월보다 0.2% 올랐다.
美 ‘북극한파’ 물러가자 폭우… “3700만명 홍수 위험 노출”
일주일 넘게 미국을 얼렸던 ‘북극 한파'가 물러가자마자 폭우와 진눈깨비가 닥치면서 미 전역에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유럽에서는 북극 한파로 인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치면서 항공기들이 줄줄이 결항됐다.22일 미 기상청은 캐나다에서 북극 기단이 더 이상 남하하지 않아 기온이 오르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북서부와 오대호 연안, 텍사스, 미시시피강 하류에 폭우 및 진눈깨비가 쏟아지면서 홍수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A3면
韓 90도 인사, 尹 “열차 같이 타고 가자”… “주로 민생 얘기”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민과 재해 지원을 실효적으로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와 민생 현안 대화를 주로 나눴다"며 “당정이 적극 나서자는 교감도 있었다"고 전했다.한 위원장은 서울역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참석자를 소개하며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한 위원장'이라고 명시해 두 사람의 상하 관계를 분명히 했다.
尹-韓, 당초 서천 화재현장 따로 방문 계획… “시차 두고 가면 이상해 보일것” 동행 조율
충돌 양상으로 치닫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23일 화재 현장 방문이 성사되기까지 대통령실과 여당은 긴밀한 조율을 거쳤다.한 위원장 측이 “윤 대통령을 현장에서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전하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방문 시간을 1시 30분으로 조정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같은 재난 현장을 시차를 두고 따로따로 가는 게 더 이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윤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해야”… 金 “사퇴 생각 없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23일 대통령실과 친윤계에서 사퇴 요구가 나온 것에 대해 “사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친윤계 일부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김 비대위원을 향한 사퇴와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김 비대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생각"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A4면
대통령실 “봉합 시간걸려” 與 “숙제 못풀어”… 金여사-공천 불씨 여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면충돌한 지 이틀 만인 23일 함께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서울행 대통령실 전용 열차에 함께 올랐지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 ‘공천 파워 게임’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등을 둘러싼 두 사람 간 갈등의 불씨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4·10총선을 78일 앞둔 가운데 여권 관계자는 “언제든지 내홍이 불거질 수 있는 ‘임시 봉합’ 상태"라며 “김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를 시작으로 기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3일 신년 인사회 후 20일 만에 만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울로 돌아오는 전용 열차에서 1시간 남짓 대화했지만 정면충돌의 발단이 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 등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대통령실과 당이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올해 총선에서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등을 우선추천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열린 공관위 두 번째 회의 뒤 “여야를 불문하고 과거 공천 사례를 살펴보면 후보자 선정 기준이 불분명하여 사천, 줄세우기 공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우선추천과 단수추천 지역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우선추천은 공천 신청한 후보자가 아닌 다른 후보자를 공천하며, 단수추천은 후보자 중 1명을 즉시 공천하는 방식이다.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운영위원들의 자리가 대거 비어 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 행사에서 강제 퇴장된 것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함에 따라 회의는 약 17분 만에 종료됐다.
서천 동행에… 정치권 “갈등은 약속 대련”… 대통령실-與 “비대위장 사퇴 두고 쇼 하겠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면충돌한 지 이틀 만인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함께 찾자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 노출이 애초 ‘약속 대련'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원내대표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짜고 치는 약속 대련이 점입가경"이라며 “김건희 특검 등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적었다.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약속 대련'이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아쉬운 점이 있었고, 함께 더 잘해보자는 취지에서 의견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A5면
[르포]트럼프 “내일 한명 사라질것” 헤일리 “경선은 마라톤”
22일 미국 뉴햄프셔주 러코니아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한 지지자가 이같이 외쳤다.다음 날 뉴햄프셔주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가 격돌하는 프라이머리가 치러진다.이날 유세장은 사실상 트럼프 측의 승리 축하 파티장 같았다.
A6면
17년만에 직선제 ‘農통령’ 선거… “하루 수백통씩 전화 돌려”
17년 만에 조합장 1111명이 모두 모여 직접 뽑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A 조합장은 23일 이같이 말했다.영남 지역의 한 농협 관계자는 “전·현직 농협중앙회 간부들이 특정 후보들에게 줄을 서 선거운동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비대해진 농협 조직을 개혁하는 게 차기 농협중앙회장의 가장 큰 역할인데, 선거 전부터 전·현직 간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면 당선자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농협중앙회장을 조합장들이 직선제로 뽑는 건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 ‘수도권 전철 지하화’ 40조 공약 추진… 당내 “총선용 포퓰리즘”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전철 지상 구간 지하화를 총선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지상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해 경인선과 경의중앙선, 경원선 등 모든 철도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철도 지하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새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이 이끌게 되는 농협 조합원 수는 206만 명이 넘는다.농협중앙회장의 연봉은 약 8억 원이다.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에서 3억9000만 원을 받고, 농민신문사에서도 4억 원 넘게 받는다.
A8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머지않은 시기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시장에서는 이르면 일본 기업들이 올봄 임금 협상을 마무리해 임금 인상 추이가 어느 정도 확인되는 4월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일본은행은 23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열어 단기 정책금리를 연 ―0.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발 기술주 훈풍에도 한국 증시는 연초부터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모양새다.지난해 증시를 2,655.28에 마감했던 코스피는 종가 기준 이달 4일 2,600 선, 16일에는 2,500 선이 무너지면서 연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최근 국내 증시가 부침을 겪는 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후퇴한 탓이 크다.
A10면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징후 96% 확인”… 진단키트 개발 길 열려
적은 양의 혈액으로도 알츠하이머 진단을 할 수 있는 ‘꿈의 기술'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징후를 96% 정확도로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미래에 집에서 진단 키트로 손쉽게 알츠하이머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을 줄이기 위해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내놨다.표준공사계약서에는 시공사가 조합에 ‘공사비 세부 산출 내역서'를 제출하는 내용이 담겼다.기존에 시공사는 공사비 총액만 제시하고 세부 내역을 제시하지 않았고, 설계 변경으로 공사비를 조정할 때도 ‘상호 협의'라는 모호한 조항만 넣어 갈등의 원인이 됐다.
최상목 “영세기업 중대재해법 준비 부족… 2년 유예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개정안 통과를 국회에 재차 요청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촉구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경제5단체는 “이대로 법이 시행되면 사업장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많은 우려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처벌을 강화하는 것보다 유예 기간을 통해 사업장 스스로 개선방안을 찾도록 논의하는 것이 재해 예방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A12면
[단독]재범 우려 관리대상 4415명, 거처만 옮겨도 감시망 피한다
재범 우려가 높아 특별 관리 대상에 오른 강력범죄 출소자가 전국 4415명에 이르지만 경찰의 정보수집 제도가 허술하게 운영되면서 이들이 사실상 ‘관리 사각'에 방치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출소자 정보를 관리하는 한 경찰관은 “‘대상자의 지인에게도 묻지 말라'는 지침 때문에 정보수집이 까다롭다"고 말했다.주요 강력범죄 출소자 1명당 정보수집 담당 경찰관이 2명뿐이고, 석 달에 한 번만 보고하도록 규정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800만 달러 대북 송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됐다.한편 대북 송금을 쌍방울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는 다음 달 법원 인사 후 새 재판부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23일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 재판에서 재판부는 30일 신모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증인 신문과 검찰서증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단독]檢, ‘인사 청탁-뇌물 받은 의혹’ 현직 치안감 구속영장
‘검경 브로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치안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이날 김모 치안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김 치안감의 사무실과 주거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인사 청탁 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단독]법원, 재판지연 해소 위해 ‘시니어 판사’ 도입 검토
법원행정처가 경륜 있는 판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계속 활용하는 ‘시니어 판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법관 부족과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시니어 판사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2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최근 시니어 판사 제도 도입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3일 동대문구청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동대문구 전·현직 과장급 공무원이 비리에 연루됐는지 수사 중이다.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동대문구청과 청량리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월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서울 기후카드 판매 시작
23일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있다.서울시는 월 6만2000원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날부터 판매했다.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판매하고 충전일 포함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면 30일 동안 쓸 수 있다.
A14면
수업 중 디지털 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수학 성적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교육부는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방침인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스마트폰 중독'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수업 때도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경우 학습능력이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3 디지털교육백서'를 통해 수업 중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과 수학 점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전공의 86% “의대 증원 강행땐 단체행동”… 정부 “엄정 대응”
전공의 단체가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응답자 86%가 집단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자 정부가 “집단 행동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다음 달로 예상되는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앞두고 의사단체와 정부 간 긴장이 높아지는 모양새다.인턴과 레지던트 등이 모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3일 “55개 병원의 전공의 4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하면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전체의 8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50대 잡고보니, 13년전 사망처리 ‘유령인간’[휴지통]
음주운전으로 검거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13년 전 사망 처리됐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통상 실종신고 이후 5년 넘게 발견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으면 법원이 사망을 선고하는데, 주민등록을 되살리려면 법원에 실종선고 취소를 청구해야 한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망 처리된 줄 몰랐고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다"며 “실종신고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인기 스타인 판다 ‘푸바오'가 4월 초 중국으로 돌아간다.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건 3월 초까지다.에버랜드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한 달간 푸바오를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A16면
4세 반려견 ‘우노'를 키우는 직장인 박정숙 씨는 2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설 연휴 반려견 돌봄쉼터’ 이용 신청에 성공했다며 이렇게 말했다.다음 달 설 연휴에 혼자 충북 청주시에 가야 한다는 박 씨는 “돌봄쉼터 서비스가 있는 걸 모를 때는 명절마다 민간 애견호텔을 이용했다"며 “지난해 처음 이용해 보니 2박 3일 동안 위탁비 5000원만 내면 돼 비용이 저렴하고 서비스가 만족스러워 올해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했다.설 명절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와 자치구가 연휴를 맞아 ‘반려견 돌봄쉼터’ 등 동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0여 년 동안 제주시의 쓰레기를 처리해온 봉개동 매립장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향후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 추진되고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사후관리 절차에 따라 처음으로 정기검사가 이뤄진다.제주시는 봉개동 매립장 4개 공구 가운데 지난해 1월 사용종료 신고된 3·4공구에 대해 23일부터 3일 동안 정기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 3월부터 부산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수가 대폭 늘어난다.이날 하 교육감과 박 시장은 대학 총장과 기초자치단체장 등 4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출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공공이 온종일 아이를 돌보고 교육하는 체계를 부산에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과제인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에게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구시교육청이 공교육 혁신 해법으로 도입한 국제바칼로레아 교육이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북대 사대부고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IB DP는 16∼19세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IB DP 시험을 치러 점수를 받으면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5000여 개 대학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환경부 산하 국가 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인천시 산하 지방 공기업으로 이관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SL공사 관할권 이관은 2015년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가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연장하며 맺은 합의사항인데, SL공사 노조 등의 반발에 부딪혀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SL공사 관할권 이관 절차 이행에 앞서 의견을 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SL공사와 노조, 주민지원협의체 등에 보냈다.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원주시가 가세하면서 과열 경쟁 체제에 접어들었다.원강수 원주시장은 “유치 도전이 다소 늦어 어려운 점도 있지만 민선 8기 들어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발판 삼아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원주시에 없는 빙상 스포츠 자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강릉에서는 국제스케이트장 신축 대신 2018평창겨울올림픽 때 사용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북 울진군이 올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염전해변 야간경관 개선과 후포 등기산 야간경관 조성, 죽변항 오픈 스페이스 조성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야간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명사십리 해안 숲 조성과 국가 동서 트레일 시범 개통, 맨발 걷기 명소 조성, 죽변해안스카이레일 확대, 평해 남대천 단오제 격상 등 명품 관광자원을 꾸준히 발굴한다.
경기 안산시는 2월 1일부터 ‘2024 지역서점 바로대출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안산시 도서관 홈페이지의 ‘지역서점 바로대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희망도서를 신청해 승인되면 회원증을 지참해 해당 서점을 방문하면 된다.올해 11월까지 지정된 서점에서 1인당 월 2권씩 14일간 대출이 가능하다.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의 외출을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올해부터 서울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된다.서울에 사는 24개월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아이 한 명당 10만 원 택시 이용권을 포인트로 지원받아 사용할 수 있다.23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서울 전 자치구에서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사선사 국시 전원 합격”… 동신대, 3년 연속 쾌거
동신대가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동신대 방사선학과 4학년 41명은 최근 제51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지난 49회와 50회 시험에 이어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올린 동신대 방사선학과는 해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가 29일부터 직원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차량 2부제 시행에 따라 순천시 직원 2200여 명은 홀수 날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 짝수 날에는 짝수인 차량을 운행한다.순천시는 직원 차량 2부제 시행과 함께 직원들의 대중교통·자전거·도보 이동을 장려하기로 했다.
전북 김제시가 진봉면 바닷가에 있는 망해사 일원을 국가 명승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18일에는 국가 명승지로의 지정을 염원하는 타종 행사를 열기도 했다.정성주 김제시장은 “망해사 일원은 역사와 경관, 생태학적 가치 측면에서 명승으로 지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지정을 위한 현지 실사 등을 철저히 준비해 김제의 첫 국가 명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업체가 밀집한 울산 동구 지역 실직 근로자들은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노동복지기금을 통해 긴급 생계비 등을 지원받는다.사업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과 인구 유입을 위한 주택자금대출 이자 지원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 사업은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동구에 거주했거나 동구 사업장에 근무한 노동자 중 휴업·폐업 등으로 실직한 사람이나 부상·산재 등으로 일할 수 없어 소득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드론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드론 관련 기업과 기관, 단체 등 190곳이 참여해 국방, 치안, 인공지능, 탄소중립, 우주 개발 등 다양한 주제로 800개 부스를 마련한다.해외 7개국 28개사도 공동 부스를 꾸려 참여해 다양한 드론 기술을 선보인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포항시, 안동시, 구미시, 상주시, 칠곡군, 예천군, 봉화군, 울진군, 울릉군은 23일 안동시 풍천면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와 도교육청은 행정 협력을 강화해 많은 지자체가 교육특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또 이날 지정 이후 해당 지자체에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번역 강연='K문학의 탄생, 번역을 통해 세계로’ 참가자 30명.책 만들기=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알쏭달쏭 신기한 과학’ 참가자 14명.30일∼2월 20일 매주 화요일 오후 4시∼5시 반 글마루작은도서관 이야기방.
“공항 갈 땐 대중교통 타요”… 인천공항공사 이벤트 풍성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겨울 여행 성수기를 맞아 여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다음 달 1일부터 3월 3일까지 인천공항을 오가는 심야버스 이용객 가운데 1500명에게 제주항공 기내식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서울, 경기권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오가는 6개 심야버스 운송사가 대상이다.
인천시는 위기에 처한 농축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차별화된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지속 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해 한우 브랜드를 육성하고 사료 생산 기반 확보와 친환경 축사환경 설비 사업을 진행한다.김정회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농축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신뢰받는 농축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공동체 도시텃밭 지원과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설치, 유기동물 보호관리 강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시는 사업비 5727억 원이 투입되는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다고 23일 밝혔다.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예비타당성 통과 난도가 상승하는 추세여서 춘천시는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춘천 역세권 개발사업은 2022년 국토교통부 제4차 철도산업 발전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충북 청주시 오송에 수소산업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가 2026년까지 들어선다.사업비 213억 원이 투입되는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는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2단지에 연면적 4371㎡,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수소허브센터, 한국가스안전공사 충청광역본부와 인재개발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인력양성센터, 충북지역 수소진흥전담기관의 입주가 확정됐다.
A18면
美연방대법 “멕시코 국경 철조망 제거”… 트럼프측 “집권땐 재건”
미국 연방대법원이 남부 텍사스주가 중남미 불법 이민자 차단을 목적으로 멕시코 국경지대에 설치한 철조망의 일부를 끊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22일 판결했다.이번 판결은 텍사스주와 바이든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텍사스주가 불법 이민자를 강제 출국시킨 것이 법 위반이라며 주를 고소했다.
나루히토 일왕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올 3월 대학 졸업 후 일본 적십자사에서 근무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나루히토 일왕은 왕세자 시절인 2004년 “왕실 내에 경력이나 인격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폭탄 발언을 하며 일본 사회에 파장을 불렀다.아이코는 남성만 왕위를 계승하도록 정해진 규정에 따라 왕이 될 수 없다.
中, 대만 경제압박 “농수산물 34종 무관세 중단할 듯”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국 성향인 집권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것에 거듭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이 대만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총통 선거 직전인 올해 1월 1일부터 대만산 화학제품 12개 품목에 대해 관세 감면을 중단했다.같은 달 9일에는 대만산 농수산물, 기계류, 자동차 부품, 섬유 등에 대한 관세 감면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英, ‘민간 선박 공격’ 후티 추가 공습… 후티 “홍해 계속 막겠다”
미국과 영국이 22일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 기지에 두 번째 연합 공격을 가했다.실제 후티는 같은 날에도 홍해 아덴만 인근에서 미군 화물선 ‘오션재즈'호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대변인 또한 “미국과 영국의 침략에 계속 보복하겠다. 가자지구의 휴전 때까지 이스라엘이나 관련국 선박의 홍해 통과를 막겠다"고 주장했다.
A20면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술 시장의 전망도 암울하다.이런 가운데 국내 중소 갤러리들이 전속 계약을 맺은 30, 40대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서울 성북구 BB&M 갤러리는 30일부터 그룹전 ‘언센티멘탈 에듀케이션'에서 젊은 전속 작가 4인 김희천, 성시경, 우정수, 탁영준의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공연계가 ‘경험 콘텐츠'를 강화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샷 명소로 거듭난 백화점 등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백화점, 호텔 등 소비재를 팔던 곳들이 최근 경험까지 판매하면서 극장의 치열한 경쟁자가 됐다"며 “기존 공연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젊은층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윈터 빌리지'를 기획한 최성민 국립극장 공연기획부 PD는 “추운 날씨에도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되 SNS 사용 빈도가 높은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루돌프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올가을 만화계 ‘칸 영화제’ 같은 세계적 축제 만든다”
정부가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만화·웹툰 분야 플랫폼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2027년까지 4조 원 규모로 만화·웹툰 산업을 키우고 올가을 만화계의 ‘칸 영화제'와 같은 세계적 축제를 신설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들 중 한 명으로 현재 서울과 강원 춘천에서 사성제 수행도량인 제따와나 선원을 운영하는 일묵 스님은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화의 근본 원인을 알고 통찰하면, 화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현실의 상황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대 수학과 83학번인 그는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 1996년 성철 스님의 상좌인 원택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외람됩니다만, 스님은 화를 안 내시는지요.
A21면
[오늘의 채널A]심형탁, 사야가 만든 생일 케이크에 눈시울
심형탁과 히라이 사야 부부가 형탁의 생일을 맞아 개그맨 지상렬, 박지훈 변호사를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연다.형탁은 사야가 만든 생일 케이크를 보고 눈시울을 붉힌다.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김동완과 서윤아는 대학로 데이트에 나서는데….
A22면
DNA에 열정 더했다… 강원 겨울 달구는 ‘올림피안 패밀리’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루지 여자 2인승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여자 1인승에서 은메달을 딴 알렉산드라 오베르스톨츠는 “코치님과 이번 대회만 보면서 훈련했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번 대회 이탈리아 여자 대표팀은 알렉산드라의 아버지인 크리스티안 오베르스톨츠 코치가 지휘하고 있다.크리스티안 코치는 “올림픽 메달은 내 평생의 꿈이었다. 나는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딸이 대신 이뤄준 것 같아 정말 특별하다"고 했다.
프로야구 KT의 ‘에이스’ 고영표가 총액 100억 원대 계약을 앞두고 있다.KT 관계자는 “고영표와 비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총액 100억 원을 기준으로 옵션 등 세부 조건 조율만 남았다"고 23일 전했다.고영표가 5년 100억 원에 사인하면 SSG 김광현, NC 구창모에 이어 비FA 투수로는 세 번째로 많은 돈에 계약하게 된다.
중국 축구가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중국은 23일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A조 세 경기를 2무 1패로 끝냈다.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1976년 이란 대회 이후 48년 만이다.
3년 전만 해도 포환을 던지던 육상 유망주였다.한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팀 ‘막내 파일럿’ 소재환의 이야기다.소재환은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63으로 1위에 올랐다.
A24면
23일 충남 서천군 수산식품 산업 거점 단지에 문을 연 ‘국제 마른김 거래소'에서 한 해외 바이어가 김 시식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개소식 당일 서천김산업화사업단 주관으로 8개국에서 30여 명을 초청했고, 23일에도 해외 바이어 20여 명의 발길이 이어져 이날엔 첫 계약이 성사됐다.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온 해외 바이어들은 이날 손희자 충남김수협 전무와 상담을 진행한 뒤 한 바이어가 20억 원 규모의 계약서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본보 20일자 A27면에 게재된 사설 ‘무례하게 도발한 의원이나, 입 막고 끌고 나간 경호실이나'의 제목과 본문에서 경호실은 경호처의 오기이므로 바로잡습니다.
인종차별 문제를 다뤄 작품상 등 미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밤의 열기 속으로'의 노먼 주이슨 감독이 별세했다.2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고인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192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미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2남 2녀 중 셋째이자 차남인 덱스터가 22일 전립샘암으로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자택에서 숨졌다.그는 킹 목사의 자녀 중 부친과 외모가 가장 흡사할 뿐 아니라 부친의 유지를 수호하는 데도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친을 기리는 비영리단체 ‘킹센터'의 회장도 지냈다.
우크라이나 태생이지만 2022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모델 시노 카롤리나 씨가 22일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며 내놓은 소감이다.사단법인 미스일본협회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미스 닛폰 콘테스트에서 시노 씨가 우승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어렸을 때 이혼했고 이후 어머니가 일본인 남성과 재혼했다.
고려대 해상법 연구센터는 24일 오후 3시 반부터 서울 성북구 고려대 CJ법학관 베리타스홀에서 제9회 해운조선물류 안정화 방안 포럼을 연다.홍해 사태를 계기로 안전한 해상수송망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생명과학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 부문에 김원영 울산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젊은 의학자’ 부문은 정인경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수상했다.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부문은 상금 3억 원, 젊은 의학자 부문은 상금 5000만 원을 받는다.
MB “위기 극복 인재-기술 투자를”… 무역협회 CEO 조찬회 기조연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한국무역협회 조찬회에 참석해 “2024년에도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무협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76회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특별연사로 참석해 40분간 기조연설을 했다.그는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세계 경제성장률은 2∼3%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수백 개의 산을 넘고 수천 개의 강을 건너면서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엄근진 그만, 좀 웃자”… 무대 위 부는 블랙코미디 바람
연극을 관람한 김은미 씨는 “블랙리스트 사태 등을 겪은 공연계에선 최근 몇 년간 악쓰고 침울한 작품 위주로 공연됐다. 연극을 보고도 행복하기보단 찝찝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았다"며 “최근 들어 적절한 유머를 가미한 작품이 연달아 무대에 올라 공연 보는 맛이 더욱 생겼다"고 말했다.최근 블랙코미디 등 유머 코드를 강화한 연극, 뮤지컬이 잇달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2016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2018년 미투 사태 등 질곡을 정면으로 겪은 공연계가 수년간 엄숙하고 진지한 작품 위주로 공연해 온 것과 대비되는 분위기다.
A28면
“넌 어떻게 생각해?” 질문이 만드는 변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들은 두 살이나 세 살쯤부터 자율성이 생기면서 스스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하지만 아이에게 다시 묻고 대답하게 하면 아이가 자기 행동을 결정한 것이 된다.이런 식으로 아이가 해도 되는 일은 아이가 최종 결정자가 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
십장생 중 하나인 두루미 기운을 받아 모두 무병장수하시길요.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으면 포토에세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나는 가족과 동생과 나를 이해하기 위하여 ‘항상 같이 있었던’ 남매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다.신나게 놀고 말썽도 피웠던 시간 사이 섞여 있었던 혼란과 즐거움은 ‘소리'가 없어도 말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A29면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신원건]‘셔터버튼의 권력’이 사라진 시대
인터뷰 사진 촬영 현장에서도 수직 관계는 없어졌다.사진가 입장에서도 수평 관계가 더 좋다.사진가와 모델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
정치권, 총선용 퍼주기 경쟁으론 출산율 못 올린다[기고/정재훈]
주거 지원과 같은 대규모 지원 정책도 손쉽게 이야기한다.여야 모두 지난 총선 재난지원금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 같다.현금 퍼주기 경쟁을 하는 국회의원 후보나 정당이 아니라, 그러한 희망과 비전을 줄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동네 병원의 연로한 의사는 지금도 손으로 차트를 쓴다.환자가 10년 만에 와도 손으로 쓴 차트를 보면 10년 전의 상황이 기억난단다.초등학교 때 쓴 일기장을 발견했을 때, 고사리 손으로 삐뚤삐뚤 쓴 글씨를 보면 말로 표현 못 할 감흥이 인다.
A30면
선거 때마다 ‘선심성 SOC’… 지역사회-국민 모두 손해다[광화문에서/이새샘]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정부가 대대적으로 발표했다.지역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취지였다.제대로 된 검토 없이 SOC 사업이 결정된다면 국민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손해라는 점을 정부와 정치권이 기억해야 한다.
[횡설수설/정임수]‘바다의 잡초’에서 ‘바다의 채소’로
한 세기가 훨씬 지나 김 수출은 1조 원 시대를 열었다.김을 대규모로 생산해 상품화하는 나라는 한중일 3개국뿐인데, 우리가 세계 시장의 70%를 휩쓸며 압도적 1위를 자랑한다.여의도의 218배 규모에 달하는 양식장에서는 중국, 일본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김이 생산되는데 맛과 향 등 품질도 한국산이 우월하다.
[송평인 칼럼]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친북 인사에 놀아나서야
김건희 여사를 함정 취재한 사람은 최재영 목사가 아니라 그냥 최 씨라고 부르겠다.그렇다면 대신 총회 아래 어느 노회에 속한 목사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그는 자신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해외총회 남가주노회 소속 목사라고 밝혔다.
A31면
코스피는 왜 日증시에 더블스코어로 졌나[특파원칼럼/이상훈]
일본 증시 상승세는 올해 들어 반짝한 단기 성적이 아니다.닛케이지수 기준 지난해 연초 대비 40% 넘게 오르며 세계 증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시장이 됐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 7054엔까지 떨어졌으니 15년 새 증시 규모가 5배로 커졌다.
감시 대상 이영복 살인 못 막은 警… 하나마나한 출소자 관리 [사설]
출소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경기 고양과 양주에서 다방 여주인 2명을 연달아 살해한 이영복이 경찰의 관리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의 특별 감시를 받는 동안 연쇄 살인을 했다니 상습 강력범 관리가 이렇게 허술해도 되나.현행 ‘주요 강력범죄 출소자 정보수집 규칙'에 따르면 살인 방화 강도 마약 등 재범 우려가 큰 강력범죄 출소자는 2∼3년간 경찰 2명이 동향을 파악해 분기별로 1회 이상 보고한다.
“단통법 폐지 추진”… 경쟁 붙이는 게 소비자 부담 줄이는 길 [사설]
휴대전화를 살 때 받는 보조금의 상한을 제한한 ‘단말기 유통법'의 폐지를 정부가 추진하기로 했다.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돼 불법 보조금이 판치고, 판매점마다 보조금 액수가 달라 휴대전화 유통시장이 혼탁해진다는 이유로 도입됐다.문제는 시행 후 가격할인 경쟁이 약화하면서 통신사들의 이익이 늘어난 반면에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구매비용 부담은 커졌다는 점이다.
벌써 3번째 ‘당대표 내 맘대로’… 尹 비정상 당정인식 바꿔야 [사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의 충돌이 공개 사흘째를 맞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하지만 대통령이 집권당 대표를 아랫사람처럼 여기는 생각은 여전하다는 걸 지난 주말 확인했다.집권당 대표는 대통령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든, 한 위원장과 맺은 20년 사적 관계 때문이든 대통령은 집권당 1인자의 거취를 좌우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뭔가를 읽거나 보고 들을 때 울컥할 때가 있다.류시화 시인은 다른 시인들의 시를 읽고 운 적이 있다고 말한다.예민한 시인은 그러한 시들을 읽고 운 적이 있다고 말한다.
B1면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토 절반의 상하수도 시설을 ‘전부’ 설계한다.향후 시공, 운영관리 등 전 단계에 걸친 추가 수주도 기대돼 설계 사업이 ‘제2의 중동붐'의 한 축이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23일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건화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공사가 발주한 자국 상하수도 확장 및 개선사업 설계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은법 지연에 폴란드 30조 무기수출 날릴판” 정부-기업 호소
‘30조 원대 폴란드 무기 수출’ 성사의 전제 조건인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정부와 기업들이 나섰다.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도 지난주 기재위 여야 간사와 일부 위원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돌려 수은법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윤 은행장은 “수은법을 이번 회기에 꼭 통과시켜 주십사 하는 설득 전화였다"며 “국회 기재위 위원들을 빠른 시일 내 직접 만나 추가로 설명하고 싶다는 의견도 전했다"고 말했다.
B2면
앞으로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때 신규 대출금을 받아 기존 은행에 상환해도 이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정부는 우선 주담대를 갈아탈 때 이자 상환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올해 1월 이후 자신의 계좌로 들어온 신규 대출금으로 기존 주담대 잔액을 상환한 경우 올해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전환사채에 대한 건전성 강화에 나선다.하지만 대주주 차원에서 콜옵션과 리픽싱을 악용해 불공정 거래에 나서는 경우가 잦아 금융투자 업계에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금융위는 CB 보유자의 콜옵션 행사 시 행사 주체, 지급액 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공시하게끔 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주식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매매 제한 규정을 위반해 무더기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금감원 임직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투자 상품을 매매하는 경우 계좌 개설 사실 및 분기별 매매명세를 통지하고 자신의 명의로 하나의 증권사 및 계좌만 이용해야 한다.하지만 A 씨를 포함한 6명은 분기별 거래 현황을 신고하지 않았고, B 씨 등 2명은 복수의 증권사 및 계좌를 이용했다.
MZ세대 사무관들 달래기 나선 최상목 부총리[세종팀의 정책워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재부 직원 모두에게 이 같은 단체 쪽지를 보냈습니다.그간 매주 일요일 열리던 정책점검간부회의 날짜를 금요일로 옮긴 것이 대표적입니다.부총리와 1, 2차관 등 고위급 간부들이 경제 현안을 논하는 회의인데, 그동안은 일요일에 열려 기재부 직원 상당수가 일상적으로 주말 근무를 했습니다.
B3면
‘제2 중동붐’ 타고… 현지항공사들, 인천 운항횟수 늘린다
중동 항공사들이 인천과 중동을 오가는 노선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린다.인천∼유럽 직항 노선 운임이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동 환승 노선을 이용해 유럽 등으로 가려는 것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 개발 붐에 따라 출장 목적의 수요도 늘었고, 중동 국가들이 관광지 개발에 나서면서 관광객 또한 증가했다"며 “무엇보다 중동을 거쳐서 유럽을 가면 가격이 최소 10∼20%는 저렴해지다 보니 환승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LH, 용지 분양하고도 못받은 대금 1조5000억 넘어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불황 등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받지 못한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금이 1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이처럼 LH로부터 용지 분양을 받고도 대금을 연체 중인 곳은 지난해 말 기준 45개 필지, 총 1조5190억 원에 이른다.공동주택용지 연체대금은 지난해 7월 초 1조 원을 넘어섰는데 6개월 사이 5000억 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무분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만기 연장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금융사가 PF 관련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는 원칙도 강조했다.이 원장은 “사업성 없는 곳은 원칙적으로 금융사가 지난해 말 결산 시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정리해야 한다"며 “과거 최악의 상황에서의 경험 손실률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 대만에 ‘1나노 공장’ 추진… 42조원 투입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1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2일 타이완뉴스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대만 남서부 자이현 타이바오의 과학단지 관리국에 공장 부지 제공을 요청했다.타이완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100ha 규모의 공장 용지 활용을 제안했으며 이 가운데 60ha 부지에는 1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40ha 부지에는 최신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23일 출시한 대형 트럭 엑시언트 프로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4 엑시언트 프로’ 모습.일부 차종에 전축 에어 서스펜션을 추가해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감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아래 사진은 독일 차량 내장재 업체인 ‘이스리'의 프리미엄 운전석 시트를 적용한 내부 모습.
B4면
컬리, 9년만에 첫 월간 흑자… 화장품 판매 ‘뷰티컬리’ 통했다
새벽배송 이커머스 업체 컬리가 회사 창립 9년 만에 EBITDA 기준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뷰티컬리 론칭으로 인한 매출 확대 및 이번 월간 흑자 달성으로 컬리가 IPO에 재도전할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월 EBITDA 흑자는 전방위적인 구조 개선과 효율화 노력을 통해 이룬 것"이라며 “이번 흑자 달성을 동력으로 올해 더 큰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트랙'을 3개 대학에서 8개 대학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디스플레이 트랙은 대학별로 디스플레이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우수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입사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기존 서울대와 포항공대, KAIST 외에 추가로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와 협약을 체결해 매년 총 70여 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 작년 영업익 첫 1조 돌파… 순익 13%↑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너지 부문에서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으로 에너지 공급망을 확장할 수 있게 돼 이익이 늘었다"며 “글로벌 사업 부문에선 유럽으로 친환경 산업재 판매가 증가해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가상현실을 활용해 굴착기 운전을 가르치는 교육센터를 열었다.이 센터에는 실제 건설장비의 작동 원리를 적용한 RC 굴착기 15대가 들어섰다.실제 작업장을 14분의 1 비율로 축소한 실내 훈련장, 굴착기 캐빈 안에 구현된 VR 체험존, 건설장비 원격조종 스테이션이 마련됐다.
“벌레GPT 등 악성 AI, 올 사이버 보안 최대 위협”
인공지능을 악용한 악성코드 제작이 올해 사이버 보안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기업에서는 이러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악성코드 분석, 위협 자동식별 등 방어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공격 대상 확장에 따른 보안 위협 등을 주요 위협 요소로 꼽았다.
올 설 선물 트렌드 ‘가성비’… 업계 “영끌로 3만원대 맞춰라”
설 명절을 2주가량 앞둔 가운데 올해 명절 선물은 3만∼4만 원대 ‘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일반적으로 명절 선물세트에는 대과가 주로 들어가지만 올해는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대과보다 크기는 작지만 품질은 비슷한 중간 사이즈의 상품을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다.이마트 관계자는 “과일 상품 바이어가 100곳 넘게 산지를 돌면서 매주 숙박을 하는 등 그야말로 ‘영혼까지 끌어모아’ 상품을 맞췄다"고 말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24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2월 BSI 전망치가 92.3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BSI 전망치는 100을 넘을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고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2022년 4월 이후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23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지난해 식당에서 파는 맥주 가격이 7%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식당에서 파는 소주 물가 상승률은 7.3%로 일반 가공식품 소주 물가 상승률보다 2.8배 높았다.지난해 말 주류업체들이 맥주와 소주의 출고가를 올리자 상당수 식당들은 술 가격을 병당 500∼1000원씩 올려 받기 시작했다.
LG전자가 서울 영등포구에 운영 중인 체험공간 ‘그라운드 220'에서 모델들이 LG 그램 프로를 사용해보고 있다.이곳에서는 LG 그램 프로로 만든 인공지능 이미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B6면
문경 오미자 피지오, 상주산 바질 막걸리… 로컬 ‘로코노미’ 상품 인기
외식·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지역 식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로코노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20대와 30대는 로코노미 상품을 소비하는 이유로 ‘특별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4050세대로 갈수록 원산지가 확실하고 재료를 신뢰할 수 있는 점이 로코노미 소비의 이유로 꼽혔다.
스타일링에 관심 있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남성복 편집숍 브랜드 ‘맨온더분'을 ‘2024 FW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프랑스 마레지구에서 선보였습니다.맨온더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6년 론칭한 브랜드로 비즈니스 캐주얼부터 컨템포러리 라인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B7면
“전통주를 구독해서 맛본다고?”…전통주 샅샅이 파헤친 스타트업 ‘술담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주, 월, 연 단위로 구독해 사용하는 소비 방식을 ‘구독 경제'라 하는데, 국내 전통주를 정기 구독 상품으로 서비스하는 스타트업도 있다.일정 구독료를 내면 전통주 전문가들이 엄선한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배송받을 수 있다.2018년 설립한 전통주 구독 플랫폼 스타트업 ‘술담화'가 전통주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뛰고 있다.
재테크 시장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말이다.부동산만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금융자산을 활용하면 더 많은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그는 금융자산의 상속·증여세 절세를 위해 사전 증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전 천호식품 회장이었던 김 이사장은 2018년 천호식품 지분을 매각한 뒤 20억 원을 출자해 ‘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설립했다.재단은 이후 매년 6월과 12월 2회에 걸쳐 세 자녀를 출산한 가정을 지원해 왔다.
한국이 연평균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나라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특히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7개국에서 2월이 실외 대비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의 경우 실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m³당 18.17μg으로, 실외 수치 대비 5%가량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풍력, 국가 차원 이익 공유 기준 절실[기고/김윤성]
탄소중립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계의 큰 화두다.우리 정부도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해 4월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을 발표했다.또 한 가지는 일부 지자체에서 정부가 큰 비용을 들여 지원하는 주민참여제도와 별개로 사업자에게 이익공유기금 의무를 부여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나타난다는 점이다.
C1면
무릎-고관절 수술에 ‘마코 로봇’ 도입… “더 정확하고 안전… 고령환자도 거뜬”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작년 무릎관절과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에 마코 로봇 시스템을 도입했다.김창현 교수는 “기존에는 조금씩 공간을 늘리면서 환자에게 맞는 인공관절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인공관절을 삽입할 공간이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넓어지면 고관절 탈구로 다리가 빠지는 경우가 있었고 탈구된 고관절은 50% 이상 다시 빠져 결국 재수술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마코 로봇을 활용하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인공관절 모델, 크기, 삽입 각도 등을 추천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마코 로봇으로 수술하면 고관절이 탈구되거나 충돌로 인공관절이 손상될 위험도 거의 없다.
C2면
“척추 반강성고정술, 15년 지나도 퇴행성 변화 거의 없어”
서울 광혜병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스프링 로드를 사용한 반강성고정술을 받은 환자의 장기 추적 결과를 조사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반면 반강성고정술은 이러한 변화가 현저히 적었다.이는 반강성고정술이 수술 부위에 더 자연스러운 하중 분배와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인접 부위의 과도한 하중을 줄이고 퇴행성 변화를 최소화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문의 칼럼] 뇌경색 발병률 높이는 ‘경동맥 협착증’… 40세 이상 만성질환-흡연자는 정기 검진을
40대 남성 A 씨는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주 5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며 또래에 비해 훨씬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이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경동맥 협착증이 뇌경색으로 이어져 뇌세포 손상으로 인한 영구적인 장애는 물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해외 연구에 따르면 경동맥이 60% 이상 좁아진 경우 5년 내 뇌경색 발생률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치솟았다.박성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음식 관리가 어려운 여름에 많이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저온에서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다 보니 오히려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며 “사람 간 전염력이 강한 것도 사람들이 실내에 모이는 겨울철에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노로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구토와 설사다.
C3면
폐경은 50대 전유물?… 45세 이전 월경 중단 꾸준히 증가
폐경은 흔히 50대 전후 여성에게 일어난다.간혹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증세가 호전될 때도 있지만 폐경기 증상이 심해 삶의 질이 저하될 때는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게 좋다.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70대까지도 폐경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의료계 소식] 자해 후 극단적 선택… 사회-경제적 요인과 연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김혜현 박사와 사회복지대학원 송인한 교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이진혁 박사 연구팀은 일반인과 달리 자해 환자군이 갖는 특성을 확인하고 자해 이후 생존한 환자와 달리 자살로 사망한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사망 위험 요인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자해로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6332명을 대상으로 일반인과 달리 자해 환자군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확인했다.또한 자해 환자군에서 자해 후 자살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 환자의 사망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두통 강도-빈도에 따라 효과 있는 약 달라요” [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는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일차성 두통은 약물치료, 생활 습관의 변화, 두통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일차성 두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후두부 신경통 같은 증상들이다.
C4면
관절-근육 통증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섬유근육통’일 수도
추운 날씨에 아무런 이유 없이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고 피로와 두통이 심해졌다면 이는 단순한 겨울철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미국, 스페인, 독일 등 해외에서는 관련 연구가 다수 이뤄졌지만 국가마다 환자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섬유근육통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유진실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국내 섬유근육통 환자의 특성과 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머크 “전 직원 대상 ‘가임 프로그램’ 운영” [헬스케어 소식]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가임 지원 프로그램'을 론칭했다.프로그램은 저출산과 난임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머크사가 직원의 가임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머크사의 가임 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한국에 재직 중인 모든 머크사 직원과 배우자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쑥은 각종 부인병의 특효약이다.여성의 병리적 분비물인 냉은 한자의 ‘찰 냉’ 자를 사용한다.한의학에서는 각종 출혈이 있을 때 쑥을 처방했고 쑥의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냉증을 치료했다.
C5면
“성장기 아이 6개월에 한 번은 정기검진”… “치열 벌어져 교정 필요하다면 방학이 기회”
성장기 아이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발육하는 과정에 있어 치아를 포함한 구강 조직도 유치열기, 혼합치열기를 거쳐 영구치열로 변화하는 시기를 겪는다.특히 매복치는 방사선사진 촬영 없이는 확인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병소로 발전해 주위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안 교수는 “매복치가 있는지 모른 상태로 주위 치아들이 크게 손상된 뒤에 우연히 치과 검진에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를 볼 때마다 ‘검진만 조금 일찍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교정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만 6∼7세를 시작으로 주기적인 교정 검진을 통해 턱과 얼굴의 성장과 치열의 발육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헬스캡슐] 김장훈 교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우수연제상 外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김장훈 교수가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된 ‘2024년 제16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치료 난도가 높은 거대동맥류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과 최종 치료 결과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뇌동맥류 질환 수술 및 시술 기법의 다양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맞춤화된 최선의 치료 방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가천대 길병원은 간암과 B형 간염이 동반된 75세 고령 환자 신 모 씨에 대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C6면
“소화불량, 효소 부족일 수도… 보충제 고를 땐 함량-원료 따져야”
효소는 인체 내에서 소화, 영양 흡수, 대사를 관장하는 촉매제다.우리 몸에는 소화효소와 대사 효소가 존재하는데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효소에 의해 영양소로 분해되며 소화·흡수된 영양소는 대사 효소에 의해 피·살·근육으로 바뀌어서 몸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된다.또한 효소는 각종 독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