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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파트 ‘불량 골재’ 비상… “콘크리트 씻어가며 검사”

25일 오후 2시경 A 대형 건설사의 서울 재개발 단지 공사 현장.레미콘 차량이 입구에 들어서자 현장 관리자가 뜰채에 콘크리트 한 바가지를 받아 호스로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29일 국토교통부와 LH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검단 붕괴 사고 당시 현장에 골재를 납품한 9개 업체 모두 지난해 국토부 품질 정기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

총선 공천 본격화… 與 ‘비윤’ 험지에, ‘검수저’는 텃밭에

4·10총선을 72일 앞둔 29일 여야 공천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당내 논란도 커지고 있다.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민주당 박성준 의원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선언했다.비주류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했다.

北 김정은 ‘핵잠수함 건조’ 속도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의 집행 방안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9일 밝혔다.핵추진잠수함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제시한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핵추진잠수함 관련 ‘중요한 결론'을 언급한 날 김 위원장은 한국 전역과 주일미군 기지를 겨냥한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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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꺼리던 바이든, 미군사망에 “보복”… 트럼프 “너무 약해” 공세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친이란 무장단체의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의 죽음을 애도하며 보복을 천명했다.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중동전쟁이 미국의 직접 개입 및 이란과의 교전 가능성이라는 새 분수령을 맞았다.전쟁 발발 후 첫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확전을 막는 데 힘써 온 바이든 행정부가 무장단체의 배후에 있는 이란에 대한 대응까지 포함해 강한 보복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동 미군 사망에 유가 84달러로 상승, 이달만 9% 뛰어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영국 유조선을 공격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첫 미군 사망자가 나오자 글로벌 원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그간 후티 반군은 미국이나 영국과 연계된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공격했지만, 이번에는 러시아 원유를 운반하던 영국 유조선을 타깃으로 삼았다.게다가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에 미군이 사망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이 격화되며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까지 폐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격받은 미군 ‘타워22’, 친이란 세력-IS 견제 역할

28일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요르단 북동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는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3국의 국경이 만나는 중동의 요충지에 있다.타워 22 인근인 시리아 남부에는 2017년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전쟁에서 핵심 역할을 한 알탄프 미군기지가 있다.미국은 IS 패망 이후에도 이 지역에 병력 약 900명을 주둔시켰고, 현재까지 시리아 동부 친이란 세력의 군사력 증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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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골재 70% 저품질”… 6명이 1512개 업체 검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일일이 물로 씻어가며 확인할 정도로 골재 품질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은 골재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깊다.지난해 12월 국토부가 발표한 골재업체 수시검사 결과에 따르면 골재채취업체 28곳 중 불합격 판정을 받은 7개 업체는 모두 생산 과정에서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토목공학과 교수는 “골재에 토분 등 이물질이 섞이면 콘크리트 강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며 “골재업체들이 유통 과정에서 품질 좋은 산림 골재와 저품질 골재를 섞어서 납품하는 식으로 불량을 잡아내기 어렵도록 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골재 가격 1년새 24% 올라… 레미콘 가격도 들썩

시멘트와 함께 골재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전국에선 레미콘 가격도 불가피하게 뛰고 있다.이렇다 보니 골재자원정보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레미콘사에 공급되는 산림 골재 ㎥당 가격은 2만1000원으로 1년 사이 23.5% 올랐다.수도권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부족한 산림 골재를 수도권 인근 충청, 강원 지역에서 조달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 역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물류 확보가 여의치 않아 레미콘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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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번주 ‘현역 하위 20%’ 개별 통보… “비명 찍어내기” 술렁

민주당은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총선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 전 현역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 배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당내에선 ‘586 운동권'과 문재인 청와대 및 정부 출신이 험지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논란이 되고 있다.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공관위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하위 20% 평가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개별 통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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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한동훈 2시간37분 첫 오찬-차담… “金여사 얘기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의 오찬과 37분가량의 차담을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내 오찬 행사장을 처음 방문한 한 위원장에게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용산어린이정원 등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대통령실·여당 “김 여사 언급 없었다” 이번 오찬 회동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 ‘공천 파워 게임’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거취’ 등을 놓고 정면충돌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모습으로 당정 갈등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마련된 자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尹, 설 연휴 전 ‘김건희 디올백’ 관련 입장 낼듯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전 적절한 시점에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내는 방안이 대통령실에서 거론되고 있다.대통령실은 “김 여사 논란이 ‘몰카 정치공작'에 해당하지만 4월 총선 정국과 국정 운영, 당정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논란의 경위를 설명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점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기류다.여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설명한 뒤 여당은 김 여사 문제를 부각하는 야당에 엄정 대응하며 총선 앞 단일대오를 형성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법농단 수사 한동훈 “대법 의뢰로 진행”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 사건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사실상 대법원의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라고 밝혔다.법조계에선 양 전 대법원장의 47개 혐의 모두가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한 위원장과 검찰에서 무리한 수사는 아니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한 위원장은 본인이 수사팀장이었던 만큼 다른 곳으로 화살을 돌리지 말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원석 검찰총장 역시 검찰을 대표해 사과하고 항소 포기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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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성도 경찰-소방관 되려면 군복무해야” 논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이르면 2030년부터 경찰관과 소방관이 되려는 여성은 군 복무를 해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9일 공약했다.이 대표는 2022년 대선 당시에도 국민의힘 당 대표로 여성가족부 폐지 등 공약을 내놨다가 ‘남녀 갈라치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어 “총선에서 또 ‘남녀 갈라치기'냐"는 비판도 나온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절반가량만 부담했다"며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선관위, 500만원어치 커피 제공 등 12건 고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0총선을 앞두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선거구민에게 더치커피 500개를 돌린 예비후보 등 법 위반 행위 12건을 고발하고 1건을 수사의뢰 했다고 29일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인천선관위는 예비후보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선거구민에게 책 1권과 9800원 상당의 더치커피, 전문 예술인의 공연을 무료 제공한 혐의로 예비후보와 출판기념회 담당 등 2명을 26일 고발했다.공직선거법은 출판기념회 참석자에게 1000원 이하 음료를 제공하도록 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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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폰 밀리고 앱결제도 삐걱… 성공 이끈 ‘폐쇄전략’에 발목

26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애플의 ‘폐쇄형 생태계'에 대해 평가한 내용이다.애플은 그동안 앱스토어 결제만 허용하며 최대 30%에 달하는 결제 수수료를 받았다.애플이 외부 결제를 허용했지만 개발사들의 반발에 부닥쳤다.

네이버-카카오 ‘공룡 플랫폼’ 규제 유력… 쿠팡은 빠질듯

정부가 사전 규제하는 ‘공룡 플랫폼'은 네이버, 카카오, 구글, 애플 등 국내외 거대 플랫폼 4, 5곳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지배적 기업을 정할 때는 매출, 시장 점유율, 이용자 수 등 정량적 기준을 정한 뒤 이를 충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정성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어떤 기업이 플랫폼 경촉법의 규제 대상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위프트 딥페이크’ 비난에… X, 단속센터 신설

소셜미디어 X가 성착취물이나 허위정보를 단속할 ‘신뢰와 안전 센터'를 신설한다.28일 X의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인 조 베나로치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아동 성착취물 등 불법 콘텐츠를 단속할 ‘신뢰와 안전 센터'를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설한다고 밝혔다.베나로치에 따르면 X의 오스틴 센터는 100여 명의 콘텐츠 관리자가 정규직으로 상주해 성착취물, 특히 아동 관련 콘텐츠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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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원 못채운 학과 163곳중 162곳 지방대, AI-배터리과도 미달

부산 영도구에 있는 4년제 사립대 고신대는 지난해 운영 경비가 바닥나면서 의대 실습이 중단되고 강사 초청이 취소됐다.23일 고신대 영도캠퍼스에서 만난 간호학과 22학번 김지원 씨는 “대학병원까지 있는 학교라 믿고 입학했는데 제대로 교육을 받고 졸업할 수 있을지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29일 동아일보와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일반전형 원서접수 경쟁률을 공개한 190개 대학 4889개 학과를 분석한 결과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은 미달 학과가 모두 163개로 집계됐다.

지자체들 “타지 학생에 정착지원금” 신입생 모시기 안간힘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종 지원금과 조건을 내걸고 지역 대학 신입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강원 횡성군의 경우 학생 본인이나 보호자가 3년 이상 횡성군에 살면 대학 등록금 중 50%를 지원하고 있다.횡성군 관계자는 “횡성의 경우 원주시와 가깝다 보니 젊은층 인구 유출이 많은 편"이라며 “교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젊은층을 정착시키려는 취지에서 만든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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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정서행동검사’ 부모가 작성… 학생 정신건강 관리 구멍

초중고교 학생들의 정신적 문제나 사회성이 결여된 행동을 발견하기 위한 ‘정서·행동 특성검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청소년기에 시작된 정서·행동 문제는 조기 발견과 치료 여부에 따라 예후가 확연히 다른 만큼, 학교 내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과격 반항하나’ 질문에 학생 스스로 응답… “실효성 의문” A 군의 정서·행동 문제 등을 다뤄 온 상담 전문가 B 씨는 29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A 군은 수년 전 초등학생이었을 때도 위험한 물건을 학교에 가져오거나, 여자 동급생을 따라다니는 등의 행동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며 “지난해 여름에도 학교 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해서 주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후원사서 억대 금품수수’ KIA 김종국 감독 구속영장

검찰이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한 커피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업체는 2022년 8월 KIA 타이거즈와 후원 계약을 맺었는데, 검찰은 김 감독의 경우 억대의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후원 업체 선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檢, ‘이재명 습격범’ 살인미수-선거법위반 혐의 기소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려 한 김모 씨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김 씨가 작성한 글을 김 씨 가족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A 씨는 살인미수 방조,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조사 결과 김 씨는 이 대표 주도로 22대 총선에서 종북세력이 의석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적화'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대사관 초소로 차량 돌진… 경찰관 중상

29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주한 러시아 대사관저 앞 초소가 전날 차 사고로 파손돼 있다.28일 오후 10시 10분경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이 초소를 들이받아 근무하던 경찰관이 목과 어깨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운전자는 졸음운전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홍콩ELS’ 담당 직원, 증권사 골프접대 받아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을 판매한 한 시중은행에서 상품 선정 업무 담당 직원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아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금융당국이 은행의 ELS 판매 금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하나은행은 모든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시중은행 본점에서 ELS 상품 구조를 결정하고 증권사 선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A 씨는 지난해 6월 ‘청렴 유지 의무’ 위반으로 중징계인 정직 3개월을 받았다.

경찰, ‘배현진 습격’ 중학생 집 압수수색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피의자 A 군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28일 A 군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PC 등을 확보해 포렌식 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29일 A 군이 입원한 병원 등에서 관련 물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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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품귀… 웃돈 판매도

26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웹사이트에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를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다.서울시가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 원대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27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실물카드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실물카드 품귀 현상에 “10만 개 추가 제작 중”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출근길에 만난 직장인 김모 씨는 “시간 날 때마다 편의점에 들러 기후동행카드 재고를 확인하는데 아직도 물량이 없어 못 샀다"며 “한 달 교통비가 10만 원가량 나와서 3만∼4만 원은 아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당분간 구하기 어렵다고 해 아쉽다"고 했다.

1%대 신생아 대출 첫날, 접속 몰려 1시간 대기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 대출 신청 첫날인 29일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사이트 접속에만 1시간 안팎이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HUG 관계자는 “접속자가 많이 몰렸지만 서버 다운 등의 심각한 상황까진 벌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나온 신생아 특례 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 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에 대해 주택 구입이나 전세 자금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제도다.

미세먼지에 갇힌 서울 하늘

29일 서울 종로구 일대 하늘이 미세먼지 탓에 뿌옇게 흐린 모습이다.이날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지방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했다.미세먼지종합센터는 30일에도 대기 질이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MZ교사 과반 “이직의사 있다”… 학원 강사-전문직 1순위 꼽아

MZ세대 초중고교 교사 절반 이상은 이직을 준비 중이거나 이직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X세대 교사들은 응답자의 70.7%가 ‘현재 이직 계획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반면 M세대는 54.8%, Z세대는 66.6%가 ‘이직을 현재 준비하거나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월급 1억1000만원 넘는 직장인 작년 3791명… 4년새 916명 늘어

지난해 1억1000만 원이 넘는 월급을 받는 ‘초고소득 직장인'이 379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급여 소득으로 가장 많은 보험료를 내는 직장가입자는 2019년 2875명에서 4년 새 916명이 늘었다.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은 2년 전 월평균 보험료의 30배로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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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 지원”

26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1층 ‘사랑맘건강센터 안’ 김지영 간호사가 산모 등록을 하러 온 산모에게 이렇게 말했다.김 간호사는 “임산부 관련 지원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혜택이 있다는 걸 모르는 임산부가 많다"며 “센터로 방문하면 보건소 지원 정책이나 출산양육지원금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 지원 사랑맘건강센터에서는 강남구가 제공하는 모자보건 지원 사업 관련 상담과 비용 지원은 물론이고 임신 초기 검사까지 받을 수 있다.

제천, 인구수 13만명 회복에 총력

충북 제3의 도시인 제천시의 인구수가 13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여기에다 제3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제4·5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따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공을 들이기로 했다.

“2027년까지 도심 녹지 두 배로 늘릴 것”

광주시가 2027년까지 시민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하는 도시공원을 두 배로 확충한다.광주시는 도시공원 면적이 현재 904만 m²에서 2027년까지 876만 m²가 추가 조성돼 1780만 m²로 늘어난다고 29일 밝혔다.광주 전체 면적의 3.6%가량이 숲이 있는 도시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소각장 정책 전환에 “건립 속도날 것” vs “책임 떠넘겨”

지금까지 시가 주도하던 지역 소각장 확충 정책을 인천시가 각 구군이 주도하도록 전환하자 기초자치단체들이 “책임을 떠기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금까지 시가 소각장 확충을 주도하다 난항을 겪자 그 책임을 기초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중구 관계자는 “시가 소각장 확충을 추진하면서 입지 후보지를 모두 영종 지역에 몰아넣은 상황을 만들고 이제 와서 알아서 하라는 건 무책임한 태도"라며 “누군가 중심을 잡고 추진해도 어려운 걸 자치단체가 알아서 하라고 하면 협의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맨발걷기길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도내 22개 시군 전체에 걸쳐 지역마다 특색에 맞춘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거주지 주변 맨발걷기길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학원 대신 ‘들락날락’… 즐거운 배움터

부산 지역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꾸준히 늘고 있다.시에 따르면 애초 ‘보훈회관 작은도서관'이었던 이곳을 들락날락으로 바꾸자 개소 전후 평균 방문자 수가 월 744명에서 2328명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시 관계자는 “원래 있던 도서관은 분위기상 주로 수험생과 어르신들이 이용했었다"며 “놀이형 학습공간인 들락날락의 콘텐츠로 꾸미자 근처 아파트 단지에 아이를 둔 가족들의 이용률이 많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보유한 강원랜드가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강원랜드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특별위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TF'의 전문가 자문기구로 올해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개항장 모습 담긴 퍼즐 맞춰봐요”

26일 인천 중구 인천개항박물관을 찾은 한 어린이가 겨울방학 특별 교육 프로그램 ‘개항장, 사라진 퍼즐조각을 찾아서'에 참여하고 있다.2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 개항장 모습과 근대 건축물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하남시 “지하철 3·9호선 연장 서둘러야”

경기 하남시는 국토교통부에 교산지구와 미사지구에 각각 지하철 3, 9호선 연장을 서둘러 달라고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미사지구는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 연장이 8년 전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2028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하남시는 교산지구 632만 ㎡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공업 물량을 최소 30만 ㎡로 확대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아직 추위 매서운데… 연탄창고는 보릿고개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연탄창고가 거의 비어 있다.법인에 따르면 2019년 480만 장에서 2021년 520만 장으로 증가했던 연탄 기부는 2022년 400만 장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전국에는 아직도 7만4000가구 정도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글의 아름다움, 53m 길이 미디어월에 펼쳐진다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쪽에 펼쳐진 53m 길이의 미디어월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전시 기간 ‘광화문광장’ 누리집 또는 ‘미디어아트 서울’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해치마당 미디어월 전시를 통해 광화문광장을 거니는 시민 누구나 친근하게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마음건강, 서울시가 돌봐드려요”

서울시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모집 기간을 앞당기고 상담 횟수를 늘리는 등 프로그램을 개선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심리지원이 필요한 만 19∼39세의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을 돌보는 사업이다.참여하는 청년들은 자가진단 및 임상 심리 검사를 통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충남도 “미래차 기술 선점 나선다”

충남도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응할 ‘충남 미래모빌리티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208억 원을 들여 미래차 기술 선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미래차 부품 집중 육성은 수소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평가 기반 구축사업 26억 원, 고성능 전기차용 전동화시스템 성능평가 기반 구축사업 65억 원 등 총 91억 원을 지원해 미래 신산업 육성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미래 이동 수단 생태계와 관련해선 관련 기술 개발, 서비스 실증 사업 등에 19억 원을 투입한다.

“작년 산불 596건… 위험 지역 입산 통제할 것”

지난해 596건의 산불이 발생해 4992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발생한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170건으로 가장 많고 쓰레기 소각 72건, 논·밭두렁 소각 57건, 담뱃불 실화 54건, 건축물 화재 41건 순으로 집계됐다.지난해 4월 3일에는 역대 최초로 100ha 이상 대형 산불 5건이 동시에 발생했다.

다 이뤄질 거야… 새해 소망풍선 ‘두둥실’

대전학생해양수련원은 25일부터 1박 2일 동안 지역 내 아동보육시설 학생과 교사 50명을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 초청해 소망풍선 날리기 등 새해캠프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참가자들이 바닷가에서 소망풍선을 날리는 모습.

익산시 ‘난임부부 지원사업’ 만족도 96%

전북 익산시는 난임 부부의 임신을 돕기 위해 시행 중인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익산에 사는 난임 부부 가운데 여성 나이가 44세 이하면 누구나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치료를 희망하는 부부는 관련 서류를 준비해 익산시 보건소 2층 한방진단실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호남제주/게시판]광주 外

관내 예비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및 학부모 대상 40팀 모집.대학입시 설명회 안내=2월 17일 오전 11시 순천시 청소년수련관 3층 영화관.관내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180명 대상 구글 폼 온라인 선착순 접수.

나주 최초의 극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전남 나주시 금성동에 자리한 옛 나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나주천 정비 사업과 맞물려 하천 둔치에 지어졌다.나주 최초의 극장으로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옛 나주극장이 원도심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나주시는 옛 나주극장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건축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설계 방향과 향후 일정 등을 잠정 확정했다.

‘봄의 전령’ 고로쇠 수액, 이렇게 채취해요

한파가 물러간 28일 전남 장성군 백암산 자락 산골마을인 가인마을 주민들이 눈 쌓인 백암산 계곡에서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마당개 중성화 도와드려요”… 제주도, 가구당 1마리 지원

29일 제주도는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 신청을 다음 달 8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엔 5개월령 이상만 가구당 1마리를 신청할 수 있다.중대형 잡종견을 중점 지원하고 실내견은 제외된다.

인천시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 내달 문 열어

다음 달 1일부터 아이돌봄 서비스를 총괄·지원하는 ‘인천시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가 남동구 구월동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29일 시에 따르면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9개 군·구 서비스 제공 기관의 운영을 지원하는 등 아이돌봄 서비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아이돌보미 수급 조정을 비롯해 서비스 전문화 등 돌봄 서비스 질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다.

인천공항∼경기도 잇는… 심야버스 2개 노선 신설

인천국제공항과 경기도를 오가는 심야 공항버스가 다음 달부터 늘어난다.2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 심야버스 확대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인천공항∼경기도 구간의 심야 공항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의 심야시간 운행횟수를 늘려 인천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독서 교실=6세∼초등학교 1학년생 대상 ‘검암동 책 도깨비’ 참가자 15명.2월 28일 오후 4∼4시 반 검암도서관 책놀이터.영어 교실=7세∼초등학교 1학년생 대상 ‘영어로 노는 토요일’ 참가자 10명.

진해 바닷가에 ‘이순신 순례길’ 만든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장천부두 입구까지 7km 해안 길이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산책로로 꾸며진다.해사 박물관은 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던 거북선과 최대한 가까운 형태로 재현한 거북선이 있는 곳인데, 이곳을 시작으로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조성한다는 것이다.창원시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진해항 일원의 진해바다 조망길 조성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산시 “중소기업 수출 팍팍 밀어드려요”

울산시는 지역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2024년 통상지원시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국제특송 해외 물류비와 중소기업 해외 홍보 지원을 확대한다.무역 환경 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해외 규격 인증 획득 지원, 다국가 가족 수출지원단 운영, 대학생 중소기업 인턴십 지원 등을 추진한다.

울산교육청, 도박 예방 협력기관 4곳으로 확대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도박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자 협력 기관을 지난해 1곳에서 올해 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올해 협력 기관은 부산·울산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울산 중구·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울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다.이 기관들은 기관별 도박 예방 교육 사업을 공유하고, 학생 도박 문제 실태를 조사한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부산시, 부산글로벌빌리지 영어학습지원센터 운영=초중학생 대상.4∼12일 도매시장 외곽 서문과 동문 도로변에 주차 한시적으로 허용.울산도서관 도서 대출 무료 택배서비스 확대 운영=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생후 12개월 이하 영유아 보호자, 2자녀 이상이면서 8세 미만 자녀를 둔 보호자 대상.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에 역량 집중”

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29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성공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선도기업 육성을 비롯해 핵심 기술 발굴·개발·사업화, 특화단지 인력 양성, 연구개발 전문인력 교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지원 및 R&D 기반 운영, 기술개발·인력양성·인프라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추진한다.구미시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했다.

손 머리 위로∼ 겨울의 맛 제대로 즐겨요

다음 달 1∼3일 개최하는 울릉도 눈축제에서는 나리분지의 천연 눈을 활용한 190m 길이의 슬로프에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대구사랑상품권으로 설 차례상 준비하세요”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0시 15분부터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를 실시한다.다음 달 1일부터 대구로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 할인해 주는 서비스도 재개한다.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샵’ 앱에서 충전할 수 있다.

[대구판/게시판]대구 外

부모 및 자녀 교육, 자조모임활동, 가족 참여 체험 행사, 육아 및 부모 전문가 상담, 건강지킴이 알레르기 검사 등.청소년 진로학습 상담=12월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청소년수련관 2층 상담실.진로적성검사, 학습전략검사, 학습성격유형검사, 관내 13∼18세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

A18면

“美 아동 성착취물 작년 3600만건” 빅테크 CEO 청문회 선다

미국 실종·학대아동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신고 건수가 지난해 3600만 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해당 아동 성착취물 대부분은 페이스북이나 X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퍼진 것이었다.미 의회에선 지난해 성착취물 피해 아동이 소셜미디어 기업을 고소할 수 있게 하는 등 규제 법안이 발의됐다.

망언 제조기 아소, 자국 장관에 “아줌마”

여러 차례 막말로 물의를 빚어 일본 정치권에서도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이번엔 자국 외교장관을 “아줌마"라고 호칭해 구설에 올랐다.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전 총리는 전날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상에 대해 “새로운 스타가 자라고 있다. 우리가 봐도 ‘이 아줌마 잘하네'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아소 전 총리가 쓴 일본어 ‘오바상'은 한국어로 아주머니라는 뜻이다.

“설날에 용의 기운 받아야죠”

28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클랑에서 학생들이 설날을 앞두고 두루마리에 용을 그리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약 2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말레이시아도 한국처럼 음력 설을 쇤다.

핀란드, 나토가입 후 첫 대선 ‘前총리 vs 前외교’ 내달 결선

핀란드가 2023년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 뒤 처음으로 치른 대선에서 중도우파 성향 전직 총리와 중도좌파 성향 전직 외교장관이 결선 투표로 맞붙게 됐다.지난해 4월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에서는 급변하는 유럽 정세에 대응할 강력한 외교적 리더십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8일 치러진 핀란드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위인 중도우파 성향 제1당 국민연합당 알렉산데르 스투브 후보와 2위인 중도좌파 성향 녹색당 페카 하비스토 후보가 다음 달 11일 결선 투표를 다시 치른다.

대만을 국가 언급에… 中, 한국 LoL 중계 중단

중국이 자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프로리그 공식 중계를 돌연 중단했다.LoL 제작사인 중국 게임사 라이엇게임즈는 “방송권을 가진 사업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하지만 SCMP는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 등을 인용해 “LCK 중계를 포기한 가장 큰 원인은 최근 한국 e스포츠팀 ‘젠지'의 대만 관련 발언 탓"이라고 전했다.

A20면

블록버스터 사라진 설연휴 극장가… “더이상 명절특수는 없다”

올해 설 연휴 극장가는 여느 명절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지난해 명절 개봉 영화들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영향이 크다.지난해 설 연휴 개봉한 영화 ‘유령'은 제작비 137억 원이 투입됐지만 관객 수가 66만 명에 그쳤고, ‘교섭’ 역시 150억 원을 들이고도 관객이 172만 명밖에 들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교회가 사회보다 뒤처져서야… 교회내 성폭력 피해 막아야죠”

29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만난 사단법인 예장여연 홍기숙 대표는 지난해 개신교 내에서 처음으로 성폭력 전문 상담원 훈련센터를 만들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다음 달 1일부터 2기 교육이 시작된다.교회에서 성폭력 전문 상담원 훈련센터를 만든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애플뮤직, 500만여개 트랙에 ‘세계최대 클래식 카탈로그’

클래식 음악을 위한 스트리밍 앱 ‘애플뮤직 클래시컬'이 출시 10개월 만인 24일 한국에 나왔다.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앨범에서 제법 상세한 작품 해설과 앨범 소개를 읽을 수 있었다.‘단독 공개 앨범’ 메뉴에서는 애플뮤직에서만 제공하는 앨범을, ‘클래시컬 세션’ 메뉴에서는 애플뮤직 협업 아티스트가 제공하는 추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차심사 과정 공개한다

2012년 시작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이 처음으로 2차 심사 과정을 공개한다.미술관은 ‘올해의 작가상 2023'의 후원 작가 4인과 국내외 심사위원 4인의 대담인 ‘작가 & 심사위원 대화'를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한 일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다음 달 6일 오후 1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다원공간에서 열리는 ‘작가 & 심사위원 대화'는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등 후원 작가 4인의 발표와 심사위원 질의응답, 관객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A21면

[오늘의 채널A]노년의 ‘지역 건보’… 보험료 부담 줄이려면

노년을 맞은 지역가입자들에게 건강보험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올해부터는 재산공제액이 늘지만 피부양자 조건은 더 까다로워진다.보험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알아본다.

A23면

과일 세트 완충재-기름 묻은 신문지… 종량제 봉투에 넣어주세요

과일 완충재-부직포 가방은 ‘일반 쓰레기’ 과일 상자를 열면 사과나 배 등을 하나씩 감싼 꽃받침이나 그물 모양의 완충재가 나온다.평소 분리 배출하던 신문지도 전을 부치며 기름이 많이 묻었다면 재활용이 아니라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배출해야 한다.음식을 만들며 사용한 알루미늄 포일이나 비닐 랩 역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음료 기업에 ‘플라스틱 감축’ 촉구하는 소비자들[기고/김진솔]

공연장 무대 위에서 지구를 관리하는 초월적 존재들이 있다.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변화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플콕조사에 합류했다.한 중학교 교사는 학급에서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많다고 느꼈다.

A24면

‘미스 아메리카나의 남자’ vs ‘미스터 무관심’ 슈퍼볼 빅뱅

그라운드로 내려온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발견한 남자 친구 트래비스 켈시가 두 팔을 벌렸다.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가 슈퍼볼에서 맞대결하는 건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이다.이번이 8번째 슈퍼볼인 샌프란시스코는 1993∼1994시즌 이후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코르다, 리디아 고에 연장승… 14개월 만에 LPGA ‘V9’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던 넬리 코르다가 고향 팬들 앞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18번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가 3퍼트로 보기를 한 사이 코르다는 파를 세이브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코르다가 L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4개월 만이다.

김현겸, 남자 피겨 사상 첫 金

김현겸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청소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전까지 청소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차준환이 2016 릴레함메르 대회 당시 기록한 5위였다.여자 싱글에서는 유영이 직전 로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오늘의 운세/1월 30일]

A25면

“연극 작품속 진동, 관객과 끊임없이 나눌것”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29일 열린 ‘KT와 함께하는 제60회 동아연극상’ 시상식에서 연극 ‘비비비'로 작품상을 받은 배우 겸 연출가 성수연이 이렇게 말했다.우란문화재단의 ‘비비비'와 국립정동극장, 극단 돌파구가 공동기획한 ‘키리에'는 각각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자적 존재와 마주하는 과정에 주목한 수작으로 평가받았다.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60년간 연극계에 꿈과 희망을 준 동아일보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정외과 63학번 입학 60주년… 장학기금 5억3000만원 모교 기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63학번 졸업생들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5억3000만 원을 기부했다.29일 고려대는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정치외교학과 63학번 동기들의 정치외교학과 및 정경대학 발전 기금 기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장학 기금은 김경옥 ㈜탑헬스바이오 대표의 기부금 5억2000만 원과 동기들의 기부금 1000만 원을 합해 조성했다.

“아버지 같던 ‘미스터 박’의 나라, 36년만에 왔네요”

1980년대 여자 배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황금의 왼손'으로 불렸던 세실리아 타이트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참관을 위해 지난주 한국에 온 그는 페루로 돌아가기 전 젊은 시절 추억이 깃든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을 찾았다.이곳에서 열린 페루와 소련의 서울 올림픽 여자 배구 결승전은 올림픽 배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공정위 직원이 감독 ‘공정하지 못한 자’ 영화 제작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장편영화 ‘공정하지 못한 자'가 2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인터넷TV에서 개봉됐다.이 영화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정위 유튜브 채널에서 연재된 자체 제작 웹드라마 ‘공정하지 못한 자'에 추가 촬영분을 더해 만들어졌다.공정위 대변인실 소속 양벙글 조사관이 메가폰을 잡은 자체 제작 콘텐츠로, 영화 촬영과 편집까지 양 조사관이 도맡았다.

김종숙 여성정책연구원장 취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9일 제17대 원장으로 김종숙 선임연구위원이 취임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원장은 대통령여성가족비서관, 한국여성경제학회장 등을 지냈다.

[인사]환경부 外

[부고]박순희 별세 外

A27면

3배 불어난 ‘그림자 조세’ 부담금… “정비하되 재원대책 마련을”[인사이드&인사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91개의 현행 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91개 부담금이 실제 얼마나 줄어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실제로 전체 부담금은 비중이 가장 큰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처럼 덩치가 큰 부담금 징수가 매년 자연적으로 늘어나면서 커졌다.전기요금의 3.7%가 추가 부과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은 올해 3조2028억 원이 징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A28면

[바람개비]빙상 오타니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한 네덜란드 선수 에인절 달레만에게 ‘빙상 오타니'라는 별명이 붙었다.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모든 세부 종목에 출전한 그를 미국프로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에 빗댄 것.오전엔 스피드스케이팅, 오후엔 쇼트트랙 경기를 뛴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여자 500m, 1500m, 매스스타트 3관왕에 혼성계주 동메달까지 4개의 메달을 땄다.

中 외에도 亞 2억명 쇠는 음력설, 시기는 제각각[옛 풍속을 보다/정연학]

유엔이 지난해 12월 78차 유엔 총회에서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오히려 중국 설은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약화된 반면에 한국 설은 을미개혁으로 양력 설을 받아들인 이후에도 계속 그 전통이 이어졌다.음력설을 중국에서는 ‘춘제’, 베트남에선 ‘뗏'이라 부르고, 한국에서는 양·음력설 모두 설이라고 한다.

A29면

불발된 축구 한일전[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그렇다면 이번 한일전 무산은 한국이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라 일본과 맞붙고 싶었어도 못 붙게 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 끄는 건 한국과 일본의 정면 대결이다.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큰 스코어로 진 경우도 많고 점차 일본에 밀리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할 수 있어” “운이 좋아!” 긍정적 사고가 불러오는 변화[마음처방]

습관적인 부정적 사고는 무의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오히려 뇌는 실수와 실패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부정 감정을 슬기롭게 조율하며 긍정 감정을 선택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갈 때 행복을 느낀다.심리학과 뇌과학은 행복한 마음도, 불행한 마음도 습관이라고 말한다.

제2관상인 ‘목소리상’을 가꾸면 바뀌는 것들[2030세상/심아름]

새해 1월이 되니 어김없이 운세 사주 관상 등이 인기다.그러한 마음의 에너지가 자연스레 디퓨저 향처럼 목소리로 배어 나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다.‘에이프릴’ 향같이 산뜻하고 좋은 기분이 듣기 좋은 목소리와 표정을 만든다.

A30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횡설수설/조종엽]

최근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는 제목의 한국 관련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한국인이 가족을 중심에 놓고 사는 것이 문제'라고 짚은 건 앞뒤 맥락을 더 살펴야 한다.한국 사회는 압축적 발전을 하며 사회가 져야 할 책임을 가족에게 지워 왔다.

[고양이 눈]지워지지 않기를…

반려견도 그 따뜻한 ‘반려'의 마음을 느꼈는지 밟지 않고 피해 가려나 봅니다.

[광화문에서/김상운]‘서울의 봄’과 한미 관계의 교훈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을 같이 본 고등학생 아들이 “12·12쿠데타를 왜 막지 못했는지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미국이 도덕외교에서 강조하는 ‘민주 가치'를 포기하고 ‘안보 이익'을 택한 셈이다.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지미 카터 행정부는 역대 어느 미국 대통령보다 도덕주의 외교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한국을 ‘외국’으로 규정한 김정은 구상의 허상[동아시론/전재성]

한국과 북한은 모두 불완전 주권국가이다.작년부터 한국을 대한민국이라 지칭하고 2021년 노동당 규약에서 조국통일투쟁이라는 용어를 삭제하는 등 부분적 움직임은 있었지만 헌법적 차원에서 북한이 영토, 국민, 정부의 규정을 완전히 새롭게 한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북한의 논리를 따르면 남북 관계는 국제 관계가 되고, 한국은 외국 영토이며 한국민은 외국인이 된다.

A31면

공영방송 라디오와 그 앵커들[오늘과 내일/김승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법무장관 시절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는 반박하지 않고 라디오로 달려가 저 없을 때 뒤풀이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안 의원은 앵커의 맞장구에 “독일 검찰의 돈세탁 자료도 얼추 봤다"는 말까지 했다.자사 아나운서였던 MBC 라디오의 앵커는 록히드마틴 뒷돈 주장을 또 꺼냈음에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다"며 마무리했다.

[사설]은어, 위장회사, 협력업체 우회… 간첩 같은 기술유출범들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조사관들은 최근 동아일보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첨단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는 수법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했다.국정원 조사관들은 “반성문 썼다고,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라고 감형해 준다"고 했다.대법원은 최근에야 기업의 호소를 반영해 국가 핵심기술을 해외로 빼돌릴 경우 징역 18년까지 선고하도록 양형 기준을 높였는데, 더는 솜방망이 처벌이 없어야 할 것이다.

[사설]‘순살아파트’ 저질 골재 업체 9곳, 국토부 검사선 다 ‘정상’ 판정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에 저질 골재를 납품한 업체 9곳이 국토교통부의 정기검사에서는 모두 ‘정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국토부의 골재 관리 감독 시스템은 현실을 전혀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국토부가 골재 검사를 맡긴 한국골재산업연구원에서는 직원 6명이 1000개가 넘는 골재업체에 대해 연 1회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설]“트럼프, 中에 60% 관세 검토” 현실화할 경우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중국을 적성국가로 분류해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트럼프 정부 때 시작된 미중 무역갈등으로 작년 1∼11월 미국의 수입 중 중국산 비중은 13.9%로 이미 2004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문제는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한국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고려거란전쟁의 영웅들[임용한의 전쟁사]〈300〉

필자가 고려거란전쟁에 관한 책을 썼던 때가 벌써 20년 전이다.서경이 함락되었더라면 거란군은 완벽한 중앙 거점을 가지게 되고, 고려를 분단국가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었다.거란의 중간 기지인 곽주성을 탈환해 거란군이 서경 포위전을 포기하게 만든 사람이 양규였다.

B1면

카드사 “손해난다”… 알짜카드 458개 없앴다

회사원 이모 씨는 최근 신용카드 2개를 새로 발급받았다.이렇게 단종된 ‘알짜 카드'가 새로운 상품으로 재편되더라도 혜택이 줄어들거나 연회비가 뛰는 경우가 많다.얼마 전 사용하던 카드의 단종 소식을 접한 김모 씨는 “이름만 살짝 바꿔 같은 연회비에 혜택은 더 적은 카드를 내놓는다는 얘기에 아예 다른 카드사 상품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층간소음 보완 의무화 등… 규제 59건 한시적 유예를”

한국경제인협회가 규제 59건을 한시적으로 유예해 달라고 국무조정실에 요청했다.국토부는 건설사가 층간소음 기준에 미달하면 충족할 때까지 보완 시공을 의무화하고 준공 승인까지 내주지 않는 규제를 지난해 12월 발표했다.한경협은 아직 기업들이 강화된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법이나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 중인 보완시공 기술이 상용화될 2025년 말까지 규제 시행을 유예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제스팸, 작년 튀니지서 가장 많이 발송

북아프리카 튀니지가 지난해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나라로 조사됐다.생소한 국가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는 스팸일 가능성이 높으니 전화를 되걸지 않는 게 좋다고 통신업계는 조언했다.29일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스팸 발신 1위 국가는 튀니지였다.

B2면

“볼보, 안전엔 타협없어… 현지화에도 힘쓸것”

지난해 수입차 업계는 4년 만에 역성장을 했는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미소를 지은 몇 안 되는 회사다.이 대표는 “볼보가 독자적인 내비게이션을 갖춘 것은 중국 시장 이외에 한국뿐"이라며 “서비스센터와 전시장을 늘리는 데에는 올해만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말했다.이 대표에게 볼보자동차코리아 수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바가 뭐냐고 묻자 대범한 목표가 튀어나왔다.

“대부업체 대표가 12년동안 30억 빼돌려… 해외법인 출자금-외제차 리스료 등 펑펑”

3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대부업체 대표이사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이렇게 유출된 회삿돈은 모두 32억4000만 원으로 대부업체의 전체 자산총계의 약 6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 담당자가 대출을 취급한 뒤 합리적인 채권 회수 조치를 취하지 않아 형법상 배임죄 소지가 있다"며 “서민 금융을 공급하는 대부업체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고 회삿돈 일부를 사실상 대주주의 사금고로 써 왔다는 점이 드러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우 최대 50% 싸게 팔아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앞두고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롯데마트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장 및 쇼핑몰에서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소프라이즈’ 행사를 진행한다.29일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한우가 판매되고 있다.

KTX 설 연휴 빈 좌석 최대 30% 할인… 내일부터 판매

설 연휴 빈 좌석 운임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등 명절을 앞두고 KTX 좌석이 할인 판매된다.한국철도공사는 ‘KTX 특가상품'을 31일부터 2월 5일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특가상품은 명절 동안 생기는 일부 열차 빈 좌석의 운임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상품으로, 최저운임 구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뒷걸음질 치는 韓서비스 수출, 4개 분기 연속 감소

지난해 한국 서비스업 수출이 4개 분기 연속 줄며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장 기간 감소세를 이어갔다.한국의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에 5.8%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4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기간 감소한 것으로, 4개 분기 연속 서비스 수출이 감소한 국가는 한국과 이스라엘뿐이다.

B3면

대형차까지 하이브리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신차에 탑재”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연말 공개하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 2세대에 기존 디젤 모델을 없애고 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2022년보다 65%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유럽자동차공업협회 또한 지난해 12월 전기차 월간 판매 성장률이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에 하이브리드차는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重 ‘힘센엔진’ 누적생산 1만5000대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이 누적 생산 1만5000대를 달성했다.HD현대중공업은 이날 1만5000대째 생산된 힘센엔진이 중국 장쑤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10년 넘게 연구한 끝에 2000년 8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 중형엔진이다.

손경식 “중대재해법, 예방에 초점 맞춰야… 하루빨리 보완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50인 미만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것에 대해 “중대재해법은 재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 만큼 하루빨리 보완 입법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9일 손 회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법을 유예하는 법안이 처리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 처벌로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중대재해법은 국회에서 유예안의 여야 합의가 무산돼 27일부터 산업재해가 많은 제조업, 건설업 외에 식당과 카페, 마트 등 서비스 업종에도 적용된다.

마트 캐셔 등 판매종사자 10년새 45만명 줄었다

온라인 유통의 성장과 무인 계산대 도입 등 유통의 자동화로 국내 판매 사원이 지난 10년간 40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종사자는 262만1000여 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307만4000여 명에서 45만3000여 명이나 줄었다.판매 종사자는 대형마트의 캐셔, 편의점 근무자, 화장품 로드숍 판매자 등으로 유통업계 최전선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근로자들이다.

B4면

글로벌 입맛 잡은 김밥-떡볶이… 쌀가공식품 수출 사상 최대

즉석밥과 냉동 김밥, 떡볶이 등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즉석밥, 도시락 등 가공밥류와 떡볶이 등 떡류 시장은 수출 증가 등에 따라 꾸준히 성장한 반면 주류, 과자류, 면류 등은 최근 정체기를 겪고 있다.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 작품이 된 LG 올레드TV

25일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레이트 시프트 × 스테퍼니 딩킨스’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에보'를 통해 인공지능이 그린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딩킨스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작품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다.에보는 관람객이 ‘우리가 기계에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마이크를 통해 전달하면, 생성형 AI가 OLED TV 화면을 통해 대답을 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삼성-현대차-LG, 설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앞당겨 지급

다음 달 10일인 설날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이웃 돕기에 나서는 등 온정을 나누고 있다.그룹 임직원들은 22일부터 결연시설 및 취약계층을 방문해 기부금과 생필품, 설 선물 등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 환경 정화, 급식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LG그룹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분양아파트 60%는 1000채이상 대단지

올해 분양될 아파트 중 약 60%는 1000채 이상 대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대단지 분양 비중은 수도권이 62.3%, 지방이 57% 수준으로 나타났다.서울과 경기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대단지 분양이 각각 3만 채 이상 예정돼 있다.

“얼굴근육 변화-음성 분석해 감정 실시간 파악”

국내 연구진이 얼굴 근육의 변화와 음성 등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울산과학기술원 김지윤 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은 얼굴에 기기를 착용해 감정을 인식하는 ‘착용형 인간 감정인식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진이 개발한 센서는 얼굴 표정과 목소리를 감지하는 6개의 센서로 이뤄져 있다.

현대모비스, 작년 해외수주 12조… 목표액 72% 초과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전동화 흐름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10조 원이 넘는 해외수주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해외 수주 증가에는 유럽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조 원대의 전동화 부품을 수주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지난해 독일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을 수주했다.

에쓰오일, 바이오원료 국내첫 정유공정 투입

에쓰오일이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공정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바이오 원료를 정유 공정에 투입하는 시도는 국내 정유사 중 최초다.에쓰오일은 지난해 7월과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쿠팡 “섬-산간-폐광촌에도 로켓배송”

쿠팡이 강원도 폐광촌 등 인구소멸 위험에 처한 도서와 산간, 소도시에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한때 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로 1970, 80년대 4만5000명에 이르던 도계읍 인구는 석탄산업 쇠락으로 현재는 9000여 명으로 급감했다.쿠팡 관계자는 “꾸준한 물류 인프라 투자로 ‘쿠세권'을 넓혀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경제계 인사] 한국자산관리공사 外

B6면

[머니 컨설팅] 에인절 되면 ‘일석이조’ 절세 혜택 받는다

다른 사람들은 13월의 월급이라지만 고액연봉자 K 씨는 오히려 세금을 토해내게 생겨 울상이다.벤처기업에 투자해 소득공제에 양도차익 비과세 혜택까지 받는다는 옆자리 동료의 말을 듣고 K 씨도 벤처투자를 통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예를 들어 종합소득금액이 1억 원인 사람이 벤처기업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하여 3500만 원을 투자한 경우 소득공제액은 3350만 원이므로 세액 기준으로는 최대 1030만 원 정도를 절세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의 마켓뷰] 자사주 매입, 한국 증시 부양에 ‘보약’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이 더 탁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주주환원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배당 확대보다 자사주 매입이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자사주 매입은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과도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30일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30일

[단신] KB손보, 국민은행과 최고 연 8% ‘KB차차차 적금’ 출시 外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연 3.0%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8.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KB차차차 적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신한은행은 다음 달 14일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인 ‘SOL트래블 체크카드’ 출시를 앞두고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해당 카드의 이름을 맞힌 20만 명에게 선착순으로 마이신한포인트 100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다음 달 21일까지 ‘신한 SOL뱅크’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B7면

[아파트 미리보기] 포항 중심부에 대형 공원 낀 아파트 분양

경북 포항시 남구 중심부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된다.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대에서 2월 중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남구에서는 오천읍, 구룡포읍, 동해면 등 주로 외곽 지역 공급이 많아서 수요자 입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남구 중심생활권에서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2015년 12월 ‘포항자이’ 이후 약 8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부천시에 ‘더블역세권’ 대단지 나온다

대우건설은 2월 중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 짓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분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정당계약은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단지 반경 500m 내의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청주 반도체공장 출퇴근 가능한 대단지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2월 중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분양 관계자는 “사직동은 1만4000여 채 대형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본보기집은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 캘린더] 1월 다섯째 주 1517채 분양… 본보기집은 4곳 문 열어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4개 단지, 총 1517채가 분양에 나선다.경기 수원시 연무동 ‘서광교한라비발디레이크포레’, 전남 광양시 마동 ‘더샵광양레이크센텀’, 강원 원주시 판부면 ‘e편한세상원주프리모원’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본보기집은 ‘메이플자이’, ‘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 ‘테넌바움294’ 등 4곳에서 문을 연다.

[단신] 대림, 가산동에 데이터센터 착공

대림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착공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대림은 2021년 호주 DCI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DCI는 데이터센터 시설 구축 및 운영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가산 데이터센터 운영도 담당할 예정이다.

C1면

“철도 선진국으로의 도약, 최저가 입찰 관행 문제 해결이 관건”

철도산업은 안전성, 경제성, 탄소 배출 저감 등 효율성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철도차량 발주의 문제점과 철도 시장의 변화, 새로운 친환경 교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램까지 철도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한국 철도차량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다.국내 철도차량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온 것이 바로 철도차량 도입을 위한 구매 입찰 제도에 관한 것이다.

C2면

IoT- AI 기술 적용한 LED 전광판으로 업계 선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포스텍네트웍스㈜는 LED 전광판 부문에서 기술과 품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강소기업으로 유명하다.해외 진출과 관련해 김 대표는 “특히 기존 단순 정보 표출 기능의 전광판에서 IoT 및 AI 기술 연동을 통한 최첨단 혁신 제품을 출시해 전광판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텍네트웍스는 환경 분야에서도 녹색기술과 환경표지인증을 취득해 환경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형 위성 카메라 솔루션 개발”… 국내 광학 기술로 우주 산업 준비

민간 기업들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시대가 됐다.이런 분위기 속에 첨단 광학 기술을 이용해 민간 위성 사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생 기업이 있다.레오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 관측 카메라, 자유공간 레이저 광통신 모듈 등 저궤도 위성 광솔루션을 개발해 우주 산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1위 물티슈 기업의 핵심 전략은 ‘친환경’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위생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마스크, 손 소독제 외에도 물티슈를 사용하는 사람이 부쩍 늘면서 관련 산업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었다.한 대표는 “한울생약의 힘은 ESG 경영, 아낌없는 R&D 투자와 직원의 따뜻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직원과 회사의 훈훈한 유대 관계는 경영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원천이다. 직원과 한울생약의 힘을 믿고 국내 1위 물티슈 전문 기업으로 앞으로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꾸준히 개척해 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고분자 흡방습 소재 기술로 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

실내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습기만 제거하는 제습 기술 데시컨트 제습기가 국내시장에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온도와는 별개로 습기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휴미컨이 주목받는 이유다.휴마스터 이대영 대표는 “실내 온도 제한 규정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공공기관, 냉방병에 취약한 영유아, 여성, 실버 세대 등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데시컨트 기술을 이용한 사업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3세 창업 신화의 조언… “청년 취업, 인구절벽, 빈부 문제 이대로 안돼”

특히 박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두루 경험해 본 산업계 원로로서 산업계 발전을 위한 제언을 활발히 던지고 있다.그는 원청 기업과 하청 기업의 상생을 위해 정부 주도 아래 납품 단가 등록제와 연동제의 동시 시행을 강조한다.박 대표는 “원청 회사가 하청을 줄 때는 자기가 만들 수 있는 가격의 최소 70%를 줘야 한다"고 말하며 “하청 업체의 무리한 가격경쟁 유도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만들고 품질 저하의 부작용을 낳는다"고 덧붙였다.

C3면

“친환경 합성 목재 예스팀바로 시장 선도”

환경부에서 발표한 2021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을 보면 사업장 배출시설 폐기물 중 2021년 한 해 가연성 ‘폐지·폐목재류'가 184만 t 배출됐다.경동산업의 자재는 정부의 친환경 제품 활성화에 부합해 합성 목재 조달 시장에서 관급 자재로 두루 사용되고 있다.뛰어난 품질로 조달청 나라장터 합성 목재 분야에서 우수 제품으로 3회 연속 지정됐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연구… 키 성장 돕는 특허 한약 제조

최근 소아 청소년의 평균 신장, 비만율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자녀 성장을 위해 한의원을 찾는 부모가 많다.황 원장은 또 “보통 스테로이드라고 부르고 있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부신 기능 부전·고혈당·백내장·위궤양·전해질 불균형·우울증·골다공증·골절 등으로 다양하며 특히 소아 청소년의 발육 부진이 매우 심각하다"고 큰 우려를 나타냈다.황 원장은 “앞으로 현대 과학적 연구 방법, 특히 ‘골 면역학'에 기반한 식물성 천연물을 활용한 키 성장, 골절·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 분야 한의약 원천기술의 개발과 심화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곳”… 공간의 본질을 더하다

스터디 카페는 독서실과 카페를 혼합한 종합 학습 공간이다.우 대표가 이처럼 공간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8년 동안 직접 고시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학습 공간만큼은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잘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 길로 창업에 뛰어들어 프리미엄 독서실과 전 좌석 1인실 독서실 시스템을 선보였다. 공부 중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완충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2019년 공본 스터디 카페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첨단 소재 OLED 재료로 재도약 성공 신화 이끌어

진웅산업은 1980년 염료의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해 당시 중소기업 최초로 피혁 염료 국산화에 성공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그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OLED 재료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OLED 재료는 일반 염료에 비해 단가가 매우 높고 기술이 다양해야 하는데 진웅산업의 40년 노하우 염료 기술력이 OLED 재료 개발·생산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소재 기업이나 대기업이 OLED 생산을 주도해 왔으나 진웅산업은 세계 최우수 대형 패널 전문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OLED 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철강재값 올라도 구매 시세로 판매… “이익 보다 상생”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금원아이디에스는 철강재 유통 및 제조 전문 기업이다.물량 재고의 부담이 있지만 고객사의 신뢰와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 방침이다.고객사의 용도에 맞게 레벨러 및 슬리팅 작업이 가능하고 소량의 물량도 빠르게 배달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배전반·초고압 중전기 분야 표준화 도전”

원컨덕터는 전기 접속재 및 도체, 기타 산업기계를 가공, 제작 생산하는 초고압·중전기 및 초고압 케이블 접속함 부문의 강소기업이다.지 대표는 “기존 초고압 전기 및 차단기, 배전반 분야의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은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이 어렵고 생산 과정에서 고급 인력도 필요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차적으로 30∼50개의 업체가 모이는 디지털 MC를 구축해 유사한 제품들을 일괄 제작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AI,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작해 다품종 소량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시스템화되면 생산비 절감, 공정 개선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청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E-나래는 최근 ‘TSID 인증 기술’ 키오스크 분야 국내 독점 통상 실시권을 확보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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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산업까지 사업 분야 다각화… 신사옥 이전도 앞둬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8일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한 ‘신디지털 제조혁신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대광산전은 생산 현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기 자동제어 분야의 전문 기업이다.주력 제품인 전기제어 장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공정 자동화에서 사용되는 핵심 전기제어 프로그램이다.

탄소중립형 스마트 잠금장치… ICT 더해 보안-안전성 향상

‘ICT'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융합 기술로 디지털 대전환에 있어 융합 기술은 산업 전반에 널리 접목되고 있다.최근 ICT와 보안을 접목한 ‘ICT 스마트 잠금장치'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이 있다.플랫폼베이스는 2017년 설립된 ICT 기반의 국내 유일 탄소중립형 스마트 잠금장치 시스템 개발 강소기업이다.

30kW급 전기차 충전모듈… 국내 최초 특허등록, PCT 출원

전기차 충전기 전문 회사 ㈜아하가 국내 최초로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한 30㎾급 파워 모듈을 특허출원해 최근 ‘다수의 소출력 전력모듈로 고출력을 만드는 전기차 충전모듈 및 그 충전모듈의 구동방법'이란 명칭으로 특허등록 통지서를 받았다.파워 모듈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 기술로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대다수가 이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아하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부터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해 2022년 개발에 성공했다.외국산에만 의존하던 충전모듈을 국내 최초로 원천기술 특허를 적용해 국산화하고 전기차 급속 충전기에 적용해 양산 중이다.

국내 기술력으로 반도체 초음파 자동화 검사 장비 상용화

반도체 검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과정 중 하나다.엠아이티는 국내 최초로 초음파를 이용한 반도체 전후 공정 자동화 검사 장비를 상용화해 국내외 주요 대기업에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엠아이티는 반도체 웨이퍼 내층 결함 검출용 초음파 자동화 검사 장비 개발 및 상용화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