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친윤-반윤 나뉜 검사 출신들, 총선서 ‘與野 선수’로 격돌

4·10총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전·현직 검사가 최소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윤 대통령과 검찰 근무 인연이 4차례 겹치는 노승권 전 검사장은 지난해 12월 대구 중-남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대 야당을 철저히 심판하고 정부를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검사장은 역시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불출마하는 서울 송파갑에 출사표를 던지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美상의 “韓플랫폼법 우려” 구글-애플 구하기 나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입법에 대해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 상공회의소가 무역 합의를 위반할 수 있다며 공개 반대에 나섰다.29일 미 상공회의소는 플랫폼 경촉법이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금지한 한미 FTA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지난해 12월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플랫폼 경촉법이 미국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공정위에 전달했는데 또다시 비슷한 지적이 나온 것이다.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희생자 유가족-야당 반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정부 관료,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결정으로 역사에 남을 죄를 지었다"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유족들을 면담하고 “거부권 행사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유가족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고 하는데 이거야말로 유가족과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편가르기 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오직 정치적 유불리로만 판단하는 것은 참 비정하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110년 만에 인감증명서 ‘디지털 인감’으로 바뀐다

도입된 지 110년 된 ‘인감증명 제도'가 디지털 인감으로 개편된다.올해 9월부터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를 통해 인감증명서를 전자파일 형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또한 내년 1월부터는 부동산 등기 등에 필요한 인감증명서는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美증시 연일 신고가… IMF “韓경제 올해 반등 어려움 겪을 수도”

미국 증시가 대형 빅테크 기업의 주도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29일 미 뉴욕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이 주요 종목이 모두 상승한 컴퓨터 화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30일 일본 증시도 상승 랠리를 이어간 반면 한국 코스피는 소폭 하락했다.국제통화기금은 올해 한국 경제가 내수와 건설 경기 부진,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반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A2면

EU, 구글 등 6곳 규제, 디지털시장법 3월 시행… 美 “기업 차별말라” 반발

유럽연합은 지난해 5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등 주로 미국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는 ‘디지털시장법'을 마련했다.앞서 러몬도 장관은 2021년 12월 말 “미 플랫폼 기업이 부당하게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지난해 12월 미 하원의원 21명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EU의 미 빅테크 규제로부터 자국 기업을 보호하라는 취지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거대 플랫폼 반칙 막으려면 사전지정 필요” vs “스타트업 성장에 방해”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에 대해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강화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하지만 스타트업 업계에선 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공정위는 플랫폼 경촉법이 중소 플랫폼과 스타트업의 사업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플랫폼 경촉법이 금지하고 있는 4가지 행위는 기본적으로 거대 플랫폼이 경쟁 관계에 있는 중소 플랫폼과 스타트업을 시장에서 몰아내지 못하도록 막는 행위들이기 때문이다.

A3면

친윤-반윤 나뉜 검사 출신들, 총선서 ‘與野 선수’로 격돌

동아일보가 4·10총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전·현직 검사 45명을 전수분석한 결과 ‘친윤 대 반윤'의 구도가 선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윤 대통령과 검찰 근무 인연이 4차례 겹치는 노승권 전 검사장은 지난해 12월 대구 중-남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대 야당을 철저히 심판하고 정부를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검사장은 역시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불출마하는 서울 송파갑에 출사표를 던지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웅 “상명하복 익숙한 檢출신들, 힘있는 계파에 먼저 숙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검사 출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검사 출신 정치인에 대해 “법률 이해도가 높고, 사안 분석력이 뛰어난 점은 의정활동에서 큰 장점"이라면서도 “다만 정치를 하려는 목적이 국민이 아닌 국회의원 당선 그 자체인 경우가 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김 의원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2대 총선 국면에서 전례 없이 검사 출신 예비후보자가 난립하는 것에 대해 “검찰이 정치화되면서 검사 입장에서는 정치가 하나의 옵션이 돼버렸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검사가 되고 검사장이 되고 여기저기 메달을 다 수집했으니, 마지막 메달을 따기 위해 오려는 분들이 많은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꿔야겠다'는 고민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본말이 전도돼 의정활동에서는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A4면

與 한강벨트 출마 러시… 공관위장 “필요시 전략공천”에 당내 반발

국민의힘 4·10총선 지역구 후보 접수 이틀째인 30일에도 여권에선 서울 ‘한강벨트’ 지역구 출사표가 이어졌다.한강벨트 과열 양상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우선추천할 필요가 있으면 과감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김경율 비대위원, 윤희숙 전 의원이 한강벨트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사천’ 논란 등 당내 반발도 분출하고 있다.

[단독]野, 임종석 도전 중-성동갑에 ‘찐명’ 조상호 투입 저울질

당이 이번 총선에서 최대 50곳에 전략공천을 하기로 한 가운데, 일부 친명계 인사들이 당내 비주류 인사를 대체할 전략공천 후보자로 거론되면서 지역에서 미리 뛰던 예비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3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 중-성동갑에서 조상호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서울 송파갑에서 이탄희 의원, 경기 성남 분당갑 및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이광재 전 의원에 대한 경쟁력 조사가 진행됐다.

‘돈봉투’ 등 구속 의원도 424만원 설 상여금

국회의원들의 올해 연봉이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5700만 원으로 확정됐다.30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 규정을 확정하고 이달 20일 올해 첫 월급으로 1300만 원가량씩 지급했다.국회의원 연봉은 기본급인 일반수당과 상여금, 특별활동비 등으로 구성된다.

A5면

이태원 유가족들 “정부, 진상규명 요구 모욕적으로 묵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안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회를 또다시 놓쳤고, 재난 참사의 위협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반발했다.이날 정부가 ‘유족과 협의해 피해지원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이 대표는 “일고의 가치가 없고 단 한 줌의 진정성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의 김덕진 대외협력팀장은 “진실을 찾지 않은 채 정부의 지원을 원하는 유족은 없다. 유족 동의 없이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법안 9개째 거부권 행사한 尹, 민주화 이후 최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이 통과시키는 법안 내용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민주화 이전까지 포함하면 이승만 전 대통령이 45차례 거부권 행사로 가장 많았다.16년간 재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5차례 거부권을 썼다.

A6면

게임이용자 기만 논란 ‘확률형 아이템’… 3월부터 홈피-광고에 정보표시 의무화

3월 22일부터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가 의무화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 정책을 공개했다.합성형으로 나누고, 게임 이용자가 알기 쉽도록 게임 화면 및 홈페이지 등에 아이템 획득 확률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尹, 불교 대축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서 합장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5월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 유산을 비롯한 종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與 “예금자보호 한도 5000만원→1억 상향” 총선 공약

여당이 4·10총선 공약으로 24년째 5000만 원으로 묶인 현행 예금자보호 한도를 1억 원으로 올리고 비과세 근로자재산형성저축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30일 밝혔다.여야 당 대표는 나란히 철도 지하화 공약을 띄운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수원시를 찾아 경부선 등 철도 지하화 관련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A8면

IMF, 韓 올 성장률 0.1%P 상향 그쳐… “내수 약화 경제반등 발목”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에서 0.1%포인트 오른 2.3%로 상향 조정했다.실제로 IMF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3.1%는 2000∼2019년 평균인 3.8%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특히 한국 경제성장의 버팀목인 글로벌 무역에 대한 전망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트럼프 “모든 자동차 美서 만들어야” 관세 폭탄 예고… 韓기업 타격 우려

11월 미국 대선에선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달아 ‘미국 우선주의’ 일색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이와 달리 자신은 전기차, 내연기관차 등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모든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 각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제조 공장을 짓거나 옮기도록 만들겠다고 했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멕시코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무관세로 미국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10면

北, 순항미사일 1주새 3번 발사… “전술핵용 실전배치 지시한듯”

북한이 30일 오전 7시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쐈다.저고도·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에 핵을 실어 언제 어디서든 한국 전역과 주일미군 기지 등까지 신속하게 때릴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위협한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이번 순항미사일들에 실제 전술핵과 동일한 무게를 가진 모형을 장착해 집중 발사한, 전술핵 공격 훈련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안전 위협하는 불량골재 ‘깜깜이 유통’[기자의 눈/최동수]

국토교통부가 5년마다 마련하는 ‘골재수급 기본계획’ 용역에 참여했던 한 대학교수의 말이다.콘크리트에 들어간 골재가 불량하다고 판단됐을 때 골재 생산업체와 생산지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다.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받은 인천 검단신도시 골재 납품업체 명단에는 유통업체도 포함돼 있었다.

[단독]정부 “北의 개성공단 무단가동 피해 4000억” 손배소 방침

정부가 북한이 무단 가동 중인 개성공단에 대한 재산권 피해액을 4000억 원대로 산정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공단 무단 가동 범위를 전면 가동 수준으로 확대하거나 현재 ‘군사통제구역'으로 관리되는 공단 인근에 군대를 재배치하는 등 후속 행동에 나설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법률 검토 결과 북한의 공단 무단 가동 행위에 대해 손배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정부가 판단했다고 한다.

A12면

“새벽 첫차 타야 점심 무료급식권 받아” 기부 한파에 떠는 노인들

30일 오전 5시경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 사회복지원각 앞.고영배 원각사 사무국장은 “예전부터 무료 급식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대기표를 나눠줬는데 새벽 4, 5시부터 대기 줄이 여전히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대기표를 손에 쥔 채 탑골공원 주변을 배회하던 노인들은 오전 11시 반경 무료 급식이 시작되자 다시 급식소로 몰려들었다.

경찰, 포스코 회장 전용 40억대 ‘호화 별장’도 수사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현직 회장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호화 별장'을 사외이사가 이용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경찰은 사외이사들의 별장 이용 여부 등을 파악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해당 임원 복지시설은 사외이사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그 외엔 드릴 말씀이 없다. 추후 경찰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檢, ‘배임혐의’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 구속영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들이 수년째 영업 적자를 기록하던 드라마 제작사 A사를 당시 시세보다 비싼 200억 원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은 A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 등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렸다.

‘홍콩ELS’ 피해자들 국회에 탄원서

30일 오전 홍콩 주가연계증권 피해자들이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국회의원에게 전달할 탄원서를 정리하고 있다.

‘PF 내부정보로 직원 대출 알선’ 메리츠증권 압수수색

메리츠증권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서로 대출을 알선해주고 대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박 씨는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대출 알선을 부탁한 후 자금을 마련하고, 대가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 씨에게 대출을 알선하고 대가를 받은 직원들에겐 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檢, ‘특혜채용 의혹’ 문재인 前사위 조사

검찰이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검찰은 채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해 김우호 전 대통령인사비서관, 김종호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현진 습격범, 범행이유 묻자 “정치 이상하게 하잖아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피의자 A 군이 범행 직후 현장에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달에만 정치인 대상 살인 예고가 최소 6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배 의원실 관계자는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5일 사건 당시 배 의원을 수행하던 비서관이 사건 직후 A 군을 붙잡아 ‘왜 그랬냐'고 묻자, A 군이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A14면

“대학 등록금 동결, 투자 줄어 학생 손해”

31일 퇴임하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4년의 임기 중 아쉬웠던 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서 총장은 “지금은 정시와 수시의 모집 비율뿐만 아니라 전형에 포함해야 하는 요소도 거의 정해져 있다"며 “입시 제도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가능한 틀 안에선 대학이 인재를 조금이라도 더 자유롭게 뽑을 여건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서 총장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이유도 “사실상 정부 간섭 때문"이라고 했다.

‘재정난’ 지방대 일부, 등록금 5%안팎 인상

대구 계명대가 올해 등록금을 4.9%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경동대 경성대 영산대도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각각 3.758%, 5.64%, 5.15%로 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15년 가까이 사실상 등록금을 동결해온 지방 사립대들이 더 이상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도로 등 기반시설 4곳중 1곳 30년 지나

2022년 말 기준 시설물안전법으로 관리되는 시설물 9만3770개 중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수준인 E등급 시설물은 69개로 집계됐다.D등급 시설물은 694개였는데 이 중 저수지가 509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철도 시설 중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명학역 건물이 D등급을 받기도 했다.

무전공 확대 자율 맡긴다더니, 대학 지원금 최대 20억 격차

올해 무전공 선발 확대 여부에 따라 각 대학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최대 20억 원 안팎으로 차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구체적으로는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4∼1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무전공 선발 비율이 전체 모집 정원의 5∼10%인 대학에 가산점 4∼5점을, 25% 이상인 대학에는 8∼10점을 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A16면

“노년 주거비 부담, 최대 70% 덜어드려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인구 5명 중 1명이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1년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르신 안심주택’ 등 고령 인구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 ‘어르신 안심주택'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어르신 안심주택은 임대료, 주거환경, 의료와 생활편의 등 어르신의 신체 및 경제적 여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급된다.

제주도 부동산 시장, 꽁꽁 얼어붙었다

29일 오전 제주시 연동 번화가에 있는 한 대형 건물 음식점.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수개월째 붙어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발표한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평가 및 리스크 점검'에서 제주 상가의 공실률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아지면서 임대 가격과 권리금 수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월평균 420채에 달하던 도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에는 절반 이하인 214채 수준으로 급락했고 공실률과 수익률도 하락했다.

국기연 “대전으로 일부 이전”… 진주시 “균형발전 역행”

경남 진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최근 일부 부서를 충청권으로 옮기려 하자 경남지역 정치권과 상공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진주시 관계자는 “일부 부서라고 말하지만 공공기관의 다른 지역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 취지에 어긋나기에 협의할 이유 자체가 없는 사항"이라며 “법의 맹점을 이용한 부서 이전을 묵과할 수 없다. 국기연이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발이 이어지자 국기연은 29일 “지역사회 우려에 공감한다"며 대전 이전을 추진한 해당 부서의 이동을 지자체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대구를 모빌리티 산업 전국 1위 도시로 만들 것”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메카를 꿈꾸고 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모든 산업의 기술과 문화를 융합하는 확장된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자체와 기관, 기업, 대학이 힘을 모으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시는 올해 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1390억 원을 투자한다.

IPA “美 등 항로 늘려 물동량 신기록 도전”

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46만 TEU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50만 TEU 달성에 도전한다.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골든하버’ 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그동안 골든하버 개발 사업을 가로막던 시설물 양도 제한 규제가 지난해 국회에서 항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풀렸기 때문이다.

강원도에 산천어만 있나요? 중소형 겨울축제도 ‘문전성시’

강원도 겨울축제에 연일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유료로 운영하는 눈꽃랜드 입장객만 집계하는 특성상 전체 방문객 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대관령축제위원회는 예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에서는 100m 길이의 대형 눈터널 안에서 정교한 얼음조각 등 이색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2월 3일 오후 2∼4시 수주도서관 다목적실1.경제 교실=초등학교 4, 5학년생 대상 ‘경제야 놀자―저축과 기부’ 참가자 15명.2월 5∼8일 오전 10∼11시 반 송내도서관 2층 배움터 3. 참가비 1만5000원.

설 명절 앞두고 여권 발급 급증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구청에서 직원이 발급된 여권을 정리하고 있다.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시민들의 여권 발급 신청이 늘고 있다.

경기도, 설 연휴 도시철도 오전 2시까지 연장

경기도는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5개 축선은 정체 발생 때 주변 12개 구간 우회 도로로 안내한다.국도 1·3·39호선 등 8개 축선도 주변 13개 구간 우회 도로로 안내한다.

설 선물 재포장-과대포장 집중 점검

서울시는 설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설 선물 재포장·과대포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앞서 시는 지난해 추석 명절 과대포장 집중 단속을 통해 포장 기준 등을 위반한 제품 17건을 적발했다.이와 관련된 서울시 소재 업체에 대해 1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광주시, 임시동물보호센터 운영 돕는다

광주시가 자치구가 운영하는 임시동물보호센터를 지원한다.광주시는 올해 북구·광산구, 내년에는 동구·남구·서구 임시동물보호센터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임시동물보호센터는 유기·유실동물 보호 수준을 높이고 빠른 시간 내에 주인을 찾기 위해 운영된다.

노지 미나리, 곧 식탁에서 만나요

30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의 한 노지 미나리밭에서 작업자들이 무릎까지 잠기는 미나리꽝에 들어가 녹색빛을 머금은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도 “4년 연속 우유 무상급식”

전남도가 도내 전체 초등학생에게 4년 연속 우유 무상급식을 지원한다.전남도는 학교 우유 급식 사업 예산 114억 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체 초등학생에게 4년 연속 학교 우유 무상급식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는 취약계층에 한정해 학교 우유 무상급식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북 직업계 고교 졸업생 취업 지원해요”

전북에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센터가 들어선다.산학협력관과 신기술교육관은 취업 지원센터, 일자리센터, 화상면접실을 비롯해 온라인 수업실, 디지털교육실 등으로 채워진다.전북도교육청은 직업교육센터 설립을 위해 직업계고 관계자를 중심으로 지원단을 구성한다.

김해 신문1지구에 2027년 초교 신설

과밀학교 문제를 겪고 있는 경남 김해시 장유 지역에 2027년 초등학교가 신설된다.신문1지구초는 인근 장유신문초등학교의 과밀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경남도교육청은 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공동주택과 장유중학교 인근에 개발 예정인 공동주택 등에 입주할 학생을 배치할 방침이다.

울산시 “대기오염 개선”…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원

울산시는 대기오염 개선과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올해 수소전기차 400대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구매 희망자는 현대자동차 각 영업점에서 수소차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매 지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보조금을 지급받은 수소전기차 구매자는 수출 목적 말소 시 5년간, 그 외의 경우 2년간 의무 운행을 해야 한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2024년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일반 시민 30명.3월 12일∼8월 13일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반 부산농업기술센터 대강당, 실습텃밭, 부산도시농업박람회장 등.세계 습지의 날 기념 ‘화포천 독수리 친구 되기 생태축제'=2월 3, 4일 화포천습지 생태박물관 및 생태공원 일원.

“2년간 200만원 모으면 800만원 받아요”

울산지역 조선업 사내 협력사 근로자는 2년간 200만 원을 내면 800만 원을 돌려받게 된다.울산시는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 사업은 울산시, 고용노동부, 조선업 원청사와 사내 협력사가 체결한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에 따라 고용노동부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부산에 전국 첫 ‘재난안전지원센터’ 개소

부산시는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종합계획에는 한국재난안전협회 본부의 부산 유치, 안전산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한 산업 생태계 활성화, 재난 안전 분야 테스트베드 시범도시 추진 등 다양한 산업 육성 방안이 담겼다.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를 구축했다"며 “재난안전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이기 때문에 향후 지역 경제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특산물 할인 판매”

경북 문경시는 설 명절을 맞아 다음 달 14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농특산물 특별할인 행사를 연다.문경시는 지난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42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전국에서 많은 이용객이 할인 혜택을 받고 지난해 이상 기후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는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경북도는 다음 달 23일까지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3월 말 경북도 공익사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며 사업 기간은 5월부터 12월까지다.사업설명회는 별도 개최 없이 다음 달 5일 경북도 홈페이지에 영상자료로 게시할 예정이다.

청송군, 찾아가는 한방 프로그램 운영

경북 청송군 보건의료원은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3월 13일까지 찾아가는 한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또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증상 완화와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교통 취약지 어르신에게 다양한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해 만성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해 해안선은 우리가 지킨다

30일 육군 50사단 해안감시기동대대와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합동으로 동해 해안선을 수색 정찰하고 있다.50사단은 29, 30일 대구 경북 일대에서 침투 및 국지 도발 상황을 가정한 혹한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헛둘헛둘”… 추위 잊은 달리기

27일 경기 시흥시 정왕체육공원 시흥시육상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이 경기장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간 외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평일은 오후 3시∼오후 9시 개방한다.

원적산-만월산 터널 설 연휴 통행 무료

설 연휴 기간 인천의 민자터널 통행료가 면제된다.민자 터널 내 도로 전광판과 현수막 게시,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통행료 면제를 홍보하기로 했다.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성묘, 친지 방문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국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관내 민자 터널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석고가교 허물고 일반도로로… 2026년 준공 목표

인천 서구 백석고가교를 철거하고 일반도로로 만드는 사업이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인천시는 백석고가교 주변 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서구 한들구역도시개발조합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사업은 길이 430m의 백석고가교를 철거해 왕복 8차선의 일반도로로 만들고, 주변에 방음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전 자치구-단체, 나눔 위해 뭉쳤다

대전시는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5개 자치구와 37개 기관·단체와 함께 소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온기 나눔 캠페인 대전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온기 나눔 캠페인은 나눔 문화를 장려하고 다양한 기관과 단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자원봉사와 기부·자선 활동을 범시민적으로 넓히는 일이다.시와 구를 포함해 자치단체 6개, 자원봉사 단체 15개, 국민운동 단체 11개, 금융·공공기관 9개, 협회·연합회 2개가 참여한다.

“벌써 입춘이 코앞이네”

30일 대전시청 내에 만들어진 화분병원에서 원예사들이 입춘을 앞두고 화분을 가꾸고 있다.화분병원은 시민이 맡긴 화분을 무료로 치료해 준다.

“증평 에듀팜 관광단지, 전국구 관광지로 육성”

충북 증평군은 ‘2024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 공모사업 대상지로 ‘에듀팜 관광단지'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급변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에듀팜 관광단지 인지도를 높여 증평 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이 공모를 신청했다.충북에서는 7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했는데, 에듀팜 관광단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충남도, 3114억 원 들여 영농환경 정비

충남도는 올해 3114억 원을 투입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에 대해서도 농식품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추가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지난해 시군, 농어촌공사와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국회,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해 지구별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이번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난해 호우 피해로 농민들이 영농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올해는 도민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려진 우유팩이 노트-스케치북으로 재탄생

서울 시내 4431개 어린이집에서 배출된 종이팩이 노트, 스케치북 등 재생용지 학용품으로 재탄생한다.우유, 두유 등 음료 섭취량이 많은 어린이집 특성상 연간 종이팩 160t을 수거해 재생용지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30일 서울시는 5개 기업 및 단체와 ‘서울시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18면

미군 “적 드론을 아군 오인”… KH의 이란산 자폭드론에 당해

친이란 무장단체의 드론 공격으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중동 주둔 미군 3명이 숨진 사건의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조지아주는 이번 대선에서도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지역이어서 미군 사망에 따른 지역 여론 악화가 바이든 행정부에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29일 미 국방부는 이틀 전 요르단 ‘타워22’ 미군기지를 공격한 주체로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입헤즈볼라'를 지목했다.

‘5선’ 출마 등록한 푸틴 “벨라루스와 연합국가 앞당길 것”

3월 대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통합 속도를 앞당길 뜻도 밝혔다.그는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러시아 2대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벨라루스와의 연합 국가 수립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성난 프랑스 농민들, 트랙터로 도로 점거

프랑스 농민들이 29일 여러 대의 트랙터를 동원해 수도 파리 인근 롱빌리에에서 파리로 향하는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최근 정부가 농민 등에게 적용됐던 경유 면세를 폐지할 뜻을 밝히자 이에 반발한 농민단체들이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엔직원 ‘하마스 연루’ 파문, 美 등 12개국 “지원중단”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한 정황이 속속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미국, 독일, 영국 등이 잇따라 UNRWA에 “지원 중단"을 선언했고 유럽연합은 유엔에 긴급 감사를 촉구했다.29일 뉴욕타임스 등은 UNRWA 직원 12명이 하마스의 공격 당일 이스라엘 민간인 여성 납치, 키부츠 습격 등에 연루된 증거가 담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토이스토리’ 모델 美가게 86년만에 폐업… “샌프란시스코 범죄-고물가 더 감당못해”

디즈니·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 수많은 영감을 줬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장난감 가게 ‘제프리네 장난감'이 86년 만에 문을 닫는다.팬데믹 이후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한 샌프란시스코의 치안과 고물가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창업자인 버디 룬이 1938년 잡화점으로 시작해 4대를 이어온 ‘제프리네 장난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오래된 장난감 가게다.

A20면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향의 미래’를 말하다

24일 늦은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오=츠베덴 감독님은 올해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을 마치게 됩니다.서울시향과 함께 다른 악단의 음악감독이나 수석지휘자도 겸하게 될 걸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있는데요.

‘이상기후’ 홍콩 미술계, 생태-여성주의에 관심

매년 3월 말이면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개막을 맞아 아시아 컬렉터들이 홍콩으로 몰린다.이들을 겨냥해 홍콩의 미술기관들도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는데, 홍콩 센트럴의 복합문화공간 ‘타이쿤'에서는 생태주의와 여성주의를 앞세운 그룹전을 준비했다.지난해 12월 20일 개막해 올 4월 1일까지 열리는 ‘초록 뱀―여성 중심 생태주의'전을 23일 찾았다.

소품공유 플랫폼에 술-독서 결합한 콘서트… 공연계 MZ세대들의 통통 튀는 기획 ‘눈길’

공연계 MZ세대 직원들이 통통 튀는 기획으로 젊은 관객과 제작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통상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의 관객 연령대는 30∼40대가 60% 이상이지만, ‘클럽 아크 위드 안테나'는 30대 이하 관객이 60%를 차지했다.1985∼1998년생으로 구성된 LG아트센터 기획팀이 공연을 기획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커플 필라테스’ 배우는 신성-박소영

가수 신성과 개그맨 박소영이 새해를 맞아 커플 필라테스를 배운다.두 사람은 처음으로 손발을 맞대는 아슬아슬한 동작에 도전한 뒤 홍익대 앞 맛집에서 데이트를 즐긴다.가수 김동완과 배우 서윤아는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부부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A22면

올해 4위→2위 바람 탄 안병훈 “첫승 가자!”

30일 현재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 남자 골프 선수는 김주형이다.하지만 올 시즌 들어 경기력만 놓고 보면 에이스는 단연 안병훈이다.올 시즌 치른 PGA투어 4개 대회 우승자 중 2명도 안병훈에게 순위가 밀린다.

[오늘의 운세/01월 31일]

본선 데뷔 타지키스탄, UAE 울리고 8강… 이변 이끈 셰그르트 감독, 국민영웅으로

페타르 셰그르트 타지키스탄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아시안컵 16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이긴 뒤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는 이제 토너먼트의 다크호스"라고 했다.타지키스탄이 꺾은 UAE는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하던 팀이다.타지키스탄의 8강 진출을 이끈 셰그르트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점프 펄펄 날았는데 스핀서 삐끗… ‘피겨 샛별’ 신지아 銀

‘피겨 샛별’ 신지아가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신지아는 3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125.35점을 받아 2위를 했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66.48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합계 점수에서도 191.83점으로 2위를 했다.

A24면

머스크 “인간 뇌에 ‘텔레파시’ 칩 첫 이식”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한 첫 사례가 나왔다.뉴럴링크는 머스크가 2016년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으로, 사람의 뇌에 이식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뇌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뇌 임플란트에 대한 임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인사]산업통상자원부 外

광운대 신임 총장 천장호 교수

학교법인 광운학원은 천장호 광운대 대학원 석좌교수를 제12대 광운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천 신임 총장은 광운대 출신으로 이 대학 전자공학과 교수와 제9대 총장 등을 지냈다.

윤세영 회장, IOC 올림픽훈장 받아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올림픽훈장을 받았다.1975년 만들어진 올림픽훈장은 올림픽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된다.윤 회장은 스포츠 방송 등으로 올림픽 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태희, 아마존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 진출

배우 김태희가 아마존프라임비디오의 새 드라마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버터플라이'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로 얼굴을 알린 한국계 미국 배우인 대니얼 대 김이 제작·주연한다.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와 박해수 소속사 BH컴퍼니는 두 배우가 ‘버터플라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NYT “저출산 한국, 산후조리 서비스는 세계최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근 자사 기자가 한국에서 직접 출산한 뒤 ‘산후조리원'을 경험한 체험담을 소개했다.찰턴 에디터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하면 산후조리원에 드는 돈은 아주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지난해 중국 위와인구연구소는 각국이 자녀 1명을 만 18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3억6500만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나라라고 발표했다.

[부고]김명금 별세 外

[부고]공정거래법 만든 조경식 前장관

고려대 의대, 백신전문가 500명 교육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가 23∼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에서 ‘2024 백신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백신 역학 및 정책 등을 주제를 강의했고 500여 명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한식 사랑’ 베컴, 방한중 삼겹살 저녁 식사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29일 저녁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베컴은 이날 서울 명동에서 열린 아디다스 축구화 프레데터 출시 3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고 30일 태국으로 떠났다.

A27면

[수요논점/신광영]이태원 참사, 수사로 진상조사를 대체할 순 없다

금요일인 26일 저녁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은 한산했다.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했던 기동대 지원 요청이 묵살된 과정, 용산서장이 참사 시작 40분 전 상황 보고를 받고도 도보 10분 거리인 사건 현장을 앞에 두고 왜 관용차에서 50분이나 허비했는지도 정확히 드러난 게 없다.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사건의 진상을 밝힐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A28면

산불처럼 번지는 증오[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현실 판단이 떨어지면 점화되고 활활 타오릅니다.증오가 지나쳐서 스스로 안 되면, 외부의 힘을 동원해서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통제해야 합니다.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이 뱉어내는 증오 넘치는 말은 각종 매체가 옮겨 나릅니다.

컨셉 수업[바람개비]

이처럼 ‘쓸모'보다 ‘의미'가 중요한 시대에는 ‘콘셉트'가 좋아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하는 책이다.다양한 발상을 정제하고 구체화하는 틀인 콘셉트 만드는 방법을 명쾌하게 설명한다.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 읽는 책이지만 개인 차원에서 적용해도 좋다.

[포토 에세이]똑, 똑… 봄을 노크하는 소리

똑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입춘을 앞두고 단단하게 얼었던 고드름도 방울방울 녹아내리네요.

A29면

바이든 ‘고령 리스크’ vs 트럼프 ‘법적 리스크’[세계의 눈/토머스 허버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2024년 11월 미 대선 본선 또한 본격화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큰 차이로 제쳤다.2016년 대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총득표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

고령층 전용 구직 플랫폼 만들자[내 생각은/이재희]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가 도래했다.기업으로 하여금 숙련 고령층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하고 이들을 위한 구직 플랫폼도 따로 구축해야 한다.65세 이상 고령층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게 젊은이들과 전 사회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日자민당 파벌정치 변화 대비해야[기고/이종국]

일본 자민당은 60년 넘게 ‘파벌정치'를 이어오고 있다.만약 향후 아소 부총재와 모테기 간사장의 협력 아래 새로운 정권이 창출된다면 자민당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지 정치적 선택도 생각해야 한다.자민당 정치 지도자들과 우호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면서 미래 한일관계를 유지·발전시키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졸업, 그대 가는 곳에 사랑 있으리[김학선의 음악이 있는 순간]

얼마 전 조카의 중학교 졸업식에 갔다가 졸업식 노래로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을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생각해 보면 대중음악 가운데 ‘졸업'을 소재로 만든 노래는 꽤 많다.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은 졸업이 아닌 밴드의 해체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지만 ‘헤어짐'의 대명사 같은 노래가 됐다.

A30면

켄 로치, 우리들의 ‘올드 오크’[동아광장/김금희]

얼마 전 영국의 영화감독 켄 로치의 마지막 영화 ‘나의 올드 오크'를 봤다.그렇게 해서 이것이 정말 당신이 원한 삶인가를 묻는 로치의 영화적 역량은 여전하고 절망과 슬픔을 밀고 올라오는 먹먹한 감동 또한 짙다.평행선을 달리는 거주민과 난민들의 갈등 속에서 마침내 난민 소녀 ‘야라'를 비롯한 사람들은 오랫동안 창고로 사용했던 올드 오크의 또 다른 홀을 수리해 급식소를 열기로 한다.

디지털 교과서 이후 아이들이 잃게 될 것들[광화문에서/이은택]

이 부총리의 역점 사업으로 내년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일부 과목에 디지털 교과서가 사용된다.학생들은 종이 교과서 대신 태블릿PC를 들어야 한다.디지털 교과서를 옹호하는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횡설수설/우경임]443조 빚더미 中 ‘부동산 공룡’ 몰락… ‘헝다’로 끝일까

약 443조 원의 부채를 진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 홍콩 법원이 청산 명령을 내렸다.중국 정부는 매년 GDP의 40%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했고, 이런 ‘건설 주도 성장’ 덕분에 토지를 소유한 지방정부도, 집을 산 개인도 부자가 됐다.그런데 2년 전부터 헝다, 완다 계열사,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 개발사들이 줄줄이 디폴트 위기에 처했다.

[고양이 눈]토사구‘팩’

당신은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습니까.

A31면

‘尹-韓 갈등’ 본질은 공천 파워게임[오늘과 내일/윤완준]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이 김 위원의 마포을 출마 의지를 공개한 걸 보면서 공교롭게도 한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쓴 “사당화"라는 표현으로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주변에 “한 위원장이 줄 세우기 사천을 하고 있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을 뒷배 삼았다"는 표현을 썼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 자신의 신뢰를 이용해 자기 정치를 한다는 불신이다.

[사설]홈피 마비시킨 파격 금리 신생아대출… ‘영끌’ 자극 경계해야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이 첫날부터 폭주했다.신생아 특례대출은 아이를 낳은 가구만 이용할 수 있어 대상이 제한적이지만 특례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더 낮아 무주택자의 영끌을 부추길 소지가 다분하다.게다가 신생아 특례대출 같은 정책 모기지 상품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사설]이태원 특별법도… ‘野 강행-尹 거부’ 21개월간 벌써 9건째

윤석열 대통령이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정부와 국회가 이런 책무를 명심하고 있다면 진지한 협의를 통한 해법 마련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대통령의 거부권 이후에도 정치 싸움에만 머문다면 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사설]美 재계 반대, 국내 IT업계 걱정… 공정위 플랫폼법 딜레마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을 추진 중인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에 대해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미 상공회의소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국내 정보기술 업계에선 과잉규제의 피해를 한국 플랫폼 기업만 볼 수 있다는 정반대 이유를 들어 입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미 상공회의소는 그제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대해 우려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딱딱한 도자기[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32〉

그런데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부드러움을 점점 잃어가고, 나이가 더 들면 뼈만 굳어지는 게 아니라 생각과 마음도 굳어진다는 거다.마음이 몸을 따라간다고나 할까, 몸이 늙으면서 마음도 늙는다는 논리다.시인은 나이가 들어 생각과 마음이 딱딱한 도자기처럼 굳어져 가는 것이 괴롭다며 이렇게 말한다.

B1면

中부동산 1위 ‘비구이위안’도 흔들… 헝다發 공포 확산

중국 부동산 업계에 다시 ‘도미노 디폴트 공포'가 불고 있다.30일 블룸버그통신은 “홍콩 법원의 헝다그룹 청산 명령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해졌고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 비관론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점점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전날 홍콩 법원은 헝다그룹의 청산을 요청하는 채권단의 청원을 승인했다.

1인가구 날개 단 편의점 매출, 백화점 0.7%P차 추격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편의점이 백화점과의 매출 격차를 1%포인트 이내로 좁히며 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백화점과 대형마트라는 거대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가려 만년 3위에 머물러 있던 편의점은 2021년 매출 비중이 15.9%로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제쳐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근거리에서 필요한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편의점이 백화점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들 ELS판매 잇단 중단… NH-하나 이어 국민-신한도

주요 시중은행이 주가연계증권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고, 차후 시장 안정성 및 소비자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2면

금융위 “대주주 지배력 강화에 악용되는 ‘자사주 마법’ 차단”

앞으로 기업의 대주주들이 자기주식을 활용해 지배력을 편법으로 강화하는 통로가 막힐 것으로 보인다.금융위는 기업의 지주회사 전환 시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자사주 마법'이 발생해 온 점을 지적했다.인적분할로 지주사와 사업 회사로 쪼개지면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가 분할 비율만큼 지주사로 넘어가고, 동시에 지주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사업 회사의 신주로 전환된다.

전세대출도 오늘부터 온라인 ‘갈아타기’ 가능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대출도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기존 대출과 동일한 보증기관의 보증부 대출로만 갈아탈 수 있고, 저금리 정책금융상품과 지역 연계 전세대출은 이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금융당국은 하반기부터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세대출 보증기관 등과 협의하고 있다.

청년도약계좌, 3년만 유지하면 중도해지해도 3%대 이자

은행권이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이율을 올리고, 청년도약계좌 일시 납입자를 위한 적금 상품을 추가로 출시한다.현재는 가입자가 일시 납입하는 기간 동안 청년도약계좌에 추가 저축을 할 수 없는데, 이 기간에 저축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을 출시해 적금 공백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해당 적금은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하는 가입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증권사 부동산PF 성과보수 규정위반 적발

국내 증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대거 적발됐다.A증권사는 성과보수 이연 기간과 비율 등을 위반했고, B증권사는 아예 성과보수 전액을 일시 지급했다.C증권사는 성과보수를 부동산 PF 담당 부서 단위로만 구분해 지급함에 따라 임직원별 이연 지급되는 성과보수가 구분되지 않기도 했다.

작년 위스키 수입, 3만t 처음 넘어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하이볼의 인기 덕에 처음으로 3만 t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3만586t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위스키 매대 전경.

B3면

운전자 건강까지 챙기는 ‘스마트 조명’… 심박수 뛰자 깜박깜박

운전자의 심박수에 따라 조명이 천천히 깜박이고 편안한 색상으로 조절해 스트레스를 낮추는 현대모비스 ‘스마트 조명’ 기술 중 하나다.심박수나 뇌파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신기술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카메라와 스티어링휠, 스마트워치, 조명 등이 서로 연동돼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사고 위험성을 낮추고 운전자의 기분까지 맞춰주는 기술이다.

“푸바오 中 가기전에 보자” 에버랜드 ‘바오 하우스’ 북적

에버랜드 인기 스타인 판다 ‘푸바오'가 4월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버랜드에 새로 문을 연 판다 갤러리 ‘바오 하우스'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판다 가족 테마 체험 갤러리 ‘바오 하우스'가 오픈 열흘 만에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바오 하우스는 한 번에 최대 40명씩 입장해 약 15분간 이용할 수 있고 하루 1000명까지만 관람객을 받는다.

‘갤럭시 S24’ 120여개국에 오늘부터 순차 출시

삼성전자는 첫 자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탑재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3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갤럭시S24 울트라’, ‘갤럭시 S24+’, ‘갤럭시 S24'를 포함한 신제품 시리즈는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싱가포르 등을 시작으로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된다.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사업부장은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시는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AI폰의 시대를 여는 삼성전자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삼성-LG,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기업 공략… 유럽 최대 ‘ISE’展서 B2B 제품 대거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전시회 ‘ISE 2024'에서 기업 간 거래 수요를 노린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 영역을 B2B 시장까지 넓힌다.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스마트싱스를 연결하는 것이다.

B4면

신동빈 “4대 신성장 동력 육성… 부진한 사업은 매각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첨단 기술 분야로의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기존 사업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일본 요미우리신문 30일 자 인터뷰에서 “몇 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은 다른 회사가 하는 게 직원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앞으로 몇 가지 매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신 회장은 인터뷰에서 향후 그룹의 4대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2차전지를 꼽았다.

[단신]반도건설, 美 LA서 아파트 262채 건설 外

반도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주택개발사업인 ‘The BORA 3020’ 프로젝트를 착공했다고 30일 밝혔다.반도건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 및 시공, 임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한다.착공식에 참석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영역을 확장해 한국 아파트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지표로 보는 경제]1월 31일

지표로 보는 경제] 1월 31일

택시 반발에… 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운영 중단

우티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이 택시업계의 반발로 시범 운영 단계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글로벌 차량 공유 기업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합작해 만든 법인인 우티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30일 우티에 따르면 블랙 서비스는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이나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 등 특수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미분양 주택 전국 6만2489채… 10개월만에 증가세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30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채로 11월의 5만7925채보다 4564채 증가했다.월간 기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설 선물로 한과 어때요”

설 명절을 앞둔 30일 대구 동구 밥꽃한과에서 직원이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분주한 손길로 한과를 포장하고 있다.

[경제계 인사]램리서치 한국법인 대표 박준홍씨 外

글로벌 반도체 장비·솔루션 기업 램리서치는 박준홍 부사장을 한국법인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박 신임 대표는 2002년 노벨러스 시스템스에 입사해 2012년 램리서치와 노벨러스 시스템스의 합병으로 램리서치에 합류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KT 330억 등 1650억 투자유치

인공지능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6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창업 3년 반 만에 28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하며,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의 누적 투자금을 달성했다.리벨리온의 주요 파트너인 KT그룹은 이번에 총 330억 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무협 “올해 IT수출 늘며 140억달러 흑자 전망”

지난해 대중국 수출 부진 등을 이유로 한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정보기술 분야 주도로 140억 달러 흑자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올해는 무역수지 적자에서 탈출해 1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은 6800억 달러, 수입은 66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봤다.

수출입 기업 75% “홍해 사태로 물류 애로”

홍해를 지나는 뱃길이 막힌 영향으로 국내 수출입 기업의 약 70%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량의 30%를 차지하는 해상 교통 요충지인 홍해 수에즈운하는 뱃길이 막힌 상태다.홍해를 통항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B6면

“성공적 브랜드요? 고객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씨는 “지난 10년은 여러 나라에서 세일즈를 하며 한국 패션에 대한 니즈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브랜드 ‘라이'의 대표이기도 한 이 씨는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잘하는 것을 찾고,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패션의 다양한 장르 중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고른 뒤 해당 분야의 소비자, 트렌드세터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B7면

“2024년은 지자체 주도 지방 개발 시대 원년”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지역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면승부를 펼쳐 더 높이 도약하겠다"며 “영주베어링 국가산단, 경북도청신도시 내 공동주택, 울진 산불지역 내 공공주도 육상풍력발전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공공주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내 국고보조금 등 약 291억 원을 포함해 올해 719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송두한 GH 도시주택연구소장은 “지자체 주도 지역 개발은 ‘시대정신'이며 이전까지 중앙정부 중심의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지방화 시대 선언은 무늬만 지방시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해외자산 활용 절세, 비거주자 인정 요건 확보 중요

23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자산승계학교’ 5회차 수업의 강사로 나선 고주현 지수회계법인 회계사는 “해외 법인이나 해외 자산을 활용한 절세 전략을 세울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예컨대 친족의 국외 체류 상황은 친족이 국내에서 생활할 경우 본인이 친족 생활자금을 초과하는 규모의 경제력을 국외에 보유해야 비거주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국외 국가에서의 인적 관계 활동 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휴대전화로 모바일 상품권 발행 ‘뚝딱’

설 연휴를 앞두고 스타트업 플랫포스의 모바일 상품권 발행 서비스 ‘폰기프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예컨대 동네 유명 맛집이 있다면 해당 식당은 음식 메뉴별로 간편하게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다.플랫포스의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할 때는 무료다.

[단신]‘일본 간사이 관광 세미나’ 열려 外

일본 간사이 광역연합 관광 세미나와 교류회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렸다.세미나에서는 간사이 광역의 사계절 관광의 매력과 2025년 개최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대한 홍보가 펼쳐졌다.미카즈키 다이조 간사이광역연합장은 “한일 간의 관계 개선은 양국의 관광 여행 교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격차’를 기다리며[기고/전윤종]

글로벌 산업 강국들의 위상 변화는 무엇보다 기술 경쟁력의 역전에서 비롯된다.이는 독일, 중국과 유사한 제조업 강국인 우리에게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한 초격차 기술의 확보와 기술 경쟁력 우위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글로벌 기술 경쟁이 격화되면서 정부 연구개발의 비효율 제거와 성과 제고에 관심이 높아졌다.

D1면

‘상생’ 움켜쥐고… 공존의 힘으로 위기의 시대 헤쳐 나간다

국내 주요 금융회사 수장들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각 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인 2조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내놓기도 했다.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경쟁과 생존'에서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하며 첫 번째 경영전략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