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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나의 크리스마스는 반납” 말 남기고 돌아오지 못한 청년 소방관들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육가공품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수광 소방교가 2019년 성탄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긴 글이다.이번 화재로 순직한 박 소방사와 김수광 소방교의 소식을 접한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박 소방사와 김 소방교는 전날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소방관이다.

교수채용 등 보장받고 지방근무 ‘지역필수의사’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장학금과 전공의 수련비용, 주거 지원, 교수 채용 등을 보장받고 전문의 취득 후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이 추진된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의료계에서 상당히 반발하겠지만 이번에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없을 거라 보고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복지부가 발표한 개혁 패키지에는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및 의대생이 3자 계약을 맺고 지방에서 일정 기간 일하게 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의사와 의료기관들이 의무적으로 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대신 공소 제기를 제한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추진, 필수의료 분야 수가 집중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단독]수검표 공무원 부족… “일반인 투입땐 개표지연 등 혼란 우려”

4·10총선에서 개표사무원이 개표 때 투표지를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처음 도입하면서 개표사무원이 4년 전 총선 때보다 최대 20% 늘어난 7만7000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필요 인력을 채우지 못하면 민간인을 개표사무원으로 상당수 투입할 수밖에 없어 부정선거 의혹 차단을 위해 도입한 수검표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동아일보 취재 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시군구 선관위별로 투·개표 필요 인력을 집계하면서 수검표 도입에 따라 개표사무원이 약 15∼20%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취합했다.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2년간 적용 유예’ 무산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하는 법안의 국회 처리가 또 무산됐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열린 당 의원총회 뒤 “산업 현장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더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에 충실하기로 해 정부·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현재 중대재해법은 그대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하는 대신 민주당이 개정안 처리의 핵심 조건으로 요구한 산업안전보건청을 2년 후 개청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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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식용유 180통 쌓인 3층 수색중 ‘펑’… 바닥 무너지며 추락한듯

대원 4명이 건물 내부로 진입한 직후만 해도 불길이 거세지 않아 이들은 인명 수색과 화재 진압을 위해 곧바로 계단실을 통해 3층으로 향했다.불이 난 건물 옆에서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박현승 씨는 당시 대원들에게 진입로를 알려줬다고 한다.박 씨는 “우리 공장 쪽에도 가스통 등이 많아 불이 옮겨 붙을까 봐 호스를 이용해 물을 계속 뿌리고 있었는데 소방관 4명이 다가오기에 입구를 알려줬다"며 “‘물을 계속 뿌려야 한다'고 조언해 준 뒤 건물로 향했는데, 순직 소식을 듣게 돼 안타깝다. 빈소에 꼭 찾아가 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장 내-외벽 ‘샌드위치 패널’ 화 키워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시 육가공품 제조공장의 외벽과 내벽이 모두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샌드위치 패널 건물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는 총 1만5911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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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2명에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를 진압하던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의 순직 소식에 깊은 슬픔을 나타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도 “유가족 지원 등 필요한 일들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두 소방대원을 추모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김 소방교를 소방장으로, 박 소방사를 소방교로 하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책임감 컸던 아들, 한 사람이라도 살리려다…” 목이 멘 부친

박 소방사의 남동생은 " 좋은 분이었다"며 짧게 기자에게 말했다.순직한 두 소방관의 빈소를 찾은 유족과 동료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빈소에 찾아온 문경소방서 동료 A 씨는 “둘 다 알고 지낸 동료였고 이번 공장 화재 현장에도 같이 나갔다"며 “진짜 안타깝고 허무하기도 하고,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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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검표 공무원 부족… “일반인 투입땐 개표지연 등 혼란 우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일 이같이 토로했다.4·10총선에 수검표 도입으로 개표사무원이 최대 20%까지 더 필요하지만 공무원의 선거사무 기피로 행정 업무에 능숙지 않은 민간인 참여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정치권 관계자는 “이런 실수는 민간인들이 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혼란이 생기면 부정선거 트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하려 도입한 수검표 제도가 공무원 인력난 속에서 오히려 부정선거 의혹을 키우는 역설적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1억5690만원 국회의원 연봉, 국민 중위소득으로 낮추는 게 어떤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의원의 보수인 세비와 관련해 “국민을 대표하는 직이기에 국민들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를 받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의원들마다 경제적인 상황이 다르다"며 “세비를 1억 원 줄이면 결국 돈 많은 사람들만 정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한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 국회의원의 월급이 너무 많다고 하니, 세비를 줄이는 것이 의원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野도 80조 규모 “철도 지하화”… 총선 공약들 재원 123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전국 철도, 광역급행철도, 도시철도의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는 공약을 1일 발표했다.이 대표도 전날 정부 여당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지금 당장이라도 협조할 테니 공약 경쟁이 아닌 실천 경쟁을 하자"고 했다.철도 지하화 공약을 포함해 민주당이 지금까지 내놓은 총선 공약에 들어갈 예산 및 사업비는 총 123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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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에 물리치료 끼워파는 ‘혼합진료’ 금지

정부가 과도하게 지출되는 진료비를 줄이기 위해 급여와 비급여를 병행하는 이른바 ‘혼합진료'를 일부 금지하기로 했다.복지부에 따르면 백내장 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연간 1600억 원에 달한다.마찬가지로 비급여 항목인 도수치료를 받을 때 병원의 권유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물리치료와 재진 진찰비를 끼워서 진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톡스 시술 非의사에도 개방… 수련의 마쳐야 개원 허용

정부가 보톡스, 필러 등 미용 시술 중 일부를 의사 면허 없이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의사들이 미용·성형 등 비필수 분야에서 개원하는 걸 막고 필수의료 분야로 유도하겠다는 취지인데, 의사들은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보건복지부 등은 1일 오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미용 의료 분야에 한해 의사가 아니더라도 시술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자격증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6면

고향사랑기부금 한도 年500만 → 2000만원

연간 최대 500만 원이었던 고향사랑기부금 상한액이 내년부터 2000만 원으로 확대되는 법안 등이 1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반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완화를 위한 주택법 개정안 등 주요 민생 법안은 또다시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며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여야는 이날 오후 열린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 등을 합의 처리했다.

野, 양곡법-농안법 상임위 단독처리… “年2조 필요” 총선용 논란

쌀과 채소, 과실 등이 일정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정부가 그 차액을 농민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1일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기존 개정안은 가격이 3∼5% 하락할 때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도록 했었지만 이번 개정안은 양곡수급관리위원회에서 정부가 보전해 줄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개정안 의결 후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과잉 생산, 가격 하락 등 시장 개입의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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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공군 F-16 추락 14건중 11건 ‘엔진 이상’… 미군은 원인 안밝혀

지난달 31일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 한 대가 서해상에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 안팎에서 나온 반응이다.우리 공군이나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전투기도 마찬가지다.우리 공군의 경우 1993년부터 최근까지 14차례 전투기가 추락했는데 조종사의 비행 착각, 조종 과실 등 원인을 제외한 11차례가 엔진 관련 사고였다.

韓 “이재명 ‘충돌 누적돼 6·25 발발’ 발언은 역사왜곡”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남북 양측의 군사 충돌이 누적돼 6·25전쟁이 일어났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수정주의 역사관으로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익명을 요청한 한 교수는 “1948년부터 1950년 6·25전쟁 이전까지 소규모의 재래식 전투가 간헐적으로 이어진 것은 맞지만 이 때문에 전쟁이 촉발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이 대표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6·25전쟁은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니라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였다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불교계에 ‘십자가 그림’ 설 선물 보낸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불교계에 발송된 설 선물 포장에 십자가 등이 포함돼 불교계 일각에서 종교 편향 논란이 일자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이 실장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선물은 회수하고 포장을 다시 해 발송하는 등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질병과 편견으로 아파했던 한센인들을 응원하고, 소록도가 치유의 섬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물 포장 그림을 선정한 것"이라고 했다.

A10면

파월 “美 3월 금리인하 어렵다” 이창용 “긴축 장기간 지속 필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시장 일각의 3월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준은 이후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신중론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대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밝혔다.

美 반도체업계 “韓도 中에 장비 수출통제 동참해야”

미국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반도체산업협회가 한국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한국, 일본, 대만, 이스라엘, 네덜란드 기업들은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닌 장비를 중국에 마음껏 수출할 수 있다"며 “미국의 독자적인 수출 통제가 미 반도체 업계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은 2022년 10월 반도체 수출 통제를 단행한 뒤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이 있는 일본, 네덜란드와 협정을 맺고 각각 독자적인 수출 규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반도체 수출 서프라이즈, 1월 56% 늘어 73개월만에 최대폭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50% 넘게 늘어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다만 지난달 수출 증가는 지난해 1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4.5% 감소해 60억 달러에 그쳤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면도 있다.자동차 수출은 1년 전보다 24.8% 증가한 62억1000만 달러였다.

A12면

홍콩ELS 투자자, 첫 분쟁조정 신청… 결렬땐 집단소송 예고

올해 들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의 손실이 본격화된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시중은행의 불완전판매로 손해가 발생했다며 분쟁조정을 처음으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감독원은 다음 달까지 주요 ELS 판매사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검사하고, 사례가 확인되면 배상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 투자자 A 씨는 이날 ‘ELS 불완전판매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에 대한 분쟁조정을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했다.

[단독]‘문화계 블랙리스트’ 징역 1년2개월 조윤선, 재상고 포기

박근혜 정부 당시 특정 문화예술인 등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법원에 재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조 전 장관 측은 지난해 1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이 심리 중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해서도 이번 주 상고 취하서를 낼 계획이다.조 전 장관 측이 두 사건의 상고를 포기하는 것을 두고 법조계에선 대통령실이 검토 중인 설 특별사면을 받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유죄, 녹음파일 증거인정… 교사단체 “유감”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장애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가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주 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의 발언을 사전 동의 없이 녹음했는데 법원은 이 녹음파일을 증거로 인정했다.“싫어 죽겠어” 등의 발언을 정서 학대로 판단했다.

‘검단 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8개월

정부가 지난해 4월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법원으로부터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2021년 6월 광주 서구 학동 재개발 공사장 붕괴 사고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도 2022년 4월 서울시로부터 1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행정소송을 진행하면서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무기징역… 법원, 흉악범 사형선고 신중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최근 흉악범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사건에서도 법원은 잇달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 마 살인'을 벌인 조선을 비롯해 두 차례 살인으로 수감됐다가 가석방된 뒤 추가 살인을 저지른 60대 남성은 최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모레 입춘… 51년만에 가장 따뜻

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절기 ‘입춘'을 사흘 앞둔 1일 부산 동래구 동래향교에서 지역 유림 대표들이 봄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하는 문구 등을 쓴 입춘첩을 문에 붙이고 있다.서울 지역은 입춘인 4일 최고기온이 10도까지 오르며 51년 만에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A14면

“600m 상공까지 미세먼지 가득, 대기정체에 심해져”

지난달 31일 충남 태안군 상공 800m 지점.그러다 보니 중국에서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충남과 수도권을 비롯한 상당수 지역의 미세먼지가 종일 ‘나쁨’ 상태였다.미세먼지 입자 크기를 살펴보던 박 연구관은 “입자 크기가 큰 건 중국에서 날아온 물질이고, 작은 건 국내에서 발생한 물질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강 리버버스 10월부터 운항, 마곡~잠실 75분

서울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중교통 수단 ‘리버버스'가 10월부터 운항한다.서울시는 리버버스 선착장을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에 조성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마곡에서 잠실 방향으로 상행선, 잠실에서 마곡 방향으로 하행선을 구분해 운항한다.

서울대 정시 합격 60%가 ‘N수생’, 10년새 최고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재수 이상 ‘N수생’ 비율이 26.9%로 최근 3년 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합격자 중 재수 이상의 N수생 비율은 2022학년도 21.7%, 2023학년도 25.7%, 올해 26.9%로 꾸준히 늘었다.반면 같은 기간 재학생 합격자 비율은 2022학년도 74.3%, 2023학년도 70.7%, 올해 69.5%로 계속 줄어 N수생 강세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AI가 작성”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가 이달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작성된 기사에 대해 본문에 이 같은 문구를 삽입하기 시작했다.이와 함께 댓글 등을 통한 허위 정보 확산 가능성을 막기 위해 이달 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신고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뉴스 댓글에 ‘신고하기’ 기능이 추가돼 이용자가 댓글을 읽다가 선거와 관련된 허위 정보를 바로 신고할 수 있다.

A16면

창원대 “통합-특성화 대학으로 도약”

국립 창원대가 경남지역 도립대 2곳과 통합하고 과학기술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갖고 ‘글로컬 대학’ 재도전에 나선다.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구성원 및 지역민 설득 등 앞으로 남은 과제도 만만찮다는 게 대학 안팎의 목소리다.창원대는 경남도와 도립대 통합을 골자로 한 대학 혁신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새만금 투자 기업, 탄탄한 지원으로 뒷받침”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달 3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기반 시설 확충, 규제 개혁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기업이 바글거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 이행을 위해 필요한 밑그림인 기본계획을 새로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김 청장은 “새만금의 앞으로의 키워드는 ‘기업’“이라며 “국내는 물론 외국 기업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수 있도록 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호선 연장 조정안에도… 인천시 “추가 역 필요” 강경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가 갈등을 빚어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에 대해 정부가 조정안을 내놓았지만, 인천시가 반대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대광위 조정안에 대해 김포시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인천시는 추가 역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서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정안에서 제외된 원당역, 불로역의 반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협의를 거쳐 최종안이 결정된다. 충분히 얘기해 향후 조정안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삶의 터전 잃은 상인들 “임시 시장 하루빨리 개장을”

1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에서 만난 김상헌 씨는 화마가 휩쓸고 간 시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또 상인들까지 해당 터가 비좁고, 특히 수산물 판매인들의 경우 수조 등 보관 시설을 갖춰야 하는데 현재 거론된 방식으론 영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협의도 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충남도 관계자는 “상인들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절한 시설과 규모의 임시 시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받아 조속히 임시 시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어르신, AI 로봇이 챙겨드려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구립 경로당에서 이대성 씨가 인공지능 돌봄로봇인 ‘다솜'이의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자, 이 씨의 담당 사회복지사 정시회 씨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2022년부터 서초구가 도입한 ‘다솜'은 AI 돌봄로봇으로 사회관계망이 취약한 홀몸노인 가정에 배치됐다.로봇을 통해 서초구 소속 사회복지사는 원격으로 어르신과 영상통화를 하며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DIMF ‘딤프지기 매니저’에 지원하세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이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딤프지기 매니저'를 모집한다.또 DIMF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튜브 채널 운영과 5월 선발 예정인 자원활동가 ‘딤프지기’ 각 분야의 리더로 활동한다.딤프지기 매니저는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광안대교 지날 때 자동으로 통행요금 부과

부산시는 광안대교에 ‘스마트 톨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현재 운영 중인 광안대교 벡스코 수영강변 요금소는 내부순환 도시화고속도로,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 공사와 연계해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스마트 톨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요금 납부를 위해 차량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어, 광안대교 차량 흐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광복로 빛 축제, 설 명절까지 연장

‘2023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가 행사장 주변 상인들의 요구로 설 명절 연휴까지 연장 운영된다.중구는 설 연휴인 12일까지 축제가 이어지면 광복로 상권에 더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진봉 중구청장은 “거리 공연 등 많은 볼거리도 준비할 예정이니 설 명절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광복로 빛 축제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하늘에 재난재해 대응 비행선 떴다

울산 하늘에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비행선이 뜬다.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시험 비행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확인한 뒤 다음 달 중 현장 배치한다.소방본부 관계자는 “각종 재해 현장에 투입하면 소방 대응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119구급대, 작년 3분 12초마다 출동

전남 119구급대가 지난해 3분 12초당 한 번꼴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119구급대의 출동 건수는 16만5448회로, 3분 12초당 한 번꼴로 구급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이송 건수는 8만9325건, 이송 인원은 9만1047명이다.

여수의 밤, 즐길거리로 풍성해진다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가 다양한 문화예술의 속살로 채워진다.전남 여수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협력 사업인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야간관광 브랜드를 만들고 특성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제주 “지하수 연구 조사에 31억여 원 투자”

제주도는 올해 지하수연구센터 운영과 지하수 관련 14개 분야 조사·연구에 사업비 31억8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빗물이 지하로 스며드는 통로인 ‘숨골’ 285곳에 대해 오염 상태 등을 조사하고 지역별 목표수질관리 계획을 수립한다.수질관리계획을 통해 지역별 수질 등급 및 기준 설정, 지역별 수질관리 목표제를 도입하고 수질 개선과 오염 사전예방 체계를 구축한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독서 강좌=초등학교 4∼6학년생 대상 ‘겨울愛책’ 참가자 10명.2월 7∼14일 매주 수요일 오후 4∼6시 서창도서관 3층 세미나실.3월 5일∼12월 31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연수도서관 연수꿈터.

인천 ‘사랑의 온도탑’… 101도로 목표 달성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시작한 연말연시 모금운동인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의 모금 실적을 알려주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넘으며 막을 내렸다.1일 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캠페인 기간에 시민과 기업 등이 낸 기부금은 108억4065만 원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캠페인 모금 목표액을 넘기며 온도탑의 수은주는 101도를 달성했다.

인천·부천 지역 문화 행사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 모습은 이렇구나”

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 내 전시 공간인 ‘가천갤러리'를 찾은 관람객들이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9회 가천그림그리기대회 우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학생들은 의사, 축구 선수, 만화가 등 10년 후의 내 모습을 다채로운 색깔로 도화지에 표현했다.

인천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확대

인천시는 당일 출고 및 당일 택배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배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소상공인이 일반 택배를 이용하면 평균 당일 배송은 4400원, 일반 배송은 3520원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인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인천·서울·부천 지역 당일 배송은 3500원, 전국 일반 배송과 신선 배송은 각각 2500원과 3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어 일반 택배 배송료 대비 25% 정도 저렴하다.

전현직 강릉시장… 선거법 위반 공방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복당을 추진 중인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김홍규 현 강릉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해 전현직 시장의 갈등이 불거졌다.김 시장은 또 “김 전 시장은 본인의 주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강릉시장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며 “김 전 시장의 행위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강릉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실 측도 “사무실에 모인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제천시, 의림지 리조트 민간사업자 공모

충북 제천시는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4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국공유지인 부지를 사업자가 매입해 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앞서 시는 2022년 3월 공모를 내고 삼부토건 컨소시엄을 의림지 리조트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 1200억 원을 들여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한국기술교육대, 미래소재기술연구소 출범

한국기술교육대는 핵융합 에너지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미래소재기술연구소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이 연구소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건설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핵융합 발전은 가벼운 원자핵인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으로 합치면서 내는 에너지를 활용한다.

15살 ‘해치’ 이렇게 달라졌네

서울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치'가 15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다.시 관계자는 “해치를 다시 알리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5년 만에 전면 재단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서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닮은 해치 캐릭터를 활용해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새빨간 국산 고춧가루 사려고 줄 섰어요”

1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서 열린 ‘2024년 설 맞이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에서 시민들이 경북 안동의 고춧가루를 구입하고 있다.송파구는 설을 맞아 2일까지 11개 자매결연도시와 8개의 우수 농수축산물 생산 추천 도시의 설 제수용품 및 지역 특산물 등 220품목을 구청 앞 주변 보도에서 판매한다.

KAIST AI 연구원, 2027년 판교에 들어선다

경기 성남시는 이르면 2027년 말 KAIST 인공지능 연구원이 판교에 들어선다고 1일 밝혔다.판교에 세워질 KAIST AI 연구원은 대전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서초구 양재 일대에 흩어져 있는 AI 연구 역량을 통합하는 거점 연구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판교 지역에 있는 시유지 중에서 KAIST에 연구원 용지를 제공하고 연구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도 지원한다.

걸어서 한강으로… 서울 첫 ‘덮개공원’ 올림픽대로 위 조성

서울 한강변 아파트 단지에서 올림픽대로 위를 덮는 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게 된다.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지역은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이나 연결육교 등을 통해야만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주거지에서 한강공원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입체적인 덮개공원을 조성해 한강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원에는 한국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커뮤니티시설과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A18면

트럼프 재집권땐 나토 탈퇴 우려… 유럽, 자체 핵무장론 ‘고개’

지난달 31일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단상에 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나토는 미국에서 좋은 거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헤리티지재단을 방문한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나토 탈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20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에게 “유럽이 공격 받아도 결코 도우러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나토 탈퇴를 시사해 왔다.

대만 새 국회의장에 ‘친중파’… ‘친미’ 라이 당선인과 마찰 예고

1일 대만의 새 입법원장으로 제1야당 국민당 소속인 한궈위 입법위원이 선출돼 곧바로 취임식을 가졌다.한 신임 입법원장은 국민당 내에서도 친중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 친미 성향의 라이 당선인과 적지 않은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롄허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입법원장 선거 2차 투표에서 한 원장은 전체 113명, 재적 105명인 현 입법원에서 54표를 얻어 민진당 소속 유시쿤 전 입법원장을 3표 차로 제쳤다.

젤렌스키, 전쟁중 총사령관 경질… 일각 “대선앞 정적 제거”

24일이면 러시아의 침공 2년을 맞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전쟁을 이끌고 있는 ‘철의 장군’ 발레리 잘루지니 총사령관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잘루지니 총사령관이 군 안팎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차기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리 ‘정적 제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지난달 31일 워싱턴포스트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틀 전 회의에서 잘루지니 총사령관에게 경질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SNS가 사람 죽여” 난타당한 저커버그, 유해콘텐츠 청문회서 “죄송”

지난달 31일 미국 상원 청문회장에 앉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를 향해 공화당의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질타를 퍼부었다.이날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5명의 CEO를 호되게 몰아붙였다.공화당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저커버그를 일어서게 한 후 “피해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냐"고 물었다.

A20면

“어린이 읽는 쉬운 글 쓰고 싶어… 마음 전해진 듯”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이금이 작가는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수줍게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그는 “40년 동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쓰다 보니 괜히 거창한 표현은 하지 않는다"며 “2020년 안데르센상 글 부문 1차 후보에 들었으나 최종 후보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번 소식을 듣고 얼떨떨하다"고 했다.그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의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 6명에 포함됐다.

무대 달궜던 ‘핫한’ 공연들 줄줄이 지방으로

강원도부터 부산까지, 최근 무대를 달군 ‘핫한’ 작품들이 연달아 지방공연에 나선다.다음 달 20∼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을 거쳐 부산문화회관에서 4월 2∼7일 공연된다.37년간 53개국에서 1억3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다음 달 21일부터 4월 7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아가일, 상상 이상을 얻어갈 영화 될 것”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사로 한국을 강타했던 영화 ‘킹스맨’ 시리즈의 매슈 본 감독이 새로운 스파이 첩보물 ‘아가일'로 돌아왔다.본 감독과 한국 관객의 ‘케미스트리’ 덕에 ‘아가일'은 지난달 1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본 감독은 “한국이 굉장히 멀리 있는데도 고향같이 느껴진다. 한국 관객들이 킹스맨 시리즈에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줬다. 이 영화에 사랑과 열정을 보내줄 나라 관객이 있다면 그건 바로 한국 관객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섬 5개 이은 ‘섬티아고 순례길’… 나를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순례의 궁극적인 목표는 변화된 나로 새로 태어나는 것.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이름을 따온 ‘섬티아고 순례길'은 내 안의 나를 찾는 시간은 물론, 걷는 과정에서 모세의 기적과 유사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힐링 공간이다.섬티아고 순례길은 전남 신안군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등 5개 섬 12km를 잇는 길이다.

A21면

모자로 신호등 색깔 감지하고, 옷으로 전기 에너지 생산까지

일상에서 입는 옷에 통신 장치나 센서 장치 등을 자연스럽게 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 섬유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연구팀은 스마트 섬유에 반도체 소자를 적용하는 공정에서 외력을 버티는 힘인 응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실리콘과 게르마늄으로 만든 와이어 형태의 반도체를 제작해 스마트 섬유에 삽입했다.

AI에게 ‘맘마’ ‘멍멍이’부터 가르치면…

연구팀은 AI가 시각 정보와 음성 정보의 연관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대조학습'이라고 불리는 알고리즘으로 결합 훈련도 진행했다.부모가 아이에게 말한 아동 지향어는 아이의 시점에서 바라본 사물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각 신호와 언어 신호를 연결해 개념을 이해하도록 학습시킨 것이다.AI는 반복적인 대조학습을 통해 어떤 단어가 어떤 시각적 정보와 연관되는지 학습했다.

A23면

[오늘의 채널A]중량급 인사 잇단 출마… 총선 미칠 영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공천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구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도전장을 던진 중량급 인사들의 행보가 총선 판도에 미칠 영향을 전망해 본다.

A24면

피겨 김현겸-스노보드 이채운, 마지막날 2관왕 날았다

‘천재 스노보더’ 이채운과 ‘차세대 피겨 왕자’ 김현겸이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마지막 날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이채운은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정말 잘 즐겼다. 성인 올림픽 때도 떨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에서 세계적인 대회가 꼭 열렸으면 좋겠다. 그때도 꼭 메달을 따겠다"고 했다.스노보드 주요 대회와 훈련 시설이 북미와 유럽에 집중된 탓에 한국에 있는 시간이 1년에 두 달이 안 되는 이채운은 이번 대회 때 경기 전날 평소 좋아하는 ‘닭발'을 실컷 먹는 ‘안방 어드밴티지'를 누렸다.

[오늘의 운세/02월 02일]

대륙 다른 호주가 왜 아시안컵 나올까요?

한국의 아시안컵 8강전 상대 호주는 6대주 중 오세아니아에 속한 나라다.호주는 AFC로 옮긴 이후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호주가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건 2007년 대회로 당시 8강의 성적을 냈다.

호주보다 덜 쉬었지만… “2015년 결승패배 반드시 설욕”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1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다음 라운드에 오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한국 축구가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당한 패배 설욕에 나선다.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난 호주에 져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A25면

굴착기에 산산조각난 日 ‘조선인 징용 추모비’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 현립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가 철거된 모습이 1일 확인됐다.단체 측은 “죽은 사람을 추도하는 시설을 공권력이 마음대로 없애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을까. 군마현이 역사에 큰 죄를 남겨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추도비는 지역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2004년 군마현 허가로 군마의 숲에 세워졌다.

[부고]김정근 별세 外

[부고]풍수이론 체계적 정리 최창조 前교수

한국 풍수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연구한 풍수지리의 대가 최창조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한국의 풍수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첫 인물로 꼽힌다.전공인 지리학을 통해 풍수가 미신이 아닌 학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융합 연구로 연세대 경쟁력 강화할 것”

윤동섭 연세대 신임 총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윤 총장은 경남고,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 석사와 고려대에서 박사를 수료했다.1999년 연세대 교수로 부임한 뒤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거쳐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을 지냈다.

‘사랑의 온도탑’ 111.2도… 모금액 역대 최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희망2024 나눔캠페인'이 역대 최다 모금액인 4835억 원을 달성하고 지난달 31일 마무리됐다.1일 사랑의열매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희망2024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열고 행사 기간 동안 4835억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앞서 사랑의 온도탑은 캠페인 46일차였던 지난달 15일 ‘100도'를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것이다.

[인사]법무부 外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최영범씨

최영범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를 통과한 최 전 수석은 다음 달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문경화재 위로금 6000만원

에쓰오일은 경북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을 전달한다고 1일 밝혔다.에쓰오일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위로금이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여년 무료 진료-미용 봉사… 박언휘-배점옥씨 LG의인상

LG복지재단이 28년간 무료 진료 봉사를 해 온 박언휘 씨와 29년간 미용 봉사를 이어온 배점옥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배 씨는 1995년 부산에서 미용기술 자격증 취득 후 강사로 활동하며 복지관,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배 씨는 1998년 울산의 한 미용학원에 강사로 취직한 뒤 울산 북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미용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A27면

막부에 250년 눌려 있던 천황, 제왕교육 받고 ‘깜짝 반기’[박훈 한국인이 본 일본사]

천하가 이를 목도했고, 그 충격에 따라 정치 지형이 급속히 바뀌었다.철옹성 같던 막부의 권위에 생채기가 생겼고, 철벽처럼 보였던 조정-막부 관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이상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고 학습해 온 이 젊은 천황과 공가들이 개항이라는 국가의 대위기를 맞아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보인 것은, 이렇게 보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다.

A28면

놀랍고도 고마운, 한국의 대중교통[벗드갈 한국 블로그]

한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하다 보니 ‘한국이 신기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전보다는 옅어졌다.사실 이런 걱정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택시 기사님의 말씀처럼 한국에서 이득만 취하는 외국인들도 있을 수 있다.

하이볼[바람개비]

최근 국내에서는 위스키 인기와 더불어 위스키를 희석한 다양한 하이볼이 유행하고 있다.섞음주의 유행으로 믹솔로지라는 신조어도 탄생되었고 편의점에는 하이볼 캔이 즐비하다.하이볼 제조 기계를 비치한 술집도 늘고 있다.

남의 지옥으로 위로받는 나의 지옥[이재국의 우당탕탕]〈89〉

요즘 TV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죄다 연애 리얼리티와 남의 가족사, 남의 육아일기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그렇게 남의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보면서 거기서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동상이몽’ 볼 때는 나도 저런 이벤트 받으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소외감이 느껴지고 괜히 내 결혼 생활이 초라하게 느껴지지만 ‘결혼지옥'을 보고 나면 ‘그나마 우리 집은 덜 뜨거운 지옥이구나!

A29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철인3종은 훈련보다 참고 이겨내는 정신이 더 중요”

반도체 개발 및 설계 전문 업체 라온텍의 김보은 대표는 2010년 배우 송일국 씨가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완주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분당철인클럽 회장인 김 대표는 “제가 회원들 중 가장 게으르다. 사이클은 한 번 탈 때 3∼4시간 100km를 탄다. 그것도 2주에 한 번 정도. 마라톤 훈련으론 한 달에 약 30km 정도 달린다. 수영도 가끔 한다.그래도 철인코스 완주에는 큰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완주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그는 “80세까지는 철인3종 하프코스를 계속 완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선 지하 1000m로 내려간 물리학자들[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왜 안 되지?", “그래, 한 번 더 해보자”.하루가 끝날 땐 “내일 다시 생각해 보자"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알고 설명할 수 있는 세상은 4%밖에 안 된다.

경계선도 방어벽도 무너뜨리는 그들[펫 앤 라이프/이원영]

반려동물에 매혹되는 순간은 바로 이때인 것 같다.세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즐겁고 따뜻하고 편안한 감정을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충만하게 느낄 수 있다.반려동물을 키우면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도 있다.

A30면

키오스크 없는 카페… 대면 서비스의 가치 [광화문에서/신수정]

최근 키오스크로만 주문하는 카페에 들렀다가 똑같은 커피 한 잔을 추가하는 방법을 몰라 한참을 헤맸다.다만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 못지않게 직원과 교감할 수 있는 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도 적지 않은 만큼 급속한 무인화로 가기보다는 균형점을 찾았으면 한다.기술에 두려움이 있거나 키오스크를 조작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매장에 한 명 정도는 대면 주문을 받는 직원을 배치하거나, 업종별로 천차만별인 키오스크의 조작법이나 주문법을 표준화해 조작의 어려움을 덜어주면 무인화 시대에 조금은 덜 외롭지 않을까.

신생정당-위성정당 난립… 이름 짓기 백일장 [횡설수설/김승련]

정치 뉴스를 읽으려면 정당명 10개쯤은 알아둬야 할 판이다.첫 위성정당이라 이름이 겹쳐짐에도 당시 선관위가 평소보다 관대하게 나왔다.현재 원내 정당들은 기억되고 싶은 가치를 담아 더불어, 민주, 국민, 힘, 정의라는 언어를 선점했으니 신생 정당들은 새 어휘를 찾아 나섰다.

[이기홍 칼럼]586 청산 성공을 위해선 ‘검사군단’ 차단해야

대통령과 당 대표 모두 검사 출신인 상황에서 검찰독재 운운할 빌미를 주지 않으려면 스스로 통제하고 더 강한 기준을 들이대야 한다.검사군단 진주를 방치하면 운동권 청산이라는 시대적 소명마저 발목이 잡힐 수 있다.검사군단 차단은 한 위원장이 ‘두 번 연속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넘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고양이 눈]정체가 뭐냐

A31면

佛 ‘공짜 공교육’의 불편한 진실 [특파원칼럼/조은아]

최근 프랑스는 이 간극을 다른 누구도 아닌 교육부 장관이 ‘공식화'했다.지난달 새로 임명된 아멜리 우데아카스테라 장관은 아들 셋을 공립학교가 아닌 사립학교에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게다가 그는 이 사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공교육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바람에 공립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분노를 샀다.

[사설]‘의대 증원 규모’ 알맹이 빠진 필수의료 강화 대책

정부는 어제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4대 개혁 패키지'를 발표했다.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리고,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하며, 2028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필수의료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는 내용이다.또 의사들의 소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의료인의 책임보험 가입을 전제로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를 적용하고, 4대 개혁 추진을 위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설]재계 5위 포스코 CEO 후보 6인 압축… 오직 비전·능력만 보라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포스코 출신 3명, 외부 후보 3명 등 6명으로 압축됐다.문제는 객관성을 의심받고 있는 후보추천위가 누구를 최종 후보로 결정해도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철강산업을 잘 아는 전현직 포스코 인사가 선정될 경우 경영 안정에는 도움이 되더라도, 추천위원들의 자격 문제를 포스코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다시 문제 삼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사설]‘고발사주’ 손준성, 檢 면죄부 받고 검사장까지 됐으나 유죄

‘고발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의해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에게 그제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됐다.법원은 고발이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고 고발장의 작성과 전달만으로는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상황이 조성됐다고 보지 않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사의 중립성을 훼손한 고발사주 사실은 명백히 인정했다.손 차장검사가 김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하면서 텔레그램으로 전달한 고발장에는 ‘손준성 보냄’ 메시지가 남아 있었으나 그는 처음부터 고발장 전달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마뜩잖은 관직[이준식의 한시 한 수]〈249〉

무수히 올린 자천의 시가 주효했던지 마침내 좌상 위견소가 그를 하서 현위로 천거했다.하나 시인은 이를 거절하고 대신 율부의 주조참군 자리를 받아들였다.현위는 상관 접대하느라 굽신거려야 하고 늙은 몸으로 일선에서 바삐 움직여야 하는 데 비해 주조참군은 무기고나 관아 출입문을 관리하는, ‘그런대로 한가로운’ 직책이었기 때문이다.

B1면

‘저가-무료배송’ 中 직구 공습… 작년 美 제쳤다

중국 직구가 급증한 것은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저가 공세가 국내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직구의 최대 장벽으로 꼽히는 배송 기간과 배송비가 줄어든 것도 중국 직구족이 급증한 배경이다.중국 전역에 물류 창고를 구축한 알리는 해외 주문 상품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도록 항만 근처에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 ‘年 55만대’ 첫 돌파… 1년새 24% 늘어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55만 대 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간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선 국산차가 강세를 보였고, 전기차 시장에선 수입차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 국산차 점유율은 2021년 61.2%에서 지난해 71.7%로 10.5%포인트 늘었다.

서울 아파트 작년 거래… 25%는 외지인이 매입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일 부동산 플랫폼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6439건으로 집계됐다.이 중 서울 외 타 지역 거주자의 매매 비중은 8955건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B2면

주파수-기지국 비용만 6300억… 제4 이통사 ‘승자의 저주’ 우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스테이지엑스가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됐지만 정부가 기대하는 통신비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가 내세울 수 있는 서비스가 약하기에 스테이지엑스의 경쟁 상대는 사실상 통신 3사가 아닌 알뜰폰 사업자"라고 말했다.스테이지엑스가 통신 3사, 알뜰폰 사업자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B2B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만들어야 한다.

“기술혁신 美 vs 고령화 유럽, 생산성 격차 장기화될 듯”

경제성장률 격차에 따른 ‘부자 미국 가난한 유럽'이 장기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기술 혁신과 고숙련 노동자로 무장한 미국이 생산성과 노동력 측면에서 유로 지역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은행은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 차별화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로존 지역 간 성장률 격차를 분석하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서울패션위크 화려한 워킹

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 개막쇼에서 모델들이 피날레 워킹을 하고 있다.

“연금개혁 1년 늦어지면 수십조 더 부담… 국가부채 2050년 GDP 100% 넘어설듯”

국내에서 연금개혁이 1년씩 늦어질 때마다 수십조 원의 재원 부담이 발생한다는 국책연구기관장의 경고가 나왔다.결국 공공기관의 보증 확대가 부채의 ‘과잉 팽창'이라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 경제의 위기 요인과 부채 문제를 중심으로 1일부터 진행된 이번 공동학술대회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심각해질 수 있는 사회·경제 문제를 분석한 논문들도 대거 발표됐다.

B3면

포스코 회장후보 절반이 외부 출신… “순혈주의 또 깨지나” 촉각

지난달 31일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의 명단이 공개된 뒤 30년 만에 외부 출신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또 ‘포스코 회장=철강맨'이라는 과거 공식을 깨고 최정우 현 회장에 이어 ‘공대 출신 정통 철강맨'이 아닌 비철강 전문가 또는 경영·재무통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역대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추린 면접평가 후보 중 10대 회장을 뽑는 이번 명단에 외부 인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석유화학, 과잉공급에 줄줄이 ‘어닝쇼크’… “올해도 암울”

석유화학업계가 줄줄이 예상치를 밑도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9일 실적을 발표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6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금호석유화학은 “1분기도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시장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제품별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수익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HD현대마린, 선박 탄소 저감 ‘오션와이즈’ 포스코에 공급

HD현대마린솔루션이 포스코와 인공지능 기반 탄소 저감 솔루션인 ‘오션와이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1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따르면 오션와이즈는 선박 성능 예측 모델로 운항 경로와 기상, 조류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선박의 실제 운항 데이터가 쌓일수록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편하게 들고가세요” 무게 줄인 소포장 선물

신세계백화점은 8일까지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이지픽업형’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소포장으로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으로 ‘삼색 소담 알찬’, ‘신세계암소한우 행복’, ‘참다랑어 홈파티 세트’ 등이 있다.

B4면

화장품 업계 불황에도… ‘ODM’ 한국콜마-코스맥스는 호조

화장품 업계가 ‘중국발 불경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제조자개발생산 업체들은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038억 원, 9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53% 상승했다.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5485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4%, 379.1%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헬스케어, AI 모바일 혈당 관리 ‘파스타’ 출시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1일 정식 출시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시간 혈당을 연동하고 본인 맞춤형 개인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건 굉장한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파스타 커넥트 프로'도 공개했다.

美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판매 중단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저하를 늦춰주는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아두헬름이 물러나며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을 누가 선점할 수 있을지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바이오젠은 지난달 31일 아두헬름의 모든 개발과 판매를 중단하고 후속 제품인 ‘레켐비'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제계 인사]우리카드

명륜진사갈비-배우 이순재 동반 기부금

명륜당이 자사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올해 전속 모델인 배우 이순재 씨와 함께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에이스경암 안성호 이사장… 1억4000만원 쌀 성남시 기증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안성호 이사장이 설을 앞두고 ESG경영의 일환으로 1억4000만 원 상당의 백미를 성남시에 기탁했다.에이스경암은 1일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쌀 기탁식에서 관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5708가구와 소년소녀 가장 192가구를 위해 마련한 백미 5900포를 전달했다.에이스경암은 안 이사장의 부친이자 에이스침대 창업자인 고 안유수 전 이사장이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대한항공 ‘복조리 걸기’

대한항공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한 해의 복을 비는 의미로 2일부터 15일까지 국내 주요 사업장에 ‘복조리 걸기’ 행사를 진행한다.복조리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 및 라운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및 서소문 사옥, 한진빌딩, 한진그룹 산하 국내 호텔 등에 걸린다.

B6면

사전청약, 입주지연-분양가 상승 등 대비해야[부동산 빨간펜]

최근 국내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또 최근처럼 주택 수요가 급감하고 미분양이 속출하는 경우 건설사 부담이 매우 커집니다.“사전청약은 분양 후 완공까지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분명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최근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사전청약을 받았던 건설사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더러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사들로서는 사전청약 단계에서 사업을 중도 포기해도 특별한 페널티가 없고, 당첨자에게 피해 보상을 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사업성에 따라 공사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거죠. 본청약이 미뤄지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2023년 9월 사전청약이 이뤄진 82곳 중 25곳에서 사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2월 2일

지표로 보는 경제] 2월 2일

[김종율의 토지투자]GTX 시대 투자, 지역별 사업속도 우선 살펴야

지난달 25일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2기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그중에서 대장∼홍대 노선이 계획된 대장역, 인근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부천종합운동장역도 지가 상승이 기대된다.하지만 호재로 가격이 오르기에는 사업이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B7면

[신문과 놀자!/이야기로 배우는 쉬운 경제]비용만 줄이면 ‘효율적’일까… 자원을 낭비 없이 사용해야 해요

경제 영역에서는 ‘알뜰하다'는 칭찬 표현이 있습니다.시간도 자원이기 때문에 갑돌이가 효율적으로 공부했다면 개인 공부 시간을 모두 활용하고 있어야 했습니다.그래서 효율적인 상태였다면 갑돌이는 영어 공부 1시간을 추가하기 위해 수학 공부 1시간을 줄였어야 했습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實事求是(실사구시)(열매 실, 일 사, 구할 구, 옳을 시)

유래: 한서 하간헌왕전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비싼 값으로 책을 구하니, 사방에서 천 리를 멀다 않고 달려와 조상 대대로 내려온 책을 헌왕에게 바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그리하여 하간헌왕이 구입하여 소장한 책이 한나라 조정에서 보관하는 책과 대등할 정도로 많았다고 합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빨간 숫자 보행 신호등

횡단보도 녹색불이 켜질 때 몇 초가 남았는지 알려주는 신호등은 한 ‘딸바보’ 아빠의 교통사고에서 시작됐다.올 들어 서울 도심 횡단보도에는 빨간불의 잔여 시간이 표시되는 신호등이 등장했다.녹색불 잔여 시간 표시가 건널 사람은 서두르고 아니면 다음 신호에 건너라는 메시지를 준다면 빨간불 시간 표시는 몇 초 뒤면 건널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보행자들을 다독인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4월이면 중국으로 떠나는 판다 ‘푸바오’

푸바오는 2020년 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판다입니다.판다 외교란 중국이 다른 나라에 판다를 빌려주거나 선물하는 외교 정책을 말합니다.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41년 장제스 전 대만 총통은 중국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로 미국에 판다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