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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는 사회 교과서에 조선인 징병을 포함해 강제동원과 관련한 강제성 기술이 이전보다 약화됐다.모든 초등 3~6학년용 사회·지도 교과서에 일본의 부당한 독도 주장이 실렸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고 “일본 정부가 항의하고 있다"는 내용도 니혼분쿄 6학년 사회 교과서만 빼고 전부 실렸다.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내 독도 관련 기술은 2010년엔 1개 출판사에만 포함돼 있었지만,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인 2014년부터 모든 교과서로 확대됐다.
윤석열 저출산위 첫 주재…0.78 출산율 충격에 “과감한 대책” 주문
정부가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는 출산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육아기 단축근로를 확대하고, 신혼부부전용 주택자금 대출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추진방안을 보면, 정부는 우선 일과 자녀 돌봄을 병행하도록 유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란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육아휴직을 합쳐 24개월까지 주당 15~35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임금 감소분 일부를 고용보험에서 지원받는 제도다.
북, 전술핵탄두 첫 공개…김정은 “핵무기·핵물질 생산 박차”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와 “핵무기 생산 박차"를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북한은 노동신문에서 사진을 통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아직 북쪽이 전술핵 탑재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한·미 군 당국의 공식 정보 평가를 반박하는 동시에, 이날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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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부부 합산소득이 연 8500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도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정책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먼저 주택 구매자금은 정부의 주택도시기금을 이용해 신혼부부에게 지원하는 주택 구매자금 대출 특례상품의 지원대상 소득 기준이 기존 부부 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에서 8500만원 이하로 올라간다.전세자금에서도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특례상품의 지원 요건을 부부 합산 연 소득 6천만원 이하에서 7500만원 이하로 높인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배출책임 기업 규제” 95%가 동의
국민 10명 중 9명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올리고 배출 책임 기업을 규제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노회찬재단과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3∼20일 진행한 기후위기 관련 인식조사를 보면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관련해 ‘온실가스 배출에 책임이 큰 기업들에 대한 강한 규제 방안을 마련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답변이 95%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정부의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파리협정을 지키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90.3%에 달했다.
경력단절·독박육아 ‘공포’ 현실인데…‘성평등’ 아예 사라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저출산 문제는 복지, 교육, 일자리, 주거, 세제 등 사회문제와 여성 경제활동 등 사회문화적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정부 지원과 아울러서 문화적 요소, 가치적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날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첫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과제 및 추진 방안'에는 정작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게 만드는 ‘사회문화적 요소'의 기본 바탕이 되는 ‘성평등'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비전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저출산 위기의 근본 원인은 성차별적 사회구조에 있다며, 성평등에 대한 비전이 제시되지 않는 저출산 대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 정책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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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한 주민 인권 언급하며 “단돈 1원도 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통일부는 앞으로 북한 퍼주기는 중단하고, 북한이 핵 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는 단돈 1원도 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보고를 들은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실상을 공개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 국가의 정당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퍼주기 중단'을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과 정치, 경제, 사회적 실상 등을 다양한 루트로 조사해서 국내외에 알리는 것이 안보와 통일의 핵심적 로드맵"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실전용 핵탄두 ‘실물’ 공개했다…소형화·규격화 과시
북한은 2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 소식을 보도하면서 전술핵탄두 실물과 사진을 공개했다.북한이 2016·2017년 제5·6차 핵실험 때 증폭핵분열탄 탄두와 수소탄 같은 실험용 핵탄두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실전용 전술핵탄두 실물이나 모형,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가 각종 미사일과 함께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살펴보는 사진들을 공개하며 이 탄두를 8종의 투발 수단에 장착한 것을 설명한 액자를 일부러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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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역사 지우기’ 변함없이 착착…윤 정부 ‘성의’ 기대가 무리수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공개한 2024년부터 일본에서 사용하게 될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자세히 보면, 지난 역사적 과오를 최선을 다해 망각하려는 일본 정부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따라서 이 사진이 1938~1943년에 찍힌 것이라면 “지원"했다는 설명이 틀리지 않지만,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조선인 징병'의 역사를 애써 감추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진다.일본의 교과서 기술이 이렇게 악화된 원인은 아베 신조 2차 정권 초기에 이뤄진 개악 조처 때문이다.
“일본에 퍼주고 뒤통수 맞아”…윤석열식 외교에 비판 쏟아져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그러나 일본 정부의 ‘선의'에 기대 정부가 섣불리 과거사에 대한 면죄부를 준 터라 강력하게 항의할 여지를 스스로 좁혔다는 비판이 나온다.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정부는 지난 6일 발표한 ' 해법'을 통해 일제의 조선인 강제동원이 ‘강제성을 지닌 불법 행위가 아닌 일상적인 노무동원'이란 일본 쪽 주장을 받아들인 탓에, 일본이 ‘강제성'을 부인해도 비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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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교체설도 ‘솔솔’…대통령 방미 앞두고 무슨 일?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김성한 안보실장 교체는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김성한 안보실장을 비롯한 외교안보 참모들에게 최근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개편 가능성은 남은 것으로 보인다.
윤 정부 첫 예산 지침, 현금성 복지-보조금 고삐 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때 사회보장급여와 국가보조금사업에 대한 관리 강도를 높이고 현금성 복지를 대폭 줄이는 등 지출 고삐를 바짝 조일 방침이다.정부는 매년 기획재정부가 3월 말에 마련한 다음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가이드라인’ 삼아 각 부처의 예산 요구를 모으고 최종안을 만들어 9월 초에 국회에 제출한다.예산안 편성지침은 정부의 재정운용 방향과 내년에 추진할 국정과제 등 핵심 사업을 보여주는 중요 실마리다.
‘1000원 아침밥’ 먹은 김기현 “예산 늘릴 것”…7억→24억 검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른바 ‘1000원의 아침밥'을 먹으며 청년층과 소통에 나섰다.대학생 식비 부담을 줄이려는 정부 지원 사업 ‘1000원의 아침밥'으로, 학생들은 1000원만 내면 아침을 먹을 수 있다.‘점심·저녁도 지원해달라'는 한 학생의 요청에 김 대표는 “식사 문제만큼은 정부가 젊은이들을 책임져야 한다"며 “예산이나 지원을 좀 더 높일 수 있게 정부 쪽에 주문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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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 “검찰 수사권 축소법과 시행령, 모순 있다”
김형두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검찰 수사권 축소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유효하다'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놓고 재차 공방을 벌였다.또한 검찰 수사권 축소법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고수하고 있는 현재 시행령이 “서로 모순되는 점"이 있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 공개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거친 것으로 보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제 솔직한 생각은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방통위원장 바꾸려 감사원·검찰 동원해”…언론단체 잇단 성명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권력의 의도를 반영한 ‘청부 수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한편 원로 언론인을 중심으로 꾸려진 ‘언론비상시국회의'와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80해직언론인협의회, 언론광장, 새언론포럼 등 언론단체는 한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29일 오후 1시 서울북부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 및 언론 탄압 기도'에 대한 강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방통위법으로 보장된 방통위의 고유 업무와 관련해 방통위원장을 구속하려 드는 ‘정치검찰'의 기도는 방통위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은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재 해석에도 맞서는 한동훈의 ‘시행령 유아독존’ [뉴스AS]
검사 수사권을 축소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이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 취지를 거스른 시행령에 대해 “적법하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한 장관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시행령은 개정 법률에 맞춰 개정됐기 때문에 바뀔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저희가 개정한 시행령은 정확하게 그 법률의 취지에 맞춰서 개정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지난해 법무부는 검찰청법 등이 검사의 수사개시 범위를 줄이자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를 되돌렸는데, 이 시행령이 모법 취지에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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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환경평가 두 계절만 조사…착공 앞당기려 꼼수”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환경부가 주변 해역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라고 밝혔다.녹색연합은 환경영향평가가 사계절 조사가 원칙인데도 한수원이 이를 지키지 않은 ‘부실’ 환경영향평가를 내놓았다고 주장했다.정부는 내년 안에 신한울 3·4호기를 착공한다는 방침인데, 착공 전 환경영향평가 소요 기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두 계절 조사만 해서 초안을 냈다는 것이다.
미 “반도체 보조금 줄게, 영업기밀 내놔”…국내 업계 속앓이
미국 상무부가 ‘칩과 과학법'에 따라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들이 보조금을 신청할 때 전반적인 투자 자금 조달 방안 등 일반적 경영 정보뿐 아니라, 반도체 ‘수율’ 등 민감한 핵심 영업 기밀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미국 상무부는 27일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들이 보조금을 신청할 때 제출해야 하는 정보에 대한 ‘상세 지침'을 내놨다.이를 보면, 보조금 신청 기업들은 우선 투자 장소, 규모, 자금 조달 방안 등 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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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처럼 돌봤던 고모의 비극…‘코로나 고립’ 그늘 있었나
발달장애가 있는 만 12살 중학생 조카가 자신을 돌봐준 고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씨가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ㄱ씨와 자주 소통하며 지원을 도왔던 한 장애인 단체 활동가는 “ㄱ씨가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 못해 답답하다는 말을 했다. 예전엔 행사 참여도 자주 했는데 코로나 이후 잘 보지 못했다"며 “바깥 활동을 못하니 아이들도 게임 외엔 탈출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족이 활동지원사 방문을 꺼려 ㄱ씨는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남욱 “천화동인 428억, ‘이재명 측’ 지분 맞다”…검찰은 기소 못해
편집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다.남 변호사는 428억원 중 일부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현금으로 받아갔다고도 말했다.남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21년 2월4일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김용이 돈이 담긴 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손목 묶여 73년 흙속에…쪼그려 앉은 유해 40인의 원혼 [현장]
맹억호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아산유족회장은 28일 오전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옛 방공호 ‘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관련 유해발굴 현장에서 “참담하다"는 말만 반복했다.한국전쟁 당시 부역혐의 희생사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유해발굴은 이곳이 처음이다.진실화해위는 이날 유해수습에 앞서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73년 전 당시 집단학살 정황이 고스란히 남은 유골 최소 40구와 유품들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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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국어·불수학 ‘문과침공’ 논란에…평가원 “만점 차이 줄일 것”
11월16일 치러지는 ‘문·이과 통합형’ 3년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불거진 ‘물국어’, ‘불수학’ 논란을 고려한 출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문과 침공’ 논란을 심화시켰다는 국어와 수학 영역 난이도 차이와 관련해 평가원은 이를 문제 출제에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너무 확대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은 갖고 있다"며 “점수차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탄핵시 계엄령’ 문건작성 기무사령관, 도주 5년여 만에 귀국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국군기무사사령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5년여 만에 귀국한다.조 전 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앞둔 2017년 2월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를 대비해 불법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하고 실행준비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사건은 2018년 7월 처음 세상에 알려졌지만, 조 전 사령관을 조사하지 못한 합수단은 그해 11월 계엄 문건의 목적과 지시자 등을 확인하지 못한 채 수사를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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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싹튼 ‘찾아가는 돌봄’…정든 내집서 치료·요양해요
지난 13일 광주 서구 쌍촌동의 서민 아파트를 찾은 왕진 의사가 현관문을 열며 큰 소리로 인사말을 건넸다.김 원장이 하는 방문진료는 광주 서구가 2019년부터 시작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연장이다.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지역주민이 거주지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방문돌봄과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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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동~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33번째 한강 다리의 이름을 놓고 이웃한 자치단체 사이의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강동구는 이와 함께 “공사 시행 초기부터 ‘고덕대교'라는 명칭이 사용돼왔다. 그런데 완공 뒤 ‘구리대교'라고 할 경우 1.5㎞ 이내에 ‘구리암사대교'가 있어 이용자에게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새 다리의 이름을 ‘고덕대교'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처럼 구리시와 강동구는 지난해부터 자신들의 지명으로 이름 지어야 한다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다리 이름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전남’ 연구원, 8년 만에 시·도 갈라 다시 결별
광주전남연구원이 8년 만에 다시 분리된다.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한 뒤 1995년 광주시가 출연하면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꿨다.2007년 7월 박광태 전 광주시장,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도시인 광주시와 농촌인 전남도의 발전 방향은 다르다'며 분리했다.
천연기념물 콩돌해안에 ‘불법건축물’ 공사…“매점 영업하려고”
천연기념물이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핵심 명소인 인천 백령도 콩돌해안에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인천녹색연합은 28일 “콩돌해안 육지부 위쪽에 매점 영업을 위한 건물이 들어섰고 콘크리트 바닥 공사가 진행됐다"며 “불법 점유는 물론 불법 현상변경으로 추정되는 행위로 콩돌해안이 훼손됐다. 문화재청과 인천시 등 행정기관은 현장을 확인하고 가건물의 철거와 위치 조정, 콩돌해안 원상 복구 등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인천녹색연합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콩돌해안 상층부에 컨테이너 가건물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원목 일체형 테이블 여러개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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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권이 사법부를 장악하려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던 사법 개편안의 입법 작업을 잠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27일 밤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나라가 이번 사법 개편으로 깊은 분열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그는 “대화로 내전을 피할 기회가 있을 때 나는 총리로서 대화를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다음달 30일부터 열리는 의회 여름 회기에 “광범위한 컨센서스"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이민 가정의 30대 무슬림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최고 책임자에 내정됐다.이번 선거는 당 대표이자 자치정부 수석장관이었던 니컬라 스터전이 지난달 갑작스럽게 “이제 새 지도자가 필요할 때"라고 말하며 사퇴해 열렸다.유사프 대표는 앞으로 스코틀랜드 의회 투표와 국왕의 승인 절차를 거쳐 자치정부 최고책임자인 수석장관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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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KT 대표·사외이사까지 ‘줄사퇴’…비상경영위 체제로
케이티 사외이사 가운데 참여정부 출신 인사로 분류돼온 김대유생명 사외이사)·유희열 이사장) 사외이사가 사퇴했다.새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가 개선안을 도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중심이 돼 새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한다는 것이다.케이티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에 상장된 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두 차례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한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소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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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세대·연립 전세가율 석달 연속 하락…영등포구는 ‘깡통전세’ 빨간불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이 최근 전셋값 하락 영향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90% 이상으로 치솟아 임차인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지역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가격은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0.58%, -0.47%의 변동률을 각각 보였으나 같은 시기 전세가격은 각각 -0.82%, -0.71%로 매매가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다만, 서울 안에서도 영등포구, 도봉구 등은 지난 2월 다세대·연립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치에 견줘 크게 높았다.
코코본드 ‘차환 없는 조기 상환’ 잇달아 금융당국 골머리
금융회사의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이 제 기능을 못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은행이 조기상환을 아예 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본 신종자본증권의 매력도가 떨어져 은행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탓이다.이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은 통상 5년마다 차환발행과 조기상환을 동시에 진행하는 식으로 타협점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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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사 “봄날은 왔다”…장거리 국외여행 예약 ‘쑤욱’
주부 허아무개씨 취미는 국외 여행이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유럽·북미 등 장거리 국외 여행 상품은 고가이다 보니 예약 시점이 원래 빠르다. 고가 상품의 예약률도 이달부터 높아지고 있는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국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들도 하늘길 넓히기를 서두르고 있다.
야놀자, 인터파크 인수 완료…“여행 슈퍼 앱 만들겠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야놀자의 인터파크 기업결합 건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는 두 기업 결합을 승인한 배경에 대해 “온라인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시장, 클라우드 숙박 솔루션 시장, 온라인 항공권 예약·발권 대행 시장, 온라인 공연 티켓 판매시장 등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야놀자는 플랫폼을 통해 숙박·레저 상품 등의 판매를 중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호텔 운영 자동화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집행유예중 구속기소…한국타이어 조현범 이사직 물러나야”
경제개혁연대가 28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했다.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어 “조현범 회장은 여전히 한국타이어·한국앤컴퍼니·한국프리시전웍스 이사로 재직 중이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돼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조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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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탄생 신화, 벤·맷 짝꿍 40년 우정으로 영화화
전설적 농구선수의 이름을 딴 전설적 농구화 ‘에어 조던'의 탄생기를 그린 <에어>의 감독 벤 애플렉이 마이클 조던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말했다.돈과 명성만으로는 끌고 올 수 없는 조던에게 “나이키는 너에게 위대함을 줄 것"이라고 설득하는 장면은 <에어>의 하이라이트.맷 데이먼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나이키 사람들과 소니 바카로와 그의 드림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언더도그이었지만 독립적이었고 개성이 뚜렷했다. 나 포함 모든 배우들이 그런 점을 캐릭터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뉴진스 장기집권 누가 깰까…아이브∙르세라핌∙에스파 컴백
5인 체제로 선보인 두 번째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은 케이팝 걸그룹 가운데 최단기간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올랐다.4세대 걸그룹의 ‘빌보드200’ 데뷔 순위 중 최고 성적이다.앞서 엔믹스는 지난 20일 데뷔 첫 미니앨범 <엑스페르고>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들어갔다.
김중업의 프랑스 대사관, ‘하늘 나는 양탄자’ 지붕으로 되살려
새봄, 우리는 이 명작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61년 전 젊은 건축가 김중업이 서울 충정로 언덕에서 하늘로 훌쩍 띄워 올렸던 양탄자 같은 지붕을.조 건축가는 “말 못할, 굉장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난겨울 김중업 선생의 원형을 살린 지붕과 건물 공간의 거푸집을 뜯어낼 때는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면서 “복원된 업무동의 공식명칭도 대사관 쪽에서 파빌리온 김중업으로 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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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의 첫승’ 놓쳤지만…이강인·오현규, 공격축구 예고편 썼다
전반 15분에는 손흥민과 합작해 골 지역 근처에서 터닝슛, 전반 26분에는 왼발 중거리포, 전반 39분에는 돌파 뒤 어려운 크로스 성공으로 이기제의 총알 같은 슈팅 연결, 추가시간 프리킥 반칙 획득까지 맹활약했다.한국은 분투 속에 전반에서의 흐름을 후반으로 이어 갔고, 후반 6분 황인범의 통렬한 동점 추격골로 6만3천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렸다.빠르게 공을 운반하며 치고 나간 한국은 이기제가 우루과이 골문 왼쪽에서 컷백으로 공을 뺐고,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오던 황인범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대변혁의 시작…빠른 야구가 온다 [이창섭의 MLB와이드]
경기 시간 단축이 지상 과제인 것은 분명하나, 야구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메이저리그 경기 평균 시간은 2016년부터 줄곧 3시간을 넘기고 있다.같은 기간 메이저리그는 수비 시프트가 널리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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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2일까지 서울 자하문로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첫 개인전 ‘개와 늑대의 시간'을 여는 유현오씨는 인터넷과 게임회사 최고경영자를 12년가량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이다.경기 북부나 강원 지역 국도변 등에 설치된 대전차장애물은 당연히 북의 침략에 대비해 설치됐다.그는 재작년 11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매주 두 차례씩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을 찾아 주로 국도변에 차를 세우고 대전차장애물을 집중적으로 찍었다.
지난 47년 동안 출판인으로 살아온 김언호 한길사 대표가 국내외를 다니며 찍어온 책 사진들을 모아 사진책 <지혜의 숲으로: 출판인 김언호의 책사진>을 펴냈다.또 평소 책과 출판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40여꼭지의 글로 담아 사진들 사이에 넣었다.김 대표는 자신의 사진을 “예술가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책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 책이 존재하는 모습 그대로를 담고자 찍은 사진"이라 규정했다.
옹알스, 3년 만에 대학로 공연…“‘행복한 순간’ 논버벌 코미디 보러 오세요”
세계적인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 그룹 옹알스의 멤버 채경선이 지난 27일 밤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밝힌 각오다.당시 대학로 작품 중에서 점유율 1위도 했던 인기 공연이었기에 멤버들의 아쉬움은 컸다.채경선은 “이제 실내 마스크까지 해제되어 공연하기 좋은 날이 다시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케이비에스 아레나 제2체육관에서 ‘창립 제25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서울경제진흥원'으로 사명 변경을 알렸다.지난 2014년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에서 ‘서울산업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 9년 만이다.
불교시민사회단체 및 출재가자들이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를 반대하고 나섰다.이들은 28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94년 종단개혁 당시 멸빈된 서 전 원장을 동화사 방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안건이 29일 열리는 조계종 제277회 중앙종회에 상정됐다"며 “만약 중앙종회가 서 전 원장을 방장으로 인준한다면 의결에 참여한 중앙종회의원들은 종도들과 역사가 기억할 것임을 명심해, 무거운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서의현 전 원장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를 반대하는 불교시민사회단체 및 출재가자 일동'으로 낸 성명에서 “총무원장과 중앙종회는 소수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사부대중으로부터 종권을 위임받은 수권자로서 종도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시대를 읽고 앞날을 위한 첫걸음으로 서 전 원장의 방장 추대를 부결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전병섭씨 별세: 정영자씨 남편, 옥 진배씨 부친, 강인열씨 장인, 이윤희씨 시부=28일 오전 11시24분 서울아산병원.김현숙씨 별세: 현도훈씨 모친=28일 남양주장례식장.유석규씨 별세: 김환갑 태희 영희 환용씨 모친, 정수미 이경숙씨 시모, 서봉석 권혁용씨 장모=28일 오전 6시10분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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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생각한 적자는 ‘주어진 환경에 가장 적합한 자'라는 의미를 넘어서지 않는다.다윈은 <종의 기원>을 출간한 뒤 여러차례 수정했는데, 제5판에서 스펜서의 주장을 받아들여 ‘자연선택'을 다룬 제4장의 제목을 ‘자연선택 또는 적자생존'으로 바꾸었다.이 작은 가필이 적자생존이라는 스펜서의 용어가 다윈 사상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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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머리카락이 여성의 것이었다고? [강석기의 과학풍경]
몇년 전 이명으로 한동안 고생했다.이명을 의식하지 않으려 잠자리에서 클래식음악을 틀어놓곤 했는데, 문득 베토벤 생각이 났다.놀랍게도 베토벤의 매독 누명을 벗겨준 힐러의 머리카락은 여성의 것이었다!
챗GPT에 물었다…너는 우리 일자리를 파괴하니? [이상헌의 바깥길]
5~6년이 지나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좀 더 엄밀한 분석을 한 결과 일자리의 14%만이 자동화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발표했을 때, 학계와 언론의 반응은 미지근했다.일자리 총량만 두고 보면 쓰나미는 없었다.일자리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생겨나기도 해서,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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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잃은 열살, 팔십 노인이 됐다…‘노근리 책임’ 응답은 언제?
총탄의 아픔을 지닌 채 살아온 생존자다.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25~29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철도 쌍굴다리 주변에서 미군 총격으로 피란민 등 수백명이 숨졌다.유족들은 지난 2021년 희생자·유족 등 배·보상, 트라우마 치유 지원 등을 담은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두개가 잇따라 발의되면서 한껏 고무됐다.
따라서 대통령의 노동시간은 노동자의 시간과 비교될 수 없다.지난 21일 1천명이 넘는 직업환경의학 분야 학자와 의사 등으로 구성된 대한직업환경의학회는 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방안이 뇌심혈관질환, 안전사고 등 그렇지 않아도 오랫동안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산업재해를 대폭 증가시킬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또한 정부의 야간근로 건강보호 방안 등은 실효성이 없으며 노동시간 감축이라는 세계적 추세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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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평등·노동현실 개선 없는 ‘저출산 대책’ 공허하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8일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과제 및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그러나 이번 정부 대책에는 성평등이라는 열쇳말 자체가 빠져 있다.여성가족부 폐지를 추진하는 등 되레 성평등에 역행하는 정부 기조로는 저출산 대응도 헛바퀴를 돌 수밖에 없다.
3년 만에 코로나 부담을 털고 개강한 대학가에 봄의 생기가 돈다.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을 뿐 한국 대학에 오는 유학생은 해마다 늘었다.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은 16만7천여명이다.
[사설] ‘극우’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 ‘천하통일’했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또 막말을 쏟아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 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이 개최한 행사에 초청 연사로 나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현장에서 박수를 받았다.‘보수정치의 미래'라는 강연에서 “요즘은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서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그나마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전 목사를 칭송했다.
한-일 정상회담 패키지, 이번 실패로 끝이 아니다 [세상읽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17일 일본을 방문해 일제 강제징용에 관한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과 국회,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일본 정부가 학수고대하던 해법"을 선물했다.이를 예방하려면 한국 정부는 ‘동맹'과 ‘국익’ 사이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그러나 현재 한국 상황은 국내에서는 극우 세력의 호전적인 한반도 인식과 전략이 정부 정책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일본과는 일체 긴장 관계를 회피하려는 윤 정부 때문에 한반도 긴장 고조를 제어할 제동장치가 없는 상태다.
[사설] 백기투항 외교 뒤 돌아온 ‘독도는 일본땅’ 교과서 왜곡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일제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설명하는 내용은 더 줄어들고,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왜곡은 더욱 강화된다.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주장하는 일본의 안보문서 개정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일본 쪽 입장을 이해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이처럼 과거사, 독도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먼저 일본에 명분을 쥐어주며, 일본의 부당한 조처에 대응할 외교 원칙을 허물어뜨려 버렸기에 이번 일본의 교과서 왜곡이 더욱 뼈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