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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삭감이냐, 채무 늘리기냐…윤 정부, ‘세수 펑크’ 딜레마

두달 연속 세수가 정부 예상보다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채무를 늘리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서거나, 경기의 급랭을 감수하며 예정된 지출을 큰 폭으로 줄여야 하는 탓이다.현 정부 들어 공격적으로 이뤄진 대기업·부자 감세 조처에 따른 세수 부족이 국정 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중대재해 처음으로 ‘오너’ 책임 물었다…삼표 회장 기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2개월여 만에 기업의 소유주가 기소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권영국 변호사는 “의정부지검이 낸 자료를 보면, 중대재해법 입법 취지를 강조하면서 ‘경영책임자'의 정의에 대한 해석의 기준을 분명하게 제시했다"며 “기소율이 5%도 안되고 법원 선고도 늦어지면서 기업의 긴장감이 사라진 상황이었는데, 입법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의미있는 기소"라고 말했다.최정학 방송통신대 교수는 “삼표산업 말고도 대표이사들을 기소한 11건 가운데 ㅇ사의 경우 안전보건최고책임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표이사를 기소한 사례로 검찰이 중대재해법 입법 취지에 맞춰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건 발생 1년2개월 만에 기소가 이뤄지는 등 산적한 중대재해 사건 수사와 기소, 재판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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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공백에 흔들리는 KT 주가…증권사도 목표 하향조정

케이티의 ‘경영 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주식 가격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증권가는 케이티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흥국증권은 29일 “내부 후보들의 연이은 낙마로 외부 인사 등용이 유력한 상황을 고려하면 ‘디지코'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당분간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경영 활동을 이어갈 거로 보인다"면서 5만 원 선이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세월호 9년 만에 생존자에서 치유자로…단원고 졸업생, 일기 펴내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학생이었던 생존자 유가영씨는 2022년 10월29일 이태원에서 또래 친구들의 죽음을 또다시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유씨는 지난 9년간의 일기를 담아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라는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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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경기악화에 2년째 세수펑크?…위기때나 세수 뒷걸음질

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 2년 연속 ‘세수 펑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리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아직 예단하긴 이르지만, 최근의 세수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래 2년 내리 세수 결손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지난해에도 윤 대통령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6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부동산 보유세 감세 등으로 연간 세수가 정부 예산안보다 7천억원 덜 걷히는 펑크가 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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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법 거부권·50억클럽 특검·대일외교…임시국회 또 험로

4월 임시국회가 3일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야당의 ‘한-일 정상회담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추진 등으로 여야 대치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주도로 3월23일 국회를 통과한 이 법안에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민주당은 재입법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방송법 등의 처리도 예고한 상태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는 법안에 대통령이 퇴짜를 놓는 장면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국회의원 정수 늘려, 말아?…시민들 속마음은 의외였다 [현장]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에선 ‘정치 개혁'을 놓고 보기 드문 격론이 벌어졌다.38명의 시민이 모여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두고 토론한 것이다.의원 정수 증원에 반대하는 한 참가자는 토론 뒤 <한겨레>에 “국민들이 의석수 확대에 반대하는 건 국회가 제대로 배경을 설명하지 않은 채 선거를 앞뒀을 때에만 다급히 주장하기 때문이 아니겠냐"며 “여론을 만들어가는 국회의 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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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당 지지율 하락에 여권 위기감…‘검찰 중용’ 등 쓴소리

출범 4주차에 접어든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동반 하락하면서, 여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최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추세는 심상찮다.한국갤럽이 전당대회 직전 한 조사에서 각각 36%, 39%였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약 한달 만에 각각 30%와 33%로 6%포인트씩 추락했다.

전광훈 “공천 다 잘라버려”…홍준표 “전광훈 숭배자면 교회로 가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을 겨냥해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고 주장했다.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티브이'에 출연해 홍 시장을 향해 “이 자식”, “홍준표씨 인정할 건 인정하자. 솔직히 우리가 광화문 운동 안 했으면 정권교체가 됐냐고요, 안 됐잖아, 지금 와서 광화문을 타격해”, “최고위원이고 개뿔이고 다 필요없다. 저놈들은 내년 4월10일 선거에서 공천주지마, 다 잘라버려라"라고 말했다.전 목사는 자신의 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의사를 밝히고, 미국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진영 천하통일’ 등 발언을 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홍 시장이 제명을 촉구한 데 불만을 가져 이같은 발언을 한 걸로 보인다.

“서문시장 오면 아픈 것도 낫고…” 윤 대통령, 가고 또 가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힘이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사랑'은 유별나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8일 대선 전날 제주→부산→대구→대전→서울을 훑는 상행선 유세 중 서문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대구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늦깎이로 여기서 사회생활을 하고, 정치를 시작할 때도 여러분께서 불러주시고 여러분께서 키워주신 것"이라며 “대구는 제게 정치적 고향이다”, 라고 연설을 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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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은 우리가 핵공격력 갖췄단 사실 잊지 말아야”…한·미·일은 이번주 연합훈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지난 3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했다.부산에 입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은 이르면 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할 전망이다.한·미·일 전력이 한반도 근해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3월 수출 13.6%↓…‘구제금융 이후 최장’ 13개월째 무역적자

우리나라 수출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뒷걸음쳤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3.6% 감소한 551억3천만달러, 수입액은 같은 기간 6.4% 줄어든 597억5천만달러로 나타났다.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이 악화한 영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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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멘트 재고 대란’ 왜?…운송기사, 장시간 대기에 소득 반토막

지난 29일 낮 1시50분께 시멘트 공장이 있는 충북 단양군 도담역 앞 광장 앞엔 서른대가 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최근 시멘트 공장의 재고 부족으로 시멘트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지역 건설현장 곳곳이 멈춰선 가운데, 이를 운반하는 트레일러 기사들 역시 장시간 노동과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시멘트를 받기 위해 공장 앞에서 ‘무한 대기'를 반복하는 탓에 노동시간은 늘었지만, 하루에 운반하는 시멘트 양은 줄어 수입은 40% 가까이 줄었다.

‘강남 한복판 납치’ 차량 번호판 식별에 1시간, 수배에만 4시간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납치·살인 사건은 피해자의 가상자산을 노린 계획범죄였던 것으로 보인다.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납치 행각은 목격자가 즉각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경찰이 범죄 차량을 특정하는 데 1시간이 걸린 데다 차량 수배도 4시간 만에 나서면서 대응이 적절했냐는 지적도 나온다.2일 경찰 수사를 종합하면, 피의자 이아무개씨와 황아무개씨, 연아무개씨 등 3명은 피해자인 40대 여성의 가상자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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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년 바닥난다는데…내가 낸 국민연금 괜찮을까?

지난 31일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과 함께 이런 의견을 내놨다.연금 제도의 목적은 안정적으로 기금을 쌓아두는 게 아니라, 국민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결국 써야하는 돈이기 때문이다.연금 제도를 먼저 시작한 국가들은 적립 기금이 감소한 뒤, 필요한 비용을 해마다 가입자들의 보험료로 충당하고 있다.

‘학폭 가해자의 역공’ 경험한 고교생들, “소용없겠네” 신고 안 해

고등학생들은 ‘이야기해도 소용 없을 것 같다'는 것을 이유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고도 학교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등학생이 학폭 신고에 대한 기대가 낮은 이유는 신고 이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소송전이 벌어지는 등 부작용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오랜 기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게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상우 경기금암초 교사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가·피해학생 간 관계회복 프로그램은 예산상 문제나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오히려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을 ‘맞학폭'으로 신고하거나 소송전으로 번지는 사례도 있다"며 “고등학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며 학폭 사안이 해결되지 못하는 사례를 보거나 겪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축적돼 신고에 대한 기대가 더욱 떨어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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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간선도로 양재~한남 지하화…상부에는 7㎞ 선형공원

지하화가 추진 중인 경부간선도로 서울 양재~한남 구간에 7㎞에 이르는 선형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2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간의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용역을 통해 경부간선도로 양재∼한남 구간에 최장 7㎞ 규모의 선형 공원 ‘서울 리니어파크'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인천 이어 경기·부산에도 전세피해지원센터 설치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을 지원하는 ‘전세피해지원센터'가 서울·인천에 이어 경기·부산에도 추가로 설치·운영된다.앞서 운영 중인 서울 강서구와 인천시를 포함해 전세피해지원센터는 모두 4곳으로 확대된다.피해지원센터는 긴급주거지원 신청, 저리 대출을 위한 전세피해확인 신청, 변호사·법무사 등 전문가 법률상담, 법률구조공단 소송 연계 등을 지원한다.

휴일 내내 ‘산불’ 재난문자 행렬…홍성·대전 야산 등 밤샘 진화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진 2일, 서울 인왕산, 충남 홍성군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 주택이 불에 타고, 주민과 등산객이 대피했다.소방헬기 17대가 일몰 뒤 철수한 후 진화장비 117대,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2559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에 순간풍속이 초속 11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산불로 밤 9시 기준 집 30채와 축사, 문화재 등 62개소가 불타고, 중리 등 산불 인근 지역 주민 230여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단디 준비했제?”…엑스포 실사단 맞이에 부산 정치권도 ‘휴전’

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가로등엔 2030년 세계박람회와 관련한 문구가 적힌 보라색 바탕의 펼침막들이 20~30m 간격으로 내걸려 있었다.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 호텔에서 사흘 동안 머무는 2030년 세계박람회 실사단에게 세계박람회 유치를 간절히 바라는 부산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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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곡물 기업, 러시아서 손 뗀다…국제 가격 상승 우려

다국적 거대 곡물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산 곡물 수출 사업을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러시아 정부의 곡물 시장 통제 강화와 이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1일 미국계 카길,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비테라 등 2곳의 곡물 기업이 러시아 곡물 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계 에이디엠, 프랑스계 루이드레퓌스도 러시아 내 사업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어서, 이런 움직임은 러시아 국영 기업 등의 영향력 강화와 국제 곡물 시장 판도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벨라루스, 러시아 전술핵 이어 전략핵 배치 가능성 언급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핵에 이어 전략핵도 자국에 배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그의 전략핵 발언은 지난달 25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할 것이며 오는 7월1일까지 핵무기 저장 시설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벨라루스 외교부도 28일 러시아 전술핵 배치를 공식 확인했었다.

중 “나쁜 사람 앞잡이 되지 말라”…중-일 외무회담 치열한 신경전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2일 만나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반도체 전략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일본 <엔에이치케이> 등 보도를 보면, 친 부장과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4시간 동안 회담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일본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중단, 대만해협, 양국 영유권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기소되고 지지율 뛴 트럼프, 대선 위해 재판 장기화 노릴듯

숱한 법적 위기를 모면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결국 기소됐지만 지연전을 펼치며 악재를 내년 대선을 위한 호재로 만들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공화당 내 유력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와 격차를 크게 벌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기소에 따른 세 결집 효과를 보여준다.기소 직후 공화당원들과 공화당 지지자 1089명을 상대로 한 조사의 일대일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7%의 지지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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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올렸더니… 배달의민족 3년 만에 흑자 전환

지난해 단건배달 수수료 등을 인상한 음식 배달 앱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4천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배달 수수료 증가로 서비스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수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이 압도적인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한동안 ‘배민 천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은행 과점해소’ 지시했지만…SVB 등 파산에 ‘신중론’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추진되고 있는 시중은행 과점 체제 해소에 대해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는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이 오히려 금융 안정성이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뜻이다.당국은 지난 2월 윤 대통령이 “금융·통신 분야는 서비스의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 과점을 해소하고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엑스포 실사단 맞는 부산…‘오일머니 사우디’ 물리칠 결심

‘2030 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2일 방한했다.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 주무부처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쟁 도시 대비 부산만이 갖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실사일정 기획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5박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이루어진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가 경쟁국을 압도하며 유치 분위기 전환의 모멘텀을 만들어 냈다면,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SVB발 악재 버틴 증시…큰 위험도 큰 수익도 없을 듯

지난 한 달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는 실리콘밸리은행을 비롯한 일부 미국 은행들의 뱅크런과 자금 이동,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행보였다.즉,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크고 작은 유동성 위험의 발현, 그리고 금융시장의 부분적 경색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통화정책이 물가, 경기, 금융시장 안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지금, 주식 시장은 큰 위험도 큰 수익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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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생계비 대출 출시 일주일 만에 5천여건·35억 접수

정부가 ㄱ씨와 같은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신청 건수가 상품 출시 일주일 만에 5천건을 넘어섰다.대출 신청이 폭주하면서 금융당국은 추가 재원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은 상품이 출시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747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5499건, 총 35억1천만원의 대출 신청이 접수됐다.

횡재냐 노력이냐…정유사, 코로나 전보다 4∼6배 더 벌어

유가가 크게 높아질 때마다 막대한 이익을 얻는 정유 업체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정유업체들이 유가가 높을 때 얻는 영업이익이 유가가 낮을 때 보다 4∼6배 정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유가의 급격한 상승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상황에 따른 외부 영향이 큰데 막대한 영업이익으로 정유업체 임직원들이 두둑한 성과급을 챙기는 것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말까지 공시된 에스케이에너지·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지에스칼텍스 등 정유 4사의 사업보고서를 종합해보면, 이들 업체들이 지난해 한해 동안 올린 영업이익은 12조77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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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안전한가…극단주의 양산 ‘소셜 딜레마’ 반복될라

챗지피티를 능가하는 지피티4가 출시되고, 기술기업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인공지능이 가져올 혁신과 기대감 너머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소셜 딜레마>에 출현했던 트리스탄 해리스와 에이자 래스킨은 <뉴욕 타임스> 공동기고문에서 “소셜 미디어에 사용된 인공지능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큐레이션하는 것에 불과할 정도로 원시적이지만 사회에 큰 폐해를 끼쳤다"며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인공지능은 훨씬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소셜 미디어는 인공지능과 인류의 첫 대면이었고 인류는 패배했다. 거대규모 언어모델은 인공지능과의 두 번째 대면으로 첫 번째 대면에서의 패배를 교훈 삼아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의 기반을 파괴하지 않도록 통제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챗GPT의 명암…기술의 질주와 폭주 사이

인공지능,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술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침투했다.챗지피티가 제안한 여러 주제 중 ‘인공지능 기술의 윤리와 규제'라는 주제로 글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챗지피티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매우 혁신적인 기술로서 우리의 삶과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기술이 제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윤리적 가이드라인과 규제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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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카카오 어떤 시너지 낼까…웹툰·해외진출·협업 힘줄 듯

카카오가 지난 3월31일 열린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를 거쳐 에스엠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두 회사가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지 문화계의 관심이 쏠린다.핵심은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케이팝 가수라는 에스엠의 아이피와 여러 플랫폼을 가진 카카오의 아이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인 셈이다.카카오 대표 발언을 되짚어보면, 앞으로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는 웹툰과 웹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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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신예’ 이예은의 강심장 서브, 한국도로공사를 깨웠다

한국도로공사가 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이날 박정아를 선발 라인업에 두며 정면승부를 벌이던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를 내주자 2세트에 18살 신예 이예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다.이예은은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연속 5실점으로 흔들렸던 한국도로공사는 흐름을 다시 가져오며 2세트를 챙겼다.

김민재, 대표팀 발언 수습…“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해 사과”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사과했다.김민재는 1일 소속사를 통해 “손흥민 선수 관련해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를 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앞서 김민재는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 뒤 “축구 면에서 힘들고 몸도 힘들어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홍명보의 울산, 개막 5연승 팀 최다 기록 행진

홍명보 감독의 울산 현대가 개막 5연승을 달렸다.울산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정승현, 주민규, 강윤구의 연속골로 3-1 완승을 거뒀다.울산은 시즌 5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두산 사령탑 된 ‘국민 타자’ 이승엽…개막전 승·패 고루 맛봤다

개막 직전 각종 악재가 터졌지만, 야구장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국민 타자'에서 사령탑으로 변신한 새내기 감독은 첫 개막 2연전에서 승리와 패배를 맛보며 데뷔전을 치렀다.이날 잠실야구장은 관중 2만3750명을 받으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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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칼춤 추다 피어난 사랑…‘더 글로리’ 임지연-이도현 연애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실제 연인이 탄생했다.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과 피해자를 돕는 ‘주여정’ 역할의 이도현이다.임지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이도현의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쪽은 지난 1일 “두 사람이 좋은 감정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민간인 학살’ 기억전쟁에 휴전은 없다”…21년 발굴·기록 대장정

한국전쟁 앞뒤로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들의 이야기를 발굴·기록해 온 박만순 충북역사문화연대 대표가 오는 30일 <박만순의 기억전쟁 3>을 낸다.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관련 다섯 번째 저서이자, 21년 동안 이어온 전쟁의 마침표다.그는 2002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충북대책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이후 충북지역 민간인 학살 이야기를 담은 <기억전쟁>, 대전 골령골 민간인 학살을 다룬 <골령골의 기억전쟁>을 냈다.

바이올린 거장 카바코스 “음악이 삶이고, 삶이 곧 음악”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이 끝나자 많은 청중이 기립 박수를 쳤다.카바코스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에 대해 “놀라운 수준의 연주력"이라며 “이들과 같이 무대에 서면 내가 더 큰 영감을 얻게 된다"고 했다.그는 3일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김선욱, 양인모, 한재민, 박하양과 같이 연주한다.

4월3일 인사

4월3일 알림

김보희 작가의 ‘더 데이즈’, 이돈아 작가의 ‘비욘드 코리아_브라이트 퓨처’, 우박스튜디오의 ‘항아리'를 전시한다.한국화랑협회는 오는 12~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를 한다.올해는 역대 최다인 156개 국내 갤러리가 참여해 900여명 이상의 작가 작품 1만여점을 전시·판매한다.

4월3일 궂긴 소식

윤임술씨 별세: 이미옥씨 시부, 기숙 기원 영씨 조부=2일 오전 7시20분 삼성서울병원.3일 오후 3시 대한언론인회 추도식,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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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록의 캡틴락 항해일지] 벚꽃, 그리고 인간실격

까만 밤이 계란프라이같이 동그란 태양을 삼키려다 입천장 데어서 와락 토해버린 듯한 햇살 쏟아지는 화창한 토요일 오후, 예전에 사두었던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을 침대에 누워서 읽었다.주인공 요조는 자기혐오에 빠진 모습으로는 세상과 맞닥뜨릴 수 없어서 어릿광대 같은 삶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그렇게 나름대로 잘 살아가던 중, 어느 날 과장된 슬랩스틱 코미디로 일부러 웃기려고 넘어졌는데, “일부러 그랬네"라고 하는 친구에게 가면이 벗겨진 자신의 민낯을 들켜버린다.

기억 작업 [서울 말고]

그들과의 특정한 환대와 유대 또는 적대와 폭력의 기억이 때에 따라 강조되거나 지워지는 지난한 현재적 작업이 지속된다.오늘의 기억 작업은 교과서 낡은 흑백사진 속 이위종에 잠시 머문다.근대 한국인 엘리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그에게 생은 마냥 탄탄대로도 아니었고, 부귀영화로 귀결되지도 않았다.

[이우진의 햇빛] 산에 가면 날씨도 들쑥날쑥

바람이 땅의 지세에 순응하며 흘러왔듯이, 이 땅도 바람이 부는 대로 비나 눈을 맞는 대로 깎이며 다듬어져 왔다.촉촉한 둘레길을 걸을 때는 부드러운 비와 이슬의 흔적을 느낄 수 있고, 반들반들해진 암반 기슭을 오르는 동안에는 바람의 거친 손자국을 그려 볼 수 있다.우리는 산 날씨가 특이한 것을 보고 놀라지만, 날씨는 산과 그곳에 머무는 생명과 조화롭게 공존해가는 자연의 원리를 따라가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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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의 세 가지 고민

하지만 한겨레가 35년 역사를 쌓아오는 동안 한겨레 주주와 독자, 노동계급, 그리고 시민사회도 변화하고 분화했다.여기서 한겨레의 첫번째 고민이 시작된다.에리봉의 부모처럼 여전히 고된 노동의 일상을 사는 노동자도 한겨레 독자지만, 한발짝 먼 시공간의 가치를 가슴에 품었던 에리봉 같은 이들도 한겨레의 열렬한 독자이다.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지난달 1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징용공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매듭을 지은 것을 두고 일본에선 환영하는 분위기다.이번 과정에서 느꼈던 가장 큰 의문은 윤 대통령이 일본 쪽의 법적 배상 의무를 강제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기시다 총리가 한국 쪽의 ‘성의 있는 호응’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대해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챗GPT의 시대…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법 [뉴노멀-실리콘밸리]

지난 4개월간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 레이스는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됐다.오픈에이아이가 개발한 챗지피티 열풍이 전 산업계로 확산했다.오픈에이아이는 지난해 11월 챗지피티 공개 후 4개월 만에 ‘지피티4'를 내놨다.

[말글살이] 1.25배속 듣기에 사라진 것들

‘보통’ 속도로 보는 건 손해다.1.25배속으로 봐도 ‘줄거리 파악'에 아무 어려움이 없다.우리는 줄거리, 핵심 내용, 주제를 뽑기 위해 영상을 보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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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전 칼럼] 서지 않는 열차를 멈춰 세우며

우리는 서지 않는 열차를 멈춰 세웠다.당장 가야 할 길이 막힌 사람들이 길길이 날뛰며 우리가 법을 어겼다고 비난했다.장애인은 어길 법조차 없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엄마도 연진이가 보고 싶다

얼마 전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씨제이이엔엠의 경우 오티티 티빙 등을 통한 아시아축구연맹 주관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의 4년간 중계권을 확보하기도 했다.방송법으로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한 대형 스포츠 경기도 이렇게 법망을 피해 ‘차별적 시청권'을 조성하는 상황에서 <더 글로리> 같은 드라마까지 누구나 볼 수 있기를 바라는 건 욕심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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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제국에 대들다니?’ 소부장 국산화가 내팽개쳐진 맥락 [아침햇발]

2019년 일본이 보복성 수출규제 방안을 꺼내 들었을 때 누군가에겐 일본이 들어올린 발이 정말로 “이~따만하게” 보였을 것이다.우리나라 최대 무역 흑자국이던 중국이 올해 들어 최대 적자국으로 변한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소부장 국산화 열풍이다.윤석열 정부는 만년 적자국인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스스로 막아버리고, 최대 흑자국이었던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미·일 ‘몰빵’ 외교로 재촉하고 있다.

[사설] 여론 눈치 보며 오락가락, 길 잃은 에너지요금 정책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오후 열기로 했던 ‘에너지공기업 긴급 경영상황 점검회의'를 불과 한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했다.그러나 원가에 한참 밑도는 요금과 그에 따른 에너지 공기업 부실화, 에너지 다소비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더 이상 정치적 이유로 해야 할 결정을 미뤄선 안 된다.한파와 폭염 사이 상대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2분기에 정책 결정을 머뭇거렸다가는 앞으로 요금 현실화로 가는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사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첫 오너 기소, 의미와 과제

검찰이 지난달 31일, 노동자 3명이 숨진 경기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삼표그룹 오너인 정도원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지난해 1월 법 시행 이래 기업 오너가 기소된 건 처음이다.애초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6월 전문경영인인 이종신 대표이사를 이 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 회장이 실질적 경영책임자임을 확인해 기소했다고 한다.

[사설] 국민의힘, 전광훈 등 극우 막말 세력 선 그어야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신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막말을 퍼붓고 내년 총선 공천까지 들먹이고 나섰다.더구나 지금은 국민 통합과 화합을 우선해야 할 집권여당의 처지다.국민의힘은 더 늦기 전에 전 목사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김 최고위원을 징계하는 등 극우 막말 세력과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