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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몰린 김기현, 돌연 “의석수 30석 이상 감축 가능”
당대표 취임 뒤 지지율 하락 위기를 겪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0석인 국회의원 의석수를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금의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원회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 뒤 “비례대표 축소하고, 내년 총선에 자연감소분이 있다"며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30석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청노동자 숨지게 한 원청 대표 ‘유죄’…중대재해법 첫 적용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지 않아 건설 현장에서 40대 하청 노동자를 숨지게 한 원청 기업의 대표이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다만, 현장 관행을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돼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6일 경기도 고양의 한 요양병원 공사 현장에서 40대 하청 노동자 김아무개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원청 건설사 온유파트너스 정아무개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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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료 인상 여론 눈치에…정부·여당 “자구노력부터” 압박
국민의힘이 전기·가스요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을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전기·가스요금 인상’ 딜레마에 빠진 당정이 국민 여론을 우선 살피며 요금 인상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요금 관련 민·당·정 간담회를 마친 뒤 "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비용을 절감해 2026년까지 28조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다시 한번 보고했다"며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뼈와 살을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쌀값 안정 ‘맹탕’ 대책…공급과잉·농가소득 근본 해법 안 보여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값이 지난해보다 2만원 높은 가마니당 20만원 수준이 되도록 수확기 쌀의 조기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쌀값 지지를 위해 쌀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뒤 마련한 대응 방안이다.그러나 최근 비료값 등 생산비 급등 여파로 농가 수익성이 나빠져 정부가 제시한 ‘20만원'을 놓고 불만이 일 수 있는데다, 지난해 쌀값 폭락을 부른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할 근본적인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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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매카시 ‘대만 독립’ 선은 안 넘어…중국도 저강도 대응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미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났다.매카시 의장은 미국과 대만이 단교한 뒤 대만 총통이 미 영토 안에서 만난 최고위 인사다.매카시 의장도 미-대만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인들과 미국인들의 우정은 자유세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경제적 자유, 평화, 지역의 안정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1965년 한·일협정때 ‘개인 청구권 미해결’ 암묵적 동의”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을 주도한 양국 협상 대표가 해당 협정으로 개인의 청구권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인식했다는 증언이 비밀 해제된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다.외교부가 6일 공개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를 보면, 1991년 8월3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후 보상 국제포럼이 열렸는데, 이 행사에는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이었던 민충식씨가 참석했다.주일대사관이 정리한 민씨의 당시 포럼 발언을 보면, 그는 “1965년 소위 ‘청구권’ 협정에 대해 한·일 양국 간 및 국민 간 인식의 차가 컸다"며 “또 개인의 청구권이 정부 간에 해결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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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보당을 ‘민주당 텃밭’ 전주에 뿌리내리게 했나
5일 실시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강 당선자가 39.1%를 득표해 친민주당 무소속 후보를 넉넉한 표차로 제칠 수 있었던 데는 진보당 특유의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이 큰 구실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강 당선자는 진보당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난해 말부터 지역의 바닥 여론을 다져나갔다.
울산 새 교육감 천창수 “아이들 상처받지 않도록…노옥희처럼”
천창수 새 울산시교육감이 배우자인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의 배턴을 이어받아 6일 취임식을 갖고 새 임기를 시작했다.5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천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육 공공성 강화'라는 진보 교육정책이 이어지게 됐다.6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천 교육감은 생전 노 교육감이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말했던 것처럼 “아이 한명 한명이 상처받지 않고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공교육이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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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 논의에 ‘의석 축소’ 찬물 끼얹는 여당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의원 정원 축소’ 주장을 돌연 꺼내들면서, 전원위 논의 시작도 전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가 됐다.김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에서 밝힌 구상은 현행 300석인 국회 의석수를 지역구 8석, 비례대표 22석 등 최소 30석 줄이자는 것이다.국민의힘 지도부의 핵심 의원은 “인구 자연감소로 지역구가 줄어드는 곳이 8곳이고, 이에 더해 비례대표 22석을 줄이면 충분히 30석은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 잇단 실언…김기현 “송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 등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내부를 향해 공개 경고했다.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번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우리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당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불미스러운 잡음'의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당 최고위원들의 실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전하러 일본 간 민주당…주호영 “반일 퍼포먼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겠다며 6일 일본을 방문했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현장 확인 국회 방문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은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단장인 위성곤 의원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해양 생태계 파괴, 국민 생명과 안전, 수산업 피해 등에 대한 우려를 일본에 가서 분명하게 전달하고 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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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서적’ 헌법소원 법무관, 정년 연장돼야”…14년 소송 끝에 현역 인정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냈다가 강제 전역당했던 군 법무관이 14년 소송 끝에 현역 신분을 인정받았다.대법원 2부는 군의 위법한 파면·정직 때문에 복무하지 못하고, 진급 심사도 받지 못한 채 정년 만기로 퇴역조처가 된 지영준씨에 대해 “실질적인 직무수행의 기회를 상실한 기간 동안 계급별 연령정년이 연장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지씨가 “징계를 받을 당시 소령이었고, 이후 복무를 하지 못한 기간 동안 진급 심사를 봤다면 중령 지위에 있을 것"이라며 중령 지위 확인을 구한 청구는 기각했다.
중대재해법 원청 대표 첫 ‘유죄’ 나왔지만…“낮은 형량엔 실망”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6일 원청 대표에게 첫 유죄 판결이 나오자, 노동계에선 ‘일터의 죽음을 끊자'며 지난해 제정된 법이 실제적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를 적용한 첫 선고였음에도 원청 대표에게 낮은 형량에 집행유예가 선고된 대목에서 법 제정 취지를 져버린 판결이라는 지적도 불거진다.이날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는 중대재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대표이사 정아무개씨에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온유파트너스 법인에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무너진 정자교…성남시장 ‘중대시민재해’ 1호로 입건되나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신상진 성남시장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되는 첫번째 지방자치단체장이 될 지 주목된다.중대시민재해 항목이 규정한 ‘공중이용시설'에는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조제1호의 시설물'이 포함되는데, 붕괴된 정자교는 이 법이 규정한 ‘제2종시설물'에 해당한다.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성남시청과 분당구청이 매년 1회 이상 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진단을 제대로 했는지는 물론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편성·집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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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마약’ 음료에 피싱 접목…“학원가 노린 범죄 충격”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건네고 부모들을 협박한 ‘마약 음료수 사건'은 마약 유통이 일상에 깊이 파고든 실상을 드러내며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학원을 찾은 재수생 이다은씨는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열심히 공부하려는 것뿐인데 그 심리를 이용해 마약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니 ‘내가 걸릴 수도 있었겠구나’ 싶어서 너무 불안하고 암담하다"고 말했다.‘마약 음료수 사건’ 발생 뒤 대치동 등 학원 밀집 지역의 학원들은 학생·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린 뒤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길거리 배포 음료·간식을 절대 받지 말라"고 공지했다.
‘권경애 불출석’ 배상금 날린 피해자…소송비용까지 물어낼 판
권경애 변호사의 불출석 등으로 재판에서 진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에게 서울시교육청이 ‘재판에서 졌으니 소송비용을 물어내라'며 1300만원을 청구했다.유족이 권 변호사와 권 변호사 소속 법무법인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1심에서 인정받은 손해배상액을 변호사 쪽에 청구할 수는 있다. 법무법인의 불성실 행위로 인한 위자료를 인정한 판례도 있다"며 “그러나 5억원을 모두 받아내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수 사건과 관련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생산, 유통, 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마약 음료수 사건을 보도로 접한 뒤 “마약이 어린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어느새 우리 주변으로 깊이 침투하고 있는 마약 범죄에 대해 유관 기관은 물론 국제사회와 기민하게 대응해야 함을 강조해왔다"며 “특히 우리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함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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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파견 해결 농성’ 김수억 전 기아차 지회장 2심서 ‘집유’로 감형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재판에 넘겨진 김수억 전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감형됐다.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유죄를 선고했던 혐의 2가지를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일부 집시법 위반 혐의는 헌법재판소가 관련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무죄로 판단한다"며 " 퇴거불응 경위를 살펴보니 유죄 책임을 지우기 부당하다는 게 항소심 판단이다"고 밝혔다.
검찰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다.에스엠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엔터와 경쟁을 벌였던 하이브는 지난 2월28일 ‘특정 세력이 에스엠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금감원은 에스엠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던 2월16일, 한 기타법인이 에스엠 총발행주식 수의 2.9%를 매수한 바 있어 해당 기타법인과 카카오의 연관성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공짜 야근’ 걸리면 수당 주고 끝? 포괄임금제 대책 ‘재탕에 맹탕’
고용노동부가 ‘장시간 공짜 노동'을 야기하는 포괄임금제 오·남용 의심 사업장 87곳에 대한 감독에 착수했다.그러나 이런 방식은 포괄임금 오·남용을 방치해온 감독 방식의 되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지금까지 노동부는 포괄임금 오·남용 사업장 사용자를 처벌하는 대신 지급하지 않은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을 사후에 노동자들에게 주도록 지도하는 방식의 시정명령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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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사고 여파로 탄천 다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성남시는 “육안점검 과정에서 불정교 보행로 일부 구간에서 침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불정교의 침하는 시가 정자교 붕괴 사고 직후 탄천 교량을 중심으로 인근 24개 교량에 대한 긴급 육안점검 과정에서 확인됐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중지 해제…‘8개동 철거’ 비산먼지 우려도
신축 공사 중 작업자 6명이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이 사고 1년3개월 만에 해제됐다.광주 서구청은 “시공사 에이치디시현대산업개발에 오늘 아침 공문을 보내 ‘화정아이파크 1,2블럭 신축공사’ 공사중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서구는 현대산업개발이 화정아이파크 건축물 전체를 해체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다.
청주시의회, 재보궐로 여야 동수에서 국힘 우세로…대립각 커지나
5일 치른 충북 청주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상조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만들어진 동수 의석이 깨졌다.당시 민주당은 김 의장이 의회 운영을 일방적으로 한다며 소속 부의장·상임위원장을 사임시키고, 김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하기도 했다.앞서 청주시의회 여야는 지난해 7월 개원하면서 ‘협치'를 전제로,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이,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양분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은 모든 것을 갖췄습니다”…부산 찾은 2030년 세계박람회 실사단 극찬
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30년 세계박람회 실사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행정예산위원장이자 실사단을 이끄는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은 “부산은 세계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디미트리 케르켄체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은 “세계박람회는 지리적으로 돌아가면서 하지는 않는다"며 해양도시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주제·부주제를 기후변화와 연결한 것에 대해 칭찬했다.2030년 세계박람회를 희망하는 곳은 부산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이탈리아 수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다.
서울시가 어린이집과 민간 체육시설이 함께 진행해온 3~5살 유아들의 무료 체육활동 지원을 확대한다.서울 유아스포츠단은 올해 풋살, 수영, 음악줄넘기, 농구, 클라이밍, 태권도, 합기도, 발레, 탁구, 유아체육 10개 종목으로 확대 운영한다.또 올해부터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 측정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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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주시켰던 아동 758명 돌려보낼 것”…우크라 “1만9500명 넘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납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은 안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아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달 1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어린이 불법 이주 혐의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리보바벨로바 전권대표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영국 외교관 아시마 가지부용도 “러시아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행위는 우크라이나 정체성을 지워버리려는, 계산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국 “반도체 수출규제 미국·일본·네덜란드 조사해야”…WTO에 촉구
중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미국·일본·네덜란드를 조사해 줄 것을 세계무역기구에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한 만큼, 일본과 네덜란드에도 같은 조처를 취할지 주목된다.<요미우리신문>은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4일 열린 세계무역기구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중국 대표가 미국·일본·네덜란드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의 형평성과 투명성 원칙에 반하고, 권위와 유효성을 해친다"며 조사와 감시강화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이자 유대교의 유월절이 시작되는 5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 극우 정권이 중동의 대표적 ‘화약고'인 알아크사 사원에 경찰 병력을 두번이나 투입해 예배 중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체포하거나 쫓아냈다.<아에프페>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기 전 이스라엘 경찰은 동예루살렘에 자리한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난입해, 예배를 드리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섬광탄'을 던져 꼼짝 못 하게 한 뒤, 마구 때리고 쫓아냈다.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 경찰이 사원 안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고무탄을 쏘기도 했다면서 이날 충돌로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베이징서 악수하고 광저우서 만찬…프랑스에 공들이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회담 전 머리발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오늘날 세계는 심각한 역사의 변화를 겪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독립적·자주적인 전통을 가진 대국"이라며 “이번 방문이 중국-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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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등 3대 기술 R&D에 5년간 160조 투입키로
3대 주력기술 분야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의 연구개발에 정부와 기업이 2027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한다.정부는 또 필요한 분야에 신속한 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 세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고, 기술별 핵심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분야는 뛰어난 민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버팀목 기술군"이라며 “앞으로도 승자독식 구조의 3대 주력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협업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멘트 대란, 따뜻한 겨울날씨 탓”…공사일수 늘어 재고 부족
최근 시멘트 공급 부족으로 일부 건설 현장이 공사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 생산 설비 정기 보수가 마무리되는 이달부터는 수급 차질이 차츰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산업부 관계자는 “겨울철에 눈비가 적게 오고, 2월부터 금방 따뜻해지는 등 기후가 전과 달라지면서 겨울에도 건설 현장들이 많이 가동되는 추세"라며 “1∼3월 시멘트 수급 차질은 올해 특별히 발생한 일이 아니라 지난해와 재작년에도 반복되는 등 최근 ‘패턴'처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월별 생산량·출하량을 보면,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2월 시멘트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2.6%나 급증했고, 같은달 생산량보다도 훌쩍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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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 플랫폼, 이르면 연말 출시…소비자 지갑 열릴까
이르면 올해 말부터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게 된다.다만 보험상품의 경우 통일된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플랫폼을 통하면 보험료가 더 비싸질 수도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금융위원회는 6일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시범운영 세부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단독] KT “협력업체 공사·물량 발주 최대한 빨리 정상화”
케이티가 이달 중 전국 광역본부별로 협력업체 간담회를 열어, 신규 투자 결정 및 신규 물량 발주 재개 일정 등을 설명한다.권혜진 케이티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6일 <한겨레>에 “올해 계획했던 투자가 이달부터 본격 집행되기 시작했다. 유·무선 투자 사업들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4월 안에 광역본부별로 주요 협력사들에게 투자·발주 계획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열려고 한다"고 밝혔다.케이티는 이와 관련해 “광역본부별 협력업체 간담회에 앞서, 광역본부를 비롯한 회사 내 주요 분야별 사업 주체들에게 ‘기존에 계획한 발주 물량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라'는 방침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큐텐, 위메프도 인수…‘한 지붕’ 플랫폼이 업계 흔들까?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큐텐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지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큐텐은 지난 8개월 사이 국내에서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위메프까지 잇달아 인수했다.큐텐에 인수된 플랫폼들이 한 지붕 아래서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래는 전기차로 가는데…부품업체들 “연구할 사람이 모자라”
자동차 부품산업 인력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기차 등 미래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연구개발 인력 부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차 전용 부품업체와 내연·미래차 공용 부품업체 가운데 48.6%, 33.4%는 인력 부족 이유로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미래차 부품 생산을 계획중인 업체의 연구개발팀 직원은 조사팀과 인터뷰에서 “배터리 소재나 기계 관련한 인력은 많지만 전기전자 프로그래밍·시스템 코딩 인력이 없다. 정기적으로 어떤 설계가 필요하고 어떠한 센서나 특별한 검사 항목들을 확인해야 하다보니 전기시스템의 연구개발 분야 지원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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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주일도 채 안 된 2023 KBO리그가 그렇다.올해는 특히 팀 주전들이 세계야구클래식 대비로 예년보다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린 터라 더욱 부상에 주의해야만 한다.개막 초기부터 선수 부상 관리가 각 팀의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회장부터 ‘셀프’로 받는 유도인 공로연금 [김창금의 무회전킥]
사단법인 대한유도회와 재단법인 한국유도원이 최근 유도인 연금대상자를 선정하고 증서를 준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하지만 대한유도회 회장이 새 공로연금 제도의 첫 수혜자에 포함됐고, 대한체육회장까지 지낸 한국유도원 원장이 진즉에 대한유도회에서 연금을 받고있는 터라 모양새가 이상하다.한국 유도는 과거 올림픽 메달 종목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 세계 톱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선수는 없다.
‘패패승승승’ 기적 만든 한국도로공사, 0% 한계 깼다
한국도로공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점수를 내고 세트를 따내는 일밖에는 모르는 팀 같았다.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표현을 빌리면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3, 4차전을 따내며 이룬 기적을 “기억"에만 남기는 게 아니라 끝내 우승이라는 “기록"으로 남겼다.흥국생명이 김연경-옐레나 쌍포를 앞세웠다면, 한국도로공사는 팀이 전체적으로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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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계 우영우’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음악은 저의 전부”
7일 서울시향과 협연하는 발달 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공민배의 다짐이다.츠베덴은 내년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취임한다.서울시향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통해 ‘멘토'로서 공민배를 가까이 지켜본 바이올린 단원 최해성씨는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운다"고 했다.
사진가 이정진 ‘이스라엘 연작’ 10년 만에 한국 왔다
이스라엘 땅은 꽉 찬 소리였다.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한지 재질의 종이에 사물과 명상적 풍경을 인화하며 수공과 수묵, 드로잉적 느낌의 터치감, 질감 효과를 내는 독특한 형식을 개발한 그는 ‘이름없는 길’ 연작을 하면서 ‘계조'로 일컬어지는 톤의 균형감이나 색감의 대조 등에서 새로운 경지를 보여줬고, 암실작업을 반영한 디지털 사진작업의 지평도 열게 됐다.지금 한국 작가들 가운데 서구 사진계에서 가장 도드라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이기에 작가 특유의 한지 인화 작업에서 가장 뛰어난 정점을 구현했다고 평가받는 이번 연작 실물들은 모처럼 이정진 사진 미학의 깊이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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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한국 과거사기관 교류로 평화·인권·민주화 굳건히”
지난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장에서 만난 몽골 국가회복관리위원회 살단 오돈투야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이에 몽골 국회는 1998년 1월 ‘정치적 탄압 희생자들에 대한 복권 및 보상법'을 제정해 위원회가 수행한 진실규명 결과를 토대로 한 법원 판결을 통해 희생자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몽골은 법 제정 뒤 여러 차례 법률 개정을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복권과 보상, 추념 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일 숨진 가수 현미의 장례식이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된다.대한가수협회는 6일 “대선배 가수 현미 선생님의 장례식은 유족과 협의한 결과, 4월7일~1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며 “조문은 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고,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라고 밝혔다.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고,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백신 거부 운동’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 대선 출마 선언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미국 언론들은 케네디 주니어 캠프의 재무 담당자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 신고 서류를 냈다고 5일 보도했다.케네디 주니어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법무장관과 상원의원을 지낸 로버트 F.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지난 30일, 자신이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을 찾았다.안도 다다오는 LG아트센터 서울을 둘러본 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밀도 높은 건축물이 됐다"며 “세계적으로도 기업이 만들어서 기부하는 공연장, 자연과 연결된 공연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또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그것을 본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그들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너스클럽은 1억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과 기업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눔 플랫폼이다.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기독교대한감리회 종교교회는 오는 9일 오후 5시 ‘2023 부활절음악예배'를 한다.
도기탁씨 별세: 김옥이씨 남편, 진희 일석씨 부친, 허진희씨 시부, 박진형씨 장인=5일 오전 1시10분 안성 도민장례식장.심항식씨 별세: 이상원씨 장인=6일 오후 2시45분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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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의뢰인은 주방이 집의 중심이 되자 가족이 자주 모여 함께 요리와 식사를 한다는 피드백을 전해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혼자 즐거운 텔레비전은 가족을 흩어지게 하지만, 맛있는 음식은 모두를 오랫동안 모이게 한다.가족 간의 저녁이 있는 삶을 바란다면 요리를 할 시간이다.
수십 수백억 재산을 가진 이들이 자식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넘겨주려고 편법 탈법을 일삼는다.젊은 날에 남들은 평생 못 모을 재산을 번 유명인이 빌딩이며 코인으로 그 돈을 뻥튀기하려는 이유도 누군가 물려줄 사람이 있어서 그렇겠지.전직 대통령의 손자가 고백하듯이, 재산이 있으면 일요일마다 자손들이 줄줄이 찾아와 인사하며 외롭지 않게 해준다고 한다.
대학 시절, 전민항쟁이 일어나 독재정권이 곧 무너질 거라는 매주 똑같은 결론만 내는 정세분석 회의를 뭐 한다고 그리도 열심히, 매주, 대접에 커피 타 마시며 했는지 모르겠다.이제 한국은 외세나 외국기업이 노동자 탄압을 걱정할 나라가 아니라, 한국기업이 해외공장에서 현지 노동자를 탄압하지 않을지 더 걱정해야 하는 나라가 됐고, 실제 베트남에서 인도에서 그런 사례를 다룬 뉴스를 우리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지난 정부 시절 그토록 열광했던 ‘어쩌다 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은 이제 더는 구호도 아니고, 정권이 바뀌었다 해서 금세 바뀌는 것도 아니다.
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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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후예 오카쿠라 가쿠조는 일본이 조선·중국을 병합, 아시아를 지배해야 한다고 봤다.후발 제국주의 일본이 서양 열강과 겨루며 아시아를 점령하려면 인륜과 양심을 배반할 “용기"가 필요했다는 것.제국주의 생명을 위해 타자 생명을 짓밟는 만용이었다.
지난 2일 핀란드 총선 결과를 전한 한 한국 언론의 기사 제목이다.지난해 8월 마린 총리가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춤추는 영상이 유출된 뒤 총리의 행실을 문제 삼는 ‘엄숙주의적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지지자들은 되레 결집했다.당시 수많은 핀란드 여성들이 자신의 춤·파티 영상을 에스엔에스 등에 올리며 마린 총리와 연대한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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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민의 그.래.도] ‘자유 돼지’ 새벽이의 새집을 찾아서
지난해 7월9일 돼지 새벽이가 세살이 됐다.새벽이뿐 아니라 자신도 상품이 아니라는 선언이기도 하다.활동가 향기는 아기돼지 새벽이가 살 곳을 찾아다니며 한국이 ‘거대한 무덤'이라는 걸 깨달았다.
경찰은 시민들의 소음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집회 참가자들도 소음 기준을 넘었다는 상황을 인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소음측정 전광판 차량을 설치한 이유를 설명했다.경찰은 일주일여 뒤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연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민중공동행동, 촛불전환행동, 택배노조, 민주노총 등 5개 단체 주최자 5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소음기준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집회 현장의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시끄러울 수는 있다.
덴마크의 빌룬 마을에서 목수 일을 했다.레고의 다른 플라스틱 장난감은 인기였으나, 블록 장난감은 반품이 쌓였다.레고 블록을 개량한 사람은 아들 고트프레드 크리스티안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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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느닷없는 ‘의원 축소’ 주장, 선거제 개편 좌초 바라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의원 정수 축소를 주장하고 나섰다.김 대표의 주장은 정치권의 공멸을 막기 위해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자는 국회의 선거제 개편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다.지난 2월 정개특위에서 여야는 “비례성·대표성을 높이고 국민이 수용 가능한 선거제도를 마련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총선까지 ‘마이웨이’…윤 대통령의 민생 골든타임은 흘러간다 [아침햇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은 일종의 ‘마이 웨이’ 선언으로 읽힌다.국회 의석수 변동이 생길 내년 총선까지 윤 대통령이 입법을 통해 정책을 추진하는 일은 사실상 올스톱됐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지난해 민주당이 ‘이재명 1호 법안'으로 양곡법 개정안을 냈을 때부터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통령실 김일범 의전비서관에 이어 이문희 외교비서관과 김성한 안보실장이 블랙핑크, 레이디 가가 미국 합동공연 파동으로 목이 달아났다.그 당시 김태효 비서관 밑에서 신임 미국대사로 지명된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행정관으로 일했다.여기에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들까지 고려하면, 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은 김태효 독주 체제이자 ‘이명박 시즌 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설] 엄벌주의 치중한 학폭 대책, 교육적 해법 찾아야
정부가 오는 1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진상규명 청문회’ 이후,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지금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뒤 피해 학생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현재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 가해 학생이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 학생과 소통하도록 지원해 또 다른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설] 붕괴된 ‘정자교 보행로’, 안전진단 항목에도 없었다니
지난 5일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에 위협받고 있음을 새삼 일깨운다.정자교 보행로 붕괴로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는데, 사고 당일 비가 오지 않았다면 평소 유동인구로 볼 때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었다.붕괴된 보행로 구간은 다리 상판에 매달리듯 설치된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