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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없다’던 삼성전자 14년만 최악 실적에 백기…시장은 반겼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한파’ 속에 14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내놨다.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와 동시에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조정 중"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메모리 가격 급락에도 무감산 기조를 고수했던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상수지,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반도체 등 수출 부진
경상수지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경상수지는 지난 1월 1980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인 ‘-42억1천만달러'를 나타낸 데 이어 두 달 연속 적자를 냈다.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2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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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도 몰랐던 김기현 ‘30석 축소’ 제안…역풍으로 돌아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최소 30석 축소'를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당내 반발과 역풍을 맞았다.의석수 감축 카드가 당내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김 대표의 지도력은 더욱 불안정해졌다.김 대표는 김재원, 조수진, 태영호 등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말실수로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의석수 감축을 제안했지만, 자충수가 됐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3선 윤재옥 의원이 선출됐다.윤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09표 가운데 65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했다.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김학용 의원은 44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친윤·TK’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용산 그림자 벗어날까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친윤 3선 윤재옥 의원이 선출됐다.윤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강대강으로 맞선 더불어민주당과 용산 대통령실 사이에서 협상과 타협을 이끌어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하지만 윤 원내대표를 포함해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친윤, 영남 일색으로 꾸려지면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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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약음료’ 100병 중 35병만 회수…학교들은 전수조사중
서울 강남구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으로 인근 대치동 일대 학교들이 피해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시음을 강요하고 설문지를 쓰라 했다” 등의 증언이 나와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금까지 마약음료를 섭취한 피해자는 7명인데 이중 1명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로 자녀와 같은 병에 든 음료를 나눠마셨다고 경찰은 전했다.마약 음료 사건 이후 경찰과 대치동 일대 학교들은 피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학교에도 스며든 마약…지난해 단속된 청소년만 500명 육박
지난해 10~12월, 이른바 ‘창고장'으로 불리는 마약 보관책 ㄱ씨는 합성대마 783통, 엑스터시 587통규모의 마약을 관리했다.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벌어진 이른바 ‘마약 음료수 사건'으로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마약류 사범으로 단속된 청소년수가 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의당 정책위원회가 7일 대검찰청의 마약류 범죄백서와 마약류 월간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으로 단속된 19살 이하 청소년은 481명으로 2013년과 견줘 8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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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도 “중국 배제 디커플링 반대”…미 ‘대중 전략’ 균열 일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특정 국가를 산업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이른바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마크롱 대통령과 별도로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5일부터 중국을 찾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6일 마크롱 대통령, 시 주석과 베이징에서 3자 회의를 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자리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유럽연합의 이익도, 전략적 선택지도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일 하던 남북한 ‘정기 통화’ 모두 불통…기술적 이유? 불만 표시?
7일 북한의 무응답 탓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의 정기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나 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통화가 모두 이뤄지지 않은 만큼 북한이 의도적으로 응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전날 통일부는 남북연락사무소 통화로 개성공단 내 남쪽 시설 무단 사용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통지를 하려 했으나 북한은 응답없이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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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대통령 아닌 국민 목소리 귀 기울여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친윤석열계'인 윤재옥 의원이 선출됐다.윤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야 협상부터 풀어나가야 한다.아울러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오명을 벗어나려면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먼저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의 회식 사진이 7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는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들,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회의 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환송 만찬에 잠시 들른 뒤, 장관·지사들과 함께 별도로 인근 횟집에서 비공개 만찬 자리를 가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