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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익도 한반도 미래도 못 챙긴 윤 대통령의 ‘가치외교’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다른 별종의 지도자인 것 같다.중국·러시아와 수교를 성사시킨 노태우 정권 이래 지난 30여년간 두 나라가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한 그들을 자극하여 스스로 한반도 정세의 불안을 가중시킨 대통령은 없었다.그는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과 눈높이를 맞춘 가치외교를 내세워 중국·러시아를 자극하며 불안을 키우고 있다.

[단독] 채점자를 과외교사로?…수상한 가덕도 신공항 자문단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하면서,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검토위원들을 추천받아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4일 국토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 환경영향평가 자문단을 추천해달라고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에 요청했고, 같은 날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태원, 한국환경공단, 국립생물자원관 등 산하기관 4곳과 한국환경연구원에 각각 1명 이상 자문위원을 뽑아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을 제외한 산하기관 3곳은 각각 환경영향평가 검토부서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자문위원으로 추천했고, 국립생태원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과로 파견된 직원을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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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근무지 변경’ 요구하자 상사는 자해사진을 ‘샘플’로 보여줬다

서울지방병무청 앞에서 30일 열린 ‘제1회 사회복무요원 노동자의 날’ 선언 기자회견에는 부당한 복무 실태와 생계 곤란까지 겪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이에 대해 노조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대리하는 강은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이날 “사회복무요원의 병역의무 이행의 실제 내용은 명백히 근로의 제공"이라며 “노무를 제공하는 자라면 누구나 단결3권이 보장되는 노동3권의 원칙에 비추어보면, 사회복무요원에게도 당연히 단결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사회복무요원노조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하은성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사회복무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만들어낸 노동착취제도"라며 “2021년 이미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하는 ‘괴롭힘금지법'이 국회에 발의되었고, 국회 국방위원회 검토 보고서도 법안에 긍정적 의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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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윤 대통령에 “동족 대결 환장” “못난 인간” 막말 써가며 맹비난

북한 당국이 윤석열 대통령을 “동족 대결에 환장한 특등 역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미래가 없는 늙은이"라고 폄훼하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맹비난했다.윤 대통령을 두고는 “그 못난 인간"이라 폄훼했다.김 부부장의 입장은 28일 작성돼 29일 중통으로 처음 공개됐는데, 한-미 정상회담 이틀 만이자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다.

미 국방부, 한 달전 실시 ‘한-미 핵불능화 훈련’ 공개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미 양국의 핵불능화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했다.미국이 본토의 핵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우리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국방부는 27일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를 통해 지난 3월20~24일 한반도에서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과 한국군 핵특성화팀이 함께 훈련했다고 밝혔다.

‘미·일 밀착 신냉전’ 윤 대통령, 우크라 무기지원엔 “독자정책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치 동맹'을 앞세운 5박7일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하버드대 연설 뒤 문답에서 “1953년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서 이제 핵이 포함된 상호방위조약으로 업그레이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다만 한국 내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핵은 단순한 기술의 문제만이 아니고, 복잡한 정치·경제 방정식이 있다. 우리가 핵을 보유할 때 포기해야 하는 다양한 가치들과 이해관계들이 있다"며 “국내 여론은 그것을 고려하지 않고 북한이 저렇게 위협을 고도화하고 있으니까 우리도 핵 개발을 하자는 여론으로 보인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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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아군 뿐인 ‘치명적’ 윤석열 외교…북·중·러 반발 거세진다

외교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과 확장억제 강화에 치중한 나머지 경제안보 측면에서는 실익을 못 챙기고, 북·중·러의 반발 확대라는 도전을 안게 됐다고 평가했다.이상만 교수는 “확장억제는 이미 우리와 미국이 하고 있던 것인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새롭게 진전된 것은 없어 보인다. 문서 하나로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이남주 성공회대 교수는 “확장억제는 이것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능력의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라며 “그러나 이 같은 의지의 문제는 아무리 상대 쪽에서 사전에 확인을 해준다고 해도 확신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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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불확실, 미국 올인 없다…기밀문서 속 각국 ‘생존외교술’

주요 신흥국들이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중립적·독자적 노선을 강화하는 흐름이 최근 유출된 미국 국방부 기밀 문서로 더 확연하게 드러났다.미국 국가정보국 기밀 보고서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고 미국·중국·유럽으로부터 무역·에너지 이익을 확대하려 한다며 " 그들은 필요한 것을 가장 빨리 주는 누구와도 협력하려 하며,지금은 중국이 그 위치에 있다"고 했다. 또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멕시코·브라질과의 결속 강화를 미국·중국·유럽을 상대로 한 협상력 제고수단으로 쓰려 한다는 내용도 기밀 보고서에 나온다.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에서 연간 10억달러 이상 군사원조를 받는 이집트가 러시아에 로켓 4만발을 주려고 계획한 것을 미국이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핵공유? 사기 외교…텅빈 쇼핑백 들고 와” 민주당 비판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미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의 의미를 부각하며 방미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워싱턴 선언이 “사실상 핵공유"를 뜻한다는 대통령실 설명을 미국이 반박한 것을 두고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자신들의 핵자산에 관한 정보와 기획, 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키로 구체화한 최초의 문서"라며 “워싱턴 선언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도체 업계 불안감 큰데…뾰족한 해법 없이 “피해 최소화”만

정부가 미국 상무부에 국내 기업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유예 조처가 오는 10월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유예기간 연장 등 근본적인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이름을 밝히길 꺼린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들여올 수 있는 길이 막히면 많은 돈을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긴밀히 협의할 수 있다는 말은 협의가 안 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시장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노화욱 반도체산업구조선진화연구회장은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노선이 미국으로 완전히 기울어 중국에 수십조원을 투자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과 미국 시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닫혀 있다. 이런 상황에선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 유리한 협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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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망언 공천배제’ 전례…김재원·태영호 총선 운명 갈림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역사적 사건 폄훼·왜곡 발언으로 설화를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앞서 5·18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을 두고 망언을 내놓은 이 당 의원들은 당원권 정지, 경고 등 징계를 받았다.김순례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9년 2월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해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고 이듬해 공천에서 배제됐다.

기시다, 내달 7일 첫 방한할 듯…‘강제동원’ 어떤 메시지 나올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내달 7일 첫 한국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7개국 정상회의 때 한국 정부도 초대된 만큼, ‘셔틀 외교’ 합의에도 윤 대통령이 연이어 일본을 방문하는 모양새가 된다.가뜩이나 한국에선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 ‘굴욕외교'라는 비판이 큰 상태여서, 기시다 총리의 답방 없이 윤 대통령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할 경우 부정 여론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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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초과, 신규대출, 우선매수권…쏟아진 전세사기특별법 질문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정부가 피해자 맞춤형 설명을 한다며 온라인 설명회를 30일 열었다.전세사기 피해자 중엔 이미 받아놓은 전세자금대출이 우선매수권 양도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게 할까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정진훈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우선매수권을 양도하려면 전세자금대출 상환이 원칙"이라며 “다만 대출을 유지하면서 우선매수권을 양도할 수 있을지를 특별법 하위 법령에 관련 규정을 넣을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돈 없이 갭투자, 세금도 못 낸다면…전세사기 수사 받을 수도

정부·여당이 지난 27일 살고 있는 집이 경매로 넘겨가면 피해자에게 우선매수 권한을 주고, 낙찰금액은 4억원 한도에서 저리로 대출해주는 내용이 담긴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안'을 발표했지만 피해자들은 ‘피해자 배제법'이라며 반발했다.예를 들어 1억원 부동산을 매입해 세입자에게 9천만원을 받고 전세를 주는 것은 1천만원을 투입하는 ‘갭투자'로 볼수 있다.하지만 1억원 부동산을 1억 2천만원에 전세를 주고, 2천만원의 차익을 남겨 이를 부동산 업체, 브로커들과 나눠가졌다면 이미 전세금 1억 2천만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전세사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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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이 피자 값…청소년에 마약 공급하면 최고 사형 구형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범죄자에게는 최고 사형·무기징역이 구형된다.또 부모·교사 등이 마약투약 청소년에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마약류별 투약 시 증상 및 신고·상담 채널을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대검은 “호기심에 마약을 투약했으나 끊으려 하는 청소년에게 처벌보다 맞춤형 치료·재활의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마약범죄 피해 청소년에게는 치료・심리상담 등 원스톱 지원을 실시, 피해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엥~ 여름 모기는 옛말 “모기 예보 빨라졌다”

집 근처에 풀숲이 많아 매해 모기 때문에 골치를 앓는 임아무개씨는 최근 생필품을 사면서 장바구니에 모기 살충제와 연고도 함께 담았다.올해 모기 활동 시점도 지난해와 견줘 더 빨라졌다.서울의 낮 기온이 20도가 넘었던 지난 21일에는 공원 기준 모기 활동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주의 단계인 50을 넘어 51.3을 기록했다.

오픈런 “다이어트약 성지” 처방전 보니...마약류 의약품 수두룩?

지난 27일 아침 7시30분 서울 구로구의 한 비만클리닉 의원 앞.‘다이어트약 3대 성지’ 중 한곳으로 꼽히는 이곳엔 40여명이 번호표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김율리 서울백병원 교수는 “외모지상주의 사회 풍조, 의료인의 윤리 의식 부재, 의료당국의 허점 등이 복합적으로 약물 오남용을 일으키고 있다"며 “식욕억제제와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은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고도비만 또는 고혈압·당뇨 등 위험인자가 있는 BMI 27㎏/㎡ 이상 환자에 한해,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감량이 되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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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총파업으로 간호법 거부권 압박? 핵심 전공의들은 ‘잠잠’

간호법 제정안 및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의사 및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 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기 위해 부분파업과 총파업 등 다양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의료연대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전후로 총파업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박명하 의협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 국무회의 이전 혹은 이후에 할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국민에게 법안이 통과돼서 안된다는 절실함을 알리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윤 정부 교육자유특구 ‘묻지마 입법’ 논란…교육감들 반발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교육정책으로 꼽히는 ‘교육자유특구'와 관련해 ‘묻지마 입법’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교육자유특구가 설치되면 지역 교육에 미칠 파장이 상당한데도 시·도 교육감 등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근거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3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자유특구의 설치·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뒤 시·도 교육감들과 야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쳐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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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신공항 두고 ‘티격태격’ 부산-경남…60년 만에 ‘재결합’ 논의

1963년 분리된 부산시와 경상남도가 하나의 자치단체로 합치는 ‘행정통합’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여론조사에서 얼마나 찬성해야 행정통합을 추진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으나,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3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정통합은 부산시민과 경남도민 3분의 2 정도는 찬성해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앞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추진했던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백지화하면서 시작됐다.

충남 부여군, 부여동헌·향교서 문화재 문화프로그램 진행

충남 부여군은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교육, 공연, 문화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생생문화재 4건, 향교·서원 2건 등 부여군의 8개 사업이 선정됐다.선정된 지역문화재는 부여동헌·홍산동헌, 부여향교·임천향교·석성향교, 청강서원, 정암리 와요지, 임천면 가림성, 송국리 청동기 유적지, 여흥민씨 고택, 무량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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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봄철 반격’ 자포리자서 시작하나…러도 방어망 구축

우크라이나군이 준비하고 있는 ‘봄철 반격’ 때 남동부 자포리자가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뉴욕타임스>는 29일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반격이 자포리자주에서 개시될 수 있다며, 이 지역이 “다음 큰 격전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자포리자주 남부를 점령한 상태이며, 주도인 자포리자를 포함한 북부 일부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을 막아냈다.

수단 내전, 휴전 종료 하루전 다시 격화…“세계의 악몽” 우려

30일까지로 예정된 수단의 일시 휴전이 끝나기도 전부터 수단 정부군과 군벌 세력인 신속지원군의 전투가 다시 격화하고 있다.신속지원군은 정부군이 옴두르만을 공격함으로써 일시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정부군은 이에 즉각 논평하지 않았지만, 앞서 휴전 합의를 먼저 깬 쪽은 신속지원군이라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40도’ 이른 폭염 스페인, 채소 생산 차질 우려…영국에도 여파

오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에서 4월부터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의 사막화 우려까지 제기되고, 그 여파가 스페인 농산물 수입을 많이 하는 영국 등 주변 국가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영국에서는 최근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농부들이 채소 재배 시기를 늦춘 탓에 농산물 수급 불안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영국 남동부의 리밸리농업생산자협회는 오이, 피망, 토마토, 가지 재배 농가들이 에너지 가격 폭등을 의식해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난방을 피하려고 채소 재배 시기를 3월말까지 늦췄다고 밝혔다.

동유럽 국가들 우크라 농산물 수입금지 철회…EU는 관세 면제 연장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이 자국 농가를 보호하려는 취지로 도입했던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금지 조처를 전격 철회하기로 유럽연합과 합의했다.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과 2016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대부분 상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받았지만 일부 곡물, 축산물, 설탕 등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할당량 제한 및 관세 적용을 받아왔다.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지난 6월부터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봉쇄로 악화한 세계 식량 위기 등에 대처하기 위해 올 6월 초까지 농산물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는데 이 기간을 1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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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에 판매가격 정보 요구…공정위, 위니아에이드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전 판매 대리점에 부당하게 상품 판매 금액 정보를 요구한 위니아에이드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30일 공정위 설명을 들어보면, 위니아에이드는 2019년 8월∼2021년 6월 대리점이 운영하는 총 182개 매장에 상품 판매액 정보를 요구했고, 총 11만7033건을 취득했다.또 자사가 운용하는 위니아전산시스템에 판매금액 정보를 필수 입력사항으로 설정해두고, 판매금액을 입력해야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페이·토스 등 핀테크 ‘후불결제’ 연체율 급등

네이버페이·토스 등 핀테크 업체들이 1∼2년 전 출시한 후불결제 서비스 연체율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국내의 경우 아직 시범 사업 단계여서 결제 대금을 연체해도 신용 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후불결제 서비스 이용이 중단될 수 있다.향후 후불결제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를 넘어 정식 승인을 얻으려면, 연체율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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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런웨이로 변한 잠수교…꼭 그렇게 다 막아야했니?

서울 한강 잠수교가 런웨이로 변신했다.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가 열리면서 “전 세계 패션계가 한국을 주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이 행사를 위해 ‘24시간 교통통제'가 이뤄지면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일개 명품에 휘둘리는 문화 사대주의"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주가 상승엔 성장과 실적 확신이 필요하다

지난달 중순 이후 글로벌 증시가 오를 때 상승 폭이 비슷한 수준이었음을 염두에 두면 투자자들을 위축시킬 만한 요인이 더 많거나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증시 불안의 원인은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다.코로나19 때 상대적으로 회복이 빨랐던 제조업 업황이 강력한 글로벌 통화긴축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위축되면서 수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진 경제와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30대 아파트 매수 늘어나며 연령대 비중 2019년 이후 최대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30대 매입 비중이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중 30대의 매입 비중은 40대보다 높았다.전국 아파트 시장은 2020년 이후 30대가 주력으로 떠오른 서울과 달리 통상 4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가조작 의혹 종목들…증권가에서도 ‘급등’ 경고 있었다

최근 주가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8개 종목의 주식 가격은 지난 3년간 397∼1667% 크게 뛰었다.세력들이 사전에 합의한 가격으로 주식을 주고 받으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면,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호재가 있어 거래가 활발한 기업으로 인식해 일명 ‘추격매수'에 들어가고 주가는 오르게 된다.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선 일부 증권사의 보고서에도 주가가 장기간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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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에 무더기 퇴장, 하위권 수렁 전북 ‘김상식호’ 어디로?

K리그 ‘절대 강호'로 꼽혔던 전북 현대가 위기를 넘어 난국에 빠졌다.2014년부터 최근 10년간 전북이 초반 10경기에서 6패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김대길 해설위원은 “축구의 전력에서 팀 분위기가 차지하는 부분도 매우 크다. 2부에서 올라온 광주나 대전이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출전 의욕에 가득 찬 선수들의 힘이 넘치기 때문이다. 전북이 여러 측면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2년 전 ‘스윕’ 굴욕 갚을까…덴버, 피닉스에 PO 1차전 완승

다섯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덴버 너기츠가 ‘요키치 시대'에 영광스런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마이클 말론 감독이 지휘하는 덴버가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 피닉스 선스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을 125-107로 제압하고 시리즈 첫 승을 취했다.요키치와 함께 덴버는 2019년부터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대권을 노크하고 있다.

부상 시련 극복 이다연 ‘KLPG 챔피언십’ 제패

큰 경기에 강한 이다연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통산 7승째를 거둔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과 한화클래식, 이날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3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봄이 길다…롯데, ‘13년 만의 8연승’ 찍고 선두 등극

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에 8연승 역사를 쓰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벚꽃이 진 이후에도 왕성한 봄기운으로 리그를 정복 중인 롯데는 다음 달 2일 기아와 방문 3연전을 이어간다.마침 롯데의 다음 상대가 될 기아 역시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엘지 트윈스를 상대로 역전에 재역전을 수차례 반복한 난투 끝에 12-8로 승리, 5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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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한남’ 끔찍히 싫은데 연기는 발군…‘빌런 끝판왕’ 백현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인기 드라마 <모범택시>, <해피니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에 출연하며 ‘빌런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백현진이 말했다.“아주 다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서 부뉘엘을 좋아한다는 백현진은 “20대 때 배꼽 잡고 웃으며 재밌게 본 영화를 관객들과 큰 화면에서 같이 보고 싶어 마지막 3부작을 골랐다"고 밝혔다.또 자신의 출연작 두 편은 “그동안 음악가나 배우로 박찬욱, 임상수, 홍상수 등 좋은 감독들과 많이 작업했지만 상대적으로 관객들에게 덜 알려진 영화들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별세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196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 합성 항생제인 ‘리지노마이신’ 개발을 이끌었다.1975년 중외제약 사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은 1992년에 국내 최초의 합작 바이오벤처 C&C신약연구소를 일본 주가이제약과 설립했고 2000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JW세리악이라는 연구소를 구축했다.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후세 다쓰지 ‘5월 독립운동가’

일본인이었지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가네코 후미코와 후세 다쓰지가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밝혔다.후세 다쓰지는 훗날 ‘일본의 쉰들러'로 불린 인권변호사다.1879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그는 1919년 ‘2·8독립선언'에 참여했던 재일조선인 유학생들과 ‘국가 전복 모의’ 혐의를 받은 박열·가네코 부부를 대신해 법정에서 싸웠다.

제주 해변에 ‘북한 치약’…시공간 초월 쓰레기 줍는 클럽, 오세요!

청년들의 하루는 제주 해변에서 시작된다.줍고 기록하는 일상을 반복해 온 이들이 2년 반 동안 제주 해변서 길어낸 쓰레기 무게만 16t이다.클럽을 운영하는 정연철씨는 27일 <한겨레>에 “쓰레기 줍기를 일회성 이벤트로 진행할 게 아니라, 환경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일상처럼 실행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에 클럽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5월1일 인사

5월1일 알림

베이징 중년 남성 음식 블로거가 업무 관계로 여성 사진작가와 소통하며 40년 전 연락이 끊긴 자신의 아버지와 대면할 용기를 얻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한국여성사진가협회는 창립 25돌을 맞아 5월9일∼11월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김영섭사진화랑에서 여성작가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 ‘감각의 방향'을 한다.5월9일∼28일 첫 전시에는 초대 회장 박영숙과 현 회장 최인숙, 김도희와 임안나가 참여한다.

5월1일 궂긴 소식

이연규씨 별세: 경철 경석 민석씨 부친=30일 오전 9시 고대안암병원.

24면

[한경록의 캡틴락 항해일지] 2023 크라잉넛 일본 유랑기

벚꽃이 떨어지고 분홍 여운이 남겨진 4월의 어느 봄날, 크라잉넛은 ‘2023 크라잉넛 일본투어'를 위해 날개 달린 버스를 타고 일본 유랑길에 올랐다.그렇게 공연이 끝나면 뒤풀이를 하며 서로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유랑버스에 테트리스처럼 악기와 짐을 쌓아 올리고 다음 도시로 출발한다.일본투어를 잘 마무리한 크라잉넛은 7월엔 뉴욕 링컨센터 공연을 하러 떠난다.

[이우진의 햇빛] 호수위의 빛과 날씨

멀면 먼 데로 가까우면 가까운 데로 개중에는 적당히 기울어진 거울 조각이 있어 나의 시선을 향해 반사광을 보내주다 보니, 잔잔한 때보다 물결이 일 때 수면 위의 불빛은 보다 길게 늘어져 보이는 것이다.수면이 출렁거릴 때마다 작은 거울도 이리저리 흔들리고, 마치 수만개의 촛불이 호수 위에 떠 있다가 바람에 흩날리기라도 하듯이 물 위의 야경도 반짝거린다.바람이 강해져 물결이 높아지면 작은 거울은 더욱 심하게 비틀리며, 빛으로 수놓은 선의 윤곽이 무뎌진다.

외상값 갚지 않는 남자

그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몸을 매개로 손님을 만나는 일이 본래 지니고 있는 불안, 밤낮 바뀐 생활, 체력적인 부담, 정신적인 한계.우동과 소주를 파는 포장마차 앞에 서서 그 풍경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이제 그럴 수 없게 되었다.

25면

‘일본 지방선거 여성 약진’에 거는 기대

일본에서 남녀평등 사회의 실현이 정책 목표가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여년 전이다.1990년대 이후 출생률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늘리는 정책이 확충된 것은 사실이지만, 가정 내 남녀의 역할 분담은 ‘남성=일, 여성=가정'이라는 과거의 통념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오랫동안 일본을 통치하고 있는 자민당은 남녀평등 실현을 표방하고 있지만 여성의 자율적인 삶의 방식을 이념적 차원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말글살이] 대통령과 책방

오프라인 서점에만 5% 할인과 무료 배송을 허용한다.이래야 거대자본의 독식을 막고 출판문화계의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다.

[뉴노멀-실리콘밸리] 인공지능 규제 늦다면 안전장치라도 세워야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시이에스’, ‘엠더블유시’ 등 글로벌 주요 콘퍼런스를 현장 취재했다.올해 가장 큰 주제는 예외 없이 챗지피티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이를 어떻게 각 비즈니스에서 받아들이고 적응할 것인가였다.‘법적’ 규제가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더라도 에이아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각급 단체에서 연구하고 제도화할 수 있다.

[김한민의 탈인간] 10-3=13

다른 원주민들에게 물어봐도 13이라고 답했고, 이 결론을 설명하는 논리도 비슷했다.같은 계산이라도 공동체적, 장기적 가치를 우선시해서 하는 세상은 얼마나 다를까 상상해 본다.적게 가지고 많이 나누는 걸 부·번영과 등치시키는 세상 말이다.

26면

‘영업왕’ 윤석열의 비결 [유레카]

‘세일즈 외교 잭팟 터진다’ ‘영업왕 윤, 방미 이틀 만에 8조 세일즈 쾌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한국 기업이 최대주주이거나 지분 투자한 기업들도 리스트에 있다.수소전문기업 플러그파워는 2021년 에스케이그룹이 1조6천억원을 투자해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 회사다.

[신영전 칼럼] 집을 나온 노라는 어디로 갔을까?

노라: 나에겐 다른 의무가 있어요.그러나 확대된 가족의 경계는 궁극적으로 국가를 넘어서야 한다.그러다 보면 가족 확대와 가족 폐지가 만나게 되리라.

27면

미성년 범죄, 처벌 강화만이 답일까

성년이 되어서도 미성숙하여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성인들의 미성숙한 행동양식을 분별없이 받아들인 아동·청소년들이 단 한번의 훈계, 단 한번의 재판이나 처벌만으로 갑자기 성숙해질 것이라 기대할 순 없지 않은가.우리 사회가 미성년자들의 미성숙함을 선과 악의 잣대로만 쉽게 판단하지 않기를, 그들이 성숙해질 때까지 어른들이 먼저 성숙함을 보이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반복되는 미성숙함을 성숙함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인내하고 보호하며 교육할 수 있기를.그렇게 해서 마침내 성숙한 성년들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삼포세대’는 어쩌다 민지(MZ)가 되었나 [아침햇발]

지난 24일 ‘나이·세대·시대'를 주제로 열린 두산인문극장 강연장.엠제트 담론이 정치권과 기업의 전략적 도구로 쓰이면서,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하기는커녕 왜곡할 소지가 커졌다.신진욱 중앙대 교수가 1990년 이후 종합일간지, 경제지 18곳, 방송사 4곳의 기사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세대갈등 담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노동탄압 중지, 노사상생 추진이 노동개혁이다

1일은 세계 노동절 133주년 기념일이다.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노조 때려잡기'에 온힘을 기울이는 현실에서 노동절을 맞는 심정이 씁쓸하다.국민의힘이 2일 노동개혁특위를 띄운다는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등 노동약자 보호 내용도 담겨 있지만, 무게중심은 ‘노조의 불공정 채용 근절 및 회계 투명성 강화’ 등 ‘노조 옥죄기'에 더 맞춰져 있는 듯하다.

[사설] 윤 대통령, 방미 결과 국민과 야당에 성실히 설명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다.그러니 대국민 보고회 또는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국민에게 진솔하게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의혹에도 성실히 답변하는 게 맞다.이전 대통령들도 주요 순방 이후에는 야당 지도부를 불러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사설] ‘오로지 미국’ 공표한 국빈 방미, 후폭풍 해법 고민해야

30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 미국 국빈방문은 한국 외교를 미국과 일체화시킨 무대였다.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의 최대 성과물로 ‘한국형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한-미의 ‘워싱턴 선언'을 내세우고 있다.한·미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신설해 미국의 확장억제 계획을 공유·논의하고 전략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무기를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되, 한국은 자체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