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노동절 ‘건폭몰이’ 비극…윤 대통령은 ‘법치’ 강조만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 활동을 ‘건폭'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노동절 당일인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도 지역 간부가 법원 앞에서 분신했다.김정배 강원건설지부장은 “사쪽 이야기만 듣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무리한 수사라는 이야기를 양 지대장이 많이 했다"고 말했다.강원도 속초에 거주하는 양 지대장은 마트 노동자인 아내와 중학생인 자녀 둘을 키우는 건설노동자로, 2019년 11월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가입해 철근팀장으로 일해왔다.

건설 노동자 분신…이 와중에 윤 대통령은 ‘노조 비판’ 일색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노동절을 맞아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기득권의 고용세습은 확실히 뿌리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한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기득권의 고용세습은 확실히 뿌리 뽑을 것이다.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노동을 유연화하고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타파할 것"이라고 썼다.이어 “대한민국 헌법은 노동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모든 국민에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하고 있다"며 “소수만이 기득권을 누린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닌 특권이다. 모든 근로자가 자유롭게 일하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G7 ‘챗GPT 사용에 책임 부여’ 원칙 합의…규제는 온도차

주요 7개국이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지피티 등을 사용하는데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유럽연합과 유연한 대응을 선호하는 미·일 사이에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주요 7개국 디지털·기술 장관들은 지난달 29~30일 일본 군마현에서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책임 있는 인공지능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2면

미 금융 혼란 진원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제이피모건에 인수

지난 3월 시작된 미국발 은행 위기의 주요 진원지 가운데 하나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결국 파산해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에 인수됐다.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1일 새벽 보도자료를 내어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이어 “예금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은행에 대한 경쟁입찰을 실시해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이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실질적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덕신공항 자문단 무슨 말 오갔나…환경부 검토기관들의 ‘친절한 과외’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입수한 ‘가덕도 신공항 자문단 자문회의 결과'를 보면, 가덕도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분석·검토해야 할 한국환경연구원 등 검토기관 자문위원들이 사실상 환경영향평가에 준하는 위와 같은 내용의 조언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단체 생태지평연구소 강은주 연구실장은 “동의·부동의 등 결론만 없을 뿐 이들이 낸 자문 의견은 추후 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 검토기관이 내는 검토의견과 똑같다"며 “환경영향평가 규정에 따른 검토기관 제척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대로 평가서 검토 과정을 거친다면, 명백한 규정 위반이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검토기관 인사들을 자문단으로 추천한 환경부 환경영향평가과 관계자는 “사업자가 환경 영향을 고려해 평가서를 최대한 잘 작성하고 사업 내용에 반영하도록 하는 게 환경영향평가의 취지"라며 “검토기관이 자문을 한 게 환경영향평가 취지에 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면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중태…“오랜 압박수사 힘들어해”

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조합 때리기'에 맞서 분신해 중태에 빠진 가운데, 가족들은 오랜 수사로 해당 간부가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건설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자 탄압이 노동자 분신으로 이어졌다고 반발했다.이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 양아무개 지대장은 강릉 아산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리콥터를 이용해 낮 12시50분께 서울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 도착했다.

여당 “노란봉투법 철회해야” vs 야당 “주 4일제 현실화”

노동절인 1일,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노조의 기득권만 지키는 법"이라고 몰아붙이며 야당에 철회를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은 “세계 최장 수준인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겠다"며 학부모를 위한 ‘주 4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대 노총은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이 노동개악이라면서 대안 없는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거대 노총 눈치만 살피는데, 노란봉투법같이 노조 기득권만 지켜주고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안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폭몰이’ 항의 노동자 분신…윤 정부 노조때리기 어땠기에

1일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양아무개씨는 건설사에 노동조합 전임비를 요구하고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한 혐의로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둔 상황이었다.노조 전임자 임금도 건설 현장에선 특정 사업장에서 일하는 기간이 짧고 이동이 잦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타임오프를 배정받기 어려워 단체협상을 통해 최소한의 기준을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송주현 건설노조 정책실장은 “정부는 건설노조 활동을 일방적으로 불법으로 몰 것이 아니라 일시적 간접고용 상태인 건설 노동자들의 정상적인 고용 조건을 어떻게 만들고, 노동 3권을 어떻게 보장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4면

“윤석열 정권 역사 심판대 세우자”…노동계 7월 총파업 예고

노동절 133주년을 맞은 1일 노동계는 윤석열 정부의 ‘노조 때리기'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7월 총파업’ 등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노조 간부 및 조합원 3만명이 모인 가운데 ‘2023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맞이한 첫 노동절 대규모 집회에선 노조를 에워싼 전방위적 압박에 대한 반발이 쏟아졌다.

[단독] 정부, 한국노총 국고보조금 결국 끊었다

한국노총이 올해 26억원 규모의 정부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에서 탈락했다.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28일 한국노총 본부에 보낸 ‘2023년 노동단체 지원사업 심사결과 알림’ 공문에서 “보조금 신청에 대한 선정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지원 대상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부는 해마다 노사 상생·협력 증진 명목으로 노동단체와 비영리법인을 선정해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5면

사라진 ‘전작권 전환’ 논의…미국 의존 ‘냉전기 동맹’으로 퇴행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과 워싱턴선언, 공동기자회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논의'가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해 5월21일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사이의 첫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두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고 명시한 것과 대비돼서다.윤 대통령은 당시 전임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2021년 5월21일 발표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있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고 명시한 ‘합의 사항'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윤, 미국서 “마음먹으면 1년내 핵무장”…현실 가능성 있나

“한국은 핵무장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빠른 시일 내에, 심지어는 1년 이내에도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고 있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미국 하버드대 발언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일고 있다.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 핵협의그룹을 신설하는 대신 한국 자체 핵무장과 미국 전술핵 국내 재배치에 선을 그은 `워싱턴 선언’ 이틀 뒤에 나왔다.핵확산금지조약 탈퇴 같은 외교적 난관과 별개로, 윤 대통령의 말처럼 한국의 ‘1년 내 핵무장'이 기술적으로 가능할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린다.

6면

이진복, 태영호에 공천 언급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 요청 의혹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월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 비판 여론이 높아질 당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한-일 관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보좌진에게 말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취가 1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태 최고위원은 관련 발언을 한 것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발언 내용을 놓고서는 “이진복 수석은 한-일 관계 문제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이 수석 역시 “태 최고위원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여 윤리위, 징계절차 시작…김재원·태영호 ‘총선 갈림길’

잇단 설화로 공개 활동을 중단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약 한 달 만에 당 공식 석상에 복귀했다.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김 최고위원과 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3∼4월 “5·18 정신 헌법수록에 반대한다”,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 천하통일”, “제주 4·3 추모일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이 징계 개시 사유라고 윤리위는 밝혔다.

비명 원내대표단 꾸린 박광온 “통합과 쇄신” 리더십 보여줄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용한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특히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습하고 당을 쇄신해야 하는 일은 박 원내대표의 제1의 당면과제로 꼽힌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일차적으로 수요일께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단을 확정하고, 그 자리에서 쇄신 의원총회에 대한 구상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BS 라디오 친야 일색”…국힘 “‘방송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을”

국민의힘이 보수성향 언론인 모임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방송> 라디오 출연진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했다.지난 27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했다.방송법 개정안은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교육방송) 이사회를 비정치권 추천인사 16명과 정치권 추천인사 5명으로 꾸리도록 했다.

8면

주가조작 의혹 ‘대주주들’ 사전 인지도 쟁점…거센 진실공방

검찰과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합동수사에 나선 가운데 통정거래뿐 아니라 대주주들의 사전 인지 여부도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기업들의 대주주로 주가 폭락 전 지분을 처분한 바 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9면

드레이크X위켄드 신곡 작곡가도 AI?…‘창작과 표절 사이’ 논란

지난달 4일 캐나다 출신의 유명 래퍼 드레이크와 싱어송라이터 위켄드가 함께 부른 것처럼 보이는 신곡 ‘하트 온 마이 슬리브'가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 올라왔다.네덜란드의 예술가 이리스 콤피트는 <아에프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은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다른 예술가의 작품과 인터넷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저작권을 침해한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거의 프랑켄슈타인에 가깝다"고 말했다.생성형 인공지능과 이것이 만들어낸 여러 결과물이 여러 논란을 일으키면서 이를 어떻게 ‘규제'할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10면

송영길 “오늘 검찰 출두”…검찰 “필요하면 부를 것”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송 전 대표 쪽 선종문 변호사는 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송 전 대표가 2일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하여 출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본인이 사건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모른다고 밝혔는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조사 대상자가 일방적으로 수사기관에 ‘내일 나가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형사절차에 맞지 않는다. 수사팀이 필요할 때 출석을 요구할 테니 의견이 있으면 서면으로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12면

간호조무사 ‘의사 주도 파업’ 동참 왜?…“고졸 제한 풀어달라”

간호법 제정안 국회 통과 이후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단체들이 연일 집단 진료거부를 예고하는 가운데, 간호조무사들의 동참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앞서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자격 기준을 수정한다면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익명을 요청한 간무협 한 관계자는 “간호조무사들은 이 문제가 해결되면 간호법에 반대할 만한 이유가 없다"며 “여야가 의료법이나 간호법을 수정해 학력 제한을 풀겠다는 약속을 하는 해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이화여대, 학폭 기록 있으면 ‘학생부 교과’ 아예 금지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학폭 조치사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어 있을 경우 ‘학생부 교과 전형'에 아예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전국 4년제 대학 196곳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21곳은 수능 위주 전형에, 27곳은 학생부 교과 전형에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통상 학폭 조치사항은 학생부 기재 내용을 정성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반영되어 왔는데 지난 2월 정순신 변호사 아들이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서울대에 진학한 사실이 드러나 그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13면

충북 옥천 3.1 지진…잦은 내륙 지진 “징후 좋지 않아”

지난 30일 저녁 옥천군 동쪽 16㎞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났다.올해 들어 옥천에선 규모 2.0 이하 ‘미소지진'이 10여 차례 발생했는데, 지난해 괴산 진앙과는 60㎞ 남짓 떨어져 있다.서용석 충북대 교수는 “지난해 괴산 지진은 옥천변성대 단층의 주향이동단층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옥천 지진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지진이 잦고, 진앙도 6m 정도로 얕게 나타나는 등 징후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 군 공항 어디로?…특별법 제정에도 지자체 이견에 ‘삐그덕’

지난 28일 오전에 찾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은 제주행 비행기 탑승 수속을 앞두고 있었지만 한산한 분위기였다.군 공항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려는 광주시와 각 지역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전라남도는 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4월22일 광주전남기자협회 체육대회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전라남도의 협조를 강조하며 “전남은 갑, 광주는 을"이라고 발언했다.

천주교 사제들 “더는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시국미사

1일 저녁 7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최로 열린 시국미사에서 김인석 신부가 이렇게 강론을 시작했다.이날 시국미사엔 천주교 광주대교구 신자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시민 윤아무개씨는 “윤석열 정부의 좌충우돌 외교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주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시국미사가 열린다고 해 나왔다"고 말했다.

14면

옛 청주시청 결국 역사 속으로…새 청사 위해 철거

58년 동안 청주의 랜드마크 구실을 했던 옛 청주시청 본관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크루즈처럼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던 옛 청주시청 본관은 1일 현재 중앙 현관 부분만 남고,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건물 90% 정도가 철거됐다.충북 청주시는 이날 “옛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를 끝냈다. 중앙 현관 부분만 남겼는데, 이곳은 애초 문화재청 등이 참여한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와 남기기로 약속했던 공간"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 참석 골프대회에 대구시, 과도한 예산지원 논란

대구시가 7일 여는 제1회 공무원 골프 대회를 앞두고, 시가 직원 골프 동호회에 예산을 과도하게 지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홍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수고한 공무원들을 자축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지원하는 예산 1300만원도 애초에 내 개인 돈으로 하려고 했는데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 직장동호회 지원 예산 가운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자문을 받아 집행하는 것"이라고 썼다.하지만 홍 시장의 이런 설명도 ‘신공항특별법 통과를 자축하는 행사가 왜 직원의 극히 일부만 즐기는 골프 대회여야 하는지에 대해선 적절한 해명이 되지 않는다.

인천 대학가에도 ‘전세사기’ 의심 피해 잇따라

인천 대학가에서도 전세사기로 의심되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이들에게 집을 소개한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 사례는 전세사기가 아니라 전세사고에 가깝다고 주장한다.한 중개업자는 “ㄱ씨는 의도적으로 보증금을 떼어먹으려고 한 게 아니라, 전국에서 전세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다음번에 들어올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금융기관에 낼 이자를 갚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중개한 입장에서 세입자들이 최우선변제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16면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대규모 반격하나…5월 중순 예상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주말 크림반도 내 유류 저장고를 공격한 것이 곧 이뤄질 대규모 반격 공세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밝혔다.지난해 2월 말 개전 이후 15개월 만에 사실상 처음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히며 5월 중순께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봄철 대반격'을 예고했다.나탈랴 후메뉴크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 대변인은 30일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전날인 29일 무인기 공격으로 크림반도 내 러시아 흑해함대의 거점인 세바스토폴 내 유류 저장고에 큰 폭발과 불이 난 것과 관련해 “이 작업은 모두가 예상하는 광범위한 전면 공세를 위한 준비 작업"라고 말했다.

파라과이 ‘친대만’ 집권당 대선승리…남미 내 유일 수교국 남아

대만과 수교를 이어갈지를 두고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던 파라과이 대선에서 ‘친대만’ 성향의 산티아고 페냐 집권당 후보가 승리했다.이번 대선에서 페냐 후보가 승리하면서 대만은 한숨 돌리게 됐다.대만 외교부는 1일 페냐 후보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내어 “민주, 자유 등 공유하는 가치와 양국의 전통적 우호를 바탕으로 파라과이 새 정부와 협력과 교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단 또 ‘72시간 휴전’…여전한 무력 충돌 속 민간인 탈출

사실상 내전에 빠진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무장단체 ‘신속지원군'이 휴전을 72시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무력 충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인명피해를 모니터해온 ‘수단 의사기구'는 지난 2주간 전투로 민간인 425명이 숨지고 2091명이 다쳤다고 이날 밝혔다.수단 복지부는 전날 전투로 숨진 사람이 528명이고 다친 사람이 4500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17면

저축은행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5%대로 나란히 상승

경기 둔화와 고금리 여파로 저축은행 업계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나란히 5%를 넘겼다.통상 연체율이 고정이하여신비율보다 높게 나와야 하는데 두 지표가 같게 나온 데 대해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아직 잠정치라서 5월 말쯤 결산이 마무리되면 나올 확정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추세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맞는다"고 말했다.저축은행 업계 연체율이 5%대로 올라선 건 지난 2016년 말 이후 처음이다.

광고 문구부터 광고판 위치까지…광고업계 파고드는 인공지능

“공간을 넘어 당신의 일상을 디자인하다”, “제주의 숨결로 만든 댕냥이 간식 사료”, “북유럽 감성으로 돌아온 골프웨어, 자연주의를 입다”….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한국어 인공지능 모델 코지피티를 활용해 기업·광고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광고·마케팅 쪽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10월 코지피티를 오픈 에이피아이로 공개한 카카오브레인은 “개발자들이 우리 기술을 접목해,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하고 수만개의 후기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활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다이궁’ 화장품 싹쓸이 옛말…해외 역직구 7년반만에 최소

올해 1분기 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금액이 7년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중국의 구매 대리상들이 한국 온라인 면세점에서 주문하는 화장품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다이궁들의 한국산 화장품 온라인 구매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다.

18면

알뜰폰도 5G 중간요금제 출시…월 4만∼6만원대

에스케이텔레콤·엘지유플러스·케이티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3월 이후 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잇따라 내놓으며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도 새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알뜰폰 업체들도 중간요금제를 내놓기 시작했다.이날 기준으로 엘지유플러스 이동통신망을 빌려쓰는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는 14곳으로, 이 가운데 10곳이 중간요금제를 내놨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셈이다.앞서 엘지유플러스는 지난달 11일 중간요금제 23종을 출시하면서, ‘5G 데이터 레귤러’ 기본 제뒤에는 1메가비트로 속도 제한), ‘5G 데이터 플러스’, ‘5G 데이터 슈퍼’, ‘5G 스탠다드 에센셜’ 등 4가지 요금제를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도매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경고 없었던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 왜 없었나

삼천리·다우데이터 등 지난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간 8개 종목은 주가조작 세력이 수년에 걸쳐 조금씩 주가를 끌어올렸던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1일 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을 보면, 상장기업을 둘러싼 풍문·보도의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하거나, 주가나 거래량이 거래소가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에 해당 기업에 조회공시를 요구할 수 있다.경영진의 배임 혐의나 기업간 인수·합병과 같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언론 보도가 있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면 거래소가 직접 상장기업에 사실 여부나 까닭을 묻고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공시하게 하는 것이다.

유통업계, ‘유튜브 쇼트폼·예능’으로 2030 마음 훔쳐라!

106만 구독자를 확보한 자체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를 통해 ‘못배운놈들’ ‘갓생기획’ ‘편의점 미식회’ ‘편의점 알바생 박재범의 하루’ 등을 선보인 지에스25는 지난달 24일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와 콘텐츠 파트너십까지 체결했다.지에스25 관계자는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메타코미디와 협업해 편의점 소재의 차별화된 유튜브 킬러 콘텐츠를 육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야놀자 역시 2023년 봄 시즌 캠페인 ‘놀자, 계산적으로'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19면

퇴출 압박 ‘틱톡’ 다음은 ‘레몬8’… 인플루언서들 “피곤”

미국 정부가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걸 막겠다며 ‘틱톡’ 등 중국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금지한 가운데, 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만든 또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 ‘레몬에이트'가 틱톡에서 활동하던 창작자들 사이에서 ‘포모’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바이트댄스가 틱톡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하며 레몬에이트에 콘텐츠를 게시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저우서우즈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가 지난 3월23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바로 다음 날, 틱톡에서 활동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창작자 크리스털 스크룩스 등이 바이트댄스와 협업하는 것으로 보이는 마케팅 회사로부터 “레몬에이트에서 패션분야 콘텐츠를 올리는 활동을 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면

봄 햇살에 강아지와 뛰놀러 가자…5월엔 반려동물 테마파크

용인에 사는 이소연씨는 지난달에 초등학생인 6학년 딸과 강아지를 데리고 반려동물 테마파크에 다녀왔다.오산 동물농장 테마파크는 대형견, 중소형견, 소형견으로 세분화된 전용 놀이터, 여러 장애물들을 통과하며 뛰어놀 수 있는 어질리티존, 보호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보호자와 신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펫수영장과 반려견을 임시적으로 맡길 수 있는 펫호텔도 눈길을 끈다.

21면

‘공부는 평생 하는 것’…입시에 파묻힐 땐 실감하지 못해도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생활에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는다.이처럼 배움에 이르는 과정, 상태 속의 즐거움을 공자는 ‘호학'이라고 표현했다.“10호 정도 되는 마을에도 나만큼 충신한 사람이 꼭 있겠지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라고 한 것도 그러한 의미다.

‘친구’, 그 찬란함과 괴로움…발달장애 아들도 배웠으면 좋겠다

딸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사회성 기술'을 습득하게 됐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그러는 한편 아들이 측은해 견딜 수 없었다.딸과 쌍둥이인 아들은 딸과 내가 겪은 모든 과정을 겪지 않았기 때문이다.

찬란한 5월…어린이날 아이 손잡고 여기 가볼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양하고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와 공연들이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체코, 헝가리 등 9개 주한대사관과 문화원이 협업해 각국의 어린이책 원서와 번역서를 전시하고 체코 인형극, 헝가리 민속춤 등의 공연도 펼친다.서울시교육청 산하 어린이도서관에서는 5월1일부터 7일까지 유아부터 성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 공연,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22면

말러에 빠져볼까, 라흐마니노프에 취해볼까

오는 7일 폐막하는 서울 스프링실내악축제 이후에도 계촌클래식축제, 교향악축제, 대관령음악제로 이어진다.해마다 4월 초봄에 열어온 교향악축제는 여름 초입인 6월로 시기를 옮겼다.올해로 20회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5년 동안 이끌어온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뒤를 이어 중견 첼리스트 양성원이 예술감독을 맡아 새롭게 출범했다.

옷 잘 ‘파는’ 아이돌, 르세라핌 언니들이 워너비인 이유

그룹 르세라핌의 색깔은 흑과 백으로 상징된다.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타이틀곡 ‘언포기븐'과 수록곡 ‘노 리턴’ 무대를 선보였다.타이틀곡 ‘언포기븐'은 힙합과 펑크 리듬을 바탕으로 “세상의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초등 저학년에 좋은 정서 한아름 ‘만복이네 떡집’ 보러 오세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초등학교 저학년의 인성·사회성 교육이 화두다.뮤지컬 공식 관람 가능 연령은 36개월 이상이지만, 콘텐츠는 초등학교 저학년에 맞춰 제작했다.제작사 아츠온 심재훈 대표이사는 “어린이 공연은 많지만, 대부분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른다. 초등학생만을 위한 공연이 많지 않다. 특히 성장하는 데 중요한 때인 저학년한테 좋은 정서를 심어줄 수 있는 공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3면

“60년 넘게 유럽·중남미·한국 돌며 나무조각 깎았죠”

88살이 된 원로 조각가 김윤신씨는 10대 소녀시절 충격적인 두 가지 풍경을 보고 그렇게 작심한다.현장의 작업과정에서는 쓰라리고 공포스러웠던 과거 생존 고투의 기억과 이후 우주와 세계의 합일과 분화를 향한 그의 사유가 갈마들면서 작품의 수직·수평 방향을 이끌고 배어들었다.멕시코와 브라질에서 벌인 광물 작업들도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의 직원과 현지인들이 정보를 주자 득달같이 짐을 싸고 달려가 수년간 눌러앉아 작업한 결실들이었다.

등산 가도 내는 ‘문화재관람료’ 그만… 65개 사찰 무료입장

오는 4일부터 전국 대부분 천년 고찰에 ‘문화재관람료'를 내지 않고 입장할 수 있게 된다.불교계의 대표적인 기도사찰로 관람객들이 많은 와 을 비롯해 등 시·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한 경우다.이번 65개 사찰의 관람료 징수 면제는 국가지정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해당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4일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정준호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빚진 마음으로 도움 주겠다”

지난해 말 전주국제영화제는 민성욱 부집행위원장과 함께 배우 정준호를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논란을 낳았다.후원회뿐 아니라 중앙정부 등에서 받는 예산도 증액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는 정 위원장은 예산과 자신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이번에 전주를 찾은 다르덴 형제 감독처럼 영화제를 빛나게 하는 거장 감독과 배우들을 게스트로 좀 더 많이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정 위원장이 전주영화제에 합류하기 전 독립영화와 인연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외국서 적성과 진로 찾는다”…광주 ‘청년 갭이어 사업’ 눈길

광주광역시의 ‘광주형 청년 갭이어’ 사업 대상자로 선발된 김아무개씨는 “어떤 일을 실행하고 선택하면서 겁을 낼 때가 많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항공사 승무원의 꿈을 가진 김씨는 이날부터 5일까지 전문가한테 1대 1 컨설팅을 받은 뒤 4주간 국외 활동 계획을 짤 예정이다.4억2000만원이 투입된 청년 갭이어 사업엔 광주에 사는 청년 395명이 신청했다.

5월2일 인사

5월2일 동정

손연칠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식당에서 작가의 신간 <불교미술의 시대정신> 증정행사를 열었다.행사장에는 그의 스승인 이종상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와 고은 시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문화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열린 축산물 소비 활성화 행사 ‘2023 대한민국 축산대전'에 참석했다.

5월2일 알림

여성가족부는 경찰청과 스토킹 피해예방과 피해자의 안전 보호·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5월부터 스토킹 피해자가 임시숙소와 임대주택에서 개별 주거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을 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자세한 내용은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누리집 참고.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힐링농업체험학습'에 참여할 어린이집 원생과 유치원생, 초·중학생 등 600명을 모집한다.

5월2일 궂긴 소식

곽영식씨 별세: 준원씨 부친=4월30일 오후 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제순이씨 별세: 윤병호씨 부인, 창원 영애씨 모친, 전재은씨 시모=1일 오전 3시 인천 길병원.

24면

술과 담 쌓은 청와대…“역대 정부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참여정부 청와대의 특징은 술을 멀리한 것이었다.내 차를 모는 기사는 청와대에만 16년을 근무한 베테랑이었는데, 역대 정부와 참여정부는 일하는 방식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전 정부에서는 청와대 수석들의 심야 술자리 참석이 1주에 두서너차례 있었다고 한다.

25면

[포토에세이] 놀이는 즐거워

고리를 정확하게 던지기 위해 우리 어르신들께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네요.‘고리 던지기'는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대중적인 놀이지요.윷놀이, 팽이치기, 고리 던지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해볼 수 있다면 가족 나들이가 더 즐거울 거 같네요.

해상풍력으로 ‘기후변화 대응’ ‘경제성장’ 두마리 토끼 잡자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는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16%씩 성장해 지금의 20배가 넘는 거대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우리에게 해상풍력은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다.해상풍력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는 첫째 전용 항만과 배후 산업단지, 송전망 등 과감하고 선제적인 인프라 확충, 둘째 터빈과 플랫폼 등 설비 제조 및 시공을 위한 선박 건조 등 공급사슬의 구축, 마지막으로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을 꼽을 수 있다.

‘가족 불행’ 후유증도 양형 포함해야

청년이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는데 내가 치료했을 당시 소견서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자식이 영어의 몸이라 고통스러운 어머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말도 안 되는 거짓 소견서를, 그것도 수차례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잠재적 살인자에게 절대 내줄 수 없었다.십여 년 권역외상센터에서 많은 음주운전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그 가족들을 만났다.

산별교섭 서명운동, 기업별 이기주의서 연대 회복할 지렛대

따라서 해법은 개별 자본가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도록 기업 외부에서 사회적 노동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다.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이를 결정할 초기업 수준의 교섭은 존재하지 않고 이것을 가로막는 일차적 장애물이 바로 노동법이다.핵심 쟁점은 현행 노동법이 기업 단위의 교섭만 인정하고 초기업 단위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전자변형 호박 8년간 유통됐다니…GMO 피할 길 열어줘야

한동안 잠잠했던 유전자변형작물 반대 여론이 불거지는 형국이다.국가의 검역체계와 유전자변형작물 관리 시스템을 믿고 농사지은 주키니 호박 농부나, 그것을 된장찌개에 넣어 가족들과 함께 먹어 온 소비자 모두 황망할 뿐이다.유전자변형작물의 위해성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다.

26면

‘아메리칸 파이’ 부르고 돌아온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는 보수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핵협의그룹 설립 등 대북 확장억제 수위를 높였으나 인플레이션감축법·반도체법 등에서 한국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경제 분야 성과는 미약하다는 것이다.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 외교의 핵이다.<뉴욕 타임스>는 29일 “한국 지도자는 바이든한테 환대받았지만, 오랫동안 유지된 신중한 외교 기조를 위태롭게 하면서 미국에 더 밀착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것에 대한 일각의 불안감 등 매우 차가운 여론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5년 안에 자립이 가능할까요?

벌써 여름이 봄을 비집고 들어온다.해마다 이맘때면 보육원을 떠나 자립에 나섰던 시절이 떠오른다.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면 재수를 해야 했을 텐데 형편상 재수는 할 수도 없을뿐더러, 주로 대학생에게만 주어지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해 자립의 시작이 정말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27면

[사설] ‘망언’ 김재원 복귀, ‘전광훈 논란’ 끝낼 의지 있나

잇단 막말 파동을 일으키고 자숙한다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보란 듯이 당무에 복귀했다.김 최고위원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전 목사다.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나선 지난 25일 “‘대통령께서 미국을 가시는데, 목사님이 노동절날 반드시 저 민노총 세력의 반국가 행위를 막아달라'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설] 전세 사기 난리통에 ‘돈 받고 빌라 갭투자’ 권하다니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게 된 전세 사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신용불량, 무직에 연체까지 있는 분들 다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것을 보면, 궁박한 처지에 놓인 이들이 전세 사기를 돕는 데 가담하고 자신도 결국 피해자가 되는 일이 앞으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봐야 한다.전세 사기 범죄자를 추적해 처벌하고 피해자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사설] 기울어진 법치주의, ‘노조 때리기’ 멈춰야 한다

세계 노동절 133주년을 맞은 날 들려온 건설 노동자의 절규는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노조 때리기'가 부른 참극이 아닐 수 없다.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건설 현장의 노조 불법행위를 지칭하는 ‘건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강력한 단속을 지시한 바 있다.‘임기 내 건설 현장의 갈취·폭력 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채용을 강요하거나 노조전임비 및 월례비를 받아갈 경우 형법상 강요·협박·공갈죄를 적용하겠다는 것이었다.

대구 ‘베토벤 교향곡’이 종교편향이 되기까지

2021년 12월 개정된 ‘대구광역시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에는 종교와 관련된 조항들이 여럿 추가됐다.“종교 관련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자문위원회가 설치된 것도 이 시기였다.이 기구는 예술단 공연의 “종교 중립성"을 판단하고 “논란이 될 수 있는 사항"을 심의한다.

바이 바이~ ‘아메리칸 파이’

돈 매클레인이 1971년 발표한 이 노래는 1959년 전설적인 록스타 버디 홀리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알려져 있다.이 난해한 단어들을 엮어낸 은유를, 정작 매클레인은 자세히 풀어주지 않았다.다만 1960년대 미국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병들어가고 있는 미국의 흥망성쇠를 담으려 한 가사라고 짚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