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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중 겨냥 “대북 제재 동참 안 하면서 우리보고 어떡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핵 억제력 강화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을 담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시한 중국을 향해 "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서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중국 정부는 한·미 정상이 양국 간 핵협의그룹을 만드는 데 합의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담은 것에 대해 “강렬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한-미 핵협의그룹에 관해서는 “전부 방어체계지 공격체계라는 것이 있느냐"고 말했다.

대일 ‘굴욕 외교’ 비판 속 7일 서울서 한-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한다.윤 대통령의 ‘퍼주기’ 대일 외교 정책이 국내 비판 여론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성의 있는 호응'보다는 안보·경제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은 2일 보도자료를 내어 “기시다 총리가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 때 기시다 총리에게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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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에 따라 기후위기도 증폭된다

8년 전 작고한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빈곤은 계층적이지만, 스모그는 민주적이다"라는 말을 남겼다.미국 항공우주국의 제트추진연구소 등 연구팀은 지난 4년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지표면 온도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 주거 지역이 고소득층 주거 지역보다 지표면 온도가 높은 경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최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은 논문에서 한여름 낮 12시께 이들 지역이 최고 섭씨 2도 이상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올해 1주택자 재산세 평균 7만2천원 덜 낸다…세수는 1조↓

올해 1주택자가 내야 할 평균 재산세가 지난해에 견줘 7만2천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낮아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하면 지난해 공시가격 1억∼10억원 주택을 1채 가진 가구는 재산세 부담이 지난해에 견줘 8.9∼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행안부가 실시한 주택별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지난해 6억원이었던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59㎡는 올해 공시가격이 4억9천만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더 낮아져 지난해 80만2천원이었던 재산세가 올해는 21만7천원 감소한 58만5천원 부과된다.

구글 떠난 AI 대부 “내 일생 후회한다…킬러로봇 탄생할 수도”

딥러닝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해낸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 제프리 힌튼 박사가 10년간 몸담았던 구글을 떠나며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1일 <뉴욕 타임스>는 지난 반세기 동안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 관련 핵심 기술을 만든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자신이 만든 기술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며 지난달 구글에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다.기사가 보도된 뒤 힌튼 박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구글을 떠난 이유는 구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지 않고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다. 구글을 비판하기 위해 구글을 떠난 것이 아니다"며 “구글은 그동안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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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협의그룹, 나토 것보다 실효적” 윤 대통령 ‘생중계’로 자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한-미 핵협의그룹이 나토 핵기획그룹보다 더 실효적"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부각했다.그는 “한미 간 고위급 상설협의체로 신설된 핵협의그룹은 한미 간에 일대일 관계로 더 자주 만나 더 깊게 논의한다는 점에서 나토의 핵기획그룹보다 더 실효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미 핵협의그룹은 나토 국방장관들이 핵무기와 관련한 정치적 통제와 집단정책결정, 핵억제 ·핵정책·핵태세를 논의하는 등 ‘기획'에 참여하는 나토 핵기획그룹에 견줘, 미국의 핵 기획이나 핵 결정에 한국이 참여할 만한 통로가 없다.

박광온, 대통령 회동 요청에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고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공유했다.방미에 앞서 예정된 여당 신임 원내대표단과의 환영 만찬이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지만, 윤 대통령이 집권 1년 동안 야당 대표를 따로 만나지 않은 데다 순방 성과도 여당 지도부만 초청해 공유했다는 점에서 ‘배제의 정치'를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취임 축하 인사차 윤석열 대통령의 난을 들고 원내대표실을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났다.

대통령실 “안보·경협 가장 중요”…기시다, 서울서도 사과 패싱?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이 7~8일로 정해지면서 일본 총리로서 5년3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 그가 들고 올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나 일정에 반대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다만, 한국 국내 여론을 생각해야 하는 대통령실이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의 ‘결단'에 호응하는 ‘사과 메시지'를 가져오도록 유무언의 방식으로 요구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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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동자 숨진 날에도…‘공정채용법 추진’ 압박 나선 국힘

검찰 수사에 항의하며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2일 끝내 숨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건설노조의 폭력적 행위가 재연되지 않게끔 뿌리를 뽑을 때"라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기득권의 고용세습은 확실히 뿌리 뽑겠다"고 밝힌 이후, 여권이 일제히 노조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장에서 선량하게 일하고 있는 성실한 근로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들이 불법을 일삼는 폭력배와 같은 노조에 의해서 침식당하고 있다"며 “더 강하게 고삐를 죄어서 건설현장에 다시는 건설노조의 폭력적 행위가 재연되지 않게끔 뿌리를 뽑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신사망 내몬 검·경, 노조원 채용 배제 말랬더니 “강요” 낙인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지역 간부 양아무개씨가 2일 끝내 숨진 가운데 노동계에선 건설현장의 ‘조합원 채용 요구'와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관행을 외면한 검찰과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결과라고 반발하고 나섰다.양 지대장 등을 법률 대리하는 김진 변호사는 “타임오프제는 계속 고용이 보장되는 상용직 노동자 중심으로 제도가 설계되어 있어서 그대로 적용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3개월, 6개월 수시로 현장을 옮겨 다니는 건설 노동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건설노조와 사업자단체가 노조 전임비와 관련한 근거 규정을 단체협약에 두고 있다"며 “노동부도 이런 전임비 지급 방식에 대해 한번도 문제 삼은 적이 없었는데 여기에 공갈 혐의를 적용한 것은 수사기관이 노조법에 무지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권두섭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는 “풀타임으로 노조 전임자를 두기 어려운 건설업체 특성상 현장별로 노조 전임자를 두는 게 유리해서 단체협약이 체결된 것이고 이들이 상급노조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노동부 해석과 대법원 판례도 있다"며 “건설현장에서 고용과 관련된 교섭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노조가 교섭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양한 압력을 가하는 행위를 협박으로 처벌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노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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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1년2개월 만에 3%대로…‘경기 부양’까지는 먼 길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6%대까지 치솟았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여 만에 3%대로 내려왔다.특히 전반적인 수요 압력을 반영하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4% 중후반대에 머물고 있는 점은 정책 당국의 큰 부담이다.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시장 일각의 금리 인하 기대에 선을 그은 것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근원물가 상승률을 염두에 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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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파문’ 일파만파…“용산이 당 우습게 본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한-일 문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해달라고 요청하며 공천을 거론한 음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전날 <문화방송>은 태 최고위원이 지난 3월9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보좌진에게 " 정무수석이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갖고 대통령 공격하는 것에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느냐'고 했다"며 “‘최고위원으로 있는 기간에 마이크를 잘 활용해, 매번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한 음성 녹취를 공개했다.태 최고위원은 보도 직후 “이 수석이 한-일 관계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 동맹 아닌 한-미 불신의 산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28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한 말이다.사실 워싱턴 선언은 한·미의 공식 설명과 달리 ‘동맹의 신뢰'가 아닌 ‘동맹의 불신'을 동력으로 한 문건이다.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구심,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윤 대통령을 향한 미국의 불신이 그것이다.

박광온 원내지도부 출항…“확장적 통합으로 내년 총선 승리”

‘확장적 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일 출항했다.3일엔 박 원내대표 취임 뒤 첫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민주당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박광온 원내대표는 2일 취임 뒤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며 " 확장하고 통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고 없이 기자들 만난 윤 대통령 “변화의 속도 더 내겠다”

오는 10일로 취임 1돌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성과를 보여주기보다는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예고 없이 대통령실 앞 잔디밭인 파인그라스에 등장한 그는 “정권을 바꾸는 것은 나라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기 위한 열망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사회가 얼마나 어떻게 바뀌었는지, 얼마나 미래 세대에게 꿈을 줄 수 있고, 더 정의롭고 공정해졌는지, 안보와 안전이 얼마나 더 확보됐는지 되돌아보고,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더 속도를 내고,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 하는 것은 수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1돌을 맞아 기자회견이나간담회를 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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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출석 송영길 “나를 구속해라”…검찰, 입구서 돌려보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석했으나, 송 전 대표는 조사를 받는 데 실패했다.송 전 대표는 “차라리 절 구속해달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비겁한 협박·별건 수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주변 사람 대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달라.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검찰, ‘TV조선 점수조작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기소

편집자주: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여권으로부터 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이날 평가점수를 사후조작했다는 의심을 받는 심사위원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은 한 위원장이 <티브이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방통위 간부들로부터 평가점수 누설 및 점수조작 사실을 수차례 보고받고도 이를 묵인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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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라고? 사람 숨도 구별 ‘시동 잠금장치’ 음주운전 막을까 [영상]

운전석에 설치된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에 5초간 힘껏 숨을 불어넣자 ‘PASS’ 문구가 떴다.개정안에는 음주운전 위반자에게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운전면허'를 발급하고, 장비 구매와 설치 비용은 운전자 본인이 부담하는 내용이 담겼다.장치 부착 대상 조건을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자로 세분화한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 여객자동차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 화물자동차, 어린이 통학버스에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도록 하는 ‘교통안전법 일부 개정안’ 등도 발의돼 있다.

“폰 압수 당하면 집 통째 내주는 셈”…‘휴대전화 영장’ 도입될까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기 전 법관이 대면심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압수수색 사전 심문제도’ 도입에 대해 법조계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전국 법원 영장전담 판사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휴대전화 전용 압수수색 영장’ 양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판사들은 특히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가 총망라된 전자기기를 압수수색할 때 범위를 제한하지 않으면 범죄와 관련 없는 사생활까지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날 ‘전자정보 압수·수색영장 실무 개선 관련 형사소송규칙 개정안’ 발제를 맡은 정재우 판사는 대주주의 뇌물공여 혐의 수사에서 말단 직원이 친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압수수색당한 사례를 제시하며 “전자정보 압수·수색으로 인한 시민의 사생활 침해 위험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스쿨존서 떠난 9살 아들, 친구들은 안 죽길 바라고 있을 것”

강남 언북초 스쿨존 음주사고로 숨진 9살 초등학생의 부모가 가해자를 엄벌해달라고 호소했다.가해자는 대낮에 제대로 운전을 하지 못할 정도의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여 학교 후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우리 아이를 치고 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습니다.가해자가 사고 이후의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방치하고 떠나는 모습, 그 이후 아이를 구호하지 않고 방관하는 모습, 그리고 본 재판정에서 뺑소니 혐의를 부인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저희를 너무나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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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이제 9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했다.지난해 12월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이날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지금까지 본인의 뜻에 따라 이름 등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단독] 경찰, ‘다이어트약 성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수사

‘다이어트약 성지'로 불리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 서울 구로구 한 비만클리닉을 경찰이 식욕억제제와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구로경찰서는 온라인상에서 ‘다이어트약 3대 성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구로구 ㄱ의원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의원은 다이어트약 중 하나로 처방하는 식욕억제제 등을 과다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집단 행동 꺼낸 의사협회…“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해달라”

대한의사협회를 주축으로 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17일부터 집단 진료 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의협은 윤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달 17일부터 의료연대 소속 모든 단체가 나서 집단 진료 거부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17일엔 전공의뿐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교수도 집단행동에 동참할 것이라는 게 의협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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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 되나…관계기관 업무협약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북도 등 관계기관이 국립공원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대구시는 2일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팔공산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역 상생발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대구 동구·경북도·경북 영천시·경산시·군위군·칠곡군·국립공원공단·환경부 등 9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팔공산 국립공원 관리체계 정착을 위한 준비단 출범 등 업무를 약속했다.

“지리산 벌채, ‘골프장 조성’인지 밝혀달라”…공익 감사 청구

환경단체들이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자락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벌채를 구례군이 허가한 것은 골프장 조성을 용이하게 해주려는 행정 특혜라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구례주민들이 구성한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지리산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 회원 20여명은 2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과 전남도청을 상대로 지리산 자락에서 진행되는 벌채사업 특혜 의혹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2004년 골프장 건설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인근 산에서 최근 대규모 벌채사업이 진행돼 나무 수만그루가 잘려나가고 수달과 삵 등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파괴됐다"며 “이곳은 구례군이 3월23일 업무협약을 맺은 지리산골프장 시행사인 ㈜피아웰니스 사내이사들이 소유한 곳이어서 골프장 조성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박정희 사단장’ 부대마다 기념관?…양구군, 1년 머문 공관에 혈세

지난 1일 오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건물 노후화와 방문객 저조 등의 이유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던 공관에 개보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와 양구군의 자치행정 주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뀌면서부터다.서흥원 양구군수는 올해 본예산에 공관 보수비 5천만원을 편성한 뒤 김진태 강원지사에게 도비 1억5천만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단원·시민들이 건립한 기적의 소극장…“쓰러져 가는 소극장 살리자”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2번 출구를 나와서 왼쪽으로 들어서자 다가구 주택들 사이에 ‘효로인디아트홀'이라는 간판이 보였다.수익과 흥행만을 좇는 거대 자본과 간섭과 통제가 뒤따르는 정부·자치단체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독립예술인들이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설립했다는 점도 이채롭다.1984년 창단한 극단새벽이 더부살이를 면하고 건강한 풀뿌리 지역문화의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독립공간을 짓기로 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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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 “이르면 6월1일 국가부도”…바이든-공화당 벼랑 끝 대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을 경우 미국 연방정부가 이르면 6월1일에 부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옐런 장관은 1일 부채 한도가 인상되지 않으면 “6월 초, 이르면 6월1일에 정부 채무를 전부 갚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재무부는 이미 올해 1월19일에 의회가 2021년 말에 설정한 31조4천억달러의 부채 한도를 채워 더는 빚을 내지 못하게 되자 각종 연기금 재투자를 중단했다.

바이든, 필리핀에도 “철통같은 방위 공약”…‘중국 포위’ 속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 정상으로선 10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필리핀 정부는 중국 함정들이 자국 경비정과 어선을 위협하는 일이 많다며, 지난해 6월 마르코스 대통령이 취임한 뒤 무려 77차례나 중국에 항의했다.그러자 미국 국무부도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어 중국 경비함이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필리핀 경비정을 위협했다며, 필리핀에 대한 공격은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발동시킬 수 있다"는 이례적인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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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등판’에 또 위기 넘긴 미국 은행권…두가지 변수 남았다

제이피모건이 1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면서 미국 은행권 위기가 또 한 번 고비를 넘기게 됐다.제이피모건은 이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에 106억달러를 주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제이피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보유한 920억달러가량의 예금과 1730억달러어치의 대출 채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산과 함께 연방주택대출은행에서 빌린 280억달러 등 일부 채무도 끌어안으면서 ‘구원투수'가 됐다.

어버이날 선물 고민? ‘부모님은 현금이 좋다고 하셨어~’

30대 직장인 이아무개씨는 결혼 후 첫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 선택을 놓고 아내와 의견이 갈리고 있다.오는 8일 어버이날에는 10명 가운데 6명이 선물로 ‘용돈'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롯데멤버스는 지난달 12~16일까지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60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물'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2%가 용돈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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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오픈런’ 아사히 생맥주캔, 편의점에도 있다고?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대란이 코스트코 이어 편의점으로 확산되고 있다.코스트코에 입고된 뒤 ‘오픈런’ 경쟁을 불러왔던 일본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이달 들어 편의점에 풀리면서 점주들의 ‘물량 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각 편의점 본사는 발주가 몰리자 편의점 당 물량을 더 줄이고 나섰다.

KDI “금리 인상에 주택 건설 둔화…미분양 매입 필요하진 않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택 건설 위축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 내년에는 최대 0.5%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연구진이 벡터자기회귀모형으로 실증 분석을 해본 결과,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주택착공 증가율이 7%포인트 하락하는 걸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지난해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 가격 하락뿐 아니라 주택 착공에도 상당한 정도의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가스운반선 12척 수주…조선업 물 들어온다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이 4월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가스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한국조선해양은 2일, 20만㎥급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 17만4천㎥급 엘엔지 운반선 4척, 8만8천㎥급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2척 등 모두 2조4230억원 규모의 선박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원 규모의 4만5천㎥급 엘피지 운반선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7년 만에 대면한 한·일 경제수장…“연내 일본서 재무장관 회의”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올해 중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이날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일정 사이에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담에서다.추경호 부총리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미래 한일관계 위해 결단 내린 이후 다양한 분야 양국 간 협력 진전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 쪽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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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플러그파워와 1조 들여 수소연료전지 생산설비 구축

에스케이이엔에스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국내 수소산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플러그파워의 핵심 기술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설비에 적용된다.에스케이이엔에스는 “이곳에서 만드는 수소연료전지는 에스케이이엔에스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2026년부터 생산하는 청정 수소 발전사업에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BMW 뒷좌석서 영화 끊김없이”…차량 전용 요금제 출시

베엠베 차량 뒷좌석에서 유튜브 영상 등을 큰 화면으로 매끄럽게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나왔다.에스케이텔레콤·케이티·엘지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베엠베와 손잡고 차량 전용 이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차량용 이심은 별도의 물리적인 통신용 칩 없이 차량에 이미 내장돼 있는 칩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짜파게티가 검은색이란 편견을 버려…한정판 흰색 출시

농심이 짜파게티 브랜드 한정판 신제품 ‘하얀 짜파게티 큰사발'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농심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기존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모양과 맛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농심 하얀 짜파게티 큰사발은 오는 8일부터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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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 비엔날레 ‘박서보상’ 간판 내린다…5·18 정신 훼손 논란

광주 지역 미술인들이 지난달 초부터 기자회견과 1인 시위들을 통해 쏟아내고 있는 항변이다.이에 따라 비엔날레 재단 쪽은 박서보예술상의 운영재원 100만달러를 후원했던 주체로 박 작가가 후진 양성과 지원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인 기지재단 쪽에 지난주 내부 관계자를 보내 양해를 구하고 상의 명칭을 변경한 뒤 후원 여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재단 사정에 정통한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광주 지역 미술인들이 개막 뒤부터 연일 1인 시위를 계속하는 등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지역 여론도 계속 악화하자 재단 쪽이 시와 조율해 박서보상의 명칭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마블 최고 반영웅적 동물 ‘로켓’의 과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한국을 찾은 제임스 건 감독은 이 시리즈에 대해 “크지만 작은 영화"라고 표현했다.가디언즈팀은 친구를 살리기 위해 로켓을 만든 오르고 본부로 우주선의 좌표를 설정한다.로켓은 마블의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 가장 반영웅적 인물, 아니 동물이다.

봄밤의 고궁 뮤지컬…근정전에서 세종대왕의 노래 듣는다

이를 이번 궁중문화축전에 맞춰 고궁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것이다.이전 궁중문화축전 때 창경궁에서 영조와 정조, 사도세자 얘기를 담은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소현세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현>을 궁중 뮤지컬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조선 최대 궁궐 경복궁에서 고궁 뮤지컬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2015년부터 궁중문화축전을 열어온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펼치는 올봄 축제를 위해 <세종 1446> 제작사 에이치제이컬쳐와 첫 경복궁 고궁 뮤지컬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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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빌바오전서 리그 6호골…라리가 두자릿수 ‘공·포’ 달성

‘골든보이’ 이강인이 시즌 6호 골을 쏘아 올리며 한국 선수 최초 스페인리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마요르카 이적 두번째 시즌 만에 당당히 에이스 자리를 꿰찬 이강인은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이날 라리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공지를 보면 이강인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프렝키 더용, 페드리, 파블로 가비 등이 포함된 리그 대표 미드필더 18명 후보군에 들었다.

배지환이 빅리그에서 살아남는 법 [이창섭의 MLB와이드]

원래 배지환은 개막전 로스터 합류가 불분명했다.그러나 피츠버그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갖춘 배지환을 외면할 수 없었다.배지환은 스프링캠프 19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도루 4개를 기록했다.

볼보이 소년 홍명보, 전설이 되다…K리그 첫 명예의 전당 헌액

40살 K리그의 유산을 기리는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거행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선수 부문에 이동국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 최순호 수원FC 단장,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전 울산 감독, 공헌자 부문에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헌액했다.국내 프로스포츠 중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시행한 건 K리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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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국회 프락치 사건’ 고문 조작 밝힌 1등공신”

김정기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는 2년 전 발족한 ‘반민특위·국회 프락치사건 기억연대'의 이사를 맡고 있다.사실 김 교수가 2008년 낸 책은 헨더슨 사후 4년 뒤인 1992년에 그가 고인의 부인에게 건네받은 ‘국회 프락치 사건 공판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헨더슨은 미국 터프츠 대학 교수 시절인 1972년 한국을 찾아 프락치 사건 담당 검사와 판사, 변호사 등을 직접 인터뷰해 자료를 남겼고, 별세를 앞두고 이 사건을 다룬 논문을 쓰기도 했다.

고고역사학자 강봉원 교수 새 문화재위원장 맡는다

중견 고고학자인 강봉원 경주대 문화재학과 특임교수가 제31대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으로 뽑혔다.문화재청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31대 문화재위원회 위원 100명과 전문위원 199명에 대한 위촉식이 개최됐으며 그 뒤 열린 전체 회의를 통해 강 교수가 위원장에 선출됐다고 전했다.강 위원장은 고대 한반도의 고인돌과 신라 왕경 유적 등을 연구해온 역사고고학계의 중진 학자다.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회장,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수상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을 받는다.AIPS는 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윤세영 창업회장이 2023 AIPS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 공로상인 ‘어 라이프 인 스포츠'를 수상한다"고 밝혔다.전 세계 161개국 1만여 명의 스포츠 기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AIPS는 2018년부터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를 시상해왔다.

올해 광주인권상에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

천안문사건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여는 등 홍콩 민주주의 투쟁을 이끌어온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이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2023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2일 5·18기념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초우항텅을,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단체로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1985년 홍콩에서 태어난 초우항텅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지구물리학 박사학위 과정을 밟았고 홍콩대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BTS 슈가 앨범 ‘빌보드 200’ 2위…K팝 솔로 최고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 앨범 <디-데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슈가의 실물 음반 판매량은 12만2000장, 스트리밍 환산 수치는 1만2500장, 다운로드 환산 수치는 5500장이었다.슈가가 솔로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데이>는 이전에 내놓은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와 <디-2>에 이어 ‘어거스트 디 트릴로지'를 완성한 앨범이다.

5월3일 인사

5월3일 동정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4일 오후 1시30분 경주 대릉원 가설무대에서 신라의 왕릉급 고분인 천마총 발굴 50주년의 성과와 발전을 되돌아보고 미래 백년을 다짐하는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 선포식을 한다.

5월3일 알림

성신여대는 ‘제9회 성신여대 총장배 전국무용경연대회'를 6월2~3일 운정그린캠퍼스에서 개최한다.서울시는 노들섬에서 6일 오후 6시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개막 행사를 연다.노들섬에서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상설무대가 마련돼 올해 토·일요일 총 30회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5월3일 궂긴 소식

최성규씨 별세: 김정자씨 남편, 용호 용석 한나씨 부친=1일 오후 4시 인천순복음교회.신정자씨 별세: 고병량씨 부인, 용곤 서곤 경선 경화 진씨 모친, 김윤수 장선미씨 시모, 윤광선 이순규 남상석씨 장모=2일 오전 11시17분 아주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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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규의 사람아 사람아] ​한라산 넓궤는 은신처이자 학살터였다

넓궤와 곶자왈은 그렇게 주민들의 은신처가 됐지만, 토벌대에 발각되는 순간 집단학살터가 되기도 했다.조천읍 선흘리 주민들의 은신처였던 도툴굴, 목시물굴, 벤벵듸굴 등에서 사람들이 굴 밖으로 나오는 즉시 토벌대에 의해 총살당한 게 대표적이다.2016년 4월11일 제주 남서부 안덕면 동광리 주민들의 은신처였던 큰넓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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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대체 가죽의 미래? [오철우의 과학풍경]

버섯 균사체로 만든 이른바 버섯가죽이 몇해 전부터 지속가능한 미래의 가죽으로 주목받고 있다.버섯가죽이 훨씬 일찍 존재했다는 얘기도 있다.2021년 2월 학술지 <균류학>에 실린 논문을 보면, 북아메리카 원주민은 오래전 숲의 버섯 균사체를 음식과 약재, 염료는 물론이고 가죽 같은 매트를 만드는 데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헌의 바깥길] 질기고도 신성한 밥줄

몸으로 최선의 포즈를 취할 줄 알아야 하고, 인간성이 좋아야 하며, 사람들과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그렇게 사람에게 공을 들여도 “할 일이 없어서 누드모델을 하느냐"는 말을 쌍욕과 함께 듣기 십상이란다.남의 밥줄을 대충 아는 척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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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까지 ‘일임’하진 맙시다 [유레카]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은근한 사탕발림에 넘어가 모든 것을 위임했다가 주가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된다.또 특정 종목의 주가를 띄우는 데 일임매매가 악용되기도 한다.이를 막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업자로 등록된 사업자만 일임매매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현실에서는 잘 안 지켜진다.

[이진순 칼럼] 당신의 자유에서 빠진 것

이번엔 한치의 ‘쪽팔림'도 없이 보무도 당당하게 개선장군처럼 귀환했다.방미 기간 중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다섯차례나 대면 만남을 가지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는 미담은 백악관 만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자 200여명 내빈들이 환호성과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다는 대목에서 ‘감동'의 정점을 찍는다.대통령 취임식에서부터 보여준, 자유의 전사로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전략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두드러진다.

기업에 대비할 시간 주고 있나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중국 반도체 공장에 1997년 이후 5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규제로 공장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반도체 업종은 기술 개발에 따른 첨단장비를 도입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는다.미국과 중국의 경쟁, 서방과 러시아의 전쟁 등 세계 경제가 급격히 ‘블록화'되는 파도를 한국 수출전략산업들이 그대로 맞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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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교체기 조선의 선택을 생각한다

작금의 현실을 명청교체기에 비견해보자면, 즉 과거 인조와 조선 조정을 쉽게 비판하는 관점에서 우리의 선택은 미국보다는 중국이어야 옳을 것이다.전성기를 구가하던 미국과 새로운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는 중국은 과거 명, 청의 모습과 정확하게 비교되기 때문이다.그런데 왜 우리 정부는 중국이 아닌 미국 일방으로 가치동맹을 역설하고 있을까?

[아침햇발] 민주당은 지금 누구를 보고 있나

윤석열 대통령의 떠들썩한 방미 행보에 잠시 묻히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은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재진행형 사안이다.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거부에도 ‘무작정 출석'을 고수하는 것도 자신의 입장을 선제적으로 밝혀 여론전 우위에 서겠다는 목적이 커 보인다.21세기 대명천지 민주당 안에서 벌어진 매표 의혹은 앞으로 검찰 수사와 관련자들의 법적 책임을 묻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다.

[사설] ‘굴욕외교’ 시국선언 봇물, 당정 ‘집안잔치’ 할 때인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봇물 터지듯 확산되고 있다.3월14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경희대, 전남대, 동국대, 동아대, 충남대, 한신대, 창원대, 경상대, 인하대, 한양대, 부산대, 중앙대, 경북대, 전북대, 아주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한성대, 건국대, 인제대, 숙명여대 등 20여개 대학 교수·연구자들이 두달 가까이 시국선언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시국선언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제3자 변제안과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 등 역사를 부정하는 대일 굴욕외교를 비판하고,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대한 저자세 대응을 비롯해 국익을 저버리는 일방적 외교 노선을 우려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설] 기시다 총리 방한, 과거 외면하고 미래로 갈 수는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발표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일 3자 협력의 진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기시다 총리가 이번에도 한국의 여론을 외면하고 과거사 문제에 ‘침묵'할지,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사설] ‘대통령실 공천’ 녹취록, 부인하면 끝나는 일 아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노골적으로 언급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그는 녹취록에서 “오늘 나 들어가자마자 정무수석이 나한테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쓸 필요도 없다’ 그래서 내가 정신이 번쩍 들더라 “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