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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드론, 푸틴 암살 시도”…젤렌스키 쪽 “우리와 무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무인기 공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러시아 대통령실은 3일 성명을 내어 “지난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를 이용해 크레믈 공격 시도를 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러시아 대통령실은 “무인기 2대가 크레믈을 노렸으나, 레이더를 이용해 러시아군이 적시에 대응해 무인기를 무력화했다"며 “크레믈에 파편이 떨어졌으나 다친 사람이나 파손된 물건은 없었다"고 적었다.

국민 60% “대한민국 민주주의, 1년간 역주행”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윤 대통령이 야당·시민사회 등 비판세력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독단적으로 국정 운영을 한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11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2%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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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자유지수 47위…전년 대비 4단계 하락

국경없는기자회가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4단계 떨어진 47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국가인 베트남과 중국, 북한은 178~180위를 기록해 전 세계에서 가장 언론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세 나라로 꼽혔다.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은 세계 언론자유지수의 변동성과 관련해 “많은 국가에서 정부 당국의 공격성이 증가하고 소셜미디어 및 오프라인에서 언론인들에 대한 적대감이 커진 게 불안정성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한국 배출권거래제 뼈대만 있어…유럽 규제 타깃될 가능성”

유럽연합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주요 기후법안을 최종 확정했다.제프리 쇼트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8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초기엔 철강이 크게 영향을 받겠지만, 향후 한국의 다른 산업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한국의 배출권거래제도는 뼈대만 갖췄을 뿐, 실제로 기업들이 탄소감축 이행 방안을 도입·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장려하거나 압박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의 제도 시행에 긴밀하게 발맞추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도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따라 유상할당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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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자르기 나선 국힘…‘용산 공천 개입’ 태영호 중징계 수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 발언을 기존 제주 4·3 왜곡 발언 등과 함께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병합해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전했다.태 최고위원은 지난 1일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하며 공천 문제를 거론했다는 음성 녹취가 공개됐다.

“지도부 뭐했나” “돈봉투 받은 이들 고백을”…비판·쇄신론 분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자진 탈당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한 다선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도 스스로 고백하고 근신하겠다고 밝혀야 그나마 당이 의혹을 털어낼 수 있다"며 “그냥 입을 닫고 있으면 돈봉투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의원들은 탈당하는데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은 뭐 하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의원은 “이 사안을 가볍게 보거나 두분 탈당으로 이 사안이 종료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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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당선 이끈 30대도 등돌렸다…공정성에 낙제점

지난해 대선에서 ‘6070세대'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를 몰아줬던 ‘2030 민심'이 윤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크게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4월29~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뒤를 이어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30대는 지난해 5월 대선 당시 지상파 3사의 공동 대선 출구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48.1%를 몰아주며 60~70대 고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세대다.

지지층에 갇힌 윤 대통령…‘반대 세력과 소통 노력’ 28.1%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지난 1년간 국정운영을 잘못했다'는 답변은 긍정 평가의 두배 가까운 59.3%였다.국정운영 평가는 ‘매우 잘못했다'가 ‘다소 잘못했다'보다 두배 이상 많은 반면, ‘매우 잘했다'는 ‘다소 잘했다'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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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문 전 대통령 ‘중국 혼밥’ 꺼내며 “친중에도 돌아온 게 뭐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여당 지도부와 한 만찬에서 2017년 12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10끼 중 2끼만 중국 지도부와 식사한 상황을 언급하며 “전 정부에서 친중 행보를 했지만, 돌아온 것이 무엇인가"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전 정부에서 친중 행보를 했지만, 돌아온 게 뭐냐. 당당하게 우리가 국력을 키우고, 기술 강국이 되면 함부로 못 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이런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가 더 대접받는 것이다. 그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된다. 국제사회는 냉혹한 거 아니냐"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일본 안보실장 만나 “글로벌 복합위기 앞 연대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한-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3일 접견하고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키바 국장을 만나 “안보·산업·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국가안전보장회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아키바 국장은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노동자 분신 사망에도 노조 때리기만…박근혜 때보다 못한 노-정

윤석열 정부의 ‘노사 법치주의’ 기조로 충돌해온 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이 노동절 건설노동자 분신 사태로 더욱 악화하는 양상이다.민주노총과 산하 산별노조들이 줄줄이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노동계를 고립시키고 여론을 등에 업으려는 정부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없어 노-정 관계는 한층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건설노조 간부 양아무개씨 분신 사태는 그렇잖아도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민주노총의 투쟁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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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어 목사들 “윤석열 운명 1년 만에 끝”…전국 기도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불교계단체들에 이어 개신교 목회자들도 전국적인 시국선언에 나섰다.‘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기독교 목회자 시국선언’ 준비위원들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목회자 시국선언'을 진행한다.이들은 3일 공개한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어찌 두렵지 않으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오는 10일 집권 1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민생은 파탄 나고 평화는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 일로에 있고, 검찰 권력의 공고화로 협치와 국민통합이 실종되었고, 반노동, 반농민정책으로 국민들이 궁지로 몰리고 있다"면서 “온 나라에 재앙이 몰려오고 있다"고 개탄했다.

대법, 불법파견 하청노동자에 ‘10년치 임금차액’ 지급 길 터줘

이런 경우 ‘근로기준법상 임금채권의 시효'인 3년이 아니라, ‘민법상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인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등'을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는 최근 삼표시멘트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노동자들 손을 들어줬다.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불법 파견 상태로 인정하면서 이들을 삼표시멘트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동시에 차액 임금은 차별적 처우에 따른 손해배상의 성격을 띠므로 근로기준법상 임금채권이 아닌, 민법상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를 따라서 지급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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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사망 50일…“갑질 관리소장 버젓이 출근, 쪼개기 계약 재요구”

서울 강남구 대치동 ㄱ아파트 단지에서 70대 경비원이 관리소장의 ‘갑질'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괴롭힘 당사자로 지목된 관리소장은 여전히 해당 아파트에 출근하고 경비노동자들은 초단기 근로계약을 강요받는 등 사태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등 노동자 30여명은 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ㄱ아파트 정문 앞에서 ‘경비노동자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과 괴롭힘으로 경비원을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 관리소장은 버젓이 출근하고, 동료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했던 경비대장은 지난 3월31일부로 해고당했다"며 “경비원들은 지난 3월말 경비용역업체로부터 3개월짜리 초단기 근로계약을 또다시 요구받았다"고 밝혔다.지난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소장이 소속된 경비용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결정했다.

‘동반 자살’ 아닙니다…“자녀 살해, 극단적 형태의 아동학대”

가정의 달인 5월, 어린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녀 살해’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은 2018년 7명, 2019년 9명, 2020년 12명, 2021년 14명의 아이가 ‘자녀 살해'로 숨졌다고 보고 있다.

예배당도 급습…한동훈 법무부 ‘이주노동자 단속’ 인권침해 속출

농업·제조업·건설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려는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비전문취업비자로 2013년 한국에 들어온 네팔인 ㅌ씨는 지난 4월8일 충남 아산의 한 공장에서 체류 기간을 넘겨 한국에서 일하다 정부의 불법 체류 단속에 적발됐다.정부가 불법 체류 이주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인권 침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정부는 외국인 등록증이 없는 미등록 이주민과 합법 체류더라도 법이 허락하지 않는 노동을 하는 이주민을 모두 ‘불법 체류 외국인'으로 보고 단속·추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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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의사 “간호법 재논의를”…간호사 “법 왜곡 말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보건복지의료연대 참여 단체들의 목소리는 격앙돼 있었다.최경숙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서울시회 회장과 강복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서울시회 회장은 “간호법은 간호사에게만 온갖 특혜를 주는 ‘간호사 특혜법’“이라며 “이런 엉터리 법을 더불어민주당은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강행 처리했다"고 말했다.의료연대가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돌입하자, 같은 날 오후에는 대한간호협회가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한 진료 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팩트체크] 내년 입시부터 문과생도 의대 간다? “사실상 불가능”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이 자연·공학·의학계열 학과 지원 시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문과생의 의대 진학이 가능해졌다"는 전망이 나왔다.종로학원이 3일 전국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세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 29곳은 여전히 수능에서 수학 미적분·기하나 과탐에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서울대·가톨릭대·경북대 등 23개 대학 의대는 수학 미적분·기하와 과탐을 모두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고, 고려대·을지대·영남대 등 6개 대학 의대는 과탐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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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근 아파트 단지인데…미군 사격장 공사에 주민 반발

경남 창원시내에 있는 미군 사격훈련장이 시설개선 공사로 인해 그 존재가 훤히 드러나자, 깜짝 놀란 시민들이 공사 중단과 시설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3월부터 시설개선 공사를 하면서 흉물스러운 모습이 더 명확하게 드러났고, 이 시설이 미군 사격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졌다.창원시민들은 소음 피해와 오발사고 우려를 제기하며 창원시청과 창원시의회 누리집의 시민게시판에 미군 사격장 공사 중지와 시설 이전을 요구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인스타 성지’ 노키즈존 즐비한 제주…금지 조례안 통과될까

관광도시 제주에서 영유아 또는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안이 입법예고됐다.이 조례안은 “도지사는 도민 차별과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이를 위해 조례안은 도지사가 노키즈존 운영 업소에 대해 지정금지를 권고하거나 계도하는 등 차별금지와 관련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도록 했다.

서울시, 퀴어축제조직위 서울광장 사용 불허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3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이날 시민위원회 회의를 열어 7월1일 서울광장 사용 건을 심의했다.이날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신청한 곳은 해마다 이곳에서 퀴어퍼레이드를 개최해온 퀴어조직위 쪽과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열겠다는 기독교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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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달 통가에 대사관 개설…미-중 각축 태평양 섬나라로

미국이 이달 중 통가에 새로 대사관을 개설한다.미국은 지난 2월 솔로몬제도에 대사관을 개설했다.미국은 그동안 태평양 섬나라들에 따로 대사관을 두지 않고 파푸아뉴기니에서 외교업무를 처리해 왔다.

독 기업, 드레스덴에 7조원 투자…EU ‘반도체 블록화’ 속도

2일 독일 동부 작센주 드레스덴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유럽연합은 이 공장에 곧 입법이 마무리되는 ‘반도체법'을 근거로 전체 투자금의 20% 정도인 10억유로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달 18일 역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뼈대로 한 430억유로 규모의 반도체법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평화헌법’ 개정 여론 높아지는 일본…‘적기지 공격’에 과반 찬성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중의 군사적 위협 등으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크게 바뀌며 전후 70년 넘게 유지돼 온 일본 ‘평화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보여주듯 북한·중국 등 주변국의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적기지 공격 능력'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가 보유에 찬성했다.적기지 공격 능력은 일본이 위협을 받을 경우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전수방위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있다.

젤렌스키는 미국에 할 말 한다…“기밀 유출, 우리에게 해로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 기밀 문서 유출 문제를 다루는 백악관의 태도는 “미국에 이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발언을 절제하겠다면서도 사건을 다루는 태도가 미국과 백악관의 평판에 해롭다고 지적한 것은 도청 논란에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한국 정부와 대비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도청 논란이 회담에서 제기됐냐는 질문에 “시간을 두고 미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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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생애 첫 집’ 구입자 6만명대 역대 최저

올해 1분기 전국의 생애 첫 집 매수자가 역대 1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6만8105명 중 30대 이하는 3만6296명으로 전체의 53.3% 비중을 보여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올해 1분기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5172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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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요구에 경쟁사 ‘할인 쿠폰’ 737건 삭제한 지마켓

오픈마켓 사업자 지마켓이 입점업체에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일방적으로 삭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지마켓에 이런 행위를 요구한 노트북 판매 회사 오진상사에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00만원이 부과됐다.공정위는 3일 “노트북을 판매하는 오진상사가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해 지마켓에 입점한 경쟁업체 상품에 적용된 피시에스 쿠폰 삭제를 요구했고, 지마켓은 이에 응해 2020년 4월부터 약 13개월간 다른 입점업체 쿠폰 737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위치추적 당하면 ‘스토킹 경고’…구글·애플 공동대응

정보통신 기술의 빠른 발전과 대중화를 기반으로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빅테크 기업들이 ‘기술을 남용한 인권 침해’ 문제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 제조업체 삼성전자와 블루투스 위치 추적기 제조업체 치폴로 등 관련 기업들도 이같은 표준 제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올 연말까지 원치 않는 추적 경고 기능을 실제 제품에서 구현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애플 ‘에어태그’ 등 블루투스 위치 추적 장치가 스토킹 수단으로 악용돼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인권단체들의 문제제기에 따른 것이다.

KDI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년 대비 반토막 예상”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의 올해 경상수지 최신 전망치는 260억달러 흑자다.김준형 케이디아이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경제 부진이 지속하고 내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 경상수지가 약 100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엔 세계 경제 회복과 내수 증가세 둔화로 약 26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창용 “물가 상승 지켜봐야…연내 금리인하는 시기상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1340원을 재돌파한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원화 약세'는 곧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 총재는 “몇 번의 정책금리 인상이 더 있을 수 있으나 선진국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끝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금융 안정성 문제를 생각했을 때도 선진국이 지난해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일단 기준금리 인하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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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용광로에서 배터리로…니켈·음극재 확보에 2조원대 투자

제철소로 상징되는 포스코그룹이 주력인 철강 산업에서 이차전지 소재 산업으로 무게추를 움직이고 있다.이번 투자로 2025년부터 연간 5만2천톤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이차전지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 100만대에 공급 가능한 양이다.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인 니켈을 해외 원료 산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의미가 있다고 포스코홀딩스는 설명했다.

금감원 소보처장에 김미영…첫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

금융감독원에서 처음으로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이 탄생했다.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위원회가 김미영 금감원 부원장보를 부원장에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금융위가 임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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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선발 등판 오승환, 5이닝 73개 공 던졌다

그의 KBO리그 621경기째 등판은 남달랐다.전날까지 오승환은 올해 10차례 등판해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었다.한미일 통산 프로 980경기 만의 선발 등판.

프로농구 SK, 오재현의 3점포로 정상까지 1승 남았다

엎치락뒤치락 승부는 막판 3점포로 마침표를 찍었다.두 시즌 연속 챔피언 왕좌를 노리는 에스케이는 이날 시작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최후에 웃었다.초반 오재현의 연속 3점포 두방으로 기선을 잡은 에스케이는 후반부 인삼공사 오세근과 변준형의 반격으로 22-23, 1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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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서 지휘자로…베토벤 활동기 때처럼 연주되는 ‘영웅’은 어떨까

수백년 전 음악을 작곡 당시 악기와 주법으로 연주하는 ‘시대악기 운동'이 그저 복고 취향이나 옛것의 고증에 그쳤다면 유럽 음악계를 그토록 뒤흔들지 못했을 것이다.헤레베허는 “음악에 대한 드라마틱하고 수사적인 접근방식이 아르농쿠르의 놀라운 점"이라며 “그분한테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모차르트와 베토벤이 활동했던 당대의 악기와 주법으로 연주하는 ‘주피터'와 ‘영웅’ 교향곡은 어떤 점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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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허 실증분석 통한 ‘신흥국 추격론’으로 세계적 명성

제13회 학현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지난달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연구실에서 <한겨레>와 만나 수상소감을 밝혔다. ​ 학현학술상은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인 학현 변형윤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한국의 경제학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이어 ‘중진국 함정'에 빠진 유형과 대비되는 성공적 추격 유형에 주목해서, 한국·대만·중국처럼 5가지 지표가 상대적으로 고르지 않은 ‘불균형적 혁신체계'와 스페인·아일랜드·인도·러시아처럼 5가지 지표가 상대적으로 고른 ‘균형적 혁신체제'라는 상이한 두가지 유형이 존재함을 규명했다.이 교수는 “한국·대만·중국은 정보통신 등 수명이 짧은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체제를 발전시켜 발전에 성공한 반면 인도 등은 기술수명이 짧은 정보통신은 물론 수명이 긴 제약 등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기술의 다양화와 분권화도 일정 수준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개척자’ 장영식 전 한전 사장

장영식 전 한전 사장이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지인 정재관 전 뉴욕주립대 교수가 3일 전했다.장창범씨 별세: 수길 정윤씨 부친=2일 오후 5시52분 원자력병원.김용씨 별세: 성은 태은씨 부친, 윤양균씨 장인=3일 오전 9시 전주고려병원.

류현진, 소아암 어린이 위해 1억원 기부

류현진이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해 2년 연속 1억원을 기부했다.류현진은 재단을 통해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류현진은 지난해에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고, 기부금은 총 4명의 소아암 어린이에게 전달됐다.

전남 완도군, 충무공 마지막 진지에 이순신기념관 개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으로 군영을 차렸던 전남 완도군 묘당도에 이순신기념관이 문을 열었다.완도군은 이순신기념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 수군의 정유재란 승리를 기념하는 ‘고금 역사 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190억원)을 추진 중이다.묘당도는 고금도에 딸린 작은 섬으로, 정유재란의 마지막 해인 1598년 2월18일 이순신이 목포 고하도에서 이곳으로 진을 옮겨 마지막 일전을 준비했다.

돈 걱정 없이 추억만 남도록…전주시, 취약계층 아기들 첫 사진 찍는다

전북 전주시가 지역 사진업체와 함께 취약계층 영아들을 위한 ‘우리 아이 첫 사진’ 촬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시는 이 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전문 스튜디오에서 아이의 돌 사진을 찍기 어려운 가정에 소중한 순간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취약계층 가정에 아기의 사진이 담긴 액자 3개와 앨범을 제공한다.

5월4일 인사

5월4일 알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다문화가족 여성을 위한 의류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중장년층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의류를 기탁했다.한국도로공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지원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에 1억1천만원을 기부했다.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 1100명에게 5500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며, 청소년이 있는 전국 취약계층 가정 110가구에는 5500만원을 들여 ‘공부방 꾸미기 사업'을 진행한다.

5월4일 동정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3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정부·공공기관 4곳과 항공사 6곳의 관계자들과 함께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권영규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4일 제33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에 취임한다.원유철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2일 서울시 서초구 화이트베일 회의장에서 열린 평택시민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됐다.

24면

[김민형의 여담] 영국의 수학교육 강화, 잘 될 수 있을까

올해 1월 시작된 영국의 수학교육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논란은 리쉬 수낙 수상이 잉글랜드에서 18세까지 수학교육을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시작됐다.그는 신년 연설에서 수학교육 확대의 취지와 필요성을 강조한 뒤, 지난 4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전문위원회 구성을 선언했다.

[6411의 목소리] 폐지 주워서 받는 돈 소소하지만, 내가 벌어서 쓰는 것이니…

집에 드러누워만 있었는데 동네 교회 전도사가 집에 와서 교회를 다니면 나을 거라고 하는 거야.그렇게 교회를 다닌 뒤로 건강하게 살게 됐지.나이가 차도록 교회만 다녔고 결혼 생각도 없었고 전도사를 하고 싶었어.

25면

[옵스큐라] 어린이가 행복해야 온 세상이 행복하다

“어린이가 행복해야 온 세상이 행복하다!” 지난 1일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이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열린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행사에 딸과 함께 참여한 아빠의 손톱이 눈에 들어온다.알록달록한 손톱에 아이와 눈높이를 맞춘 아빠의 사랑과 아이의 행복함이 묻어난다.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에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펼침막에는 ‘맘껏 놀고 싶어요’, ‘1주일에 학원은 3개만’, ‘외출금지 싫어’, ‘일주일에 1번 학원 안 가'라고 적혀 있었다.

우리에게 ‘존엄이라곤 없는’ 사교육

그렇지만 자녀의 미래 영광을 위한 사교육이 존중받지 못하는 아동을 양산하고 있을 줄이야.2022년 전교조에서 했던 ‘어린이 생활과 의견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841명 가운데 88.1%가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은 11.9%에 불과했다.

기후피해 가장 큰 아동, 정책엔 소외

요즘은 인터넷을 조금만 둘러봐도 기후변화 관련 글들이 많이 보인다.동시에 정부가 아동을 위해 기후변화를 멈추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하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다.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활동을 통해 아동권리와 옹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후변화가 국내외 아동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더 깊이 공부하고,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싶다.

기름 범벅 공원, 미국과 해결하라

정부는 5월4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한다.언론보도를 보면, 정부의 용산어린이정원 개장을 앞두고 주변 초등학교들이 “용산구청에서 용산공원 축구장 사용에 대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며 “시설 사용을 원하면 신청하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용산공원의 또 다른 문제는 미군기지 환경정화 비용 처리를 어렵게 하는 주한미군지위협정이다.

‘안전한 평균’ 좇는 인공지능, 인간의 창의성은 없다

인간은 언어를 폭넓게 구사하는 만큼 사유의 폭이 넓어진다.거칠게 말하면 인공지능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다.인공지능의 범주는 매우 넓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챗지피티를 예로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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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기타 등등 외교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는 집중이면서도 곁가지이다.요즘 넷플릭스에서 대세인 드라마 <외교관>을 보니, 미국 대통령은 “동맹은 별거 없다. 내가 10살 때 친구에게 새끼손가락 걸고 ‘네가 맞으면, 내가 나서줄게’ 약속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미국은 ‘우리가 맞으면 핵으로 때려달라'는 윤 대통령 부탁에 생색내듯 다시 새끼손가락 걸어주고는, 바이든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대로 한국의 투자 1천억달러를 챙겼다.

인공지능 ‘4대 거물’의 엇갈린 걸음 [유레카]

1919년 양성자를 발견한 당대 최고의 핵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퍼드는 1933년 9월11일 영국의 한 학회에서 “원자를 에너지원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모두 헛짓"이라고 연설했다.힌턴의 참여로, 인공지능 4대 거물이 모두 성명의 찬반에 참여한 꼴이 됐다.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은 현재 2만7천명 넘게 참여한 “인공지능 개발 유예” 성명에 가세했다.

소수자로 살아가는 삶

독일에서 연구원으로 있을 때, <히든 피겨스>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인종차별과 성차별이 공공연하게 존재하던 시절 미국 항공우주국 흑인 여성 과학자의 삶을 다룬 영화다.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계산은 하지만 전체적인 데이터는 보지 못하고, 중요한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는 등 연구에서 차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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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을 옹호함

정치인에게 어느 정도 위선은 허용해야 한다는 관용론도 엄연히 존재한다.심지어 정치 영역의 위선은 적극적으로 장려돼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까지 있다.속마음을 감춰 선함을 가장하는 행위 없이는 ‘공공의 문제'를 다루는 정치 자체가 작동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설] 대법원은 ‘56년 만의 미투’ 재심 요청에 답해야 한다

50여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오히려 가해자로 몰려 유죄가 확정된 최말자씨가 지난 2일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여든을 앞둔 최씨는 “제 사건의 재심을 다시 열어 명백하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다시 정의하고 정당방위를 인정해 구시대적인 법 기준을 바꿔야만이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성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며 더 이상 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대법원은 최씨의 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사설] 간호법 갈등 중재 손놓고 ‘의협 편들기’만 하는 정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에 반발하는 간호조무사 등이 3일 연가투쟁에 나섰다.의료법은 그대로 놔둔 채, 간호법만 문제 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의료계 직역 간 갈등을 적극 중재하기는커녕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을 반대하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사설] 외국 언론만 찾는 대통령, 취임 1년 기자회견 하라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여부가 불투명하다.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고도 기자회견 없이 ‘맥주나 한잔하며’ 간담회나 하는 게 국민 앞에 예의가 아니다.윤 대통령 기자회견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봄날 조심스레 쥐어본 어느 생명체의 손

걷기 경로 중간에 학생회 아이들이 설치한 행사 부스와 기념사진 촬영 지점이 나타났다.4·16이나 4·19와 관련한 역사 퀴즈 맞히기, 단짝과 사진 찍기 등을 마치고 다시 걷는다.사진기 앞에서 기록을 남기느라 재인이 손을 다시 꼭 쥐었을 때 내 마음속에 감각 이미지 하나가 퍼뜩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