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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스탠스 애매하면 과감히 인사조치”…공직사회 옥죄기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탈원전, 이념적 환경정책에 매몰돼 새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히 인사조치를 하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국무위원들을 향해 “우리 정부의 출발점은 과거 정부에 대한 평가다. 과거 정부가 어떻게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변화시켰는지 정확하게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장관들은 더 자신감을 갖고 일하라. 정권이 바뀌었다고 관료 사회에 무작정 불이익을 줘서도 안 되지만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점은 정확히 인식하고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달라"며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께서 정권 교체를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속도 내는 한-일 군사교류…북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 방침
조만간 한·미·일 3개국이 북한 미사일 등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르면 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등을 통해 대략적인 합의안이 나오면, 3개국 간 군사협력이 한층 더 긴밀해질 전망이다.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의 미사일 정보 공유와 관련한 협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4월14일 한·미·일 안보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해서 3개국 정보공유약정을 포함한 기존의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했었다"며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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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끝까지 빼앗기 힘든 인간의 일자리는 무엇일까.하지만 이런 일자리도 인공지능의 위협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조앤 송 매클로플린 미국 버펄로대 교수는 “대부분의 일자리는 자동화될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인간은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찾으며 인간 고유의 능력을 활용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1위’ 홍콩 따라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부·서울시의 ‘값싼’ 정책
정부가 서울시와 함께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계와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중국동포 가사노동자나 E-9 비자로 농촌 등에 취업한 이주여성의 열악한 처우를 볼 때, 결국 착취 대상을 늘리게 될 뿐이란 지적도 나온다.2017년 서울시 노동권익센터 후원으로 작성된 ‘이주가사노동자 노동인권 실태와 정책방안’ 보고서를 보면, 중국동포 가사노동자는 주 6일, 하루 16시간 이상 일하면서 월 2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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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지지율 위기감…인사권 무기 ‘공직사회 충성’ 압박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내놓은 메시지는 ‘전 정부 비판'과 ‘공직사회 압박'이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해서 공직사회에 대한 그립을 잡지 못하면 안 된다"이라며 “과거 정부에서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토대로 국무위원으로서 업무에 임해달라는 당연한 원칙을 말한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탈원전’ 언급과 관련해 <한겨레>에 “전력수급계획 등 이슈가 있지 않았나"라면서도 “전반적으로 국정 운영 기조에 안 맞는 관료사회, 정책 수행 여부를 평가해 인사 조처를 하라는 뜻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장차관한테 인사 권한을 많이 줬는데 그걸 갖고 변화를 진행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신냉전 행보’ 우려에도 “외교·안보 큰 변화” 자화자찬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때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외교·안보 성과를 지난 1년의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 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국무회의 들머리 발언에서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며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부각했다.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 때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혹독한 환경에서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강제 동원 피해자를 언급한 듯한 발언을 들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하면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없이…국무회의 ‘일장 연설’ 생중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국무회의를 텔레비전 생중계로 공개하며 12분간 지난 1년간의 내치와 외교의 결과물을 부각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길 바란다. 국정의 원동력은 소통에 있다"며 “도어스테핑도, 신년회견도,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없다. 소통하지 않으면 국민과 단절된다"며 국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한겨레>에 “일방적으로 윤 대통령이 설명하고 싶은 성과만 자화자찬식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소통 방식은 옳지 않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비판이나 지적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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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 정부 1년, 미래 주춧돌” 민주 “국민 불안의 시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같은 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년은 불균형·불통·불안의 한 해였다. 경제 불균형으로 민생 고통이 극심해졌고, 외교 불균형으로 국익의 균형이 손상됐고, 정치의 불통으로 민주주의가 퇴행했다. 한마디로 국민 불안시대였다"고 말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 대한민국 사회를 거대한 퇴행의 늪으로 빠뜨리는 길로 향해 가고 있다"며 “가시적 성과 만들기에 급급한 외교 과정은 국민들의 자존심과 생존권을 한없이 무너뜨렸다. 앞으로의 4년이 지난 1년과 같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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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부도 “오염수 막아야”…국힘 “제2광우병 괴담” 운운
한·일 정상이 올여름으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앞서 한국 시찰단의 현장 파견에 합의한 것을 두고 야당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이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 7월 방류를 기정사실로 해놓고 그것에 대한 명분 쌓기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모든 계획을 원점에 놓고 과학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놓고 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23~24일로 예정된 한국 시찰단 방일 일정을 두고 " 2주는 해외여행 준비에도 빠듯한 기간"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면죄를 주고 싶은 것인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면 양국이 공감할 수 있도록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일 “한국 시찰단, 안전성 확인 못 해”…대통령실 주장과 배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담당하는 일본 주무 장관이 오는 23~24일 방일하는 한국 시찰단의 목적이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확인'이 아니라고 밝혔다.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7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한국 시찰단을 보내기로 합의하자, 대통령실 당국자는 오염수의 “성분과 물질을 함께 조사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올여름부터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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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80만→127만개? 수익 못 냈다→9~10억 벌어
수십억원대 가상자산 보유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사과했다.동일한 빗썸 지갑에서 김 의원의 클립으로 41만7481위믹스가 3차례 걸쳐 입금됐다.두 거래를 종합하면 해당 빗썸 지갑에서 클립과 업비트 지갑으로 각각 넘어간 위믹스 코인은 총 127만2743개다.
“명예로운 길 열어주려”…국힘, 김재원·태영호 자진사퇴 압박
국민의힘이 잇단 역사 왜곡 발언과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촉발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태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 관계자는 <한겨레>에 “태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자진 사퇴를 하려 했는데 윤리위 소명 기회까지는 갖자고 한 것"이라며 “심경이 복잡한 거 같은데 어쨌든 임박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배진교…류호정 “비겁한 선택” 비판
정의당이 앞서 두차례 원내대표를 지낸 배진교 의원을 재차 원내대표로 선출했다.애초 정의당은 지난 2일 ‘합의 추대'로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으나, 순번상 원내대표로 유력했던 장혜영 의원에 맞서 배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출이 일주일 미뤄졌다.특히 일부 의원들은 장 의원과 류호정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로 함께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내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한다.
김남국 “국민께 사과…코인 미공개 정보 이용은 허위사실”
수십억원대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빚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김 의원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어 가상자산 투자 배경과 투자 전후의 금전 흐름을 거래내역 자료로 밝혔지만,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김 의원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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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목소리 지우는 정부…사회적 논의기구에 ‘양대 노총’ 배제
윤석열 정부가 최근 양대 노총을 정부 쪽 위원회에서 잇달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런데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건강보험재정운영위 위원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직장가입자로서 대표성을 지닌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을 뺀 130여개 개별 노조에만 보냈다.정부는 지난해까지 직장가입자 대표 위원 10명 가운데 노동자 대표 5명을 선정할 때 양대 노총을 포함한 산별노조·연맹 등 5개 노조에서 추천을 받았다.
“업무 방해없어, 양씨 선처해달라” 분신노동자 사망 전 업체들 탄원
지난 1일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 끝에 숨진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과 관련해, 강원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양씨 등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양씨가 건설현장에서 업체들을 상대로 민주노총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했다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정작 해당 업체들은 “업무에 방해된 사실이 없다"며 처벌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이다.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지역 건설업체 여러 곳의 관계자 15명은 지난달 말 법원에 양씨 등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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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가 역차별?…“소득 많아지면 다시 이자 내야”
서울의 한 4년제 사립대에 다니는 ㄱ씨는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스무살 때부터 두번째 대학에 진학한 지금까지 한번도 가난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학자금을 대출받은 채무자의 연간 소득 금액이 상환 기준 소득에 못 미치는 때와 상환 도중 기준 소득에 못 미쳐 원금을 갚지 못하는 때 이자를 면제해주는 안이다.현행 제도는 지난해 2학기 기준 가구소득 8구간 이하 대학생한테 연리 1.7%로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을 대출해주되, 기준 소득에 못 미치는 때는 원금 상환을 유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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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따고 섬광탄 던지고…대테러 훈련? 불법 외국어선 단속 훈련!
9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서쪽 약 9.2㎞ 상공에 해양경찰청의 항공기가 떴다.북방한계선 인근을 순찰 중인 해경 3008함에 무전이 접수됐고, 고속단정 여러 척이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불법 외국어선 주위를 신속하게 에워쌌다.이날 작전은 서해 북방한계선을 배타적경제수역으로 가정하고 벌인 ‘해양경찰 불법 외국어선 단속 훈련'이었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자치단체의 학교·유치원이 뭉쳐 ‘공동 운동회'를 열고 있다.이날 운동회엔 유치원 12곳의 원아 62명과 가족 99명, 지도교사 27명 등 188명이 참여했다.허윤희 보은교육지원청 장학사는 “대부분 유치원은 원아가 많지 않아 기구 등을 이용한 놀이에 그쳤는데, 처음으로 운동회에서 또래 친구들을 만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학부모·교사 등도 덩달아 기뻐하는 등 모처럼 축제 같은 하루를 보냈다"고 했다.
대구시가 <대구문화방송>의 취재를 전면 거부하고 보도국 간부와 출연진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대구시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편파 방송을 진행해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했다. 대구문화방송에 직접 설명했음에도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편파 허위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대구문화방송은 지난 7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 결과적으로 협의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 현안을 짚어보는 보도에 ‘취재 거부'로 대응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쓰레기 매립장 인근에 골프장, 대전시는 ‘친환경’이라지만…
대전시가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골프장이 조성될 유성구 금고동은 쓰레기매립장과 음식물자원화시설, 바이오에너지센터가 들어서 있고, 제2쓰레기매립장 신설과 하수처리장 이전 설치를 앞둔 환경시설 밀집 지역이다.권준경 대전시 환경정책팀장은 “골프장 설치를 결정하기까지, 쓰레기매립장과 가까워 재산권 행사를 못 하고 오랫동안 피해를 본 땅 주인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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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쿠데타 이후 9년 동안 이어진 타이의 군사 정권이 끝날까.하지만, 최근 둘째 아들을 낳은 뒤 최근 거리 유세를 하지 못하고 있는 패통탄 대표는 페이스북으로 중계된 인터넷 방송에서 국민국가권력당과의 연정설을 부정하고 타이공헌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방콕 포스트>가 8일 전했다.흥미로운 것은 타이 군부가 총선에서 참패한 뒤에도 정권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푸틴, 현 상황 ‘전쟁’이라 첫 규정…“진짜 전쟁 벌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인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한 기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15개월 만에 러시아가 미국 등 세계의 주류와 ‘전쟁’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특별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서구와 사실상 전쟁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을 밝힌 것이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조국 러시아에 대한 실제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에 대응하고 돈바스 주민을 보호하고 조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기 난사에 생존한 한국계 6살…“숨진 엄마가 껴안고 있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생존자인 6살 아이를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가 감싸 안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이야기가 나왔다.아이는 ‘엄마가 다쳤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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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별 서비스라더니”…코웨이, 정수기 부품 교체 곰팡이 탓?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박아무개씨는 최근 정수기 고객센터 전화를 받고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코웨이는 이런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단열재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란 입장이다.코웨이 관계자는 <한겨레>에 “스티로폼 단열재의 경우, 물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어 2019년 소비자원이 권고한 바에 따라 항균 작업이 돼 있는 단열재로 무료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며 “렌털 후 28개월 이상 지난 소비자들에게 유로관 교체 등 약정된 스페셜케어 서비스를 해주며 함께 작업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자세히 안내하도록 조처했는데, 고객센터의 응대에 소홀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6월부터 전월세 계약 신고 안하면 과태료…관리비 공개 확대도 추진
주택 임대차 계약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이 이달 말 종료된다.전월세 신고제란 보증금이 6천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차임이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경우, 임대인이나 임차인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계약 당사자의 인적사항과 임대목적물 정보, 임대료·계약기간 등 계약내용을 신고하도록 한 제도다.2021년 6월1일 이후 체결된 주택 임대차 계약은 모두 신고 대상이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안에 주택 소재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고해야 한다.
4년새 문닫은 술집 1만4천곳…코로나19, 자영업계 뒤흔들었다
지난 4년 새 호프·선술집 등 술집 1만4천곳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대 업종의 평균 사업 존속 연수는 8년 9개월로 조사됐다.사업자 수 증가율 상위인 통신판매업, 펜션·게스트하우스, 커피음료점 등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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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넷플릭스 흥행 덕분에…서비스수지 흑자 규모도 ↑
경상수지 계정의 서비스수지 항목 중에 개인·문화·여가서비스수지 흑자 규모가 한국산 넷플릭스 콘텐츠와 케이팝 흥행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기술·무역·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해마다 30억~49억달러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2억600만달러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2018년부터 분기마다 적자를 내다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각종 서비스거래 대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흑자로 바뀌었다.
TDF 운용 연금자산 10조 넘어서…은퇴 시점 따라 달리 투자
타깃데이트펀드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7년 만에 10조원을 넘겼다.퇴직연금 적립금의 70%까지만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데 불만을 느끼는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들로선 티디에프를 활용해 위험자산 비중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된 셈이다.이외에도 퇴직연금과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티디에프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연 “올해 한국 성장률 1.3%”…주요기관 중 가장 낮아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 주요기관들 중 가장 낮은 전망치다.금융연구원은 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G사태에 당정 “중·장기 시세조종 탐지위한 시스템 개선”
정부와 국민의힘이 단기간의 시세조종행위만 탐지할 수 있었던 시장감시시스템을 개선해 중장기 시세조종행위도 적발하겠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현재 시장감시시스템은 100일 이하 단기간의 전형적인 범죄 탐지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나, 앞으로 다단계 투자 모집, 1년 단위 중·장기 시세조종 등 신종 비전형적 수법도 탐지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의 거래사례에 대해서도 주가조작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스지증권발 주가 폭락사태는 작전세력이 3년에 걸쳐 서서히 주가를 끌어올리는 시세조종을 한 탓에 금융당국에 적발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중·장기 시세조종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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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받고 연락두절…해외 구매대행 ‘먹튀 쇼핑몰’ 조심하세요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최근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는 국외 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어 6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이들 업체는 “해외 구매대행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배송이 지연된다"고 주장하며 소비자가 주문 취소를 요구하면 해외 배송비를 요구하거나 환급을 거부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의 경우, 믿을만한 곳인지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땐 현금보단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피해를 본 경우 1327소비자상담센터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이 울산 공장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다.그보다 앞서 지난해 5월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6조3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공장과 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의 기아는 이미 경기도 화성에 연 15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 기공식을 지난 4월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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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두번째 팬 미팅도 ‘완판’…올림픽홀 두번 채운다
지난해 8월6일 펭수의 첫 팬 미팅이 끝나자 팬들은 이렇게 소망했다.“역시 경쟁의 나라"라고 하던 펭수, 1년이 지나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펭수가 6월17~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번째 팬 미팅을 진행한다.
영화 <타르>의 주인공 리디아 타르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첫 여성 수석 지휘자 자리에 오른다.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음악감독인 지휘자 김은선이 내년 4월 18~20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지금껏 동양인 여성이 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적은 없다.
대기 시간만 1975분…오늘 안에 르세라핌 옷 살 수 있을까
현재 대기 395팀, 예상 대기시간 1975분.이곳을 운영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도 풀리고 해서 엔시티 꼬마즈 캐릭터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팬층이 탄탄한 일본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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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강행군도 못 막았다…우상혁, 항저우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항저우에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우상혁은 9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를 기록하며 우승했다.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도 얻었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히어로볼'을 함락했다.워커는 지난 3차전 전까지 플레이오프 세 경기 26분을 소화하며 17득점을 올렸는데 본격 중용 받기 시작한 3차전 이후로는 51분을 뛰며 27득점을 기록 중이다.레이커스의 벤치에서 돌출한 변수에 골든스테이트는 무너졌다.
K리그의 봄은 따스했다…평균 관중 1만명, 12년 만에 역대 최다
역대 가장 따뜻한 프로축구의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의 9일 발표를 보면 2023시즌 K리그1 첫 라운드 로빈을 마친 시점에서 66경기 유료 관중은 총 68만8439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430명이었다.11라운드 기준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긴 건 2011년 이후 처음이고,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은 물론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 이후로 봐도 역대 최다에 해당한다.
‘시즌 7위’ 삼성화재, 외국선수도 1순위 지명…명가 부활 노린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도 1순위 지명 행운을 안았다.삼성화재는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요스바니를 1순위 지명했다.앞서 지난달 27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몽골 출신 미들 블로커 에디를 1순위로 지명했던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첫 지명권을 행사하는 행운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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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생명역동농법’ 토대로 ‘데메터 유기농 인증’도 도전”
올해로 58년차 농부인 김준권씨가 약 100년 전 독일에서 태동한 유기농업인 ‘생명역동농법'과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28년이다.김 대표는 자신이 인증을 받으려고 나선 데는 “생명역동농업의 국내 정착과 확산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때문이었다고 한다.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18살에 훗날 장인이 되는 원경선 선생이 꾸리던 풀무원 농장에 들어온 김 대표는 2005년에 생명역동농법실천연구회를 만들어 지금껏 회장을 맡고 있다.
세븐틴 ‘FML’,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자체 최고 순위
그룹 세븐틴이 미니앨범 <에프엠엘>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빌보드 200'은 실물 시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세븐틴은 총 13만5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개울가 놀던 11살 겨눈 총구…광주 민간인학살 ‘송암동’ 영화로
다큐멘터리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의 이조훈 감독이 개울가에서 놀던 11살 어린이까지 무차별 학살당했던 광주 ‘송암동 사건'을 조명한 극영화 <송암동>을 완성했다.8일 용산 씨지브이 <송암동> 언론공개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감독은 <광주비디오>이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합류하면서 송암동 사건에 대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영화는 당시 민간인들이 가지고 있던 총을 회수하기 위해 송암동에 갔던 시민군 최진수 일행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덕성여대는 하이미디어 아카데미와 지난달 25일 대학일자리본부 회의실에서 청년 고용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4차 산업기술 전문 인재 양성교육과정 운영과 취업지원서비스 지원, 취⋅창업 역량개발 및 지원체계 구축, 수요 맞춤형 취업활성화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박노미씨 별세: 김성익 미향 미야 영미 성철씨 모친, 이대근 최명식씨 장모, 이수경농협은행 부행장) 박진희씨 시모=9일 오전 1시50분 연세대세브란스병원.홍원태씨 별세: 이순이씨 남편, 향미 정연 두진씨 부친=8일 자정 서울 성애병원.
부산국제영화제는 9일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위촉했다.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갈 운영위원장으로 조종국씨를 위촉했다"면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초청작 선정과 영화제 행사 기획을 총괄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은 법인 운영 및 일반 사무, 행정, 예산을 총괄하며 조직 운영에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운영위원장은 <영화저널>, <스크린>, <씨네21> 기자를 거쳐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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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바디올로지] 각자도생의 공기 사회, 숨쉬기 어떤가요
인간의 욕심에 숨쉬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숨 막히는 신자유주의 체제 아래 한국은 ‘각자도생의 공기사회'가 되었다.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참사 때 숨이 막혀 세상을 떠난 무고한 사람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지만, 호흡 재난을 생각할 때 가장 잊히지 않는 장면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발표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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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의 언어탐방] 스캔들: 일으킨 사람만큼 만든 사람도 주목을
정치스캔들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잘 알다시피 현대정치사는 권력의 집중을 견제하고 분산하기 위해 노력해온 역사다.국가권력만이 아니라 정당 같은 정치집단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볼 때는 왜 눈 깜박임 빈도가 낮아질까.깜박임으로 눈이 감긴 0.1~0.4초 동안은 시각정보를 얻을 수 없다.따라서 사냥감이나 천적이 있을 때처럼 뭔가 집중해서 봐야 할 때 눈 깜박임 빈도가 낮아지게 진화하는 게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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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보호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교육 관련 강연 요청이 왔을 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어떤 뜨거운 것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이제 국가가 나서서 경쟁교육을 끝장내고, 학대받고 유린당하는 우리 아이들을 이 지극한 고통에서 구해내야 한다.불행한 아이가, 경쟁에 상처받은 아이가, 억압당한 아이가, 생각 없는 아이가 만들어갈 우리 사회의 미래가 두렵다.
사람은 평생 ‘평균'을 기준 삼아 살아간다.2023년 키워드 중 하나가 ‘평균실종'이기 때문이다.앞서 올해 초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장은 “우리는 평균의 삶이 사라진 시대를 살고 있으며, 경제·사회·정치·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양극화·엔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지역 한 일간지 누리집에 올라온 댓글이다.2013년 9월 문을 연 새만금청 이병국 초대 청장과 송하진 전 전북지사 사이 갈등이 있었다.송 전 지사가 2016년 11월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청장이 전북과 새만금 개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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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로 보증금 다 날린 피해자에겐 재난지원금을 [아침햇발]
집을 빌려 쓰기 위해 집주인에게 일정액의 돈을 맡겨뒀다가 계약이 끝날 때 다시 찾아가는 임대차계약이 ‘전세'다.전세는 세입자가 보증금을 저축해 받을 수 있는 예금이자와 집주인이 보증금 대신 빚을 내 집을 샀을 때 대출이자 간 차이를 함께 나눠 갖는 ‘윈윈’ 거래였다.그런데 전세 제도의 역사가 그렇게 오래됐음에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이는 일이 많다는 건 심각한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년을 맞았다.취임 전에 준비도 없이 무리하게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 통치 스타일을 예고한 것이었다.윤석열 정부 1년을 특징짓는 열쇳말로 ‘검찰공화국’, ‘검찰 통치'가 등장했다.
[사설] 경제위기 속 ‘거꾸로 정책’, 민생경제 앞으로가 더 걱정
윤석열 정부 1년의 경제는 반도체 경기 악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투명한 대외 환경 속에서 정부 역할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경기침체 속에서 감세와 복지 삭감이라는 정반대 정책으로 인해 경제와 민생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중심으로 대규모 부자 감세를 단행한 것은 가장 큰 실책이다.
코로나19의 위험은 여전히 있지만,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인해 인구 집단 면역 수준이 올라갔고 의료체계 대응 역량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판단이 있었다.코로나19 유행이 예상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영역 안으로 들어왔기에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비상사태는 이제 지나갔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