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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 균형잡고 여성 부총리 뽑아라’…원로 경제관료들 쓴소리
역대 경제부총리와 장관 등 지난 60여년간 한국경제를 이끈 원로 경제관료 31명이 윤석열 정부에 쏟아낸 쓴소리다.주로 박근혜·이명박 보수정부에서 장관급 경제관료를 지낸 사람들로, 지금은 과거와 같은 정부 주도 성장이 더는 유효하지 않지만 여전히 국가 경제정책에서 불평등과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한 현정택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중 공급망 분리에 현실적으로 적응하는 방법은 미국과 중국의 생산 체제를 어느 정도 유지하며 조화롭게 나아가는 것"이라며 “미국과 협조를 유지하고 중국과도 경제 관계를 활용해 유연하게 충격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일, 스치듯 2분 회담…대북 공조·중러 견제 ‘눈맞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나 대북 억지력 강화, 경제안보 협력 등에서 “3국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향후 워싱턴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열자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했다"며 “워싱턴 3자 정상회담 날짜를 두고는 3국 간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지난 7일 서울에서의 만남 뒤 2주 만에 양국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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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젤렌스키 첫 정상회담…살상 무기 지원 논의는 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지뢰 제거 장비와 긴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무기·장비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젤렌스키 대통령도 회담 뒤 트위터에 “지뢰 제거 차량 등을 포함한 한국의 인도주의적이고 비살상적인 지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지뢰 탐지·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군사 장비는 앞서 지난 16일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그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항목이다.
히로시마의 윤 대통령, 북한·러시아 콕 집어 ‘강경 메시지’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를 향해 강경 메시지를 내놓으며 미국에 밀착하는 ‘가치 외교’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특히,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국제 법치, 국제 안보'를 주제로 열린 확대회의에서 북한, 러시아를 지목해 “국제사회에서 법치에 기반하지 않은 자유와 평화는 일시적이고 취약하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자유를 지키고 평화를 확보하는 유일한 길은 그 구성원인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법과 규범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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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 마이크론 반도체 구매 중지”…G7 공동성명 압박에 보복
미국 등 서방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위협을 겨냥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자 중국도 미국의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보복성 조처를 내놓았다.21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 결과,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 등이 보도했다.중국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에는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초래해 국가안보에 영향을 준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관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정부 시찰단이 21일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시찰단의 5박6일 일정 중 현장 시찰은 단 이틀 뿐"이라며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확인'이 아니라 ‘검증'이다. 단순히 일본 측이 보여주는 대로 확인만 하라고 국민들이 세금을 낸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지난 20일 시민단체가 주최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겨냥해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헛소리 잔치'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세계 바다가 오염되든 말든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일, 한국인 원폭 위령비 첫 공동참배…“핵 위협 3국 공조 뜻”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하고,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일본 총리가 한국인 위령비에 참배하는 것은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이후 24년 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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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G7 공동성명 거센 반발…“강렬한 불만” “선전포고”
주요 7개국이 20일 정상회의 공동선언을 통해 중국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견제하고,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계속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두 나라가 강력히 반발했다.중국 외교부는 20일 밤 기자의 답변에 질문하는 형태의 논평을 통해 주요 7개국 정상들이 “평화, 안정, 세계 번영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국제 평화를 저해하고 지역의 안정을 훼손하고, 타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것으로 절대 신용할 수 없다"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이어 “주요 7개국은 중국의 엄중한 우려에도 중국 관련 의제를 제멋대로 다루고 중국을 먹칠하고 공격했으며,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다"고 밝혔다.
G7 중국 견제 새 접근법…‘적대적 디커플링’ 아닌 ‘안정적 디리스킹’
21일 오후 2시43분,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 무대에 올랐다.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 위협과 ‘한한령’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겠다는 주요 7개국의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주요 7개국 정상들이 지난 20일 발표한 공동선언의 핵심 내용은 예상대로 러시아와 중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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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자강’ ‘제3지대 신당’ 분열…원내대표단 못 꾸리는 정의당
정의당이 새 원내대표로 배진교 의원을 선출한 지 열흘이 넘도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정의당에선 관례상 이번엔 장 의원이 유력했는데, 배 원내대표가 선거가 임박해 돌연 출마를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당 안에선 “장 의원과 류호정 의원이 원내지도부에 입성하면 당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배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출마는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네·카·쿠 갑질’ 시장 자율 맡기자는 정부…야당 ‘온플법’ 격돌 예고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거대 플랫폼의 갑질을 규제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여야 간 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이는 자율규제를 통해 플랫폼 갑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뒤집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온플법을 복원하겠다는 시도다.온플법은 ‘거래공정화'와 ‘독과점 규제'로 나눌 수 있는데, 문재인 정부 때는 두 분야 모두 별도의 법을 제정하는 방향이었다.
대리수술 거부 ‘간호사 준법투쟁’…현장 신고쇄도에 서버 마비
간호사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발해 대리처방·수술 등을 거부하는 ‘준법 투쟁'에 나서면서, 관행적으로 의사 업무를 대신해 온 피에이의 불안정한 법적 지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백찬기 대한간호협회 홍보국장은 2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온라인 불법진료 신고센터에 신고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며 “간호사의 불법 의료행위가 일상화돼 불법인 줄 몰랐다가 협회가 배포한 목록을 보고 알았다는 이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간협은 17일 각 병원에 의사 대신 처방·수술·기록, 동맥혈 채취, 수술 수가 입력 등 간호사가 할 경우 불법인 업무 목록을 배포하고 18일 오후부터 온라인 불법진료 신고센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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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으려 우울증갤 찾았는데…‘불행 경쟁’ 부추겨”
“위로와 도움 받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갔는데, 오히려 자해 충동이 강해지고 자살 생각을 빈번하게 하게 됐다. " 자해 및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10대들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폐해를 경고했다.김양은 “자살 도구와 방법과 관련한 정보들이 커뮤니티에 많이 퍼져있다"며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받으려고 만났지만, ‘난 이만큼이나 힘들고 우울한데, 너는 이만큼 힘들지 않아?’ 식의 불행 경쟁도 심하다"고 말했다.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정신병동에 입원했을 때 의사 선생님이 제게 던진 첫 질문은 ‘혹시 트위터 같은 걸 하냐'였다"며 “우울증 갤러리 문제가 공론화되기 전부터 전문가들은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훈련소 인권 논의하자는데, 성소수자 혐오 앞세운 ‘인권위원’
국가인권위원회가 각군 신병훈련소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 상임위원이 안건과 무관한 성소수자 차별 주장을 하며 이를 소수의견에 넣으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인권위 내부망을 통해 공개된 글을 보면 이 위원은 ‘게이들은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 등 보수 기독교계에서 통용되는 성소수자 관련 허위 주장을 고스란히 옮겨 적으며 권고안에 반대했다.‘해병대 훈련병 짧은 머리 강요'라는 안건과 관련 없는 주장인데다,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혐오 표현이 가득해 다른 상임위원들이 ‘소수의견으로 공표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근생빌라’ 거주자 어쩌나…전세사기 당해도 구제 사각지대
상업시설을 주거용으로 불법 개조한 ‘근생빌라'에 거주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근생빌라에 살더라도 전입신고 후 확정일자까지 받았다면, 정부와 국회가 논의 중인 전세사기피해지원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하지만 이 법에 따라 피해자들이 전셋집을 경매 등에서 우선 낙찰받을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확보한다 해도 근생빌라 세입자들에겐 무용지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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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피해 상담 150% 늘어…가해자 10명 중 9명이 ‘아는 사람’
전국의 ‘여성긴급전화1366센터'에 접수된 스토킹 피해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1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스토킹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전체 스토킹 상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1일 발간한 ‘2022년 여성폭력 초기지원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국 18개 여성긴급전화1366센터에는 6766건의 스토킹 피해 상담이 접수됐다.
노사 자체 ‘산업안전 위험성평가’…단순화하려다 유명무실해질라
노사가 자체적으로 사업장의 산업안전 관련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위험성평가 제도'가 단순해진다.고용노동부는 21일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지난 2012년 산업안전보건법에 도입된 위험성평가 제도는 사업주가 스스로 노동자에게 부상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찾아내 개선 방안을 자율적으로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안전관리제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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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수어통역·통합진료…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
여성 장애인이 부인과 질환과 관련해 생애주기에 따라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22일 서울대병원에 문을 연다.서울시는 “2021년 11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서울대병원을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서울대병원 본관 3층에 시설과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고 21일 밝혔다.산부인과 진료는 여성이 평생 받아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장애인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종사자가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 등으로 인해 시의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다.
부천시, 행정체계 다시 옛날로…광역동 체제→3개구 재편성
일반구를 없애고 광역 행정동 체제로 전환했던 경기 부천시가 7년여 만에 과거 행정체계로 되돌아갔다.행정안전부는 부천시가 지난해 12월 요청한 일반구 3개 설치를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이에 따라 부천시는 과거처럼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를 두고, 36개 행정동으로 전환하게 된다.
인천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100만 서명운동
인천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인천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을 설치하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인천시는 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인천시는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광역시임에도 고등법원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일자리경제과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송촌전통시장 공용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진행했다.애초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온실가스 감축을 고려한 예산 편성과 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송경의 대덕구 에너지산업과 주무관은 “예산 비중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 영향이 큰 사업에 대해선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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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우크라에 F-16 제공 협력…러 “엄청난 위험 안을 것”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줄기찬 요구에도 불가하다던 입장을 바꿔 F-16 전투기 제공을 위한 ‘국제 전투기 연합'에 참여하기로 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유럽에서 훈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광폭 외교…‘평화구상’에 인도 모디 참여 손짓
봄철 ‘대반격'을 준비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 4개국을 순방한 데 이어 아랍연맹 정상회의, 주요 7개국 정상회의까지 연속으로 참석하는 ‘공격적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유지해온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국인 인도에 적극 지지를 요청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답을 끌어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모디 총리와 회담했다고 밝혔다.
20일 러시아 용병 부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러시아 국기를 치켜들며 완전한 점령을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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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요강, 줄댕강, 나도승마…어느 이름 하나 지울 수 있으랴
별난 이름과 달리 귀한 대접을 받는, 한반도 자생 멸종 위기 식물들이다.이처럼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근간이 되는 식물의 멸종 위기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식물 한 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을 뜻한다.국제자연보전연맹은 생물종 중 식물 자원의 30%가 멸종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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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층’ 소비 급증…배달앱 등 ‘비대면 소비’ 크게 늘어
지난해 50살 이상 연령층의 카드 이용액이 ‘2049 세대'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50살 이상의 카드 이용액 증가세는 비대면 거래가 이끌었다.50살 이상의 온라인쇼핑몰 이용액 증가율은 38%로 20∼49살보다 높았다.
드라마·스포츠 함께 보는 익명 친구들?…네카오 ‘관심사 채팅’ 확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방송되는 주말 밤, 사람들의 대화가 이어진다.네이버가 방송·웹오리지널·연예 관련 오픈톡 서비스에 오는 6월12일부터 실명 기반 본인확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네이버는 지난해 9월 방송·연예·스포츠 분야를 대상으로 오픈톡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두 달 뒤 스포츠 분야 오픈톡에 먼저 본인확인제를 도입했다.
하남·남양주·고양 3기 새도시-서울 도시철도 ‘환승 없는 직통’ 추진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등 3기 새도시와 서울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노선은 환승없이 직통으로 연결될 전망이다.이 사장은 “철도의 경우 출퇴근 혼잡도를 고려한 적정 열차 운행횟수, 역사 규모 등을 사업계획에 반영한 데 이어 서울 도시철도와 연결되는 노선은 환승없이 곧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서울시, 새도시가 속한 지방자치단체 등과 비용 분담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면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서울 도시철도 연결 노선이 계획된 3기 새도시는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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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사익 편취 심사지침을 개정해 재벌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를 판단하는 기준을 구체화했다.공정위는 사익 편취행위의 부당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기존 심사지침에는 부당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가위바위보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가 일본이다.일본의 경제 회복은 침체를 고민하는 글로벌 경제에는 일단 긍정적 시그널이다.다만 일본 경제와 증시 호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잘 나가고 있는 일본을 배 아파하기보다는 우리 경기의 회복 활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SG발 폭락장 반등할까…‘박스권 vs 3000선 회복’ 엇갈려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타격을 입은 코스피가 하반기에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박스권을 전망한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제시한 코스피 전망 범위는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등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는 박스권 내 중립 수준 등락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 동결 기조를 시작하고 미국 경기가 저점을 형성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2200∼2500에서 움직이며, 4분기에는 미국이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2024년 실적 정상화 기대가 반영되면서 2300∼2600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초체력’은 그대로…바뀐 회계기준에 보험사 실적 50% 껑충
보험업계가 올해부터 시행한 새 국제회계기준 영향으로 보험사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하며 시장 혼란이 일고 있다.2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이 5조23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같은 기준을 적용한 지난해 1분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3조원 수준으로, 새 회계기준이 시행된 뒤 실적이 1년 전보다 50% 이상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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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꺾은 뒤 덴버에서는 푸념이 터져 나왔다.레이커스보다 인기가 없을 뿐 정규시즌 서부 1위 덴버의 경기력에는 빈틈이 없다.덴버의 기둥 요키치는 이날 3차전 다소 고전하면서도 24득점 8도움을 올렸다.
KBL 연쇄 지각 변동…전주 KCC, FA 최준용 영입
연일 굵직한 이적 소식으로 프로농구 ‘에어컨 리그'가 요동치고 있다.전주 케이씨씨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 최준용 선수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이로써 케이씨씨는 지난여름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이승현과 허웅에 이어 최준용까지, 초호화 선수단을 보유하게 됐다.
부부의 날 무명 탈출 백석현 “아내에게 자동차 선물할 것”
한때 타수는 3타 차이로 벌어졌다.한국 무대 첫 우승을 노리던 백석현의 얼굴에 여유가 보였다.백석현은 “오늘도 흔들릴 때마다 노룩 퍼트를 많이 했다"면서 “마지막 퍼트 때는 너무 떨려서 공도, 홀 컵도 안 보고 내 손만 봤다"며 웃었다.
이틀 연속 만원 관중 사직 열기에도…SSG, 롯데에 6-3 승리
에스에스지 랜더스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다만 롯데도 6할대 승률은 유지했다.현재 KBO리그에서 6할대 승률은 에스에스지, 엘지, 롯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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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회적 약자 차별’ 경고 딘킨스,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
인공지능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스테파니 딘킨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수가 ‘엘지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엘지그룹은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제1회 엘지 구겐하임 어워드를 열고, 스테파니 딘킨스 교수에게 상금 10만달러와 트로피를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스테파니 딘킨스 교수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등을 작품에 활용해 기술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갤러리 민예사랑은 오는 27일까지 경기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성 근처 자택에서 <2023 민예사랑의 오월> 전시를 열어 독특한 경력을 지닌 두 여성 작가, 주리아의 회화와 문희의 조각 작품을 소개한다.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와 예일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주리아 작가는 우리 생활용품이자 민예품인 보자기를 소재로 한국적인 문양 색채 질감을 서양미술의 기법으로 다양하게 변주한다.문희 작가는 이화여대 섬유예술과를 거쳐 파리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공간기획자 등으로 활동하다 조각가로 변신해 다채로운 조형작업을 하고 있다.
1970년 11월 전태일이 산화하기 전 남긴 말은 우리나라 학생운동이 추상적인 민주화투쟁에서 현장운동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됐다.전시장 한쪽에는 당시 들불야학이 사용했던 등사기도 전시해 유인물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전시를 준비한 정희석 5·18기록관 학예사는 “들불야학 옛 사진을 보면 학생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많이 보여 배움과 문화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이념과 방식은 오늘날 적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 나갔다"고 말했다.
천주교 이어 불교 ‘윤석열 퇴진’ 법회…“일 오염수에 면죄부”
불교계 시민단체들이 20일 오후 3시 서울시청~숭례문 사이 태평로 일대 촛불대행진 본무대 앞에서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을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였다.명진 스님은 또 “윤석열은 일본의 사과와 배상 없이 한국 기업의 돈으로 해결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세웠는데, 한마디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꾸어 버린 꼴"이라며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는데 따지지도 못하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도 ‘시찰단'을 보내 면죄부를 주려 한다"고 덧붙였다.명진 스님은 “윤석열은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위패도 없고 영정도 없는 거짓 위령제에는 참석하면서 정작 통곡하는 유족은 만나주지도 않고, 심지어 희생자들을 마약 범죄자 취급했다"며 “야당 대표는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고, 장모와 아내의 주가 조작과 논문 표절은 유야무야 넘어가고, 국가 요직은 검사들이 죄다 차지하면서 협치는 사라지고 독선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통탄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은 19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원 30돌 기념 행사를 했다.토크콘서트로 지역 문화유산 보존 활용을 위해 진력해온 활동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문화원 이사장 혜국 큰스님의 초청법문 등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편집인 포럼'을 연다.전국 19개 신문·방송·통신사의 편집·보도 부문 최고 책임자들이 참석해 외교·안보 현안에 관해 박 장관에게 질의한다.포럼 내용을 담은 영상은 협회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복광채씨 별세: 이영희씨 남편, 성자 성옥 효경 기덕 기경 기왕 기연씨 부친=21일 오전 4시30분 온양장례식장.이충식씨 별세: 훈 웅 정희 정애 정임씨 부친, 박명서 이영한 이동섭씨 장인=21일 오전 9시7분 삼성서울병원.김정희씨 별세: 우제영 제철 제웅 제창씨 모친=20일 오후 9시5분 아주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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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한의 토포필리아]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공원, 서울숲
공원엔 걸어서 가야 제맛이지만, 가끔 작정하고 집에서 먼 공원에 가면 집밥만 먹다 외식하는 기분이 든다.1980년대 중반 한강에서 수영이 금지되기 전까지 뚝섬유원지는 지금의 서울숲 못지않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 공원 역할을 했다.이 땅에는 왕실의 사냥터, 행락객의 유원지, 시민의 공원으로 이어지는 여가 문화의 디엔에이가 배어 있기라도 한 것일까.
5월 첫번째 주말 일하러 나간 한 청년 노동자가 귀가하지 못했다.지난 6일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에서 사고가 났다.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는 “무림페이퍼는 매년 사고가 일어나는 사업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2018년 사고 당시 작업의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사업주가 대형 롤 가공시스템에 자동센서나 버튼 잠금장치를 해야 했다. 당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기 전이라 산업안전보건법만으로는 사업주 처벌이 어려웠고 시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일기예보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올여름 일기예보가 널리 공유됐다.올여름 우리나라 주요 도시 날씨 예보는 단순한 흥밋거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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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거래 의혹’은 박제됐다…블록체인의 순기능?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기 의혹은 현재진행형이다.수천개에 달하는 김 의원의 거래 내역도 클레이튼 블록체인의 온체인 데이터에 남아 있어 확인될 수 있었다.그렇다면 김 의원의 지갑 주소는 어떻게 특정될 수 있었을까.
아버지와 옆 마을 아저씨는 자식들이 크면 결혼시키자는 약조를 맺었다.이듬해 겨울, 어머니는 그 아이가 많이 아파 단골무당을 불러 굿을 한다고 하니 같이 가자고 했다.애초에 ‘단골'이란 말은 굿을 하거나 점을 칠 때 자주 부르는 ‘무당'을 뜻했다.
‘통일전선'은 ‘무장투쟁’, ‘당 건설'과 함께 중국공산당의 3대 마법의 무기로 꼽힌다.최근에는 미-중 간 치열한 전략경쟁 속에서 ‘부차적인 적과 연합해 주적과 싸우고’, ‘연합하며 동시에 싸우고’, ‘적의 내부 모순을 활용하고’, ‘독립성과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에서 분명히 드러난다.다음은 최근 중국의 국제 통일전선에 관한 몇가지 관찰이다.
인공지능 역시 그렇게 우리 삶을 지배할 것이다.그러니 “돈이 된다는데” 인공지능의 부정적 측면을 따지는 것 자체가 고리타분하게 들린다.그래도 말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에의 열광"이 우리 초점을 흐리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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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기후위기 파국 코앞…SMR·CCS라는 ‘허황된 믿음’
1만2천년이나 일정했던 지구 기후가 갑자기 변하면서 우리가 맞는 파국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사실상 확정된 미래다.소형모듈원전, 탄소 포집·저장 기술이 대표적이다.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한국 정부의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전환 부문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통해 온실가스 1억2370만톤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문정인 칼럼] 윤석열 정부 가치외교 1년, 성적표는?
지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제목의 연설로 마무리됐다.연설 이후 대담에서 사회를 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물론 일반 청중도 윤 대통령의 가치 외교에 찬사를 보냈다.유명한 국제정치학자이자 클린턴 행정부에 참여하기도 했던 나이 교수는 2020년 출간한 <미국 외교는 도덕적인가>에서 2차 세계대전 뒤 미국 역대 대통령의 도덕적 외교 리더십을 의도, 수단, 결과라는 세 가지 기준의 채점표로 평가한 바 있다.
박대출 의장님, ‘윤석열’ 말고 ‘윤’ ‘尹’도 검색해보세요
인지도로 먹고사는 이들에겐 한 가지 버릇이 있다.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자기 이름을 검색하는 것이다.이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이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이다"라며 네이버 포털에서 윤석열 키워드를 치면, <한겨레> <경향신문> 등의 비판적 기사만 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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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발] ‘역사의 퇴행’ 실감 나게 하는 ‘분신 배후 의혹’ 보도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상징하는 말 가운데 ‘역사의 퇴행'이란 말을 요즘 부쩍 실감한다.<동아일보>는 검찰이 지목한 목격자를 인터뷰한 뒤 “검찰에 ‘분신 현장에 2~3명이 있다'고 진술한 적 없다"는 기사를 같은 날 보도했다.<한겨레>는 이 목격자를 직접 만난 뒤 “분신 장면을 직접 보지 못했고, 출근길에 건물 옥상에 흰색 점퍼를 입은 사람 1명이 있는 걸 보았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대홍수로 인한 인류 멸망 위기 이야기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전승돼 내려온다.목도령을 우리나라 최초의 생물다양성 지킴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러한 생물다양성이 위협에 처해 있다.
[사설] 큰 과제 남긴 한·일 정상의 원폭희생자 위령비 참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위령비에 참배했다.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방한 때 양국 정상의 동반 참배를 제안했다고 한다.비록 헌화와 10초간 묵념으로 끝난 짧은 행사였지만, 이번 동반 참배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슬픔과 아픔을 위로하고, 재일 한국인의 마음에도 조금은 온기를 불어넣었을 것이다.
[사설] 한·미·일 2분 회담, ‘중국 실종’ 더 뚜렷해진 윤석열 외교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21일 한국·미국·일본 정상이 다시 만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등을 심화하기로 했다.이번 한·미·일 회담은 고작 2분간의 짧은 회동에 그쳤지만, 한·미·일 일변도 외교로 중국 견제의 최전선으로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방향은 이번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으로 더욱 뚜렷해졌다.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3국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가기로 했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사설] 민주당, 혁신기구 신속 구성해 전면 쇄신책 내놔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당 쇄신을 이끌 당 차원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결의했으나, 일주일째 제대로 된 후보군조차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고 한다.민주당은 돈봉투 의혹 때 엄정한 조처 없이 시간을 끌다가 일부 의원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더 큰 민심 이반을 불러온 김남국 의원 의혹에 대해서도 김 의원이 당의 진상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탈당했음에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조차 미적거려 의구심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