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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윤 대통령 방미 뒤 한국 포탄 우크라 이송절차 진행”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 이후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정부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부인했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기본적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황과 인도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탄 지원과 관련해선 지난달 곡사포 등에 쓰이는 155㎜ 포탄을 미국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미국이 자신들의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밀어내기식 지원'을 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도가 이어진 바 있다.
우리 위성 우리 기술로 쏘아올렸다…누리호 실전 발사 성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3차 발사에 성공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소식에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축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변인실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하여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며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1년 전에 견줘 제자리걸음을 했다.1분위 가구의 실질소득은 한해 전에 견줘 1.5%, 2분위 2.4%, 3분위는 2.1% 각각 감소했다.특히 중산층에 포함되는 3분위 가구당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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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로켓, 나로호, 누리호…우리 위성 쏘기까지 30년 여정
1차 발사 ‘실패’, 두차례 연기 뒤 2차 발사에서 ‘성공’, 한차례 연기 뒤 발사.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 세번째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누리호 3차 발사까지 한국의 30년 우주개발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현장] 누리호, 붉은섬광 내뿜으며 치솟자 시민들 “와…!”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장내 방송에서 드디어 “엔진 점화, 이륙"이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귀를 찢을 듯한 굉음이 울려퍼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로우주센터 인근 봉래산 위로 누리호가 붉은 섬광을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누리호 발사를 주관하는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문제가 발생한 전날 오후 3시부터 즉각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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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위성 배달’ 기술력 입증…2년 뒤, 중형위성 싣고 우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해 2차 발사에 이어 25일 3차 발사까지 잇따라 성공하며, 한국 우주산업의 발사체 제작과 발사 운용 능력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지난해 6월 성공한 누리호 2차 발사가 우주로 사람이나 위성 등을 실어나를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시험 발사'였다면, 3차 발사는 개발된 발사체를 실제 임무에 투입하는 ‘실전 발사'였다.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는 무게 1.5t의 위성을 지구 고도 700㎞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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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위대 함정, 이달말 ‘욱일기’ 단 채 부산항 입항할 듯
이달 말 한국이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내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앞서 1998년 김대중 정부 때와 2008년 이명박 정부 시기에도 해상자위대 함정은 한국 해군이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욱일기를 게양하고 참여했다.
한국엔 “중국에 반도체 판매 말라”, 미국식 “동맹 공동 대응”
백악관이 중국의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에 동맹국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4일 브리핑에서 마이크론 제재는 “분명히 경제적 강압에 대한 주요 7개국의 강력한 입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라며 “주요 7개국 지도자들이 경제적 회복력과 안보에 대한 첫 성명을 내놓은 이튿날 중국의 발표가 나왔다"고 말했다.중국 정부가 마이크론에 대한 안보 심사 결과를 내놓으며 주요 인프라 운영자들의 제품 구매를 중단시킨 것은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지난 20일 ‘경제적 강압에 대한 조정 플랫폼'을 구성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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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3연속 동결했지만…“물가 불안” 인상 가능성 열어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행보를 한차례 더 이어갔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 이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더 올리지 않을 텐데 겁만 준다고 시장이 반응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 뒤 “금통위원 여섯분 모두가 최종금리를 연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지난 4월 금통위에선 금통위원 5명이 최종금리 수준을 연 3.75%로 내다본 점에 비춰보면, 한달이 지난 현재에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금통위 내에서 더 짙어졌다는 뜻이다.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1.6%에서 1.4%로 또 내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이에 따르면 ‘중국 경제 리오프닝 모멘텀이 강화'되는 경우, 올해 성장률은 1%대 중반, 물가상승률은 3%대 후반으로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중국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선진국 금융 불안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올해 성장률은 1%대 초반, 물가상승률은 3%대 초반까지 각각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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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에 있는 대규모 발전소 대신 소규모 발전 설비를 통해 지역 내에서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분산에너지'란 대규모 원자력·화력 발전소 등을 통해 생산·공급되는 중앙집중형 에너지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중소 규모의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더불어 소형모듈원자로 등이 포함된다.이번 법안에는 송전·배전 비용, 발전소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세기 가량 지속된 세계화가 2008년 금융위기를 분기점으로 종료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주도형 성장도 막을 이미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25일 발표한 ‘제2차 세계화의 종언과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총생산 대비 교역 비율 증가율이 하향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보고서를 보면, 세계 교역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전인 1990~2007년 연평균 7%를 나타낸 반면,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3.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민주 “강성지지층의 공격 중단돼야”…공감했는데 결의는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당 쇄신을 요구하는 청년 정치인들을 ‘문자폭탄’ 등으로 공격하는 강성 지지층의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는 데 25일 공감대를 이뤘다.이 대표는 “의사표현과 의견개진은 자유롭고 나아가 활발해야 하지만, 폭언·위협·모욕·허위사실 유포 등 상대에게 고통을 가하고 억압하는 방식은 갈등, 분열, 적대감을 야기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원칙이 흔들림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애초 홍영표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은 청년 정치인, 시도당 대학생위원장 등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의총에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법 개정안 특례조항에 따라, 현역인 21대 국회의원은 임시개시일부터 지난 5월31일까지의 가상자산 소유현황 및 변동내역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오는 6월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이 밖에도 국회는 본회의에서 오는 6월11일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재정특례 등을 부여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도 재석의원 238명 중 찬성 171명으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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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합법을 연행하다…윤 대통령 한마디에 문화제 강제 해산
경찰이 문화제와 노숙 농성을 ‘변칙적 집회'로 보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경찰은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문화제와 노숙 농성을 ‘불법 집회를 할 소지가 있다'며 원천 봉쇄하고, 이를 막으려던 참가자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밤 9시께부터는 경찰력을 투입해 강제해산시켰다.
“부역자 가리겠다”는 김광동…위원회에서도 “설립 취지 뒤엎는 극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김광동 위원장이 25일 오전 진실화해위 2기의 첫 조사 개시 2주년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김 위원장이 근거로 내세운 진실화해위 기본법 제2조1항4호는 “1945년 8월 15일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까지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사망·상해·실종사건, 그 밖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을 조사범위로 정하고 있는데, 문구를 따져보면 외국 국적자를 조사해서는 안 된다는 제한 규정이 아니다.진실화해위 내부에서도 조사 범위 해석과 관련해 “진실화해위 기본법엔 외국인 조사 제한 규정이 전혀 없고,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리게 되면 이후 당사자들과의 행정소송에서 패소할 위험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김 위원장은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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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형 휠체어’ 안전기준 없는 교통약자법 시행규칙 헌법 위반
교통약자법 시행규칙에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안전기준만을 두고 ‘와상 장애인'을 위한 기준을 만들지 않은 것은 평등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25일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의 안전기준을 두는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제6조 3항 별표 1의2에 대해 “합리적 이유 없이 표준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과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을 달리 취급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이 조항은 휠체어 고정설비 안전장치의 성능과 안전성 시험·평가에 대한 기준을 규정하는데 이때 휠체어는 앉아서 이용하는 ‘표준휠체어'를 뜻하고 누운 상태에서 이동이 가능한 이른바 ‘침대형 휠체어'는 해당하지 않는다.
포스코지회장 제명 ‘효력 정지’…금속노조 탈퇴 시도 재개되나
지난해 말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지회장 등이 ‘포스코지회'를 산업별 노조에서 기업별 노조로 조직 변경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제명된 가운데, 법원이 제명 효력을 정지하라고 명령했다.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난해 10월 총회를 열어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탈퇴해 기업노조로 전환하는 조직 변경을 추진해왔다.그러자 금속노조는 지난해 11월 규약 위반을 이유로 포스코지회 지회장을 비롯한 임원, 총회 소집을 요구한 대의원 등을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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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장과 교섭 요구하면, ‘불법 딱지’ 드밀며 손배 청구”
자신의 노동조건을 좌우하는 ‘진짜 사장'을 찾기 위해 십수년에 이르는 문제 제기와 법정 투쟁, 수백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5일 <한겨레>에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막을 수 없는 절실한 법안"이라고 입을 모았다.김수억 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집행위원장은 “현재 노조법으론 비정규직이 노동조합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다"며 “해고의 두려움을 안고 노조를 만들어도 실제 권한이 있는 원청과 교섭할 수 없고, 이를 요구하면 불법으로 규정해 되레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구조"라고 말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날 노란봉투법에 대해 “소수 기득권만을 강화하여 다수 미조직 근로자와의 격차를 오히려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오히려 노조 없는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란봉투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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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우리는 이미’ 자긍심 퍼레이드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다음달 2일 개막한다.대구지역 4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5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인권 축제의 장이자 성소수자와 사회적 소수자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혐오와 차별이 범람하는 시대에 모두를 환대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배진교 축제 조직위원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대구에서는 성소수자와 무슬림을 증오하는 ‘퀴어슬람'이라는 괴상한 단어까지 등장했다"며 “일부 단체의 반인권적인 흠집 내기를 규탄하며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기초자치단체 시·군 부활할까…주민투표 실시에 달려
주민투표를 통해 제주도에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법안 2건을 지난 24일 가결한 데 따른 것이다.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도지사가 도의회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 기초자치단체인 시·군을 부활시킬 수 있게 된다.
환경평가를 김진태 지사가? 강원특별자치도법 결국 국회 통과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중앙정부가 강원도에 환경영향평가 등의 권한을 이양하는 것을 뼈대로 한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또 진흥지구 안에서는 국유림을 제외한 모든 산림에 대해 산지전용·일시사용 허가 권한이 정부에서 강원도로 이양된다.농업진흥지역 해제 권한도 강원지사가 갖는다.
“온종일 혼이 나갈 지경”…속 터지는 행안부 고향기부 플랫폼
제주에 사는 60대 홍아무개씨는 지난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고향기부 플랫폼 ‘고향사랑e음'에 접속했다.임택 동구청장은 “사회적 가치가 큰 사업을 민간 플랫폼을 통해 널리 알려 타 지역 거주자들이 지정기부에 참여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실제 동구는 최근 행안부에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7조에 ‘광고매체를 통해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다'고 나와 있는 점을 근거로 민간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기금 모금이 가능한지를 질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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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디샌티스, 미 대선 출마 선언…트위터 먹통에 낭패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협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 “위대한 미국의 복귀"를 외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디샌티스 주지사를 뽑는다는 이는 26%에 그쳤다.하지만 공화당에는 ‘트럼프로는 안 된다'며, 지난해 중간선거 직후 지지율이 앞서기도 한 디샌티스 주지사를 대안으로 보는 흐름도 여전하다.
러 총리 등 무려 1200명 방중…중·러 한발 더 밀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러시아 총리를 만나 “양국의 핵심 이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보면, 시 주석은 전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현재 중-러 관계는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질서 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주요 20개국 등 다자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미슈스틴 총리도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세계 다극화 과정을 추동하고,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를 원한다"며 “러시아 쪽은 중국과의 인적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하고 러-중 우호가 대물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고진 “우크라전, 일반인 자녀만 전사”…러시아 혁명 발생 경고
러시아 용병집단 와그너그룹의 설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강하게 임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프리고진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에 자신의 용병들을 선봉대로 투입해 최근 이 도시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그는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부가 탄약 지원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막대한 병력 손실을 입었으며, 전사자 규모는 지금까지 1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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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CFD 투자 위험 축소 안내”…본인확인 건너뛰기도
차액결제거래와 관련해 일부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손실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지난 3일 키움증권에서 시작해 차액결제거래를 취급한 다른 증권사들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사 과정에서 일부 증권사가 투자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됐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닭값 일주일 새 6% 상승…가성비 편의점 치킨마저 줄줄이 인상
서울 광진구에 사는 주부 김아무개씨의 푸념이다.김씨는 “삼겹살 가격은 치솟은 지 오래고 구제역 발생으로 소고기 가격도 들썩인다는데, 그나마 저렴했던 닭고기 가격마저 오르니 고기를 끊을 수도 없고 걱정이 많다"고 했다.육계 도·소매 가격 상승은 그대로 치킨과 삼계탕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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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상충’ 존리, 금감원서 중징계 의결…추후 금융위서 확정
금융감독원이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중징계 조치를 의결했다.25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존리 전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와 과징금·과태료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존리 전 대표는 지인이 설립한 부동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에 아내 명의로 지분 6% 안팎을 투자한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 1년 만에 멈춰…“V자형 회복은 아냐”
서울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원갑 케이비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한 것은 강남권 등 낙폭 과대 지역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추세적인 상승세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면서 “최근 역전세난과 경기침체, 실질 소득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향하는 ‘V자형’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늘면서 아파트값이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2년간 전셋값이 하락한 데 따른 역전세난이 여전해 추세적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짚었다.
MZ 만난 정의선 “기아 어려웠을 때 ‘중꺾마’ 많이 느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30대 젊은이들과 만나 자신에게 닥쳤던 도전으로 ‘기아차 인수'를 꼽고, 당시 부실이 컸던 기아차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회사 내부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정의선 회장은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마련한 ‘갓생 한끼’ 행사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도전을 해봤나'는 질문을 받고 “기아차가 어려웠을 때 현대차에서 인수했고, 2005년에 또 어려워져서 그때 조직적으로 외부 수혈이나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회사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을 찾아다니면서 돈도 많이 꿔봤고 여러 가지 많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깡통전세’ 전국에 최소 16만채…역전세는 102만호 추정
전세시세가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위험가구가 전체 전세가구의 절반가량인 102만호 이상에 이른다는 추산을 한국은행이 내놨다.또 깡통주택에 해당하는 주택의 경우 보증금보다 매매시세가 평균적으로 약 2천만원 낮고, 역전세 위험가구는 보증금 대비 전세가격이 평균 7천만원 정도 밑도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역전세의 기존 보증금과 현재 전세가격 격차의 상위 1%는 격차가 평균 3억6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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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미 ‘할란카운티’ 광부들이 우리에게 외친다, 자유란
1970년대 미국의 한 탄광촌에서 광부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벌인 투쟁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된 실제 사건을 통해 2023년의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지를 곱씹게 한다.<할란카운티>는 미국 켄터키주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담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할란카운티 유에스에이>를 모티브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BTS·아미 10살 생일 ‘보라해’…새달 서울 보랏빛으로 물든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10살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서울이 보랏빛으로 물든다.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3 비티에스 페스타'의 하나로 6월12~25일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시청사, 디디피, 월드컵대교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으로 변한다고 25일 밝혔다.‘비티에스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해마다 데뷔일을 기념하며 팬들과 즐기는 축제다.
‘불온한 예술가’ 이랑과 모어, 세종문화회관을 접수하다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노래하고, 이태원 지하클럽에서 춤추며 살아온 두 예술가가 마침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이랑은 “삶과 예술과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았으니 그때 말 걸길 잘한 것 같다"며 웃었다.모어는 “저한테 예술적 영감을 많이 주는 사람"이라며 “이랑은 천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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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LoL ‘국대 플레이어’ 확정…주전 여부는 안갯속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국가대표 최종 후보자 명단을 24일 발표했다.한국은 앞서 이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열렸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에 머문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는 한국과 중국이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욕받이’ 된 강백호를 위한 변명 [김양희의 맛있는 야구]
경기 중 상황에 대해 선수가 직접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강백호는 지난 18일 엘지 트윈스와 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했다가 안이한 송구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당시 호주 대표팀 2루수 로비 글렌데닝은 과거 다른 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세리머니를 할 때 태그아웃을 했던 경험이 있어 당시 강백호의 다리만 쳐다보고 있었다.
프랑스 파리 남서쪽 외곽에 있는 롤랑 가로스에는 동상이 하나 있다.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 우승했던 라파엘 나달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 세워진 동상이다.단일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나달만큼 강했던 선수는 없었다.
‘낯선 10골’ 손흥민, 리그 마지막 경기 득점포 터질까
시즌 10골에 만족할 수 없다.마지막 경기 상대인 리즈는 최근 5경기 2무3패, 19위로 토트넘과의 대결에서 무조건 이겨야 잔류 희망을 엿볼 수 있다.손흥민은 지난주 브렌트퍼드전 역전패 뒤 “안방 마지막 경기에서 져 죄송한 마음이다. 올 시즌 아픔이 있었지만 더 많이 배웠다. 마지막 상대인 리즈는 정말 어려운 팀이다. 준비를 잘해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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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회사 대표, 고객 이름으로 시민단체에 “물 한 바가지”
사회적기업 마중물대리 장경훈 대표 이야기다.이 대리운전회사는 수익 중 운영비를 빼곤 모두 고객 이름으로 기부한다.희망제작소, 굿피플, 대한사회복지회 등 전방위로 11년 동안 3억여원 이상을 기부했다.
광복회 신임 회장에 이종찬 전 국정원장…우당 이회영 손자
독립유공자 후손단체인 광복회의 신임 회장에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선됐다.광복회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23대 회장 선거를 치른 결과, 이종찬 전 원장이 209표 중 98표로 최다 득표해 새 광복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6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장준하 선생의 아들로 직전 회장을 지낸 장호권 후보는 77표를 얻었다.
1960~8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팝스타 티나 터너가 별세했다.아이크 터너는 만화 <정글의 여왕> 주인공 이름 시나에서 영감을 얻어 ‘티나'라는 이름을 붙여줬다.1960년 ‘아이크 앤 티나 터너'란 이름으로 듀오 활동을 시작한 둘은 1962년 결혼했다.
전·현직 여성의원 모임 “5월25일을 ‘남녀동수의 날’로”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 모임인 ‘한국여성의정'이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회 남녀동수의 날 선포식'을 열고 ‘남녀동등참여지원법'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이에 따라 한국여성의정은 현재 국회의원 비율이 남성 81 대 여성 19로 불평등하다고 지적하면서, 남녀동등참여지원법 처리를 촉구했다.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정치 참여를 통해 평등한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취지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4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현지 해운물류 관계자 등을 초청해 ‘2023 평택항 일본 오사카 설명회'를 했다.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0차 임시총회를 열어 추승호 <연합뉴스티비> 보도본부장과 이성철 <한국일보> 대표를 이사로 각각 선임했다.케이지씨인삼공사는 24일 한국월드비전에 아동 환경교육을 위해 2억원을 전달했다.
전택수씨 별세: 윤정임씨 남편, 혜은 혜성 혜건 혜준씨 부친, 김연화씨 장인, 이영혜 차유진 정은아씨 시부=25일 오전 3시33분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근하씨 별세: 은정 범신 범일씨 부친, 손경식씨 장인=25일 자정 삼성서울병원.고규석씨 별세: 조민식 면식 문희 계양 경희 미영씨 모친=24일 오전 8시21분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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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평소 잘 팔리지 않던 서양 고전소설이 어떤 일을 계기로 갑자기 잘 팔리게 되면서 출판사로 항의전화가 빗발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김천혜는 <소설 구조의 이론>에서 이런 내시경의 언어가 자유간접화법, 즉 “인물의 내면의 독백을 간접으로 표현하는 표현법"이라고 하면서, 우리말에는 이것이 “아직 형태를 갖추어 정착되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서구어에 비해 우리말에 표현법이 하나 모자라는 것"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이런 화법을 사용한 표현은 “우리말로 번역이 잘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월요일부터 풀무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세명이 우리 농장에 와서 농사 실습을 하고 있다.교사 한사람이 인격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학생의 숫자가 70명 정도라는 말을 따른 것인데, 풀무학교는 실제로 모든 교사가 모든 학생을 알고 있다.풀무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실습지로 보내면서 마음을 많이 쓴다.
몇장에 걸쳐 작성된 유서에는 자신을 이런 상황까지 몰아세운 사람을 죽어서도 끝까지 저주한다는 내용과, 자신의 마지막을 처리해야 하는 분들이 부디 아무런 트라우마도 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었다.반듯한 글씨로 써내려간 마지막 편지는 삐뚤어진 마음의 고백일까, 기울어져버린 상황에 대한 분노일까.당사자의 상황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로 단서 하나만 주워들은 나는 이럴 때마다 참 무기력해지고, 만화 <명탐정 코난>처럼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어디서든 갑자기 툭 나타나 숨겨진 진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길 바랐다.
봉축법요식과 봉축행사를 열어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날이다.그에 앞서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20일 오후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을 열고 “모두가 침묵할 때 진실을 외치는 것은 종교인의 사명"이라 했다.암울한 시대에 등불이 되어주던 부처님도 돌아앉는 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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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허용과 개인용 스마트폰의 직장 내 사용 요구이며, 이는 보안문제 때문에 허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칼 국장은 말했다.독일에서는 정보기관 취업을 고려하는 이들조차 재택근무와 개인용 전화기 사용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니 놀랍다.하지만 더 눈길을 끄는 건 칼 국장의 반응이다.
[서경식 칼럼] 끝나지 않는 전쟁-인천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기분 좋게 맑은 하늘이 펼쳐진 오후, 인천항이 잘 내려다보이는 호텔의 환한 방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일본에서 자란 내 세대 사람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어서, 영화제에 추천하는 것을 망설이기도 했으나, 이 영화에 등장하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과거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고, 우크라이나라는 땅은 우리에게 만주나 조선반도에 비유할 수 있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 등을 생각해보자며 추천했다.추천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이 영화는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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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공조로 본회의 직회부가 결정된 ‘노란봉투법'의 운명을 두고 노동계 한 인사는 체념한 듯 이렇게 말했다.민주당 소속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여당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건 인정한다. 그러나 입법부는 어떤 식으로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1㎥ 쇠우리에 자신의 몸을 가두는 ‘합법 파업'을 하고도 원청으로부터 400억원 넘는 손배 소송을 당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 손에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면 이건 너무 무책임한 정치가 아닐까.
후쿠시마 시찰단과 과학의 자리 [전치형의 과학 언저리]
5월13일치 <한겨레> 사설에서 읽은 문장이다.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와 방류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시찰단에 참여할 정부 연구기관 소속 전문가들을 믿기 어렵다는 취지의 얘기였다.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다루는 정부, 언론, 과학계가 해야 할 일은 “과학과 전문가를 믿으라"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전문가를 믿어도 괜찮겠다고 느낄 수 있는 사회적 풍토를 다지는 것이다.
지정학적 세계관으로 미국의 세계경영을 구상한 외교브레인
“세계는 미국의 우월적 지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고 했다.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에서 교수로 있으며 미국 외교정책을 자문했고, 1977년부터 카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다.현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미국 외교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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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 넘는 ‘반인권 발언’ 이충상 위원, 인권위원 자격 없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성소수자 혐오 등 반인권적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우리 사회의 인권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하는 국가인권위의 핵심 구성원이 오히려 천박한 인권 의식을 드러내 물의를 빚고 있으니 그 자리에 없느니만 못한 꼴이다.이충상 인권위 상임위원은 지난달 13일 ‘군 신병훈련소 인권상황 개선 권고'를 논의하는 상임위원회에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이 담긴 반대 의견서를 내고 이를 소수의견으로 결정문에 포함시키려 했다.
[사설] 미-중 반도체 전쟁 속 한국, 양자택일 피할 전략 세워야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하자, 미국 백악관이 동맹국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다.최근 미 의회에서는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에 대한 보복을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는데, 특히 전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국이자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한국에 ‘미국 편에 서라'는 압박이 집중되고 있다.23일에는 대중국 강경파인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가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도 빈자리 채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베트남 변호사이자 인권활동가인 당딘박이 경찰에 연행되고 감금된 지 1년11개월이 지났다.유럽연합-베트남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노동권, 토지권, 환경권 보장 등을 점검할 수 있는 독립된 시민사회 자문위원회 구성을 주도해온 박이 표적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결국 국제 연대를 통한 인권활동에 불편함을 느낀 베트남 정부가 탈세 등을 핑계로 해당 인권운동가를 탄압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사설] 민주당 쇄신, ‘강성 목소리’보다 ‘민심’ 먼저 따라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개딸’ 등 일부 강성 지지층에 대한 대처 방안을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25일 민주당 정책의총에서도 비명은 강성 지지층의 내부 공격을 비판했고, 친명은 강성 지지층의 당내 기반을 넓혀줄 가능성이 큰 ‘대의원제 폐지'를 주장하며 맞섰다.양쪽 대결이 본격화한 건 24일 비명인 이원욱 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사람이 당원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