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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문자료 제공죄’…윤 정부 남은 4년 ‘인사검증 봉쇄’ 효과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경찰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자료가 유출·전달된 구체적인 경로와 관련자를 파악하고 있다.해당 사건은 지난 4월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이 한 장관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확보한 뒤, 해당 자료를 건넨 전 <열린공감티브이> 소속 서아무개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방송장악 비판에도…대통령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법개정 권고
대통령실이 현재 전기요금에 합산해 징수하고 있는 티브이 수신료를 분리징수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과 후속조처를 관계 기관에 권고하기로 했다.그 결과, 전체 5만8251표 가운데 수신료 징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97%로 집계됐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임기가 남은 방통위원장을 억지 기소로 날려버리고, 수신료 분리 징수를 앞세워 공영방송 협박을 시작했다"며 " 수신료를 무기로 공영방송을 길들이겠다는 선포"라고 했다.
‘천안함 자폭설’ ‘코로나 미국설’ 논란 이래경 9시간 만에 자진사퇴
더불어민주당 쇄신 작업을 이끌 당 혁신기구 수장으로 5일 임명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임명된 지 9시간여 만에 자진 사퇴했다.이래경 이사장은 이날 민주당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민주당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혁신기구의 책임을 어렵게 맡기로 했으나,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 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이사장의 임명을 알리며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지 9시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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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2연속 4강 진출…수비수 최석현의 헤더가 끝냈다
연장 5분에 터진 최석현의 결승골로 한국이 두 대회 연속 20살 월드컵 4강에 올랐다.최석현은 경기 뒤 “이승원이 공을 너무 잘 올려줘서 헤딩했을 뿐이다. 오늘 경기가 제일 고비였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진 가운데 승리를 따내서 기쁘다. 이탈리아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이 매듭을 지었다면, 킥 전문 이승원의 정교한 크로스가 한국의 승리 공식이 됐다.
‘기후는 인권’ 국회의원 93% 동의…입법 활동 묻자 “나중에”
‘환경의 날'을 맞은 5일, 한 무리의 청년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CO2'라고 적힌 검정색 대형 조형물을 짊어진 채 외쳤다.기후위기 대응 입법을 담당하는 국회의원들이 ‘기후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3~14일 전체 국회의원 299명에게 설문을 돌려 101명에게 답변을 받아낸 것이다.설문에 응한 의원 10명 중 8명이 자신의 의정활동에 ‘기후위기 대응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다'고 답하면서도 ‘정작 뭘 했냐'는 주관식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거나, ‘앞으로 하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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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보수언론도 해온 ‘20년 인사검증 관행’ 처벌, 한동훈이어서?
경찰이 인사청문회용으로 국회에 제출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자료가 유출됐다며 기자에 이어 현직 국회의원까지 압수수색하자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의 국회 인사청문회부터 야당과 언론의 검증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회의원이 기자에게 인사청문 자료를 제공하는 행위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보는 셈이라, ‘국회의원-기자’ 간 협업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언론이 의원실과 비공식적으로 협업해 검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사적 용도로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다. 그게 아닌 것까지 문제 삼으면 지금까지 한 인사청문회가 모두 불법이 된다. 인사청문회 하지 말라는 뜻이냐"고 비판했다.
경찰이 문제삼은 ‘한동훈 인사청문 자료 유출’, 뭐가 담겼길래
경찰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휴대전화와 사무실 압수수색 이유로 든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은 한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 자료 유출을 일컫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위공직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 자료'는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하는 ‘임명동의안'과 대통령·대통령 당선인·대법원장이 국회에 제출하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있다.대통령은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감사원장·대법관 등에 대해서는 임명동의안을, 장관 등 국무위원·국가정보원장·헌법재판소 재판관·중앙선거관리위원·검찰총장 등에 대해서는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각각 제출한다.
민주, 최강욱 압수수색에 “한동훈은 성역인가…국회 탄압”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으로 5일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와 언론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경찰은 최 의원이 한 장관 인사청문 자료를 기자에게 제공한 것을 문제 삼았다.이에 압수수색을 당한 최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수사기관을 동원해 모종의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함께 협잡한 걸로 볼 수밖에 없다"며 " 장관 개인 문제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 공권력을 오남용해선 안 될 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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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 기생집단” “단죄”…민간단체에 ‘부패 덧칠’ 씌우는 당정
정부·여당이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드러난 일부 부정행위를 구실 삼아 민간단체 전반에 ‘부패’ 이미지를 덧씌우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보조금 비리에 대한 단죄와 환수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전날 대통령실은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받은 비영리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1조1천억원 규모 사업에서 314억원이 부정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지도부 ‘이래경 부실검증’ 책임론 직면…더 꼬인 당 혁신
더불어민주당이 5일 혁신기구 수장으로 임명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임명 9시간여 만에 사퇴하면서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예상되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혁신기구 구성을 약속한 지 20여일 만에 임명한 이 이사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자신의 과거 발언이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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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5년이라는데…‘우리끼리 고발’ 부른 일본 오염수 도달 시점
일본 후쿠시마 해양오염수 배출에 비판 목소리를 내온 국내 원자력 분야 원로 학자인 서균렬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2일 경찰에 고발당했다.서 교수는 “현장을 다녀보니 장비가 부족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며 “특히 장비가 오래 돼서 스트론튬이나 세슘 같은 이런 신호보다 잡음이 워낙 많이 들어와 구분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외에도 서 교수는 평형수는 공해에서 교환이 어려운데다 교환이 이뤄지는 공해는 한국 해역과 멀지 않다는 주장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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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외국인 가사노동자 “CCTV 12대…쉴 수가 없었다”
저출생 고령화라는 커다란 ‘사회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이 제도를 반세기 넘게 운용해온 싱가포르 등에선 끊임없이 불거지는 인권 침해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전사회적인 노력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대만의 가사노동자 문제를 연구한 린 응 유 링 캐나다 빅토리아대 박사는 지난해 12월 국제저널 <글로벌 사우스의 인권>에 제출한 논문에서 “어떤 법률도 시민의식 없이는 효과적일 수 없다"며 “가정 내 폐쇄된 환경은 국가도 통제할 수 없기에 제도적 차원을 넘어 고용주의 존중심과 시민의식이 있어야 제도가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국회도서관도 지난해 12월 낸 보고서 ‘싱가포르의 저출산 대응 정책과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에서 “이 제도가 출산율 증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임신하면 취업허가 종료”…가사노동자 ‘쓰다 버리는’ 싱가포르
싱가포르 국영 <채널뉴스아시아>는 지난달 16일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인구'란 제목의 탐사 보도를 통해 ‘실직과 임신중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싱가포르의 이주 가사노동자들의 사연을 다뤘다.임신이 확인되면 싱가포르 내의 취업 허가가 종료돼 이 나라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일부 가사노동자들은 불법 임신중지까지 감수한다.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배로 40분 거리에 있는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불법 임신중지를 위한 수술이 빈번히 이뤄진다.
홍콩 언론, 외국인 가사노동자 ‘저임금’에만 초점 맞춘 한국에 일침
한국에서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도입하기 위한 입법 움직임이 시작되자 이 제도를 먼저 도입한 외국에서도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홍콩과 싱가포르는 그밖에 고용주가 외국인 가사노동자에게 ‘사생활이 보장되는 숙소를 무료로 제공할 것’, ‘별도의 방을 제공해야 하며 환기·채광·냉방시설을 갖출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고용주가 숙식을 제공하지 않으면 외국인 가사노동자가 높은 한국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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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강사 겸 채용 면접관’…소방청 “조사 뒤 수사의뢰”
소방당국이 사설학원 면접 강사로 활동하다가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한 대학 조교수에 대해 자체 조사 후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한겨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한 공무원학원에서 올해 소방관 채용 면접 특강 강사로 활동한 방아무개 교수가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4단계 면접 전형 면접관을 맡았다고 보도했다.이번 면접시험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치러졌는데, 소방공무원 출신인 방 교수는 공무원 학원에서 지난 4월24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진행된 ‘소방 면접반 3주 과정’ 강사진으로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검찰은 돈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되는 2021년 4월께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기록 관련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 수수자 군으로 좁혀진 국회의원들의 본관 및 의원회관 등 상세한 출입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형 확정 30년 지나면 집행 면제’ 폐지…국무회의 통과
사형의 집행시효 30년을 없애는 형법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형의 시효란 확정판결이 나온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집행이 면제되는 제도다.현행 형법 77조와 78조는 사형을 선고하는 재판이 확정된 후 집행을 30년간 받지 않으면 시효가 완성되도록 규정하는데 개정안에서 이를 삭제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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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강력한 의지로 추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있는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해 2025학년도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의사 선생님들이 반대하지만, 의료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잘 협의를 해보겠다"고 설명했다.복지부는 지난달 2025학년도 입시에 의대 신입생 정원을 3058명에서 3570명으로 512명 늘리는 내부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르면 이달부터 의협과 구성한 의료현안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의사 증원 규모와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83년 역사 서울백병원, 20년 적자 못 버티고 폐원 수순
서울 명동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만성적인 적자 끝에 개원 83년째인 올해 폐원 수순을 밟는다.지난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은 해당 안건이 이번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문을 닫는다.종합병원인 서울백병원이 폐원 직전까지 온 건 20년 가까이 이어진 적자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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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집회’ 오세훈 서울시, 유엔장애인협약 홍보 예산 끊는다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업무로 ‘집회 참여'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전장연은 이에 대해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권고에 따라 2020년 도입된 ‘권리중심 일자리'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권리중심 일자리는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중증장애인이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권리를 홍보하고 권리가 이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길을 안내하고 물품을 정리하는 등의 기존 일자리와는 다른 취지의 일자리 사업이란 게 전장연의 설명이다.
느리다고 소문난 충청도에서 ‘더 느긋한 여정'이 시작된다.충남 예산군은 오는 20일 ‘대흥 천년마을에서 더 느린 여행'을 연다고 5일 밝혔다.더 느린 여행은 천년마을로 불리는 대흥면 교촌리·상중리·동서리를 무대로 2박3일 동안 주민과 어울리면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하는 것이다.
국과수 “정자교 붕괴, 철근 부식에 적절한 유지보수 안 된 탓”
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근이 부식된 상태에서 교량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경기남부경찰청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돼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시킨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했다'는 국과수의 합동감식 결과를 회신받았다고 5일 밝혔다.앞서 국과수 등은 지난 4월7일 정자교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한 뒤 철근과 콘크리트 등 잔해를 수거해 두 달여간 감정을 벌여왔다.
최근 ‘우울증 갤러리’ 사건이나 디지털 성범죄처럼 위기 10대 여성이 피해자가 된 사건이 잇따라 보도됐지만, 정작 이들이 평소에 겪는 어려움은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최근에 이슈화된 여러 사건은 위기 10대 여성에겐 언제나 존재해왔던 문제"라며 “그런 사건을 만들어내는 환경을 바꿔야 하는데, 정작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데는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위기 10대 여성 지원 조례'와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시행하면서 ‘성착취'를 폭넓게 정의해 피해 지원 범위를 늘렸지만, 인력 부족 등은 서울시와 늘푸른교육센터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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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중대 분수령…백악관 “대반격 성공 확신”
4일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난 15개월 동안 이어져온 이번 전쟁이 또 하나의 ‘거대한 분수령'을 맞이하게 됐다.우크라이나군은 나아가 이날 도네츠크주 남부와 인접하지 않은 크림반도와 러시아 벨고로트주에 대한 드론 공격도 이어갔다.도네츠크주 남부에 전력을 집중하며 러시아군의 병력 집중을 막기 위해 다른 지역에 대한 공격을 병행하는 작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염수 안전하면 왜 일본에 두지 않나”…‘사이다’ 피지 장관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함께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하마다 방위상은 “국제원자력기구가 확인하고,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에게도 평가를 받으면서 안전성을 확인한 뒤, 이해를 받는 가운데 방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마다 방위상의 말이 끝나자, 근처에 있던 티코두아두아 장관은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왜 일본에 두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곳도 ‘헌법과 민주주의’ 위기…폴란드 시민 50만명 반정부 시위
1989년 폴란드 최초의 자유선거 34주년을 맞아 4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핵심 구호는 ‘민주주의'였다.10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폴란드 제1야당인 시민강령이 주최한 이 집회에 집권 여당인 ‘법과정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몰렸다.시민강령 소속 정치인으로 시위에 참여한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은 이날 시위에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약 5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4일 예상 밖의 대규모 원유 감산 계획을 발표했다.사우디의 감산 발표 이후 국제 유가는 한때 3% 이상 급등했다.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의 8월 인도분 가격은 감산 발표 뒤 지날 주말보다 3.4% 급등한 배럴당 78.7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7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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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2개월째 60%대…금리 인하 영향
최근 전세수요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량 중에서 전세 비중이 3월과 4월에 두 달 연속 60%를 넘어섰다.전세 비중이 커진 것은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자 올해 들어 급전세 위주로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올해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한 가운데 3월 이후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셋집을 얻으려는 임차인이 늘었다.
특례보금자리론 유효신청 24.9조원… 공급 목표의 63% 소진
정책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신청 금액이 25조원에 육박했다.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이기만 하면 소득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정책금융 상품으로, 올해 1월 말부터 1년간 운영될 예정이다.새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이 전체 특례보금자리론의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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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에 5년간 64조원 지원…임기말 ‘수출 2천억달러’ 목표
정부가 콘텐츠·정보통신기술·보건 의료 등 주요 서비스 분야 수출 기업에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대출·보증 등 64조원 규모 수출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앞으로 재정·정책금융 등을 통한 서비스업 수출 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서비스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2조원 등 오는 2027년까지 대출·보증 등 수출 금융 약 64조원을 공급한다.
유튜브 공세가 매섭다…카톡, 지금 속도라면 하반기 추월당해
유튜브·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국외 빅테크의 국내 온라인 서비스 시장 잠식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를 보면, 지난달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145만8675명으로 2위 유튜브와의 격차가 50만여명으로 좁혀졌다.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한 달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서비스를 쓴 사람 수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알려주는 대표적 지표다.
대중 수출 썰물 가속화 …중간재 사다 완성품 만들던 중국이 아니다
최근 한-중 간 수출 경쟁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보고서는 “중국의 자립도 향상으로 한국의 대중 수출이 의존도는 낮아지고 수입 증가세는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간재 부문에서 한-중 두 나라의 산업내 무역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한국의 주요 대중 수출 품목인 ‘고위 기술 중간재'에서 눈에 띄게 중국의 ‘수출 자립도'가 빠른 속도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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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하나뿐! ‘서핑’·꿀벌 키우기…이색 중·고교 동아리들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서핑해 본 사람 있냐고 물어봤지만 의외로 드물었다.“단순히 꿀벌의 관리와 꿀의 수확이 전부가 아니라 꿀벌 공동체의 조직을 우리의 정치 체계와 비교해보기도 하고 벌집 구조를 통해 건축 형태를 연결시키기도 하며 이들의 언어와 신호체계, 호르몬의 역할 등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 분야와 연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작은 생명체이지만 평생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생명을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특히 “아이들은 자기 몸무게의 몇 배에 달하는 꿀이나 화분을 달고 날아와 힘들어하는 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되고 꿀벌을 관리하는 만큼 개체수가 늘어가고 또 순수한 꿀을 얻는 과정을 통해서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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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교육 섹션 ‘함께하는 교육'에서 올해도 ‘쉬운 우리말 쓰기’ 연재를 이어갑니다.‘쉬운 우리말을 쓰자'는 것이 반드시 순우리말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사회 현장에서 쓰는 말을 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해주어 우리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한양대 고등교육연구소가 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챗GPT 세미나를 개최한다.‘챗GPT 시대의 대학교육 혁신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각기 다른 전공 영역에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지 대학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한양대는 이날 도출되는 챗GPT 활용 전략을 커리큘럼, 수업방식, 과제와 학생 평가 등 학사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첨단 영상기술 교육을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메타버스, VR, AR, 미디어파사드 분야 기획·제작자 등 실감미디어콘텐츠 창작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강점은 실감영상전용강의실, XR 시뮬레이션 랩, 실시간 모션 캡처 스튜디오 등 풍부한 실습 시설과 최신 기자재를 활용한 첨단영상콘텐츠 제작 교육이다.국내외 유수의 실감영상콘텐츠 연구기관과 연계한 융·복합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군자'는 <논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칭명사다.공자의 기준에서 군자는 ‘인의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수양하는 사람'이다.<논어>에 보면 공자는 제자들을 가르칠 때 자주 군자와 소인의 대비를 통해 어떤 인간이 바람직하며, 사회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1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졸업생들도 응시해 자신의 성적 위치를 3·5월 학력평가보다 좀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6월 모평 결과를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과목 변경의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면 희망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과 가산점 부여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유성룡 소장은 “수학 영역의 경우 2022·2023학년도 수능시험과 지난 3·5월 학평에서 미적분 응시자 성적이 더 높았다는 점만을 고려해 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확률과 통계에 응시한 수험생의 미적분으로의 변경은, 확통보다 수준이 높은 미적분 대비가 훨씬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절대 고려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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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오리지널이 왔다, 롱런 뮤지컬 세 가지 비결
미국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 <시카고>가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무대로 한국 무대에 섰다.주인공 벨마 역의 로건 플로이드는 지난달 31일 프레스콜에서 “한국에서 <시카고> 유산을 이어온 이들과도 함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첫 공연 엔딩곡에서 관객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쳐주셨는데, 200회 공연하는 동안 처음이었다"고 감격했다.배우들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 관객을 위한 서비스도 한다.
마동석 핵펀치 또 통했다…‘범죄도시3’ 개봉 6일째 500만 넘을 듯
마동석의 ‘핵펀치'가 얼어붙은 극장가의 냉기를 날려버렸다.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기록을 올린 영화는 설 연휴에 개봉한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으로 누적 관객 수가 172만명에 불과했다.<범죄도시3>은 누적 관객 수 1269만명을 동원하면서 코로나 기간 동안 유일하게 1000만 흥행을 달성했던 <범죄도시2>의 개봉 첫주말 기록인 355만여명을 100만명 가까이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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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여순 현장에 ‘미놀타’ 메고 취재…2차 대전 스파이 카메라도
5일 오전 방문한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에서는 실내를 가득 채운 다양한 사진기를 볼 수 있었다.1889년 미국 코닥사의 첫 상용 사진기 ‘코닥 넘버 1'을 시작으로 소형사진기의 표준을 제시한 1925년 독일 ‘라이카’, 1948년 최초의 폴라로이드 사진기, 1950년대 이후 일본 니콘, 캐논 사진기 등 18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별 사진기를 보여주는 ‘카메라의 역사 100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이경모 카메라 박물관'은 1940년대 옛 호남신문의 사진부장이었던 이경모 전 동신대 객원교수가 1996년 평생을 모은 사진기 1400여점을 기증하며 설립됐다.
10여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를 이끈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이 5일 오전 10시33분께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고인은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는 등 ‘원조 친노'로 꼽힌다.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03년 보수 야권이 고인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자 청와대 누리집에 ‘이기명 선생님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개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고 정경모 선생 유족들 모란통일동산 첫 참배
그린피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빅웨이브 등 국내 청년환경단체 3곳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소의 짐’ 퍼포먼스를 했다.탄소세법안·풍력발전 특별법안 등 탈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법안 통과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등을 21대 국회에 촉구했다.관훈클럽은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관훈토론회를 한다.
이해온씨 별세: 강희수 명희 진희 상희 희교 희종씨 모친, 이수신 고성빈 유수선 맹상호씨 장모, 양정임씨 시모=5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최병윤씨 별세: 박정숙씨 남편, 선미 아영 민석씨 부친, 조영민 김대환씨 장인, 김수정씨 시부=5일 오전 5시33분 안동병원.윤정구씨 별세: 일용 설하 지씨 부친, 송승윤씨 이준하씨 장인=5일 오전 11시42분 인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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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장-양성자 가속기 연계’ 끝내 막지 못한 아쉬움이…
4월2일 저녁 7시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 일식당에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김태유 청와대 과기보좌관과 식사를 했다.김태유 보좌관이 전날 저녁 6시 관저 만찬에서 노 대통령과 과기부·산자부 장관, 정책수석, 자신이 핵폐기장과 양성자 가속기 사업의 결합 문제를 논의했는데, 대통령이 이 문제를 다음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이날 수석회의에서 권오규 정책수석이 철도청 해고자 복직 문제에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이 개입하는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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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들이 무더위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주변에 모여 물을 먹고 있습니다.때 이른 폭염으로 많은 사람이 올여름을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기상 전문가들은 폭염과 국지적 폭우 등 올여름은 기상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챗지피티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폭발적 관심은 기술에 의한 개인정보 보호, 책임성과 같은 윤리적 원칙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현재의 인공지능 기술로는 완전한 자율성을 실현하는 것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관심은 이상하게도 마치 완전한 자율성을 가진 인공지능에 어떻게 책임을 부여할 것인가에 집중해 있다.하지만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향한 무분별한 경쟁의 기저에는 효율성과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는 동기 못지않게 새로운 학습과 지식 창출의 규범을 만들고 정상화시킴으로써 지식을 독점하려는 자본의 동기가 있다.
노인 인구 급증과 출산율 저하에 따른 고령화로 인해 복지시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국가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노인 인구의 증가세가 너무 빨라 민간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도 늘어나고 있다.민간 복지시설은 복지 제공뿐 아니라 금전적 이익을 취하기 위한 영리시설이다.
야당 안 만나고 주변엔 검사뿐…대통령의 ‘불통’이 위태롭다
취임 전 윤석열 대통령은 소통을 강조했다.국민과 소통하겠다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다.그러나 윤 대통령은 취임 뒤 1년이 지나도록 국민과의 소통은커녕 국정 파트너인 야당 지도부를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각종 범죄때 면허취소는 ‘국제표준’…의료법 개정안 수혜자는 의사 자신
2020년 미국에서 교통 문제로 인한 의사면허 취소 사례는 1250건이다.국회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은 의협이 주장하는 “의사면허 취소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법안이 아니다.의사의 윤리적 기준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궁극적으로는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신뢰 향상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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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지 정부가 1870년 육군 군기로 채택한 욱일기는 해를 상징하는 붉은 원에서 햇살 열여섯 줄기가 뻗어 나가는 모양을 하고 있다.이들 욱일기는 1945년 일제 패전과 함께 사라졌지만, 9년 뒤 일본 자위대 창설과 함께 되살아난다.육상 자위대기는 빛줄기를 16개에서 8개로 줄이고 테두리에 진노란 무늬를 둘러 옛 욱일기와 조금 달라졌지만, 해상 자위대는 옛 일본해군의 욱일기를 거의 그대로 다시 군기로 쓰고 있다.
현 정부가 집회·시위에 강경 대응하는 근거로 드는 건 ‘시민의 불편'과 ‘불법·폭력성'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시민의 자유를 볼모로 관행적으로 자행된 불법에 경찰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당당히 하겠다"고 말했다.‘시민의 자유'를 내세워 시민의 가장 중요한 권리인 집회·시위를 옥죄는 건 말장난에 불과하다.
몇년 전까지는 ‘보호종료아동'의 존재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는데, 어느덧 평일 저녁 황금시간대 티브이에 자립준비청년이 나오니 감회가 새로웠다.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 상향 등 지원제도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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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출발부터 삐걱댄 민주당 혁신위, 사태 원인 돌아보라
더불어민주당이 5일 당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임명했다가 과거 발언 등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이 이사장이 임명 9시간 만에 당일 사퇴하는 일이 일어났다.이어 그는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통해 이 이사장이 당 혁신기구를 맡아 이끌 책임자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사설] 대법관 제청도 전에 대통령 거부권 시사, 삼권분립 침해다
새 대법관 임명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특정 후보를 제청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이제 김명수 대법원장이 2명을 선택해 제청하면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수순이 남아 있다.대법원장이 제청한 대법관 후보를 임명하지 않은 전례가 없다.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일본의 광폭 외교에서 배워야 한다’ 정도의 제목으로 한시간 강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이런 중요한 시기에 주요 7개국 정상이 모여 결속을 다지는 중요 회의를 주최하게 됐으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키이우를 직접 방문하고, 다시 중요해진 아프리카 주요국들과 소통하며, 한-일 관계를 급속히 개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을 것이다.일본이 왜 광폭 외교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될 수 있겠지만,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에 대한 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하반기부터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들이 졸업 후 취직하는 경우는 적고, 특히 창업이나 혁신적인 분야에서 성공한 외국인들은 찾아보기 어렵다.일본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 비중이 30%를 넘고, 외국인 취업자 중 전문인력 비중이 약 23%로 한국보다 훨씬 높다.
[사설] 한동훈 장관 국회 인사청문 자료는 꼭꼭 숨겨야 하나
경찰이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관련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한다며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와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는 한 장관의 개인정보를 입수한 임 기자가 이를 인사 검증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증거는 없다.그런데도 경찰이 이 자료를 언론에 제공한 국회의원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실세인 한 장관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