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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쇄신 대신 방탄…‘돈봉투’ 의혹 의원들 체포안 부결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93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로 부결시켰다.이 의원 체포동의안도 찬성 132표, 반대 155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맞초치’ 이어 양국 앞다퉈 ‘반감’ 표출…한-중 대립 고조
윤석열 정부의 ‘미국 쏠림’ 외교 정책에 중국이 공개 비판 목소리를 낸 뒤, 한-중 갈등이 연일 격화하고 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싱 대사의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양국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과 관련해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직무"라며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9일 한국 외교부가 싱 대사를 불러들여 엄중 경고하고 유감을 표명하자, 중국 외교부도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맞초치'한 바 있다.
‘제2의 증기기관’ 인공지능…교육·법률·의료 파고든 ‘초인간 서비스’
학부모 상담도 생성 인공지능 몫이다.메가스터디도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교재를 풀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스마트펜을 대면 바로 해설이나 정답 풀이를 볼 수 있고, 학생이 오답을 내면 생성 인공지능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만들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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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통신비 3년 이체 조건? 청년도약계좌 ‘6% 금리’ 가능할까
정부가 ‘5년 만에 5천만원 만들기'를 내걸고 마련한 청년도약계좌가 첫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한 예로 케이비국민은행은 월 2건 이상의 공과금 자동이체가 36개월 이상 이뤄진 경우에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고 공시했다.이에 더해 급여 이체 36개월 이상, 케이비 리브모바일 ‘청년도약 엘티이 요금제’ 자동이체 36개월 이상 등 다섯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국민은행이 내건 최대 우대금리 2%를 온전히 적용받을 수 있는 구조다.
[Q&A] 청년도약계좌 출시 D-3…부부 따로 5천만원씩 모아볼까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1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중간에 납입이 없더라도 계좌는 유지된다. 납입 금액과 소득에 따라 매달 2만1천∼2만4천원의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다. 소득이 낮을수록 기여금을 많이 받아 가는 구조다. 이자는 납입금과 지원금 모두에 붙는다.구체적으로 은행이 제공하는 금리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로 나뉘는데, 납입금에는 두 금리가 모두 붙으나 정부 기여금에는 기본금리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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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체포동의안 부결시킨 ‘방탄’ 민주…한동훈에 ‘발끈’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도 곤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93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45표로 부결됐다.이 의원 체포동의안도 재석 의원 293명 가운데 찬성 132표, 반대 155표로 부결됐다.
국힘·정의,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에 민주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이 방탄대오에 나선 이유가 무엇이냐"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구속될 경우 돈봉투를 전달받은 자신들을 실토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더불어돈봉투당'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정의당도 김희서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 앞에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지금과 같은 무책임한 태도와 추태를 반복한다면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돈봉투 혐의 받는 20명 여기 계시고” 또 자극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회의장에 앉아 있는 일부 의원들을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했다.한 장관은 본회의에 출석해 두 의원의 혐의를 관련자들 사이의 통화녹음 파일 내용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그대로 소개하면서 “오늘 표결하실 범죄사실의 핵심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후보 지지 대가로, 민주당 국회의원 약 20명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범죄사실에 따르면, 논리필연적으로 그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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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AI ‘열공 모드’…36% “호기심 넘어 업무에 활용”
금요일 밤의 여유와 흥분이 묻어나던 지난 9일 저녁, 서울 강남역 주변.퇴근한 30~40대 직장인 10여명이 한 법률사무소 회의실로 모여들었다.‘챗지피티'가 출시된 지 6개월, 직장인들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자신의 업무에 생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월 10달러로 만드는 가짜사진…작업은 AI 몫, 공포는 인간의 몫
가짜 사진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인공지능 이미지 제작 툴 ‘미드저니'가 대표적인 툴이다.원하는 이미지를 자세히 설명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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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를 두고 “도를 지나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수산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사법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부는 괴담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가 거짓으로 밝혀지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인가'라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허위사실 유포 행위는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대상이 될 수 있고, 특정인을 거론한 허위사실 유포는 형사상 업무방해나 명예훼손이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어 ‘민주당이 선동에 앞장서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물음에 “과학적 사실이 없는 내용으로 이해 당사자에게 피해를 준다면 선동이라고 비난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들 학폭 논란 아랑곳없이…‘이동관 문제없다’는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아들 학교폭력 논란'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15일 또는 늦어도 다음주께 이 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국회 대정부 질문 다음날인 15일 이후로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지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대통령실은 이 특보 아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지목된 ㄱ씨가 일부 언론에 보낸 입장문 등으로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동관 ‘흑역사’ 더 있다…농지법 위반에 언론사 외압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과거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함께 농지법 위반 전력도 재소환되고 있다.농지법상 농지는 직접 농사를 짓는 경우에만 소유가 가능한데, 이 후보자는 서울에 살면서 직접 경작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농지법 위반 및 투기 논란에 휘말렸다.이 후보자는 당시 “반드시 직접 경작을 해야 한다는 실정법의 구체적 내용을 몰랐다"며 농지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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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재무 지표 일제히 하락…영업익 34% 감소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의 주요 재무 지표가 일제히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4.2% 감소했다.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2.7%, 60.8% 증가한 것과 대조됐다.
서울 역전세 아파트 집주인, 세입자에 ‘평균 1억152만원’ 돌려줬다
올해 상반기에 전세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54%가 2년 전에 견줘 1억원 가량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올해 하반기에는 전셋값이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역전세’ 차액이 좀더 늘어나 집주인이 재계약이나 신규 계약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면 1억3천만원가량의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해 기존 세입자에게 반환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12일 부동산아르114가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6만5205건 가운데 올해 들어 6월 현재까지 동일 단지·주택형·층에서 1건 이상 거래된 3만7899건의 보증금을 비교한 결과, 54%인 2만304건이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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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기념사업회 차기 이사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정부와 기념사업회 관계 때문이다.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주최해온 행정안전부는 기념사업회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내건 행사를 후원했다는 점을 문제삼아, 지난 10일 기념식에 불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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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력 200명 고액 영입…삼성반도체 공장 중국에 ‘복제’ 시도
삼성반도체 공장 설계자료 등 국가핵심기술을 중국 반도체 공장에 그대로 적용해 건설하려던 전 삼성전자 임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씨 등은 중국 시안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기밀이자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공장 BED 설계 및 공정배치도 등을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BED와 공정배치도는 ‘30나노 이하급 D램 및 낸드플래시를 제조하는 반도체의 공정 관련 기술'로, 관련 고시에 따라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
피해자 합의 뜻 없는데 ‘공탁’하고 감형 받는 성범죄자들
두 딸을 홀로 키우는 ㄱ씨는 카운터 직원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2016년 2월 한 마사지숍을 찾았다.지난해 공탁 방식을 간소화한 ‘형사공탁특례제도'가 시행된 이후, 피해자의 동의 없이 공탁을 한 가해자가 ‘감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자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형사공탁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고인이 법원에 공탁금을 맡겨 피해자가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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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학폭 가해자 출석정지 등 긴급조치
학교폭력 피해학생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아울러 법률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피해학생 지원 조력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학생이 요청할 경우 학교장이 긴급조치로 가해학생의 출석 정지나 학급 교체를 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가해학생이 징계 조처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 사실을 피해학생 쪽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결정 때 피해학생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
성희롱 교원평가에 금칙어 강화한다지만…“서술형 자체 없애야”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ㄱ교사는 지난해 12월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를 확인한 뒤부터 학생들을 마주치는 게 두려워졌다.교사들은 금칙어 필터링 강화 같은 방안은 미봉책이라며 ‘악성댓글의 창구'로 변질한 교원평가의 서술형 문항 자체를 없앨 것을 요구하고 있다.정혜영 서울교사노조 대변인은 “표현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금칙어 필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교원들의 피해를 막기에 한계가 있다"며 “피해 교원에 대한 심리상담이나 특별휴가 등의 조치는 이미 이뤄지고 있다. 추가로 보호할 방안이 무엇인지 교육부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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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 강간살인’ 미수범 징역 20년…신상공개 명령도
집으로 가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살인미수’ 사건 피고인 이아무개씨에게 법원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부산고법 형사 2-1부는 12일 살인미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30대 이아무개씨의 항소심에서 강간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정보통신망 신상공개 10년,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비 부착 20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에서 “사실관계와 여러 증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다. 또 성폭력을 행할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보여 성폭력 범죄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 대심도 붕괴사고 늑장 보고자 경징계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지난 2월 부산 대심도 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를 늑장 보고한 부산시 고위 간부를 경징계 처분한 사실이 확인됐다.1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심성태 부산시 건설본부장의 경징계를 결정하고 지난 1일 당사자에게 이를 통보했다.심 본부장은 이날로부터 한달 안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노조 만들자 충남→충북 발령…지역 언론 보복성 인사 논란
대전·충남 지역의 한 지역언론사가 노동조합을 결성한 직원들을 사무실도 마련되지 않은 신설 지역본부로 발령해 ‘보복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인사 발령 과정에서 회사 쪽은 ‘충북 지역 출입처를 뚫어야 숙소를 주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이 위원장은 “대전·충남·세종 지역 기자들에게 충북은 완전히 별도의 출입처"라며 “노조 설립과 관련한 보복성 인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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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핵무기 대폭 늘려…“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고 다른 핵 보유국들도 핵무기 현대화를 서두르면서 인류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이어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 북한 차례다.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했거나 작전 부대에 배치한 실전 배치 국가는 미국·러시아·프랑스·영국 등 4개 나라였다.
대반격 우크라, 3개 마을 탈환 발표…미국 평가는 ‘글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 공세를 공식화 이후 처음으로 마을 3곳을 탈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서방 군사 당국은 우크라이나군 점령지 탈환도 중요하지만 러시아군에 피해를 주고 탈환 지역을 지켜내는 것이 이번 반격공세의 성과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서방은 이번 반격을 우크라이나군을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전술로 싸우는 현대적 군으로 재탄생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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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향 코스피 속…증권사들 뒤늦게 ‘전망 손질’ 나선 까닭은
코스피가 2600선에 안착하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눈높이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이 증권사의 서철수 리서치센터장은 “오래전부터 코스피 밴드를 제시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코스피를 사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상장된 종목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밴드 전망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서 센터장은 “각 증권사들이 내는 밴드 자체도 대동소이하다. ‘맞춘다 안 맞춘다’ 갑론을박도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당근마켓·번개장터·공정위·소비자원, 위해 제품 중고거래 막는다
개인간 중고 거래 커뮤니티 당근마켓·번개장터가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과 손잡고, 건강한 개인간 중고거래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당근마켓과 번개장터는 12일 공정위·소비자원과 각각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 안전 확보 및 분쟁 해결'을 위한 자율준수 협약을 체결했다.두 회사는 공정위·소비자원과 맺은 협약에서, 이용자 안전 확보 및 분쟁 해결을 위한 자율준수 협약서 작성, 자율 준수 가이드라인 공동 제작, 일반 및 거래 품목별 중고거래 분쟁 해결 기준 마련 등을 통해 ‘위해 제품 차단'과 ‘분쟁 해결’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현장에 무자격 하도급 수두룩…적발 사례 중 72% 달해
정부가 8월 말까지 불법하도급 의심현장에 대한 불시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단속 시작 20일 만에 단속을 나간 77개 현장 가운데 33개 현장에서 불법하도급이 적발됐다.적발된 사례 중 약 72%가 건설업 무등록 업체 등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준 경우였다.1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뤄진 불법하도급 의심 현장 불시단속 중간결과를 보면, 단속 대상이 된 현장 가운데 불법하도급이 적발된 현장 비율이 42.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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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액 지난해 대비 1.2% 증가 ‘착시 효과’…회복은 아직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정부는 올해 4분기쯤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초 수출이 늘어난 건 조업 일수 증가와 선박 수출이 월초에 몰린 영향이 크다"며 “무역수지는 오는 9∼10월 사이, 수출은 10월쯤에나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용등급 강등’ LG 디플 포함 한달 새 6건…‘줄하향’ 우려 커져
지난달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엘지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이미 올해 들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가운데 브릿지론이나 중·후순위 익스포저가 큰 편인 비엔케이투자증권, 오케이저축은행 등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신용등급 강등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이어진다.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한화오션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내놓으면서 조선3사의 인력 쟁탈전이 예상된다.한화오션의 인력 규모는 2014년 1만2천~1만3천여명 수준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8200여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대차그룹 ‘자본 리쇼어링’…미국·유럽 등 실적 7.8조원 국내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힌 보도자료에서 이런 표현을 담았다.현대차그룹 쪽은 이번 배당 증액에 대해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의 영향을 받은 결정"이라며 “수출 기업으로서 국외 사업장에서 번 돈을 국외에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국내에도 투자한다는 걸 알릴 필요도 있었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국외법인의 본사 배당 확대를 두고 “경상수지 적자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는 자체 평가도 내놨다.
대러 제재 여파…한국 거래 국외기업 ‘신용불량’ 많아졌다
국내 기업과 거래하는 국외 기업의 신용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지난해 해외 기업의 영업실적 악화로 인해 무역보험 사고가 증가하고,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대상이 확대되면서 불량신용등급 기업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신용위험지수는 무역보험공사가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국외 기업 중에서 신용불량등급 기업의 비중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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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건 싫어! 나만의 콘셉트로 개성 ‘뿜뿜’…달라진 졸업사진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중학교 3학년 김예은양은 얼마 전 졸업사진 촬영을 했다.번개장터 김유림 PR 매니저는 “기존 졸업사진의 틀을 깬 개성 있는 콘셉트의 졸업앨범 촬영이 Z세대의 특별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을 찾는 학생들이 늘며, 관련 상품의 중고 거래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박상은 대표는 “야외에서 졸업사진을 찍는 학교들이 크게 늘면서 캐릭터 코스튬과 코스프레, 7080과 Y2K 복고 의상을 찾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소품용 의상 일부를 대여해봤는데, 반응이 좋았을 뿐 아니라 향후 시장이 더 커질 것 같아 의상 대여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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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동안 전국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당일 현장에서 공개하는 여러 주제의 환경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한 뒤 이를 환경적·과학적 해법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친다.단순히 아이디어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접근을 통해 환경문제 원인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발표와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행한다.
야생화동산을 지나 큰길을 따라 걷다보면 ‘무장애숲길'을 만날 수 있다.무장애숲길 진입로에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도 데크형 경사로를 따라 숲을 체험하고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된 숲길입니다'라는 안내문이 적힌 팻말이 놓여 있다.무장애숲길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군주는 법체계와 자신의 명으로 개인의 죄를 다스려야 하는데 당사자들끼리 결투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왕권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스웨덴의 구스타브 왕은 결투 현장에 나타나 ‘결투해도 좋다.그러나 결투가 끝나면 두 사람 모두 교수형에 처하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지난 5월 자폐성 장애 아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서 특수교사가 초등 2학년생 얼굴을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하지만 아무리 말 잘하는 학생도 복합적 상황을 이해해 앞뒤 맥락에 맞게 상황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상황 설명이 능숙할 정도로 인지와 언어가 발달했다면 애초부터 특수학교에 오지도 않는다.어쨌든 이런 이유로 특수학교 교실 내 CCTV 설치를 찬성하지만 사실 찬성하면서도 밤고구마 먹고 물 안 마신 것 같은 갑갑함은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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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하이브의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가 주최한 축제다.위버스가 이전에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 ‘2022 위버스콘 뉴 에라'라는 공연을 펼친 적은 있지만, 실내외 무대와 각종 부스를 갖추고 종합 페스티벌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이브 소속 가수뿐 아니라 다른 회사 소속이면서 위버스에 입점해 활동하는 가수들도 대거 참여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담은 ‘넷플릭스 일드’ 한국만 공개 지연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더 데이즈>의 한국 공개가 지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우리나라에 처음 공개될 <더 데이즈>도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려면 영등위에서 등급을 받은 뒤 영화관에서 먼저 상영해야 하는데, 오티티 입장에선 자율규제가 도입됐음에도 이런 변칙 상영을 해야 하느냐는 고민에 빠진 것이다.넷플릭스는 <더 데이즈>를 포함해 드라마 <이혼합시다> 등의 일본 콘텐츠도 공개 날짜를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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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필 ‘미래형 거장’ 라하브 샤니, 동갑 김봄소리와 협연
샤니는 “로테르담필은 에너지가 넘기는 활기찬 연주로 잘 알려졌지만, 동시에 매우 부드럽고 섬세한 연주를 보여주는 오케스트라"라고 자부하며, “과거 세대로부터 지금의 우리에게 전해진 보석 같은 음악과 예술성을 발전시키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음악가의 소명"이라고 했다.그는 “한국은 좋은 음악가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라며 “존경하는 피아니스트이자 다음 시즌에 로테르담에서 함께하게 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그 좋은 예"라고 말했다.이번에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에 대해선 “저와 처음 연주하지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유럽보다 관객층이 젊고 열정적인 관객이 많은 한국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기후위기는 ‘경제에도 악영향’ 깨달아야 녹색정치가 산다”
벨기에 생태당 소속으로 브뤼셀 지방의원으로 활동 중인 에블린 하위테브루크는 한국에서 기후 문제를 정치적으로 의제화하긴 위해선 법·제도 개선, 예산 배분, 그리고 대중 교육 등 세 가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90여개국 100여개 녹색당 계열의 정당 소속 정치인과 활동가 250여명이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모여 세계녹색당 총회를 열었다.이번 총회에 참석한 하위테브루크는 유럽연합의 대표적 녹색 정치인이다.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200’ 3번째 1위…BTS와 나란히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미니앨범 <오디너리>와 <맥시던트>로 이 차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세번째 1위를 차지했다.‘빌보드 200'에서 3회 이상 1위를 기록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뿐이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 별세했다.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으며 최근 여러 건강문제를 겪고 있었다.미디어 재벌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자신 소유 미디어의 힘을 활용해 인기를 유지했고 각종 성추문과 부패 의혹에도 불구하고 총리를 3차례나 지냈던 인물로 유명하다.
지난 4월1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농식품부 점검 대상은 농업용 저수지, 농어촌관광시설,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다.박완수 경남지사는 1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경남지회 등 소상공인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전기요금 지원, 소상공인회관 건립 등 소상공인 건의사항을 듣고 소상공인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23개 현장을 돌며 안전 점검을 했다.
예술의전당은 서울문화재단의 사업인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기획 전시'를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 자원을 교류하고, 문화예술 서비스의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서울 성곡미술관은 베트남, 몽골, 중국 등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결혼이주여성들의 초상을 사진으로 찍은 사진작가 김옥선의 개인전 ‘평평한 것들'을 8월13일까지 연다.전시에서는 한국보다 결혼이주여성들이 더 일찍 자리 잡은 대만에서 다문화 2세들의 모습을 담은 ‘공원 초상’ 등 기존 작품도 함께 볼 수 있다.
양의석씨 별세: 정진씨 부친=12일 오전 2시1분 대전 충남대병원.오송순씨 별세: 하정호씨 부인, 진욱 진선 진경 진숙 진아씨 모친, 노영후 윤용우 한상구 주현재씨 장모=11일 오후 10시50분 정원장례식장.강종순씨 별세: 김혁씨 모친=12일 오전 6시 전북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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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외국인 투자 발목 잡는 사례를 발표했다.4월3일 저녁 6시 청와대 백악실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한국 유치위원회 초청 만찬이 있었다.공로명 위원장, 이연택 체육회장, 김진선 강원지사, 김운용, 박용성,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 나와 권오규 정책수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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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오토바이를 멋지게 모는 일은 젊은이의 로망이죠.일부 무질서한 운행과 과도한 소음으로 운전자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만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요?그나저나 이 오토바이는 구청 가는 길에 경찰 단속을 받지 않고 번호판을 잘 달았을까 궁금하네요.
김해시·전라도 지역사 편찬 논란…식민사학 시비에 발목 잡힌 역사서
구태의연한 식민사학 시비가 새로운 지역사 편찬의 발목을 잡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일본서기의 기문과 침미다례 등을 왜의 지배와 전혀 무관한 가야와 마한의 역사로 서술한 것이다.셋째, 일본서기의 임나와 관련 국명·지명을 한반도에서 구하면 식민사학이라며, 임나 관련 국가 모두를 삼한·삼국·가야의 주민들이 일본열도에 이주해 건국했던 분국들로 보는 이른바 북한 분국론을 맹종하는 의견이다.
베트남전 참전유공자 가운데 상당수는 고엽제로 인해 각종 질병, 후유증 등에 시달린다.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올해 초, 국가보훈처가 월남전 참전유공자 등이 앓고 있는 질병 가운데 방광암, 다발성경화증, 갑상샘기능저하증, 비전형 파킨슨 증후군 등 4개 질병을 추가로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정하는 법률 일부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 절차를 시작했다는 것이다.개정 절차를 마무리하면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정되는 질병이 기존 20개에서 24개로 늘어나고, 관련 보상과 유족 지원 등도 확대될 예정이다.
건국 이래 처음? ‘대한민국’의 출판금지 가처분 패소 [왜냐면]
자력구제가 금지된 현대사회에서 민사소송은 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재판부는 이 책이 군사기밀을 누설했는지 여부는 살펴볼 필요도 없고, 애초부터 신청인이 출판 및 판매금지를 구할 권리, 즉 ‘피보전권리’ 자체가 없다고 했다.심리 과정에서 신청인은 군사기밀을 누설한 저자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거나, 해당 군사기밀이 국가의 소유이므로 방해제거청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만과 인조의 리더십 “임금이시여, 우리를 버리고 가십니까”
사실은 아닐 테지만, ‘혼수 장만’, ‘집 장만'할 때의 ‘장만'이 사람 이름에서 비롯했다는 설이 있다.정묘호란이 끝나자 신하들은 후금군을 격퇴하지 못한 장만을 처벌하라고 외쳤다.자기들은 안전한 강화도에 있었으면서, 육지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후금군에 맞섰던 장만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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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상황에 처한 우리는, 한밤중 험준한 산길을 가는 전조등이 고장 난 차에 탄 것과 같다.2009년 논문을 이끈 요한 록스트룀 독일 포츠담대 교수는 자연·사회과학자들의 국제 모임인 지구위원회를 만들었다.마치 ‘어벤져스'를 연상케 하는 이름의 이 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지구 시스템의 안전하고 정의로운 경계'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뒤끝’ 윤석열 정부, 자유도 보수도 아니다 [권태호 칼럼]
6·10 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올해 기념식에 참가하지 않았다.윤석열 정부의 또 다른 특징은 속내가 여실히 보이는데, 남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것이다.<한국방송> 수신료 분리징수를 압박하면서 ‘국민들이 원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에 나오는 말이다.2차 세계대전 뒤 자본주의의 황금기에는 노동조합에 대한 공격이 거의 없었다.영국 마거릿 대처 총리가 광부노조 파업에,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항공관제사노조 파업에 맞서 승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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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사노위 파행 책임 김문수에게 ‘더 열심히 하라’니
정부와 여당이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거부 선언을 계기로, 양대 노총의 고립과 노동계 분열을 꾀하고 있다.한국노총은 경사노위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위원회나 중앙노동위원회 등에도 참여하는 정부의 노동정책 파트너다.한국노총까지 배제한 채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설] ‘중국대사 고압 발언’ 정치적 이용 말고, 냉정 대응해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 자리에서 한 고압적 발언을 둘러싸고, 한-중 관계의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한·중 외교부가 서로 대사를 ‘맞초치'한 데 이어, 대통령실까지 나서 싱 대사를 직접 비판하는 등 일파만파 상황이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12일 브리핑에서 싱 대사를 겨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이 의원 체포동의안 역시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가결 요건에 이르지 못했다.국민의힘이 ‘찬성 당론’ 입장을 정하고 112명이 표결에 참석한 것을 고려하면,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두 의원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영국 <비비시>가 라디오드라마 형식으로 방송 중인 다큐멘터리 <후쿠시마>는 2011년 3월 원전 사고가 ‘인재'였음을 보여준다.이 회사는 2018년 삼중수소 외 방사성물질이 다핵종제거설비로 다 걸러진다고 했지만, 처리한 오염수 70%에 기준 이상 방사성물질이 남은 사실이 폭로되기도 했다.오염수 문제는 도쿄전력의 이런 오판·거짓말 전력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 전자책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다만 알라딘 쪽은 전자책 해킹·유출 사실을 인정했고,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전자책 5천여권이 불법 유통됐다고 공식 확인했다.이 5천여권은 해커들이 텔레그램방 채팅에 공개한 전자책 파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