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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감사 두고 사무총장-감사위원 충돌...민주 국조 추진
감사원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결과 보고서 공개 과정을 두고 조은석 감사위원과 감사원 사무처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조 위원이 쓴 글을 보면, 감사위원회는 출퇴근 미준수와 보도자료 허위 작성, 탄원서 제출을 모두 ‘기관 주의’ 조처해달라고 사무처가 올린 안건을 지난 1일 심의해, 탄원서 제출만 기관 주의 대상으로 삼기로 수정 의결했다.통상 사무처가 올린 안건을 감사위원회가 수정 의결하면, 사무처는 이 내용을 전달받아 보고서를 수정하고 주무 감사위원 또는 감사위원 전체가 이를 확인한 뒤 확정한다.
‘시간 빈곤’ 한국인…“늦은 출발, 장시간 노동, 늙어서도 돈벌이”
늦은 나이에 첫 직장을 얻고, 한창 돈벌이할 땐 어느 나라 국민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며, 그럼에도 노후에 일자리를 놓지 못한다.직장에 들어가 활발히 돈을 버는 시기인 ‘돈벌이 활동기'의 한국인 고용과 생애 노동시간은 어떨까?25~54살 고용률을 비교해보니, 한국은 오이시디 평균보다 조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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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가 진통 끝에 4.5% 수준으로 확정됐다.지난 8일 1차 공시 때 은행들은 기본금리를 3.5∼4.5%로, 최대 우대금리를 1.5∼2%로 책정했다.특히 4대 시중은행의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는 각각 3.5%와 2%로 동일했는데, 우대금리 조건이 대체로 까다로워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제공받는 금리는 4∼5%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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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연일 싱 대사 압박…안보실장 “한-중 관계 발전 역행 없어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을 겨냥해 “한-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역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싱 대사 발언 논란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외교안보를 총괄적으로 조정해나가는 자리를 맡은 입장에서 주한중국대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당당함과 국격에 잘 맞지 않는다"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이고, 중국과 일본에 정상회의를 하자는 의향을 전달하고 외교채널 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게 마지막이다.
당정, 중국인 겨냥 외국인 투표권 제한 움직임…차별 논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패배 베팅’ 발언과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판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과 여당, 정부가 한국에 사는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대통령실과 정부, 여권의 ‘투표권 상호주의’ 주장이 사실상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차별하고 배제하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이관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는 “유럽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도 주민자치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고, 한국도 그 추세를 따랐던 것"이라며 " 중국 사례를 들어 우리 민주주의 수준을 후퇴시킬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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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문재인 정부 겨냥 “태양광 비리 의사결정 라인 조사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14일 말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이 감사원의 태양광 비리 감사 결과와 관련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임 정부의 의사 결정 라인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전임 정부 라인이 아니라, 태양광 비리 라인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감사원에서 감사했지만 미처 하지 못한 부분을 공직기강 차원에서 보겠다는 것이다. 감찰 결과에 따라 해당자의 징계를 요구할 수 있고, 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하면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편파·표적 논란 부른 ‘문제적 감사’ 뒤 유병호 사무총장 있었다
감사원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결과 보고서 공개 과정을 두고 조은석 감사위원과 감사원 사무처의 충돌이 빚어진 가운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이번에 논란이 된 전현희 위원장 감사도 지난해 8월 시작돼 열달 만에 보고서를 냈는데, 처분은 갑질을 한 직원을 위한 탄원서 제출을 이유로 ‘기관 주의’ 단 한건뿐이었다.코로나19 백신 수급 지연 사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관련 통계 조작 논란 등 전 정부에서 문제가 된 사안과 경기도청·성남시 감사 등은 진행하면서, ‘레고랜드 사태'를 일으킨 강원도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는 감사하지 않은 것도 ‘편파·표적 감사’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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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태평양 물고기는 30년 마셔”…한덕수 ‘오염수 음용’ 발언 비판
정부와 야당은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전날에 이어 정부·여당을 압박했다.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일본이 해양 방류를 고수하는 이유가 원전 사고 흔적을 없앨 수 있고 가장 값싸고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 사고가 생겼을 경우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아주 나쁜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교육부 지침 잘못 해석해 하나고 ‘무혐의’…이동관 아들 봐주기?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검찰이 교육부 지침을 잘못 적용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등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당시 검찰은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이 담임 종결 처리가 가능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불기소 결정문을 보면, 검찰은 “교육부가 발간한 가이드북에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또는’ 가해 학생이 즉시 잘못을 인정해 피해 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피해 학생이 화해에 응하는 경우 담임교사가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당시 피해학생들은 이미 화해를 마친 경우였기 때문에 하나고 교감에게 학폭위 개최 의무가 있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이동관, 2010년 6·2 지방선거 앞두고 언론통제·언론인 사찰”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고 있던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각 방송사의 선거 보도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의원은 “해당 문건은 서두에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보도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계도활동 강화 필요'하다고 밝혀, 언론 통제를 통한 선거 개입 목적으로 문건이 작성된 것을 알 수 있다"며 “언론인 사찰을 자행해 방송사 내부 동향을 파악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 비판적 언론인을 배제하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문건을 보면, 국정원은 ‘방송사별 선거기획단 실태'라며 문화방송의 경우 “좌편향 인물 포진으로 왜곡·편파보도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방통위, 수신료 분리 징수 전체회의 보고…방송단체·야당 반발
정부가 티브이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전국 17개 방송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방송사노동조합협의회 등 언론단체와 야당은 “시행령을 고쳐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겠다는 것은 방송장악의 정점"이라며 반발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수신료 분리 징수 관련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관한 사항'을 마련해 14일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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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한다.중국 관영언론들은 14일, 블링컨 장관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앞서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6일부터 영국 런던을 방문한 뒤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김 대표가 대통령실만 바라보고 정책 어젠다를 주도하지 못하면서 당내에서는 여당이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다는 자조 섞인 평가도 나온다.한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김 대표는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장처럼 보인다. 용산 눈치만 보고 당이 무기력한 상황에 빠졌다. 아무것도 안 하니, 사고조차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6·15공동선언 23돌…임동원 “핵무기가 소련 체제 보장 못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6·15 남북공동선언 23돌 하루 전인 14일 “한국은 6·15정신을 살려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하고, 북한도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정부는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국유재산 손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통일부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법률적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정부는 16일부로 완성되는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를 중단하고 국가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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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진입 장벽’ 논란에…농막 면적 제한, 하루 만에 백지화
정부가 농막 규제 강화 추진 방침을 돌연 철회했다.지난 13일 제도 개정 취지를 설명하는 브리핑까지 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셈이다.정 장관은 “현재 농막은 농지 쪼개기를 하면서 농지를 훼손하는 분양업자도 많고 농민들의 민원도 많은데다, 지방자치단체들도 기준이 좀더 명확해져야 단속할 수 있다고 요청하는 등 제도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순수한 의도를 가진 분들도 무조건 안 되는 거로 알려져 충분히 의견을 듣고 논란을 해소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령화가 소득불평등 30% 악화…40대 중반부터 본격화”
젊었을 때 작아 보였던 소득격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복리처럼 불어나고, 그 격차는 일반적인 은퇴 시점인 60살 전후로 급격히 커진다.해를 거듭할수록 총인구 중 고령 인구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분석 대상 기간 확대에 따라 연령 효과 기여도가 커진 건 고령화와 소득 불평등 간에 긴밀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손민규 연구위원은 “추정의 불확실성이 있으나 고령층 인구 비중이 커지면 연령 효과 영향이 앞으로 40%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과거 일본의 연구 결과를 보면 소득불평등에서 연령효과 비중이 40∼5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도 더 높아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 달 새 35만1천명 취업…이례적 최대 고용률, 중심엔 ‘여성’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에 뛰어든 여성들이 이례적인 일자리 호황을 이끌고 있다.지난달 전체 취업자가 35만1천명 늘면서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는데, 취업자 증가분의 99.1%를 여성이 차지했다.수출·제조업 경기 부진 등으로 남성 취업자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는 반면, 새로 취업 전선에 뛰어든 여성들이 고용 호조를 이끄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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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흥이방죽 살리기 20년 “두꺼비가 사람을 살렸다”
창을 열면 밝은 빛, 정겨운 소리, 맑은 바람, 좋은 기운이 스며들고, 문을 열면 마실 다니는 이웃이 스스럼없이 드나드는 아파트 마을이 있다.이후 충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시민단체 등이 나서고, 마을 주민들이 결집하면서 원흥이방죽과 두꺼비 지키기 운동이 시작됐다.생태교육연구소 터의 신제인 소장은 “원흥이방죽에 두꺼비가 집단 서식한다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이 방죽을 찾아 두꺼비를 살려달라고 세상에 외치면서 두꺼비 보존을 위한 시민운동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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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송구하다"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만남을 갖겠다고 밝힌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유족 등의 집회를 통제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서울 용산구는 14일 오전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지만, 14일부터 원활한 공무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을 통제했다"며 “용산경찰서에 ‘청사 시설물 보호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전날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구청장실이 있는 청사 9층의 출입을 봉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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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 시작…히로시마 3배 위력
벨라루스가 러시아 전술 핵무기를 반입하기 시작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다.우리는 이미 협조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3월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러시아 전술핵무기를 벨라루스 전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4월엔 벨라루스 국방부가 러시아로 파견했던 부대가 현지에서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9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전술 핵무기 배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러시아가 자국 영토 밖으로 핵무기를 배치한 것은 지난 1991년 말 옛 소련 연방이 해체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중부 지역의 한 아파트가 폭격을 당해 민간인 1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으로 되찾은 동부 전선 지역이 인적을 찾을 수 없는 ‘유령 마을'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로이터> 통신과 영국 <비비시> 방송은 13일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되찾은 도네츠크주 중서부 지역의 네스쿠치네를 직접 둘러본 결과, 사람의 자취라고는 버려진 식료품 가게 건물 정도뿐이었다고 보도했다.포탄을 맞아 제 모습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식료품 가게의 폐허 위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돼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암 걸렸었다고 대출 거부?…생존자 ‘잊힐 권리’ 입법하는 유럽
암 생존자가 과거 질병 이력을 이유로 보험 가입, 대출 승인, 입양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잊힐 권리'에 관한 법안이 유럽 주요국들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추진된다.지난 6일 <유로뉴스>도 ‘암 생존자들이 과거 병력으로 인해 차별을 겪고 있다'며 생존자들의 사연을 전했다.기사의 사례자인 30살 프란체스코는 18살 때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26개월간 치료 후 건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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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수소’로 모인 재계 총수들… 정의선 “수소 대전환 지지”
두 해 만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시 모였다.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달성 사업을 중장기 추진 중"이라며 “근시일 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염두에 둔 투자"라고 말했다.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수소는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임에도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회원사들이 펀드와 같은 공동투자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T로 광역버스 예약…8월부터 경기도 6개시 시범사업
오는 8월부터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카카오티 앱으로 예약해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콜버스'가 운영된다.콜버스 예약은 카카오티 앱에서 가능하다.카카오티 앱 첫 화면에서 오른쪽 하단 ‘서비스'을 선택한 뒤, 콜버스 이용 날짜와 탑승 시간,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탈탄소 바람 탔지만…4배 비싼 바이오항공유 ‘접점찾기’ 숙제
정두엽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은 “그간 항공·정유업계는 굳이 가격이 비싼 지속가능항공유를 생산·사용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각국에서 도입·강화하는 탄소 중립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정 부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공정 구현에 기술적 장벽이 높지는 않다. 원료를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지, 시험 비행을 통해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는지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국내 정유업계-항공업계도 일단 지속가능항공유 생산·활용에 발을 들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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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부장님 생존기술 ‘한컴타자’…MZ 직장인 ‘멍 때리기’로 부활
점심을 마치고 돌아온 부장이 의자를 당기고 키보드 위치를 정돈한 뒤 도끼질이라도 할 것처럼 손바닥에 “퉤퉤” 침을 뱉으며 자세를 바로잡는다.한컴 관계자는 “체험단의 의견을 반영해 한컴타자 화면 디자인과 이용 방법도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단문·장문·낱말·자리연습 등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하고, 나의 기록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이 데이터를 제공해 타자 연습 효과를 높였다. 타자 연습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으로 배지와 포인트를 지급하고, 포인트로 프로필 꾸미기 아이템, 키보드 스킨, 키보드 타건 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게임적 요소를 더했다"고 밝혔다.한컴은 이번에 한컴타자를 리뉴얼하며 한글 타자 연습 기능 기반의 새 게임 ‘워드 크러시 사가'를 함께 내놨다.
주식시장에서 또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곧바로 공통점이 없는 5개 종목이 동시에 하한가를 쳤고, 이들 주가가 장기간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에서 제2의 주가조작 사태가 터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8개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갑자기 발생했는데, 이 종목들도 약 3년간 주가가 상승하다가 동시에 폭락한 바 있다.
은행권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두 번째 현장조사에 나섰다.은행 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조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4대 시중은행으로 조사 대상을 좁힌터라 구체적인 담합 정황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2일부터 케이비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설탕, 너도 오를 거야?…글로벌 사탕수수 원당가격 27% 급등
글로벌 사탕수수 원당가격이 지난 5월에 전년말 대비 27% 상승하면서 주요 원자재 품목 중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국제 원당 가격은 파운드당 25센트 안팎에서 등락하며 11년래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원당 가격 급등에 따른 ‘글로벌 슈가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14일 국제금융센터가 낸 ‘국제 원당가격 진단’ 보고서를 보면, 런던 국제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원당 가격은 주요 생산국 공급차질로 인해 지난 4월 중 오름세가 가속화하다가 5월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조정을 보이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개인정보 78만건 유출 인터파크, 과징금 10억 ‘철퇴’
여행·쇼핑 중개 플랫폼 인터파크가 동일 접속주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로그인 시도를 제때 차단하지 않아 이용자 개인정보 78만여건을 해커에게 유출당한 건으로 1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통지 및 신고를 늦게 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인터파크, 리본즈, 팍스넷 등 3개 사업자에게 과징금 총 12억3330만원과 과태료 188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인터파크는 해커가 어딘가에서 유출된 로그인 정보를 다른 계정에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에 성공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당했는데, 동일한 접속주소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로그인 시도 같은 비정상적 상황을 차단하는 정책을 적용하지 않아 이용자 개인정보 78만4920건을 유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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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회의, 김 대리가 요약해줘…제가요? AI가 할 겁니다
화상회의 도구 ‘줌'을 운영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협업 효율성을 높이는 ‘줌아이큐'의 주요 기능을 상용화한다고 14일 밝혔다.줌은 앞으로도 이메일 작성, 팀챗 스레드 요약, 미팅 쿼리 생성, 화이트보드 초안 작성 및 취합 등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른 신기능들도 추가로 상용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스미타 하심 줌 최고제품책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새 기능들을 통해 일상 업무 생산성을 개선해, 창의적인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협업 가능성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에이엠디가 인공지능에 최적화한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를 공개했다.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을 휩쓸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리사 수 에이엠디 최고경영자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첨단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인 ‘엠아이300엑스'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서비스’ 더한다…세계 IP기업과 협력
삼성전자가 전세계 최상위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삼성전자는 이번에 협력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반도체 인터페이스 아이피 시장에서 합산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공정설계키트 및 설계 방법론 등의 위탁생산 공정 정보를 아이피 협력 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이들은 삼성전자에 위탁생산을 맡길 팹리스 고객에게 생산 공정에 최적화한 아이피를 제공하는 식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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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메시 떠난 PSG서 뛸까…“303억에 이적” 외신 보도
오리무중이던 이강인의 올 여름 최종 행선지로 프랑스 파리가 급부상했다.프랑스의 스포츠전문지 <레키프>는 13일 “이강인이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하는 대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스페인의 스포츠전문지 <마르카> 역시 같은 날 “파리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2200만유로를 지불할 것"이라고 알렸다.지난 1월부터 마요르카와 작별 기색이 완연했던 이강인에게 당초 가장 근접했던 구단은 같은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으나 ‘깜짝 파리행'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스마일 맨'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함정우가 14일 일본 지바현의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에서 색다른 코스에 잘 적응하는 게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러프에 공이 들어갔다고 불평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린이 세팅된 만큼 선수들이 적응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는 만큼 하나하나 잘 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일본투어 경험이 있는 박상현도 “코스가 길고 그린과 페어웨이가 부드럽다. 백스핀의 영향이 많을 것 같다"고 했고, 이준석은 “티샷을 잘 쳐야 그린 공략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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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마고 로비∙라이언 고슬링…한국식 ‘양철지붕’에 반하다
본격적인 엔데믹과 함께 “전 세계 영화업계 표준을 만들어주는 한국 시장"을 찾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유일하게 내한하지 않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팀이 지난 4월 한국을 찾아 “홍보투어 첫 나라가 한국이라 더 뜻깊다. 한국 영화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는 등 한국 팬들에게 뜨거운 구애의 손하트를 날렸다.<바비> 출연진과 감독을 초청한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뿐 아니라 코로나로 극장가가 어려웠을 때도 한국은 할리우드의 중요한 마켓이었다. 방역문제 때문에 내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앞으로 활발하게 스타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작가단체, 미 작가조합 파업 지지…“스트리밍 비례하는 보상 요구”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웹툰작가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국제사무직노동조합연맹 한국협의회 등 한국 작가 4단체가 14일 미국작가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시위에 나섰다.작가 4단체는 성명을 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저작권법 개정'과 스트리밍 플랫폼이 대세가 된 시대에 맞춰 ‘작품의 사용량에 비례하는 창작자 보상'을 촉구했다.이날 작가 4단체를 대표해 시나리오작가조합의 이승현 작가와 웹툰작가노동조합의 하신아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한국지사 앞에서 미국작가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오정희 ‘블랙리스트 간여’ 논란에 서울국제도서전 첫날 ‘파행’
14일 개막한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가운데 한 명인 원로 소설가 오정희 작가에 대해, “박근혜 정부 때 문학계 ‘블랙리스트’ 실행에 앞장 선 혐의"가 있는 오 작가가 나라를 대표하는 도서전의 ‘얼굴'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왔다.송경동 시인은 “지난달 말 출협 이사진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오 작가를 해촉해줄 것을 요구했고, 출협 쪽은 내부 논의를 통해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12일부터 언론에서 오 작가가 홍보대사로 그대로 소개된 것을 보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이라 밝혔다.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했고 최근 관련 논문까지 쓴 김미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2015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심의에서 특정 작가를 배제하는 데 있어 오정희 당시 문학분야 소위원장이 계속 심사위원들을 ‘설득 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거나, 심사위원들이 끝까지 반대하자 예술위가 직접 배제 결정을 내렸을 때 오정희 소위원장도 관여했다는 게 명백히 증거로 밝혀진 상태"라며 “대중이 흠모하는 작가에 대한 예우로 조용히 해촉 건의를 한 이들이 있는데 출협이 받아들이지 않아 사태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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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수 전북대 고려인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는 지난 2월부터 서울 광화문역 근처 사무실에서 스승인 재일사학자 고 강덕상 전 히토쓰바시대 교수가 동농재단에 기증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특히 일본 관헌 자료와 현장을 답사하며 발굴한 각종 자료를 수년간 모아 정리한 <현대사자료-간토대지진과 조선인>은 발간 즉시 일본 언론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의 ‘기승전결'을 자료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한국 ‘난타’ 신화 이끈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는 내 삶의 일부분”
세계 최대인 에든버러 공연 축제에서 45년 동안 어셈블리 프린지 페스티벌의 성장을 일군 윌리엄 버뎃-쿠츠 예술감독은 ‘프린지 축제 예찬론'을 폈다.6일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에서 만난 그는 “축제의 바탕인 신뢰와 우정의 정신 덕분에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프린지 페스티벌'은 1947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축제가 처음 열렸을 때 초청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이 ‘프린지'에서 자생적으로 공연한 데서 유래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미술제인 광주비엔날레의 올해 전시 총감독 이숙경씨와 출품작가인 일본 여성 아티스트 모리 유코가 내년 4~11월 열리는 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일본 국가관 큐레이터와 대표작가로 나란히 선정됐다.한국인 기획자가 일본관 전시기획자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일본 국가관 전시를 주관하는 일본 국제교류기금은 전시작가와 기획자로 설치작가인 모리 유코와 이씨를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기부금 관리 투명성 확보와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새달 2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기부금품을 모집하는 단체의 모금액과 세부 지출 내용을 기부통합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8월10일까지 온라인으로 ‘2023년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임시자씨 별세: 이장휘 상휘씨 모친, 이병한씨 장모=14일 오전 6시 삼성서울병원.조남민씨 별세: 형연 수연 수진씨 부친, 김인호씨 장인=14일 오전 4시40분 서울 대한병원.임재희씨 별세: 기묵씨 부친, 이상도씨 장인=14일 오전 5시10분 공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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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파우저, 사회의 언어] 서울 지하철역 명칭과 ‘언어유산’ 문제
런던, 파리, 뉴욕, 도쿄, 모스크바 등 20세기 전반에 개통한 세계 주요 도시 지하철노선은 그리 긴 편이 아니었다.서울의 역 이름은 노선도뿐만 아니라 역 출구에도 다른 명칭을 괄호 안에 표시하곤 한다.어떤 곳은 노선도에 표시되지 않은 명칭이 괄호 안에 붙어 있기도 하다.
나는 10년차 여성 대리운전 기사다 [6411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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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입양기관? 색안경 내려놓고 제대로 살펴봐야
2020년 방영한 드라마 <하이에나>의 마지막 회에서 주인공이 한 말이다.그가 올려다보았던 건물은 미디어가 입양기관의 ‘돈벌이'를 비판할 때 흔히 거론하는 장소를 연상케 했다.언론은 이제 공공의 적이 돼버린 입양기관에 대해 색안경을 내려놓고 제대로 된 취재를 해야 한다.
지난 10일 서울광장 옆, 제32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 준비가 분주한 가운데 한 모녀가 한참이나 멈춰 서서 이야기를 나눕니다.8살 아이가 커서 기억할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요.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의 과거를 선물할 수 있을까요.
강원특별자치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지방자치단체다.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젊은 리더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정직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조성하자.이처럼 강원특별자치도의 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서 청년들은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발달장애 부모들의 ‘오체투지’ 절규의 간절함이 가닿을까
발달장애를 가진 남매를 홀로 키우던 엄마가 지난해 말기암을 진단받았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연구’ 자료를 보면, 일상생활 지원이 일정 부분 또는 상당히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70%가 넘는데, 일상생활 및 낮 시간 지원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발달장애인은 63.2%다.강선우 의원실의 ‘2022년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보면, 평생 부모나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이 80.4%이고 일상생활 지원은 대다수 부모에게 전가되고 있으며, 59.8%의 장애인 부모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
요즘 방송을 보면 기성세대와 엠제트세대의 차이, 특히 직장에서 일하는 방식의 차이로 많은 논쟁이 있는 것 같다.직장 문화가 우리나라와 거의 유사한 일본에서도 상사가 지시하면 직원은 열심히 하는 것뿐이었다.단지 런던의 일본 회사는 유럽 직장 문화가 섞여 있어서 일본 본사와 일을 할 때 조금 갈등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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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두가 모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회의실에서 적은 수 인원이 모여 대화하는 소규모 회의실로 옮겨졌다.이윽고 화면에 코다인터내셔널의 대표 애비의 얼굴이 떴다.애비는 미국인 농인 부모로부터 수어를 배우고 세상으로부터는 미국 음성언어인 영어를 배운 코다다.
AI가 “엄마, 난데” 보이스피싱 하는 시대 [유레카]
케이티의 음성 인공지능 기술은 3분 남짓의 짧은 녹음만으로도 목소리를 완벽히 복원해 텍스트를 입력하는 대로 술술 말을 생성한다.에스케이티는 최근 별도의 녹음을 하지 않고도 골프선수 최경주의 목소리, 말투, 사투리 등을 기존 인터뷰 영상에서 추출한 음성만으로 완벽하게 생성해냈다.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있다면 완벽하게 흉내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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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 정권 잡자고 ‘태양광 산업’ 뿌리까지 훼손해선 안돼
문재인 정부 시절 적극 추진한 태양광 사업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13일 비위 혐의가 드러난 강임준 군산시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전직 과장 2명 등 13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강임준 군산시장은 2020년 1천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때 고교 동문이 대표인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가 있고, 안면도 태양광발전소 허가 과정에서는 산업부 공무원과 민간사업자들이 유착한 정황이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감사를 잘 마무리하고, 검찰은 제대로 수사해 불법행위자들은 법에 따라 합당하게 처벌하면 된다.
홍상수 감독의 1998년 작 <강원도의 힘>은 불륜으로 엮인 유부남 대학강사 상권과 20대 제자 지숙이 주인공이다.그해 가을 우리는 산을 낀 강원도 해안도시로 엠티를 갔고, 홍상수 영화와 교수들 뒷담화를 안주 삼아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홍상수는 천재요, 교수들은 쓰레기, 강원도는 멀어서 그리운 낙원이었다.
제133주년 국제노동절인 지난 5월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가 정부의 노조 탄압에 항의, 분신을 시도했고 다음날 숨졌다.시장전제정은 노동자들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고, 나가라 하면 군말 없이 나가고, 주면 주는 대로 받아먹는 존재로 전락시키려고 하며, 노동자들끼리의 관계를 서로 물고 뜯는 적대적 경쟁관계로 만들려고 획책한다.시장전제정은 자본에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체제지만, 노동에는 비자유와 무권리를 강제하는 체제이다.
[사설] 한계 소상공인 대책이 차등적 최저임금 깎기인가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 13일 제4차 전원회의를 열어,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요구안을 아직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대신 업종별 차등 적용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선 탓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지역·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