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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없앤다며 자사고는 존치…‘사교육 영역’ 엇갈린 답

국민의힘과 정부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기로 했다.당정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방안’ 실무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킬러 문항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를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교육 현장에서 ‘물수능’ 논란이 계속되자, 당정이 수습에 나선 것이다.

블링컨 만난 시진핑 “중미 관계 안정화 희망”…정상회담 물꼬

미국 국무장관으로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장관이 방중 이틀째인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블링컨 장관이 직접 시 주석과 회담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미·중 관계 형성을 위해 필수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회담이 올 하반기에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 보도를 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반께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 주석과 만났다.

인도 쳐다보는 기업들…‘빛바랜 투자’ 중국 데자뷔 우려도

국내 대기업에서 일하는 ㄱ씨는 최근 인도를 찾을 때마다 달라진 분위기를 느낀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인구 대비 차량 보유율이 낮아 향후 성장성이 크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으로 소형차 수출 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018년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을 완공한 뒤 판매 부진에 빠진 중국의 톈진 공장 등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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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100엔당 800원대…엔화의 추락

원화 대비 엔화값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19일 원-엔 환율이 장중 900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엔화 약세 현상'의 주된 동력은 나홀로 돈풀기를 고수 중인 일본 통화정책이다.앞으로 원-엔 환율 향배는 일본 통화정책 전환과 원화 강세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여름 냉면 가격이 ‘오싹’…유명 맛집은 1만5천원도 우습지

올해는 먹기 전부터 ‘오싹'한 가격을 각오해야 한다.한국물가정보는 냉면 가격 상승의 원인이 메밀 가격 상승 탓이라고 설명했다.올해 국산 메밀 1kg 가격은 1만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53.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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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없애면 사교육 줄어?…‘쉬운 수능’ 수습 안 되는 정부

정부와 국민의힘이 19일 당정협의회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내놓으면서 ‘사교육비 유발 주범'으로 꼽은 게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이른바 ‘킬러 문항'이다.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뒤 "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고 짚었다.수능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교육 범위를 벗어난 ‘킬러 문항'이 출제돼왔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사교육 경쟁이 벌어지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핵심 요인이란 게 당정의 진단인 셈이다.

논란의 중심 ‘킬러 문항’…변별력 확보 위한 초고난도 문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평가 국어영역 17번 문제 지문은 이른바 ‘수능 킬러 문항'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다.2019년 수능 국어영역에서 ‘밀도가 균질한 하나의 행성을 구성하는 동심의 구 껍질들이 같은 두께와 태양을 당기는 만유인력’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 등 수능 초고난도 문제들은 해마다 수험생들의 ‘멘붕'을 유발해왔다.‘킬러 문항'은 대개 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을 따지기 위해 출제기관이 의도적으로 시험에 포함하는 초고난도 문제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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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경쟁 유발 자사고 존치하면서 사교육비 잡겠다는 정부

정부와 국민의힘이 19일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의 존치를 결정한 것을 두고, 당정이 같은 자리에서 내놓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정면 충돌하는 모순적 교육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당정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방안’ 실무 당정협의회를 열고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당정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그동안 저희가 다양한 의견을 나눴을 때 나온 방향"이라며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한 학교를 다시 지위 유지하는 쪽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국힘 “윤 대통령은 조국 수사 지휘한 입시 전문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원인으로 이른바 킬러문항을 지목하고 “공교육 과정 내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19일 말했다.애초 이 부총리는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했는데, 대통령실은 다음 날 ‘출제 배제’ 대상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라고 정정한 바 있다.이를 두고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학교 수업과 공교육 교과과정은 비슷해 보이지만 완벽하게 다른 말'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거냐"며 “대통령이 또 남 탓을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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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예정 없던 불체포특권 포기…‘방탄 프레임’ 역공 승부수?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안은 채 지난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때부터 ‘방탄용 출마'라는 비판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논란을 빚은 지 1년여 만에 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19일 밝혔다.하지만 당 비주류 일각에선 “이 대표가 검찰 수사 추이를 지켜보고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은 게 아니냐"는 의심 섞인 시선도 나온다.지난 2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대장동·위례 사업 개발 특혜 의혹 등은 이미 이 대표가 불구속 기소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유력 후보 사우디 역전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프랑스 파리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4박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하게 된다.윤 대통령은 20일 오후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영어 프레젠테이션도 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엘지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윤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방문에 동행해 ‘부산엑스포 유치전’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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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차단” 공약은 빈말…함진규·정용기·최연혜 다음은 누구?

현재 사장 자리가 공석 또는 임기 만료 상태이거나,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 자리는 약 70곳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문성과 거리가 먼 정치권발 ‘낙하산’ 기관장 인사가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노조 판결’ 정재계 비판에…대법 “부당한 압력” 우려

불법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참가 주체들의 역할과 책임에 따라 배상 책임을 달리 봐야 한다는 지난 15일 대법원 판결 이후 정치권과 재계에서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은 19일 ‘대법원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최근 특정 사건의 대법원 판결 선고 이후 판결과 주심 대법관에 대하여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며 “판결의 진의와 취지가 오해될 수 있도록 성급하게 주장하거나, 재판부를 구성하는 특정 법관에 대해 판결 내용과 무관하게 과도한 인신공격성 비난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대법원 3부는 현대자동차가 노동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사건 상고심에서 “불법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은 조합원의 노조 내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법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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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살려고 밖에 나온 사람들…당신이 실내 머무는 사이

지난 주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서울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오른 19일.서울시는 전날 7~8월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하고, 목욕이용권을 확대하는 등 취약계층 폭염대책을 내놨다.이동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이미 6월 초부터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시작됐음에도 지난 5월부터 대책 마련하겠다고 나선 서울시가 폭염 취약계층 지원을 7월부터 시작하겠다고 하는 건 너무 늦은 대응"이라고 말했다.

‘불출석 패소’ 권경애 정직 1년…유족 “왜 이리 관대하냐” 울먹

대한변호사협회가 ‘불성실 변론'으로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인 의뢰인을 패소하게 한 권경애 변호사에게 정직 1년 징계를 내렸다.전날 변협 조사위원회는 권 변호사가 불성실 변론으로 학교폭력을 겪다 숨진 고 박주원양의 유족을 패소하게 한 사안을 살핀 뒤 징계위에 ‘정직 6개월 이상 중징계’ 의견을 냈다.변호사법상 징계 종류는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 정직, 3천만원 이하 과태료, 견책 등 5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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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징역 4개월…여권 위조 혐의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된 가상자산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징역 4개월을 받았다.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19일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아무개에게 징역 넉 달씩을 선고했다고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밝혔다.권 대표는 한씨와 함께 지난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전세기를 타려다 붙잡혀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2년 서울백병원 폐원 위기…보건소 “함께 있어달라” 공문 보내

서울 명동성당 맞은편에 있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경영난으로 개원 82년 만에 폐원 위기에 놓인 가운데, 관할인 중구보건소가 도심 응급의료 공백을 우려하며 진료 기능 유지를 호소하고 나섰다.이러한 까닭에 중구보건소는 지난 13일 서울백병원에 공문을 보내 “지역응급의료기관 및 감염병관리기관으로 남아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함께 수행해 달라"고 요청했다.서울시는 서울백병원이 민간 의료기관인 까닭에 폐원 논의 과정에 개입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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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책에도 ‘혼잡도 191%’…여전히 숨 막히는 ‘김포골드라인’

출퇴근길 극심한 승객 과밀 현상을 보이는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특별대책까지 마련됐지만, 혼잡도 개선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4월18일 특별대책을 발표한 뒤, 같은 달 24일부터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에 주요 역사를 경유하는 직행버스를 추가 운행해 배차 간격을 15분에서 5분으로 줄였다.70번 버스는 걸포마루공원을 출발해 걸포북변역~풍무역~고촌역~개화역을 경유한 뒤, 김포공항역에서 운행을 종료하는 등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이다.

“광주 풍암호수 바닥 ‘흙매트’ 깐 뒤 관정 개발…지하수 고갈”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중앙공원 안 풍암저수지의 수질개선 대책으로 바닥에 물을 흡수하는 점토를 까는 ‘벤토나이트 공법'을 채택해 논란이 일고 있다.민간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풍암호수 수질을 3급수 수준으로 개선한 뒤 농어촌공사로부터 매입해 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민간사업자 쪽은 ‘풍암호수 수질 개선 전담팀'은 수질개선안을 토대로 호수 최고 수심을 4.2m에서 2.5m로 낮추고 매일 지하수 관정 등에서 맑은 물을 퍼 올려 유입시키는 안을 제시했다.

남산에 400억 들여 곤돌라 만든다…스카이워크도 조성

2025년에는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곤돌라를 타고 남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다.남산 곤돌라는 오세훈 시장 과거 재임 시절인 2008년과 전임 박원순 시장 임기 중인 2016년에도 추진됐지만, 환경단체의 반대와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와 얽혀 실현되지 못했다.이번에는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의 조언을 받고, 곤돌라의 운영 수익을 남산 생태 관리에 이용할 수 있는 별도 기금으로 운용하는 등 시설물 이용과 생태 보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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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니 핵합의’도 절대 안 돼”…네타냐후, 새 변수 될까

미국과 이란의 비공식 핵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개적으로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혀 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스라엘 최장기 집권 총리인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를 하는 것에 매번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왔다.2015년 7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체결할 때 격렬히 반대했고,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 합의에서 일방 탈퇴하자 이 결정을 강력히 지지했다.

윤 대통령, 빈살만, 멜로니…파리서 엑스포 유치 3파전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로 한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세 나라 지도자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유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사우디와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은 각각 19일과 20일 그리고 21일 국제박람회기구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 행사를 연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파리에서는 20~21일 국제박람회기구 연차 총회가 열린다.

스위스, 법인세율 최저 11→15%로…국민투표 78.5% 찬성

법인세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스위스가 현행 평균 11%인 법인세율 최저 기준을 15%로 올리기로 했다.약 130개 국가가 동참했고 스위스도 그중 하나였다.스위스가 법인세율 최저 기준을 올리기로 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법인세 수준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여서 기업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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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DSR 완화 길어야 1년…계속 완화하면 갭투자 하라는 얘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 보증금 상환 목적으로 임대인이 대출을 받을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완화해 적용할 기간은 ‘길어야 1년'이라고 밝혔다.원 장관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차액에 대해 다음 계약 기간 때까지만 디에스아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금융당국, 기획재정부와 검토하고 있다"며 “길어야 1년이다. 한꺼번에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일시 개입하는 것이지, 앞으로 계속 완화해준다고 하면 ‘전세 끼고 집 사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임대인 대출 규제 완화는 정부가 돈을 풀어 갭투기를 떠받치는 꼴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보증금 반환 목적에만 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년 내 만기 전세금 302조 역대 최대…역전세 갈등 커질까

앞으로 1년 내 계약이 만료되는 주택 전세 보증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3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도별로 향후 1년간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68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98조9300억원, 인천 15조8200억원으로 수도권에서만 233조4300억원이 집중됐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세보증금 계약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전셋값 하락폭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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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사 해외 진출 때 ‘금산분리 규제’ 완화할 것”

금융회사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는 금산분리 규제를 폭넓게 완화해주는 방안을 금융당국이 추진한다.국내 금융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지만, 이로써 금융회사가 더 많은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문제도 있어 당국의 세심한 보완책이 필요할 전망이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열린 ‘금융산업 글로벌화 종합 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해외 자회사 인수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폭넓게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염수 논란 속 일 수산물 수입 두 달 연속 감소…횟감 수입은 늘어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이 30% 넘게 줄었다.정부 관계자는 “향후 추세를 더 살펴봐야 한다"며 “아직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우려로 일본산 어패류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말했다.정부는 ‘활어 수입량'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근원물가 여전히 높아”…높은 정책금리 당분간 유지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 잠깐 2%대로 떨어진 뒤 연말까지는 3% 안팎에서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보고서는 “서비스 부문 개선 흐름에 따른 여행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강하고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근원물가로 떠넘겨질 경우 상방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정부 정책 측면에서는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등으로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보고서 발표 뒤 기자간담회에서 “근원물가가 하방 경직성이 강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처럼 하반기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물가가 예상 경로를 벗어나면 정책 대응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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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하는’…네카오, 이제 이런 욕도 잡아낸다

앞으로 온라인 상에서 전통적인 욕설은 물론 필터링을 피하려 ‘┐H새끼, GR하는, 등1신’ 등과 같이 특수문자나 숫자를 섞은 표현까지 잡아낼 수 있게 된다.사단법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는 온라인 게시판이나 댓글에 포함된 욕설·비속어를 탐지해 알려주는 ‘키소이용자보호시스템'을 19일 공개했다.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물과 댓글 등에 포함돼 있는 욕설·비속어를 실시간으로 자동 탐지해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재용·최태원 등 대기업 총수들, 파리 ‘박람회 총회’ 지원사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특히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운동 중 발목을 다친 와중에도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긴 패드를 부착한 목발을 짚고 출국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파리로 모이는 기업들은 그동안 세계 각 지역을 나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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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 자랑하랬더니, 엄마아빠 쓰던 연필깎이 갖고 와”

김묘연 교사는 “교육이라는 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이어서 삶의 이야기를 뺄 수가 없는데, 지금 삶의 기반인 기후위기와 환경 이야기를 교과에서 다루는 걸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심지어 “국어과가 그런 거 왜 해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도 있었다"며 “이 모임에서는 지속적인 삶을 위한 인식의 확장과 수업 방법을 고민함으로써 나의 교과 수업을 심도 있고 풍성하게 펼쳐나갈 수 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김은지 화성 방교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과 3년간 업사이클 활동을 해왔는데 함께 하는 교사가 없다 보니 적적했는데 여기선 나의 시도에 대해 응원도 받고 숨은 고수들에게 배우기도 하니까 중독성이 있다"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과 서로 좋은 영감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니 참 좋다"고 말했다.박준일 온양여고 교사는 “혼자서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서 환경 수업을 궁리했을 때는 실패도 많이 했는데 전국에 정말 많은 선생님들이 환경 수업을 진행하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걸 보니 너무 든든하다"며 “수업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생태적 삶에 대해서도 나누어주시니 내 삶도 점점 변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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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가려면 지금부터 ‘발품’…2박3일 면접 보는 곳도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로 알려진 ‘간디학교'가 문을 연 지도 20년이 지나면서, 대안학교 또는 대안교육기관도 300여곳을 훌쩍 넘어섰다.이미 지원서를 받고 있는 학교들이 있으며 입학설명회도 많이 열리고 있다.학교마다 추구하는 교육 이념과 운영 과정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기 위해서는 입학설명회 또는 방문의 날, 체험 캠프 등에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

인간중심 간호 전문인재 양성…‘국시 100% 합격’

봉사를 생활화하는 나눔 간호사 배출을 목표로 인간 중심의 간호 전문인재를 양성해 왔다.글로벌 시대에 맞춰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 대비와 해외 취업, 전공 영어 능력 향상, 해외 인턴십 준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NCLEX-RN 동아리도 운영 중이다.이영희 간호학과 학과장은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제도와 평생지도교수제 및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과 서울·경기권 및 충북도내 우수한 의료기관에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 충실화, 실습 및 학습 인프라 구축, 학습 역량 강화를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 의료인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우리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소소하게 초인들이 모여서, 소초모>는 독특한 이야기다.주인공은 분명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인데 영웅, 하면 딱 떠오르는 멋진 사람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이들도 아니다.대단한 초능력을 가져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평범하기만 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소초모들의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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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진실와해’에 맞서다…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시민발굴단

<206: 사라지지 않는>은 김말해 할머니의 남편처럼 한국전쟁때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지만 전후까지 이어진 이념전쟁 때문에 시신도 찾을 수 없었던 민간인들의 유해를 찾아 나선 시민들의 이야기다.206은 인체를 구성하는 뼈의 개수로 뼛조각마저 온전하게 찾을 수 없는 학살 피해자들의 비극을 담은 제목이다.인류학자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안경호, 홍수정, 노용석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과 유해발굴팀장, 임영순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등은 유족, 자원봉사자들과 2014년 시민발굴단을 만들어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피해 조사에 나선다.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연주하면 콩쿠르 우승?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한 얘기다.2010년 프랑스 파리대학 연구팀이 전문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니에리, 그리고 제작된 지 1주일밖에 안 된 신품 바이올린을 각각 연주해본 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악기를 고르게 했는데 신품 악기를 고르는 연주자가 더 많았던 것.바딤 레핀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악기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 결국 악기는 연주하는 사람에게 달렸다"며 “어떤 소리를 만들지에 대한 연주자의 비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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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메시의 ‘비밀 계약’…1회 25억 ‘받고’ 가족여행

지난해 5월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는 보트에 앉아 해가 지는 바다의 석양을 바라보는 사진을 팔로워만 4억7천만명인 소셜미디어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계약서에 따르면, 메시는 가족과 사우디를 방문해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소셜미디어에 관련 사진을 올리는 등 몇 가지 조건을 이행하면, 사우디 정부로부터 3년간 2250만유로를 받게 돼 있다.구체적으로 메시는 가족과 함께 사우디를 한 해에 한 차례 5일간 또는 두 차례 3일간씩 방문하면 200만달러를 받는다.

SM “외부세력 주장은 잘못”…엑소 ‘첸백시’ 갈등 봉합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였던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엑소의 첸·백현·시우민이 갈등을 봉합하고 전속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이달 초 엑소의 첸·백현·시우민은 불투명한 정산과 지나치게 긴 계약기간 등을 문제 삼으며 에스엠에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다.이에 에스엠은 계약 과정과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이들의 해지 통보 배경에 불법적인 계약 의도를 갖고 접근한 제3의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보안·용접·반도체 분야 엔지니어상에 김숙현·정은영·한정은씨

여성 엔지니어를 찾아보기 어려운 보안·용접·반도체 분야에서 15년 이상 묵묵히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40대 여성 연구원들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받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부문 상반기 수상자로 김숙현 안랩 수석연구원, 정은영 삼성중공업 프로, 한정은 엘지이노텍 책임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이공계 여성 연구개발자가 탄생하고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여성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해마다 상·하반기에 각각 3명씩, 총 6명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6월20일 인사

6월20일 알림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6, 17일 중국 천진시와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중국 천진 포트세일즈 및 허베이 항만그룹과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연다.박철한 연구위원이 올해 하반기 건설 경기 전망을, 김성환 부연구위원이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을 설명한다.

6월20일 궂긴 소식

곽원영씨 별세: 이종희씨 남편, 경리 준희 준미 호경 이정씨 부친, 유선호 김영훈 이경태 신상호씨 장인=18일 오전 8시30분 서울성모병원.최미선씨 별세: 이용길씨 부인, 지훈 지솔씨 모친=18일 오전 9시13분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이규희씨 별세: 천승준씨 부인, 경화씨 모친, 심도현씨 장모=18일 오후 6시46분 고려대안암병원.

24면

경기부양 욕심이 키운 ‘카드대란’ 연착륙에 성공하다

참여정부가 출범할 때 발등에 떨어진 불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카드사 부실 사태였다.부작용을 우려한 정부는 2002년 3분기에 접어들면서 현금서비스 제한 등 카드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급선회함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액이 급감했고 이는 소비지출 감소 및 경제성장 둔화라는 결과로 이어졌다.참여정부 첫해인 2003년 신용카드사들은 2000년부터 쌓아왔던 흑자를 모두 잃고도 남는 10조원 이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카드 사용 급감은 경기후퇴에 큰 몫을 하게 됐다.

25면

홍준표, 이슬람 혐오는 안 되지만 성소수자 혐오는 괜찮다?

보수색이 강한 지역의 시장이 ‘이슬람 포용'을 호소한 것은 일부 지역민의 반발을 무릅쓰고 보편적 권리를 옹호한 것으로 칭찬받을 일이다.하지만 행정기관의 수장이 앞장서 퀴어 축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의도치 않게 성소수자 차별을 선동하고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특히 성소수자 차별이냐, 아니냐는 경계를 가장 좁게 설정하는 혐오 세력의 입장을 옹호해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그간의 사회적 논의를 깡그리 무시할 때 이런 위험은 배가 된다.

수단 교민 탈출 그 이후…그곳엔 120만 난민이

지난 4월15일 발발한 수단 내 분쟁으로 우리 교민들이 탈출한 것을 언론에서 크게 보도했다.국경을 넘어 타국에서 겪는 서러움을 극복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에티오피아에서 난민 사업을 하다 보면 충분하지 못한 지원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서로가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고귀한 인간의 존엄성을 볼 수 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손해배상 청구는 실효성 없다

2020년 6월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강하게 비난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구체적으로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했다.또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해 만든 투자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정치적 결과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위 합의서를 근거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포토에세이] 물은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서 못 가지듯이 물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물은 하늘입니다.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물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물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속에 모시는 것, 물은 하늘입니다.아아 물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정부의 ‘글로컬 대학 30’ 국립대학 우선하면 안 된다

교육부의 대학정책에 ‘벽 허물기'란 단어가 등장했다.‘사립대학이 국립대학보다 의사결정이 훨씬 빠르고 가벼울 텐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은 아니다.경영 혁신을 국립대학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사립대학이 있다 해도 벽 허물기, 특히나 대학 통합과 같은 거대 결정에 있어서는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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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을 위한 성교육

대구 퀴어축제에서 공무원과 경찰이 대치한 모습을 보고 몇자 씁니다.호르몬 치료나 수술을 받고 성이 바뀐 경우를 흔히 트랜스젠더라 하지만 엄밀하게 보면 틀린 표현입니다.생물학적 성, 성적 정체성, 성적 표현, 성적 지향은 성의 네가지 차원입니다.

거대 양당의 ‘TV 수신료 내로남불’

뜻밖에도 이 말의 주인공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그가 2017년 4월 티브이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낸 보도자료에 있는 말이다.윤석열 정부의 수신료 분리 징수 속도전에 민주당이 ‘공영방송 장악’ 음모라며 반발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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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현장 혼돈 빠뜨리고 입시 해박한 전문가라니

당정이 19일 ‘사교육 경감 방안'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고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즉흥적인 ‘공정 수능’ 드라이브로 일선 교육현장이 큰 혼돈에 빠져들고 있는데도, 집권여당은 “조국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을 수사 지휘한” 경력을 근거로 “대입제도에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며 엄호하는 데 급급했다.수능의 킬러 문항 출제는 최근에 새로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신상공개 확대가 아니라 촘촘한 정책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중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특별법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한다.정부·여당은 재판 중인 피고인도 필요할 때 신상을 공개하도록 하겠단다.현재 시행 중인 두 신상공개 모두 피해자가 사건 신고부터 진술, 처벌 의사를 유지해야 가능하다.

미-중은 삐걱이면서도 ‘국익’ 위해 대화 향한다 [사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19일 만나 관계 개선 신호를 보냈다.최악의 갈등과 긴장 속에서도 미-중 모두 상황을 관리하며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뜻을 분명히 했다.미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18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8시간, 19일엔 ‘중국 외교사령탑’ 왕이 정치국위원과 3시간30분 동안 회담하고, 시진핑 주석과도 만났다.

[사설] “민주당 모든 걸 바꾸겠다”는 이재명 대표, 약속 실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민주당에 선뜻 마음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아프게 자성한다"고 했다.최근 일어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거래 의혹, 이래경 혁신위원장 낙마, 싱하이밍 중국대사 발언 논란,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등 민주당은 연이어 국민들을 실망시켜왔다.

주민등록증 갱신 의무화에 반대한다

거기에 적힌 주민등록번호는 나를 식별하고 인증하는 ‘인간 바코드'처럼 활용된다.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각종 행정서비스는 물론 온라인 회원 가입, 휴대전화 개통도 불가능하다.이 나라에는 아예 주민등록제도나 국가가 발급하는 신분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