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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반국가세력이 종전선언 노래”…야 “극우적 인식 충격”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 세력이라 지칭해 맹비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올바른 역사관과 책임 있는 국가관 그리고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북한이 다시 침략해 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으며,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 평화 주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악 세수 펑크엔 입 닫은 윤 대통령 “선거 지더라도 재정 다이어트”

정부가 28일 최고위급 재정 운용 회의에서 최악의 세수 펑크 상황에도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기 없는 긴축 재정, 건전 재정을 좋아할 정치권력은 어디에도 없지만 불가피하게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야욕이 아니라 진정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긴축 건전 재정이 지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또 윤 대통령은 “노조, 비영리 단체 등에 지원되는 정치적 성격의 보조금을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하고 표를 의식하는 매표 복지 예산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재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킬러문항 교묘히 이용”…대형 입시학원 전격 세무조사

국세청이 메가스터디 등 대형 입시학원에 대한 동시다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이번 세무조사는 사교육 시장 카르텔 비위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사법적인 조처가 필요하다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엄정대응을 예고하고 이틀 만에 단행됐다.앞서 정상윤 교육부 차관 또한 지난 22일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에서 “그동안 수능 출제 당국은 손쉽게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소위 킬러 문항을 만들어냈고, 수능을 전문으로 하는 일부 대형 입시학원들이 교묘히 이를 이용했다"며 “사교육 이권 카르텔에 대해 관계 기관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그 실체를 밝혀내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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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수도권부터 남하…호남에 또 최대 250㎜ 예보

중국 쪽에서 발달한 새로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9일 중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28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달하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9일 전국에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이번 정체전선은 29일 낮 서울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 뒤 밤부터 점차 남하해 남부 지역과 제주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이 아기 출생 사실 지자체에 알린다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한 ‘출생통보제’ 도입 법안이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보호체계 개선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연 뒤 “의료기관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는 병행 도입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당정은 아울러 민간과 정부, 당이 참여하는 ‘아동보호체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출생 미신고 아동 2천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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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선 넘었다…본인 중용한 문재인 정부에 “반국가세력”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전임 문재인 정부를 사실상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했다.문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백번을 양보해 아무리 야당이 밉고 전임 정부가 싫다 해도, ‘반국가 세력'이라는 것은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며 “제발 꼴통보수의 수장처럼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답게 국정운영을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에 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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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운용 5년 밑그림 없다…‘건전 재정’만 되풀이한 재정회의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는 지난해 회의와 견줘 규모와 비중 모두 대폭 축소됐다.앞서 참여정부 때인 2005년 신설한 재정전략회의는 정부가 중기적 시계에서 국민에게 걷은 세금을 전략적으로 계획해 쓰자는 취지로 도입했다.특히 향후 5년의 재정 상황을 내다보고 복지 등 핵심 분야별 예산 총액을 정하는 ‘총액배분 자율편성’ 예산 제도가 이때 마련됐다.

‘브리핑 하면 안 가’…민주당 오염수 간담회에 원안위원장 불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간담회가 유 위원장의 불참으로 불발됐다.유국희 위원장은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현안 간담회에 불참했다.당초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지난 26일 원안위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유 위원장을 만나,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안 간담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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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은 직권남용”…김효재 직무대행 고발

언론장악 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가 28일 방송통신위원회 찾아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을 면담하고 티브이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중단을 요구했다.이어 기자회견 참석 의원들은 김효재 직무대행과의 면담에서 “대통령실의 꼭두각시가 되어 공영방송 장악에 들러리 서는 행태를 멈추고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개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한편 야4당 공대위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이날 오후 김효재 직무대행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효재, 수신료 분리 ‘반대 90%’ 나오자 “국민들 먹고살기 바빠”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에 의견을 낸 국민의 대다수가 티브이 수신료 분리 징수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국민들은 먹고 살기 바빠 이런 데 의견 내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발언을 직접 들은 야당 의원들은 “입법예고의 취지를 부정하는 발언이자, 과거 ‘개돼지 발언'을 연상시키는 국민 무시 발언"이라며 반발했다.28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 언론장악 저지 야4당 공대위 면담 자리에서 김효재 직무대행한테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의견의 90%가 분리 징수 반대인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입법예고에 이렇게 많은 의견이 올라온 것은 이례적이다. 국민들이 먹고살기 바쁜데 이런 데 자기 의견 내기가 쉽지 않다. 어려워지는 곳에서 의견을 많이 낸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윤 정부 ‘세수 없는 건전 재정’…역대급 적자 메울 밑그림도 없어

저출산·고령화와 노인 빈곤, 탄소 중립 등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위험들은 구조적이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들이다.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정부의 재정 소요를 충족하기 위한 장기 세수 확충 전략을 논의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한다.강병구 인하대 교수는 “현 정부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취하면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정책의 ‘엇박자'를 반복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 세계 경제의 블록화 경향을 고려하면 정부의 역할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세수 확충을 위한 로드맵 수립이 절실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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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유공자법 통과되면 반국가단체 사건 관련자도 유공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민주유공자법을 두고 정부·여당과 일부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이 법이 통과되면 반국가단체 논란 등이 있는 사건 당사자들도 유공자로 지정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민주유공자법이 통과된다고 해서 이들 사건 관련자가 곧바로 유공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현재 정무위에서 심사 중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 발의안에는 국가보안법이나 내란죄·외환죄, 살인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자를 민주유공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박광온 두달, 이재명과 투톱 구축…‘말길’ 열렸지만 대여투쟁 흐릿

28일 출범 두달을 맞은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비명계인 고민정 의원을 제외한 최고위원들은 모두 ‘친명'을 자처하며 당선됐는데, 지난 3월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자리 잡고 박 원내대표까지 최고위에 들어와 지도부에 ‘레드팀'이 구축됐단 평이다.고민정·송갑석 최고위원은 ‘김남국 논란’ 등이 있을 때 공개적으로 자성의 목소리를 냈고,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친명계의 ‘대의원제 폐지’ 주장을 반박하거나 기존 지도부가 미온적이었던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도 적극 의견을 냈다고 한다.

[단독] 원희룡, 화물연대 ‘동향파악’ 공무원에 무더기 장관 표창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12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대응에 참여한 공무원 70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한 사실이 확인됐다.국토부는 표창 대상자인 경찰청 소속 경찰 20명의 주요 공적으로 “화물연대 동향 정보 제공 및 물리적 집단행동 예방 대응, 법 위반자 현장 검거 및 채증"을 꼽았다.지방국토관리청 소속 19명은 “관용차량 대체수송 투입 지원, 집단행동 현장대책반 투입해 화물연대 동향 파악”, 국토부 소속 9명은 “비상수송대책 수립, 업무개시명령”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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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응급센터 ‘2곳’ 더 늘린다지만…운영비·인건비 현실화해야

정부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지원과 소아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전국 10곳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내년까지 12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응급환자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한밤중이나 주말에 갑자기 아픈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지역 병·의원을 늘려 경증환자들을 분산시켜야 한다.김성중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뿐 아니라 평일 야간·휴일에 경증환자를 돌보는 병·의원인 달빛어린이병원을 동시에 늘려야 한다"며 “이들이 적자 상태로 운영되지 않도록 인건비 등에 대해 과감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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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당장 손으로 움켜잡아야 하는 것 [본 헌터]

편집자 주: ‘본 헌터'는 70여년 전 국가와 개인 사이에 벌어진 집단살해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야기다.이민간 자신의 옛 제자가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면서 소개해주겠노라고 했다.두희는 미국에서 대학을 중퇴하고 백화점에 다닌다고 했다.

나 A4-5, 63만시간을 쪼그려 앉아 당신을 기다렸네 [본 헌터]

* 편집자 주: '본 헌터'는 70여년 전 국가와 개인 사이에 벌어진 집단살해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야기다.일본제 바이오35 4t 굴삭기를 앞세우고 왔다.굴삭기는 내 옆을 지나 북쪽 산등성이 높은 곳에 올라, 불로초라도 찾으려는 심마니처럼 3일간 땅을 뒤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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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70m 거리에 전자발찌 ‘집합’…성추행 또 저질러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집단행동에 나섰다.최근 해당 기관 인근에서 성범죄 전과자가 또다시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이아무개 서울갈산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사람들이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를 집합교육 등을 위해 드나들고 있다. 최근 사건으로 이런 일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법 “5인 미만 사업장 따질 때 주휴일 쉰 노동자 빼고 계산해야”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을 적용받지 않는 ‘상시 5인 미만 사업장’ 여부를 따질 때 주휴일에 쉰 노동자는 계산에서 빼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상시 노동자 수'가 5명보다 적으면 근로기준법 일부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연장근로, 야간근로에 대한 가산임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검사는 주휴일에 쉰 노동자도 연인원 계산 시 포함해야 한다고 보고 ㄱ씨를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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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저임금은 OECD 중 몇위?…국가별 기준 맞추니 12위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본격 시작한 가운데 경영계는 이번에도 오이시디 통계를 근거로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다.오이시디 국가 중 한국의 최저임금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최저임금위원회에 제출한 ‘오이시디 주요 국가의 최저임금 수준 통계자료 비교’ 최종보고서의 결론부터 말하면, 오이시디에서 제공하는 국가별 최저임금 통계엔 ‘한계가 있다’.

“환풍기 고장도 모르고 일해”…폐암 급식노동자, 국가에 첫 손배소

폐암 산재 피해를 본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2021년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사망이 최초로 산재 인정을 받은 뒤 국가 상대 손배소는 처음이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암 산재 피해 학교급식 노동자 6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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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대구 시내버스 군위까지 달린다

다음 달 1일부터 대구 시내버스가 군위군까지 운행한다.대구시는 28일 “7월 1일부터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군위 사이 시내버스 급행 노선 2개를 신설해 운행한다"고 밝혔다.급행9번은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병원역-팔거역-동명사거리-가좌삼거리를 거쳐 군위군 부계교차로-효령면행정복지센터-군위버스터미널-군위군청을 지나는 노선으로,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7차례 운행한다.

지난해 폭우로 1조3천억 복구비 투입…재발방지·예방대책 마련

정부가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주택구역 등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행정안전부는 28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5600곳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정하고, 집중호우 때 취약계층의 대피를 돕는 조력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행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취약지역 발굴단을 구성하고, 과거 침수 신고 현황, 재난지원금 지급내역 등을 분석해 인명피해 위험성이 높은 곳을 찾아냈고, 올해 1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 이를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도록 권고하고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왔다.

광주·전남 집중호우에 저수율 상승…화순 동복댐 저수율 65%

광주·전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일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났지만, 광주 시민의 상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댐의 저수율은 65%까지 올랐다.이에 따라 완도군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10곳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2.99%로 상승했다.지난 3월 10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18%였던 것에 견주면 저수율이 305%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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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 기술 경계…엔비디아·AMD 수출길 틀어막는 미국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 반도체 칩 수출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대중 수출 통제 발효로 인공지능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많이 쓰는 A100 칩을 수출할 수 없게 되자 저사양 칩 A800을 개발해 중국에 팔아왔다.미국 상무부는 이 제품도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수출 통제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가 최강 대선 후보? 글쎄…” 미 하원의장 발언 후폭풍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트럼프가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매카시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개 사건으로 기소된 데다 추가 기소 가능성이 있는 점이 선거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도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측근들은 발끈했다.

중국 총리 “디리스킹에 반대…5% 성장 달성 희망적”

리창 중국 총리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을 낙관하면서, 미국의 대중 정책인 ‘디리스킹'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리 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올해 1분기 4.5% 성장을 했고,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전체의 경우 당초 책정한 ‘5.0% 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일부 국제기구와 기관이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했지만, 이는 최근 분위기와는 다소 다르다.

바그너그룹 빠진 러, 우크라이나 상가 폭격…어린이 등 수십명 사상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가 이 단체의 창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망명으로 일단락된 가운데 러시아군의 공격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북서부와 중북부 폴타바주에 공습을 가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도네츠크주 주정부는 27일 저녁 러시아군이 북서부 지역 도시 크라마토르스크 시내의 상가 건물에 미사일을 쏴 피자 식당 등이 파괴되면서 어린이 한명을 포함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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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인정보 유출 삼성전자 제재…주진모폰 해킹은 “책임 없어”

삼성전자가 2020~2021년 사이 연달아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9억원 가까운 과징금·과태료를 물게 됐다.개인정보위는 누리집 게시판 관리 등을 소홀히하다 해킹 공격을 당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난 엘지헬로비전에는 과징금 11억원과 과태료 1740만원을 부과했다.엘지헬로비전은 2021년 6월 알뜰폰 마케팅과 관련해 누리집에 1:1 상담문의 게시판을 운영하며 침입차단·탐지시스템 운영을 소홀히 하고 웹 취약점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다가 해킹 공격을 받아 가입자 4만6134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

일 오염수 우려에 소금값 오르자…정부, 천일염 400톤 방출

정부가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최대 400톤의 정부 비축 천일염을 시장에 공급한다.해양수산부는 28일 소비자 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국마트와 전통시장에 정부 비축 천일염을 방출한다고 밝혔다.방출되는 천일염은 6월 소비자가격에 견줘 약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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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값내리기 확산…소비자단체 “인하율 낮아”

라면에 이어 제과·제빵업계에 이르기까지 가격 인하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앞서 농심과 삼양식품은 전날 라면 가격 인하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롯데웰푸드는 이날 “다음달 1일부터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제크 등 3종의 편의점 기준 가격을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급매물 소진중?…최고가 30% 이상 하락 아파트 거래 줄어

올해 3월 이후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금액에 거래되는 아파트 비중이 줄어들면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올해 3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매매된 전국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종전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전체 13만2743건 중 3만4406건이었다.월별로 보면, 3월에는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 거래된 비중이 전체의 29.1%였으나 4월 26.0%, 5월 24.4%, 이달 22.9%로 점차 줄었다.

정부에 백기 든 ‘라면값 인하’ 농심·삼양…주가도 주저앉아

농심과 삼양식품 주가가 28일 2∼4% 하락했다.주가는 전날 신라면과 새우깡 등에 대한 가격 인하를 발표한 뒤 전 거래일보다 3.96% 오른 42만원으로 장을 마쳤으나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같은 날 라면 가격 인하를 밝힌 삼양식품 주가 역시 당일 전 거래일 대비 4.86% 상승한 11만원에 마감했으나 이날은 2.82% 떨어진 10만6900원으로 장이 끝났다.

한·일 8년 만에 ‘달러 베이스’ 통화스와프 체결할 듯

2015년 이후 8년만에 한국·일본 양국이 원화 및 엔화가 아닌 달러 교환 베이스로 한·일 통화 스와프를 29일 체결할 예정이다.스와프 규모는 20억~100억달러 사이일 것으로 알려지며, 달러 베이스라서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8일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29일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될 한·일 통화스와프는 달러 베이스로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역대 체결됐던 양국간 스와프의 최소 수준에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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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TV가 착해?…먹방 없이 진심으로 노동하는 ‘일꾼의 탄생’

그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어르신들한테 도움이 되는 것이 좋다.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하체 근육도 단련하고 있다"고 했다.초대손님으로 나왔다가 일을 너무 잘해 75회부터 고정 출연 중인 박군은 “섭외된 뒤 지난 3월 미니 굴삭기 자격증을 땄다"고 했다.진성은 “농어촌에서 70~80년 살아온 어르신들의 깊은 인생길을 시청자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무대로 돌아온 ‘구씨’…손석구 “왜 가짜 연기시키는지 이해 안 됐다”

요즘 ‘대세 배우’ 손석구의 무대 복귀 소감은 신랄했다.‘체급'이 올라간 손석구가 <나무 위의 군대>로 9년 만에 다시 연극으로 돌아온 것.그는 “다시 연극을 하면서 제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했다.

꿀벌 멸종한 30년 뒤 지구…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예언한 세상은

“30여년에 걸쳐 펴낸 30종의 작품을 30개 언어로 전세계 3500만 독자"와 만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장편소설 <꿀벌의 예언>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베르베르는 28일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꿀벌의 예언> 한국어판을 두고 “꿀벌들의 멸종위기를 통해 인간과 자연관계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꿀벌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썼다"고 말했다.<꿀벌의 예언>은 30년 뒤 마침내 꿀벌이 사라지고 인간이 식량 전쟁으로 절멸의 위기를 자초하는 2053년 지구를 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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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물병원’ 오세요, 내 새끼 아플 때 치료비 걱정 말고…

서울시가 치료의 시급성, 중증 정도, 치료 비용 등을 고려해 매달 1마리를 선정하는데, 수술과 치료는 서울 송파구의 샤인동물병원의 100% 재능기부로 이뤄진다.병원의 재능기부로 올해 현재까지 벼리, 미미 등 반려견 2마리가 치료를 받았고 이번 달에는 엉덩이에 큰 혹이 생긴 또순이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서울시 동물보호과 송인준 주무관은 “생활비를 아껴 동물을 돌보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수백만 원이 드는 수술이나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다. 다행히 재능기부 병원의 봉사로 매달 한 마리의 동물이 건강을 되찾고 있다. 치료를 망설였던 취약계층 보호자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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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체육인’의 명예를 훼손했을까

“이주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느는 건 정말 좋지만, 이걸 체육회나 협회에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현장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고, 그렇게 늘어난 예산이 우리 같은 밑바닥까지 올 거라고 기대도 안 한다. " 약 20년을 생활체육 현장에서 뛰어온 그에게 체육회와 협회는 불신의 대상일 뿐이었다.기성 체육계가 말하는 현장과 체육인에 포함되지 못한 ‘바깥'에서 스포츠를 전파하는 이들의 목소리였다.이처럼 체육계가 스포츠 영역을 한정하고 벽을 공고히 하는 사이, 엘리트 체육마저 사양길에 들어섰다.

21년 만에 아시아 정상 도전 ‘변성환호’, 이 세대를 주목하라

월드컵 본선 티켓은 이미 확보했고, 남은 고지는 아시아 정상이다.변 감독은 타이전 이후 “대회 시작부터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과 원칙, 방향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 선수들도 꾸준히 따라줬기에 잘 헤쳐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김대길 해설위원은 “그간 한국축구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았던 창의성이 뛰어나다. K리그 유스팀과 대한축구협회의 골든에이지 프로그램 등 꾸준히 이어온 유소년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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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창작곡 공모합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주제로 창작곡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저작원에 저촉되지 않는 작품으로 순수 창작곡이어야 한다.공모에서 수상한 작품의 저작권은 5년 동안 기념재단에 속한다.

6월29일 인사

6월29일 동정

김초엽 작가는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14회 중국성운상 번역작품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중국성운상은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중국의 SF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이다.김초엽은 포항공대에서 바이오센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과학자 출신 SF 작가로, 2017년 단편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받았다.

6월29일 알림

한신대는 27일 오전 9시30분 경기교정 장공관 회의실에서 ‘오산 인공지능 교육 진단과 발전 전략 전문가 정책간담회'를 했다.카카오뱅크는 27일 다자녀 국가유공자 가정 내 청소년 자녀의 공부방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는 ‘미래 드림 방’ 사업에 3억원을 기부했다.기부금은 전국 다자녀 국가유공자 60가구 청소년 자녀 200여명의 공부방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6월29일 궂긴 소식

한두진씨 별세: 최승자씨 남편, 승호 수미 수연씨 부친, 김자영씨 시부, 류시관 사토루씨 장인=27일 오전 8시45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황숙자씨 별세: 이영희 정희 택진씨 모친, 장광석씨 장모, 이윤선씨 시모=28일 오후 12시55분 경북대병원.최태수씨 별세: 유오재씨 장인=27일 오전 9시43분 경북 경산중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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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형의 너도 늙는다] 인생 후반기의 도전이란

다만 중년 이후의 그 도전은 “좋아서” 이상의 이유가 나열되지 않기를 바란다.‘노년의 기쁨'이라는 말에 아직 반신반의하지만 만약 그것이 존재한다면 누군가에게 인정받거나 드러나는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이나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 아닐까.그럴싸한 이유가 필요 없는,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도전 같은 일 말이다.

[6411의 목소리] 나는 요양보호사입니다

내게 일을 가르쳐주던 선배 요양보호사는 “나의 손길이 있으므로 살 수 있는 분들이니 훌륭한 일을 하는 거다”, “자식들도 못 하는 일을 우리가 하는 거"라며 다독여줬지만, 그런 사명감이나 자부심만으로 버티기엔 노동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대신 요양원처럼 사방으로 뛰어다닐 일 없고, 담당해야 할 어르신도 한분이라 그나마 수월할 거라고 센터에서는 설명했지만, 여기는 여기대로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돌봄대상 어르신과 보호자가 함께 있는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까지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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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큐라] 과연 될까요?

식민사학 문제는 지금도 진행형

이영식 인제대 명예교수는 기고 ‘식민사학 시비에 발목 잡힌 역사서’ 첫머리에서 ‘구태의연한 식민사학 시비가 새로운 지역사 편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이마니시 류, 쓰에마쓰 야스카즈 등의 지명 비정에 따라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지명을 한국 학자들이 한반도에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행위를 비판했다.제국주의 시대에 일본 식민 사학자들은 <일본서기>의 지명들을 ‘발음만 비슷하면 같다'는 우스꽝스러운 논리로 우리 땅에 비정했다.

‘경쟁지상주의’ 보수언론의 갑작스런 사교육 성토

대통령의 ‘킬러 문항'에 대한 비난을 계기로 보수언론이 사교육에 대한 성토를 쏟아내는 진풍경이 나타났다.그것은 이제껏 보수세력이 줄기차게 입시와 경쟁, 사교육에 대해 보여준 태도와 그들의 주장이 너무나 모순된다는 사실이다.이른바 인재양성을 명분으로 경쟁과 입시 사교육의 발전을 불가피한 것으로 여기던 그들이 마치 손바닥을 뒤집듯이 이를 악의 축인 양 비난하면서 그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투표권 뺏자? 여당, 조총련·재특회 따라가나

지방자치선거 투표권자에서 중국인을 제외해야 한다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이 아닌 주민의 지방선거 투표권을 없애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하던 대로 상호주의를 주장했다.하지만 20년 가까운 외국인 지방선거 투표권을 빼앗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적대감뿐이다.

갈 길 잃어버린 ‘생활동반자법’ 원래 이름을 찾아라

제도권 밖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비혼 동거 가족에게 법적 부부와 같은 권리를 보장하는 생활동반자법은 첫 발의 이후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이에 야당에서는 생활동반자법 기존 발의안과 달리 동성 간 동거에 대한 거부감을 감안해 이성 간 비혼 동거만 지원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러한 생활동반자법의 방향 전환은 기존 발의안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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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OST, 엔니오 모리코네 [유레카]

영화음악가 한스 치머가 선배 거장 음악가에게 바친 헌사다.그의 말마따나 우리 대부분은 모리코네의 영화음악을 들어봤으며 그에 얽힌 추억 한두개쯤은 지니고 있을 것이다.“음악이 필요 없는 영화"라며 처음에 거절했던 모리코네는 문득 롤랑 조페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영감이 떠올랐다며 입으로 “따라라라라~” 했다.

민주주의 언어의 상실

이런 소셜 생태계의 질서로부터 정치도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다.정치인들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건 아니지만, 기사화를 통한 인지도의 확대만큼 정치인에게 강력한 유인도 없다.지지자들과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데 ‘강렬한 한방'만 한 게 없다.

이권 카르텔 낙인찍기 해괴한 굿판 [성한용 칼럼]

지난 6월16일 타계한 대니얼 엘즈버그는 미군이 베트남전 참전을 위해 통킹만 사건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사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악당'으로 점지하는 사람들, ‘윤석열표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을 차례차례 이권 카르텔로 낙인찍는 것 같다.연극에 비유하자면 이권 카르텔은 검사 출신 대통령을 빛나게 하려고 그때그때 무대에 올라가는 악역 배우들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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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 오염수 방류 보류’ 등 야당 제안, 정부 적극 검토해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국민 85%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데, 정부와 여당이 국민 불안을 ‘괴담’ ‘반일민족주의'로 몰아붙이는 것은 대단히 오만하고 무책임하다.정부는 방류 강행에 대비해 방사능물질의 영향을 체크하고, 우리 해안의 해수와 수산물을 검사하고,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소비를 중단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사설] ‘박원순 다큐’, 진정 명예회복 원한다면 개봉 철회해야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46개 여성인권단체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의 개봉 철회를 요구했다.다큐를 제작한 쪽은 박 전 시장 지지자 모임인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이들은 박 전 시장의 죽음에 대해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 됐다"고 주장하고, 다큐 제작을 ‘2차 가해'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1차 가해 논의 자체를 막는 페미·미투 계엄령"이라고 주장한다.

[사설] ‘엘리엇 소송’ 판정 내용, 법무부는 상세히 공개하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한테서 지난해 5월 720억원을 더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상설중재재판소는 지난 20일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는 엘리엇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5359만달러와 지연이자, 법률 비용을 배상하라고 판정했다.중재재판소가 누리집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국 정부는 엘리엇이 주장하는 손해액 산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조정으로 추가로 받는 돈'은 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엘리엇도 받아들였다.

교사 교육에서 사라진 ‘인성’을 되찾는 길

덴마크 교육은 여전히 강한 호소력을 가진다.대안학교의 역할과 기여가 사회적으로 또렷이 드러나기 시작했던 2010년대 초반까지, 대안학교 교사 양성을 위한 공적인 지원은 어디에도 없었다.2013년 11월, 한국의 대안학교 교사 교육을 위한 협동조합 ‘삶을 위한 교사대학'이 탄생한다.

‘언론 기술자’ 이동관 시즌2

이게 다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고, 그 중심에 이동관 당시 대변인·홍보수석·언론특보가 있었다.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와는 거리가 먼 일들이었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한 윤 대통령은 이 특보를 새 방통위원장에 지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