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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마디에 서울양평고속도로 ‘없던 일’…국힘도 당혹
7년째 추진돼 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백지화됐다.이에 최근 원 장관은 국회에서 ‘노선 재검토”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원 장관은 이날 특혜 의혹을 제기한 야당을 겨냥한 공세적 비판 발언도 내놨다. 그는 “민주당이 추측과 정황만으로 찔끔찔끔 소설 쓰기를 한다"며 “의혹 부풀리기에 몰두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정식으로 국토부 장관인 저를 고발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 생명을 걸겠다” “무고로 밝혀지면 민주당은 간판을 내려라” 등의 말도 그는 덧붙였다.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방침은 상당한 후폭풍을 예고한다.충분한 숙의없는 대형 국책사업의 전면 백지화 선언의 정당성은 물론 투명하지 않는 의사 결정이 당장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불끄는 정부…“5천만원 넘어도 보장”
정부가 새마을금고의 자금난이 심각해질 경우 정부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 부실에서 비롯된 새마을금고 위기설 진화를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어 “일부 금고가 인근 금고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은 보장된다. 예·적금이 5천만원을 초과해도 합병한 금고에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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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도, 백지화도 ‘일방통행’…“나랏일이 장난인가” 양평의 분노
6일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각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의 한 식당 안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텔레비전 뉴스를 보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주민들 사이에선 ‘애초 양서면으로 가게 되는 노선이 갑자기 강상면으로 바뀌게 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의견과 ‘변경된 노선에는 양평군 관내에 고속도로 나들목이 새로 만들어져 군민 입장에서는 더 나은 선택지'라는 의견이 엇갈렸다.양평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발표 전 중앙정부로부터 고속도로 계획 백지화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아무것도 통보받은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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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고속 백지화, 국힘도 몰랐다…국토부 실무자들 대혼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면 백지화를 돌연 선언한 건 이 사업을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혜 의혹 때문이다.그러나 약 2조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을 전면 백지화 결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또다른 논란이 인다.원 장관은 사업 백지화 배경에 김건희 여사 특혜 논란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종점 바뀌어도 김건희 일가 이익 못 본다?…남양평IC 불과 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 감일지구와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도로로 2017년부터 추진돼왔다.지난 1월 국토부가 관계기관들에 보낸 내부 공문에도 ‘강상면 종점 안'이 적시돼 있다.국토부는 강상면으로 종점이 바뀐다고 해도 지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주장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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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 비상사태…정부 진화에도 창구 북적
정부와 새마을금고가 총력전에 나섰지만 ‘뱅크런’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또 부실 금고를 다른 금고에서 합병하려면 중앙회에서 그만큼의 자금을 지원해줘야 하는데, 이런 데 쓸 수 있는 중앙회 예금자보호기금도 5월 말 기준 2조6천억원이다.새마을금고 전체 예수금 잔액의 1%다.
새 이동통신사 등장할까…‘서비스경쟁’ 나설 제4 이통사·알뜰폰 육성
정부가 4만원대로 높게 책정돼 있는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의 월 최저선을 낮추고, 에스케이텔레콤·케이티·엘지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새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사업자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또한 이동통신 3사 과점 체제가 알뜰폰 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이동통신 3사 자회사들의 가입자 기준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50% 미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이 장관은 “가계통신비 지출이 2020년 12만원에서 지난해 12만8천원을 거쳐 올해 1분기에는 13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 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출시와 알뜰폰 시장 규모 확대 등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요금·마케팅·투자 등 시장 전반의 경쟁을 활성화해 국민에게 편익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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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집행은 KBS가 알아서” 수신료 납부 거부 부추기는 정부
티브이 수신료 분리 고지·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을 강행한 방송통신위원회는 수신료 분리 징수가 ‘납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 ‘납부하지 않더라도 불이익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방통위는 이날 오전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 시기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어 “이번 방송법 시행령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에 따라 개정 절차가 완료되자마자 그 후에는 티브이 수신료를 납부하지 않는 세대가 있더라도 한전은 이를 ‘전기료 미납'으로 보지 않고 ‘단전 등 불이익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진 추가 자료에서도 “분리 징수는 수신료 ‘납부 선택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리자는 것"이라며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해 ‘수신료 납부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나 납부하지 않더라도 한전 차원의 단전 등 강제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문화방송>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검사·감독에 들어간다.앞서 지난 3월 안형준 문화방송 사장의 ‘공짜 주식’ 취득 의혹이 불거졌을 때, 김효재·안형환 등 여당 추천 상임위원들은 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방문진에 대한 이번 방통위 검사는 안 사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비롯해 문화방송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감독 실태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급인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위촉했다.윤 대통령은 6일 대통령 문화특보를 포함한 일부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차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 관세청장에는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 통계청장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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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감사원 결재 조작 의혹’ 유병호 사무총장 고발
참여연대가 감사원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최종 확인 없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참여연대는 이날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서 공개 과정에서 유병호 사무총장의 위법행위가 있었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대표고발인으로 나선 이재근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유 사무총장은 전현희 당시 권익위원장 등에 대한 감사보고서 공개·시행 과정에서 감사보고서의 수정안에 대한 주심위원의 ‘열람결재'와 감사위원들의 열람·검수도 거치지 않은 채, 이를 감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감사원 사무처 직원들에게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등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는 감사원 사무총장 또는 사무처의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자, 일반적인 공직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10일 나토 정상회의로 출국…한일 회담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4박6일 동안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 빌 뉴스를 방문한다"며 “이후 12일 저녁 폴란드로 이동해 국빈급 공식방문을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윤 “국회가 발목 잡아, 내년엔 개혁”…민주 “사전 선거운동”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년 행사에서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 잡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제대로 된 입법 하나 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 야당을 탓했다.그는 인사말 앞부분에서는 “저는 사실 여러분들 때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10개월 만에 대권을 거머쥐게 되었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이에 대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이 넘었는데 변변한 청년정책을 내놓은 적도 없으면서 야당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또한 특히 총선을 앞두고 ‘표를 달라'는 식의 발언은 사전 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오합지졸, 콩가루”…민주 혁신위, 김영주·송영길 거론 강공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가시가 돋친 말들이 쏟아졌다.출범 뒤 10여일 동안 혁신위의 요구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데 그친 당을 향한 ‘작심 발언'들이었다.혁신위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두고 당 안팎에 존재하는 회의론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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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오염수 보고서, 2·3차 시료 보지도 않고 써…희한한 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에 대해 국내 방사능 전문가들이 “과학적이지 않고 생태계의 복잡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국제원자력기구 최종보고서의 문제점 전문가 분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와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제원자력기구가 방사능 핵종을 걸러내는 다핵종제거설비의 성능을 검토하지도 않은 것은 물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적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41년 만에 드러난 박정희·김일성 ‘적대적 공생’의 풍경
전후 첫 남북 당국회담 합의문서인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협상·채택 등과 관련한 남북회담 사료가 6일 일반에 공개됐다.7·4공동성명 관련 남북 대화는 당사자들의 회고록과 미국 정부의 외교문서 공개로 상당 부분이 이미 알려졌지만 정부 공식 회담사료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그러나 7·4공동성명 협의 앞뒤로 이뤄진 박정희 대통령과 박성철 북한 제2부수상, 김일성 북한 수상과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사이의 만남 관련 대화록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검토 결과가 7일 발표된다.한편 일본 현지 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5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오염수 배출설비의 사용전검사에 대해 논의해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 엔아르에이가 7일 사용전검사 합격을 증명하는 종료증을 도쿄전력에 교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엔아르에이의 종료증 교부는 오염수 해양배출을 위한 설비 준비가 완료됨을 의미한다"며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경을 목표로 해양배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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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려면 한달에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정부는 ‘저소득’ 한부모에게 월 최대 20만원을 쥐여주면 된다고 본다.김민정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아이가 엄마와 분리돼 보호시설로 들어가게 되면 국가가 매달 아이 1명당 150만~200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시설로 보낸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쌈짓돈’ 136억…특활비 한번에 1억5천 받기도
김수남·문무일·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쓴 검찰 특수활동비 292억원 중 절반 가까운 136억원을 검찰총장이 임의대로 배분해 쓴 것으로 분석됐다.행정소송 끝에 이들이 확보한 ‘특활비 지출 증빙 자료'를 보면, 검찰의 특활비는 정기집행과 수시집행으로 나뉘는 것으로 추정된다.해당 기간 전체 특활비 292억원 가운데 일선 검찰청 등에 매달 정기 지급된 것으로 보이는 특활비는 156억원으로 53.4%에 해당한다.
[단독] ‘보호출산 상담기관’ 베이비박스 아닌 공공의료원 검토
보건복지부가 익명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보호출산제를 추진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에 대한 상담 및 정보 제공을 국립중앙의료원·지방의료원 등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복지부는 국회에서 보호출산제 도입 계획을 설명하며 “베이비박스 운영 기관이 상담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일부 의원들로부터 양육 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을 받자 입장을 바꾼 셈이다.남인순·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설명을 6일 종합하면, 복지부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의료와 복지 제도에 전문성을 가진 기관들을 보호출산 상담기관으로 지정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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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학 조례’ 폐지, 시의회 발목잡기에…조희연 “거부권 검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년간 시교육청이 진행해온 생태전환교육 사업 관련 조례안을 서울시의회가 폐지하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해 6일 “재의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법률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의회가 조례안 폐지를 의결했지만 생태전환교육 주요 사업인 ‘농촌유학'이 당장 중단되지는 않을 전망이다.함영기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생태전환교육조례가 폐지됐지만, 서울시교육청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에 입각해 농촌유학은 일단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 강원도교육청과도 추가로 농촌유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불법 구금’ 당한 검찰 직원 “검사 범죄, 공소시효 없애야”
32년 전 검사들에게 불법구금·강압수사를 당한 뒤 몸담았던 검찰에서 강제사직 당하고 구속된 사건에 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진실규명 결정을 받은 이치근씨를 5일 만났다.같은 과 소속 수사관 박아무개씨가 이씨를 속여 위조된 진정서를 상부에 올리게 했기 때문이다.그는 “공안과 근무 시절 진정 민원인들이 검사들의 별건 기획수사로 구속되는 일을 자주 지켜봤다"며 “솔직히 내가 당하기 전에는 그냥 이렇게 하는가 보다 생각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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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달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토론회에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부산교통공사가 건의한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인상안을 논의한다.부산시가 지난 3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한 ‘대중교통 요금 조정 의견 청취안'을 보면, 부산시는 교통혁신위원회·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10월께부터 시내버스 요금은 400원, 도시철도·경전철 요금은 300~400원 인상한다.
대안교육기관 인건비 지원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대안교육기관에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이 교육감은 이번 조례안에 대해선 재의 요구를 하지 않는 대신, 광주시에 인건비 등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요구하면서 시의회에도 재정 지원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별도의 조례 조항 신설을 요구했기 때문이다.송정란 시교육청 공보담당관은 “시와 시의회, 대안교육연대 등과 협의해 현행 법령 안에서 구체적인 대안교육기관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전용 공간을 전국에서 처음 열었다.서울시는 6일 자립준비청년이 역량교육을 받고 자조모임 등을 꾸릴 수 있는 전용 공간인 ‘영플러스서울'을 용산구에 마련했다고 밝혔다.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살이 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서울시가 투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서울시 산하 18개 투자·출연기관 노동조합이 모인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노조협의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노사정 협의체'를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을 서울연구원으로,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을 서울의료원으로 통폐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5일 오세훈 시장이 제안한 ‘서울시 서울연구원 운영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에는 서울연구원과 서울기술연구원 통합을 위해 서울시에 통합 과정을 총괄하는 ‘통합지원단'을 설치, 운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례 의결로 통폐합 절차가 사실상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문제는 통합 이후 서울기술연구원 직원의 근로 조건이 서울연구원의 정관과 규정을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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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프리고진, 러시아 갔다…제거되지 않을 것”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 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가 아닌 러시아에 있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혔다.당시 러시아 대통령궁은 “바그너 부대원은 처벌하지 않을 것이고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루카셴코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이번엔 미용실까지 폐쇄 명령…여성 바깥출입 극한 제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한 미용사는 5일 <시엔엔>에 이렇게 호소했다.지난 2021년 8월 미군의 철수와 함께 정권에 복귀한 탈레반이 최근 여성들의 생계수단이자 사회적 교류의 장소인 전국의 미용실까지 폐쇄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탈레반 내무부는 지난달 24일 수도 카불을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의 미용실에 이달 27일까지 폐쇄하고 폐업 신고서를 제출하라는 통지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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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계열사 신고 누락’…공정위 ‘경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그룹 계열사 일부를 빠뜨리고 신고한 행위가 적발돼 ‘경고’ 처분을 받았다.6일 공정위가 작성한 의결서를 보면, 공정위는 지난 5월23일 제1소회의 열고 박현주 회장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회사인 ‘육공공구'와 ‘미래에셋큐리어스 사모펀드’ 등 2개사를 누락해 허위 제출한 행위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누락된 2개 회사는 박 회장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미래에셋 소속회사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머스크의 ‘결투 신청’…저커버그의 답은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페이스북·인스타드램 운영업체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진 텍스트 기반 새 소셜미디어 서비스 ‘스레드'를 출시했다.글을 최대 500자까지 쓸 수 있고, 화면 디자인도 트위터를 연상시킬 정도로 비슷하게 설계됐으며, 이미지 중심의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트위터 상에서 말싸움 끝에 ‘결투'까지 언급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지주사 CVC 규제 완화 추진…“사실상 금융업 허용” 우려
정부가 도입 3년 만에 뚜렷한 이유 없이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추진해 논란이 인다.앞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시브이시 설립 투자조합이 자금 90%를 지주사 내부에서 출자했다"며 “도입 취지에 맞게 제도가 운영되고 있어 높게 평가할만하다"고 말했다.당시 공정위 실태조사에선 일반지주사 시브이시 9곳이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조합을 통해 출자한 총액 1511억원 가운데 내부자금 비중은 9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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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분담, 주가 급락, 자이 평판…GS건설 ‘검단 재시공’ 후폭풍
지에스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1666세대 전면 재시공에 따른 추가비용 추산액을 두고 시장에서 1500억원에서 5000억원대까지 분분한 추계가 나온다.하이투자증권은 “사고원인이 시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감리 전 부문에 걸친 문제라서 재시공 비용을 엘에이치 및 컨소시엄 건설사들이 서로 배분하는 논의가 이뤄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지에스건설이 전날 사과문에서 “모든 비용은 지에스건설이 부담할 것"이라고 했으나, 설계 발주처와 다른 컨소시엄 구성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을 경우 주주들로부터 배임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책임분쟁 발생을 예상케하는 대목이다.
‘변칙 입찰로 일감 몰아줘’…SGC그룹에 과징금 110억원
공정거래위원회는 오시아이 기업집단 소속 삼광글라스솔루션)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부당한 수익을 올린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0억원을 부과했다.나머지 9건은 입찰전략 수립에 중요한 내부자료인 입찰운영단가 비교표, 경쟁사 견적서, 입찰계획 등 비공개 영업비밀 자료를 삼광글라스에만 제공했다.이런 지원행위로 삼광글라스는 유연탄 공급분야 신규업체임에도 2017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군장에너지에 전체 입찰물량의 46%를 공급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지난 5월 중단했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재개했다.6일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역 내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의 안정적 미래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라며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에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형제경영’ 강화로
형제간 계열분리설이 많았던 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6일 “이사회를 열어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지난 2월 현대그린푸드에서 물적분할해 나온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축으로 삼아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해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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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단 첫 최하위 굴욕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엔씨 다이노스는 토요일과 일요일 승률은 높지만, 목요일 승률은 낮은 편이다.상대 팀이나 컨디션 조절 방법 차이 때문에 구단마다 요일별 승률이 다를 수 있다.
4일 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 마을특구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만난 프로당구 스타 선수들.안산시에는 115개국 9만1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베트남 등 동남아 이주 노동자들도 많다.피비에이 쪽 관계자는 “안산에 이주 노동자가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스타 선수들의 다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교류하고 싶었다. 외국인 선수들도 출전하는 만큼 당구 대회가 이주민들에게 작은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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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 배우인생 60년 기념 연극 ‘토카타’…장인 3인방 뭉쳤다
극본 배삼식, 연출 손진책, 음악 최우정에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았다.그의 배우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창작 연극 <토카타> 얘기다."‘여자'를 연기하는 손숙의 독백과 ‘춤추는 사람'을 맡은 정영두의 몸짓, 그리고 작곡가 최우정의 음악이 각각 독립된 악장을 이루면서, 하나의 악보처럼 모여 마치 한 곡을 연주하듯이 가는 연극"이라고 손진책 연출은 설명한다.
2023년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흑역사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슈퍼히어로 영화는 아니지만 전형적인 영웅 액션담인 <인디아나 존스:운명의 다이얼>이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는 데는 노구의 인디아나 존스를 액션영웅으로 내세우며 시지를 과하게 사용한 액션장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12일 개봉하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 코닝 파트 원>은 이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문제점들에 족집게 해답을 주겠다고 작정한 ‘일타강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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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 “문 정부 ‘가짜 평화’ 난도질에 집필 결심”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평화기획비서관과 외교부 제1차관을 지난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출간된 문재인 정부 5년 간의 외교·안보 정책을 재구성한 책 <평화의 힘>를 집필한 이유를 “지금 상황에서 도무지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3장에선 2019년 2월28일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실패 원인을 당시 한국 정부의 시선으로 재구성했고, ‘대통령과 평화'란 제목이 붙은 4장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언어를 비교했다.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추진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직접 실행한 이의 기술답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일화가 담겨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임신 아내 두고 전사한 고 노관수 병장…72년 만에 아들 만나다
6·25 전쟁 국군 전사자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일 “2018년 5월 강원도 양구군 송현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 노관수 이등중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유해 발굴 이후 신원이 확인된 213번째 사례다.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와 철학 에세이 <삶의 격> 등으로 유명한 철학자 페터 비에리가 지난주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2001년 철학서 <자유의 기술>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4년 <삶의 격>으로 독일 최고의 철학 에세이에 주는 트락타투스상을 받았다.장편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2004년 출간 이후 독일어권서 200만부가 팔렸다.
목수이자 인문저술가인 김진송씨는 자신이 만든 목가구들을 내놓은 화랑 전시장에서 담담하게 감회를 말했다.그는 지난달부터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 씨앤에서 ‘느티나무 의자-열 번째 목수 김 씨'란 제목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90년대 중반 돌연 나무작업을 하면서 남도 강진에 작업실을 두고 그동안 아홉차례의 목수 개인전을 열면서 저술에도 진력해왔다.
‘와호장룡’ 주제곡 부른 코코 리 별세…“우울증 급격히 악화”
영화 <와호장룡>과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가를 부른 홍콩 출신 가수 코코 리가 별세했다.리의 언니는 동생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고, 우울증과 싸우는 데 최선을 다했지만,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밝혔다.홍콩에서 태어나 9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간 리는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종합예술단 봄날은 10일 강릉시 노암동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 혼성 시니어 경연 부문에 출전해 ‘길 위에서 부르는 노래'와 ‘그 쇳물 쓰지 마라’ 등 사회적 약자를 응원하는 노래를 선보인다.한국국제교류재단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11∼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모두의 어떤 차이’ 전시회를 한다.한국과 캐나다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정만열씨 별세: 규홍 규호 영미씨 부친, 이동섭씨 장인, 구현정 박은주씨 시부=5일 오후 7시35분 경북 구미장례식장.고경민씨 별세: 임석씨 동생=6일 0시40분 서울성모병원.배종수씨 별세: 황현숙씨 남편, 요한 수현씨 부친, 강재웅씨 장인=6일 오후 2시 상계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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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5년간 국내 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는 예측이 파다하다.즉, 태재대학이 잘 될지는 학생 입장에서 탐나는 대학인지에 달려있다.역사가 길지는 않으나, 사회적 평판과 명성이 빠르게 올라가고, 우수한 교수진이 혁신적 교수법으로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대학이라면, 학생들이 탐내는 대학이리라 예상한다.
무더위와 폭염에 집중 호우까지 이어지는 7월 여름 밤, 우리는 평화와 사랑이 충만하기를 바라며 살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힘이 듭니다.너무 다툼만 많은 것 같습니다.여러분들의 가슴에 평화의 하트를 전하며 ‘강재훈의 살핌'을 마칩니다.
여름에 거두는 곡식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우리 농장에서는 하곡, 즉 여름 곡식으로 밀, 보리, 귀리를 심는다.밀과 보리는 가을에 심고 귀리는 이른 봄에 땅이 녹자마자 심는다.
며칠 전 읽던 라틴아메리카 번역 소설에 나온 문장이다.입장을 바꾸어 <춘향전>이 영어로 17번째 번역된다면, 역자는 평이한 영어 텍스트를 만들기보다는 독특한 한국어적 표현을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둘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번역을 통해 이입되는 것은 볼레로, 퀸 같은 낱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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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자유 측면에서 세계의 ‘우등생'으로 여겨지는 유럽연합이 언론 자유 보장법 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해 7월27일 이 방송 차단이 아무 문제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는 정보를 방송하는 것은 유럽연합의 공공질서와 안보에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유럽의 언론 자유 신념에 비춰볼 때 나약한 후퇴로 느껴지는 지적이다.
[서경식 칼럼] 진실을 계속 이야기하자―연재를 끝내면서
이 연재는 이번 글을 끝으로 마감하게 됐다.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동아시아에도 화약내 풍기는 바람이 불고 있다.그 이상으로 이 일을 통해서 ‘조국'의 사람들과 대화를 해 보고 싶다, ‘과제를 공유하는 동포'로서의 유대를 쌓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연재가 20년 가까이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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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기자생활] 서울백병원 폐업과 위기의 공공의료
서울백병원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어쩔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그러나 서울백병원 폐원은 민간 병원에 맡긴 공공의료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정부 관료들은 서울백병원이 해온 공공의료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폐원은 “민간 병원이라 어쩔 수 없다"고만 했다.
1947년 7월7일, 로즈웰 기지에서 ‘수수께끼 물체’를 수거하다
그런데 1970년대 말, 제시 마셀이 입을 열었다.51구역에서 외계인을 부검했다는 주장인데, 확인할 길은 없다.로즈웰과 그레이 외계인과 51구역은 대중의 상상을 자극하는 이름이 되었다.
[박권일의 다이내믹 도넛] 정치 팬덤, 어떻게 볼 것인가
언론이 ‘정치 고관여층'이라고 부르는 이들 상당수는 사실 정치과몰입자 혹은 정치 팬덤이다.그런데 정치 팬덤이 아이돌 팬덤 같은 대중문화 팬덤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있다.대중문화 팬덤이 다른 팬덤을 향한 비난을 대체로 금기시하는 데 반해, 정치 팬덤은 다른 쪽을 흡사 멸망시킬 태세로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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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속도로 백지화” 원 장관, 지금 화낼 사람이 누구인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근거 없는 의혹이라면 합리적으로 반박하면 될 일인데,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극단적 반응을 보이는 장관의 행태는 괴기스럽다.오랫동안 국회의원 활동을 해온 원 장관이 국정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를 ‘무고'로 인식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아침햇발] 수능이 전부인 나라, 사교육만 다그칠 일인가
예비고사→학력고사→수능에 이르기까지, 교과 교육과 학생의 삶은 선발제도에 묶여 있었다.전국 단위 지필시험, 내신, 논술, 수상, 봉사 점수 등 입시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느라 전전긍긍하는 과정의 연속이 교육의 전부였다.지난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킬러 문항 배제’ 지시 이후, 교육·수사당국의 후속 조처가 급물살을 탔다.
[사설] ‘백선엽은 친일’ 사회적 합의 깨겠다는 보훈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 “내 직을 걸고 백선엽 장군은 ‘친일파'가 아니라고 얘기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심지어 당시 친일 판정은 물론 안장기록의 문구 삽입 등이 “전혀 사회적 합의가 아니다"라는 사실과 어긋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백 장군에 대한 ‘친일’ 판정은 국가기구가 내린 공식 결정이었다.
올해 이 학교 아이비 학생 중 30여명이 미국 상위 20개 대학에 진학했다.티티는 학교 근처 아파트에 살고 아이비 과정을 이수했으며, 학비와 생활비를 받는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의예과에 진학한다.티티는 9살에 나이지리아에서 이주한 흑인이다.
[사설] 한-일 정상회담, 오염수 방류 우려와 우리 요구 밝혀야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애초 3차례 하기로 했던 오염수 시료 분석을 1차례만 완료하고, ‘환경 시료’ 분석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보고서를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상황이 이러한데도, 일본 정부는 8월 오염수 방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정성에 대한 검토 결과를 공개하면서 일본에 대한 제안 등도 내놓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