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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건희 일가 땅, 강남까지 20분…양평 땅부자 휘파람”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확산하자,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장관은 수차례 “종점은 땅값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양평군 강상면에서 20년 동안 부동산 중개업을 해온 ㄱ씨는 “강상면이 종점으로 고속도로가 뚫리면 강남에서 양평읍까지 20분 만에 올 수 있다. 출퇴근도 충분히 가능하고, 전원생활 하려는 강남 부자들이 땅 사서 집을 짓고 강남까지 출근할 수도 있다"며 “종점이 양평읍과 가까운 강상면에 생기면 양평읍 시내 땅은 돈이 없어 못 살 것"이라고 말했다.양평읍 부동산 중개업자 김아무개씨 역시 “지하철이 생기기만 해도 집값 오르는데, 고속도로 종점 변경되면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읍 땅들 당연히 이익을 보지 않겠느냐"며 “양평읍 쪽 땅부자들은 종점이 변경됐다고 발표했을 때 모두 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IAEA 사무총장, ‘일본 오염수 안전’ 옹호만 하고 떠났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9일 “국제원자력기구는 방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검토하기 위해 상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로시 총장은 지난 4일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 공개 이후 신뢰성·중립성 논란이 일자, 지난 7일 밤 항의 시위 속에 한국에 입국해 8일 정부 관계자와 국내 일부 언론들을 만난 데 이어 이날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 나섰다.그로시 총장은 지난 4일 국제원자력기구 최종보고서 서문에서 “방류는 일본 정부의 국가적 결정이며 이 보고서는 해당 정책을 권장하거나 지지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피니언 새 얼굴 만나보세요

<한겨레>가 오피니언 콘텐츠를 새로 단장합니다.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김우찬 경제개혁연구소장, 이철희 서울대 교수, 최영준 연세대 교수, 김인아 한양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가 ‘세상읽기’ 코너에 합류해 냉정한 시선으로 한국 사회를 분석하고 따뜻한 대안을 모색합니다.김유빈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이사와 김희주 양양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백창화 충북 괴산 숲속작은책방 대표, 신현수 ㈔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은 ‘서울 말고’ 코너를 통해 지역이라는 정체성에 바탕을 둔 글로 독자 여러분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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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입단…소년이여 ‘파리의 역사’가 되어라

한국축구의 ‘골든보이'가 생애 가장 거대한 시험대에 섰다.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는다.파리 구단은 9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한 첫 한국 선수가 되었다"라고 알렸다.

전국 이번주 내내 ‘더위 속 장맛비’ 퍼붓는다…안전 주의

중부 일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주 내내 전국에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9일 수시브리핑에서 “기압골이 통과한 데 이어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좁은 지역에 강수량이 집중되고 지역 간 편차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중부지방과 전북·경북북서내륙에 10일 오전부터 밤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등, 좁은 구역에 비가 퍼붓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다시 쏟아지는 양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우린 인간 일자리 안 훔친다”…AI가 사람을 설득하고 나섰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들의 우려에 답했다.로봇은 인간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며 공존하려 한다고 했다.<로이터> 보도를 보면,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인간과 함께 보조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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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특혜’ 변경안에 양평군 “경제성 우수”…주말 여론전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양평군이 주말 동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원안보다 종점을 변경된 노선이 경제성 측면에서 낫다'는 자료를 주민들에게 배포한 사실이 확인됐다.그런데도 전 군수는 이로부터 두달뒤 양평군수에 취임했고, 2주 만에 양평고속도로 종점을 바꾸는 내용의 대안을 국토부에 제시했다.민주당 서울-양평고속도로 진상규명티에프 소속 김두관 의원은 “양평군수도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양서면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는 것"이라며 “종점 변경에 다른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단독] ‘김건희 도로’ 종점 변경 여론 없었다…“원희룡이 가짜뉴스”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한달여 전에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도 ‘고속도로 종점'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모여 있는 쪽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대신 민주당과 양평군은 국토부의 타당성조사 및 설계단계에서 강하면 나들목 설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정수 전 양평군 정책비서관은 “나들목 설치는 종점 변경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원 장관과 보수 언론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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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합리적 의심도 ‘괴담’몰이…국힘내 ‘용산 엄호’ 성토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괴담'으로 규정하고 연일 방어에 나서고 있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고,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개쳐지고 말았다"며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원안으로 추진해서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양평군과 시민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서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할 때"라고 했다.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기본적으로 국토부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 “원희룡·국힘, ‘김건희 로드’ 들통나니 남 탓…국민 분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노선 변경을 민주당이 먼저 요구했었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허위·왜곡"이라고 반박하고, 사업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남 탓'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먼저 ‘양서면 종점'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었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시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민주당 소속 정동균 당시 양평군수와 최재관 지역위원장이 당정협의회에서 ‘강하 나들목'을 설치하자며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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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도 “IAEA 중립성 의문…자금 제공에 ‘배려’ 가능성”

일본에서도 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평가할 만한 중립적인 기구인지 의구심이 든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원전 확대를 목표로 하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성격과 일본의 높은 분담금 등이 이유로 꼽힌다.<도쿄신문>은 지난 8일 “일본은 오래전부터 국제원자력기구에 거액의 분담금과 기여금을 내고 있다.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보증서'는 중립적 입장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IAEA 사무총장 만나 “일본 편향적 검증”…그로시 ‘당황’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9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종합보고서를 “일본 편향적 검증"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해양 방류가 아닌 다른 대안 검토를 일본에 요구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는 답하지 않았으나, 다른 국제기구와 협의체를 만들어 오염수를 검증해야 한다는 제안에는 공감을 표했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과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민주당의 요청으로 국회에서 1시간35분가량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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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둔화 바닥 찍었다…반도체 수출부진 완화”

한국개발연구원이 수개월째 하강 중인 우리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경기 둔화의 주범인 반도체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가 곧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평가다.한국개발연구원은 9일 펴낸 ‘케이디아이 경제동향’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재명-이낙연, 이번주 초 식사 회동…민주 화합 실마리 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초 회동한다.귀국 후 줄곧 당 혁신을 외쳐온 이 전 대표가, 통합을 강조한 이 대표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지 주목된다.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번주 초 측근 의원이 배석하는 형식으로 저녁 식사를 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10일 나토 회의 출국…기시다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4박6일 일정으로 10일 출국한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원칙 아래에서 일본 쪽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금융위 “야당 경제·민생 발목잡기 법안 취합” 내부 지시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인 금융위원회가 국민의힘 쪽의 요구로 “야당의 경제·민생 발목잡기 법안"을 취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여당 수석전문위원의 요구로 ‘야당 발목잡기 법안'을 취합하려 한 금융위의 처신도 부적절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당직자 신분으로 금융위에 이를 ‘하달'한 수석전문위원의 행동 역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한규 의원은 “이런 식의 법안을 왜 취합하려고 했는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 소지 등은 없는지 등을 철저히 따져볼 것"이라며 “여당이 검찰·감사원 같은 사정기관에 이어 금융위 같은 행정조직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매우 부적절한 시도"라고 말했다.

미국이 우크라에 주기로 한 ‘집속탄’ 뭐길래…동맹국들도 반대

미국이 세계 100개국 이상이 사용을 금지한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영국과 스페인, 캐나다 등 일부 서방 동맹국들조차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우크라이나를 지난해 침공한 러시아는 집속탄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미국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6일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도 전쟁터에서 집속탄을 사용해 민간인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두 나라 모두에 집속탄 사용 즉각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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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낸 문제 틀리면 20분 무릎 꿇려요”…K직장인 버겁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제보받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상담방에 사례의 하나로 소개한 내용이다.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천명을 상대로 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 셋에 하나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은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가운데 ‘지난 1년 이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3%에 이르렀다.

4년제 대학 총장 절반 이상 “수능 자격고사화 필요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논란으로 수능 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한 가운데 4년제 대학 총장의 절반 이상은 대학에서 공부할 정도의 능력을 판별한다는 수능의 원래 취지를 살려 ‘수능 자격고사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격고사는 일정 점수만 넘기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시험으로, 2028학년도 대입 관련 논의 과정에서 수능 개편안의 하나로 거론됐다.2028학년도 대입은 고교생들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제도인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된 뒤 이뤄지는 대입인데, 고교학점제와 수능 자격고사화는 짝을 이루는 제도로 논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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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탑승권 없이 출국 된다…안면인식 스마트패스 사전등록

여권과 탑승권 없이도 미리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했다면 출국이 가능해진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0일부터 ‘스마트패스’ 서비스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스마트패스 서비스는 여권이나 탑승권 없이도 미리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로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민원 시달리고, 조직이 답답할 때…공무원 마음건강센터 활짝

사회적 재난 피해자와 유족을 만나 마음이 괴로울 때, 악성 민원에 지칠 때, 경직된 조직문화로 업무 환경이 답답할 때, 공무원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인사혁신처에서 운영 중인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다.<한겨레>는 지난 6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안에 있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직접 개인상담과 단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보은 계절노동자 또 이탈…“농한기엔 도시·산업 현장으로”

충북 보은에서 농가 일손을 돕던 국외 계절노동자 7명이 이탈했다.보은군은 9일 “지난 3~7일 사이 베트남 국적 계절노동자 7명이 숙소에서 무단이탈했다. 국내외 불법체류 브로커 등과 연계한 조직적 이탈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5월20일 베트남 국적 계절노동자 49명이 입국해 보은 지역 농가의 일손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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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영역 확대는 큰 실수”…프랑스, 일본 사무소 개설 반대

프랑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 일본 연락사무소 개설에 반대한다고 나토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7일 나토의 일본 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해 기자들에게 “나토는 북대서양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조약 조문에도 범위가 규정되어 있다"며 “원칙적 이유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엔에이치케이>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이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일본 쪽도 연락사무소 개설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난민 정책 갈등 탓 네덜란드 연정 붕괴…‘반이민 정서’ 스멀스멀

네덜란드 연립정부가 난민 정책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무너졌다.뤼터 총리가 이끄는 보수적인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국민당’ 등 네 당이 참여하고 있는 연정 해체의 직접적인 불씨는 뤼터 총리가 난민 신청자의 네덜란드 입국 제한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지난주 뤼터 총리는 이미 네덜란드에 와있는 전쟁 난민의 자녀들이 네덜란드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앤트그룹 벌금 1조원대, 위챗페이 4300억…규제 마무리 신호

중국 금융당국이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과 텐센트 그룹의 핀테크 회사인 차이푸퉁에 각각 1조2800억원, 43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중국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대표하는 두 회사에 막대한 규모의 벌금을 매긴 것이지만, 시장은 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 보도를 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금융 당국은 지난 7일 인민은행법과 자금세탁방지법, 은행업감독관리법 등을 적용해 앤트그룹과 산하기업에 벌금 71억2300만위안을 부과했다.

나흘 방중 마무리한 미 재무장관 “중국과 대화 채널 만들어”

9일 나흘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 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간 대화 채널을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는 뜻을 밝혔다.옐런 장관은 양국 간 과제는 물론 기후 변화 등 세계 경제 분야의 이슈를 중국과의 논의 탁자에 올렸지만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옐런 장관은 9일 베이징 미국 대사관에서 연 방중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미·중간에 중대한 이견이 존재하지만 양국은 책임있게 관계를 관리할 의무가 있다"며 “이견을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중국의 새 경제팀과 내구성 있고 생산적인 대화 채널을 만드는데 이번 방문의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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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자금이탈 일단 ‘진정’…채권·증시는 불안감

새마을금고발 불안이 금융시장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새마을금고가 포함된 ‘종금·상호’ 업계는 이달 들어서만 3조2143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도했다.강승연 디에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매수 수요가 높은 시기와 맞물려 있는 터라 이번 새마을금고의 매도분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다만 새마을금고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채권 매도가 더 이어질 수 있는 탓에 매도가 집중된 금융채 중심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름휴가도 기업 규모 순…300인 미만은 3일밖에 못 가

기업 규모에 따라 여름 휴가 일수에도 차이가 있었다.300인 이상 기업에서 5일 이상 여름 휴가를 간다는 응답이 57.4%로 가장 많았고, 3일이 22.1%, 4일이 19.1%, 2일 이하가 1.5% 순이었다.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3일 휴가를 간다는 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이 25.7%, 4일이 13.2%, 2일 이하가 7.6% 순이었다.

국세청, 학원 세무조사로 6년간 512억원 추징

국세청이 최근 6년간 학원 사업자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 500억원 이상을 추징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세청의 학원가 및 강사 세무조사가 ‘대통령 하명'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에 반박한 것이다.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등 서울 대형 학원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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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과일 기상도…이상저온 탓 복숭아값 오를 듯

60대 주부 손아무개씨는 가족들에게 제철 과일이라도 마음껏 먹이고 싶지만, 마트에 갈 때마다 과일 코너에서 망설이기 일쑤다.연구원은 거봉과 캠벨얼리의 경우, 출하량이 줄어 7월 도매가격이 지난해에 견줘 각각 13.7%와 12.1%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샤인머스캣은 공급량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19.0~29.1%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캠벨얼리와 거봉의 경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7%, 11.2%씩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몸값’ 높은 포도로 인식됐던 샤인머스캣은 13.6%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정위, ‘큐텐’ 잇단 온라인몰 인수 승인…점유율 8%대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까지 인수한 ‘큐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모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인 큐텐은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인 ‘티몬’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4월17일에는 인터파크에서 쇼핑·도서 부문만 떼어낸 인터파크커머스의 발행주식 100%를 취득했고 5월19일에는 ‘위메프’ 발행주식의 86%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완료했다.공정위는 “독자생존이 어렵던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 등이 오픈마켓 전환 후 다른 기업에 인수돼 온라인 쇼핑 시장이 재편되는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수익률곡선 평탄화 재개…경기둔화 예고

특히 수익률곡선이 빠르게 평탄화 흐름을 재개하며 통화당국의 발언이나 행보들에 대한 시장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수익률곡선은 흔히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로 불린다.스프레드 동향은 기간 구조를 달리하는 장기와 단기 금리 간의 격차라는 본연의 의미 외에도 경기에 대한 선행적인 예측력, 통화당국의 행보에 대한 시장의 반응 등 여러 시사점을 준다.

정의선 회장, 인텔 찾아 아일랜드까지…“공급망 재편 살펴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유럽에 있는 인텔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찾았다.현대차 쪽도 “최근 각국의 주도권 경쟁 속에 요동치고 있는 글로벌 주요시장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파악하고 향후 차량용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정 회장의 인텔 공장 방문 의미를 설명했다.이와 함께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기술 역량 내재화'란 현대차의 전략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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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보는 걸로만 만족 못 해…이젠 팬들이 직접 만든다

이름은 낯설지만, 알고 보면 ‘차원이 다른’ 웹툰 작가들이다.카카오웹툰에서 요즘 화제인 ‘이세계아이돌 시리즈'를 만든 주인공이다.‘이세계아이돌 시리즈'는 팬 스스로 만든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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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 이적도 확정적…“연봉 1200만유로” “괴물 같은 계약”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독일 매체 <빌트>도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김민재가 뮌헨이 파견한 의료진을 통해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했고,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가 모든 절차를 끝냈다. 2028년까지 뮌헨과 계약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1천200만유로의 연봉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김민재는 최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뮌헨이 한국에 파견한 의료진으로부터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욱, 나이트레이스 1만5천 관중 앞 ‘밤의 황제’ 대관식

2002년생 드라이버 이창욱이 ‘밤의 황제’ 대관식을 치렀다.슈퍼레이스 측은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라운드 가운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라고 설명했다.올 시즌 슈퍼레이스는 앞선 3라운드에서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역대 최다 관중을 경신한 바 있다.

고양 레이디스와 경기LBFS, 풋살 코리아컵 남·여부 우승

고양 레이디스와 경기 LBFS가 올 시즌 ‘풋살코리아 컵’ 정상에 올랐다.지난 대회 결승에서 노원FS에 패했던 경기LBFS는 짜릿한 설욕전도 완성했다.경기LBFS는 창단 첫 시즌 드림리그 우승에 이어 2022 풋살코리아컵 준우승, 슈퍼리그 우승을 일군 뒤 다시 풋살코리아컵도 챙겼다.

황유민, 연장 끝 ‘새내기 맞수’ 김민별 꺾고 첫 우승

무서운 새내기 황유민이 첫 우승의 물꼬를 텄다.황유민은 9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고, 1~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김민별과 동타를 이뤘다.연장전에 들어간 황유민은 첫홀에서 버디를 낚아 신인 맞수인 김민별을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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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선조의 선택일 뿐 우열은 없어요”

강희정 서강대 교수는 지난해 초부터 사회평론 출판사에서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 미술 이야기>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이 시리즈의 첫 출발은 약 30만 권이 팔린 양정무 교수의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서양미술 이야기>이다.서양미술에 이어 바로 동양미술 시리즈를 기획한 출판사는 필자를 찾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서 ‘중국의 관음보살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30년 가까이 대학에서 동양미술을 가르쳐온 강 교수를 적임자로 보고 집필을 제안했단다.

“동학혁명 계승 위해 광주에 기념관·대학연구소 개설 필요”

동학농민혁명 계승을 위해 광주에도 기념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김재기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오후 2시 ‘광주지역 동학농민혁명의 계승과 보존'을 주제로 광주 광산구청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광주학술대회에서 “임진왜란 의병, 동학농민혁명, 구한말 의병,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전라도의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광주에 동학기념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와 동학농민혁명 광주유족회·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BTS 데뷔부터 성공까지…10년 동안의 이야기 담은 책 나왔다

글로벌 톱스타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의 데뷔 준비부터 성공까지 10년 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피셜 북 <비욘드 더 스토리>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책은 3년 이상의 취재와 2년 이상의 인터뷰를 통해 완성됐다고 소속사 쪽은 밝혔다.

7월10일 알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10일∼9월10일 해양안전정보 앱 ‘해로드’ 이용 활성화를 위한 ‘해로드 앱 로고 공모전'을 한다.창원문화재단은 13일∼10월3일 3·15아트센터 전시장에서 ‘헬가 스텐첼 창원 특별전'을 한다.영국 아티스트 헬가 스텐첼의 국내 두번째 개인전으로, 대표 작품 색칠, 스티커·스케치, 포토존 체험 등을 준비했다.

7월10일 궂긴소식

박승배씨 별세: 황우경씨 남편=8일 오후 1시5분 삼성서울병원.김석원씨 별세: 정한용씨 모친=8일 오후 2시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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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과 허영심이 공존하는 물건 [이주은의 유리창 너머]

부셰의 그림은 고상한 삶에 대한 동경을 자극하며,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계로 관람자를 인도한다.문밖에는 어쩌면 비루하거나 혼란스러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림 속의 문은 굳게 닫혀있다.만일 럭셔리를 사치품이라고 번역했더라면 ‘허영'의 인상이 부각될 텐데, 명품이라고 부르니 ‘동경'한다는 뉘앙스가 훨씬 강하다.

생존의 대안인 이주, 그리고 예술

무엇보다 이 전시에서 주목해야 하는 작가들은 제주 출신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다.양화선, 오봉준, 고닥은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고향이 제주인 이주작가다.제주에서 활동하며 이주 자체를 주제로 작업을 계속해 온 이지유, 김옥선, 박정근의 작품도 깊이 있다.

[최우리의 비도 오고 그래서] 지구를 쓰다가 뚜껑이 열렸다

지구 평균기온이 0.몇도 올라갔다는 뉴스는 내 삶에서 멀게 느껴지지만, 비가 와서 그나마 낫다는 누군가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오늘의 기후문제를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출퇴근 인구가 빠져나간 지하철 객실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노숙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불쾌함·불편함이 아닌 기후위기 속 인권 문제를 떠올리길 바란다.기후변화 문제를 고민하다 보면 답답하고 무력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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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 연방대법원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추진, 세계 경제에 관해 말했다.바이든은 “미국은 어느 때보다도 세계를 이끌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한가지 속상한 것은 사생활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대법원의 충격적 행동"이라고 했다.미국 연방대법원에는 9명의 대법관이 있다.

용균이 엄마가 대법관님들께 호소합니다 [6411의 목소리]

저는 2018년 한국서부발전 하청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김용균의 엄마 김미숙입니다.하청노동자들이 일하는 환경을, 안전을 하청회사가 알아서 할 수 없었습니다.저는 용균이와 같은 죽음이 다시는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하청노동자들의 근로조건과 관련해 원청과 대화할 수 있어야 하고, 원청회사가 이를 정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노멀-미래] 협소하고 획일적인 대통령의 미래세대론

대학원에서 미래학을 공부할 때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어려웠던 과제 중 하나가 ‘미래세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었다.한번은 강의실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미래세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역할극을 했다.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현세대를, 다른 그룹은 미래세대를 대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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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협상을 가짜평화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김연철 칼럼]

보수 여당의 뿌리인 김영삼 대통령이 1996년 4월 제주에서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공동으로 발표한 내용이다.지난 30년 동안 평화체제 논의는 북핵 협상의 틀에서 이루어졌다.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보장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 핵심이 관계 정상화와 평화체제이기 때문이다.

[유레카] 피노키오의 코, 원희룡 장관의 버럭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속담이 있다.이탈리아 출신 작가 카를로 콜로디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만들어, 이 속담을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원작 <피노키오의 모험>에선 거짓말로 길어진 코가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진실을 말하거나 딱따구리들이 다 쪼아 먹어야 한다.

이재명 재판 ‘법원의 시간’은 누가 늦췄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지난 6일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이렇게 반문했다.이 대표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공소장에는 원칙적으로 기본적 범죄사실만 기재해야 하는데 기타 사실이 너무 많아서 줄여야 한다"고 지적해서다.검찰이 기소할 때는 재판부가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범죄사실을 적은 공소장만 제출하고 다른 자료나 증거물을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공소장 일본주의'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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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후쿠시마 오염수 시음회’ 열고, 줄지어 원샷을 [아침햇발]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때 나는 도쿄에서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었다.지진해일로 2만명의 희생자가 나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16만여명이 고향을 등지는 대재난에서 나는 주변부에 있었다.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니까 ‘안전'하다고 일본 정부는 유통을 허용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그걸 ‘안심'하고 먹을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사설] 새마을금고 불안, 행정안전부의 관리 미덥지 않다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사태가 한고비를 넘긴 듯하다.새마을금고에선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 수신고가 6조9천억원 감소하는 등 예금이 빠져나가다 지난주에 본격적인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졌다.대응 과정에서 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는 행정안전부는 미덥지 않은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사설] ‘점수 줄세우기’ 수능, 근본 개편 위한 공론화 서둘러야

대학 총장 절반 이상이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자격고사 시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51.8%가 향후 대입 개편안과 관련해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수능 위주 전형은 수능 점수로 대입 지원자를 한줄 세우기 하는 것이어서, 입시 경쟁을 과열시키고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사설] 대선 공약 백지화에도 ‘국토부 문제’라는 대통령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일방적인 백지화 선언으로 온 나라가 어지럽다.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다.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 공약 사항을 장관이 일방적으로 백지화해도 “장관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하는 건가.

짝퉁 의무공개매수제도 유감 [세상읽기]

의무공개매수제도란 지배권 인수자가 기존 지배주주에게 지급한 가격으로 나머지 주주 지분에 대해서도 공개매수 제의할 것을 강제하는 제도다.의무공개매수제도가 도입되면 나머지 주주들도 지배주주처럼 프리미엄을 받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데 이는 지배권 인수자가 프리미엄을 자발적으로 낮추도록 하는 유인을 제공한다.지배권 프리미엄이 높게 책정되면 나머지 주주들의 매도가 촉발돼 필요 이상의 지분을 고가에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