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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기준 넘으면 방류 중단’…당연한 걸 요청한 윤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12일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요청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약 30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며 이런 의견을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국과 공유해달라"며 이렇게 요청했다.
북한, 90일 만에 ICBM 발사…윤 대통령 “도발 묵과할 수 없어”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았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천㎞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북한이 아이시비엠을 쏜 것은 지난 4월13일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나토에 밀착하는 윤석열 외교…실익은 적고 내놓을 건 많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상호 군사정보 공유 확대 등 한국과 나토의 공조 강화 뜻을 밝혔다.나토와의 군사 협력 강화는,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과 동맹국을 주축으로 하는 서방의 반중·반러시아 연대 강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핀란드·스웨덴까지 나토에 가입하며 유럽이 다시 미국을 중심으로 안보를 강화해 러시아와 대적하는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엔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도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가계대출 3조5천억↑, 석 달 연속 증가…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
지난달 가계대출이 3조5천억원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지난달의 증가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 국내 가계대출 잔액은 기준금리 인상 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금융당국도 가계대출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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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300원 인상…지하철은 150원+내년 150원 더
다음달부터 서울에서 시내버스를 탈 때 300원이 오른 1500원을 내야 한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모두 300원 인상하고자 했으나, 정부가 상반기 중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면서 인상 시기를 미뤘다.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버스업계의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퇴직연금이 미리 정해둔 방식으로 자동 투자되는 ‘사전지정운용제도'가 1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회사가 퇴직금을 직접 운용하는 확정급여형은 디폴트옵션 대상이 아니다.퇴직연금을 받는 가입자가 운용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확정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가 있는 이들은 의무적으로 디폴트옵션을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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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파리·베를린·런던도 위협”…북 무력시위에 국제공조 강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12일 활동은 이날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규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참가국들의 대북 공조를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열린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이러한 도발을 묵과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결속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오염수 검증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기시다 즉답 없어
12일 리투아니아에서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양국 최대 관심사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를 기정사실로 한 채 향후 소통을 이어가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일본 정부는 다만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일본 정부는 회담 뒤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의 요청 사항은 언급하지 않고 “윤 대통령으로부터는 국제원자력기구 포괄보고서 내용을 존중하는 것을 포함해, 한국 정부의 입장 설명을 들었다"고 간략히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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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가입 구체적 일정 안 내놨다…젤렌스키 불만
러시아의 침공 2년차에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에 있다"면서도 동맹 가입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이뤄지기 직전 트위터를 통해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러시아가 테러를 계속할 동기가 생긴 셈"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기정사실로 만들지 않아 향후 종전·평화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이를 재론할 여지를 줬다는 지적이다.
돌연 ‘친미색’ 강화한 에르도안, 우크라 전쟁에 영향 줄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장 떨떠름하게 대하는 동맹국 정상이다.하지만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에게까지 나토 가입의 길을 터주면서 푸틴 대통령의 등을 찌른 꼴이 됐다.에르도안 대통령이 180도 방향 전환을 한 것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볼모로 관계국들에게 얻을 만큼 얻어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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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만 외쳐온 김영호에게 통일정책을 맡길 수 있을까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7년 1월2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한국자유회의’ 창립대회가 열렸다.김 후보는 ‘한국자유회의 선언문 해제'에서 “‘보수 대 진보'라는 구도는 근거없는 허구적 도식"이라며, 한국의 사상 및 정치세력 지형은 “자유민주주의 세력 대 전체주의 세력"의 대결 구도라고 단언했다.김 후보를 포함한 한국자유회의의 자칭 ‘자유지성인'들한테 한국의 ‘진보'는 “대한민국의 근대화의 성취를 부인하고 북한 전체주의를 옹호하는 시대착오적인 반동"이다.
양평도로 백지화 땐 교산신도시 교통 ‘구멍’…국토부 “보완책 마련”
서울~양평고속도로가 백지화되면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 교산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에도 구멍이 뚫릴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국토부도 2021년 4월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예타를 통과하자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교산신도시 입주민들이 서울 또는 경기 남부로 이동하기 위한 간선도로"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이 백지화될 경우 교산신도시 교통대책이 차질을 빚으면서 주택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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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고속도로 종점 위치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이고 상세한 사실 조사를 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에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국정조사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을 은폐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거짓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은 인수위원회 시기에 국토교통부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되고, 양평군에 제안한 것도 국토교통부였다고 한다. 인수위 1호 과제가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였는가"라고 말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1호 혁신안'이 표류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12일 “혁신안을 받지 않으면 민주당은 망한다"고 거듭 당을 압박했다.아울러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 체제 1년과 선거 패배 원인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혁신위원인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연이어 패배하다보니 민주당이란 조직도 충격이 컸던 것 같다"며 “선거 패배 평가나 ‘이재명 체제’ 1년을 평가하는 문제는 넘어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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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윤석년 <한국방송>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12일 의결했다.방통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윤석년 한국방송 이사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윤 이사가 “공영방송 이사로서 사회통념상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한국방송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는 것"이 방통위 설명이다.
교육국제화특구 6→18곳 확대…“학교 서열화 조장” 우려
정부가 외국어 교육과 국제화 교육 등 활성화 등을 명분으로 초·중·고교에 교육과정 운영 등에서 큰 폭의 자율성을 주는 ‘교육국제화특구’ 지역을 기존 6곳에서 18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국제화특구라는 애초 취지에 맞춰 세계시민 교육을 활성화하고 다문화 학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추진하면 문제 될 게 없다"면서도 “지자체에서 외고나 국제고를 설립해 하겠다고 하면 학교 서열화를 유발하는 쪽으로 제도가 변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교육국제화특구는 소수에게만 특혜를 주는 학교를 양산하기 위한 제도가 전혀 아니다. 다문화 학생 등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적은 이들에게 기회를 더욱 확장한다는 개념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특구가 늘어난 것은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 탓에 지자체의 관심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경환 대법관 후보 “가족 비상장 주식, 취득 원가에 처분했다”
서경환 신임 대법관 후보자가 가족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 평가액이 4년 만에 7배 이상 올라 논란이 인 데 대해, 해당 주식을 모두 취득 원가에 처분했다고 밝혔다.서 후보자는 1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족들의 비상장 주식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송구스럽다"고 답했다.서 후보자는 “2018년쯤 보육지원재단에서 운영하는 일산 어린이집의 임대차 기간이 끝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건물을 구하지 못해 폐원 위기에 놓여 한결에서 건물을 샀다"며 “배우자와 아들이 2억원을 출자해 주식을 받았다"고 주식 보유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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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85만원 실업급여 하한액마저 없애나…“최저생계 위협”
정부·여당이 현재 최저임금의 80% 수준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더 낮추는 것을 넘어 ‘하한액 폐지'까지 언급하는 등 대대적인 고용보험 개편을 시사했다.구직 기간을 보장해 노동자가 쉽게 열악한 일자리로 향하는 것을 막는 것이 실업급여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기 때문이다.김종진 유니온센터 이사장은 “실업급여의 문턱을 높일 경우 노동자 입장에서는 준비 없이 다시 불안정하고 열악한 일자리로 재취업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다시 실직과 실업급여 수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며 “일부 부정수급 등 행정적 문제를 들어 하한액 폐지까지 언급될 정도의 대대적인 고용보험 제도 개편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금속·건설·보건의료 ‘3대장 노조’ 줄줄이 총파업…노정 갈등 격화
지난 3일 시작해 2주간 진행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7월 총파업이 정점에 이르는 가운데, 정부가 노동조합과의 사이에 그어 놓은 대치 전선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국금속노동조합은 12일 총파업에 동참한 조합원 수가 약 10만명이라고 밝혔다.금속노조 전체 조합원 수는 18만7천여명으로 절반 넘게 총파업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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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의혹 제기 부승찬 불구속 기소…군사기밀 유출 혐의
국방부 검찰단은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12일 불구속 기소했다.부 전 대변인은 202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53차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한국과 미국 고위 공직자의 발언 등 군사기밀로 지정돼 공개된 적이 없는 내용을 따로 기록해 뒀다가, 퇴직 전후 보안 절차를 위반해 이를 외부로 반출한 뒤 책으로 출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게 국방부 검찰단 설명이다.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 실질적으로 군사기밀은 하나도 없다. 한-미 안보협의회의와 관련해선 당시 언론 기사보다 미미한 수준이 담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법원, ‘세 모녀 전세사기’ 모친에 징역 10년…형량 늘어날 수도
전세를 낀 신축 빌라 수백채를 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800억원 가까운 보증금 증발 사태를 일으킨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법원은 전세사기와 관련해 잇달아 검찰 구형량 이상을 선고하는 등 엄벌기조를 이어가고 있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아무개씨에게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고공농성에 음식 지원한 노조원들…대법 “업무방해 방조 아냐”
고공농성이 업무방해죄라면,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한 행위는 업무방해 방조죄일까?대법원은 ‘노동3권을 보장하려면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라며 업무방해 방조죄로 볼 수 없다고 봤다.대법원 1부는 고공농성을 벌이던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음식물 등 물품을 제공해 업무방해 방조 혐의로 기소된 철도노조 서울본부 전·현직 간부 7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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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마’ 온다…수도권 오늘부터 이틀간 최대 250㎜
하루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맛비가 13일부터 다시 쏟아진다.동서로 길게 이어진 정체전선이 남북을 느리게 오르내리며 많은 비를 뿌리는 ‘교과서적인’ 장맛비가 다음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침수와 산사태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기상청은 12일 수시브리핑에서 “남북으로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공기들의 충돌이 일어나는 전형적인 정체전선이 발달하며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치 최저임금 결정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최저임금위원회는 13일 열리는 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표결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1일 12차 회의에서 4차 수정안이 제시됐으나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노사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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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아열대 해충’ 제주 정착…노랑알락하늘소 번식 확인
제주시 용담동 용연계곡 등 제주도내 하천 주변에서 아열대성 해충인 노랑알락하늘소가 발견됐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시 하천 주변에서 외래종 하늘소인 노랑알락하늘소가 번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제주도내 외래종 서식실태 조사를 하다가 발견한 이 해충은 해안 관광지 주변을 중심으로 기주식물인 팽나무에 우화한 성충과 15㎜ 정도의 탈출공이 여러 개 확인됐다.
인천시, 정당현수막 철거 강행…“속 시원” “선거 어떻게” 엇갈린 반응
12일 오전 인천 연수구의 소금밭 사거리에 설치된 신호등 사이로 특정 정당이 내건 펼침막이 위아래로 걸려 있었다.하지만 정당 펼침막이 무분별하게 걸리자 인천시는 지난 6월 정당 펼침막이라도 지정 게시대에 걸고, 펼침막 개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별 4개 이하로 한다는 내용의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해 공포했다.인천시가 정당 펼침막 철거라는 강수를 뒀지만 이런 조처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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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잠수함 ‘관타나모 기항’…쿠바·중·러 군사협력 겨냥한 듯
쿠바 정부가 자국 땅에 붙은 미국 해군기지에 핵잠수함이 들렀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관타나모기지는 쿠바섬 동부 관타나모만에 있는 미국 해군기지다.1898년 쿠바를 식민 지배하던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이곳에 대한 영구 조차권을 얻으면서 1903년에 해군기지를 건설했다.
중국 소비자 물가상승 넉달째 0%…커지는 디플레이션 우려
중국 경제가 올 들어 물가가 마이너스 상태에 머물고, 위안화 가치 약세가 지속되는 등 침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이달 들어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중국 정부가 임계점으로 보는 ‘포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돈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인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맞물려 위안화 가치는 더 낮아질 수 있다.
“미, 우크라에 ‘에이태큼스’ 지원 검토 중”…사거리 300㎞ 미사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그동안 지원을 꺼려왔던 ‘에이태큼스’ 전술미사일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군의 배후를 타격할 장거리 공격 능력이 필요하다"며 에이태큼스 미사일 지원을 요청해왔다.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경우 확전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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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피로 쌓여서?…‘착오 송금’ 금요일·오후 2∼4시 최다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내는 ‘착오 송금'이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예금보험공사가 ‘착오송금 반환 지원 제도’ 시행 2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착오 송금은 요일별로는 주말보다 평일에 많이 일어났다.착오송금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이며, 월~목요일 등 다른 평일 비중은 15.7~16.9%였다.
LG전자, 라이프솔루션 기업 선언…“2030년 매출 100조”
엘지전자가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가전을 넘어 전기차 충전·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엘지전자는 이날 연평균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를 달성하는 이른바 ‘트리플 7’ 목표를 달성해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다는 재무 목표도 공개했다.전장 사업과 기업 간 거래 매출을 각각 20조원 규모로 키우고, 콘텐츠·구독 소프트웨어 사업을 결합한 생활가전과 텔레비전 사업 매출을 각각 40조원과 2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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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33만명 증가…상반기 고용률 62.2% ‘역대 최대’
6월 국내 총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3만3천명 늘어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2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경제활동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3천명 늘었다.
‘정부+지자체+민간 부동산PF’…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추진
정부가 민간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활용한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재정 의존 소규모 투자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주도의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재정과 민간 자본, 금융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지역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민간 전문가들이 수익성, 지속 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최종 결정하고, 재정과 민간 자본으로 구성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재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년간 ‘안 준 보험금’ 1700억…깃털 과징금 탓에 미지급 반복
동양생명보험은 지난 2013년 6월∼2015년 3월 대장점막내암을 진단받고 치료비를 청구한 가입자 46명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깎았다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제재를 받은 27개 보험사가 부당 지급한 보험금은 총 1700억원이나 과징금은 104억6900만원에 불과했다.보험금을 제대로 주지 않아 챙긴 부당 이득금이 아니라 가입자에게 1년간 받은 수입 보험료를 기준으로 과징금이 결정돼 과소 산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탓이다.
40대 워킹맘인 박아무개씨는 최근 중학생 딸과 함께 입기 위해 카고 바지를 주문했다.‘배꼽티'로 불리던 크롭 디자인의 인기도 눈에 띈다.카카오 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지난달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사이즈가 매우 작고 길이가 짧아 펑퍼짐한 카고 팬츠와 같은 하의와 매치가 잘 되는 ‘크롭티'의 거래액이 전년도에 견줘 9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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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상품사진, AI가 보정해준다…원하는 분위기로 손쉽게
쿠팡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가 음식 사진 등에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도입한다.생성 인공지능 스타트업 드랩은 쿠팡이츠에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서비스 ‘드랩아트'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드랩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 사진 컨셉과 분위기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배경·조명·그림자 등을 새로 만들어 사진에 적용한다.
2018년 심겨진 악성코드 그대로…믿기지 않는 LGU+ 시스템 관리
올해 초 잇따라 발생한 엘지유플러스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및 디도스에 따른 장애는 “매우 취약한 보안 상태” 탓이었던 것으로 정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개인정보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엘지유플러스에 과징금 68억원과 과태료 2700만원을 부과하고,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라는 시정명령을 했다.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합동 조사 결과, 엘지유플러스는 2018년 6월 고객인증시스템을 해킹당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고도 올해 초 해커가 “엘지유플러스 고객정보를 판매한다"고 나설 때까지 알아채지조차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개보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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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아쿠냐도 아니었다…디아스, MLB ‘별 중의 별’ 등극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신동’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였다.디아스가 그린 아치는 결승점이 되어 지난 2012년 이후 올스타전 9연패에 빠져 있던 내셔널리그에 11년 만의 승리를 안겼다.올 시즌 전반기 타율 0.277에 9홈런 45타점을 기록한 디아스는 내셔널리그 최하위 팀 콜로라도의 유일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였다.
김주형·임성재, 스코틀랜드 오픈의 ‘고난도 조건’ 넘길까
김주형과 임성재 등 한국 선수 8명이 13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한다.이밖에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 김성현, 안병훈과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몫으로 티켓을 챙긴 김영수, 김비오, 서요섭이 있다.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김비오는 12일 “좋은 경험으로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씩 성장하는 발판이 되는 것 같다. 이런 대회가 많아져서 경험과 기회를 얻는 상황이 늘었으면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튜브 독학’ 김서진, 지금 뭐할까 [김양희의 맛있는 야구]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2차 9라운드로 김서진을 지목했다.김서진은 독립야구단에서 고작 몇 경기 뛰어봤을 뿐이었다.김서진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프로에서 제일 어려웠던 게 수비였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백업 수비 등을 안 해봐서 경기 상황에서 백업을 못 가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윔블던 4강’ 스비톨리나 “전쟁·출산이 날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이웃나라 러시아의 침공으로 5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한때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스비톨리나는 8강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신적으로 코트에서 힘든 상황을 재앙으로 여기지 않는다. 인생에는 더 나쁜 일이 있다"면서 “전쟁과 출산이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든 것 같다"고 했다.그는 이어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안다.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코트로 들어가면서 ‘가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라'라고 나 자신에게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임윤찬은 ‘후식형’, 손열음은 ‘참여형’…앙코르 10인10색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스위스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마치고 앙코르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프란츠 벨저뫼스트와 빈 필하모니가 지난해 내한 공연에서 연주한 앙코르는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차이설른 왈츠'였다.그 곡을 올해 빈 필하모니의 신년연주회에서도 공연했으니, ‘예고편 앙코르'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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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설립 20년이 되는 다산연구소 이사장이자 다산 전문가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에게 다산 정약용이 500권 넘는 저술을 남긴 가장 큰 원동력이 뭐냐고 묻자 나온 답이다.최근 <다산학을 말하다>를 펴낸 박 이사장을 지난 10일 서울 사당동역 근처 카페에서 만났다.각각 ‘다산의 마음을 찾아’, ‘다산의 생각을 따라'라는 부제가 달린 이 저술은 박 이사장이 2004년 연구소를 열고 1200회 이상 써온 인터넷 칼럼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를 간추려 모았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별세…향년 94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남긴 세계적 작가 밀란 쿤데라가 12일 별세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그는 “프랑스를 작가로서의 조국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1984년 작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는 쿤데라를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렸다.
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비용 낭비로 국민에 피해”
김의철 <한국방송> 사장이 티브이 수신료 분리 징수와 관련해 “내외부에서 지적받고 있는 공정성과 경영 효율화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고쳐나가겠다"면서도 “분리 징수는 현 상황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 되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시행령 개정으로 수신료가 분리 징수 되더라도 방송법상 ‘수신료 납부 의무'는 유지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별도로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며 “이처럼 수신료 분리 고지가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와 혼란을 초래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케이비에스는 이번 방송법 시행령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케이비에스가 지역방송, 재난방송, 장애인방송, 국제방송, 비인기 스포츠 방송 같은 공적 책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해야 할 국민의 소중한 수신료 약 2천억원 이상을 징수 비용으로 낭비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국민께 돌려드릴 공익적 프로그램의 축소 및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7일 국내 최초의 해양안전체험관인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개관 2주년을 맞아 사업점검 및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새달 29∼30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경진 대회인 ‘제1회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해커톤 대회'를 한다.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오는 17∼31일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민행자씨 별세: 장준경 각경 숙경 해경씨 모친, 길형재 박성균 양지우씨 장모=12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이우승씨 별세: 창기 석기 숙기 남경씨 부친, 박미정 김신혜씨 시부, 김태유 임동건씨 장인=12일 오전 1시 경북대병원.신재부씨 별세: 정숙씨 부친=12일 오전 9시45분 대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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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한국인들의 학창시절 필수 과목이다.진학이나 취업을 위한 영어 공부에 좌절했다고 해서 영어를 포기하는 건 어쩐지 아쉽다.난도 높은 말이 아니어도, 즐거움을 위해 할 수 있는 만큼만, 딱 그 수준의 영어를 즐겁게 익혀 나가는 것이야말로 영어에 가까이 가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렇지 않아도 강의실만 들어서면 말을 잃는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면서 표정까지 잃게 됐다.팬데믹 3년여 동안 온라인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면대면 상황에서도 스크린 앞에서처럼 무표정을 짓는다.드디어 마스크를 벗어 던진 지난 학기는 그런 학생들의 입을 어떻게 열게 할 것인가로 고심했던 시간이었다.
[장석준의 그래도 진보정치] 노회찬 평전, 제6공화국 시민들의 전기
노회찬 전 의원 5주기를 맞아 노회찬재단이 기획하고 이광호 작가가 집필한 <노회찬 평전>이 나왔다.1987년 여름 내내 거리에 쏟아져 나온 이들 사이에, 현실 속 제6공화국과는 다른 결말을 꿈꾸던 혁명가 노회찬이 있었다.그리고 이런 기대를 철저히 배반하며 시작된 제6공화국의 지극히 타협적이고 보수적인 일상 속에는, 어떻게든 이 질서에 작은 틈이나마 내보려고 안간힘을 쓴 진보정치가 노회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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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뒤돌아보면 약자들의 피와 눈물로 일궈낸 기록의 역사 속에서 진일보한 세상과 마주할 수 있음을 확인한다.오래도록 지키고 보존해야만 하는 것이 있다.더 많은 사람이 누리고 함께할 때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이 있다.
배움과 관련한 공자의 유명한 말이 최근의 ‘킬러 문항’ 논쟁을 되짚게 한다.최근 프랑스도 대학입시개혁을 통해 선발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절대평가 체제만큼은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학생 선발이 반드시 학생 서열화로 이어질 필요가 없음을 확인케 하기 때문이다.
‘극단적 선택’ 보도 대신 ‘자살’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
언론에서는 ‘자살'이라는 단어로 보도하는 것을 편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나는 한국에서는, 특히 언론에서 ‘자살'이라는 단어 사용을 피하고 ‘극단적 선택'이라 표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이에 대해 오스트레일리아 쪽에서는 부정적 가치 판단이 들어있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자살에 대해 왜곡된 의미를 전달할 뿐 아니라 모호한 소통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이주 청소년과 보호자를 자주 접한다.상담조사 셋째 날, 보호직 공무원 15년의 경험 덕분인지 1시간 남짓한 교육생과의 면담만으로 앞으로 3일 동안 상담조사 교육 태도를 예측할 수 있었다.은 상담조사 교육을 성실히 받을 거라 예상했고, 역시나 부족한 한국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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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14년 쓴 책 <무엇이 미친 정치를 지배하는가?>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다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난번 “나도 전문가지만 대통령에게 많이 배운다” 발언에 이어 그의 “우리 김건희 여사” “날파리 선동” 운운이 공직사회에 던질 메시지는 우려할 수밖에 없다.법무부 장관을 빼면 그나마 대통령에게 정책이나 의견을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각료로 꼽혀왔던 이들이라 더욱 그렇다.
하늘에서 ‘적당한 그림'이 뚝 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쿠팡의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는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서비스 ‘드랩아트'를 도입하기로 했다.원하는 상품 콘셉트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배경, 조명 등을 만들고 심지어 사진 안에 있는 사람의 얼굴까지 새로 생성한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마주하고 수없이 밤을 지새우며 배운 것이 있다.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먼저 ‘알고 있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이다.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 구분하는 일이 간단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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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집값 떠받치기에 가계대출 증가세, 잠재적 불씨 우려
한동안 줄어들던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의 6월 증가액은 6조4천억원으로 5월 3조6천억원보다 3조원 가까이 늘어 넉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대출금리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상대적인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하는 가계대출 증가는 여러모로 걱정스럽다.
[사설] 고용취약계층 실업급여가 많다고 깎겠다는 정부·여당
정부·여당이 실업급여의 하한액을 하향 조정하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본격 추진할 조짐이다.최저임금 수준만 받는 노동자들의 소득수준을 높일 궁리를 하는 대신, 최소한의 기준으로 설계된 실업급여 하한액을 더 낮추겠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정책 방향인가.실업급여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60%로 낮출 경우, 월 138만5280원이 된다.
요즘 네이버에서 뉴스를 봐도 <한겨레>가 잘 뜨지 않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는 것이었다.이럴 땐 뉴스 배치 알고리즘의 첩첩산중을 뚫고 독자에게 다가가야 하는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꾸지람을 듣는 기분이 된다.일단 그런 독자님들께는 ‘네이버 로그인부터 해주시고, 한겨레 채널을 찾아 구독을 눌러주십사’ 부탁드린다.
윤석열 정부가 통일부 대수술에 나선 모양입니다.심지어 회담본부는 통일부 본부 내 가장 큰 조직인데 말입니다.언젠가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된다 해도, 회담본부라는 조직이 꼭 필요한지 근본적 고민도 필요합니다.
[사설] 양평고속도로, 사실관계 명확히 밝히고 재추진해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둘러싼 의혹이 가시지 않는다.그런데 변경안은 산이 많아 터널을 더 뚫어야 하고, 다리도 더 세워야 한다.또 예타 뒤 종점이 바뀐 고속도로가 1999년 이후 14건 있다고 했다.
[사설] 일본 총리 앞에서 오염수 방류 용인해준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많은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분명히 전달하고 안전성이 명백히 확인될 때까지 방류 중단을 기시다 총리에게 강력히 요구할 것을 주문했다.그러나 대통령실이 내놓은 정상회담 결과 발표 어디를 봐도 윤 대통령이 국민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