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단독] 미호천교·임시제방, 법정기준보다 낮았다…‘오송 참사’는 인재

지난 15일 충북 청주 오송의 지하차도를 침수시켜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호강 범람은 국토교통부의 하천설계기준만 지켰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로 확인됐다.행복청이 밝힌 임시제방 높이는 미호천교 상판보다 0.5m 낮아야 하는데, 범람 전후 사진을 보면 임시제방과 교량 상판 사이 공간이 그보다 훨씬 커 보이기 때문이다.백경오 한경대 교수는 “교각을 높여 다리가 제방 위를 지나게 하면 문제가 없는데, 공사비를 줄이려고 다리 높이를 최소기준에 맞추고, 제방은 다리보다 더 낮게 만들게 된다"며 “이 자체가 홍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된서리…한국 전기차 미국시장 점유율 ↓

올 상반기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는 7위, 기아 이브이6는 10위에 올랐다.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4.8% 증가했다.같은 기간 미국계 브랜드 판매량은 60.7% 늘었고, 그에 따라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에서 미국계 브랜가 차지하는 비중도 68.5%에서 71.2%로 증가했다.

이참에 ‘학생인권조례’ 때리기…보수 쪽, 개악 움직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학생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상황'을 지목하며 학생인권조례 때리기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보수 성향 수장이 이끄는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의회도 ‘학생인권조례 때리기'에 편승하고 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1일 ‘학생인권조례 개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모든 학생의 학습권 및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면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2면

한 달간 700㎜ 넘게 온 전라·충청, 25일까지 최대 200㎜ 더 온다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이미 훌쩍 넘긴 전라·충청·제주도 등지에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박 예보분석관은 “25일에는 강도가 조금 약해지겠지만 시간당 30㎜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릴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장마 시작일인 6월25일부터 7월22일까지 누적강수량을 살펴보면 전라, 충청 지역엔 이미 많은 비가 내렸다.

세관, 내용물 없는 국제우편 반송…‘판매 뻥튀기용 스캠 화물’ 추정

전국 세관이 내용물 없는 국제 우편물을 해외로 반송하는 등 ‘수상한 소포'를 대상으로 통관 강화에 착수했다.관세청은 “본인이 주문하지 않았거나 관련 없는 곳에서 발송한 국제 우편물과 특송 화물은 개봉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는 지난 20일 첫 신고 이래 이날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1904건 접수됐다.

‘수상한 우편물’ 나흘간 2천건…경찰 “브러싱 스캠 의심, 조사중”

주문한 적 없는 수상한 소포를 국외에서 받았다는 신고가 나흘간 2천건을 넘겨 경찰이 조사 중이다.현재까지 독극물 등이 포함된 소포가 확인되지는 않아, 경찰과 관계당국은 ‘브러싱 스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발송지 등을 추적 중이다.23일 경찰청은 대만 등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지난 20일 처음 신고된 이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205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3면

“책 가져오란 교사, 아이 힘들게 해” 신고…정상교육 불가능

지난 3월 교사노조연맹이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들에게 ‘교사 아동학대 관련 민원’ 수집 과정에서 한 교사가 증언한 사례다.교사들은 일상에서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호소하고 있다.실제 경기교사노조가 지난 3월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돼 수사받은 사례가 1252건에 이른다.

교육당국은 합동조사…동료들은 ‘49재날 연가’ 우회파업 추진

동료 교사들과 일반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찾던 ㅅ초등학교 내 분향소는 이날로 운영을 마쳤다.서울시교육청은 23일 출입기자단 공지에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한 장소였던 ㅅ초등학교가 추모 공간이 되어야 마땅하나 방학 중 방과후 교실, 돌봄교실 등의 교육 활동으로 ㅅ 초등학교 분향소는 23일까지 운영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양해해달라"고 전했다.대신 서울시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4면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부 때리기…통일부가 ‘적’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적'을 대하듯 통일부를 옥죄고 있다.통일부 조직 축소는 윤 대통령이 뜻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윤 대통령은 김영호 후보자 지명 뒤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될 듯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여야는 23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합의하지 못한 채 신경전을 이어갔다.국민의힘이 ‘부적격’ 의견 적시에 동의하지 않으면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적격'이라는 입장이어서,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북한, 지난 22일 서해로 순항미사일 발사…잇달아 무력시위

북한이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여러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뒤 사흘 만이다.

5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추진…백지화 선언 17일 만에

국토교통부는 2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하루속히 정쟁의 대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야당의 거듭된 요구에도 비공개를 고수하던 노선 검토 자료들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현안질의를 사흘 앞둔 이날 온라인에 대거 공개했다.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기술적 분석, 지역 의견 등을 바탕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장 좋은 노선을 찾아가는 단계에 있었다"며 “그러나 7월 초 고속도로 사업이 사실무근의 괴담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천공이 아니라서 말 안 했다”…풍수가 존재 함구 논란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람이 무속인 천공이 아닌 풍수학자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였다는 경찰 수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대통령실은 백 겸임교수의 방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통령 관저 결정은 그의 의견대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한겨레>에 “청와대 이전 티에프에서 전통문화·풍수지리학 관점에서 보기 위해 백 겸임교수에게 요청한 적 있고, 견해를 들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백 겸임교수는 대통령 관저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추천했지만, 실제로는 외교부 장관 공관이 최종 낙점됐다"고 말했다.

6면

일, 오늘부터 ‘반도체 장비’ 중국 수출 규제…“미국 요구에 동참”

일본 정부가 미국과 보조를 맞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23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개발로 이어지는 반도체 기술과 장비 등의 대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고, 핵심 제조업체가 있는 일본과 네덜란드에 동참을 요청했다.세계적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엘이 있는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 장비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노회찬 정신 재창당’ 강조에도 추가 탈당 전망 ‘혼돈의 정의당’

정의당이 고 노회찬 전 의원 서거 5주기를 맞아 노 전 의원의 뜻을 담아 혁신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이정미 대표는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의 노 전 의원 묘소에서 열린 5주기 추모제에서 “이제 더 이상 노회찬을 우리의 추억 속에 가두지 말자"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더 많은 사람들, 노회찬을 모르지만 노회찬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 노회찬보다 한 세대 뒤를 걸어가는 청년 진보정치인들, 그 사람들에게 노회찬의 객관화된 삶을 넘겨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추모제는 노 전 의원의 유족, 이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와 의원단,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회찬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회 윤리자문위 “코인 자진신고 11명, 대부분 이해충돌 소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보유 내역을 자진신고한 국회의원 대다수에 대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지난 6월 통과된 국회법·공직자윤리법상 국회의원은 가상자산 소유 및 변동 내역을 자문위에 자진신고하도록 돼 있으며, 자문위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이들의 상임위 교체를 국회의장에게 요청하게 된다.가상자산 거래 사실이 있다고 자문위에 신고한 국회의원은 299명 중 11명이다.

국힘-민주당 지지도 고착…‘무당층 32%’ 윤 정부 최대치 [갤럽]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30%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의 비율이 32%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8일~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민주당 30%, 무당층 32%로 조사됐다.지난주와 견줘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았고, 민주당은 2%포인트 떨어졌다.

9면

순찰차는 왜 궁평1로 갔을까…블박 공개했지만 “수사중”

경찰이 오송 지하차도 사고 직전 112 신고를 받고도 현장에 아예 출동하지 않은 정황이 있다는 국무조정실의 감찰 조사와 관련해, 충북경찰청은 112 신고 접수 뒤 ‘궁평2지하차도 통제’ 지령을 내렸지만 순찰차가 다른 곳에 출동했다고 반박했다.이에 경찰은 “당시 신고에서 궁평2지하차도라고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실 근무자가 위치 파악 시스템을 통해 궁평 지하차도를 궁평2지하차도로 찍고, 오송파출소 순찰차에 ‘지하차도 통제’ ‘주민대피’ 등 지령을 내렸다"며 “당시 궁평2지하차도로 출동하지 않은 부분은 수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애초 경찰은 112 신고를 받고도 궁평2지하차도에 출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궁평2지하차도가 아닌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첫 임신 동성부부 베이비샤워…“라니야, 어서 와” [현장]

보랏빛 망사로 된 치마를 입고 등에 날개를 단 ‘트랜스젠더 여성’ 세레나와 ‘기혼 레즈비언’ 루신다가 하얀 봉에 매달린 흰색 종이 인형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보이지 않는 이들이 ‘아이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독설을 내뱉을 때, 규진씨 부부 곁에 있는 이들은 라니를 위해 함께 세상을 바꾸겠다고 했다.4년 전 규진씨 결혼식 진행을 맡으며 인연을 맺은 웨딩플래너 김영주씨는 “규진씨 부부의 결혼 과정을 함께하며 원가족도 봤는데,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아이까지 출산하니 뭉클해요. 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생활동반자법안 등도 통과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수해 순직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유족 “원인규명·근본대책 마련을”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이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에서 해병대장으로 열렸다.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해병대 1사단 장병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유가족은 이날 공개한 감사글을 통해 “진심 어린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규정과 수칙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0면

신림동 흉기난동, 왜 또래 젊은 남성들만 공격했나

대낮 서울 신림동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아무개씨가 23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해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건 안 됩니다. 차 열쇠 맡기세요’…모바일 신분증 도입 1년 현주소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공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안내데스크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제시하자, 직원은 출입이 어렵다고 말했다.오는 28일이면 정부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한지 1년을 맞지만 “기존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는 설명과 달리, 여전히 실물 신분증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상당수의 공공기관이 실물 플라스틱 신분증을 요구하고, 상점 등에선 모바일 면허증 자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13면

수도권 직장인들, 제주서 워케이션 하세요…오피스·여가 바우처 지원

제주에서 민간 시설을 이용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도권 기업 직원들에게 여가생활에 도움이 되는 바우처가 지급된다.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제주도와 함께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오피스·여가 프로그램 바우처 지급 사업을 한다고 23일 밝혔다.오피스 바우처 사업은 수도권 기업의 임직원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를 이용하게 되면, 1인당 1일 3만원의 오피스 이용 바우처를 14일간의 범위 안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고민 깊어가는 제주도, 제2공항 ‘도민 의견’ 제출 8월 연기 전망

제주 제2공항 개발 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민 의견 수렴 결과와 제주도 자체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시기가 다음달로 미뤄질 전망이다.도는 이를 토대로 제2공항 의견 수렴 결과를 분석까지 끝내 애초 지난 6월 말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의견 분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고, 수렴한 의견을 제주도의 의견으로 심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제출 시기를 7월 중으로 연기했다.

14면

캄보디아 집권당 또 전석 석권? 훈 센, 총선 뒤 2대 세습 시작

독재자 훈 센 총리가 38년째 집권 중인 캄보디아에서 총선이 23일 실시됐다.집권당 압승이 확실시되는 이번 총선 뒤 훈 센 총리는 아들에게 권력을 넘기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훈 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의 대변인 소크 에이산은 이날 투표 종료 뒤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영국-중국 무역 확대 지지…안보 분야는 아냐”

유럽연합은 최근 대 중국 전략 방향을 디커플링 대신 디리스킹으로 정했다.컨스 위원장은 외무부에서 대테러 업무를 담당한 경력을 바탕으로 2019년 12월부터 영국 하원에 합류했다.하원 국가안보전략 위원회와 중국 연구 그룹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노예된 덕에 기술 배웠다’…미 플로리다주 ‘역사 세탁’ 점입가경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좌파의 위선'에 맞선다며 벌이는 ‘문화 전쟁'이 급기야 노예제의 ‘장점'을 가르치자는 지경까지 이르면서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19일 내놓은 중학교 교과 과정 지침에서 흑인 역사를 다룰 때 “일부 사례들에서 노예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할 수 있는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가르쳐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플로리다주 등 남부의 흑인 노예제가 노예 개인의 삶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줘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되는 지침이다.

16면

호우피해 주민 통신요금 감면…집 유실 땐 해지 위약금 면제

정부가 최근 이어진 호우로 피해를 크게 본 지역 주민들에 대한 통신 요금 감면을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계속된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북도 청주시, 경상북도 예천군 등 전국 13개 지역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유선·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와 인터넷티브이, 케이블티브이,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통신서비스 요금의 경우, 1∼90등급 특별재난지역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세대 당 1회선에 최대 1만2500원을 감면한다.

또 빚 내서 집 사나…7월 5대은행 가계대출 3천억원 이상 증가

7월 들어 주요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3천억원 이상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한국은행이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가계대출이 불어나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비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농협 등 5대 은행의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570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246억원 늘었다.

[현장] 리튬·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까지…포스코, 광양 2차전지 산업단지에 다 모아

뜨거운 열기와 함께 초코브라우니 혹은 흑임자떡 같은 모양의 양극재가 담긴 도가니가 벨트 위로 올라왔다.최욱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생산부장은 20일 전남 광양의 양극재생산2공장의 소성로 안 양극재를 가리켜 “미세한 현미경으로 보면 결정이 기존 다결정과 다르게 보인다. 이 양극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로 수출한다"고 말했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했다.

17면

[단독] 맥도날드 가맹점주들 “대 이어 사업 가능하다더니 배신”

한국맥도날드가 계약기간 만료가 임박한 점주들을 상대로 잇달아 가맹계약 갱신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맥도날드 쪽은 <한겨레>에 “가맹사업법이 보장하는 계약 갱신 요구권은 10년이며, 이들 매장은 매년 하는 오너 리뷰에서 수차례 기준에 미달해 재계약이 안 된 것이다. 올해 재계약이 된 점주도 5명이 있다. 이들 매장은 원래 직영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했던 매장으로, 본래대로 복귀시키려는 것뿐 매각과는 상관 없다"고 밝혔다.정종열 가맹거래사는 “글로벌 맥도날드가 20년 계약을 기본으로 하는 것에 견줘 한국만 계약기간이 10년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가맹사업법상 보장된 10년은 점주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데, 한국맥도날드는 이 조항을 계약 해지의 근거로 삼고 있다"고 짚었다.

비수도권 개발부담금 내년까지 완화…부과대상 면적 50% 확대

정부가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개발부담금 규제를 완화한다.개정안에는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인가받은 사업의 개발부담금 부과 대상 면적을 비수도권 광역시와 세종시 등의 경우 660㎡ 이상에서 1천㎡ 이상으로 51.5%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비수도권 도시지역의 부과 대상 면적 기준은 990㎡에서 1500㎡로 상향한다.

불안해도 경제지표는 분명…하반기 증시, 느리지만 상승 추세

7월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한마디로 글로벌 경기 연착륙과 긴축 마무리에 대한 기대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끄는 상황이다.결국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가 연착륙에 진입할 것인가, 글로벌 긴축이 질서 있게 마무리될 것인지가 향후 증시 흐름의 관건이다.

외부액정 커진 갤럭시Z 플립5…잠망경 렌즈 탑재 아이폰15

삼성전자가 26일 5세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를 공개하고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에스23과 중저가 제품 갤럭시에이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22년 4분기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23%로 높아지며 삼성전자를 추월해 1위에 올랐으나 올해 1분기에는 21%로 떨어지며 다시 삼성전자에 밀렸고, 이런 상황은 2분기에도 이어졌다.

22면

류현진, 팀 LA 원정 합류…빅리그 복귀 초읽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팀 원정에 합류한다.<엠엘비닷컴>은 23일 “류현진이 25일 로스앤젤레스 원정 때 토론토 팀에 합류한다"며 “구단은 류현진 복귀 계획을 세우기 위해 그를 직접 보려고 한다. 복귀 시점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했다.지난해 6월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3달 동안 재활을 해왔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차분히 단계를 밟아왔다.

남자농구, 한일전 2차전서 80-85 패…총 전적 1승1패

5년 만에 열린 농구 한일전.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선 한국은 이승현·전성현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결국 3쿼터 중반 들어 전성현의 3점포를 앞세워 한때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우민,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값진 5위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세계대회 자유형 400m에서 값진 5위를 차지했다.김우민은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3초92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금메달을 딴 호주의 새뮤얼 쇼트와 3여초 차이가 난다.

23면

“힘없고 억울한 노동자들의 동반자, 안내자, 지도자였죠”

황영환은 1960년 군 제대하고 부평에 있던 한국베아링 생산직 노동자로 취직했다.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황영환은 그리스도가 자기에게 부여한 사명은 힘없고 억울한 노동자의 동반자, 안내자, 지도자로 가는 길이라 결심했고, 어느 해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질 때까지 단 한 번도 딴 길로 가지 않고 그 길을 걸었다.황영환은 자신의 경험과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서 받은 노동 관련 학습을 정리해 노동자 상담에 본격적으로 헌신했다.

직장인 10명 중 4명만 여름휴가 계획…“경제적 여유 없어서”

직장인 10명 중 4명만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고 5명 중 1명은 휴가를 포기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설문 결과를 보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한 직장인은 19.8%였으며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6.3%였다.비정규직, 5인 미만 사업장 근무, 임금 수준이 낮을수록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비율이 낮았다.

재즈 가수 토니 베넷 별세…95살에 레이디 가가와 마지막 앨범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가수 토니 베넷이 세상을 떠났다.88살이 되던 해인 2014년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듀엣으로 재즈 스탠더드를 불러 발표한 앨범 <칙 투 칙>이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면서 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최고령 가수로 기록됐다.베넷은 95살인 2021년 은퇴 공연을 하고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마지막 앨범 <러브 포 세일>을 발표했다.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만화계 아카데미 2년 연속 수상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만화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네이버웹툰은 든든하고 협조적인 동반자로 <로어 올림푸스>가 전세계 팬들과 업계 동료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올해는 <로어 올림푸스>뿐 아니라 다수의 웹툰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 앞으로 끊임없이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전세계 독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웹툰 생태계를 확대·진화시켜가겠다"고 말했다.

단국대 총장에 안순철 교수

학교법인 단국대학 은 21 일 이사회를 열고 단국대 제 19 대 총장에 안순철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안 신임 총장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97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해 기획조정실장, 사회과학대학장, 대학원장, 대외부총장과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국립현대미술관장 후보에 심상용∙김성희∙김찬동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 최종 후보로 심상용 서울대 미대 교수, 김성희 홍익대 미술대학원 예술기획과 교수, 김찬동 전 수원시립 미술관 관장이 최종 확정됐다.21일 미술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진행한 관장 공모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5명을 상대로 20일 면접전형을 진행했으며, 5명 가운데서 위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통보했다.최종 후보로 선정된 3명은 신원조회와 업무적합도 평가 등을 거쳐 문화체육부장관이 최종 1명을 임명하게 된다.

7월24일 알림

벤처 투자 생태계의 발전 방안과 창업도시 간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아시아 우수 창업기업 발굴·투자 연계를 위한 창업 경진대회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도 진행한다.서울역사박물관은 내년 3월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우리가 만나던 그곳, 종로서적’ 기획전을 한다.

7월24일 궃긴소식

김두순씨 별세: 윤소정 백규 희정 인정 순정씨 모친, 전우현 이재준씨 장모, 이경숙씨 시모=22일 오후 6시10분 신촌세브란스병원.곽정월씨 별세: 김창수씨 모친, 김대숙씨 시모, 봉준 동헌씨 조모, 동혜원씨 시조모=22일 자정 부산 BHS동래한서요양병원.박수진씨 별세: 해준씨 부친, 배성민 조동섭씨 장인=23일 오전 2시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24면

[윤지로의 인류세 관찰기] 탄소예산과 언어예산

기상청이 올여름 ‘극한호우'라는 용어를 선보였을 때 언어의 그릇을 떠올렸다.언어와 인식 사이 틈이 보이기 시작한 건 기후위기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다.2019년을 전후로 그레타 툰베리와 멸종저항 운동 등 기후행동이 번지자 영국 일간 <가디언>은 기후변화 대신 ‘기후비상·위기·붕괴'를, 지구온난화 대신 ‘지구가열'을 더 많이 쓰겠노라 밝혔다.

엽기 혹은 진실

초록머리 언니가 그 집 딸래미와 현관문 넘는 걸 봤다더라, 하는 소문은 어린 나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자기를 빗대어 볼 만한 글들은 여자 아이돌 팬카페에 있었다.동성애자는 눈빛에서부터 티가 나고, 뒤에 여자가 있으면 반드시 문을 잡아준다 같은.

[한경록의 캡틴락 항해일지] 청년이여! 다시 한번 기회의 땅으로!

경북 울진, 전남 보성 등 여러 지역에서 청년 나이 기준을 40대 후반까지로 상향 조정했다고 한다.“어렸을 때 피아노 좀 제대로 배워볼 걸"하며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님은 충분히 어리십니다. 지금 시작하십시오"라고 말해주고 싶다.“젊었을 때 머리카락도 총천연색으로 물들이고 다닐 걸"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께 “아직 청춘이십니다. 머지않아 법적으로 60세까지 청년으로 상향 조정될지 몰라요. 얼른 미용실 다녀오세요"라고 얘기할 것이다.

25면

[뉴노멀-실리콘밸리] 바로 지금, AI의 ‘오펜하이머 모멘트’

영화가 개봉한 21일, 미 백악관과 오픈에이아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앤트로픽, 인플렉션 등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7개 기업이 ‘인공지능 위험관리와 관련한 자율규제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 합의는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평가하는 ‘오펜하이머 순간'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중 미국 정부의 핵무기 개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핵무기 개발 이론기술 분야 최고책임자였다.

중국 성장률 6.3% 청년실업률 21.3%의 의미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동기보다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마지막으로 경기침체는 중국의 대내 정책뿐만 아니라 대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최근 20~30년 동안 중국의 국제행동은 경제적 성과가 뒷받침된 것인데, 현재 경제성장 둔화와 정부 재정 부족은 모두 외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6411의 목소리] 돈 안되는 출판 일, 왜 하냐고요?

힐데와 소피, 두명이 작은 출판사를 만들어 운영한 지 4년이 지났다.출판 관련 경력이 없는 내게 출판사 창업은 쉽지 않은, 아니 무모한 일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를 창업한 이유를 묻는다면, 내가 하는 일에 임금만이 아니라 다른 보상이 필요했다고 답하고 싶다.

26면

[신진욱 칼럼] 대통령의 왕놀이, 그 커튼 뒤를 보라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말 한마디로 국가의 큰 결정이 내려지고 정부, 여당, 언론이 ‘어명'을 받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대한민국이 도로 대한제국이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이처럼, 대통령의 왕놀이가 허락된 무대의 커튼 뒤에선 국가, 자본주의, 시민사회의 거대한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냉정히 현실을 진단한다면 지금 야당에도, 시민사회에도, 사회 어디에도 이 거센 퇴행의 물줄기를 거슬러 역사를 앞으로 밀고 갈 주체와 역량이 보이지 않는다.

60년 역사의 바비 인형이 말해주는 것 [유레카]

바비란 이름은 딸 바버라한테서 따왔다.2년 뒤 출시된 바비의 남자친구 켄도 아들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여아들은 바비를 갖고 놀면서 ‘나도 아이 돌보는 것 말고 다른 여러 일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지니게 됐다.

사장 날리면 ‘땡윤뉴스’가 되나

텔레비전 앞에 옹기종기 모여 과일을 먹으며 뉴스를 보는 게 하루의 마무리였다.사장 교체, 감사 등 방법으로 공영방송을 흔든다.이명박 정부는 2008년 <한국방송> 정연주 사장, 2010년 <문화방송> 엄기영 사장을 물러나게 했다.

27면

[사설] 현직 대통령 장모 법정구속, 대국민 해명·사과도 없나

수백억원의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 21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그러나 윤 대통령은 가족 관련 의혹들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국민 앞에 해명한 적이 없다.대선 당시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 준 적이 없다"는 윤 대통령 발언이 전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부모도 아이도 교육에 응할 책임을 진다 [세상읽기]

  1. 유치원에서 반 친구들을 때리는 한 아이가 있다.사회성 발달과 행동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교육과 지원을 학교가 포기하고, 달리 양육과 관련한 적절한 조력과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아이 문제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맡겨지게 되기 때문이다.아이를 버릴 수도, 바꿀 수도 없는 부모는 결국 아이를 방치하거나 학대하게 된다.

[사설] 다시 오르는 기름값, ‘고물가’ 장기화에도 대비해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7월 둘째 주에 전주보다 2.9원 오른데 이어, 셋째 주에는 11.5원이나 올랐다.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4.0%였던 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는 2.6%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부가 물가 부담을 덜고 경기회복 쪽에 좀 더 무게를 둘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에너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돼야 한다.

[사설] 용산 관저 이전, ‘풍수가 개입’ 등 비정상 전모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사는 대통령 관저가 지난해 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인근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갑자기 바뀌었다.지난해 3월20일 윤 대통령이 직접 당선자 신분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육군총장 공관을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25억원이라고 밝히기까지 했다.그러고선 한달 만인 4월25일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관저로 쓰기로 했다는 청와대 용산 이전 티에프 발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