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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봐서 아는’ 이동관 불러내 ‘공영방송 장악’ 가속화
언론단체와 야당이 ‘언론 장악 유경험자'로 지목해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등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길들이기 논란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방통위는 지난 12일 한국방송의 윤석년 이사 해임안을 처리한 데 이어, 25일 한국방송 방만경영 방치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남 이사장 해임 절차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이동관 체제가 들어서게 되면 방통위는 더욱 노골적으로 한국방송 경영진 교체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또 ‘철근 빠진’ 아파트…LH 15개 단지 무더기 부실 확인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의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아파트 15개 단지에서도 무더기로 확인됐다.기둥만으로 하중을 견디려면 전단보강근이라는 철근을 필수적으로 추가해야 하는데, 인천 검단 아파트의 경우 전단보강근이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엘에이치는 이번에 철근 누락이 파악된 15개 단지 가운데 10개 단지는 ‘설계 미흡'으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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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또 ‘고양이 고병원성 AI’ 의심…“손씻기 등 개인위생 지켜야”
서울시 용산구에서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확진된 데 이어 관악구에서도 고양이 4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려 1마리가 폐사했고, 고병원성 감염 여부를 추가 검사하고 있다.병원장의 신고를 받은 서울시가 폐사한 고양이는 물론, 이 고양이와 민간 보호소에 함께 지내던 6마리, 병원에서 접촉한 4마리를 검사했다.그 결과 폐사한 고양이 1마리와 보호소 2마리, 병원 1마리 등 총 4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 확인됐다.
2018년 폭염 기록 깨나…당분간 열대야에 습해서 더 덥다
장마 직후 찾아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8월 초 내내 ‘잠 못 이루는 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역시 중기예보상 다음달 9일까지 최저기온이 26∼27도로 예상되면서, 8월 초 내내 열대야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의 경우, 30년 평균 열대야 일수는 12.5일이고, 올해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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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이동관 과거 장관·수석 손발…언론·문화계 ‘투트랙 탄압’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전격 등판에 앞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역할도 관심을 모은다.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그가 박보균 문화부 장관 뒤에서 이에 대한 대응을 조율·지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문화부가 가짜뉴스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데, 유 특보가 과거 문화부 장관 재직 경험을 토대로 이 분야에 대한 조언과 관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유인촌 특보라는 두 명의 ‘검증된 언론-문화계 탄압 기술자'들이 투트랙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 없는 윤 대통령, 이동관 기용 ‘이명박 정부 2기’ 시대역행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명박 정권 당시 언론계 불법사찰과 공영방송 장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면서 ‘엠비맨 중용’ 인사 기조에 ‘화룡점정'을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6일에는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좌파 인사 찍어내기’ 논란을 일으킨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김은혜 홍보수석 또한 이명박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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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입맛대로’ 통일부 개악…어느 정부서도 볼 수 없던 퇴행
통일부가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이란 부처 핵심 업무를 추진해온 조직을 통폐합하려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통일부의 존재 의의를 지우려는 정략적 접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그러나 정부조직법으로도 명시된 통일부의 남북 교류·협력 기능을 경색된 남북관계 등을 이유로 축소하는 것은 통일부의 존재 이유를 외면하는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강영식 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은 “설령 통일부를 축소해야 한다면, 본연의 임무인 남북 교류협력에 집중하고, 북한 인권이나 탈북민 지원 기능을 다른 부처나 기관에 넘길 수도 있는데, 정부는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 “이동관은 인사청문 아닌 수사 대상”…지명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두고 “인사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민주당은 후보자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막을 만한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권 시절 공작정치로 공영방송을 파괴한 전력의 소유자다. 이런 인사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방송 공공성을 짓밟고 국민과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원희룡, 이번엔 양평고속도 ‘여야 검증위’ 제안…사과 요구엔 침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여야가 노선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들을 불러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을 정하자는 입장을 내놨다.국회 검증을 통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재개 ‘출구'를 제시한 셈이지만, 그런 만큼 지난 6일 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성급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원 장관은 6월29일 국회에서 의혹이 처음 제기됐던 당시엔 ‘전면 재검토'를 언급했다가 이달 6일엔 ‘백지화'를 선언했고,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당의 사과를 사업 재개의 조건으로 내세웠다가, 이번엔 국회 검증을 통한 사업 재개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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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가는 곳마다 쇼이구…‘북·러 밀착’ 과시한 전승절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북한 명절인 전승절 70주년 기념식 참석차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3일간의 일정으로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러시아와의 밀착 공조를 과시했다.전승절 행사 기간만 따지면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를 보였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7·28일치 노동신문에 중국대표단 사진은 30장이 실린 반면, 러시아 군사대표단 사진은 84장으로 3배가량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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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끊은 교사 6년새 100명…초등 선생님이 절반 넘어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권 추락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6년간 초·중·고 교사 1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광주·제주·충북교육청은 6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공립 초·중·고 교사가 없었다고 보고했다.경찰과 교육당국은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초구 초등학교 1학년 학급 교사 ㄱ씨에 대한 진상 조사를 열흘 넘게 진행하고 있다.
[단독] ‘월급 사장’ 내세워 중대재해 처벌 피하는 ‘진짜 사장’
중대재해처벌법은 실질적 경영책임자에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부과하기 위해 제정됐다.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때부터 기업들은 ‘대표이사 면책'을 위해 시에스오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하지만 ‘안전보건임원이 안전최고책임자'라는 기업의 주장에도 고용부가 ‘시에스오는 대표이사를 대신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자, 기업들은 아예 각자 대표이사를 세워 형식상 안전보건 업무를 전담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안전관리 안 한 회사…살아남은 노동자는 산재사망 공범이 됐다
지난해 5월 굴착기 기사 ㄱ씨는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가, 동료 노동자의 사망에 연루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전형배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통 산재는 ‘원래 하던 대로’ 일하다 벌어진다. 노동자는 만들어진 시스템에 들어가서 일할 뿐, 일하는 방식을 결정할 수 없다. 따라서 산재 사건에서 동료 노동자의 업무상 과실치사는 범죄 성립이 안 된다"며 “기업이 만든 시스템 속에서 위험하게 일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외면하고 현장 노동자를 처벌하는 것은 산재 책임을 개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다혜 금속노조법률원 변호사도 “산재는 위험한 일터의 구조적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사고 직전 마지막 행위자일 뿐인 현장 노동자를 기계적으로 기소하고 처벌하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이 사업주에게 있다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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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이상 돈가스를 먹었던 대학생 권아무개씨는 올해 들어서는 자주 가던 학교 앞 돈가스 식당에 가지 못하고 있다.양이 많고 고기가 두툼하다며 인기가 많았던 동국대 인근 한 돈가스 가게는 2년 전만 하더라도 등심 돈가스를 9900원에 팔았다가, 작년에는 1만1000원, 올해는 1만2000원으로 가격을 계속 올렸다.대학생 김아무개씨는 “오랜만에 가게를 찾았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주변 어딜 가나 가격이 다 비싸서 돈가스는 잘 안 먹는다"고 했다.
법원 “오토바이 틈새주행 정상 통행 아냐”…통행 방해 무죄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의 통행에 장애를 주더라도, 그 차량이 ‘틈새 주행'을 하는 오토바이라면 무죄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도로교통법상 진로 변경 시 주의의무는 정상적인 통행을 하는 다른 차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것일 뿐"이며 “이를 벗어나 그 통행을 인식하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모든 경우까지 대비할 주의의무를 부과하는 취지는 아니다"라는 이유에서다.그 기준에서 “차로의 가장자리 내지 틈새를 이용해 그 사이로 나란히 주행하거나 앞지르는 이륜차의 ‘차로 간 주행'은 도로교통법이 예정하는 정상적인 통행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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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미만 사업장은 ‘범법지대’…근로기준법 예외조항 핑계로
근로기준법 주요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회보험 가입이나 근로계약서 작성처럼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적용돼야 할 법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보고서는 특히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예외 조항이 전반적인 노동권 보호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우선 새로운 노동권 보호 법안이 나와도 근로기준법을 준거 삼아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제외로 두는 경우가 많다.
한국 의사 월급 OECD 최고…임금 노동자 평균의 4~7배
한국 전문의 급여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오이시디가 이달 초 발표한 보건통계를 30일 보면, 2020년 한국 의료기관에 고용된 봉직의의 연평균 임금소득은 구매력평가 환율 기준 19만2749달러로, 관련 자료를 제출한 2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각국의 물가 수준에 견준 의사 임금이 한국에서 가장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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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 ‘3.5 지진’ 인명피해 없어…노후건물 피해 4건
전북 장수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4건의 피해가 신고됐다.전북소방본부가 30일 발표한 장수군 지진발생 상황보고를 보면 이날 아침 8시까지 피해신고는 4건이 접수됐다.전북 장수군 장수읍과 계남면에서 각각 단독주택 외부 바닥과 담장에 금이 갔고 진안읍에서 단독주택 외부 화장실, 공동주택 외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캣맘과 주민들 이렇게 화해했다…‘길고양이 공공급식소’의 탄생
수컷 고양이 라온이는 새끼였던 2021년 창원 성산구 성주동 삼정자공원에 버려졌다.성씨는 “처음부터 길고양이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고, 사람들에게 학대당하는 것을 보고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에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개인 사정으로 일을 거르게 될 때는 이웃 캣맘에게 부탁한다"고 말했다.이날 공공급식소를 살펴보려고 공원을 찾은 또 다른 캣맘 강현주씨는 “5년 전부터 성주동 대암산 등산로 주변 길고양이 30여마리를 돌보고 있는데, 그곳에도 공공급식소를 설치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장애·질병을 지닌 가족을 부양하려고 실질적 가장 구실을 하는 청년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8월부터 전국 최초로 전담기구를 운영한다.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내 가족돌봄청년 전담기구를 만들어 맞춤형 정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정당펼침막 제한 정당한가’…인천시·행안부 다툼, 위헌심판으로
인천시의회가 게시 기간만 지키면 제한 없이 정당펼침막을 설치할 수 있게 한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위헌이라며 대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인천시의회는 대법원이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할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다.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이유를 설명하며 “국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정안을 준비 중이지만,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시민들은 무분별하게 걸려있는 정당펼침막에 의한 시야 방해, 낙상 사고 등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례적 ‘파열음’…안양시의회와 공무원노조 갈등 이유는?
지난 7월18일 경기도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조지영 안양시의원이 한 5분 발언 가운데 일부다.그러자 노조는 지난 20일 조 의원을 찾아가 해당 발언의 이유와 근거를 따지고 조 의원과 시의회에 공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하지만 안양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같은 날 입장문을 내어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은 시의원의 정당한 권리다. 노조가 의회에 강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되레 노조에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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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 이어 미사일 기술 제공”…미-호주, 군사동맹 강화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가 핵추진잠수함에 이어 로켓·미사일을 만드는 데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는 29일 브리즈번에서 연례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연 뒤 공동성명을 내어 " 2025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도 다연장로켓을 공동 생산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력 합의는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국방산업 기반을 강화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스페인 총선에서 좌우파 어느 쪽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여당인 사회노동당의 최종 의석수가 예상보다 한석 줄면서 재집권이 아주 어렵게 됐다.지난 23일 실시된 스페인 총선의 재외 국민 투표 개표가 29일 완료되면서 사회노동당의 의석이 잠정 집계보다 한 석 줄고 야당인 국민당의 의석 수가 한 석 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사회노동당과 국민당 관계자들은 수도 마드리드의 한 지역구에서 국민당 후보가 재외 투표 집계 결과,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장기 소모전 양상에 빠진 가운데 제3세계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서방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등의 참석이 예상되는 국제 회의를 다음달 초 열기로 했고, 러시아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제안한 평화 구축 방안에 호응하며 전쟁 장기화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떠넘겼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사우디가 서방과 우크라이나, 브라질·인도 등 핵심 개발도상국이 참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할 국제 회의를 다음달 5~6일 제다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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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4개월 이상 미등기 아파트 10%…집값 띄우기 시도?
정부가 지난 26일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등기정보도 함께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의 40%가 아직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아파트는 46% 이상이 등기 전이고, 계약 후 4개월이 넘도록 미등기 상태인 아파트도 10%에 달해 ‘집값 띄우기 의심 거래’ 가능성도 제기된다.30일 부동산R114가 올해 1월 이후 이달 27일까지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진 수도권 아파트 8만8천927건을 분석한 결과 등기를 마친 거래는 전체의 60.4%였으며, 나머지 39.6%는 아직 미등기 상태였다.
특례보금자리론 80% ‘새집 마련’ 목적…집값 반등 불쏘시개 되나
7월 한 달간 심사를 통과한 특례보금자리론의 80%가 새로 집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특례보금자리론은 신규주택 구입과 대환대출, 임차보증금 반환 등 3가지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올해 초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은 집값이 9억원 이하이기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고정금리 정책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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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기숙사·비닐하우스’ 비주택 거주 183만명…4년 만에 증가
정해진 거처 없이 여관 등을 전전하거나 기숙사·판잣집·비닐하우스 등에서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한편 오피스텔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 이외의 거처'들의 가구원 수 비중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최근 통계는 2020년 주택총조사다.당시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 거처에 거주하는 가구원 수는 총 179만8959명이다.
환율로 보는 일본·중국 여행, 언제 떠나는 게 좋을까?
엔화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일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일본 정부가 물가 잡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경우 엔화는 빠른 속도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한편 위안화 역시 중국이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사실상 정책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꾸준히 인하하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5G 와이파이’ 새만금 잼버리…‘메타버스’로 국외서도 행사 체험
지난 28일 오후, 이틀 전 막 뚫린 새만금 남북도로를 달려 도착한 새만금 부지에는 서울 여의도 3배 면적 대지 위에 커다란 텐트 수백개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돼 있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막바지 준비 현장에는 28㎓ 대역 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폐회로텔레비전, 메타버스 등 최신 정보통신 기술이 총망라되고 있었다.세계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세계 청소년 야영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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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대비’ 더 나아졌는지 선제적 보도 했더라면
전국에 물폭탄을 뿌린 장마로 올해에도 큰 인명 피해가 났다.이윤소 기후위기 기사들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듣도 보도 못한 상황들에 놓이게 될 텐데 기후변화 탓만 하면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한겨레 기사들 중에는 현장 대응 개선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기후변화로 기상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더욱 강화된 재난 매뉴얼이 필요할 것 같은데, 한겨레가 그런 얘기들을 잘 해주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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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머리도, 지소연 오른발도 ‘먹통’…모로코에 0-1패
배수의 진을 쳤던 콜린 벨호가 다시 패퇴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모로코와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한국은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로코 측면 수비 하나네 아이트 엘하지가 뿌린 오른발 크로스가 쇄도하던 이브티삼 즈라이디의 머리를 스치고 골문에 빨려 들어가면서 선제 실점했다.
류현진, 8월2일 복귀전…AL 승률 1위 볼티모어 상대 등판
류현진은 8월2일 오전 8시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류현진은 30일 마지막 불펜 투구를 한 뒤 현지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재활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재활 과정을 잘 극복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2일 등판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류현진이 합류하면서 토론토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 짝이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짝을 2-0으로 꺾었다.지에스칼텍스는 30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초청팀 태국 슈프림 촌부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LG 유니폼 입은 최원태, 29년 맺힌 ‘우승 한’ 풀어줄까
최원태를 품은 염경엽 엘지 트윈스 감독의 말이다.염 감독의 말처럼 최원태는 엘지의 꽉 막힌 혈을 뚫어줄 수 있는 26살의 젊은 선발 투수다.엘지는 최원태를 얻기 위해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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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문재인·작가 방현석, 평산책방서 홍범도 장군을 기리다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문 전 대통령은 이어서 “그런 역사와 오버랩되는 것이 홍범도 장군을 포함한 선조들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삶의 뿌리를 잃고 목숨까지 빼앗기기도 했고, 그래도 살아남은 분들은 정말로 간난신고 끝에 중앙아시아에 자리 잡게 된 역사가 참으로 눈물겹다"고 말했다.방 작가가 “연해주 최고 부자였지만 재산을 모두 홍범도 장군에게 군자금으로 제공했다가 일본군에게 처형당한 최재형 선생의 생거지를 우리가 확보해서 기념관 같은 걸 만들어 모시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은 “방 작가가 만주와 연해주,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증언을 듣고 현장 답사와 자료 조사 등을 충실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결과를 독립운동 관련 연구소나 홍범도기념사업회 등과 공유하고 국가의 공공 아카이브로 활용할 필요도 있겠다"고 말했다.
미쓰비시 끌려가 강제노동…93살 김재림씨 사과 못 받고 별세
전쟁범죄 일본 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2차 소송에 나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던 강제동원 피해자 김재림씨가 끝내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김씨는 광주역에서 탄 기차가 고향 능주역을 지날 때 일본행을 후회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고 했다.김씨는 일본에 도착한 뒤 나고야 미쓰비시중공업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상태가 될 때까지 온종일 일을 했다.
미국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지원하다가 외롭게 세상을 뜬 애국지사 정원도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김재기 전남대 교수가 3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정원도는 1880년 전남 광주 우산면 마산촌에서 태어나 24살인 1904년 미국 하와이를 거쳐 샌프란시스코에 이민을 가며 독립운동을 시작했다.1906년 미주 공립협회 나성 지방회 서기를 시작으로 1909년 동포단체 ‘대한인국민회’ 샌프란시스코지방회 총무와 임시 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1910년에는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신한민보'에서 활동하며 신문사 사옥 창건과 회원 모집을 위한 ‘창건 보관 가옥 취지서'를 발표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단 간담회'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를 맡은 니이나미 다케시 산토리 홀딩스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대표와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다나카 요시카즈 경제동우회 오픈이노베이션위원장 등 일본 경제인 11명이 참석했다.1946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인 일본 경제동우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제단체로 일본 주요 기업인 15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롯데마트는 8월20일까지 ‘청년 예술 작가 전시회'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한다.회화·디지털 페인팅 분야의 20∼34살 대학생과 청년 작가가 대상이다.롯데의 ESG 브랜드 ‘리어스'를 알리고 전시 기회를 갖지 못한 청년 작가에게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
김종안씨 별세: 창수 기홍 진택씨 부친=30일 오전 5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장례서비스.임연의씨 별세: 권순국 만겸 정선씨 모친, 주재황씨 장모=29일 오후 12시1분 강릉아산병원.김정은씨 별세: 김진우씨 부인, 김수연 수희 희영 완영 윤영 도연씨 모친, 이정섭 전상률 박세호씨 장모, 김다희씨 시모=29일 오전 8시11분 연세대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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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끝별의 소소한 시선] 시, 내 허기진 날의 순하고 선한 이정표
2016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직후 “알파고와 시인이 시를 겨룬다면"이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좋다는 시를 죄다 학습한 알파고가 이긴다, 알파고가 99명의 시인을 이길 수는 있어도 1명의 뛰어난 시인을 이길 수는 없다, 인간 고유의 마음자리인 시심에서 시를 긷는 시인이 이긴다, 돈 안 되는 대결이라 세상 관심 밖의 일이다, 이 네개 가능성 중 시심에서 시를 긷는 시인이 이긴다에 표를 던졌다.이때만 해도 인공지능이 인간영역의 보루라 할 수 있는 시 창작까지 잠식할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돈이 없는 자, 땅을 비워주고 나가야 하는 게 자본주의 원칙이라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지역의 단체와 활동가들이 곳곳에서 내몰려 왔나.헐고 부수는 일은 쉽지만 쉽게 사라져서는 안 될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과 예술의 흔적이란 것도 꽤나 가치 있는 것임을 관계자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해주면 좋겠다.내가 괴산으로 이주한 때와 비슷한 시기에 서울을 떠나 지역으로 갔던, 로컬의 미래와 희망을 꿈꾸던, 내겐 거울 저편의 꿈과도 같았던 이들 예술집단의 좌절을 보며 농촌 청소년들이 첫 번째로 꼽은 인간다움의 정의를 오래 생각했다.
정치병행성은 언론의 체제구조와 정당의 체계가 병행하는 정도를 뜻한다.적당한 정도의 정치병행성은 저널리즘과 공존할 수 있으나, 극단화된 정치병행성은 저널리즘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민주화 이후, 보수 신문들을 중심으로 틀이 잡혀온 한국 언론의 정치병행성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를 지나며 공영방송을 주무대로 삼아 크게 확장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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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이야기할 때, 특히나 ‘궁서체'로 그것의 경제적 의미와 본질을 논할 때, 좀처럼 거르고 지나치기 어려운 이가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다.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이 18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고, 전체 거래대금의 40% 이상을 차지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주식 가격에는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마련이지만, 이 정도 기대치를 뒷받침하려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배터리를 중심으로, 아니 그것의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만 같다.
[6411의 목소리] ‘어느 아줌마 유튜버와 AI 작업감독의 스캔들’
처음 유튜브 채널을 시작할 때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그렇게 좋았다.알고리즘은 내 영상에서 조금이라도 오락성이나 ‘어그로’ 요소가 있으면 용케 알아보고 그 콘텐츠를 다수 구독자에게 추천하고 그것이 내 대표영상인 양 소개했으나, 내가 호기심 때문에 일관성 없는 새로운 주제를 건드리거나 대중성이 떨어지는 영상을 만들면 차갑게 외면했다.나는 점차 알고리즘을 의식하며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모든 것을 갈아넣었다.
반면 일본의 전쟁은 무책임한 지도자가 상황을 수습하지 않고 질질 끌고 가면서 결국 파국에 이르렀다.마루야마가 이런 분석을 제시하고 전후 일본의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 지 75년이 지났다.일본은 전쟁을 반복하지 않았지만, 무책임의 체계를 개선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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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투자한 일본 드라마 ‘더 데이스'는 매우 일본적인 방식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재현한다.나치 독일의 친위대장이었던 하인리히 힘러 같은 사람들은 스스로가 악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즐기기까지 하지만, 일본 전범들은 원치 않은 재난에 마지못해 끌려들어간 수동적인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했다는 것이다.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진상을 밝히려고 노력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드라마 ‘체르노빌’ 같은 수준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이 ‘더 데이스'에 실망하는 건 이런 일본적 특성 탓일 테다.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호국의 별”,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조국을 구한 최고의 전쟁영웅”….지난 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있었던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에서 쏟아진 고인에 대한 칭송들이다.2010년 4월 국회 국방위에서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명예원수 추대와 관련해 “군 관련 인사들의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다"며 “일부 원로들이 백 장군의 6·25전쟁 공과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을 가진 북한과의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은 어불성설이며 대북 군사적 억제와 한-미 동맹 강화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특히 종전선언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은 다분히 적대적이다.1월11일 외교·국방부 연두 업무보고 머리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무슨 종전선언이네 하는 상대방 선의에 의한 그런 평화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가짜 평화"라고 단정한 바 있고, 6월28일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행사에서는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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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송참사, 대통령 사과 않고 정부도 책임 안 졌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감찰조사를 벌인 국무조정실이 지난 28일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김영환 지사는 첫 보고를 받은 뒤 3시간30분이 지나서야 사고 현장에 도착하고도 “거기에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국무조정실은 김 지사 등이 선출직이라서 인사조처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수사의뢰라도 해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맞다.
[사설] ‘용산’ 입맛대로 해체 수준 조직개편 들어간 통일부
통일부가 남북 대화·교류·협력을 담당하는 조직을 형해화하는 ‘부처 폐지’ 수준의 조직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한다.하지만 윤 대통령이 통일부를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려는 데는 전임 정부의 남북 대화 노력을 ‘종북'으로 낙인찍고, 북한을 적대시해 극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교류를 추진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적의 선의에 의존한 가짜 평화"라고 비난해왔고, 지난달 자유총연맹 창립 69돌 연설에서는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최대 규모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위기 가정에서 받은 비상식량 패키지가 3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보수의 복지 논리는 동시에 문제를 을과 병의 형평성 문제로 환원시킨다.노동 조건을 개선하지 않고 공공서비스 예산을 확충하지도 않으면서, 최저임금 수준을 받으며 노동을 하는 을과 실업급여를 받는 병 사이에 경제적 차이가 없음을 강조한다.
[사설] 교사들 분노하는 교육현실, 당국 ‘방관’이 낳았다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지난 29일 3만명의 일선 교사들이 불볕더위를 무릅쓰고 서울 한복판에 모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개인 보험에 가입해 각자도생하고 있다고 한다.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에 출석해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