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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잼버리 처음” 사무총장 일침…한덕수 “선제대응” 자찬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서 한 이 말은 폭염 대책 부족, 비위생적인 화장실 등으로 파행을 겪은 이번 잼버리 행사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11일 오후, 일찍이 새만금 영지를 떠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모였다.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반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잼버리 폐영식과 ‘케이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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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조직위 취재기자 막고…폐영식 ‘문체부 출입기자만’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기간 야영장 등에 대한 언론 접근을 통제해 물의를 빚었던 정부와 조직위원회가 11일 열린 폐영식과 ‘케이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취재까지 특별한 이유 없이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그동안 잼버리 취재는 주로 조직위 등록 기자들이 해왔고, 이들 상당수가 여성가족부 출입기자였다.갑작스러운 조직위의 공지에 조직위 등록 기자들이 문체부 출입기자를 대신해 취재할 수 있는지 콘서트 주무부처인 문체부에 물었으나, 문체부는 오락가락하며 확답을 미루다 폐영식을 불과 5시간 앞두고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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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관통한 첫 태풍 카눈, 예상보다 피해 적은 까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남북을 관통하는 이례적인 경로를 그리며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측됐으나,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애초 카눈은 한반도 남북을 종단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위력을 다소 누그러트리면서, 한반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백두대간을 넘으며 남한 지역을 관통한 첫 태풍으로만 기록됐다.하지만 카눈은 10일 강원, 경상 일부 지역에서 강수량과 최대순간풍속 극값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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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근 상병 수사’ 박정훈 대령 “국방부 검찰단 수사 거부”
호우 피해 실종자를 찾다 숨진 고 채수근 상병 사건을 조사하다가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1일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받기를 거부했다.앞서 박 대령은 지난달 30일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 등 해병대 지휘부의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조사보고서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고, 지난 2일 이를 경찰에 이첩했다.이에 국방부는 조사보고서를 회수하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화 합의…18일 회담서 발표할 듯”
한·미·일이 3국 연합 군사훈련을 해마다 실시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이 신문은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 대사가 지난 10일 이 신문을 포함한 일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며, 공동성명에는 3국 연합 훈련 및 정상회의 매년 정례 개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 실시간 공유 조기 개시, 경제 안보 및 첨단 기술 분야 협력, 중국을 염두에 둔 반도체 등 중요 물자 공급망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대통령실도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 발표 내용으로 3국 연합훈련 정례화를 포함한 대북 공동 대응 방안을 두루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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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된 ‘김은경 혁신안’…민주 지도부, ‘친명-비명’ 파열음
대의원제 무력화와 권리당원 권한 강화를 뼈대로 한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혁신안이 예상대로 당내 갈등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이런 움직임에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은 혁신위의 제안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를 거쳐서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당 지도부는 시간을 갖고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내 토론을 거쳐 혁신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수업 중 휴대폰 압수 검토” 법적 근거 마련 나서
교육부가 교육활동 보장 방안의 하나로 오는 2학기부터 교사가 수업 중 학생의 휴대전화를 압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교사가 학생 생활지도하는 과정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와 방식을 구체화하는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마련할 예정인데, 휴대전화 압수 여부를 포함시킬지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이런 고시가 마련되면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불응해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할 경우 휴대전화를 압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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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에서 여성 20명 죽일 거다”…‘살인 예비’ 첫 구속기소
검찰이 ‘여성 살인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을 11일 재판에 넘겼다.이씨는 지난달 24일 신림역을 지나는 여성을 살해할 목적으로 길이 32.5㎝의 칼을 사고, 인터넷 게시판에 “수요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재포렌식 결과 ‘유영철’ ‘이춘재’ ‘전주환'의 얼굴 사진과 ‘묻지마 살인'을 망설이는 그림을 검색했음을 확인했다"며 “살인을 위한 객관적·외적 준비행위가 있었고, 범행 대상도 특정될 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혐오로 가득 차 살인 범죄로 나아갈 동기도 충분했다"면서 살인예비 혐의 적용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회에 표완수 이사장 해임 안건이 상정됐다.언론재단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이사장 해임이 추진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11일 언론재단 등의 말을 종합하면, 오는 16일 열리는 재단 이사회에 표 이사장 해임 안건이 상정돼 의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선씨 별세: 김노한씨 부인, 태동 숙동 세동 정동 선화씨 모친, 임남희 이현주 권경희씨 시모, 강필재씨 장모=11일 오전 9시 서안동농협 장례식장.김진설씨 별세: 세연씨 부친=10일 오후 8시7분 경기도 화성시 봉담장례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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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채 상병 사망 수사 축소 “외압”, 국방부는 무엇을 감추고 싶은가
지난달 호우 피해 실종자를 찾다 숨진 채수근 상병 사건을 조사하다가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로부터 사건을 축소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전 해병대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은 11일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직접적 과실이 있는” 대대장 이하로 혐의를 한정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박 대령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 등 해병대 지휘부의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조사보고서를 지난달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고, 지난 2일 이를 경찰에 이첩했다.
[사설] ‘내 아이 특별대우’ 요구하고 아동학대 신고 남용한 교육부 사무관
교육부 5급 사무관 ㄱ씨가 자녀의 담임교사 ㄴ씨를 압박하기 위해 아동학대 신고를 남용하고 또다른 교사에게도 특별대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씨는 바로 다음날 담임 교체 통보를 받았고 한달 뒤 직위해제 조처도 감수해야 했다.이 과정에서 ㄱ씨는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언론에 유포하겠다고 학교장과 교육청을 압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