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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B맨…유인촌 문체장관 후보 지명에 야 “구·한·말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김 실장은 “유 후보자는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했던 만큼 정책역량도 갖춘 분"이라고 소개했다.연기자 출신인 유 후보자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엠비맨'으로 꼽힌다.
푸틴, 북 위성 개발 지원 뜻…김정은 “러와 함께 싸울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에 군사정찰위성 개발 기술 지원 방침을 밝혔다.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러시아 채널1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물론 제약들이 있고, 러시아는 이 제약들을 준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논의하고 생각할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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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쏘았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1시간 남짓 전에 이뤄졌다.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30일 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14일 만이다.
김정은 ‘로켓 학구열’ 과시 …깨알 질문에 수첩 메모까지
4년5개월 만에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은 네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 여러 대에 걸친 우호관계가 언급되는 등 밀도는 높았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러시아의 우주기지 시설을 직접 둘러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쪽 인사에게 여러 질문을 건네고 직접 수첩에 메모도 하는 등 로켓기술에 대한 학구열을 보였다.김 위원장은 13일 낮 1시께 정장 차림으로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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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두 정상은 공동선언이나 합의문 등 어떤 문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한국과 미국 등은 러시아 등이 북한에 위성 기술을 제공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이라고 견제하고 있지만, 인공위성 특성상 평화적 사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평화적·군사적 용도로 사용 가능한 위성 같은 이중 기술은 강한 비난을 하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앞으로 이 부분부터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정은 ‘방탄열차’ 나흘간 2300㎞밖에 못 달렸다, 왜일까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 지역을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장소인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한 시각은 13일 낮 1시께다.북한과 러시아 국경 역인 하산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빼면, 3박4일 동안 철길로 최소 2300㎞를 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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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 부장관 다음주 방한…‘대러 무기·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논의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 거래에 합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 부장관이 다음주에 한국을 찾아 대러 무기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대한 대중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통제 예외 조처 연장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더 많은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10월 일정 수준 이상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통제 발효 때 1년간 예외를 인정받은 한국 업체들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방한 때 한국 쪽과 이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북러 때리면서 중국과 관계 개선 시도…한중일 회담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별도의 공개 메시지 없이 상황 파악에 주력했다.대통령실은 이와 별도로 이날 북-러 정상회담 직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안보 상황과 군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다.지난달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기조만 부각하고 있다.
한미일 밀착 ‘부작용’ 현실화…한반도 신냉전 구도 격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동북아 신냉전 구도를 다른 차원으로 바꾼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준동맹화로 치닫는 한·미·일 3국에 한동안 느슨했던 북-러 관계를 강화하고, 곧바로 군사 협력 카드로 맞대응한 셈이다.북-러 밀착은 한·미·일을 자극해 한반도 주변의 긴장도를 단숨에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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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되살린 용산 “K컬처 도약 적임”…국힘서도 “언제적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여당에서조차 지나친 ‘이명박 정부 시즌2'라는 비판이 나왔다.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3년 동안 문체부 장관을 지내며 산하 공공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개각 발표에서 “유 후보자는 과거 장관직을 수행했던 만큼 역량을 갖춘 분이다. 케이컬처 도약과 글로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 장관 후보자, 막말에 ‘부대원 사인 조작’ 의혹도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그가 군 복무 시절 부대원 사망 사고 원인을 왜곡·조작했다는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지난달 27일 오마이뉴스는 당시 중대장이었던 신 후보자가 부대원들을 모아놓고 ‘ㄱ 일병은 불발탄으로 사망했다'며 입단속을 시켰다는 취지의 증언을 보도했다.이에 신 후보자는 “진상규명위가 극히 일부의 진술로 군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며 진상규명위 판단에 불복하는 한편, 오마이뉴스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행 “여가부 존속하는 동안…” 지명 첫날부터 폐지 염두 발언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3일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여가부가 존속하는 동안 국민들과 소통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에 임명된다면, 여가부 폐지 공약에 잼버리 파행까지 겹쳐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진 여가부 직원들을 추스르며, 타 부처로의 업무 이관 작업 등을 순조롭게 이끄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여가부 쪽에선 한때 ‘장관 공석설'까지 돌았던 터라 일단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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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찾아간 김기현 “윤 대통령이 ‘한번 모시고 싶다’고”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번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해서 전했다"며 “이 말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지난 3월 당대표 취임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해왔다.
국힘, 뉴스타파 인용 보도 KBS·TBS 라디오 진행자 3명 고발
국민의힘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보도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은 세 사람이 지난해 3월 7∼8일 각각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내용과 보도를 문제 삼았다.국민의힘은 “지금 나와야 할 기사의 주인공은 윤석열 후보여야 하는 겁니다”, “대장동 관련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과장이었죠. 어젯밤 뉴스타파에서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내용도 일치했습니다"등의 발언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했다.
특례보금자리론, 고소득자는 못받게 한다…가계대출 급증에
앞으로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을 넘는 사람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다.특례보금자리론은 금융위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해 1월 말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정책금융상품이다.집값이 9억원 이하이기만 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한 없이 최대 5억원 빌릴 수 있다.
방문규 산업부장관 후보 “한전 적자, 유가 변동과 탈원전 탓”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탈원전'을 한전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원전 생태계를 조기에 복원하겠다"고 밝혔다.방 후보자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전 적자의 근본 원인'을 묻는 질의에 “유가 변동이 큰 원인이고, 탈원전도 그에 못지않은 중요 원인"이라고 말했다.‘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을 하지 못했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탈원전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6개 원전을 없앴고 원전 가동 기간을 늘렸고, 그래서 가동률도 줄이고 원전의 신설 개수도 “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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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전’ 리비아, 기후재난 속수무책…“수천명 주검 썩어가”
이틀째 계속되다 11일 새벽 집중된 폭우로 댐이 붕괴한 리비아에서 거대한 탁류에 휩쓸려 숨진 이들이 5천명이 넘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이들도 최소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지중해성 기후인 리비아 연안부에선 비가 내려도 5~10㎜ 정도지만, 이날은 무려 100㎜에 이르는 비가 왔다.영국 비비시가 전한 항공 사진을 보면, 댐 붕괴로 발생한 거대 탁류가 데르나를 덮쳐 시가지 전체가 엉망이 됐음을 알 수 있다.
“독재·내전에 20년 방치한 댐 붕괴”…무정부 리비아 속수무책
최소 5천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수해로 쑥대밭이 된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시의 부시장인 아흐마드 마드루드는 11일 폭우로 붕괴된 댐이 20년 넘게 유지 관리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탄했다고 12일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국가는 제헌의회 쪽의 서부 ‘구국정부'와 대표의회 쪽의 동부 ‘잠정정부'로 분열됐다.동부 투브루크에 근거지를 둔 잠정정부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조직이 카다피 정권 때 군 장성으로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이다.
국제 구호 마다하는 모로코 정부…국민 눈물 젖은 ‘십시일반’
모로코 정부가 외국 구호단체들의 현장 접근을 막는 등 지진 대응에 미흡한 대응을 보이자 도움의 손길을 뻗친 이들이 좌절감을 쏟아냈다.모로코 시민들은 직접 구호품을 들고 지진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가디언은 12일 모로코 중부 도시 마라케시에서 지진 현장을 거쳐 남서부 항구도시 아가디르를 잇는 10번 국도에 구호 차량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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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스토킹 범죄 “반성” 했다고…고작 벌금형 주는 법원
2022년 3월6일 토요일, ㄱ씨는 도착한 문자메시지를 열어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문자를 보낸 사람은 직장 동료인 ㄴ씨였다.한편, 한겨레의 이번 분석은 ‘판결서 인터넷 열람’ 사이트에서 ‘직장’ ‘스토킹’ ‘동료’ ‘회사’ 등의 연관 검색어를 넣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다음날인 지난해 9월15일부터 올해 9월8일 사이 이뤄진 1심 판결 중 ‘직장 동료나 업무상 알게 된 이들을 상대'로 한 사건 등을 1차 ‘직장 내 스토킹 범죄'로 추려낸 뒤, 피고인이 오롯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만 재판을 받은 경우를 중심으로 양형 내역을 분석했다.
[단독] 일터 위협 스토킹…‘사업주가 피해자 보호’ 법적 의무화를
대학원 연구실에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던 ㄱ씨는 같은 연구실에서 일한 ㄴ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보고서를 쓴 연구진은 “스토킹 처벌법상 응급조치 또는 잠정조치 등은 행위자와 피해자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경우 사용자에 의한 별도 조치가 없다면 이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연구진은 이에 “스토킹 방지법에 사업주가 피해자 보호조치 위반 시 과태료 등 법적 처분"이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 한편 “회사가 스토킹 피해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 사용자가 잠정조치로 스토킹 범죄 중단에 관한 서면 경고, 피해자로부터 100미터 이내 접근 금지, 사내 연락망이나 회사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접근 금지 등을 규정하는 게 직장 안에서 행위자 제재와 피해자 보호가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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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UN에 “일본은 강제동원 공식 사과했다”…의견서 파문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된 과거사 문제 관련 한국 정부의 의견 중 이런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4·9통일평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유엔 인권이사회 한국 엔지오대표단은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한국 정부의 의견서를 공개하고 이를 반박했다.앞서 파비안 살비올리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은 지난해 6월 과거사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을 공식 방문했고,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한 한국 정부의 의견을 들어 보고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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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엔 종합병원은 없지만 식물종합병원은 있다.3년 전 문을 연 음성 식물종합병원은 그동안 식물 질병 225건을 치료해 지역 주민의 호응이 크다.13일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 식물종합병원은 2020년 1월 음성군농업기술센터 안에 설치됐다.
스토킹 피해자에 2인1조 경호…서울시, 원스톱 지원단 출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가 스토킹 피해자 지원을 전담조직을 출범했다.스토킹 범죄 가해자의 경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았을 때나 수사, 공판 결과 등을 알았을 때 보복성으로 피해자를 찾아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핫라인'이 마련되면 경찰에 신고한 스토킹 피해자의 기본정보와 조치 결과가 사업단에 실시간으로 공유돼 시는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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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상권 활성화되고 있는 연세로, 차량 통행 막지 말라”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이 잠시 중단됐던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다음달부터 6개월간 다시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13일 창천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어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인데 다시 차량 통행을 막는다면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며 " 당초 고시한 대로 결론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올해 1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을 일시정지하고 상권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방향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었다.
가야고분군 7곳 세계유산 등재 ‘눈앞’…17일 결정 유력
가야고분군이 이달 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지난 5월10일 가야고분군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등재를 권고했기 때문이다.가야문화권인 경남·경북·전북 등은 2013년부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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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외교부장 이어 국방부장 또 사라져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보름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지난 3월 양회에서 국방부장에 임명된 리 부장은 군사장비 전문가로 2017년부터 중국 인민해방군의 무기구매 및 개발을 담당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 부장으로 근무했다.리 부장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일본 여성 외무상 21년 만에 등장…기시다, 대대적 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자민당과 내각 인사에서 핵심 요직인 관방장관과 당 간사장에 각각 마쓰노 히로카즈, 모테기 도시미쓰를 유임시켰다.당 간부는 모테기 간사장과 아소 다로 부총재가 유임되면서 ‘아소파-모테기파-기시다파'를 중심으로 한 ‘삼두 정치'를 유지해 나기로 했다.기시다 총리가 이번 인사에서 가장 고민을 했던 자리가 ‘모테기 간사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휴전 가능성 일축…“우크라 병력 바닥나야 평화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병력이 완전히 고갈된 뒤에나 평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1년 6개월을 넘긴 전쟁이 더욱 길어질 것임을 시사했다.푸틴 대통령은 12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에서 우크라이나가 올 여름부터 벌이고 있는 반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평화 협상이나 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몇시간에 걸쳐 이어진 대담에서 우크라이나의 군 병력, 장비, 탄약이 바닥날 때에야 평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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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친구는 사양할게”…전화번호 저장해도 ‘친추’ 안 되게
내 전화번호를 알게 된 상대방에 의해 원하지 않은 카카오톡 친구가 되는 것을 막을 길이 생긴다.또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클릭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은 카카오가 진행하고 있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달 은행권에서 기업대출이 8조원 넘게 늘었다.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최근 회사채 발행금리와 은행 대출금리의 차이가 작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회사채 발행보다는 단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은행대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기업 자금조달 현황을 살펴줄 것을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기업들이 회사채보다는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이 있어 은행권 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업자금 수요가 있으며, 일부 시설자금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대출 증가의 경우 은행이 기업금융을 확대하려는 노력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성능 올리고 가격은 그대로 가’ 아이폰, 중국 ‘금지령’ 넘을까
애플이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며 야심차게 꺼내 든 카드는 ‘가격 동결'이었다.중국발 악재로 아이폰 판매량이 줄 것이란 전망과 값이 더 비싸지지 않아 신형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 것이란 예측이 함께 나왔다.테크어낼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아이폰15 시리즈 기능을 향상하고도 가격을 동결한 게 놀랍다"면서 “소비자 예산이 제한된 상황에서 가격을 유지하는 게 새 스마트폰을 사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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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26만8천명 늘어…두달 연속 20만명대 증가
지난 8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약 7만명 줄며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전체 취업자 수는 늘었으나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고용은 악화한 셈이다.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6월까지는 매달 30만∼40만명 규모였지만, 7월 21만1천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8월에 20만명대 중반을 넘어서며 고용시장이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프사’론 부족해, ‘프꾸’ 시대 열린다…네카오, 소셜미디어처럼
최근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톡 등이 프로필 기능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프로필에 ‘사회 관계망 미디어'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 친구 탭의 소셜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하고, 실생활 친구 외에 다양한 관계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할 계획"이라며 “확정은 아니지만, 프로필 업데이트 이력인 타임라인에 공개 옵션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정민 네이버 커뮤니티 시아이시 리더는 “네이버 밴드의 새로운 프로필 기능을 통해 가족, 여행, 반려 동물 등 사용자 일상의 다양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연출할 수도 있게 됐다"며 “가입한 밴드의 멤버들과 더욱 자연스러운 사용자 모습과 일상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출해줄 테니 층간소음 저감 매트 깔아라?…한 달여간 신청 1건뿐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한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매트 설치 지원사업의 실적이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그렇다고 해도 최근 한 달여간 지원 건수가 1건에 그치고 있는 것은 층간소음 매트 지원사업 자체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층간소음 저감 매트 설치비를 저리로 빌려주는 방식은 저소득층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해 실효성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제유가 급등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8월 수입물가가 1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원자재를 중심으로 달러가 중심인 계약통화보다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의 오름 폭이 더 컸다.가령 계약통화 기준 원유 수입물가는 7.1% 올랐는데, 원화 기준으로는 1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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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300개 기업 몰렸다…수소, 에너지시장 게임체인저 되나
1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 산업 전시회 ‘에이치2 미트 2023’ 현대자동차 전시 부스에 육각형 모양의 모형이 등장했다.이 계약으로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주 두쿰 지역의 면적 340㎢에서 향후 47년 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수소 생산 플랜트를 지어 물 전기 분해 방식으로 연간 약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박호정 수소수급실무위원회 공급인프라분과장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은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말한다.박 분과장은 최근 한겨레와 만나 “기후·에너지 수급 위기와 관련해 기업 경쟁력 확보와 자원 개발 측면에서 수소 공급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수소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저감 수단으로도 중요하지만, 그 자체로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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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섬나라 기후소송…이산화탄소가 바다 오염, 인정될까요?
군소도서국가들이 지난해 말 독일 함부르크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온실가스 감축을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들의 의무로 정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일종의 ‘기후소송'을 제기했어요.이렇게 출범한 ‘기후변화 및 국제법에 관한 군소도서국 위원회'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이 당사국들에 해양오염 방지 의무를 지운 유엔해양법협약입니다.그래서 지난해 말 해양법재판소에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해양환경 악화를 꼭 집어 해양법협약 당사국들에 어떤 의무가 있는지 판단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던 것이죠.
‘바다 존재 가능성’ 품은 이 외계행성에 생명체도 있을까
과거 허블우주망원경 관측 자료를 통해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슈퍼지구 또는 미니해왕성으로 추정된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발견했다.마두수단 교수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거주 가능한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이며 이번 발견은 그런 행성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유망한 단계"라고 말했다.손상모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태양계에는 지구와 해왕성 중간쯤 되는 K2-18b와 같은 행성이 없는데, 이번 연구는 이런 종류의 행성은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그리고 지구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행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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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 피어난 연꽃 두 송이? [아하 항저우]
항저우 첸탄강에 두 개의 연꽃이 핀다.첸탄강과 연꽃 모양 두 경기장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이미 항저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중국은 대회 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두 경기장과 항저우 국제 엑스포 센터 등을 묶어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엑스포 시티를 조성하기도 했다.
잔여 17경기 남긴 토론토…류현진, 가을야구 진출 ‘키맨’ 될까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팔꿈치 수술 뒤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의 말이다.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텍사스와 경기 뒤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승리를 쌓아갈 것"이라면서 “끝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궁지에 몰렸던 클린스만호가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길었던 무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뒤 6개월 만에 거둔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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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RM 덕 빛 본 조선 왕녀 활옷…곱구나, 땀땀이 새긴 행복이
옛 것을 아끼는 케이팝 스타의 마음이 100여년 전 이름 모를 조선 왕녀가 입었던 혼례복을 되살려냈다.이 활옷의 보존처리 작업은 알엠이 지난 2021년 10월 국외소재문화재단에 국외 문화유산 보존 복원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1억원이 재원으로 확정되면서 이뤄질 수 있었다.지난해 10월께 재단이 라크마에서 활옷을 들여온 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1년 가까이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예술영화의 설 자리가 아무리 좁아진다고 해도 스타는 탄생한다.2021년 말 한국에서 개봉한 뒤 팬들의 요구로 재개봉을 거듭하며 7만명 넘는 관객을 모은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일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가 대표적이다.‘피닉스'가 1만2000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페촐트는 국내에서 예술영화 팬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는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거구의 여성이 늘씬한 여인으로? 하인라인 SF소설 뒤늦은 오역 논란
2009년 국내 소개된 미국 작가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의 장편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 뒤늦게 드러난 오역으로 소셜미디어를 달구고 있다.황금가지 편집부 김준혁 주간은 13일 한겨레에 “2004년 번역은 제대로 되어있는데 2009년 출간 당시 편집 과정에서 잘못 고쳐진 것으로 보인다"며 “원칙적으로 말이 안된다. 수정이 필요하면 번역자와 상의하며 진행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나 싶다"고 말했다.당시 편집자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황금가지 쪽은 소설 속 두번째로 여성의 몸무게가 언급된 대목이 첫번째 오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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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약 2000㎞ 떨어진 쓰촨성 짱족 자치주의 한 마을.김 원장은 “스님이 마을의 의료 상황이 열악하다며 와 달라고 하길래, 별 고민 없이 ‘그러겠다'고 했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스님과 인연이 있던 영춘권 동호회 소속 중국인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의료 봉사 활동에 참여한 중국인 봉사단은 영춘권을 배우고, ‘중의학'과 ‘김 원장'을 신뢰하며, 봉사 활동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역사 왜곡과 육사 정체성 훼손에 비분강개…대통령은 사과하라”
대구·경북 지역 지식인 단체들이 정부의 홍범도 장군 역사 지우기 행보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다.이어 “최근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 책임자들 사이에서 도저히 국민의 상식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정치적 또는 행정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항일 투쟁의 빛나는 별로 활약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에서 철거하고, 심지어 해군 함정의 명칭마저도 변경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학문적 차원에서의 역사 왜곡과 민족사적 차원에서의 국군과 육군사관학교 정통성과 정체성 훼손에 대하여 비분강개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또 “정부는 홍범도 장군을 정치 이데올로기적으로 이용해서 모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홍범도 장군에 대한 학문적 검토 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복귀시켜라. 또 국방부 청사 앞 흉상 제거, 해군 함정의 명칭 변경 논의를 철회하고, 백해무익한 이념논쟁을 불러온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거버넌스센터가 13일 창립 20돌을 맞아 국회도서관에서 국회도서관, 서울대아시아연구소와 함께 ‘한국사회와 거버넌스: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김의영 서울대 교수는 ‘한국사회의 거버넌스 진단과 과제’ 발표에서 “외국 연구기관의 민주주의 지수를 보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성공 사례이지만, 지난 두 번의 보수정부 시절 민주주의 지수에서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며 향후 과제로 참여민주주의와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시했다.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은 ‘거버넌스 운동의 향후 방향과 과제’ 발표에서 “거버넌스는 단순한 행정 혁신을 넘어 정치의 문제이고 포괄적 사회운동이며 국가사회공동체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지난 20년간 축적된 활동을 토대로 거버넌스 민주주의의 심화·확산, 거버넌스 컨설팅 역량과 네트워크 강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희 작가의 장편소설 ‘세 여자’ 일어판 출판기념회가 지난 9일 오후 도쿄 분쿄시빅홀 4층 강당에서 열렸다.이어 12일 오후 7시에는 신주쿠 기노쿠니야서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근대사-20세기의 봄은 무엇이었는가'를 주제로 조 작가와 평론가 사토 마사루의 대담과 독자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아시아 평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전주대서 명예박사
전주대는 13일 오후 교내 온누리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에게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전주대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한·일 과거사의 올바른 인식과 과거 일본의 침략을 사죄하는 등 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업적을 인정해 명예박사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하토야마 전 총리는 정계를 떠난 뒤에도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이사장, 유아이재단 이사장, 국제아시아학회 명예고문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한진수 용인대 총장은 13일 마약 예방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에 동참했다.한 총장은 윤신일 강남대 총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였으며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는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윤재웅 동국대 총장을 지목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13일 경인일보 ‘지역을 살리는 캐릭터의 힘'과 부산일보 ‘이순신의 바다, 옛 뱃길로 톺아보다’ 기획을 ‘지역 신문 콘텐츠 제작 공모’ 사업 작품으로 선정했다.인터넷신문에 대한 전문 심의기구의 역할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영문 이름도 ‘Internet Newspaper Committee'에서 ‘Internet Newspaper Ethics Committee'로 바꾼다.한신대는 10월7, 8일 이틀간 서울교정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축제 ‘강북 캠퍼스 피크닉'을 한다.
이상희씨 별세: 승훈 경아 경은씨 부친, 남기세 송상훈씨 장인=13일 오전 3시23분 서울아산병원.이종환씨 별세: 석준 영준 원희 정혜 지연 경희씨 부친=13일 오전 1시48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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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젊은 수학자들이 학계를 떠나는 결정에 대해 수학 대가 ㅇ교수와 이야기한 적 있다.여기서 ‘사회성'은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사회에 적응함으로써 스스로 잘살 수 있는 능력을 다 포함할 것이다.사회성 교육의 중요성이 여러 각도에서 부각되고 ‘사회성이 부족한 영재'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사회성이 인생 성공의 비결이란 종류의 ‘연구'도 인용되고 있다.
도쿄 긴자의 128년 업력 경양식집에서 식사했다.서양식 커틀릿을 개량해 양배추, 밥과 함께 내놓기 시작한 집이다.결국 을지로에서 자리를 못 구해 마포에 임시 둥지를 튼 을지오비베어, 독특한 개성과 오랜 고집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젠트리피케이션과 재개발로 다음 세대까지 다 영글지 못하고 쫓겨나듯 사라진 가게들은 모두 못나서 제 자리를 지키지 못했을까.
기억하려는 사람이 이미 세상을 떠난 자의 기억될 권리를 대신 행사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오늘 신문에도 스스로 기억함으로써 죽은 자의 기억될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베트남전 파병, 60년의 기억” “국내 강제동원 광부들의 비극, 옥매광산 제대로 기억해야” 같은 기사가 눈에 띈다.거리에서, 작업장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기억될 권리 또한 그렇게 지켜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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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확증 편향'이라고 한다.말할 것도 없이, 이러한 확증 편향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 자신이 가장 크다.더욱이 대통령 주변에 그의 확증 편향을 우려하고 직언할 사람이 전혀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 정부의 미래와 앞날에 대한 우려는 안타까움을 넘어 암담함으로 치닫고 있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 0원…도입 늘리고 관리는 포기?
정부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2024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외국인력의 도입체계는 있지만, 체류 관리체계가 허술해 미등록 체류자를 양산하기 때문이다.관리체계 부실로 미등록 체류자가 계속 발생하는데,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위기의 방안으로 외국인력을 확대하는 것은 깨진 독에 물을 붓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이다.
경향신문 사법전문기자로 일하다 퇴사하고, 지난해부터 뉴스타파 객원기자로 있다.끝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거짓말 의혹’ 보도가 있다.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일 밤 11시40분 뉴스타파는 윤석열 검사 육성을 보도했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49재를 맞아 열린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에 아이와 함께 참석한 선생님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누군가의 선생님이기 전에 부모인 이들의 복잡하고 착잡한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참담하게도 다음날 또 한명의 선생님이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에 괴로움을 호소하다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가 나눠먹기라는 기초연구사업, 대학 우수 연구자의 성장 사다리다
내년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한 정부가 대학 연구의 기반을 이루는 기초연구사업까지 재정운용 비효율의 주범으로 평가하며 1500억원이 넘는 삭감을 단행했다.이러한 객관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기초연구사업을 나눠먹기식 사업으로 낙인 찍어 삭감하기로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그뿐만 아니라 구조조정의 내용을 보면 더욱 충격적인데, 우수 연구자에게 지원하는 연구비를 늘리기 위해 연 1억원 미만의 소액과제 사업은 없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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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을 때 빼고는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다.그동안 나 자신이 스마트폰을 무의식적으로 봐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오히려 스마트폰이 없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 MY PRESIDENT) [박찬수 칼럼]
몇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시기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구호다.대통령을 지지하는 30%에 속하지 않는 이들은 ‘나의 국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윤 대통령은 1년4개월 동안 제1야당 대표와 단 한번도 대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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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현 정부가 재정 운용과 관련해 ‘건전 재정'이라고 이름 붙인 건 그 자체로 전략적이다.낱말 자체에 긍정성을 담은 터라 정부의 재정 기조에 대한 이견은 ‘불건전 재정론'이라고 손쉽게 몰아세울 수 있어서다.현 정부 전에는 재정 기조는 다른 표현으로 서술됐다.
[사설] ‘싸움꾼’ 전면 내세운 돌려막기, 개악된 개각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후보자를 재지명한 것 역시 퇴행적 인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국감 이후 지속적으로 홍범도 장군을 “뼛속까지 빨간 공산당원"이라 규정해왔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향해 “삼류 저질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작심한 거냐"고 공격하는 등 윤 대통령을 적극 방어해왔다.
[사설] 신당역 스토킹 살인 1년, 여전히 미흡한 피해자 보호
지난해 9월14일 신당역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가 근무지에서 스토킹 가해자로부터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진 지 1년이 지났다.직장 내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운 사건이었지만, 보호받지 못하고 희생당한 피해자들이 끊이지 않는다.올해 7월 인천 남동구에서 옛 연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3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을 빼닮았다.
보수 언론에서 얼마나 떠들었던지 마치 사실처럼 되어버린 것이 지난 정부의 재정 만능주의와 국가채무 급증이다.정부의 연초 전망대로라도 국가채무는 70조원이 더 늘어나는데, 이미 세수 부족이 50조원에 가까우니 120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다.국가채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각종 공공기금에서 당겨와 쓰고 한국은행에서 빌려와 쓰고 있다고 한다.
[사설] ‘북 군사위성 지원’ 밝힌 푸틴, 한국 외교 시험대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무기 거래를 비롯한 군사·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하며 전략적 밀착을 과시했다.양국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사용할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기술과 경제적 지원을 하기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날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지에 대한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