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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논란…“검열, 위헌적 발상”
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발표한 ‘가짜뉴스 근절 추진 방안'을 두고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를 빌미로 정부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실상의 검열 제도라는 비판이 거세다.정보인권단체 ‘오픈넷'은 방통위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발표 직후 성명을 내어 “정부가 언론·인터넷을 전방위로 감시하고 가짜뉴스를 선별해 강력 규제하겠다는 것은 곧 정부의 정보 통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반정부적 여론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남용할 위험이 큰 반민주적·위헌적 발상"이라며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언론사를 폐간한다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어떤 오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검열이나 허가제와 똑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그런 시스템을 갖춘 민주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세계 유수의 언론들도 오보를 내고 있고 이를 사과하고 바로잡아간다. 오보를 용인하는 것은 언론 자유 시스템의 일부이자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동맹 최대 중시하면서도, 균형 외교 복원 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며 “‘평화가 경제'인 만큼 우리 경제를 위해서라도 9·19 평양공동선언의 이어달리기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9·19 평양공동선언은 2018년 9월19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선언으로, 동창리 엔진시험장 폐기 등 비핵화 분야를 비롯해, 남북간 적대행위 중지 등 군사 분야, 서해경제특구 조성과 같은 경제 분야 등 5개 분야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문 전 대통령은 “구시대적이고 대결적인 냉전 이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할 때 이어달리기는 장시간 중단되곤 했다"며 “평양공동선언 역시 훗날 냉전적 이념보다 평화를 중시하는 정부가 이어달리기를 할 때 더 진전된 남북 합의로 꽃피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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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재택근무’ 탄소배출 절반 뚝…하이브리드 땐 11~29%↓
매일 재택근무를 하면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코넬대학교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진이 최근 미국 에너지 정보국의 주거용 에너지 소비 설문 조사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의 통근 및 재택근무 행동에 대한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매일 재택근무를 하는 노동자가 매일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노동자보다 탄소 배출량을 5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주당 2~4일 원격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재택근무'의 경우 11~29%, ‘주1일 재택근무'의 경우 2% 정도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
입시학원에 문제 판 교사 5억 수수…수능·모의평가 출제까지
유명 입시학원 등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팔았다고 자진신고한 교사 중 24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수능 모의평가 출제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장 차관은 “교육부는 일부 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하거나 강의에 나서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2주간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했다"며 “자진 신고자는 총 322명이었고, 이 중 일부가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위원 또는 검토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교육부가 자진신고자 명단과 2017학년도부터 2024학년도 6월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모의평가 출제 참여자 명단을 교차 검증한 결과, 이들 가운데 24명이 수능·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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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핑계로 도망가지 말라”…국힘, 이재명 체포동의안 압박
국민의힘이 19일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도 “도망가는 자가 범인"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인간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이 대표의 단식은 비록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지만, 방탄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이룬 듯 보인다"고 했다.이어 “민주당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당 대표를 감옥에 보낼 수 없다는 동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방탄은 어떤 이름을 붙여도 방탄일 뿐이다. 민주당은 국민께서 던지는 싸늘한 눈길을 염두에 두고 체포동의안 표결에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다녀가도 단식…이재명 “세상 망가져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대표의 병실을 찾아 단식을 중단하라고 설득했다.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갈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명 ‘운명의 한주’…윤 대통령, 체포동의안 속전속결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함에 따라 국회가 21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나선다.변수가 없는 한 국회는 2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고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현지에서 ‘속전속결'로 체포동의안을 재가 처리하자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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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띄우기’…행안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서한문’ 전시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이 오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한을 전시한다고 밝혔다.행안부 대통령기록관은 19일 “세종 대통령기록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시 ‘이승만 대통령 서한문으로 살펴보는 한미동맹의 시작'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선 이 전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주고받은 서한 40여점과 역대 대통령이 한미정상 회담 등을 통해 받은 선물 12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란 자금 8조원 동결 4년 만에 송금…미국-이란 수감자 맞교환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탓에 한국에 묶여 있던 원유 결제 대금 60억달러가 지난 17일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됐다.외교부와 기획재정부는 19일 공동보도자료를 내어 “그간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재로 인해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관련국 간 긴밀한 협조하에 최근 제3국으로 성공적으로 이전됐다"고 밝혔다.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카타르의 중재 아래 이란 자금을 인도주의 용도로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한국 내 동결 자금을 해소하기로 했다.
더불어시민당 출신 시대전환 조정훈, 국민의힘에 ‘흡수합당’
국민의힘이 원내 1석의 소수정당인 시대전환을 ‘흡수합당'하고,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영입한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며 “조 의원이 비례대표라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흡수합당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 사무총장은 조 의원이 20일 오전 합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안보·경제,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 벗어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평화의 힘,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5돌 기념식'에 참석해서 한 ‘인사말'의 마무리 발언이다.“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라는 이 호소는,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마을에 칩거하던 문 전 대통령이 왜 2022년 5월 퇴임 뒤 처음으로 서울에 올라와 공개 연설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를 대변한다.이런 발언은 " 나라가 정말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며 일쑤로 ‘전임 정부 탓'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작심 비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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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뉴스타파 인용보도 3개 방송사 ‘최고 수위’ 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19일 한국방송과 제이티비시, 와이티엔 등 3개 방송사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보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과징금 부과는 방심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법정제재에 속한다.방심위 방송소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지난해 3월7일 방송된 한국방송 1티브이의 ‘뉴스9'과 제이티비시 ‘제이티비시 뉴스룸’, 와이티엔 ‘뉴스가 있는 저녁’ 등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고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이균용, 의혹엔 “몰랐다”…앞뒤 안 맞는 해명엔 “송구하다”
19일 열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신고 누락·증여세 탈루 등과 관련해 새로운 정황과 의혹들이 쏟아졌다.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약 10억원 가치인 비상장주식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 ‘처가 재산이라 잊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과 관련해 “2001년 후보자의 처남이 보유하고 있던 옥산의 주식 1000주를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아들, 딸 명의로 증여받으며 증여세 약 6800만원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증여세에 기반해 주식 가액을 역산하면 5억5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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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빈곤층 66만명…내년부터 수급 기준 일부 완화
‘최후의 안전망'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따른 생계·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가난하더라도 실제론 정부 지원에서 배제된 빈곤층이 6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의료급여를 받으려면,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40%보다 낮아야 할 뿐만 아니라 부양 능력이 있다고 판정받은 부양의무자가 없어야 한다.정부는 내년부터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등록된 이가 속한 가구에 대해선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고 부양의무자 소득·재산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는 한 의료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청년복지 늘린다…간병하는 ‘영 케어러’에 연 200만원 지원금
정부와 여당이 중증 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에게 연간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립·은둔청년에게는 자기 회복과 사회관계 형성, 공동생활 프로그램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4개 시·도 전담기관을 시범 운영해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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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강래구 “형사책임 최종적으로 송영길에 있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쪽이 “형사책임은 최종적으로 송 전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강 전 감사의 변호인은 이어 “이 전 사무부총장은 강 전 감사보다 3살 많고, 이미 국회의원·서초구청장 후보로 출마했고, 이낙연·박영선 선거캠프에도 있었다"며 “이런 경력이나 입지, 지역구만 봐도 이 전 사무부총장이 과연 당내 보직이 없는 강 전 감사의 지시·권유에 의해 움직였다고 볼 수 있나"라고 말했다.검찰은 강 전 감사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위해 윤관석 의원 등 국회의원과 선거캠프 관계자 등에게 9400만원을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내 동생 살려내” 인천 스토킹 살인 첫 재판…검사도 울먹여
1년 남짓 만났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가 끝내 살해한 설아무개씨의 첫 재판이 19일 열렸다.검찰은 모두진술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스토킹하다가 끝내 잔인하게 살해한 범행이다.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엄중한 처벌을 위해 수사 검사와 공판 검사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설씨의 공소사실을 보면, 은총씨와 설씨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 만나다 헤어졌다.
검찰 “증인에게 특정 진술 부탁” - 이재명 “진실 요청한 것”
국회에 제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42쪽 분량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검찰이 주장하는 이 대표 구속사유가 자세히 담겨 있다.검찰은 이 대표가 사건 관련 증인에게 기억과 다른 증언을 요구했고, 성남시에 보장된 200억원의 이익을 개인 이익을 위해 포기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 쪽은 “진실을 증언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200억원의 이익을 수용했다면 ‘뇌물죄'로 기소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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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위한 ‘오은영’ 늘린다…학교마다 변호사 두고 민원 녹음
서울시교육청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 비상근 변호사를 두기로 했다.교육청은 또 교육지원청별로 ‘아동학대 및 교육활동 보호 신속대응팀'을 설치해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교사가 학부모 등으로부터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사안을 교육지원청으로 접수하면, 신속대응팀은 즉시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확인하고 경찰 수사 등의 과정에서 교사에게 도움을 준다.
‘노조회계 공시’ 시행령 의결…노총, 반발 속 세액공제 고심
정부가 만든 회계 시스템에 공시하지 않는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의 조합비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조합비 세액공제의 전제가 되는 회계 공시 대상엔 단위노조뿐 아니라 산별노조, 총연맹 등 상급 단체도 포함된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같은 총연맹이 회계 공시를 하지 않을 경우 약 250만명인 양대 노총 소속 조합원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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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에 ‘막말’ 국힘 창원시의원…선고유예로 직위 지킨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막말을 퍼부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 창원시의회 김미나 의원이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손주완 판사는 19일 1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범죄 내용과 사회적 지위 등에 따라 징역형도 고려했지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시의원 직위 박탈을 피하는 형을 정했다"며 징역 3개월형을 선고유예했다.선고유예는 범죄 정황이 경미한 자에 대해 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처분이다.
청사 이전 문제를 두고 갈등하던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이 강원도가 조성할 예정인 행정복합타운으로 동반 이전하기로 했다.강원도·춘천시·춘천지법·춘천지검·강원도개발공사는 19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청사이전 업무협약'을 했다.협약에 따라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춘천 동내면 고은리에 행정복합타운 부지를 조성해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에 각각 3만3천㎡씩 제공하기로 했다.
행안부 “민간플랫폼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받으면 위법” 제동
행정안전부가 광주 동구가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하는 것이 위법이라며 제동을 걸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지정 기부금을 받는 광주 동구는 행안부의 중단 요구가 타당한지 법제처에 유권 해석을 의뢰할 방침이다.19일 동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 동구는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제 도입 뒤 민간 플랫폼을 모금 창구로 활용해 기부금 4천만원을 모았다.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 있는 이곳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이다.2019년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 사실이 드러나 대구환경청으로부터 영업정지 10개월 행정명령을 받았다.정 위원장은 “당시 국정감사까지 불려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는데, 불법을 저지른 업체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영업하고 주민들만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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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지는 유엔총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 중 미국만 참석
1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올해 유엔 총회의 핵심인 일반토의가 개막했지만 심각한 국제 현안들에도 불구하고 5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정상들 중 단 1명만 참석했다.이번 제78차 유엔 총회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 중 유엔본부가 소재하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만 참가했다.코로나19 감염 세계적 대확산 사태 이후 지난해 3년 만에 정상화된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에도 오지 않았다.
인도-캐나다 급랭…“시크 지도자 암살에 인도 정부 연루”
캐나다 정부가 자국에서 일어난 시크교도 지도자 암살 사건에 인도 정부가 연루됐다고 밝혀, 양국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메리 응 캐나다 무역장관은 지난 16일 다음달 초로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무역협상에 대표단 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두 나라의 무역협상은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뤼도 총리가 모디 총리에게 이 사안을 제기하며 인도 정부를 강력 비판한 뒤 연기됐다.
난민 급증 이탈리아, 구금 연장 방침…“오래 가둔다고 없어지나”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난민이 급증하자 이탈리아 정부가 망명 부적격 판정을 받은 추방 대상자를 최장 1년 6개월 동안 구금하는 내용의 단속 강화 조처를 내놨다.이에 대해 구금 연장이 효과는 없고 난민들의 인권만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탈리아 내각은 18일 망명 부적격 판정을 받아 추방 명령이 내려진 난민들이 곧바로 출국하지 못할 경우 6개월 동안 구금하고 구금 기간을 최장 18개월까지 늘릴 수 있게 하는 조처를 승인했다고 안사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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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끼리는 명함을 주고받지 않고도 연락처·이름·소속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이밖에도 침대 협탁, 주방 조리대, 책상 등에서 아이폰을 충전 중일 때 시간·날짜 등 정보를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전체화면에 표시하는 ‘스탠바이’, 개선된 언어 모델을 활용한 문장 자동 수정 기능 등도 새 운영체제에 추가됐다.애플은 새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업그레이드된 최신 운영체제를 함께 배포하고 있다.
홈쇼핑업계와 유료방송 사업자 간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현대홈쇼핑이 다음달 20일부터 위성 방송 업체 케이티스카이라이프를 통한 방송 송출 중단을 선언했다.현대홈쇼핑과 케이티스카이라이프와의 송출 수수료 협상이 앞으로도 진전이 없을 경우, 위성방송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시청자들은 다음 달 20일부터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최근 홈쇼핑 업계는 잇달아 방송 송출 중단을 선언하고 나선 바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전기차 등 한국산 친환경차 판매가 미국에서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판매량 증가에 한국 친환경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4.9%에서 지난달 10.9%로 증가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 뒤 우리나라 의견을 반영해 렌트·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에 상관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한 점이 판매량 확대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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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알아서 제자리로…현대모비스, ‘경로 학습’ 주차 기술 개발
주차가 어려운 이들의 마음고생을 덜어줄 주차 신기술이 개발됐다.현대모비스는 MPS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원격 자동주차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이미 여러 양산차에 적용 중인 RSPA는 초음파 센서로 주차공간을 인식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직각과 평행 주차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솟는 국제유가 100달러까지 간다?…금리·물가 공포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일각에서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씨티그룹은 이날 기후와 지정학적 요인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잠시나마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미국의 석유회사 셰브론의 마이클 워스 최고경영자도 블룸버그티브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바라봤다.
돈 구하는 은행권, 외평기금 손대는 정부…금리 상승 ‘긴장감’
은행의 자금 조달 수요에 정부의 세수 부족 대책이 더해지며 시장금리가 들썩이고 있다.조기상환을 위해 단기금융상품에서 투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외평기금 활용 시 자금조달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 단기물로 발행되는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단기금융시장에 추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OECD “미·일 경제성장률, 한국보다 높을 듯…중국은 4%대”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미국과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한국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중국과 유로존의 성장 전망은 부쩍 어두워졌다.오이시디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값을 5.1%, 4.6%로 6월보다 0.3%포인트, 0.5%포인트 낮춰잡았다.
롯데쇼핑 오프라인 ‘드라이브’…“2026년 매출 17조 목표”
온라인 쇼핑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쇼핑이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등 6대 전략을 내놨다.소비자가 백화점과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을 더 찾게 하고, 홈쇼핑·하이마트 등 부진한 사업을 개선해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롯데쇼핑은 19일 ‘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의 날’ 행사를 열어 김상현 부회장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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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AG 기회 잡은 진호준, ‘태권 종가’의 한 방 노린다
축구의 고향을 자처하는 잉글랜드는 반세기 넘게 월드컵 트로피와 연이 없고, 자국 리그에 ‘지구방위대'를 보유한 미국은 올해 세계야구클래식과 국제농구연맹 우승에 실패했다.한국 대표팀의 진호준은 지난 15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상향된 국제 태권도 판세가 선수들에게 “부담도 되고 자극도 된다"고 했다.올해 생애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단 진호준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남자 68㎏급에 출전한다.
갈 곳 없는 LG·두산에 6년간 방 빼란 서울시 [김양희의 맛있는 야구]
한화 이글스 팬이기도 한 배우 조인성이 유재석의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 나와서 한 말이다.프로야구 한 시즌은 시범경기 포함, 7~8개월 가량 이어지기 때문에 팬들은 야구단과 세 계절을 함께한다.게다가 키움 경기가 없는 주말마다 고척돔에서는 K팝 가수나 국외 유명 가수의 내한 공연이 있는데, 만약 다른 구단이 같이 쓰게 되면 프로야구 시즌동안 서울에는 2만석 이상의 실내 공연장이 단 한 곳도 없게 된다.
하나금융 챔피언십, 리디아 고와 이민지 등 국외 선수 다수 참여
미국여자프로골프의 강자와 국내파의 샷 경연이 펼쳐진다.무대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엘피지에이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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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 숙정에서 시작했지만 한국 정치사에서 군사쿠데타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1995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군사반란 혐의로 법정에서 중형을 선고받으면서다.청와대 경호실에 근무했던 인사는 “1995~96년 무렵이었다. 김 대통령이 청와대 바로 옆 경복궁에 주둔하던 수방사 30경비단을 해체하기로 했다. 30경비단은 1979년 12·12쿠데타의 핵심 동원병력이었다. 청와대 주변의 군 병력을 빼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 장교가 청와대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와 ‘니들 배때기엔 총알이 안 박히냐'고 위협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하나회 숙정에서 시작했지만, 한국 정치사에서 군사쿠데타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1995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군사반란 혐의로 법정에서 중형을 선고받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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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정궁 경복궁 한가운데에 왕세자의 집이 다시 들어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 왕세자의 거처이자 집무 공간이던 경복궁 계조당 복원 작업을 5년 만에 마무리하고 20일부터 건물과 권역을 내보인다고 19일 밝혔다.계조당은 경복궁 동쪽 동궁 권역에 자리잡고 있다.
송강호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작품에 도전하는 게 내 역할”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공석으로 개막 전부터 흔들렸던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 배우 송강호가 말했다.송강호는 ‘거미집'까지 여덟 작품으로 칸영화제를 ‘내 집'처럼 드나들고 지난해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타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가 됐다.배우 송강호가 말하는 자신의 역할이었다.
이곳에서만 들을 수 있다…송도 아트센터인천, ‘시대악기’ 연주 성지
서울에서 벗어난 지역의 공연장이 독자적, 차별적 콘텐츠로 승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인천아트센터는 당대의 악기와 주법으로 연주하는 ‘시대악기 연주'에 특화된 독보적인 공연들도 선보인다.먼저, 소프라노 도로테 밀즈와 리코더 연주자 슈테판 테밍의 공연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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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영상]
하림은 지난 9일 창원노동문화축제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그는 “이 노래를 누가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악보에 내 이름을 쓰지도 않았다. 보통의 사람들이 많이 부르고 널리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했다.유튜브에 자신이 노래하는 영상을 올리지 않은 것도 그래서다.
삼성이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을 지원하는 사업이 30주년을 맞았다.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를 입양시킨 뒤 매해 10마리 이상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입양하고 있다.총 280마리 안내견이 입양됐고, 현재 78마리가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 중이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은 19일 경기 성남시 청사에서 열린 쌀 기탁식에서 1억4천만 원 상당의 백미 5900포를 전달했다.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된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전시 ‘희망과 행동의 씨앗전'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9일 개막했다.국제창가학회·지구헌장인터내셔널·연합뉴스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희망과 행동의 씨앗전'은 환경문제와 관련한 현대 인류의 무력감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취지로 25일까지 열린다.씨앗전은 2021년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브라질·일본·미국 등 9개국에서 이미 열렸으며 우리나라는 10번째 행사국이다.
발달장애인 댄스팀이 비장애인 대회 입상…심사위원 눈물 [영상]
부산 남구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에 다니는 강민혁씨는 1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서로 동작이 맞지 않고 연습도 많아서 힘들었어요. 막상 비장애인들과 경쟁을 해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부산시장배 전국 생활체조&댄스 페스티벌 경연대회가 12회째 치러지는 동안 장애인팀이 출전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당나귀팀이 댄스 대회에 나간 건 지난 1월부터 나사함에서 발달장애인을 지도하는 김주연 마린핏 아카데미 대표의 제안 덕분이었다.
교통방송은 18일 뉴욕에서 열린 ‘2023년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 저널리즘 어워즈'에서 ‘사계2050, 서울'로 올해의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전북 군산 시간여행 축제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군산시간여행, 100년의 미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일인 6일에는 해망굴∼옛 시청광장 구간에서 시민참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신정임씨 별세: 박남배씨 모친=19일 오후 5시 이대서울병원.김덕현씨 별세: 원경씨 부친=19일 오전 3시42분 문경제일병원.김정옥씨 별세: 남기세 기현 기란 기선씨 모친, 유숙자 김은선씨 시모, 오총식 정동호씨 장모=19일 오후 1시15분 경기 군포 지샘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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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규의 사람아 사람아] 성산일출봉 아래 서로 다른 곳을 향한 시선들
제주에서 열리는 4·3위령제를 여럿 찾아다녔지만, 경찰과 해병전우회를 보기는 처음이었다.그들은 유가족들과 섞이지 못하고 서먹서먹해 하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서 있었다.제주섬의 비경인 성산일출봉을 왼쪽으로 바라보며 올레길 1코스를 걷다 보면, 끝나는 지점 가까이 물때에 따라 길이 끊기기도 이어지기도 했던 터진목이라는 곳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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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이 필요한 취약노동자들을 도울 궁리를 하는데, 돈이 없어 전전긍긍이다.배달노동 하다가 사고가 나면 치료비를 변상 못 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사람들이 구하는 돈의 액수는 20만원이고 30만원이다.적은 돈이지만, 사채의 검은손 안으로 들어가기에는 충분히 큰돈이다.
지구 위험 한계선, 2009와 2023 [오철우의 과학풍경]
지구 생물과 지질, 대기 시스템이 안전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한눈에 보여주는 과학자들의 평가가 최근 발표됐다.덴마크·독일·스웨덴 등의 연구자 29명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낸 논문에서 ‘지구 위험 한계선'을 나타내는 아홉가지 지표 가운데 여섯이 안전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이런 결과는 지구 위험 한계선이라는 개념이 처음 제안된 2009년 평가 때보다 더 나쁜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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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는 ‘들녘을 깨끗이 한다'는 뜻이다.실제 인조 때의 두번의 호란에서 청의 군대는 곧바로 서울로 진격했다.요즘 윤석열 정부의 재정정책은 청야 전술을 생각나게 한다.
1999년 크리스토퍼 셔브리와 대니얼 사이먼스가 하버드대 심리학과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한 이 실험은 인간의 직관과 인식이 얼마나 허술하고 부정확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국민동의청원을 거쳐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어 있는 방송3법 개정안은 법적 규정도 없이 여당 추천으로 공영방송 이사의 3분의 2를 채우게 되어 있는 현행 관습을 철폐하고 정치권의 입김을 최소화해서 권력으로부터 방송 독립을 도모하는 법안이다.노조법 개정안이 잊힌 고릴라들에게 무대에 등장할 수 있도록 존재의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이라면, 방송법 개정안은 권력과 자본의 강압으로 고릴라들을 영상에서 지우는 일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에둘러 비판하며 부산·울산·대구·대전·광주 등 5대 광역시에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특별구역 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부산에서 순유출된 과학기술 인재 2만1635명의 60.6%는 수도권 기업에 안착했다.부산시가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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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와 손잡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우회하려던 계획은, 미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가려져 있던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기업을 소환했다.첫째, 이들은 전기차가 친환경차라는 통념에 반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핵심광물 생산 과정이 반환경적이고 반인권적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들춰낸다.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원자재 리튬은 염호나 경암에서 추출된다.
[사설] 민주당, ‘불체포 특권 포기’ 대국민 약속 지키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민주당 일각에서 검찰의 무도한 행태를 이유로 체포동의요구를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으나, 이는 자칫 민주당을 출구 없는 방탄 미궁에 가두는 것은 물론, 이 대표 단식의 진정성마저 훼손할 수 있다.20일 단식한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설] 공직자윤리 어긋난 김행의 ‘주식파킹’, 장관 자격 있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공직자 백지신탁 제도 취지에 어긋나는 ‘주식 파킹'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김 후보자는 지난 13일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2013년 주식을 모두 팔아 2019년까지 소셜뉴스와 관련이 없었다'고 강조해왔다.하지만 그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면서 백지신탁 결정을 통보받은 뒤, 남편의 소셜뉴스 지분 12%를 시누이에게 팔았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사설] 방통위 ‘가짜뉴스’ 대책, 헌법상 표현의 자유 위협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짜뉴스’ 제재에 대한 초법적 권한을 주는 ‘가짜뉴스 근절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방통위는 방심위에 ‘가짜뉴스 신고 창구'를 개설해 접수 순서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심의·구제 절차를 진행하는 ‘원스톱 패스트트랙'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문제는 가짜뉴스 신고 접수 및 신속 심의 상황을 주요 포털 사업자와 공유해, 사업자에게 선제적 조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