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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운명의 날’ 하루 앞…정치권·검찰수사 폭풍 속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오는 2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으로 분수령을 맞는다.국민의힘 소속 영남지역 한 의원은 “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는 공격을 비롯해 집권 여당으로서 여러 책임론이 나올 테고,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마냥 호재만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리스크를 총선까지 안고 가는 것이 우리에게는 호재"라고 말했다.한 초선 의원도 “영장이 발부된 뒤에도 이 대표가 당권을 놓지 않고 민주당 내부 갈등이 이어진다면 모르겠지만, 어떤 식이든 당내 갈등이 봉합되면 우리한테 득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한달여 앞두고 참사 현장을 기억과 애도의 공간으로 정비하기 위한 구체안이 확정됐다.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장인 자캐오 신부는 “참사 현장에 아직 못다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했다"며 “참사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계속 말을 걸겠다'는 화두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나머지 빌보드에는 각각 이태원 참사 관련 예술작품과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담긴다.
떠나는 김명수 “사법부, 재판 지연 해결에 저력 발휘해야”
김명수 대법원장이 퇴임사에서 지난 6년의 임기를 ‘좋은 재판을 향한 여정'이었다고 평가하며 “신임 대법원장이 함께 이 길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2017년 9월25일 취임한 김 대법원장은 오는 24일 자정부로 임기를 만료한다.김 대법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좋은 재판'이라는 말을 11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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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해서 미안” “네가 일등해 고마워”…철인들의 우정 ‘금메달’
세계적인 근대5종 선수인 전웅태가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선에서 개인·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뒤 한 말이다.하지만 이지훈은 이날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 런에서 집념과 본능의 힘으로 뛰었고, 경기 뒤에는 친구 전웅태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결승선을 통과한 둘은 얼싸안았고, 이때 이지훈은 “네가 일등을 해서 고맙다"고 친구에게 말했다.
부상 아픔 딛고 날아오른 태권청년들…강완진·차예은 동반 ‘금’
부상과 재활의 시기를 딛고 날아오른 두 태권청년이 나란히 아시아 정상을 제패했다.태권도 품새 종목에 출전한 남자부 강완진과 여자부 차예은이 동반 우승을 일궜다.강완진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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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투쟁 부각했지만 ‘방탄’ 오명…이재명 단식이 남긴 것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을 이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했다.특히,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 전날인 지난 20일 당내에 사실상 부결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낸 것은 단식의 명분을 허물고 ‘방탄 단식'임을 자인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계파색이 옅은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단식 초반에는 대여 투쟁이 부각됐으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서 이 대표 단식이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해 하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국면이 전환됐다"며 “이 대표가 20일 내놓은 ‘부결’ 메시지는 단식 명분을 다 날려버렸다. 더욱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모양새는 더욱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민주 원내대표 ‘친명 4파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앞두고 ‘친이재명’ 성향의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 의원이 24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친명계가 결집하고 비명계가 숨을 죽이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친명 일색'으로 치러지게 된 것이다.민주당은 이날 마감한 원내대표 경선 후보에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 의원 등 4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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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먼저 방한 거론” 띄운 정부…중은 언급없이 ‘견제구’만
대중 관계를 관리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가치외교를 앞세워 북·러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폐기하고 한·미·일 협력 강화에 다걸기했으나, 북-러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외교적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외교부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계기로 한덕수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분 동안 회담한 사실을 전하며 “우리가 먼저 거론하기 전에 시 주석이 먼저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방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3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 뒤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10월에 자신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통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무장관급이 상대국과 의제 등을 조율한다는 점에서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준비하는 절차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방북 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푸틴 대통령은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며 “나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평양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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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들 “R&D 예산 삭감? 한국 과학계에 타격”
노벨상 역대 수상자들이 한국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 편성과 관련해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201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도 “이번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한 이유가 타당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예산 삭감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 미래에 중요한 건 교육,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2017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요아힘 프랑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정부의 과학기술 투자나 지원이 과학자에게 압력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며 “특정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길 바라면 안 된다"고 했다.
김행, 주식파킹 의혹 친구 “공동창업자” 해명…직원들 ‘금시초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2013년 배우자가 갖고 있던 ‘소셜뉴스’ 주식을 배우자의 친구 ㄱ에게 팔았다가 같은 값에 되샀다는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 회사 설립 때부터 함께한 또 다른 공동창업자"라고 반박했다.씨가 공동창업자였다는 김 후보자의 해명은 김 후보자 스스로 지난 19일 공개한 ‘소셜뉴스 백지신탁 전·후 주식 현황'과도 맞지 않는다.김 후보자는 당시 배우자의 주식을 시누이에게 매각해 주식 파킹 논란이 제기되자 여가부 출입기자들에게 이 자료를 공개했는데, 여기에서 공동창업자로 공개된 주주는 1명 뿐이다.
국가교육위원 김주성 “좌파는 사람 죽여”…정치중립 훼손 논란
윤석열 대통령 지명으로 지난달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 위원으로 임명된 김주성 전 한국교원대 총장이 과거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좌파는 사람을 죽이고 이용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도종환 의원은 “부적절한 인사를 지명해 국가교육위원회의 설립 취지를 훼손한 대통령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총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국교위는 우파와 좌파 등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멜팅팟'처럼 모여 교육을 위한 대화를 하는 곳"이라며 “교과서포럼에서 집필에 참여하진 않았고 뒤늦게 참여해 회의에 한두 번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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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걸려도 ‘공무 연관성 모른다’…소방관 외면하는 국가
이 밖에 ‘개인 질환’ 등 개인의 체질에 따른 질병이라는 언급이 16.4%였고, 현장 업무 경력이 적다거나 자료 부족, 퇴직 후 시간이 지났다 등의 이유도 있었다.전문가들은 소방공무원의 경우 희귀질환에 걸리면 공상을 인정받기가 더 어려운 모순이 있다고 분석했다.법무법인 감천의 김가람 노무사는 “소방공무원은 입직할 때부터 건강 상태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뽑는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내성이 강한 분들이 많다"며 “그렇다보니 특정 질병에 대한 발병률도 낮을 수 있는데, 기존의 사례가 없으면 공상을 인정해주지 않는 경향 때문에 대처가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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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관, 박정훈 대령 두둔하며 “잘못된 건 없다” 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항명했다고 지목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 전 단장 보직해임 직후에는 그를 두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 사령관이 7월31일부터 8월2일 사이 이첩보류를 지시했는데 박 전 단장이 따르지 않았다'라는 군의 공식 입장과도 배치된다.김 사령관은 ‘결국 내 지시를 어겼다고 박 전 단장이 엮일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는데, 실제 일은 그렇게 진행됐다.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집에는 가스요금 187만원 독촉장만이
서울과 김포시 일대 3곳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들이 수억원대 빚으로 인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다.오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도 같은 날 오씨와 오씨 딸 등과 다같이 거주하던 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오씨의 사망 소식을 알리려 유족에게 연락했지만, 이들은 이미 숨진 뒤였다.
수술실 CCTV 의무화…환자도 영상 볼 수 있나요? [Q&A]
수술실에 폐회로텔레비전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의료법이 25일 시행된다.대상 의료기관은 고해상도 이상 성능의 시시티브이를 수술실 안 전체를 비추면서 환자와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모두가 화면에 나오도록 설치해야 한다.시시티브이 설치·촬영 의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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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미 예일대서 “한국 페미니즘 과격”…성평등 질문에 ‘곤혹’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예일대 강연 도중 “성소수자의 성적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한국 페미니즘은 과격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한 학생이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얘기했는데, 여성이나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이 있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자신이 보수적인 정당에 속해 있음을 상기시킨 뒤 “나도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생각한다. 그들의 성적 취향을 존중해야 하고, 그들이 불편함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분들의 권리 보장해야 한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한국 사회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보수적이라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민 80% “5·18 당시 헬기·장갑차, 상무대 전시 동의”
광주시민 80%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장갑차 등 군 장비를 전시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광주시가 19∼21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18 당시 진압 작전에 동원된 탱크, 장갑차, 헬기 전시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매우 그렇다’ 42.7%, ‘그렇다’ 36.1% 등 찬성 의견이 78.8%로 나타났다.‘5·18 당시 진압 작전에 동원된 탱크, 장갑차, 헬기를 5·18자유공원에 전시하는 것을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찬성이 78.1%, 반대가 2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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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 건설비 4천억원↑…예상치 1.8배, 2조원 육박할 듯
2025년 열리는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의 행사장 건설 비용이 4천억원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증액이 확정되면 애초 예상보다 1.8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건설비만 2조원을 넘기게 된다.요미우리신문은 24일 일본 정부와 엑스포 운영 주체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행사장 건설 비용을 현재보다 450억엔 늘려 총 2300억엔 정도로 올리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 EU-튀니지 ‘이민 협정’에 쓴소리…난민 정책 갈등 표면화
유럽으로 밀려드는 이민자를 막기 위해 유럽연합이 북아프리카 국가 튀니지와 체결한 협정을 둘러싼 유럽연합 내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유럽연합이 튀니지와 체결한 이민 협정을 겨냥해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고 27개 회원국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절차적 결함이 있다며 비판하는 서한을 지난달 초 집행위원회에 보냈다고 2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베어보크 장관은 서한에서 회원국과의 협의가 충분하지 못하다며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가 우리의 협력을 이끌어야 하는데, 튀니지와의 협정에서는 적절한 고려가 이뤄지지 않았다. 튀니지와의 양해 각서가 향후 협정의 표본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금괴·벤츠…뇌물 혐의 미 상원 외교위원장에, 한국계 의원 ‘도전’
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뇌물 수십만달러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상원의 지도급 인사가 외국 정부 등을 위해 부정한 일을 하고 현금, 금괴, 고급 승용차 등을 받았다는 혐의여서 파장이 큰 가운데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이 그를 축출해야 한다며 상원의원직 도전을 시사했다.뉴욕 남부검찰청은 22일 무기 판매와 기업인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메넨데스 의원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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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 405건…2006년 이래 최대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올해 문을 닫은 건설사 수가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말 기준 국내 종합건설업체는 1만9148개다.건설사 폐업 규모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분양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임대차 끼고 27억 아파트 거래한 모녀…‘불법 의심’ 182건 적발
서울의 ㄱ씨는 모친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27억원에 직거래로 매수했다.국토부는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진 아파트 거래에 대한 2차 기획조사를 벌인 결과, 이런 사례를 비롯해 모두 182건의 불법 의심 거래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진행된 아파트 직거래 가운데 특수관계인 간 거래, 시세 대비 이상 고가 내지 저가 거래 등 906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중 반도체 핵심규제 고수한 미국…삼성·하이닉스 ‘딜레마’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받는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의 생산능력을 10년 동안 5%를 초과해 확장하지 못하게 하는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을 최종 확정했다.수십조원을 들여 투자한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등 신규 투자가 사실상 제한되면서 두 기업의 반도체 생산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4일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 최종안에 대해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규제안이 지난 3월 초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은 게 다행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중국 공장의 현황 유지는 가능하겠지만, 우리 기업들의 향후 중국 투자 확대는 불가능해졌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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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표’ 상생금융 취급액 64조…집값 반등에 영향 끼쳤나
올해 금융감독원이 이끈 ‘상생금융’ 상품의 공급 규모가 6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감원 발표를 보면, 금융권이 지난달까지 공급한 상생금융 관련 상품은 총 63조9천억원 규모에 이르렀다.상생금융은 올해 3월부터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요 금융회사를 방문하며 이끌어낸 대출금리 인하 등을 가리킨다.
LG화학, 중 화유그룹과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합작
엘지화학이 중국의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또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모로코에 2025년까지 연산 5만2천톤의 리튬 양산 체제를 마련해 모로코 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공장에 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엘지화학은 앞으로 리튬인산철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리륨망간인산철 배터리 양극재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주범 발전 공기업…신재생에너지 투자, 화석연료 20%뿐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발전 공기업들이 향후 5년간 계획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액이 화석연료 투자액의 5분에 1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5개사 중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액이 가장 적은 곳은 남부발전이었다.남부발전은 향후 5년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382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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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의 첫 아시안게임 시작됐다…첫 무대 100m 동메달 신고
황선우가 물의 도시 항저우에서 역영을 시작했다.황선우는 그간 자유형 200m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황선우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서 기쁘다"면서도 “기록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어서 남은 800m 계영과 자유형 200m에서 더 좋은 기록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2전3기’ 최인정, 송세라 꺾고 AG 펜싱 에페 개인전 첫 금
2014년 인천 대회 개인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힘들었던 순간을 참으며 견뎠던 나날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보상 받은 최인정이었다.송세라는 작년 세계선수권 때 2002년 현희 이후 20년 만에 에페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최인정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항저우VPN] 아시안게임 개막식서 확인한 ‘변경의 슬픔’
베이징겨울올림픽 때 비판적 보도를 쏟아내던 영미권 언론은 알아사드 대통령 중국 방문 소식을 전했을 뿐, 그의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여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대학에서는 한국 민주화 운동을 연구할 정도로 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 지인에게 연락했다.알아사드 대통령 참석 소식에 그는 경악했다.
천적 못 넘고 2연패 못 이뤘지만…땀으로 빛난 유도 대표팀
기대를 모았던 금빛 승전보는 없었다.한국 유도 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란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녀부 경기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이하림은 이날 남자 60㎏ 결승전에서 양융웨이에게 절반을 빼앗기며 패했다.
동메달 추가 소식에 ‘엉엉’ 운 김선우 “우린 원팀이에요”
한국에 항저우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안긴 김선우는 옆에서 인터뷰하던 김세희한테 달려갔고, 부둥켜안은 둘은 서럽도록 펑펑 울었다.주위의 다른 나라 선수들과 취재진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선우는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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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다음 해인 1946년 10월12일 군정청 문교부가 펴낸 초등학교 5학년용 수학교과서 ‘초등셈본'의 일부 내용이다.이에 대해 김 소장은 “일제강점기에 수학교과서는 학생들이 한글을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다. 그래서 조선어학회 활동을 했던 김원우 선생이 1923년 ‘산학전서'를 쓰는 등 한글학자가 수학교과서를 내기도 했다. 또 해방 직후는 물론 6·25 전쟁 중에도 수학교과서를 발행해 수학을 가르치려고 애썼다. 국어·국사교과서가 물론 중요하지만, 수학교과서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제 혼자 힘으로 수학교과서연구소를 계속 운영하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구 수명 30년, 북극곰도 나도 멸종?”…3만 시민 거리로
23일 오후 2시 서울 시청역 앞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에 참석한 김유라씨가 9살 딸 아이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전한 말이다.송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노련 탈석탄일자리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필요성에 동감한다"며 “발전소 폐지와 함께 사라지는 노동자의 삶을 정부는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것이 바로 탄소중립기본법에 명시된 정의로운 전환이다. 노동자들의 생존투쟁에도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미진 오송참사 시민대책위 집행위원은 “리비아에서 대홍수로 1만4000여명의 시민들이 죽고 수만명의 시민이 실종됐다 죽고 다친 이들은 누구이며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 있는 것이냐"며 “오송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활동하면서, 비민주적인 정치 경제 체제가 기후변화 시대에 어떤 비극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지금 정치와 자본 권력이 우리의 손으로 직접 기후재난을 대비할 기회와 희망을 어떻게 빼앗고 있는지 선명하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무진기행’의 도시 순천에서 첫 남도영화제…‘안개’·‘감자’ 특별상영
남도의 문화와 역사, 풍광을 소개하는 영화제가 전남 순천에서 다음달 열린다.10월14일 오천그린광장에서는 강산에 밴드 공연, 15일 전라남도 동부청사에서는 영화 ‘안개'를 소재로, 원작소설 ‘무진기행'의 저자 김승옥 작가와 주제곡을 부른 가수 정훈희가 김승옥의 작품세계를 이야기한다.영화제는 씨지브이 순천점 6개관, 순천 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전라남도 동부청사 등 실내 8곳과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순천만 국가정원 등 실외 3곳에서 진행한다.
혁신제품은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참신한 제품을 뜻한다.우수 아이디어는 제품화 및 보급을 지원한다.
노금자씨 별세: 김성진 동하 미진씨 모친, 최영아 성지아씨 시모, 황외진씨 장모=23일 오후 7시34분 삼성서울병원.김경자씨 별세: 조병선 영희 병화씨 모친, 이승모 이승원씨 장모, 도미성씨 시모=23일 오후 8시20분 고양 동국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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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권리 보장이나 범죄예방 목적은 언론이 신상공개를 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다.시민이 알아야 할 것은 피의자의 얼굴이나 이름이 아니며, 신상공개로 범죄가 예방된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다.한겨레는 공인이 아닌 이상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그렇게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는 같은 의미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도시의 다양한 이야기는 지워지고 하나의 담론, 광주는 곧 5·18민주화운동이라는 목소리만 남는다.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이라는 담론도 다양한 목소리가 발화되지 않는다.지역사회 내에서도 숭배의 목소리가 강화되기 때문인데 나는 이 점이 매우 서럽기도 하다.
[배정한의 토포필리아] 오래 머무르는 공원, 도시의 라운지
넓은 지붕 그늘에서 편안한 의자에 몸을 맡기고 반나절을 보냈다.개장 첫날 공원에 가본 건 처음이다.모두의 라운지, 새 오목공원의 매력에 꼭 맞는 공간론으로 ‘제3의 장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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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나온 일론 머스크 전기 말이다.지구적인 차원에서 동시대인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21세기 기업가상의 효시라 할 수 있다.그런 잡스를 흔히들 ‘작가주의 기업가'라고 한다면, 머스크는 행동주의 기업가 정도로 규정될 수 있지 않을까.
이 관점에서는 ‘누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는가’ 같은 문제는 사소해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표현도 거리낌 없이 사용할 수 있다.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일반화해서 말하자면, 지금 유일하게 원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접근법은 러시아의 핵 위협을 인식하되, 외교 및 군사 전략 차원에서는 이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다.그리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접근법은 러시아의 협박에 굴복해 ‘러시아를 너무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따르는 것이다.
[6411의 목소리] 휴일 없는 노동, 가사노동자의 삶
10년 전, 급격히 악화한 건강 때문에 30년 직장생활을 접어야 했다.내가 은퇴하는 날이 오면 아내가 사회활동을, 내가 살림을 하기로 미리 정해두었기에 그저 덤덤했다.결혼 전 자취 생활도 오래 했기에 가사노동에 막연한 자신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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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테크'는 명절 선물과 재테크를 합친 신조어다.캔햄·참치캔 등 보관 기간이 다소 긴 가공식품을 명절 선물로 받는 경우가 많은 탓에 이를 중고거래로 되팔려는 사람이 늘면서 생긴 말이다.한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공식품 명절 선물세트 시장 규모는 1조13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평화로운 상황이 평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한국전쟁 당시 엄청난 포격으로 산이 마치 아이스크림 녹듯 흘러내렸는데 이를 목격한 외신기자가 아이스크림 고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나는 ‘아이스크림 고지'는 외신기자가 한국전쟁에서 죽고 다칠 일이 없는 자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붙인 별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파국은 수많은 징조에도 무감각한 순간에 온다.지금의 파국 국면이 무서운 이유다.이번 정부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의료안전망 위기의 도래를 눈앞에 두고도 보장성 확대, 재정안정화, 돌봄 확대, 간병과 의료인력 확보, 의료 취약지 문제 해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목표 수치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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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발] ‘윤석열 외교’ 앞에 선 ‘진보 외교’의 경쟁력
윤 대통령은 왜 외교를 앞세울까.북한의 변화는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밀착 외교보다 훨씬 앞서서 시작되었다.지난 30년 동안 북한은 핵 개발을 지렛대로 한 미국과 통 큰 협상으로 경제·안보 문제를 풀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고, 2018~2019년 남북, 북·미 정상 외교는 그것을 실현시킬 듯 보였다.
정치, 정부, 언론, 친구, 학생 등 모두가 저출산 우려를 쏟아낸다.만일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100명이 필요했는데 기술 발전으로 5명으로도 충분하다면, 일하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즉, 일하는 사람이 줄어들어도 기술발전은 과거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사설] 일본에 역전당한 경제성장률, 정책 패러다임 바꿔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잃어버린 30년의 나라’ 일본에 역전당할 것으로 보인다.세계 경제와 주요 20개국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6월보다 0.3%포인트씩 올렸다.더욱 비관적인 것은 한국 경제에 대한 오이시디의 전망치가 오히려 후한 편이라는 점이다.
[사설] ‘24일 단식’ 끝낸 이재명 대표가 마주한 과제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동안 이어가던 단식을 지난 23일 중단했다.하지만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부결 호소’ 입장문을 내면서 단식의 명분이 상당 부분 퇴색된 것 역시 사실이다.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번복해 ‘방탄 단식'이라는 오명을 자초했고, 당내 설득에도 실패해 체포동의안 가결이라는 ‘역풍'을 불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설] 명암 남긴 ‘김명수 체제’, 대법원 다양성 이어가야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기가 24일 종료됐다.이를 위해서도 ‘김명수 체제’ 6년과 사법부에 남겨진 과제를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김명수 대법원장 임기 6년은 대법관 인적 구성이 가장 다양했던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