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트럼프 당선 가능성 커져…‘윤석열식 외교’ 용도폐기 위기
2024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갈수록 심상찮은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등 미국의 동맹들을 깊은 시름에 빠뜨리고 있다.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의 안보 정책을 담당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한국과 일본에서 분담금을 더 받아내려면 “미군 철수로 위협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주한미군 철수는 두번째 임기의 우선 과제로 하자"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류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오늘 영장심사…검찰, 1500쪽 의견서로 ‘총력전’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그러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저히 법리와 증거만을 따져야 할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정치권이 집단의 힘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이 대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26일 밤 또는 27일 오전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된다.
2면
지유찬, 자유형 50m 깜짝 금…대륙을 잠재운 시간 ‘21초72’
이날 지유찬이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은 중국을 위한 종목이었다.중국은 수영 첫날 7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이날도 지유찬의 역영이 시작하기 전까지 2개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한국 수영 황금세대 일냈다…AG 계영 첫 금+아시아 신기록
한국 수영 대표팀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1초73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한국 남자 계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다.
장준, 생애 첫 AG서 금빛 발차기…이제 라면 끓이러 간다
장준은 오늘 밤 라면을 끓일 것이다.장준은 이란의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장준은 2라운드 종료 4초를 남기고 머리에 적중한 발차기가 비디오 판독 후 득점으로 인정받아 4-4 동점을 만들었고, 동률시 더 큰 점수 공격에 우위를 주는 규정에 따라 승리했다.
5년 만에 또 운명의 장난…오상욱이 구본길 4연패 막았다
이번에는 오상욱이 구본길의 금메달 수를 채워줄 차례다.오상욱과 구본길은 김정환, 김준호와 합체해 2년 전 도쿄에서처럼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던 2010년에는 안방 이점을 활용한 중국의 견제 속에 은메달을 땄다.
2002년생 동갑 ‘남남북녀’ 유도 다크호스, 값진 은메달
남북의 2002년생 동갑내기 ‘괴물 신인'이 정상 문턱에서 멈췄다.이준환은 이날 결승전 초중반 상대 하체를 노리는 기술에 들어갔으나, 마흐마드베코프가 업어치기 되치기로 반격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이준환은 경기 뒤 “상대가 알아도 내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도했는데 안 됐다. 앞으로 더 연구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3면
‘방한’ 카드 살짝 꺼낸 시진핑…미·일 쏠림 견제, 관계관리 나서나
지난 5월 말 한국에게 이른바 ‘4대 불가’ 방침을 통보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였던 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카드'까지 던지며 한국 챙기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 총리와의 회담 뒤에 중국 외교부가 낸 자료를 보면, 시 주석은 “한국이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정책과 행동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이 자료엔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 언급도 담기지 않았다.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 의원 등 4명의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26일 오후 치러진다.이들은 구속 기로에 선 ‘이재명 대표 지키기'를 외치면서도, 당내 분열에 ‘책임론'과 ‘통합론'이라는 상반된 카드를 꺼냈다.이재명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후보들에게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원칙을 명확하게 공동 천명하길 요청한다. 이 대표가 일시 구속된다 해도 사퇴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이재명 사수’ 뜻을 분명히했다.
이재명 대표, 판사 출신 변호사 보강…검찰 ‘위증교사’ 주장 반박
26일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위증교사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1500쪽 분량의 의견서와 수백쪽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고, 이 대표 쪽은 판사 출신 변호사를 보강하면서 방어 전략을 구체화했다.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 대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적극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4면
윤 대통령 “자유와 연대 국정기조, 부산 엑스포 유치에 도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8∼23일 4박6일간 미국 뉴욕 순방의 최대 성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외교 무대에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며 “이런 점이 우리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고 했다.
5면
방통위, ‘윤석열’ 검색 알고리즘 조사…네이버, 팩트체크 종료 ‘굴복’
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 포털 네이버의 뉴스 검색 알고리즘 적용 등과 관련해 25일 본격적인 사실조사에 나선다.방통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 위반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사실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앞서 방통위는 여당이 ‘네이버 등 포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검색하면 우호적인 기사보다 비판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네이버 때리기'에 나서자, 지난 7월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섰다.
방심위, ‘김만배 녹취록’ 인용 보도한 방송사 3곳 무더기 과징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방송과 제이티비시, 와이티엔 등 방송사 3곳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보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앞서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어 한국방송 1티브이의 ‘뉴스9'과 제이티비시 ‘제이티비시 뉴스룸’, 와이티엔 ‘뉴스가 있는 저녁’ 등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고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바 있다.문화방송의 경우 ‘뉴스데스크’ ‘시선집중’ ‘피디수첩'에 대해 다음 달 5일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는다.
어르신 키오스크 이용 쉬워질까…정부 ‘디지털 권리장전’ 선포
누구나 ‘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때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정해진 근로시간 이후 온라인 메신저 등으로 업무 연락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이 국가 차원 규범으로 명문화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권리장전에 대해 “디지털 기술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쓰여야 하고, 자유를 억압하는데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디지털의 개발에 있어서는 공정한 경쟁과 정당한 보상 체계가 작동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안전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인터넷 등 디지털 사회의 특정 부분을 다루기 위한 원칙을 마련한 국가나 국제기구는 있지만, 디지털 환경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헌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엔·오이시디 등 국제기구, 미국·영국 등 인공지능·디지털 규범, 거버넌스 논의에 적극 참여해 디지털 권리장전의 내용과 방향을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6면
이종찬 “국방부 장관, 역사 무지…독립운동가는 오직 해방 목적뿐”
이종찬 광복회장이 25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관해 “독립운동가들은 해방이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러시아든 미국이든 도움을 받고자 했다. 공산당이라고 뒤집어씌우면 우리 손해만 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육사의 홍 장군 흉상 이전에 관해 “요새 홍범도 장군이 1927년 공산당에 가입했다고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공산당에 가입한 사람은 진짜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독립운동 방편으로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1920년 당시 미국 신문 뉴욕트리뷴 기사를 언급하면서 “당시 기사에 한국 국민은 독립만이 목적이다. 그렇기에 일본하고 반대되기만 하면 소련하고도 친하고 다 친했다고 돼 있다. 한국 독립운동가들이 볼셰비키를 받은 것은 노선을 지지하기 때문이 아니다. 독립운동가들은 일제에서 나라 해방 시킨다는 목적 하나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독] 국방장관 후보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나” 망언
12·12 및 5·16 군사 쿠데타 옹호에 이어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는 발언으로 ‘친일 식민사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느냐"고 말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신 후보자 쪽은 “해당 발언은 우리가 외세의 침략이나 지배를 당하지 않도록 힘을 길러야 한다는 취지"라며 “우리나라가 식민지가 된 이유를 우리 민족 내부 잘못으로 돌리거나 일본의 침략 책임을 외면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육군사관학교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앞장서 주장하기도 한 신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식민사관을 연상케 하는 과거 발언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30년 만의 대법원장 공석…안철상 “권한대행 업무 엄정 수행”
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 퇴임하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 절차가 미뤄지면서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발생했다.대법원장은 ‘전원합의체 재판장'과 ‘대법관 회의 의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대법관 제청 등의 권한을 갖는데, 권한대행도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법원행정처는 “오늘 대법관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권한 대행 범위 등에 대해서는 향후 사법부 수장 공백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후임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재판지연 등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라고 전했다.
9면
경찰, 김순호 ‘프락치 자료’ 유출 사건 관련자 압수수색
김순호 전 경찰국장의 ‘프락치’ 의혹 활동이 담긴 보안사령부 존안자료가 보도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 압수수색에 나섰다.이와 관련 김 전 국장은 자신의 존안자료가 언론으로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야 한다며 최근 직접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경찰은 ㄱ씨가 존안자료를 누구로부터 전달받고 이를 언론사에 제공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성매매 증거로 제출된 ‘나체 사진’…법원 “위법한 채증, 인격권 침해”
경찰이 성매매 단속을 하면서 찍은 성매매 여성의 알몸 사진에 대해 법원이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지난 21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매매 종사자 ㄱ씨 등의 사건을 선고하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 가운데 일부 단속 사진을 “ㄱ씨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이유로 증거로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25일 확인됐다.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촬영은 강제수사에 해당하는 데다 경찰이 사전·사후 영장조차 신청하지 않아 위법한 증거수집이라는 판단이다.
[단독] 김행 위키트리서 연봉 7500만원 받을 때 직원 임금체불 26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창업한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에서 임금 체불 사례가 모두 26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해 회사 지원으로 해외 연수 중이던 김 후보자가 부회장직에 있으면서 7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위키트리의 임금 체불은 김 후보자가 경영에 복귀한 뒤부터 발생했다.
12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첫발…김동연 “주민투표 공식 요청”
경기도를 남·북부로 나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첫 행정절차가 시작된다.경기도가 이날 공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깨우다!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자료집을 보면, 2040년까지 213조5천억원의 투자와 민간자본 유치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주먹밥도 이동하며 겨우 먹어요”…‘헐값 임금’ 자국보다 많으니 괜찮다?
인도네시아어로 ‘맛, 느낌, 희망'을 뜻하는 ‘라사와 아사'는 2021년 말레이시아의 ‘인도네시아 이주 가사노동자회'가 영상제작자 등의 도움을 받아 촬영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주 가사노동자의 경험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담았다.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상영회 겸 토론회에는 국내 결혼이주여성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이주가사노동자들이 참여했다.자신 또는 가족이 가사노동자로 일하는 이들도 함께해 경험을 공유했다.
6·25 학살 유해 속 4·3의 원혼…아들 채혈로 74년 만에 확인
김한홍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갓 난 아들을 두고 떠나야 했다.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은 “유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채혈이 필요하다. 현재 대전지역에서 행방불명된 4·3희생자 유족의 채혈이 50%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오영훈 지사는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제주4·3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사업의 연계를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이번에 도외지역에서 행방불명된 4·3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게 돼 뜻깊다"며 “광주, 전주, 김천 등 도외지역의 행방불명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사업도 다른 지자체 등과 협업을 통해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4면
‘지중해 난민 구조선’ 지원 나선 독일에…이탈리아 ‘버럭’
독일이 지중해에서 난민을 구조하는 비정부기구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자 이탈리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이에 앞서 독일 외교부는 지난 22일 바다에서 사람들 구조하는 것이 “법적, 인도적, 도덕적 의무"라며 난민을 구조하는 2개 비정부기구에 각각 40만∼80만유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지중해 난민 구조선을 운영하는 독일 구호단체 ‘SOS 휴머니티'는 23일 독일 정부에게서 약 79만유로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쟁 화약고’ 캅카스 긴장감…아르메니아계, 아제르바이잔 탈출 행렬
아제르바이잔이 자국 내 아르메니아계 자치 지역을 점령하자, 탄압을 두려워한 현지 주민들이 대거 아르메니아로 탈출을 시작했다.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계 자치정부 지도자들은 12만명에 이르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대부분이 탄압과 인종 청소를 우려해 더는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다비트 바바얀 자치정부 대통령 보좌관은 “우리 주민들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살기를 원치 않는다. 99.9%의 주민이 우리의 역사적인 땅에서 떠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적의 적은 우리 편? ‘미-중-러 삼각관계’ 불 지른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세계 지정학의 3대 축인 미국-중국-러시아의 삼각관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중국은 러시아 카드를 흔들며 미국을 견제하고, 미국은 중국에 양국 관계 안정을 미끼로 중-러 관계를 견제하고 있다.러시아는 북한 및 이란 등과의 관계를 통해 중국을 견인하며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
17면
환경부가 연말까지 전기차 구매에 대한 국비보조금을 최대 100만원 늘리기로 했다.환경부 방안은 기본가격 5700만원 미만인 전기자동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제작사의 추가 차량 할인금액에 비례해 국비보조금을 차등적으로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추가 보조금 지급액이 최대치인 100만원이 되려면 제작사가 차값을 500만원 추가 할인해줘야만 한다.
현대차·기아 전기차값 한시 인하…보조금도 최대 100만원 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5일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전기차 가격을 한시적으로 내리기로 했다.정부 보조금을 100% 받는 5700만원 미만 전기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제작사가 추가 할인할 경우 보조금을 차등적으로 추가 지급하는 내용이다.완성차 업체의 추가 할인금액에 비례해, 업체가 500만원을 할인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더 지원한다.
“생활숙박시설은 주택 아냐”…국토부, 이행강제금 부과 유예
정부가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주거용으로 쓰는 생활숙박시설에 다음달부터 부과할 계획이었던 이행강제금 처분을 내년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투기 수요가 몰리자 국토부는 2021년 5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생숙의 숙박업 신고를 명시하고, 이를 어기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다만,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소유주와 임차인 등을 고려해 올해 10월14일까지 2년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행강제금 부과를 유예했다.
19면
세아그룹, 총수 일가 3세 이태성에 이익 몰아주기…과징금·고발 조처
세아그룹이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손실을 보면서까지 계열사에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했다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2억7600만원을 부과받았다.부당지원의 주체인 세아창원특수강 법인은 고발됐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총수 일가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은 고발하지 못했다.유성욱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세아그룹의 세아창원특수강은 다른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스테인리스 강관을 판매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인 시티시를 부당 지원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2억760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LH 벽식 구조 아파트서도 철근 30% 누락…알리지 않고 보강 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에서 무량판 구조가 아닌 벽식 구조 아파트에서도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2025년 6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의 공정률은 약 30%로, 철근 누락이 발견된 4개동은 발견 당시 지하층 골조 공사가 완료된 상태였다.엘에이치는 철근 누락을 확인한 뒤 자체 보고 등의 절차를 걸쳐 지난 11일부터 뒤늦게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다.
‘주담대·전세대출 대환’ 연말쯤 출시…성공해도 실패해도 문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비대면 대출 이동 시스템이 이르면 올해 말 출시된다.주담대·전세대출 대환 인프라가 흥행에 성공해도 문제다.금융회사들이 대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추면 이미 빠르게 늘고 있는 가계대출을 자극할 수 있는 탓이다.
윤종규 KB회장 “리딩금융 도약 보람, 세계 위상은 아직…아쉬워”
퇴임 두 달을 앞둔 윤종규 케이비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케이비국민은행 신관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년 동안의 성과를 이렇게 밝혔다.국내 선두·선도 금융그룹의 자리를 쟁취한 윤 회장은 아쉬움이 남는 과제로 ‘세계 금융산업에서의 위상'을 꼽았다.그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로 봐서는 국내 리딩금융그룹이 적어도 세계 10위권에 들어가야 하는데, 여전히 60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개별 은행과 금융의 노력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아쉬워했다.
23면
탄약고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노래…DMZ 오픈 국제음악제
미군 부대가 사용하던 접경지역 탄약고에서 평화를 노래하는 연주회가 열린다.이곳에서 여는 공연 ‘화약고의 빛과 노래'엔 이번 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임미정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채, 첼리스트 임희영, 베이스 정인호가 출연한다.‘DMZ 오픈 국제음악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와 치유의 의미를 담아낸다.
동방신기는 “이번 공연으로 오랜만에 인도네시아 팬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엄청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고, 슈퍼주니어는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에스엠타운 라이브’ 공연을 자카르타에서 하니 뜻깊다"고 말했다.지난 4일 데뷔한 막내 그룹 라이즈는 “에스엠타운이라는 큰 무대에서 에스엠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여러분들을 만나는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앞서 지난 20일 자카르타 치푸트라 예술센터 극장에선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케이팝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24면
추석 연휴 6일, 어디서 추억 쌓을까…서울 곳곳 문화·체험 행사
최장 12일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흠뻑 만끽할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한성백제박물관은 10월5~7일 3일간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열어 풍물놀이부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백제 역사 윷놀이판 만들기 등 백제 공예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0월5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을 진행한다.
25면
오는 10월5일 전문대학 1차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일제히 마감된다.전문대학 수시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이제부터라도 대학, 전공에 관한 상세정보, 전년도 입결 정보 등을 확인해 지원 대학들을 최종 선택할 필요가 있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보건계열과 같은 모집 단위는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만큼 충원합격도 많이 이뤄지는 편이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에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다만, 전문대학 수시 합격생 역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정시모집 및 자율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 지원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근래 일어났던 재난을 돌이켜 본다.‘기억하는 소설'은 부제와 같이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쳐진 소설집이다.여기에 수록된 8편의 소설 모두 상상하지도 못할 일이 현실에서 영화처럼 벌어지는 재난을 서사의 모티프로 하고 있다.
초등 3~5학년 대상으로 이번에 개설된 ‘EBS 초등ON’ 퍼즐런 강좌는 교재 구성과 동일하게 맞춤법, 속담, 사자성어편으로 나눠 각 30강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출시 기념으로 최대 46%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지난해 11월 출간한 초등 어휘력 학습서 ‘퍼즐런'은 초등학생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자성어, 속담, 맞춤법을 가로세로 퍼즐, 길 찾기, 빙고 등 다양한 퍼즐을 풀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교재다.교재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 후 QR코드를 스캔해 10단계로 구성된 퍼즐게임을 풀면서 반복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해양산업의 세계적 중심 도시인 거제도에 위치한 거제대 조선해양공학과는 그 자체가 경쟁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권현웅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로봇이 투입돼 자동화된 현장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학생들도 로봇 운용 및 조작법, 로봇 티칭법,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화하는 방법 등을 숙지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현재 교육 과정을 개발 중"이라며 “VR 타워크레인의 경우 수업뿐 아니라 VR 타워크레인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2021년부터는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에서 근무하는 실무자와 해양선박업체 경력자를 산학중점교수로 초빙해 변화하는 제작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27면
68살·32살 대화 실험…생각 바꾸진 못해도 이해는 되네
박유자씨는 서울 송파구에 사는 68살의 여성이다.박씨는 “자식과도 사회문제에 대한 대화는 잘 나누지 않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과, 그것도 세대 차가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눈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다양한 취미 얘기도 하며 수다를 많이 떨었고, 대화 파트너가 말을 너무 이쁘게 해서, 힐링이 되었다"고 웃음 지었다.‘한국의 대화'는 한겨레신문이 사회 내 대립과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1대1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엄마 가게 도우려 만든 AI 플랫폼, 친구들은 ‘효심 플랫폼’이래요”
박예실씨는 자신이 만든 ‘생성형 에이아이 기술 기반 숏폼 자동생성 플랫폼'을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 2023'에서 선보였다.박씨는 “이제 플랫폼 뼈대를 만들었다. 컴퓨터공학 전공자 등 관련 엔지니어들과 협업해 영상을 분석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앱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앱 개발이 궤도에 오르면 창업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 아이디어를 듣고 ‘효심 플랫폼'이라고 애칭을 붙여준 학교 친구들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 2023'은 삼성전자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 시장을 이끄는 250여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신기술 전시·체험 행사다.
만해문학상에 소설가 정지아…고명섭 기자 ‘하이데거 극장’ 특별상
만해 한용운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만해문학상’ 올해 수상작으로 소설가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고명섭 한겨레 기자의 ‘하이데거 극장: 존재의 비밀과 진리의 심연'을 선정했다고 출판사 창비가 25일 밝혔다.특별상을 받은 ‘하이데거 극장'은 “역사와 철학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치열성을 통해 하이데거 사유의 가장 깊숙한 지점까지 나아가면서도 객관적인 동시에 입체적으로 하이데거의 삶과 사상을 풀어내어, 하이데거의 사상적 고투가 문학적·예술적 고투와 멀지 않다는 점을 증명해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앞서 문학평론가 고 김종철, 철학자 도올 김용옥, 장애언론 비마이너가 기획한 ‘유언을 만난 세계’ 등이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4명 살리고 떠난 28살 경호씨…버킷리스트에 “장기 기증”
일터에서 추락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20대 청년이 ‘버킷리스트'로 마음에 품어왔던 장기기증을 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아들의 버킷리스트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에 대한 희망이 적혀 있었다.경호씨의 부모는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
피아니스트 박진형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엠케이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 & 오르간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리투아니아 화가 겸 작곡가 미칼로유스 콘스탄티나스 츄를료니스를 기려 1991년부터 4년마다 30살 이하 연주자를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박진형은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
28면
노 대통령이 “오늘 영화인들이 온다고 해서 어제 ‘황산벌’ 영화 봤어요"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이 " 영화를 비디오로 보다니 대통령이 세긴 세군요"라고 하자, 이창동 장관이 “대통령이 센 게 아니고 장관이 세지요"라 해서 다시 일동 폭소.대통령이 홈시어터를 통해서 영화를 보는데 갑자기 화면에서 발소리가 나서 이상하다 했는데, 아들 건호가 걸어오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29면
최근 몇 년 사이 위기를 극복한 중국 전기차 산업은 품질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더욱이 중국은 자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축소하고 있다.돈을 더 이상 지원해주지 않아도 싸고 좋은 전기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폐암 3기입니다. " 7년 전 의사의 말에 내 곁에 있던 아내와 두 딸은 엉엉 울었고 눈앞이 캄캄해진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중증환자 등록 뒤 환자 100명 가운데 76명은 5년 안에 사망한다는 폐암 관련 안내 책자를 보니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의 결정을 해야 했다.병원의 수술 계획은 30회 방사선 치료와 6회 항암 주사 치료를 한 뒤 수술 날짜를 잡는 것이었지만, 경과가 좋아 20회 방사선 치료와 4회 항암 주사 치료를 한 뒤 폐암 수술을 했다.
그래서 명차로 소문 난 제품들은 속도 내는 것 만큼이나 제동하는 능력도 뛰어나다.사람도 성공할수록 주위를 살피고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
30면
영국 이민의 후손인 어니스트 오펜하이머는 ‘다이아몬드 제국'을 건설했다.한때 전세계 물량의 90%를 쥐락펴락했던 ‘드비어스’ 신화의 주인공이다.드비어스라는 이름은 1871년 다이아몬드 광맥을 우연히 발견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농부 형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한 유령이 21세기 한국 사회를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무려 4대에 걸쳐 권력의 세습을 준비하는 ‘봉건'적 전체주의 국가의 조선노동당과 민주적 선거를 통해 80%에 육박하는 지지로 당선된 당대표도 흔들어 떨어뜨리려는 의원들이 있는 살짝 부르주아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산전체주의"라는 부조리한 정체성을 공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알베르 카뮈는 ‘시지프 신화'에서, 삶이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자살도 의식의 소멸을 통해 부조리를 무너뜨릴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끝까지 살아남아 그 척박한 땅의 괴상한 식생을 면밀하게 관찰하기"를 권한다.
2022년 3월7일 김만배 녹취록 뉴스 다시보기 [권태호 칼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5일 ‘한국방송'과 ‘제이티비시’, ‘와이티엔’ 등 3개 방송사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 보도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미디어오늘’ 보도를 보면, 지난 19일 방심위 소위에서 송현정 한국방송 통합뉴스룸 취재1주간은 " 심의 징계 대상이 된다면, 수사권을 갖지 않은 언론이 어떻게 의혹 보도를 할 수 있겠나"라고 의견 진술을 통해 말했다.이날 손석민 에스비에스 보도본부 뉴스혁신부장은 " 당사자 접촉을 시도했는데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31면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밤, 민주당 의총은 살벌했다.“자기들 대장을 검찰의 손에 넘겨준 배신자"라며 민주당 가결파를 맹비난한 한 재야 원로조차 “국회 표결 전날 이 대표의 부결 메시지를 보면서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무도한 검찰 정치를 막아내야 한다는 뜻은 알겠다면서도 ‘이재명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했다.
[사설] 박 대령 항명죄 ‘억지 수사’ 보여주는 해병사령관 발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대령에게 항명죄를 씌운 게 억지였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또 드러났다.김 사령관 발언과 실제 상황 전개를 종합해보면, 군검찰이 박 대령을 옭아매기 위해 억지로 항명죄를 적용한 정황이 뚜렷해진다.김 사령관은 그동안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 체계를 위반하는 군 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는 등 박 대령의 항명 사실을 인정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사설] ‘뉴스타파 인용’ 방송사 중징계, 과도한 재갈 물리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5일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 보도한 한국방송과 제이티비시, 와이티엔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뉴스타파 인용 보도에 대한 방심위의 중징계는 이미 답을 정해놓은 것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대통령실이 지난 5일 ‘고위 관계자 성명'이라는 이례적인 형식을 빌려 뉴스타파 보도를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자, 방심위는 곧바로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한 방송 보도에 대해 긴급심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을 기록하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0.6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새로운 출산율 통계가 발표되면, 예외 없이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저출산 대응 정책의 효과는 주로 출산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 즉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어느 정도 갖추어서 정부의 지원이 없더라도 출산을 고려했을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