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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5만5천호 추가 공급…부동산 PF보증 규모 확대도
최근 인허가·착공 물량 감소로 2∼3년 뒤 주택 공급 부족해질 거란 우려가 불거지자 정부가 약 5만5천호의 공공주택 물량을 추가 공급할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26일 공공주택 공급계획 확대와 민간주택 사업여건 개선을 뼈대로 하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정부는 5년간 공공과 민간을 합쳐 총 270만호 주택을 공급하고, 첫해인 올해 47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9시간 영장심사’ 이재명 쪽 “이익 한푼도 취하지 않아” 최후진술
‘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두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명운을 건 기로에 섰다.앞서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3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차량에서 지팡이를 짚고 내린 이 대표는 ‘영장심사를 받게 됐는데 한말씀 해달라’ 등의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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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쟁반 같은 보름달’ 뜬다…연휴 첫날은 안개 주의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과 개천절을 포함한 연휴 동안 전국이 대체로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석 당일 한반도 지역 대부분 저녁 6시 전후로 달이 뜰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날 오후 6시부터는 대기 상층 5㎞대의 높은 구름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구름층은 얼음 알갱이로 이뤄져 있어 구름층이 얇고 투과율도 좋기 때문에 보름달을 보는 데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정 전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대가 조금 더 유입되면서 두꺼워질 수 있겠지만, 공기의 흐름이 빨라 구름 또한 빠르게 이동해 관측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남극 해빙의 ‘연간 최대 해빙 양'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확인됐다.남극 해빙은 올 2월 여름철 최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이에 대해 미 국립빙설데이터센터는 기후변화로 인한 남극 해빙 감소의 “장기적인 추세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7인제 럭비’ 은퇴 선수까지 뛰었다…17년 만에 AG 은메달
은퇴했다가 호출된 한국 7인제 럭비대표팀의 간판 박완용이 결승전 패배 뒤 한 말이다.하지만 홍콩이 튼튼한 수비 뒤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잇따라 트라이를 하면서 한국은 0-14로 밀렸다.한국은 후반 2분40여초께 장용흥이 기어코 반격의 트라이를 하고 김의태가 보너스 킥을 성공해 7점을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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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26일 민주당은 정치적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며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이 “왜 비공개로 진행하느냐"고 항의했지만, 선거관리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이 시각 현재, 이 대표가 법원에 출두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어, 가급적이면 원내대표 선거를 차분하고 조용하게 치러야 한다는 뜻에서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변 의원은 “다들 착잡한 심정이시겠지만,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영장심사 받도록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드릴 말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노린 검찰 ‘기우제 수사’…“727일 조사, 376회 압수수색”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까지 길게는 727일, 짧게는 391일가량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았다.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계속됐다.지난 2월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전 검찰은 ‘백현동 로비스트'로 불리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대표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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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새 원내대표 “이재명 중심 총선”…‘통합’ 돌파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물러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홍익표 의원이 선출됐다.‘원칙 있는 통합'을 주장한 홍 원내대표가 최대 과제인 당내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쏠린다.홍 원내대표는 26일 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남인순 의원과 결선 끝에 당선됐다.
‘괴물 미사일’ 현무-5 첫 공개…윤 대통령, 10년 만의 시가행진 함께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에이피 통신 인터뷰에서도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가급적 빨리 열겠다” 3국 고위급 합의
한 ·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가 26일 서울에서 열렸다.이들은 약 4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가 코로나19 등으로 정체돼 있던 3국 정부간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3국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3국 정상들의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이들 3국 대표들은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조속히 열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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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없애고 가짜뉴스 입맛대로 판정…윤 정부 ‘언론정책’
네이버가 정부와 여당 쪽으로부터 ‘좌편향’ 공격을 받아온 에스엔유 팩트체크를 중단한 데 이어, 기사에 대한 정정·반론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한다.언론중재위원회의 정정·반론보도 결정 뿐만 아니라, 개인과 기업 등 이해당사자가 네이버에 반론 요청만 해도 기사 상단과 제목에 ‘요청중'이라고 표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네이버는 26일 고침, 정정, 반론, 추후 보도가 잘 보이도록 모은 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사 제목과 본문 최상단에 관련 정보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반국가단체 찬양·고무 처벌’ 또 합헌…‘위헌’ 재판관은 3명으로 늘어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하거나 선전하는 문서를 소지·취득하기만 해도 처벌하는 국가보안법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여덟 번째 심판에서도 ‘합헌’ 판단을 받았다.다만 찬양·고무죄 등이 포함된 이적행위 조항에 대해 처음으로 재판관 3명이 위헌 의견을 제시해 국가보안법 위헌 논의는 거세질 전망이다.헌재는 26일 국가보안법 제2조 1항, 제7조 1·3·5항에 대해 합헌 및 각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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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목표, 반토막 실적…집값 불안에 ‘5만5천호’ 약발 먹힐까
정부가 26일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주택시장 최대 불안 요인으로 떠오른 ‘공급 정체’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올해 정부의 공급 물량 목표가 47만호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실적 달성률이 45.3%인 셈이다.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불안과 공공·민영을 가릴 것 없이 청약자들이 몰리는 아파트 청약시장 과열의 배경으로 대출 규제 완화와 더불어 ‘공급 부진'이 꼽힌 이유다.
[단독] 김행 양평원장 때 입찰 ‘7시간 전’ 취소…창업회사에 일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양평원이 김 후보자가 창업한 소셜홀딩스와 맺은 수의계약이 애초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됐다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두달 뒤인 8월21일, 양평원은 이 사업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하는 대신 소셜홀딩스와 1900만원짜리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사업 규모가 2000만원이 넘는 경우 조달청을 통해 견적서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양평원은 소셜홀딩스와 한도금액보다 100만원 적은 금액으로 수의계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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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위헌…헌재 “표현의 자유 침해 지나쳐”
북한과의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규제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이은애·이종석·이영진·김형두 헌법재판관은 “국민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해는 전적으로 북한의 도발로 초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조항은 책임을 전단 살포 행위자에 전가하는 것"이라며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봤다.다만 유남석·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죄가 성립하려면 전단 등 살포 행위로 인해 국민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친다는 점에 대한 고의가 있어야 한다"며 책임주의 원칙 위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진실화해위, ‘용감한 우파 변호사’ 김봉길·태윤기 사건 조사개시
고 김봉길 변호사는 국가배상법 위헌 판결을 이끌며 대통령 박정희의 노여움을 샀던 인물이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제63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고 김봉길 고 최봉섭의 중앙정보부 가혹행위 등 불법수사 사건'과 ‘고 태윤기 변호사 제명처분에 의한 인권침해사건'에 대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고 김봉길 변호사는 국가배상소송 전문 변호사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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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나 본인이 외국에 뿌리를 둔 이들을 두루 일컫는 ‘이주배경 학생'이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이주배경 학생도 차별 없이 교육 기회를 보장받도록 하는 내용의 지원 방안을 내놨다.초·중·고교에서 한국어 집중 교육을 하는 ‘한국어 학급'을 확대하고, 이중 언어 등 강점을 가진 이주배경 학생을 선발해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교육부는 26일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이주배경 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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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결국 인권센터 폐지…“5년 쌓은 기반 허물어”
대전시가 민간위탁기관인 대전시인권센터를 오는 12월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대전시 안경숙 인권증진팀 주무관은 “센터 폐쇄를 결정하기 전 연구용역이나 여론조사 등을 하지는 않았다.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시는 인권센터 폐쇄를 결정한 뒤 지난 22일 자로 최봉석 인권증진팀장을 세계대학경기대회 사무국으로 파견 발령했다.
내부공사 다 끝났는데…‘섬마을 박물관’ 개관 왜 늦어지나
박물관 가는 길을 묻자 푸념이 돌아왔다.내부 공사가 끝났음에도 박물관 개관이 늦어지는 이유는 옹진군이 유지·관리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애초 인천시립박물관은 ‘마을 주민을 큐레이터로 양성해 유지·관리를 맡기자'고 제안했지만, 옹진군은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 ‘치적 홍보’ 현수막 시·군에 요구…충북도 ‘갑질’
충청북도가 추석을 앞두고 도의 정책·실적 등을 홍보하는 펼침막 게재를 시·군에게 요구해 논란이 인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김영환 충북지사의 치적 홍보를 위한 ‘갑질 행정'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펼침막 게재 요구를 거절하는 일선 시·군도 늘어나고 있다.전공노 충북본부는 26일 “도 행정국이 최근 시·군 행정팀에 추석 귀향객을 겨냥한 맞춤형 펼침막 게재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은 외면하면서 본인의 치적 홍보에는 갑질도 불사하는 김 지사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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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계 빚 GDP 대비 225.7%…또 역대 최고치
우리나라 기업과 가계가 진 빚이 490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2분기 민간신용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신용 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해 가계신용 비율의 상승폭보다 훨씬 컸다.한은은 “2분기 국내총생산 대비 기업신용 비율은 외환위기나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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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투자 비중 5년간 3배로…통신 네트워크 넘어설 것”
에스케이텔레콤이 지난 5년간 전체 투자액의 12%에 머물렀던 인공지능 분야 투자 비중을 앞으로 5년 동안 33%로 높이겠다고 밝혔다.에스케이텔레콤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 사업 전략을 발표헀다.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 대표는 “지난 5년간 집행한 전체 투자액에서 인공지능 분야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2%였는데, 앞으로 5년간은 이 비중을 33%까지 확대해, 지난해 17조원이던 인공지능 분야 매출을 2028년까지 2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악성 세금 체납자 2만9천명, 세금 안 내고 버텨 ‘시효 만료’
2억원 이상의 국세를 길게는 10년까지 내지 않고 버티다가 세금부과 시효가 만료돼 명단 공개 및 출국금지 조처에서 해제된 악성 체납자가 최근 4년간 3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양 의원은 “고액 체납자들이 소멸시효를 이용해 세금 납부 의무를 면제받고 명단공개와 출국금지 대상에서 제외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고액 체납자에 대한 철저한 추적조사와 징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국세 세목 중에서 관세 체납만 보면, 지난해 고액·상습 관세체납자의 83.5%가 3년 이상 연속으로 악성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신상공개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65살 이상 900만 중 330만이 취업자…‘일하는 노인’ 왜 많을까?
2025년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만의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일하는 어르신'이 다른 나라에 견줘 눈에 띄게 많다는 점이다.통계청 조사에서 ‘내 건강 상태가 좋다'고 답한 고령자 비율은 취업자가 비취업자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꿈은 초대형 항공사 만들기일까.조 회장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며 산업은행을 ‘백기사'로 끌어들였다.대한항공을 계열사로 둔 한진칼의 경영권을 두고 당시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지분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원을 위해 한진칼에 8천억원을 투자하며 강력한 우호 주주로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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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태평양 도서국 또 만나 ‘구애’…친중 솔로몬제도 결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두번째 정상회의에서 이 지역 기반시설에 4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새로운 외교 관계를 맺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지난 5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연방정부 디폴트 위기 때문에 계획을 접었다.특히 지난해 중국과 안보협정을 맺어 미국이 태평양 도서국들에 적극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한 솔로몬제도가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한 게 눈에 띈다.
포드, 중국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돌연 중단…반노동? 반중?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와 미국 미시간주에 합작 생산시설을 짓고 있던 포드자동차가 돌연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미국 하원의 세입위원회와 ‘미국과 중국공산당의 전략적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7월 포드자동차에 서한을 보내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상원에서는 닝더스다이의 기술로 만든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에는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러 흑해함대 사령관 폭사했나, 안 했나…우크라·러시아 공방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공격해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 등 34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 국방부가 사망자로 알려진 해군 제독의 회의 참석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우크라이나가 22일 공개한 흑해 함대 본부 공격 영상을 보면, 영국이 제공한 사거리 250㎞ 이상 공대지 순항 미사일인 스톰 섀도가 지붕을 타격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가디언이 전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물자 보급로를 끊어 반격 성과를 거두려는 목적으로 연일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아직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유일한 회원국인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은 시급하지 않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튀르키예는 지난 7월 자국의 유럽연합 가입을 스웨덴이 돕는다는 조건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헝가리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나토에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해 스웨덴은 반드시 헝가리의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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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작가의 ‘일론 머스크’ 전기…첫주 판매량은 4분의 1 그쳐
이달 중순 32개국에서 동시 출간된 일론 머스크의 전기가 미국 현지 베스트 셀러 1위에 올랐다.출판통계를 분석 제공하는 서카나 북스캔을 출처로 한 외신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전기 ‘일론 머스크'는 출간 첫주 9만2560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2011년 출간 첫주, 38만2851권이 판매된 스티브 잡스 전기에 견주면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윤복희도 인순이도 걸그룹…이 땅의 시스터즈들 다 모았다
박 연출은 “실제 걸그룹에는 센터도 있고 날개도 있다. 그들이 팀워크를 이뤄야 걸그룹이다. 배우들도 센터와 날개를 모두 연기해야만 걸그룹을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이런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시스터즈'는 추석 연휴에 삼대가 함께 보기에도 제격인 작품이다.박 연출은 “추억을 지닌 어르신도, 케이팝을 좋아하는 젊은 층도 박수 치고 즐기면서 우리 역사에 이런 여걸들이 있었구나, 또 우리 뮤지컬계에 이런 대단한 배우들이 있었구나 하는 점을 느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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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감독의 법정 스릴러 ‘폭로’…“내가 가장 잘 아는 일”
평온해 보이는 중산층 가정의 가장이 끔찍하게 살해당한다.많은 법정 드라마가 있지만 재판 과정에서 벌어지는 강렬한 반전에 설득이 되는 이유는 현직 변호사인 홍용호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의 개연성 때문일 것이다.지난 15일 한겨레와 만난 홍 감독은 “내가 가장 잘 아는 일이라서 첫 장편 연출작으로 법정드라마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출판사 창비의 새 대표이사로 염종선 상무이사가 취임한다고 26일 창비가 밝혔다.염종선 신임 대표이사는 1967년 인천에서 출생해, 1995년 창비의 전신인 창작과비평사에 편집자로 입사해 편집국장과 상무이사, 창비그룹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2012년 취임해 10여년 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온 강일우 대표이사는 9월30일자로 사임했다.
중견 미술기획자 박남희씨가 경기문화재단 산하 백남준아트센터의 신임관장으로 임명됐다고 재단 쪽이 26일 발표했다.지난달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뽑힌 박 신임 관장은 이날 바로 임용돼 업무를 시작했다.박 신임관장은 홍익대 대학원에서 예술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순직 소방관 유족’ 제주 치유여행…티웨이항공, 소방가족 지원
티웨이항공은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을 위한 제주도 치유 여행 프로그램 ‘눈부신 외출'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티웨이항공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한 해외 여행도 적극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소방관에게 항공운임을 할인하는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가족 위한 ‘꾸러기예술단’ 10월3일 음악회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을 위한 클래식 음악교육 전문오케스트라 꾸러기예술단은 내달 3일 오후 2시와 4시30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꾸러기음악회 ‘신나는 악기의 세계’ 공연을 한다.타악기 마림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악기를 선정해 음악회를 구성했고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악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평택대 다문화교육원은 농어촌 지역의 다문화·탈북학생에게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농어촌특별활동 사업에 추가로 선정되어 문화체험활동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구글코리아는 26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트루컴퍼니'에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산림청은 26일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산림경영을 잘한 숲, 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 보전가치가 높은 숲 등 3개 분야로 나눠 ‘100대 명품숲'을 선정했다.
정병호씨 별세: 황금수씨 남편, 윤섭 혜승 찬희씨 부친, 김민주 송현주씨 시부, 이득규씨 장인=26일 오전 5시10분 삼성서울병원.정형진씨 별세: 조훈 명원씨 부친, 이정선 김잔디씨 시부=26일 오전 8시55분 연세대세브란스병원.허경숙씨 별세: 신효섭씨 부친=26일 오전 청주효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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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마린보이’ 김우민, 자유형 1500m 은메달…아직 ‘3관왕’ 남았다
하지만 김우민의 항저우 역영은 이어진다.김우민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아쿠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5분1초07을 기록해 은메달을 따냈다.올해 자신이 작성했던 최고 기록은 넘었지만, 1500m 최강자인 중국 페이리웨이를 넘지는 못했다.
10㎝ 작은 지유찬, 금 낚아챈 비결…‘인간 용수철’ 별명에 있다
마천루가 즐비한 항저우 핵심 지역에 있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아레나는 중국 선수들에겐 안방 중의 안방이다.경기 스타일처럼 지유찬은 항저우에서도 높이 튀어 올랐다.수영 첫날 중국이 7개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는 모습을 보며 “내심 속으로 제가 그걸 끊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25일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자신이 오전에 썼던 아시안게임 기록을 새로 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말 입가에 핏자국’ 승마 대표팀 마장마술 실권…AG 사상 첫 ‘빈손’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승마 대표팀이 주 종목인 마장마술에서 1986년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한국이 마장마술 종목에서 개인·단체전을 포함해 아시안게임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때 마장마술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처음있는 일이다.마장마술은 ‘승마의 발레'라고 불리는 종목으로, 음악에 맞춰 기수가 말을 컨트롤해 연기를 펼쳐 보이고, 이 과정에서 얼마나 섬세하게 말을 다룰 수 있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김하윤이 유도를 처음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였다.김하윤은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 결승전에서 쉬스옌을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따낸 한국 유도 첫 금메달이다.
한국 사격, 남자 러닝타깃 단체전 2관왕 [항저우 이모저모]
정유진, 하광철, 곽용빈으로 구성된 한국 사격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116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전날 이들은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으로,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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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가 고2가 되던 그해, 결국 윤은 하나뿐인 아들의 뜻에 굴복했다.‘하나뿐인 아들'이란 점이 윤을 초조하게 했다.시골에 자리 잡은 대안학교 교장 선생님은 절대 세속에 찌든 전남편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했지만, ‘하나'뿐인 아들, 그 ‘하나'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이 지금까지 지켜온 윤의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우습게 짓뭉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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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곤의 정담] 정책결정이 사익집단의 ‘포획’에서 벗어나려면
대한민국 정책생태계에서 이익집단은 민주화 이후 새롭게 부상한 정책 행위자다.문제는 이익집단의 과도하고 극대화한 사적 이익 추구이며, 이에 무기력하고 무방비 상태로 ‘포획'되는 정책결정자와 정책결정 과정이다.전문가들은 정책결정 과정에서 이익집단의 이런 역기능적 영향력을 배제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과 국회의 입법 과정이 더 투명하고 시민 참여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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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미국식 팁 문화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호텔, 레스토랑, 택시 등 직종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감사의 표시로 주는 돈'이란 뜻의 원래 영어 표현은 문어체가 되었고, 일상 회화에서는 팁이 일반적인 구어체다.현대사회에서 팁 문화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럽에서 북미로 건너간 생활양식이 새로운 환경에서 변형 발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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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 이어진 2차 전쟁에선 아제르바이잔이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아 아르메니아에 빼앗겼던 주변 영토를 모두 되찾고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압박했다.최근 아제르바이잔은 3년 만에 테러 제거를 명분으로 군사를 일으켜 나고르노카라바흐를 공격했다.무력충돌은 하루 만에 나고르노카라바흐군이 무장해제에 동의하면서 막을 내렸지만, 아제르바이잔군의 점령에 불안을 느낀 많은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아르메니아로 집단 탈출하고 있다고 한다.
‘안전한 임신중지’, 언제까지 사소한 문제? [한겨레 프리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9월30일 청와대 누리집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23만여명의 지지를 받은 글의 제목이다.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피임, 다양한 사유로 이뤄지는 임신중지, 그 과정에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은 정부에는 여전히 사소한 문제다.20일 복지위 제1법안소위 회의록을 보면, 보건복지부는 형법에서 임신중지 허용 요건을 먼저 정리한 뒤 원치 않는 임신 예방과 안전한 임신중지 환경을 조성하는 모자보건법 개정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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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익표 민주당 새 원내대표, 당 수습·통합 상식 따르길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홍익표 의원이 뽑혔다.이날 새 원내대표로 홍 의원이 선출된 데는 내분 수습과 통합에 대한 기대치가 두루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홍 신임 원내대표도 마침 취임 일성으로 ‘원팀'을 강조했다.
올해 고용허가제 입국자 규모도 1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고, 특히 숙련기능인력 연간 쿼터는 현행 2천명에서 3만5천명까지 무려 17배나 증가시켰다.문제는 해외 구직자들이 우리나라에서의 노동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끼는지다.노동공급 부족 상황에 이주인력 유치 경쟁이 앞으로 더 심화한다면, 협상의 추는 이민을 받는 우리보다 이민을 오는 노동자에게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 부부 ‘확정적 중범죄 의혹’ 대처법 [아침햇발]
‘이재명 논란'에 가려진 중요한 한가지가 있다.윤석열 대통령 부부야말로 공히 중범죄 의혹에 휩싸여 있다는 사실이다.윤 대통령은 2년 전 대선 후보 시절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도 안 나온 상황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확정적 중범죄 후보"라고 지칭한 바 있다.
[사설] “책임지겠다”던 한동훈 장관, 부실 인사검증 책임져야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망언과 비리 의혹이 갈수록 태산이다.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들을 보면, 도대체 인사검증을 하기는 한 건지 의구심이 든다.신 후보자의 망언은 그가 국방부 장관을 맡아선 안 될 사람임을 스스로 증명한다.
[사설] 아직도 ‘이적표현물 소지’ 이유로 처벌받아야 하나
헌법재판소가 26일 국가보안법 7조 1항과 5항에 대해 또 합헌 결정을 내렸다.1항은 반국가단체 활동을 찬양·고무하는 행위, 5항은 이적표현물을 제작·소지·반포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으로, 헌법상 표현·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독소조항이다.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국가보안법의 단계적 폐지와 7조의 즉시 개정을 촉구해왔고, 국가인권위원회도 “7조가 표현의 자유와 사상·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하므로 헌법에 위반된다"는 의견을 헌재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