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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고금리 장기화’ 복병 만난 한국 경제…환율·채권 ‘급등’
한국 경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장기화'라는 복병을 만나 크게 흔들리고 있다.금융시장 불안과 물가를 고려하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하지만, 한국은 미국과 달리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한은은 이날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 폭 상승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중국 응원 과다 클릭’에…당정, 전방위 ‘포털 때리기’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중국 남자축구 8강전 때 포털사이트 다음의 ‘클릭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 응원 클릭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일을 두고, 4일 국민의힘이 “총선 6개월을 앞두고 ‘드루킹 시즌 2'로 번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관련 법 개정 등 전방위적 압박을 예고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그는 “여론조작 세력은 반드시 발본색원해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댓글 국적 표기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기후소송…현실이 된 미래, 다가온 미래, 다가올 미래
2020년 미국, 포르투갈, 한국 청소년들이 각각 정부를 상대로 ‘기후소송'을 제기했습니다.하지만 네이트 벨린저 ‘우리 아이들의 신뢰’ 소속 변호사는 한겨레에 “몬태나주는 이제 화석연료 프로젝트 허가를 발급하기 전에 기후 변화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법원에 강제집행 소송을 제기해 이를 준수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27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인권재판소에서 사상 최대 기후소송 심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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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 내고 선수촌 입소…‘청원경찰’ 주재훈의 특별한 은메달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취미로 양궁을 하는 동호인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고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해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주재훈이 활을 잡은 것은 대학 3학년 때인 2016년 경북 경산의 한 컴파운드 양궁 동호회에 가입하면서다.
우상혁, AG 2회 연속 은메달…‘세계 최강’ 바르심 벽 높았다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등극은 실패했지만, 우상혁의 점프는 이어지는 이유다.한편 이날 ‘제2의 우상혁'으로 꼽히는 기대주 최진우는 2m15를 기록해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10위는 우상혁이 고등학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 때 기록한 순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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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등에 생산 30개월 만에 최대↑…소비는 2개월째 감소
지난달 국내 전체 산업 생산과 투자가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특히 생산은 반도체 생산 확대에 힘입어 30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가 뒷걸음질 치면서 2개월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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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지난달 15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되고, 같은 달 27일 인사청문회가 열린 신 후보자는 이날까지가 보고서 채택 시한이었다.국회가 기간 내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고, 이 기간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하면 대통령은 후보자 임명을 할 수 있다.
[단독] 유인촌 아들 17억 아파트 현금 구매…증여세 공개 거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두 자녀가 아버지 돈을 보태 7억5500만원, 17억6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입했지만, 증여세 납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유 후보자의 자녀들이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매입했다면, 공제 한도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선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유 후보자 자녀의 재산이 공개된 가장 최신 자료인 2011년 관보를 보면, 당시 유 후보자 장남과 차남의 재산은 각각 1억여원, 4천여만원 정도였다.
‘이균용 부결’로 기운 민주당 “당론 여부 6일 결정”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부결 쪽으로 기운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일 국회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본회의 표결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박용진 의원은 의총에서 “사법부 공백 사태에 우려가 있지만, 자격도 없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의 임명동의를 요청한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의총에 앞서 민주당 소속 인청특위 의원들은 다른 의원들에게 “이 후보자는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으로서 부적격"이라며 부결을 호소하는 친전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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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탓 보선인데 또 나와” vs “야당, 정부 반대말고 뭐했나”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총선에 앞서 유권자 표심을 읽을 수 있는 가늠자인 동시에 패배하는 쪽 당 지도부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당 지도부는 유권자 마음을 얻기 위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거리 유세를 벌이는 등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민주당은 단식 후유증으로 입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병상에서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티저 영상을 4일 공개했고, 국민의힘은 ‘강서구 지역 발전'을 강조하며 전국 당협위원장에게 강서구 식사 인증샷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전현희 재심의 검토·조은석 업무방해’…감사원 진상조사도 ‘편향’
대부분의 혐의가 ‘불문’ 처리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 ‘내부 논의사항 유출 등에 대한 진상조사 티에프'가 이 감사를 진행한 특별조사국 5과에 “직권 재심의를 검토하라"고 통보했다.감사원은 또, 조 위원이 사무처를 통하지 않은 채 전 전 위원장의 수행비서와 변호인한테 진술서를 직접 전달받은 뒤 감사원장·사무처에는 제공하지 않아 “공정성이 의심"되며, 사적 친분을 이용해 문화방송 쪽에 질의를 하면서 “감사 관련 내용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등 조 위원이 감사를 방해했다는 주장까지 내놨다.감사원은 지난달 19일 최재해 원장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하면서 조 위원에 대한 경고 및 수사 요청, 관련 의혹 해소 시까지 주심위원 지정 배제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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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총리 비서실장 배우자 ‘일감 몰아주기’ 편법증여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배우자 소유 주식에 대한 백지신탁 불복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장인이 회장인 서희건설이 박 실장의 아내 이은희씨 등 세 딸에게 수년째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편법 증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유성티엔에스는 주식을 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전환사채를 이 회장 일가에게 몰아줘 편법 승계 의혹도 제기된다.유성티엔에스는 서희건설의 1대 주주로 이봉관 회장 일가 지분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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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의장이 쫓겨난 3일, 미국 하원은 공개적 논쟁, 막후 논의, 극적 표결로 이어지는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게이츠 의원의 ‘싸움닭’ 이미지는 올해 1월 매카시 의장 선출 투표가 15차례나 진행되게 만들면서 대중에게 각인됐다.그는 결국 단 1명의 의원이라도 의장 해임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양보를 받아냈고, 매카시 의장이 정부 지출을 대폭 깎으라는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요구를 배신하고 민주당과 결탁하면 해임안 제출권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 매카시, 초강경파에 뺨 맞고 민주당에 배신
미국 공화당 초강경파의 입김에 강한 압박을 받아오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안 가결로 축출됐다.공화당 강경파는 매카시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이면 합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공화당 초강경파의 당내 반란에 민주당이 합세하며 매카시 의장을 끌어내린 ‘묘한 상황'은 그가 선출 때 양보안으로 내놓은 해임 규정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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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봐주기 관행’ 사실로…7년 뭉개다 경찰 나서니 기소
‘공무원에게 뇌물 수천만원을 줬다'며 뇌물 공여자가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를 제보한 사건을 정식 수사도 하지 않고 종결했던 검찰이 기존 판단을 뒤집고 5년 만에 해당 공무원을 재판에 넘겼다.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검찰이 예전에 내사종결한 사안을 재차 기소한 이상, 과거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차 수사 당시 김씨가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해 내사종결했다. 이후 경찰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한 뒤 검찰에 송치돼 불구속 기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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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없애니 변별력 저하…9월 모평 수학 만점 6월 4배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발표한 뒤 처음 시행된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지난해 11월 치른 2023학년도 수능보다 2.7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3.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일 발표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보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영역은 수학이었다.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치러진 2021년 이후 평가원이 출제한 8번의 시험 가운데 가장 낮다.
금융권 콜센터 노동자들 “차별 철폐…진짜 사장 책임져라” 공동파업
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가 말하자 검정 옷을 맞춰 입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금융권 콜센터 노동자 1500여명이 “진짜 사장이 책임져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국민은행에선 용역업체 소속 콜센터 노동자 900여명 가운데 500여명, 현대해상 자회사인 현대씨앤알에선 750여명 중 7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하나은행에선 350여명 콜센터 노동자 가운데 150여명이 파업에 나섰다. 회사에 따라 절반 이상의 콜센터 노동자가 파업에 나서면서 해당 회사 전화 상담이 일부 차질을 빚었다.
‘빅3’ 학원·일타강사, 수능출제 교사와 거래했나…수사대상 올라
교육부가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들에게 문항을 사들인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교육 업체에 3대 대형 입시학원으로 꼽히는 시대인재·메가스터디·대성학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종로학원의 모의고사·교재 업체인 종로학평과 이투스교육 또한 수능·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와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육부는 지난달 19일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판매한 사실을 숨기고 수능 또는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4명을 수능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수능·모의평가 출제 이후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하고 고액의 대가를 받은 교사 22명과 이들과 거래한 사교육 업체 21곳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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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맞는 광주 충장축제, ‘7080’ 추억 넓혀 미래로
광주 옛 도심에서 열리는 추억의 충장축제가 성년을 맞았다.축제는 2004년 ‘추억의 7080 광주충장로축제'로 시작해 2007년 ‘광주충장로축제’, 2008년 ‘추억의 7080 충장축제’, 2014년 ‘추억의 충장축제'로 이름을 바꿨고, 코로나19로 인해 버스킹대회로 대체했던 지난해에는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이 되었다.올해는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로 다시 명칭 변경을 했다.
‘오송 참사’ 미호강 병목 구간 350m → 610m 넓힌다
지난 7월 범람한 강물이 인근 지하차도를 침수시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낸 청주 미호강의 강폭이 넓어진다.지금도 이곳에선 충북선 개량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이 언제 재개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이근홍 충청북도 하천정비팀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등과 미호강 강외지구 일대 현장 조사를 진행해, 미호강 강외지구 일대 병목현상 해소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최대한 빨리 미호강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을 재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암 걱정 없는 조리실 만들자” 경남 학교급식실 환기 개선 매뉴얼 제작
경상남도교육청은 4일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급식 환기 시설 개선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관할 모든 학교에 배부했다고 밝혔다.김민영 경남교육청 급식운영담당 주무관은 “2021년 12월 고용노동부가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마련했지만, 학교 현장에 적용해보니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발견돼 이를 개선해 ‘경남형 매뉴얼'을 만들었다"며 “유해 인자로부터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학교급식 조리실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경남교육청은 근속 기간이 8년 이상이고, 나이가 55살 이상인 영양사·조리사·조리실무사 등 학교급식 종사자 3474명의 건강검진을 시행했는데, 영양사 1명, 조리사 3명, 조리실무사 14명 등 18명에게서 폐암 의심 소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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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반도체 공장 유치하려 농지·삼림 개발 규제 완화할 듯
일본 정부가 올해 12월 반도체·배터리 등 경제안보와 관련한 핵심 분야의 생산공장 유치를 위해 토지 규제를 완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농지나 삼림 등 개발 제한이 있는 구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생산공장 건설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세제 혜택, 보조금 지급에 더해 규제 개혁으로 투자를 촉진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토지 규제 완화 대상이 되는 분야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관련 산업이다.
제2의 아미니? “이란 16살 소녀, 도덕경찰 폭행에 혼수상태”
이란에서 16살 소녀가 히잡 착용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지하철에서 도덕경찰에게 폭행당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이란 인권단체가 주장했다.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간 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1년이 보름 남짓 지난 시점에 도덕경찰의 횡포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3일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는 누리집을 통해 성명을 내어 “1일 이후 16살 소녀 아르미타 가라완드가 혼수상태에 놓여 있다. 이란 지하철역에서 도덕경찰에게 심각한 신체적 폭행을 당한 것이 이유"라고 주장했다.
“우크라 보낼 탄약 바닥나”…급한 나토, 무기 생산확대 촉구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무기고가 바닥을 드러냈다며 회원국들의 무기 생산 확대와 국방비 확충을 거듭 주장했다.그는 나토 회원국들과 방위산업체들이 “훨씬 빠른 속도로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바우어르 군사위원장은 나토 회원국들이 몇십년 동안 군사 투자를 줄여온 여파로, 무기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나라들의 무기 재고가 이미 절반 이하로 떨어졌거나 거의 바닥났다고 말했다.
체코와 폴란드가 중동 등에서 들어오는 이주민을 막는다며 슬로바키아 국경에 대한 일방적인 통제 조처를 발표하고, 오스트리아도 이를 뒤따르면서 슬로바키아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슬로바키아는 주변국의 국경 통제에 즉각 반발했다.연정 붕괴 이후 관리 내각을 이끌고 있는 루도비트 오도르 총리는 체코와 폴란드의 국경 통제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유럽연합 차원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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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내 기업 ‘고객정보’ 지난 3년간 6500만건 줄줄 샜다
지난 3년 동안 국내 기업에서 유출된 우리나라 국민의 누적 개인정보 수가 65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개인정보위가 지난 3년 동안 기업에 과징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한 306건 중 61%에 이르는 188건이 개인정보 유출 건이다.개인정보위의 과징금·과태료 부과 건수와 액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고유가가 끌어올린 물가…정부, 유류세 한시 인하 연장 검토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던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며 하반기 경기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제유가 상승과 한전 적자 해소를 이유로, 오는 4분기 전기요금을 적어도 킬로와트시당 25.9원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대중교통 요금과 식품 가격 인상도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이차전지 광풍’에 에코프로 전 회장 주식평가액 4조원 늘어
‘이차전지 열풍'으로 주가가 폭등한 에코프로그룹 이동채 전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올해 들어 8배 이상 불어났다.연초 주식 평가액이 5조6130억원에서 9월말 4조6486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줄었다.주식 평가액 감소율이 가장 큰 이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으로, 연초 3543억원에서 9월말 1303억원으로 6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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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용역보고서도 “CFE가 RE100 대체, 매우 어렵다”
정부가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발주한 용역 보고서에 " 시에프이가 알이100을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평가가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보고서에는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무탄소 에너지 정책은 오히려 국내 기업에 재생에너지와 무탄소에너지 활용 사이에서 혼란만을 야기"할 수 있다며 "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제도를 새롭게 설계하는 것이라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썼다.원전 활용을 강조하는 것이 시에프이 이니셔티브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조언도 담겼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사용 실험에 나선다.현재 은행은 중앙은행 계좌에 넣어둔 예금으로 자금거래와 최종 결제를 하는데, 이를 시비디시로 대체할 수 있는지 본다는 게 이번 실험의 목표다.분산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시비디시 네트워크 안에서 한은이 은행을 대상으로 시비디시를 발행하면, 은행은 이를 담보로 현행 예금과 유사한 예금 토큰과 이머니 토큰 등을 발행한다.
한화, 3남 김동선에게 ‘미래 먹거리’ 로봇 사업 맡긴다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에게 차세대 로봇 사업을 맡겼다.한화로보틱스는 4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는 로봇 시장을 이끌 한화의 로봇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가 공식 출범한다"고 알리며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이 한화로보틱스 전략부문을 총괄한다"고 밝혔다.한화그룹은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모멘텀 부문 가운데 자동화사업부에서 협동로봇, 무인운반차, 자율이동로봇 사업을 떼어내 현물출자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현금을 출자해 한화로보틱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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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I로 음성통화 엿듣겠다는 SKT…법적으로 괜찮나
개인정보보호위 관계자는 “음성통화 데이터가 통화 당사자들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통신서비스 제공 기업의 서버에까지 저장되고 인공지능 모델 학습 등에 쓰인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런 지적에 대해 에스케이텔레콤은 “국내 법에 따르면, 대화 당사자는 상대방 동의 없이도 자신이 참여한 대화나 통화내용을 녹음할 수 있다. 이런 기준에 비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인공지능 전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에이닷 앱 이용자의 통화 상대방에게 통화 녹음 사실 및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사실을 알리는 안내음 등을 제공할 계획이 아직까진 없다"며 “음성통화 내용은 텍스트로 변환한 뒤 통화 녹음 파일은 즉시 파기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2종 vs 국외 11종…삼성, 중저가폰 출시 한국 ‘역차별’
국내 2종 vs 외국 11종.삼성전자의 국내·외 중저가폰 출시 모델 수를 비교한 결과다.비싼 스마트폰이 가계통신비 부담의 이유로 지목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에게 다양한 중저가 단말기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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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재즈·조선팝·발라드…가을 음악축제, 취향별로 골라봐
가수 이용은 10월을 두고 ‘잊혀진 계절'이라고 노래했지만, 음악 팬들에게 올해 10월은 잊히지 않을 것 같다.또 존 케이, 루엘, 사브리나 클라우디오, 조니 스팀슨 등 국외 가수와 뉴진스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디제이 250, 인피니트의 김성규 등 국내 가수가 출연한다.20~22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수변무대·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리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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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또다른 축제…흥 높이는 팬서비스 연출 눈길 [항저우VPN]
친절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도움도 인상적이지만, 팬을 위해 경기장 안과 밖에서 만들어내는 흥겨운 분위기가 눈에 띈다.이런 까닭에 사회주의 정체를 표방하는 중국에서 스포츠 경기 현장의 축제 분위기 연출은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것이었다.김영진 와우매니지먼트 올림픽마케팅 본부장은 “과거 중국의 딱딱한 분위기와 다르다. 치밀하게 계획되고 연출된 음악과 조명, 정보제공과 팬 서비스가 경기장 안팎에 넘친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세련된 이미지로 만드는데 스포츠 프레젠테이션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했던 류한수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 8강에서 이란의 다니알 소라비에게 0-9, 1피리어드 테크니컬폴 패로 졌다.슈퍼라운드에는 한국, 대만, 일본, 중국이 진출해 있으며 한국과 일본은 1패, 대만과 중국은 1승을 안고 경기를 한다.한국은 일본, 중국전을 이겨야만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정우영의 물오른 골 감각이 또 다시 승리를 안겼다.이후 치고받는 팽팽한 경기는 정우영의 멀티골로 다시 한국으로 기울었다.정우영은 전반 38분 상대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수가 미처 걷어내지 못한 공을 주워 먹듯 골망 안으로 넣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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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까지 사료 정리한 조선사 연구의 산증인, 미야타 세쓰코”
일본에서 근·현대 조선사 연구의 산증인이자 생의 마지막까지 사료 정리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던 미야타 세쓰코 선생이 지난달 27일 타계해 10월4일 장례식이 거행됐다.“아직 태어나지도 않는 사람 중에 이 자료를 능숙하게 활용할 연구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그들을 위해 환경정비를 해야 한다"는 말에 나는 전율을 느꼈다.선생은 조선사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2월 당시 성균관대에 있던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와 함께 ‘한국일본학회'가 주관하는 ‘서송한일학술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보라 ‘저주토끼’,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최종 후보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미국판 번역본이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퓰리처상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출판·문학상인 전미도서상 쪽은 지난달 10일 번역 문학 부문 1차 후보로 10권을 선정했고, 이 가운데 ‘저주토끼’ 등 5권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고 국내 출판사 래빗홀이 4일 밝혔다.안톤 허가 번역한 ‘저주토끼'는 프랑스, 브라질, 네덜란드, 콜롬비아 출신 작가의 작품과 함께 유일한 아시아권 작품으로 최종후보에 올랐다.
도예대가의 깨진 항아리와 청년작가의 콘크리트 덩이가 만났다
석정 한익환은 조선 백자항아리의 재현과 재해석에 평생을 바친 한국 현대도예의 대가였다.그가 남긴 미완의 백자 항아리들과 소장 작가 김재현씨의 근작들이 어우러진 특별전시회 ‘호야'가 지난달 1일부터 서울 한남동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작가의 옛 자택을 개조한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부가 깨어져 완성에 이르지 못한 고인의 백자 항아리 실패작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키즈콘텐츠 축제 5일 수원서 열린다…‘보노보노’ 작가 강연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출판·영상·교육·놀이·테크 등 모든 콘텐츠를 집약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키츠콘텐츠융복합축제 ‘국제 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가 5일부터 열린다.‘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작가 200여명이 참여하고 5000여종의 해외 아동도서를 둘러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 일원에서 9일까지 진행된다.경기도와 수원시, 한국출판인회의 등 5개 기관이 공동주최하고 문체부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면서 잘 자랄 수 있는 아동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BTS ‘황금 막내’ 정국, 새달 첫 솔로 앨범 ‘골든’ 발표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새달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정국은 4일 팬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는 11월3일 오후 1시 첫 솔로 앨범 ‘골든'을 발매한다고 밝혔다.‘골든'은 솔로 아티스트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앨범으로, 그의 별명인 ‘황금 막내'도 연상된다.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돌 국제학술대회 5~6일 부여에서
올해는 한국 고대미술사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견된 지 30돌을 맞는 해다.1993년 백제 고도인 충남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이 절대 명작의 미술사적 의의와 제작 배경, 흉노를 비롯한 다른 지역 향로와의 비교 분석 내용 등을 논의하는 국제학술회의가 5일 부여읍 내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열린다.소현숙 원광대 교수와 러시아 연구자인 국립노보시비르스크대의 보이티섹 교수,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의 에렉젠 소장, 정석배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등이 발표하며, 1993년 절터 현장에서 향로를 수습한 신광섭 백제문화재재단 대표는 당시 상황을 회고하는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연구재단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0월 수상자로 신영수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관광공사에 기대하는 역할과 제안하고 싶은 관광 부문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연합뉴스와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우리는 다문화입니다.
윤진혁씨 별세: 김몽주씨 남편, 승현 지영씨 부친, 권선화씨 시부=3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박원자씨 별세: 최훈 영훈씨 모친, 김효진씨 시모, 하은씨 조모=3일 오후 3시32분 서울성모병원.박희자씨 별세: 강수웅씨 부인, 근식씨 모친=4일 오전 2시10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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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같은 질문을 성소수자 국민에게 한다면 어떨까.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지난 9월에 발간한 ‘제2차 성소수자 노후인식조사 보고서'를 보면 흥미로운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성소수자의 답변도 1위부터 3위까지는 대국민 조사와 같았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꿈이나 기억을 포착해 온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연례 기획에 올해의 작가로 초대되며 멕시코에 사는 한인들을 카메라에 담았다.작품에 등장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은 지극히 사적이지만, 한인 이주라는 서사 속에서 이들은 집단으로 역사성을 갖는다.그중 ‘세대 초상'은 태평양을 건너 이국에 뿌리내린 한인 후손 여섯가구의 초상을 영상에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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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5·18민주화운동 때 수배된 인사를 집에 숨겨준 게 발각돼 군사재판을 받고 광주 상무대 영창에서 고초를 겪은 뒤, 직장에서 잘렸습니다.집안의 자랑이었던 시골 수재는 두 자식을 키우기 위해,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몸부림쳤고 발버둥쳤지만, 한번 어긋난 바퀴는 제자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5·18민주유공자'로 인정받아 국립5·18민주묘지에 묻혔지만, 이것이 그에게 위로가 됐을지 알 길이 없습니다.
통역은 당연히 영어를 잘해야 하는 직업인데도 “우리가 남이가"라는 마음으로 통역에 대한 호기심을 발동시킨다.우리는 통역사뿐 아니라 대통령이나 총리, 재벌 총수들의 영어에도 지대한 관심을 쏟는다.셋째, 외국어나 통역에 대한 조예가 깊지 못한 기자들이 언론 플레이를 하는 통역사들과 부화뇌동해 과장하고 독자들의 호기심을 지나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노조법 2, 3조 개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그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법률안이라면 국회의장은 그것을 대통령이 받아들이게끔 노력해야 한다.대통령의 거부권이 무서워 입법 절차를 중단시킬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고 국회의원들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다른 생각을 가진 대통령을 설득하고 압박해 국회의 입법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어야 한다.
강화한 교원 권한 정립하려면 교육주체간 합의·신뢰 쌓아야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교권보호 4법 개정안'이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 27일 공포됐다.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은 학생 인권의 보호를 규정하고 있으며, 신설된 학생생활지도의 요건도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교육부가 고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는 생활지도에 있어서 학생 인권의 보호에 대해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한러수교 33주년…북방정책으로 주변 4강 갈등 해소해야
지난 9월30일은 한-러 수교 3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다섯째, 지구온난화로 인한 시베리아 개발 및 북극·북태평양 시대를 맞아 한반도가 세계 질서의 중심축이 되는 21세기 팍스 코리아나 시대를 펼칠 수 있다.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북중러 접경 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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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3.9㎞로 달리고 12.2㎝ 뒤져 날린 금메달 [유레카]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들에게 행렬 뒤에서 “메멘토 모리"를 큰 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섣부른 세리머니로 경기를 망치는 일도 있다.지난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의 경기에서 강백호 선수는 7회 1사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더그아웃을 보며 세리머리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태그아웃을 당했다.
우리나라에 이처럼 훌륭한 팩트체크 사이트가 있다는 걸 제대로 알지 못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6월 연 언론포럼의 제목이 ‘가짜뉴스 vs 팩트체크: 끝날 수 없는 전쟁'이었다.정부·여당의 ‘가짜뉴스와의 전쟁'이 진심이라면, 언론계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팩트체크 서비스를 불편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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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응원클릭’에 범부처 TF구성, 포털 ‘손보기’ 의도 아닌가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응원 집계 논란과 관련해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라며 범정부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총선을 앞두고 이번 응원 수 논란을 빌미로 포털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지금 ‘응원 클릭'이 범정부 티에프를 꾸려야 할 만큼 중차대한 일인가.
총리님, ‘파맛 첵스’도 좌편향 세력의 음모 아니었을까요?
이런 참여형 마케팅은 사용자 로그인을 유도하고 플랫폼에 더 머무르게끔 한다.참여형 마케팅 실패로 유명한 사례도 있다.2004년 농심켈로그는 시리얼 브랜드 중 하나인 첵스초코 출시 홍보를 위해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열고, 초콜릿맛과 파맛 가운데 우승한 후보를 출시하겠다고 했다.
[사설] 전문가 뒤로 숨은 연금개혁, 정부·여당이 의지 보여야
정부가 시급한 구조개혁 과제로 꼽아온 연금개혁이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짙어졌다.여야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내년 5월 말로 또 한차례 연장할 예정이어서, 21대 국회에서는 연금개혁 논의가 더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전문가 의견만 무성한 연금개혁 논의 테이블 뒤에서 뒷짐만 지고 있는 정부·여당이 좀 더 분명하게 추진 의지를 보여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