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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고 만든 스포츠 클릭 응원에 “제2 드루킹” 이 악무는 여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중 남자축구 8강전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중국팀이 한국팀에 견줘 ‘클릭 응원'을 더 많이 받은 것과 관련해, 여권이 이를 ‘드루킹 시즌2'라고 규정하고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여론조작 프레임을 확산시키고 있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는 전혀 성격이 달라 여권이 총선을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다음 ‘클릭 응원’ 사건은 19대 대선 댓글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드루킹 사건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9월 소비자물가 3.7%↑…고유가에 5개월 만에 상승폭 최대
9월 물가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3% 후반대로 복귀했다.전년동월대비 가격 상승폭은 전기료, 도시가스, 지역난방비로 나타났고, 공공서비스에서도 택시료 및 시내버스료의 상승폭이 컸다.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조사에서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오르며 상승폭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축소됐다.
양대노총 공시 거부 땐 조합원 세액공제 안 돼…‘연좌제’ 비판
회계 공시를 하지 않은 노동조합의 조합원한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는 내용의 노조 회계공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두 노조 조합원일 경우 총연맹까지 회계를 공시해야 조합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조합원은 물론 누구든지 이 시스템에서 개별 노조의 회계 공시 여부와 주요 회계 항목을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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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뮈엘 베케트’…노벨문학상 수상 욘 포세 누구?
짧고 심오한 시적 문체로 정평이 난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가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욘 포세의 작품을 이달 20일께 국내 첫 출간하는 민음사의 유상훈 편집자는 5일 한겨레에 “희곡으로 대표되긴 하지만 시적인 문체로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작가"라면서도 “소설이 더 집중력 있게 읽힐 수 있고, 그의 전체 대표작으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고 말했다.욘 포세는 지난해 부커상 최종후보로서 소설을 쓰는 이유를 두고 “제가 해야 할 중요한 말이 있다고 느꼈고, 제가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30년 월드컵, 남미·아프리카·유럽 3개 대륙서 열린다
오는 2030년 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이 아프리카·유럽·남미 등 3개 대륙에서 개최된다.1회 월드컵인 1930년 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를 공동개최국으로 정한데 대해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여자농구, 북한에 93-63 승…동메달로 ‘유종의 미’
경기가 끝나는 순간, 선수들은 활짝 웃으면서도 눈물을 흘렸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을 93-63으로 꺾었다.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하는 김단비는 “앞으로 모든 선수가 더 노력했으면 좋겠고, 다음에는 동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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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나흘째 ‘포털 때리기’…총선 겨냥 온라인 여론 장악 노림수?
국민의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중국 8강전 때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중국 응원 클릭'이 높았던 일을 두고 나흘째 ‘포털 때리기'에 나섰다.당 지도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가짜뉴스와 여론조작"이라며 “그래서 당도 전방위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당내에서조차 이번 일을 “반국가 세력의 여론조작"이라며 강경 대응하는 건 무리라는 여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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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주식파킹’ 묻자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밖에”
5일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관련 의혹이 주를 이뤘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회사의 지분을 청와대 대변인 임명 이후 시누이에게 매각한 것이 적절했냐'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밖에 없었다고 본다"며 매각 방식에 문제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앞서 김 후보자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뒤 소셜뉴스의 주식을 처분하라는 통지를 받자, 소셜뉴스 주식의 가족 보유분을 시누이와 배우자의 친구에게 매각했다가 2018년께 되사 ‘주식 파킹’ 논란이 일었다.
유인촌, ‘임명 반대’ 문화예술인에 “행동가들”…갈라치기 발언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전면 부인했다.‘죄가 없어 처벌받지 않은 것'이라는 유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의 소송을 대리한 강신하 변호사는 “2016년 12월 피해자들이 특검에 고발할 당시엔 이명박 정부 당시 생산된 문건 존재를 몰랐다"며 “2009~2010년 작성된 문화 균형화 전략 등의 문건은 2017년께 공개됐는데, 이미 직권남용죄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라 고발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이날 야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 자녀가 수억원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 증여세 납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이 부결 당론 채택 여부를 두고 막판 고민하고 있다.당론 지정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면 여당에 ‘다수당의 횡포'라는 공격 빌미를 주는 동시에, 민주당이 대법원장 공백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고 여긴다.당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부결 기류를 두고 “정부·여당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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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김건희 일가 특혜’ 양평도로 여론전…“경제성 0.1p 높다”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안노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내놨다.국토부는 “종점구간 예타 반영노선은 하루 2만7035대, 대안노선은 하루 3만3113대가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대안노선에서 종점부가 더 남쪽에 있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서울을 오가는 교통 수요가 더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양평고속도로의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국도 6호선 교통량은 종점구간 예타 반영노선에서는 하루 4437대 줄고, 대안노선에선 하루 5636대 줄어드는 등 주변 도로 교통량 감소 효과도 대안 노선에서 더 크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전세사기 다가구 피해자에 공공임대 최장 20년 우선공급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연 1∼2%대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제공할 때의 소득 요건이 연 7천만원에서 1억3천만원으로 완화된다.공공임대주택이 지원되더라도, 피해자가 전세 보증금을 모두 잃고 쫓겨나야 하는 상황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신탁·다가구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가령 하나의 다가구 주택에서 한명의 임대인에게 같은 전세사기를 당했더라도, 선순위 임차인은 경매 배당을 통해 보증금을 회수하고 이사를 떠날 수 있지만, 후순위 가구는 보증금을 모두 잃고 공공임대주택으로 옮겨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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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2차 방류가 시작됐다.앞서 도쿄전력은 8월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오염수 7788t을 처음으로 바다로 방류했다.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뒤 원전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해 보니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KBS 사장 ‘결선 투표’ 파행…양대노조 “정당성 훼손, 재공모하라”
한국방송 이사회가 차기 사장 후보자 선임을 6일로 연기한 데 이어, 여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사 한 명이 5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는 성명을 내어 “이번 연기는 당초 정권의 지지 속에 사장 선임이 당연시 됐던 박민이 과반 득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혹시라도 결선 투표에 들어가서 정권의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올까 지레 겁을 먹고 내린 비상식적인 결정"이라며 “이는 엄연히 절차 위반으로 차후 사장 후보가 결정된다고 해도 정당성 자체가 훼손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보수 성향의 한국방송 노동조합과 한국방송 방송인연합회도 5일 공동 성명에서 이사회의 사장 선임 일정 연기 결정을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마저 충족시키지 못한 꼴불견 참극"으로 규정한 뒤 “어제의 선임 무산이 혹여 박민씨를 반대한 이사에 대해 어떤 압력이나 부당한 행위를 가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서구청장 선거, 거대 양당만 총력전? 진보정당 ‘3위전 사활’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의 경쟁 못지않게 3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외에도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진보당이 단일화 없이 저마다 후보를 낸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막판까지 각 당이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사전투표를 앞둔 5일, 권수정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는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강서지회 조합원과 이대 서울병원 조합원을 만나고, 마곡복합쇼핑몰 입점저지대책위원회 간담회 등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방심위,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 MBC 등 무더기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5일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보도한 문화방송 프로그램 등에 대해 무더기 법정 제재를 내렸다.앞서 방심위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에서 한국방송 1티브이의 ‘뉴스9'과 제이티비시 ‘뉴스룸’, 와이티엔 ‘뉴스가 있는 저녁’ 등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과징금 부과를 의결한 바 있다.이밖에도 방송소위는 해당 녹취파일 인용보도로 심의 민원이 접수된 티비에스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선 관계자 징계를, 같은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와이티엔 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에 대해선 주의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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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방차 보험료 서울 717만원, 부산 34만원…20배 차이 왜?
소방차량 보험 가입이 소방청 산하 21개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면서 과도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방청 관계자는 “각 시·도 소방본부 또는 소방서별로 보험 계약이 이뤄지다 보니 계약 규모가 작아 보험료가 상승하는 요인이 됐다"며 “올해 상반기 시·도 의견을 청취해 내년 하반기 전국단위 통합보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임호선 의원은 “소방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어디에 소속되어있느냐, 어느 보험사와 가입했느냐에 따라 소방차량 보험가격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전국 통합보험을 운영해 보험사만 배불리고 있는 지금의 불합리한 보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단독] 주식백지신탁 소송 11명…5명 ‘시간 끌기’로 임기 마쳐
윤석열정부 고위공직자들이 잇따라 ‘이해충돌 우려가 있으니 보유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인사혁신처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11명의 공직자가 인사혁신처 결정에 반발해 소송을 냈고, 5명은 ‘시간끌기 소송'으로 백지신탁을 하지 않은 채 임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인사혁신처는 개인정보 등의 이유로 백지신탁 없이 임기를 마친 5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송 시간 끌기로 백지신탁을 끝내 피한 채 임기를 마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백지신탁 제도 자체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이성만 의원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주식 파킹 건에 이어 시간 끌기용 소송으로 백지신탁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게 실제 수치로 처음 확인됐다"며 “공직윤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제도를 전면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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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손님에겐 맥주·인삼 싸게…충북 곳곳 이색 가을축제
전국 곳곳에서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에서 눈길을 끄는 이색 잔치가 이어진다.제천시는 6~8일 제천시 일원에서 수제 맥주 축제와 달빛야시장 축제도 여는데, 이들 줌바 행사 참여자들을 축제장으로 유도할 참이다.유두열 제천시 스포츠마케팅팀장은 “줌바 등 댄스스포츠 인기가 급상승하는 것을 고려해 처음으로 축제 형식의 줌바 댄스 대회를 연다. 댄스스포츠 저변을 넓히고, 제천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꽃축제 100만 몰린다…인파 분산 위해 알아야 할 이것
이번 주말 저녁 서울 한강변을 수놓을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여의도한강공원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행사를 위해 여의도 일부 구간의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행사장과 가까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당일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나 출입구 폐쇄 조처가 내려질 예정이다.서울시는 5일 올가을 최대 행사인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이 오는 7일 저녁 7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경기 바다 미세플라스틱 99% 스티로폼·배달용기·종이컵
경기도에 속해 있는 서해의 미세플라스틱 농도에 대한 첫 조사결과가 나왔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 연안의 연평균 부유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해수 1t당 최소 0.15개에서 최대 3.85개로 전체 평균 1.40개가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이는 2022년 채취 결과로, 2021년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시작한 후 첫 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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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미 하원의장 공백 최대 피해자 되나…지원 끊길 위기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으로 인한 미국 하원의장 공석 사태로 예산 법안들의 앞날이 더 불투명해지면서 우크라이나가 다급한 처지로 몰리고 있다.의회 지도부가 공화당 강경파를 달래려고 원래 임시 예산안에 있던 60억달러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뺀 것이다.게다가 지원에 찬성해온 매카시 전 의장이 낙마해 미국의 계속적 지원 가능성에 물음표가 커졌다.
미국 차기 하원의장 ‘극우 아니면 극우’ 가능성 높아져
케빈 매카시 의장의 해임으로 미국 하원이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차기 의장 선출이 극우 대 극우 인사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매카시 의장이 공화당 초강경파와 민주당 의원들의 합세로 해임당한 이튿날인 4일까지 의장직 도전을 선언한 인물은 공화당의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와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다.다른 후보들의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나 차기 의장 선출은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 둘의 대결 구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유럽 ‘전기차 보조금’ 분쟁 본격화…세계 각지서 무역 갈등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가 불공정한 국가 보조금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자 중국 정부가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반발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4일 누리집을 통해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공식 시작했다"며 “중국 전기차가 불법 보조금 혜택을 받는지, 이 보조금이 유럽 전기차 생산자에게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영국 ‘비흡연 세대’ 만든다…“2009년생부터 성인돼도 담배 못 사”
영국 정부가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를 해마다 한 살씩 높여 미래 세대를 ‘비흡연 세대'로 만들자는 법안을 제출한다.수낵 총리는 “아이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하려면 애초에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2009년 1월 이후 출생한 14살 이하는 성인이 돼도 법적으로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수낵 정부는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현행 18살에서 해마다 1살씩 올려 젊은이들의 흡연이 단계적으로 사라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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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내 철강회사에 상계관세…“값싼 전기료, 사실상 보조금”
미국 상무부가 한국의 값싼 전기 요금이 사실상 철강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에 해당한다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상계관세를 부과했다.정부와 철강업계는 지난 2월 미국 수출 후판에 1.1%의 상계관세를 물려야 한다는 미 상무부의 예비판정 이후 이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종 확정을 바꾸지 못했다.이번 상계관세는 미 상무부가 2021년 이후 한국 산업용 전기요금이 원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묶여 있자 최종 부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기부, ‘SKT AI전화 녹음·엿듣기’ 우려에 “명시적 동의 필요”
에스케이텔레콤이 인공지능 사업 강화 전략에 따라 연내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를 두고 통화내용 녹음·엿듣기를 전제로 하는 등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화 참여자 모두의 명시적이고 자발적인 동의 장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못박았다.인공지능 전화에 대해서는 “통화 중 녹음된 대화 내용을 인공지능이 요약·분석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사람 간의 일정을 조율하고 식당 등을 예약하는 등 여러 업무를 대신 수행해 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라고 소개했다.통신비밀과 사생활 침해 가능 우려가 제기됐지만, 에스케이텔레콤은 “국내 법에 따르면, 대화 당사자는 상대방 동의 없이도 자신이 참여한 대화나 통화내용을 녹음할 수 있다. 이런 기준에 비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인공지능 전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 요건 완화…소득 8500만원까지 확대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 구입자금 정책대출과 전세자금 정책대출의 소득 요건이 완화된다.신혼부부가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부부합산 연 소득이 7천만원 이하여야 했는데, 이 요건이 8500만원으로 확대된다.금리는 소득에 따라 연 2.45∼3.55%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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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창업주 동생에 ‘치즈 통행세’ 몰아줘 과징금 7억
피자치즈 유통 단계에 창업주의 친동생과 관련된 업체를 끼워 넣어 수억원대의 이윤을 몰아준 미스터피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친인척을 통한 피자치즈 거래를 은폐할 목적으로 외견상 미스터피자와 관련이 없는 장안유업을 통행세 업체로 섭외하고, 치즈 중간유통 이익을 나눠 갖는 ‘뒷거래'를 했다는 것이다.미스터피자와 정 전 회장의 동생은 마치 ‘매일유업→장안유업→미스터피자’ 순으로 치즈 납품계약이 순차로 체결된 것처럼 가장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국내 금융시장이 이틀째 휘청였다.미국 금융시장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두고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이 취약한 한국 증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미 국채 금리가 다시 5% 내외까지 뛸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금융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엔솔, 도요타에도 전기차 배터리…‘완성차 빅5’ 공급 달성
전세계 자동차 판매 1위 기업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이차전지 업체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았다.엘지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연간 20G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해 납품하면, 도요타는 미국에서 이를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엘지엔솔은 5일 도요타에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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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전 부담 박세웅 “일본 상대 무실점에 큰 액션 나왔다”
대표팀 맏이 ‘안경 선배’ 박세웅은 5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일본과 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박세웅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9탈삼진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일본 타선을 꽁꽁 묶었다.이번 대회 들어 다소 부진한 타선이 득점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이날 일본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우상혁·김국영 키즈’ 키워야…아쉬움 속 희망 발견한 한국 육상
한국 육상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쳤다.아울러 지난달 29일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는 육상팀 막내 김태희가 동메달을 수확했다.육상팀의 대회 마수걸이 메달이자 이 종목에서 한국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다.
‘우생순’ 여자 핸드볼 은메달…일본 골키퍼 철벽에 막혔다
‘우생순’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일본 골키퍼의 철벽에 막혔다.한국은 경기 시작 뒤 류은희의 던지기로 선제 득점을 했지만, 반격에 나선 일본이 7분여까지 4점을 내리 꽂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한국은 류은희의 추가 골로 2점째를 기록했지만, 달아나는 일본의 속도가 더 빨랐다.
K스포츠 황금세대…수영·육상 ‘천금 같은 동메달’ 쓸어담기
동메달은 금메달에 견줘 시상대 높이가 낮지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빛’ 동메달을 따낸 경기가 여러 차례 나왔다.한국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이 종목에서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동열이 다시 물꼬를 텄다.최동열은 29일에도 남자 평영 50m에서 26초93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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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을 치는 우진이, 기타를 치는 서준이가 하영이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지난달 25일 오후 충남 예산군청소년복지재단 뮤즈음악실, 예산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나로밴드가 방탄소년단의 ‘소우주'를 연습했다.나로밴드 공연을 돕는 예산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김민희씨는 “밴드에 드럼이 없다. 빌려서 공연하고 싶어도 1톤 차량이 없어서 완전체가 무대에서 공연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등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김창완 밴드 등 개막 공연
대한불교 조계종 전등사는 오는 7~15일 ‘상상-만년의 꿈이 실현되는 마법의 성'을 주제로 제23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를 강화도 사찰 경내에서 연다.축제 기간에 올해 첫 공모전으로 진행한 ‘제1회 삼랑성 역사문화 사진전'이 정족산성 진지에서 열려 대상작 신승희씨의 ‘황혼의 삼랑성’ 등 수상 사진작품들을 선보인다.정족사고 특별전시관에서는 중진작가 10명의 회화작품을 볼 수 있는 ‘현대미술전'도 열린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영원한 따거’ 주윤발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주윤발은 한국영화의 세계적 경쟁력도 지금의 홍콩영화가 빼앗긴 “창작의 자유에 있다"며 “종종 한국영화를 보면서 ‘이런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다고?’ 싶어 놀란다. 창작의 자유가 영화의 소재를 넓히고 수준 높은 작품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주윤발은 1980년대에 한국·홍콩 합작영화를 찍으며 서울과 제주도 등 한국에서 몇달 동안 머물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불교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7일부터 사흘 동안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다.대구시는 5일 “대구시가 후원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가 주관하는 ‘제13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7∼9일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승시 축제는 스님들의 산중장터를 축제로 재연한 것인데 사찰에서 필요한 물자를 교환하는 장터의 의미를 넘어 각 사찰이 가진 불교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자리다.
동아전람은 12~15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제 10회 동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를 한다.공연과 전시회 등 부대행사를 하며 세계제주인 친선체육대회, 제주어 세계챔피언 선발대회, 제주 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 등을 한다.광주전남기독교민주화운동동지회는 21일 오전 11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고 김경남 목사 4주기 추모예배를 한다.
이영규씨 별세: 세범 세천 은경씨 모친, 이성원씨 시모=5일 오전 1시45분 서울아산병원.안이순씨 별세: 강종구 세구 숙희 명희씨 모친, 이은하 조현정씨 시모=5일 오전 4시 광주 VIP장례타운.박용태씨 별세: 이경자씨 남편, 원호 영아 한호씨 부친, 최유진씨 시부, 이찬섭씨 장인=5일 오전 대구 파티마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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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은 퀴어라는 정체성을 자신이 사는 삶의 방식을 형용하는 표현이라고 했다.여울이 이중의 소수자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한 날이다.여울: 중성적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고, 뉴욕 한복판에 있는 미술학교에 다니다 보니 퀴어라는 정체성이 평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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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건강은 신용일 텐데 ‘돈만 주면 인공지능으로 댓글을 조작해준다’ 니,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이 총체적 불신을 키우고, 그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사회.불행을 휘두르며 돈을 버는 각종 행태에 책임이 있는 정부, 정치권, 사회 지도층은 뼈아프게 성찰하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옥수수 생산량이 많은 나라지만, 자급자족하지는 못한다.2021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각각 4억9190만달러어치와 2억9664만달러어치 곡물을 수입했다.하지만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두 나라에서 곡물을 수입하는 게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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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정권에서 사다트는 견제받는 2인자였다.나세르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였고 이집트 안에서도 나라 밖 아랍 세계에서도 인기가 많았다.이스라엘의 기습을 받아 이집트는 전쟁에 지고 시나이반도를 빼앗겼다.
시작부터 한분이 정체성에 의문을 던졌다.지난 9월 중순, 작가노조를 준비하는 이들이 처음 얼굴을 맞댔다.작가 일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자기표현적 성격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노동이 아닌 것은 아니다.
기역 대신 ‘기윽’은 어떨까, 가르치기도 편한데 [말글살이]
이런 식으로 이름 붙인 게 ㄱ, ㄷ, ㅅ 3개다.‘ㄷ'도 디읃으로 하고 싶지만, ‘읃'이란 한자가 있을 리 없지.末이란 한자에 동그라미를 치고 이건 뜻으로 읽으라고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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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문회서 의혹 밝힌다더니, 후안무치로 일관한 김행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지명 직후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그는 청문회에서 다 밝히겠다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자료 제출이 미흡하고 답변 태도도 불성실했다.공직자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윤리 의식이 결여돼 있음은 물론이고 여가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도 매우 부적절하다.
[사설] 빗나간 전망에 잘못된 정책, 경제 불확실성이 불안으로
‘상저하고'는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는 본격 회복된다는 정부의 낙관적 경제 전망을 집약한 표현이다.경제주체들이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안감으로 바뀌면 선순환은 더욱 어려워진다.정부는 잘못된 경제 전망이 잘못된 정책으로 이어졌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사설] 눈앞의 공백보다 제대로 된 대법원장이 더 중요하다
국회가 6일 본회의를 열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표결한다.이 후보자를 가리켜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한 대법원장 적임자"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사는 허언이 됐다.만약 국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다면 1988년 노태우 정부 때 정기승 후보자 이후 처음이다.
정책을 낳고 바뀌게 하는 요인은 무얼까?복지국가 북유럽은 “단순히 법과 정책을 잘 만들거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특정 집단의 도덕성이 우월"해서가 아니라 의료재정의 85%, 교육재정의 97%를 정부가 부담하면서도, 개개인이 자율성을 갖고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평등을 중시하는 보편주의와 관용의 가치를 갖추도록 하는 것, 즉 “사회가치와 개인가치가 견고하게 결합한 공공가치"로 지탱된다는 게 그의 논지다.윤석열 정부의 복지국가 비전과 정책을 공공가치의 시선으로 보노라면 모순적이고 병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