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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사작전 막 시작”…하마스 “인질 살해하겠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주변에 10만명의 병력을 집결해둔 채 “하마스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될 것이다. 군사작전이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가자지구의 1350곳을 폭격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자 하마스는 7일 대규모 기습 공격을 통해 잡아온 150여명의 인질을 살해하겠다며 맞섰다.
‘다중위기 시대: 공존의 길을 찾아’ 아시아미래포럼 오늘 개막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4회 아시아미래포럼이 11일 오전 8시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다중위기 시대: 공존의 길을 찾아'를 주제로 열린다.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기후위기―3가지 착각 3가지 행동'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오후 세션에서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아시아정책대화를 통해 ‘공존의 미래, 사회연대경제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공동체의 연결과 회복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신원식 국방 “9·19합의 효력정지 빠르게 추진”…국힘 맞장구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여당이 10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계기로 다시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주장하고 나섰다.그러나 9·19 합의가 대북 감시·정찰을 약화시켰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한국이 9·19 합의 효력정지를 먼저 밝히면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준다는 반론이 제기된다.신원식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실을 찾아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을 언급하며 “우리가 정찰·감시 자산으로 보고 있어야 한다. 9·19 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북한의 임박한 전선지역 도발 징후를 실시간 감시하는 데 굉장히 제한된다"며 “최대한 빨리 9·19 합의의 효력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8학년도 수능, 문·이과 같은 시험 치른다…고교 내신 ‘9→5등급’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문·이과를 사실상 갈라 온 수학능력시험 선택 과목 구분이 사라진다.교육부는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고 입시 체계의 안정성을 꾀한 조처라고 설명하지만, 교육과정의 큰 변화와 함께 줄 세우기 방식의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을 요구해 온 쪽에선 외려 ‘미래형 대입제도'에서 후퇴한 조처라는 평가가 나온다.교육부는 10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며 “공정과 안정을 중심으로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수능 시험과 고교 내신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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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선관위 투·개표 해킹 취약”…선관위 “현실화 어려워” 반박
국가정보원이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관리 시스템이 외부 인터넷을 통해 내부 전산망에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해킹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선거 시스템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곧바로 실제 부정선거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가능성이 실제 부정선거로 이어지려면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며 “단순히 기술적인 해킹 가능성만을 부각해 선거결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선거 불복을 조장하여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선거 시스템의 신뢰성을 떨어뜨려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선출된 권력의 민주적 정당성까지 훼손할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이어 “이번 점검에서 북한의 해킹으로 인한 선거 시스템 침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선관위는 현재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안정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보안패치, 취약 패스워드 변경, 통합선거인명부 데이터베이스 서버 접근 통제 강화 등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기후위기 피해, 시간당 215억원…연평균 189조 깨졌다”
기후위기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시간당 1600만달러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기후 비용을 발생시켰으며, 폭염과 홍수·가뭄 피해에 따른 비용도 각각 16%, 10%였다고 덧붙였다.이들은 기후모델링 도구를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이 실제로 발생한 특정 기상이변 현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계산해 정량화하고, 기상이변 현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비용을 결합해 추정치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 ‘저성장 늪’ 경고…한국 내년 전망치 2.2%로 하향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샤스 국제통화기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아이엠에프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3.0%, 내년 2.9%로 계속 가라앉을 것으로 봤다.내년 전망값을 지난 7월 전망에 견줘 0.1%포인트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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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할 가능성이 커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확대되는 모양새다.헤즈볼라가 개전을 강행하면, 이스라엘은 남쪽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북쪽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상대로 양쪽에서 맞서 싸워야 한다.전문가들 사이엔 “헤즈볼라가 애초 이스라엘을 공격할 계획이었다면 하마스와 동시에 기습 공격하는 게 더 효과가 컸을 것"이라며 헤즈볼라의 뒤늦은 무력개입에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 “물·전기 다 끊겠다”…가자지구에 갇힌 220만명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물·식량·전기·가스 공급 등을 차단하겠다는 선언이 내려지면서 이미 ‘세계 최대의 감옥'이라 불리는 이 지역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영국 비비시 는 9일 지난 7일 하마스의 전면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의 참상을 전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남부 베르셰바 남부군사령부에서 가자지구를 “완전히 포위하겠다. 전기도, 식량도, 물도, 연료도 없을 것"이라며 전면 봉쇄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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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등 5개국 “이스라엘 확고히 지지…하마스 테러 끔찍”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규탄했다.성명에서 5개국은 “우리는 이러한 잔혹 행위로부터 자신과 국민을 방어하려는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어떤 세력도 이런 공격을 악용해 이득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이번 하마스의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방 5개국이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초유의 이스라엘인 150명 인질 사태…무력충돌 위기 최고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인한 위기가 인질 억류 사태로 인해 증폭되고 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인질 억류 사태를 통해 이스라엘과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했으며,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게릴라들과 교환하곤 했다.1968년 7월23일 로마를 떠나 텔아비브로 향하던 이스라엘의 엘알 여객기가 팔레스타인 게릴라에 납치된 사건은 인질 억류 사태의 본격적 시작이었다.
사우디, 팔레스타인 편에 섰다…빈살만 “분쟁 종결 위해 노력”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0일 파이낸셜타임스와 아랍권 매체 등의 보도를 보면,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분쟁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그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 추구, 존엄한 삶을 위한 노력, 희망과 열망 실현, 정의와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해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국민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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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무력화’ 새 대입 개편안…수능 영향력만 커졌다
교육부가 10일 수능 선택과목 폐지와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골자로 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내놨다.상대평가가 유지될 경우, 고교학점제로 수업을 듣더라도 학생 수가 많아 내신에서 높은 등급을 얻기 좋은 과목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좋은교사운동 쪽은 이날 교육부 발표 뒤 성명을 내어 “고교학점제의 중요한 가치는 진로에 따른 학생들의 과목 선택과 책임인데, 진로에 따른 선택보다는 내신 점수를 따기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선택의 왜곡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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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문 정부, 공공요금 안 올려 공기업 재무위기 초래”
문재인 정부 당시 한국전력공사 등이 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전기·가스 요금을 올려야 하는데도 이를 미뤄, 공기업 재무 위기를 유발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감사원은 이 때문에 “지난해 한전 영업적자가 32조7천억원 발생하는 등 공기업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했다.감사원은 또, 전 정부가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으로 2조원 상당의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장 퇴장’ 김행 운명은…여야, 5일째 강대강 대치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여야는 10일, 5일째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한겨레에 “김 후보자와 함께 청문회장을 퇴장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정경희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여가위 민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임명직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할 경우 ‘후보직 사퇴'로 간주하는 일명 ‘김행 방지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긴축 재정? 윤 대통령 순방엔 예외…578억 역대 최대 편성
윤석열 정부가 올해 책정된 정상 외교 관련 본예산을 다 쓰고, 이보다 많은 예비비를 추가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부가 긴축 재정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올해 정상 외교 관련 예산은 총 578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0일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외교부는 지난 8월 기획재정부에 정상외교 관련 예비비를 신청해 9월 329억원의 예비비를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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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인터넷 언론 심의’ 의견 번복 앞서 법무팀장 등 교체
인터넷 언론사 보도물에 대한 심의 가능 여부를 두고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법률검토 의견서를 냈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무팀이 일주일 만에 ‘가능하다'며 정반대의 의견을 낸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심의 불가능’ 의견을 낸 직후 방심위 법무팀장과 법무팀을 지휘하는 기획조정실장, 통신심의국장 등이 전원 교체된 사실이 10일 추가로 드러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방심위 국정감사에서 “방심위 법무팀이 지난달 13일과 20일에 낸 보고서가 180도 다른 것인데, 그 중간에 큰 변곡점 하나를 발견했다"며 “9월15일 기획조정실장과 법무팀장, 통신심의국장 모두 이날 발령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방심위 법무팀은 지난달 13일 통신심의국의 법률검토 의뢰에 따라 인터넷 언론사의 보도물이 통신심의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해당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작성·제출했으나, 일주일 뒤 이번에는 ‘해당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다시 제출했다.
민주 “양평고속도 교통량 6천대 증가? 3기 새도시라도 생기나”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서울-양평고속도로 경제성 평가 결과 등을 둘러싸고 10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간 날선 공방이 오갔다.지난 6일 국토부가 발표한 서울-양평고속도로 교통량 분석과 이에 근거한 경제성 평가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앞선 국토부 발표를 보면, 서울-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 중인 경동엔지니어링의 분석 결과 ‘예타안 종점 반영 노선'의 하루 교통량은 2만7035대이고 ‘대안 노선'은 3만3113대로 예상됐다.
권영준 대법관, 취임 후 재판 59건 회피…“업무 차질 줘 민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형 법무법인에 고액 법률의견서를 써줘 논란이 일었던 권영준 대법관이 취임 뒤 두 달 동안 상고심 재판 59건을 회피한 것으로 파악됐다.대형 법무법인들이 수임한 사건들은 대체로 복잡한 사건들이기 때문에 권 대법관이 회피하게 된 ‘어려운 사건'들이 다른 대법관들의 업무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권 대법관은 지난 7월19일 취임한 뒤 최근까지 59건의 상고심 재판을 회피 신청해 모두 받아들여졌고, 사건의 주심 대법관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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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사형제 폐지를 전제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지지한다"고 10일 밝혔다.송 위원장은 “절대적 종신형 제도는 사형제도 폐지 시 대체 수단으로 제시됐고, 사형제도를 폐지한 국가들 상당수가 대체 형벌로 절대적 종신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송 위원장은 “사형제도는 모든 기본권의 전제인 생명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양립할 수 없다"며 “정부가 사형 폐지를 골자로 하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2선택의정서 가입을 숙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독] ‘북한 형무소 방탈출 게임’ 제작에 쓰인 북 인권증진 예산
통일부가 북한 인권침해 실상을 알리겠다며 민간단체에 교부한 예산이 ‘북한 형무소 방탈출 게임'이나 ‘북한 인권 연극·오페라’ 등 반공교육 분야 사업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은 윤석열 정부가 처음 편성한 예산으로, 공모를 통해 20개 단체에 지원했다.김 의원실은 한 북한인권 단체는 북한 인권증진 명목으로 받은 1억300만원의 예산으로 ‘북한 방탈출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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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학폭 피해’ 폭로한 유튜버 표예림씨 숨진 채 발견
초중고 12년 동안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유명 유튜버 표예림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표씨는 지난 3월 한 방송에서 초중고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또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법 조항을 폐지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Q&A] 담배 속 70종 넘는 발암물질… 함량까지 알 수 있나요?
지금까지 대중에게 알리지 않았던 담배의 주요 유해성분이 2025년 10월부터 공개된다.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공개될 예정인 담배 유해성분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공표할지 등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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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결함’ 분당 탄천 19개 다리 재시공·보강공사 착수
지난 4월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 탄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 19개에 대해 재가설과 보강공사가 시작된다.이에 따라 다리 19개 가운데 수내교는 전면 재가설하고, 나머지 다리는 안전성과 차량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강공사 등을 거쳐 기존 차로 수를 유지하면서 도로 시설 기준에 맞게 차로 폭을 일부 확대할 계획이다.차로 폭 조정으로 확보된 구간에 보도부를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차도부 측면에 기존 낡은 보도부를 철거하고 새 보도부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단독] 지자체 곳간 텅 비었다…여유자금 이미 68% 소진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 중 107곳이 올해 여유자금을 이미 70%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용혜인 의원은 “엄밀히 따지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중 통합계정자금은 여유자금이 아닌데도 여유자금에 편입돼 있다. 예비비 잔액도 회계 원칙상 결산 이후에 정해져야 하는데 이를 미리 여유자금에 포함했다"라며 “행안부가 대규모 국세 결손에 따른 부담을 최대한 지자체로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용 의원은 이어 “지자체 재정 결손을 여유자금으로 충당하라는 방침은 무리한 것임이 확인됐다"라며 “보통교부세를 올해 국세 감소분 비율대로 전액 감액하는 대신 지자체 재정 충격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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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지진 사망 3천명 육박…“사막서 자는 2살 치료 못 받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규모 6.3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옆에서 매일 밤을 지새우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뒤 사흘째까지도 구조 인력이 도착하지 않아, 주민들이 맨손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탈레반 관계자는 “구조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 우리가 진입하지 못한 지역이 있다"면서 “적어도 마을 20곳은 완전히 무너졌고 사람들은 여전히 잔해 아래 있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원유? 일본,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G7과 ‘다른 목소리’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균형 외교'에 방점을 두며 주요 7개국 주요 회원국과 다른 노선을 걷는 모습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일본 정부는 미국과 보조를 의식하면서도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상황을 감안해 한쪽 입장에 치우치지 않는 독자 노선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다음날인 8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죄 없는 일반 시민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강하게 비난한다"는 글을 올렸다.
케네디 주니어 “대선 무소속 출마”…바이든도, 트럼프도 ‘움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준비해온 로버트 에프 케네디 주니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케네디 주니어는 9일 필라델피아에서 한 연설에서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고 시엔엔이 보도했다.민주당원인 케네디 주니어는 올해 4월 재선을 준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였다.
시진핑 “지구는 중·미 각자 발전 수용 가능”…미국에 공존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에서 미국 상원 원내대표단을 만나 “중·미 관계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결정된다. 중·미 관계를 개선할 1천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10일 중국중앙텔레비전과 로이터통신 등 보도를 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일행을 만나 “중·미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대결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고 자국과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슈머 원내 대표는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통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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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네이버 플랫폼 ‘갑을 분쟁’ 압도적 비중…쿠팡만 43%
쿠팡, 네이버 등 국내 대형 플랫폼과 입점업체 사이에 발생한 분쟁조정 건수가 전체 건수 가운데 7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분쟁 조정이 원만하게 성립한 비율은 401건 가운데 47.6%에 그쳤다.4개 대형 플랫폼 가운데 네이버의 조정 성립 비율이 34.6%로 가장 낮았고, 카카오, 배달의민족, 쿠팡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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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충돌 악재’ 코스피 2400선 턱걸이·코스닥 800선 붕괴
연휴 이후 개장한 국내 주식시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악재로 또 휘청였다.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치웠다.미래에셋증권은 “코스닥지수는 위축된 거래대금 속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2차전지, 엔터주 전반의 매물이 출하되면서 800선을 하회했고, 코스피도 상승 폭을 줄이며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28개 공공기관 중 절반이 지난해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당수 공공기관은 올해도 기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의무 고용률 기준을 넘지 못한 14개 기관 중 주택관리공단, 새만금개발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코레일로지스, 코레일네트웍스,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9개 기관은 올해도 장애인 고용률이 3.6%에 못 미쳤다.
엘지전자가 전 세계 소비 둔화세에도 올 3분기에 1조원에 육박하는 깜짝 영업이익을 냈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을 넘어서 내년에 열릴 파리올림픽이 엘지전자가 강점인 올레드 텔레비전 판매를 확대할 특수가 될 수 있다. 전장 사업에선 엘지마그나의 지난 2분기 흑자전환 이후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엘지전자의 깜작 실적 발표 뒤 주가는 전날보다 6900원 오른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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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에서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기기묘묘한 영상들을 내보이며 관객들과 만나는 축제 마당이 펼쳐진다.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된 세계 각 지역 도시의 작가들이 펼칠 국제전시 프로그램 ‘넥스트 미디어아트의 눈'과 국내외 작가 41명이 참여한 ‘숨쉬는 플라즈마’ ‘베일벗은 플럭스’ ‘메타 감각'이란 세가지 갈래로 기획된 기획상설전이다.첨단 영상 기술을 융합한 설치 영상과 브이알, 메타버스 등 디지털 작업 등을 통해 최신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고 시민공모전, 콘서트, 매칭페어 등의 딸림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슈퍼맨도 당하는 전세사기…피해자들이 만든 연극 막 오른다
여전히 뜨거운 현재진행형 사건인 ‘전세사기'를 실감 나게 다룬 연극이 선보인다.‘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전국대책위’ 관계자 등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일찌감치 연극 관람을 예약했다.슈퍼맨의 이웃 ‘김부인’ 역을 맡은 배우 김보경은 “뉴스만으로는 제대로 알 수 없는 전세사기 현장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며 “연극만 봐도 웬만하면 전세사기는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 디보 “K팝도 팝페라로 부를 수 있어…추천곡 있나요?”
2012년 3월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세계적인 팝페라 그룹 일 디보가 두번째 내한공연을 하고 있었다.이런 사실을 들은 밀러는 “크로스오버 음악이 한국에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게 영광이다. 어쩌면 일 디보가 ‘팬텀싱어’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와 한국 차세대 대형 보컬 그룹들과 합동 무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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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와 평화 위해 ‘영원한 청년 운동가’로 사셨죠”
경기도 고양의 ‘영원한 청년 활동가 최준수 목사'가 10월6일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목사님과 제 나이 차이가 7년이나 되는데, 둘 다 몹시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상고를 나와 미국에 유학해 같은 해에 박사를 받고 같은 해에 서로 타향인 익산으로 옮겨 가장 가까운 통일운동 동지가 됐으니 재미있는 인연이지요.목사님은 익산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삼육대는 10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개교 117주년 기념식을 했다.평안남도 순안에서 의명학교라는 교명으로 설립된 삼육대는 1949년 현재 부지로 터전을 옮겼다.기념식에는 교직원과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충북 옥천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를 보전가치가 빼어난 자연 유산으로 뽑았다.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이곳만은 꼭 지키자’ 대상으로 충북 옥천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를 선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상'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주민·시민단체 등의 제안을 받아 해마다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문화유산 등을 ‘이곳만은 꼭 지키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보전 운동에 힘을 싣는다.
BTS 정국 ‘3D’ 빌보드 ‘핫100’ 5위·글로벌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솔로 싱글 ‘3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5위에 올랐다.앞서 정국이 지난 7월 발표한 솔로 데뷔곡 ‘세븐'이 ‘핫 100’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이로써 정국은 케이팝 솔로 가수 중 싸이에 이어 두번째로 ‘핫 100’ 톱 5에 2곡을 올린 가수가 됐다.
아흔여섯 ‘현역’ 김남조 시인 별세…“시는 평생 날 이기기만 해”
모윤숙, 노천명을 이어 해방 후 ‘여류시인'의 계보를 구축했던 김남조 시인이 별세했다.당시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나는 시인 아니다. 시를 구걸하는 사람이다… 시여 한평생 나를 이기기만 하는 시여'라며 오늘에 이른 나 자신을 되돌아봅니다"라고 썼다.대한민국예술원상, 만해대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고, 한국가톨릭문인회장,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지냈다.
조명하의사기념사업회는 10일 대만 옛 타이베이 형무소 자리에서 조명하 의사 순국 95주기 추모식을 했다.서울공예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한국의 공예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10일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공예지식 DB는 서울공예박물관 소장품의 약 70%에 달하는 근현대 공예의 제작처, 장인작가, 공방 등에 대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제공한다.
강병원씨 별세: 성옥씨 부친=10일 오전 4시50분 전주시티장례문화원.김태미씨 별세: 함용일씨 부인, 경찬씨 모친=9일 오후 3시 이대목동병원.이용원씨 별세: 영일씨 부친=9일 오후 10시32분 고려대안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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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직접 항의했지만 “우리도 이유를 모른다. 누가 결정했는지도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대회 기간 외신 기자를 만날 때마다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찾았다.로이터는 중국 정부와 시진핑 주석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써온 현지 체류등이 취재를 제한당했다.
오늘을 기뻐하라, 내일이 오지 않을 듯이 [김양희의 맛있는 야구]
하지만 엘지는 1994년 이후로 ‘무적'이 되지 못했다.한때 야구팬이었던 이가 스포츠 기자가 되고, 중학생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될 때까지도 엘지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현실적인 이유로 더이상 특정 팀을 응원하지는 않게 됐지만, 그래도 ‘엘지’ 하면 고3 때 나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년간 5150분 출전…엘리트 축구, 선수는 누가 보호하나
국제축구연맹은 1년에 다섯 번 ‘인터내셔널 브레이크'를 정해 둔다.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아직 호주전까지 일주일, 이탈리아전까지 열흘이 남았다"라며 사카가 대표팀에 합류한 뒤 상황을 지켜볼 시간이 충분하다는 주장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의 소집을 정당화했다.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사카는 지금 뛸 수 없다"고 했고, 결국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사카는 클럽에 남아 재활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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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수많은 범주에서 특히 부부네 두 아이의 양육과 영양, 이동, 그리고 어느 정도의 교육을 책임지기로 했으므로 입주 가사도우미라기에는 부적절했다.고용한 이들은 강 선생님이라고 했지만 동네 엄마들은 강 선생을 부부네 집사라고 불렀다.부부네가 강 선생을 집사님으로 부른다는 말이 돌기 시작함과 동시에 동네 엄마들은 꼴값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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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이 눈물을 훔치며 책을 쓰던 그 일제강점기가 아무리 폭압적이었다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고난의 시기, 수난의 시기였던 것은 아니다.멜로스가 아테네에 맞서기 시작하자 아테네는 대표단을 보내 나라를 통째로 바치거나 전멸을 감수하라고 요구했다.투키디데스는 건조한 문장으로 아테네 대표단이 멜로스인들에게 하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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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마다 두 사건의 선후 관계가 애매한 문제가 있기 마련이고 생명과학도 예외가 아니다.그런데 단백질 정보를 온전히 지니면서도 좀 더 안정한 염기서열을 찾는 방법이 개발돼 기존보다 적은 양의 엠알엔에이가 들어 있고 상온에서도 유통과 보관이 가능한 백신이 나올 길이 열렸다.지난주 ‘네이처'에는 원형알엔에이라는 새로운 구조가 개발돼 알엔에이 의약품의 안정성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글쓰기와 현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만약 독립운동이 고통스럽고 어렵기만 했다면 그토록 오래, 그토록 다양한 사람들이, 그토록 끝까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내가 아는 한 독립운동은 무엇보다 새로운 꿈을 꾸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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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이 충분하다고 혁혁한 연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산이 부족하면 아예 시도할 수조차 없는 연구도 있다.문과 출신 소설가가 이렇듯 늦깎이로 과학기술의 최근 경향을 꾸준히 살피고 과학교양서들을 즐겨 읽는 이유를 구구절절 늘어놓는 것은,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5조2천억원이나 삭감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연구개발의 중추 역할을 해온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주요사업비 삭감 규모는 25.2%에 달한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발간한 6차 평가보고서는,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오르는 상황을 불과 17년 뒤인 2040년 이전에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5도는 기후위기 상황을 인류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는, 과학자들이 설정해놓은 마지노선이다.넘어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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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권과 싸우는’ 아집이 망쳐놓은 내년 예산안 [아침햇발]
윤석열 대통령은 6월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치 권력이라면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재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낮을 것이라고 10일 내다봤다.정부는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을 2.4%로 내다보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은 2.2%로 낮췄고, 국회 예산정책처는 2.0%로 낮추는 등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설] 윤 대통령, 선거 끝나면 김행 임명할 생각인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을 무단이탈하면서 청문회를 엉망으로 만든 지 벌써 닷새가 지났다.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래 후보자가 멋대로 퇴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너무도 황당한 상황에 보수층과 여권에서도 김 후보자가 물러나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사설] 다중위기 직면한 세계, 공존 모색 아시아미래포럼
한국 정치의 극한 대립과 증오는 ‘민주주의의 모범'을 자처해온 미국과 유럽의 극우·포퓰리즘 정치 확산과 이어진다.극심한 불평등과 경제 위기가 깊어지고, 모두가 불안 속에 서로를 증오하면서 공동체와 사회가 붕괴하고 있다.다중위기가 세계 곳곳의 삶을 위협하면서, 공동체와 사회를 복원하고 평화를 지키고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외침은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
[사설] ‘줄세우기’ 그대로인 대입개편안, 고교학점제 무색
교육부가 고교 내신을 5등급제로 완화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합형으로 치르도록 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10일 내놨다.그러다 보니 상대평가 위주인 현행 대입제도의 뼈대는 그대로 유지하되, 고교 내신에서의 학년별 유불리나 수능 선택과목에서 문·이과 유불리 등과 같은 지엽적인 문제를 손보는 데 그친 모양새다.이렇게 되면 입시에 유리한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게 다양한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서 공부하라는 고교학점제를 무력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