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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1년 지났지만, 참사 때도 지금도 정부는 곁에 없다” [영상]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는 이날, 참사가 벌어진 현장엔 그날의 참상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인천에서 온 이연주씨는 “윤 대통령이 추모대회가 정치적이라며 오지 않는다고 한 뒤 박정희 추도식엔 갔다. 국가는 여전히 참사를 마주하고 책임질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추모대회에 대거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단독] 검찰, 경향 기자 압수수색 영장에 “배임수재” 운운…또 ‘꼼수’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검증 보도'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경향신문과 뉴스버스 전·현직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압수수색하면서 이들의 범죄 혐의와 관련 없는 ‘배임수재 혐의'를 영장 표지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때문에 검찰이 수사할 수 없는 명예훼손 혐의를 직접 수사하기 위해 뉴스타파 사건과 경향신문 등의 사건을 무리하게 직접 관련 사건으로 엮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지난 26일 경향신문·뉴스버스 전·현직3명의 주거지를 정보통신망법의 명예훼손 혐의로 압수수색하면서 영장 표지 죄명란에 ‘배임수재 등'을 기재한 것으로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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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가족 추모식 대신 교회 찾아 “가장 슬픈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한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시민추모대회 대신 추도예배에 참석한 데 대해 “이태원 사고 현장이든, 서울광장이든, 성북구 교회든 희생자를 추도하고 애도하는 마음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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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증보도 배후 찾기?…검찰 내부서도 “정권보위 수사”
검찰이 지난 대선 시기 ‘윤석열 검증 보도'의 진위를 밝히겠다며 언론사 전·현직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압수수색하자 ‘수사권도 없는 범죄를 무리하게 직접 수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검찰 내부에서도 나온다.명예훼손 사건에서 검찰이 ‘배후를 밝히겠다'며 특별수사부를 대거 동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온다.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한 검사는 “부패 사건이나 기업 비리 등을 수사하는 특수부가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위해 전담팀을 꾸린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한 일이다. 명예훼손 수사는 보통 형사부에서 맡는다"며 “정권 보위를 위한 수사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20대 대선 경선 후보 14명…‘피해자 윤석열’ 명예훼손만 파는 검찰
‘윤석열 검증보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0대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나온 보도까지 문제 삼으며 수사 대상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2021년 10월7일 경향신문 보도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는데, 당시 주요 정당에는 대선 경선 후보 14명이 활동하고 있었다.‘대선에 영향을 준 중대한 범죄 행위'가 수사 명분이라면, 다른 후보들에 대한 이른바 ‘가짜뉴스’ 수사 역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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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자 지상전 돌입 ‘야금야금’ 남진…이란 “선 넘어” 개입 시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제거를 위한 이스라엘방위군의 2단계 작전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이스라엘군은 25일 이후 사흘 연속 탱크 등을 가자지구에 투입해 하마스의 거점 등을 파괴하며 남쪽으로 조금씩 전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이 본격화되며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이 “금지선을 넘었다"며 다시 한번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팔 휴전을” 유엔 압도적 결의…세계 곳곳 ‘공격 중단’ 촉구도
유엔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총회 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이밖에 독일 베를린, 스위스 취리히, 덴마크 코펜하겐, 스웨덴 스톡홀름,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고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 대규모 시위대가 모여 휴전을 요구했으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직접 시위대 앞에서 “이스라엘은 점령군이며 하마스는 테러단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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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단체, 문 정부 ‘9·19 남북군사합의’ 공익감사 청구
보수 성향 예비역 단체가 문재인 정부 당시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의 공익감사를 청구했다.현재 9·19 합의 공익감사는 감사원 사무처에 단순히 ‘접수'된 단계다.외부위원이 포함된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감사 개시를 결정하는 국민감사청구와 달리, 공익감사청구는 유병호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감사원 사무처가 감사 개시를 결정한다.
“영남 중진 서울 출마”에 국힘 술렁…김기현·주호영 결단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영남 다선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등 희생론을 연일 언급하자 당내가 술렁이고 있다.인 위원장은 티브이조선과 한 통화에서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난 24일 보도된 뒤 논란이 일자 ‘농담'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인 위원장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서울 서대문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정미, 선거연합정당 비판에 “누가 누구의 위성이냐” 반박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9일, 정의당과 녹색당이 추진 중인 ‘선거연합정당'이 사실상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을 “누가 누구의 위성이란 말이냐"고 반박했다.‘진보통합론'을 주장하는 당내 정파 ‘전환'의 김윤기 유성구 지역위원장도 “진보정당이 모두 모여 총선을 치러야 한다"며 녹색당에 국한된 선거연합정당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이 대표가 속한 당내 정파 ‘인천연합’ 소속 지역위원장들은 “선거연합정당 말고 대안이 있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 “코로나19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환수 않기로”
국민의힘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지 않기로 했다.국민의힘은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코로나19 시기 선지급된 재난지원금 환수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당시 매출 감소 확인 없이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겠다고 지난 8월 밝혀 소상공인 등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합참 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비육군’ 이례적 발탁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이 29일 내정됐다.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 의장에 내정한 것은 1994년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 합참 의장에게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6월 중장으로 진급한 데 이어, 1년4개월여 만에 다시 대장으로 진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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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 삭감에…국회예산정책처도 “불명확 기준 근거” 비판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를 앞두고 국회예산정책처가 “대폭 감액 편성된 내년 연구개발 정부예산은 명확한 감액 사유도 밝히지 못하고 있는데다 이미 투입된 기존 투자비용이 매몰비용으로 전락해 재정 낭비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며, “정상추진 중인데도 면밀한 평가없이 일괄 감액된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국회예산정책처는 29일 펴낸 ‘2024년 예산안 분석’ 보고서에서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방향 전환 및 그에 따른 예산 합리화 기조는 단기적 시각에서 명확한 기준 및 근거 없이 이뤄져 합리적인 재원 배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적시했다.정부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16.6% 감액한 25조9천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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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엔 재판 없이 죽일 수도” 김광동 주장…정부의 첫 판단은?
“전시에는 재판 없이도 죽일 수 있다"는 문제적 발언이 공식적인 정부의 판단으로 정당화될 것인가.또한 이 무렵부터 이듬해인 1947년 봄까지 3~4개월 동안 화북면 등지에서 충남경찰부대의 진압과정에 민간인이 다수 살해되었으며 경찰의 진압과는 별도로 이 지역에 들어온 서북청년단원과 현지 우익단체 청년단원들이 봉기 가담자를 색출하기 위해 산간지역 마을 주민들을 집단폭행하는 사건도 자주 있었다.이에 따라 1기 진실화해위는 ‘영천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사건과 별개로 1948년 8월15일 정부 수립 후부터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전까지 군경 토벌과정에 경북 영천에서 구석이 등 11명을 포함한 민간인 200여명이 경찰, 국군, 서북청년단과 호림부대에게 적법절차 없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뉴스AS] ‘군형법 추행죄’ 차별과 혐오에 20년 눈 감은 헌재
26일 헌법재판소가 4번째 ‘합헌’ 결정을 내린 군형법 추행죄는 대표적인 성소수자 차별 조항으로 꼽힌다.군대 내 ‘이성 간'에 벌어지는 성폭력에 대한 처벌 공백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남성 간 위력에 의한 추행'을 처벌한다는 명분으로 군형법 추행죄를 존치하는 헌재 태도에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박한희 변호사는 “헌재는 이게 마치 군 내 성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항처럼 말하지만 정말 위력에 의한 추행이 걱정된다면 이 조항을 없애고 성별 구분 없이 위력에 의한 추행을 막는 조항이나 비동의간음죄를 신설하는 것이 맞다"며 “영내 이성 군인 간 성행위는 징계로 끝나는 마당에 동성 군인의 성행위만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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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참고서 밀어내기’ 갑질…지역 총판들 “집 날릴 판”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적나라한 욕설이 흘러나왔다.천재교육 영업사원이 초중고 참고서 물량을 받아 서점 등에 재판매하는 지역총판 지사장에게 한 말이었다.해당 욕설을 들은 총판 지사장을 포함한 9명은 “그렇지 않다"며, 이달 ‘천재교육 갑질에 대응하는 대책협의회'를 꾸려 본사를 대상으로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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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앞길에 ‘녹색불’ 깔아주니…골든타임 준수율 쑥 올랐다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한 뒤 인천시의 화재 출동 골든타임 준수율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는 29일 지능형교통체계 핵심 서비스인 긴급차량 우선신호서비스를 운영한 뒤 소방차량의 골든타임 준수율이 79.4%에서 94%로 14.6%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이 서비스는 긴급차량이 화재 현장에 출동할 때 소방서 앞에서부터 현장까지 거치는 신호등을 모두 녹색 신호로 바꿔주는 것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사람과 멸종위기 동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동물영화제가 열린다.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해운대구와 함께 다음달 2~6일 해운대구의 해운대문화회관과 영화의전당 등지에서 ‘국제 동물영화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2019년부터 열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영화제에서는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12개국 26개 작품이 선보인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청 통합안전센터에 알람이 울렸다.명동 거리를 비추는 폐회로텔레비전이 감지한 인파밀집도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서다.이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길성 중구청장 등이 참석해 인파관리시스템 작동 과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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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배신자’ 찍힌 펜스, 대선 경선 하차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했다.펜스 전 부통령은 2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계연대 연례 지도자회의에서 “많은 기도와 생각 끝에 대선 캠페인을 그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그는 지난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공화당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내내 낮은 지지도에 머물며 선거자금 모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대만 3위 파운드리 PSMC, 일 미야기현에 반도체 공장 건설”
대만의 3위 반도체 파운드리 대기업인 피에스엠시가 일본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에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정부는 경제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공장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티에스엠시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아펙 보름 앞으로…왕이 “미·중 정상회담 가는 길 순탄치 않아”
미-중 양국이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중국 외교부는 29일 자료를 내어 왕이 부장이 지난 26~27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각각 만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다음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리커창 사망 뒤 심상찮은 중국…인기 검색 사라지고 “추모 말라”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숨진 지 사흘째인 29일 베이징 하늘은 온종일 미세먼지가 자욱했다.지난해 11월 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숨졌을 때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과 달리, 중국 관영 매체들은 리 전 총리의 사망 관련 보도를 짤막하게 전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커지는 것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목록에 리 전 총리의 사망 관련 소식이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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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믿음·익시젠…통신 3사 이번엔 ‘인공지능’ 맞붙어
생성 인공지능 챗지피티가 대중에 공개된 지 1년이 된 2023년 10월, 국내 통신 3사가 ‘인공지능'으로 맞붙고 있다.자체 개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하거나 따로 통신 특화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으며, 통신 사업자에서 인공지능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엘지유플러스는 엘지에이아이연구원의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에 통신 데이터를 학습시킨 ‘익시젠'을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증시 부진에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거래를 나타내는 지표로, 빚을 내어가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를 상징한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4791억원으로 올해 2월22일 이후 가장 적었다.
올해 수도권 분양·입주권 거래량 급증…지난해의 3배, 왜?
올해 수도권의 분양·입주권 거래량이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폭증하면서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인천 지역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205.89㎡ 41층 분양권이 지난 7월 29억3944만원에 거래돼 가장 비쌌고, 경기 지역에서는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뷰 113㎡ 19층 입주권이 지난 4월 14억원에 거래돼 금액대가 가장 높았다.올해 분양·입주권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 조처에 따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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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이자 4%, 적금은 13%까지…대출금리는 얼마나 오르려고
은행권에서 조건 충족 시 연 13%대 금리를 주는 적금이 등장했다.지난해 하반기 유치한 고금리 예·적금이 만기 도래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붙잡기 위한 금리 경쟁이 은행업종에 치열하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이 이달 초 내놓은 ‘제이비슈퍼시드 적금'은 기본 연 3.60%에 최고 13.60% 금리를 제공한다.
‘단기시장 지표’ CP 금리 꾸준히 상승…자금시장 긴장감
고금리 속에서 단기자금시장의 지표로 꼽히는 기업어음 금리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4분기 채권시장 경색으로 5%대까지 올랐던 기업어음 91일물 금리는 올해 상반기 중 하락해 3월 말부터 9월 초까지 3% 후반대를 유지했으나 다시 오르고 있는 추세다.기업어음 금리 상승은 기업들이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다.
[현장] 전기차가 뒤바꾼 풍경…중국 BYD ‘여유’, 일본 업체 ‘추격’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도전'과 ‘중국 바와이디의 여유’.비와이디는 혼다와 닛산 부스 사이에 전시관을 마련해, 내년 봄 일본 시장에 출시 예정인 전기 스포츠 세단 ‘비와이디 실’ 등 새 전기차 5종을 선보였다.지난해 일본 시장에 이미 출시한 중형 스포츠실용차 ‘아토3'와 지난 9월 내놓은 ‘돌핀’,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한 브랜드 덴자의 미니밴 ‘디9’,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스포츠실용차 ‘유8'도 전시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분수령…30일 화물사업 매각 결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이 30일 결정된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찬성하면 합병에 속도가 붙겠지만 반대하면 합병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이사회 결정은 두 항공사 합병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양상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했지만 미국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이다.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전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대결에서 사우디와 이란의 대결로 확장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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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전화’ 외부서버에 남는다?…AI 통화요약 좋기만 할까
“기자인데 아이폰을 쓰세요?” 통화 녹음 기능이 요긴한 직업 중 하나인 기자들이 아이폰을 쓰는 경우 자주 듣는 말이다.‘아이폰도 통화 녹음된다'는 정보에 에이닷 전화 앱은 출시 당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분야 내려받기 1위에 올랐다.에이닷 전화와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에 대한 관심은 검색어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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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맘마미아!’…100만 뮤지컬의 흥행 법칙은?
국내 공연 뮤지컬 중에선 12번째, 대극장 뮤지컬로는 10번째다.앞서 2007년 ‘명성황후’, 2009년 ‘캣츠’, 2010년 ‘맘마미아!', 2013년 ‘오페라의 유령’, 2014년 ‘지킬 앤 하이드’, 2016년 ‘노트르담 드 파리’, 2018년 ‘김종욱 찾기’ ‘시카고’, 2022년 ‘아이다’ ‘빨래’, 2023년 ‘영웅'이 100만 관객 기록을 썼다.뮤지컬 100만 관객은 영화 1천만 관객과 비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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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평균나이 39.1살…장애인스포츠 ‘세대교체’의 참뜻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이 지난 28일 막을 내렸다.외식사업가이자 본인도 후천적 장애인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을 이끈 김진혁 단장은 “저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종교 단체나 보험사만 찾아왔지, 체육 활동을 권유해주는 사람은 없었다"라며 “지금도 방 안에 누워만 있는 장애인들을 생활체육 현장으로 불러내야 한다"라고 말했다.선수단의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운동하는 장애인의 숫자다.
‘트리플 크라운’ NC 페디, ‘무패’ KT 쿠에바스와 PO 1차전서 격돌
가을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이 양 팀의 에이스 대결로 막을 올린다.엔씨 다이노스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에릭 페디를, 케이티 위즈는 정규리그 ‘무패 투수'의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페디는 이번 시즌 자타공인 에이스이자, ‘20승·200탈삼진'이라는 기록을 세워 야구팬들의 주목을 한꺼번에 받았다.
홍명보 감독의 기막힌 교체 용병술, K리그 조기 우승 2연패
홍명보 감독의 기막힌 용병술이 통했다.전반 경기를 주도했던 울산의 위력은 후반에 폭발했고, 울산의 매직은 홍 감독의 전술적 변화로 완성됐다.홍 감독이 후반 19분 투입한 김민혁이 결승골을 작렬한 것이다.
눈물 쏟은 박현경, 준우승 징크스 끊고 2년 반 만에 통산 4승
9번 준우승 아픔 끝에 오른 통산 4승 고지.박현경은 통산 3승 뒤 2년 반 동안 9번의 준우승 등 어려움을 겪은 뒤 결국 트로피를 챙겼다.박현경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2년 반만의 우승"이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눈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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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을 우리 손으로 지키자"며 경남 창원 시민사회단체들이 뭉쳤다.육군이 최근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시도하고, 국방부가 앞장서 홍범도함 이름 변경 등을 거론하는 등 홍범도 장군의 수난이 계속되자 창원 시민들이 ‘홍범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지난 14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 김주열열사 기념사업회, 창원촛불시민연대 등 29개 시민사회단체는 ‘홍범도 장군은 우리가 지킨다 공동행동’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랭보의 시어가 브리튼의 소리와 만나는 현장 즐기세요”
프랑스 시인 랭보,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과 닮지 않았느냐고 묻자, 영국 태생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는 이렇게 답했다.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랭보의 삶은 무척 혼란했고, 브리튼은 진보적인 동성 결혼이란 가정 안에서 예술의 길을 추구했다"며 세상의 관습과 규범을 넘어서려 했던 두 사람과 자신은 다르다고 했다.보스트리지는 다음 달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랭보의 시에 브리튼이 곡을 붙인 ‘일뤼미나시옹'을 노래한다.
100살의 나이에도 활발한 예술활동을 이어가던 이학동 화백이 28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올해 5월에는 나주문예회관에서 70년 예술인생을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열어 신작 30여점을 전시하기도 했다.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나주시민의 상, 2020년 한국예총 전남연합회 전남예술인상, 2021년 나주문화원 공로상, 지난해 나주교육상 등을 받았다.
프렌즈 ‘챈들러’ 매슈 페리 사망…“자택 욕조서 발견돼”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로 인기를 얻었던 배우 매슈 페리가 세상을 떠났다.프렌즈 속 챈들러 빙은 유쾌하고 낙관적인 사람이었지만 현실의 페리는 그렇지 못했다.그는 2021년 에이치비오에서 방송된 ‘프렌즈-더 리유니언’ 특별 방송에서 ‘프렌즈’ 출연 당시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5~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재난과 사회복지'를 주제로 2023 국제사회복지협의회 동북아지역대회를 했다.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몽골, 홍콩의 사회복지인 100명이 참가해 동북아지역 사회적·자연재난에 공동 대응하기로 결정했다.행정안전부는 11월24일까지 ‘디지털 서비스 개방 국민 참여 아이디어 공모전'을 한다.
고규창씨 별세=29일 오전 6시55분 충북대병원.박우순씨 별세: 김우진씨 모친=29일 오전 1시40분 전주효사랑장례문화원.안용선씨 별세: 박상재 영재씨 모친=29일 오전 1시30분 이대목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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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그 사람을 대표하고 그가 누구인지 식별하게 하며 어떤 감정 상태인지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몸의 다른 부위와는 구분된다.어쩌면 부재란 원래부터 ‘없음’ 상태일 때는 결코 알 수 없다가, 곁에 있었던 무엇이 사라졌을 때 혹은 꽉 채워져 있던 것을 텅 비게 했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는 상실감이나 덧없음의 심정일지도 모른다.요컨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부재란 애초에 없음이 아니라, 한때 거기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음인 셈이다.
‘지방축제'라는 단어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저자들이 “동물을 대상화하는, 그들을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방위적으로 송출하는 이 행사"라고 표현했듯이, 잡으려는 사람을 피해 도망다니는 연어나 예쁜 탁본을 위해 계속 새롭게 교체되는 연어를 보면서 어떤 즐거움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연어와 축제가 나란히 있는 이름이 오히려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진다.더 당황스러운 건 올해 초 ‘아기연어 보내기 체험 축제'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연어 치어를 남대천에 방류하는 행사를 했다는 점이다.
[김백민의 해법기후] 바보야, 문제는 기업의 탄소배출이야
기후위기 강연을 마치고 나면, 청중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지금처럼 탄소배출량이 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다.기업이 생산하는 물건들이 얼마만큼의 탄소 배출을 유발하는지 명확해질수록 미래를 위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과 소비가 가능해질 것이고, 선택받은 기업들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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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트윈스는 끝까지 달리는 야구를 고수했고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패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공언했다.여론도 미묘하게 달라져 결국 뛰는 야구가 상대에게 부담을 주어 공격지표 향상과 득점 루트 다양화에 기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게 됐다.스스로 자신의 실패를 거론하길 꺼리지 않았고, 나아가 지난 2년간 프로야구를 떠나서 느끼고 정리한 ‘실패 노트'를 바탕으로 이제 절반의 성공에까지 이르렀다.
[6411의 목소리] 나의 퇴직공제금은 누가 가로채 갔나?
건설 현장에서 마루 회사는 실내건축 면허가 없는 불법 하도급업체 ‘오야지'로 불리는 중간관리자에게 노무관리를 맡기고, 오야지는 노동자를 고용해서 마루를 시공한다.임금 지급은 세가지 방식이 있다.먼저, 마루 회사에서 4대 보험을 공제하고 마루 노동자에게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경우다.
몇년 전 느닷없이 일본 교수 5명에게서 기이한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필자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독일 교수들에게 똑같은 이메일이 발송됐다.그 내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거짓말이기에 이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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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실패는 주로 정보의 수집이 아니라 정보의 분석 과정에서 발생한다.편견은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정보만 쌓아 결국 확증 편향으로 나아간다.정보 실패 뒤에는 언제나 정보수집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기술정보 역량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도, 편견을 배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시작은 미미했지만 장애인 국제대회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됐다.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는 44개국의 선수 3020명이 참가했고, 한국은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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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발] ‘역시나’로 귀결되는 윤 대통령 첫 ‘셀프 반성’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참패 뒤 윤석열 대통령도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솔솔 흘러나왔다.애초 대통령실이 유가족협의회에 잠깐 전화로 사정을 물어보기만 했으면 주최가 바뀐 사실을 진즉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대통령도, 참모들도 “국민 소통, 현장 소통” 할 생각은 아예 없었던 것이다.
[사설] 사실로 드러난 ‘전현희 감사 쿠데타’, 국정조사해야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던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이 버젓이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 가운데 이미현 감사위원은 감사위원들이 합의한 다섯가지 사항 중 2개가 최종 보고서에서 빠진 사실을 " 시행되고 나서 알았다"고 증언했다.감사원 사무처가 감사위원들에게 최종 보고서 내용을 확인받지 않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음을 보여주는 증언이다.
[사설] 세계 여론 외면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돌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일시 휴전 요청을 외면하고, 사실상 지상전으로 여겨지는 “전쟁의 두번째 단계"에 돌입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 밤 연설에서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면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스라엘군은 탱크와 보병, 공병부대 등을 투입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으로 조금씩 밀어붙이며 점령해 가고 있다.
[사설] ‘정부의 부재’ 상징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2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거행됐다.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외면한 이날 추모대회 풍경은 이태원 참사를 빚은 ‘정부의 부재'를 상징하는 듯하다.유가족들과 많은 시민들의 특별법 요구에 국민의힘은 “재난의 정쟁화"라며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