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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모빌리티 3천억대 회계조작 의혹…금감원 감리 중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0일 한겨레 취재 결과,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최근까지 매출을 부풀린 혐의를 포착해 지난 7월 회계감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기업공개 계획이 있는 회사들을 상대로 회계심사를 진행하는데, 이 중 반복적이거나 고의·중과실이 있는 위법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에 한해 감리 절차로 넘어간다.

이스라엘, 가자 남-북 잇는 도로 타격…1만2천명 생명 위태

이스라엘방위군이 가자지구 북부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에레즈 검문소 주변 지역과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남부 외곽에 침투해 하마스와 교전하는 등 지상군 침투 작전을 강화했다.이스라엘군은 30일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이 밤새 이어지고 확대됐다"며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공군기가 하마스의 거점과 20여명의 테러분자를 타격했고,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테러리스트와 알아즈하르 대학 근처의 대전차 미사일 발사 지점을 특정해 공군기가 이를 타격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 남부 외곽의 자이툰 지구에도 침투해 남북을 잇는 살라딘 도로를 차단했다고 아에프페 통신이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힘, 김포 이어 구리·광명도 서울 편입?…김동연 “현실성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서울 전체의 발전을 보면 좀 편향되어 있는 것들이 있는데, 김포 땅을 확보하면 남북동서간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과를 냈다"고 했다.‘김포 서울 편입'은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과 박진호·홍철호 김포갑·을 당협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건의해온 사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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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자 김대중 탄생 100주년…극장서 ‘길위의 김대중’ 만난다

‘길위에 김대중'은 관객이 후원을 통해 영화에 참여하는 상영위원회 방식으로 완성된다.명필름과 시네마6411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상영위원회'를 만들어 11월 한 달 동안 텀블벅 펀딩을 진행한다.이은 대표는 “좀 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고 시민들과 함께 극장을 열고 인간 김대중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자는 차원에서 텀블벅 펀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 강제동원 기업 자산매각 미루는 대법…“제2 사법농단 될 것”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 5년이 흘렀지만, 배상을 위해 필요한 ‘현금화 명령’ 결정을 서두르지 않는 것을 두고 대법원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나온다.대법원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2018년 10월30일, 11월29일 각각 인정하고 1억원·8000만원씩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고도 강제집행을 위한 후속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뜻이다.대법 판결 이후에도 일본 기업들이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자 피해자들은 ‘이들 기업의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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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돌려준 수수료도 매출 처리…상장 겨냥했나

카카오모빌리티가 수년째 ‘매출 부풀리기’ 논란이 이어져왔음에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 데에는 상장 때 기업가치를 띄우기 위한 임직원들의 동기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업계에서는 분식 여부를 확정 짓는 금융당국의 향후 절차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계약 구조를 둘러싼 관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30일 한겨레 취재 결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가맹택시 계약 구조의 상호의존성에 있다.

카카오, 준법감시기구 만든다…권한과 위상이 진정성 가늠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사법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른 카카오가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준법 감시 기구 등 외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이날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창민 한양대 교수는 “현재 법으로 권한과 책임이 명확히 명시된 개별 기업 이사회 내에서도 이사회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카카오가 재벌 대기업들이 하던 대로 독립 기구를 만들어 현 상황을 면피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김범수 창업자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이 기구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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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맹탕 연금개혁안’ 비판에 또 ‘문재인 정부 탓’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쏟아지는 ‘맹탕’ 비판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연금 개혁은 법률 개정으로 완성되는 만큼, 정부는 국회의 개혁방안 마련 과정과 공론화 추진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연금개혁의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과거 정부들과 달리, 연금 개혁에 대한 초당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행정부가 과학적 근거와 국민 의견조사, 선택할 방안의 제시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가입자 38% ‘더 내고 더 받는’ 개혁 선호

국민연금 가입자 10명 가운데 8명이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국민연금 재정 불안정이 우려되거나 장래 연금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개혁 방향으로는 보험료율과 연금액을 모두 올리는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을 선호한 응답자가 38.0%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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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무시” “수도권 유권자 바보냐”… ‘험지 출마론’에 시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쏘아 올린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론'을 두고 공개적인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대표적인 ‘수도권 차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기현 당대표는 이날 기자들이 ‘수도권에 출마할 것이냐'고 묻자 “혁신위에서 아직 제안해온 바가 없다. 정식으로 제안을 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논란에 혁신위원인 오신환 전 의원은 “인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한 바는 없다"고 했다.

인요한, 5·18묘지 참배…‘광주 망언’ 김재원 징계 면제는 추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 첫 외부 공개 일정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요청하는 5·18 단체의 요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 위원장과 12명의 혁신위원은 이날 오전 9시께 광주 북구의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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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완화 꺼낸 윤 대통령…민생 구상이 ‘기업 챙기기’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이주노동자 최저임금 미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완화’ 주장을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라고 언급하며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정부·여당이 민생 행보를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윤 대통령이 밝힌 ‘민생'의 구상이 ‘기업 챙기기'에 쏠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머리발언에서 “지금 당장 눈앞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 저도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검찰총장 때 ‘육사 갔으면 쿠데타’ 발언”…전 검찰간부 법정서 증언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육군사관학교에 갔으면 쿠데타를 했을 것’ ‘검찰의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공판에는, 그동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고발사주 의혹에 관여했다'고 주장해 온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한 전 부장은 당시 대검이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과거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비명 잡는 친명’ 논란…민주 경선 때 ‘이재명 마케팅’ 금지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후보 경선 때 실시할 여론조사에서, 후보자 경력에 ‘이재명'이라는 이름 표기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민주당 지도부가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인 ‘여론조사꽃’ 등 친이재명계 성향의 여론조사기관이 최근 들어 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를 겨냥한 여론조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론조사꽃이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 주민들을 상대로 지난 18~19일 실시한 조사에선, 경력을 ‘현 이재명 당대표 특보'로 소개한 진석범 동탄복지포럼 대표가 후보적합도 20.7%로, 이 의원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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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전 개시’ 선언 주저하는 세가지 이유

지난 29일 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경 지역.이스라엘방위군 소속의 장갑 불도저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가르는 철조망 장벽을 밀어내자, 중무장한 전차가 뜨거운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뒤를 따랐다.이스라엘군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를 통해 공개한 33초 길이의 지상군 투입 현장 영상을 보면, 대규모 연막탄이 터지는 가운데 무거워 보이는 군장을 지고 가자지구 안쪽으로 나아가는 보병부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 2단계 지상전→3단계 ‘무계획’…가자 통치권 향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 전쟁이 두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며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작전이 시작됐다고 공표했지만, 이후 이스라엘군이 추구해야 할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여전히 불명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 전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며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분명하다. 하마스의 통치와 군사력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후 3단계 작전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즉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계속 군사작전을 이어갈지 등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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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PC 허영인 회장 압수수색…‘노조파괴’ 관여 여부 조사

에스피씨 그룹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 탈퇴 종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에스피씨 본사와 허영인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30일 오전 에스피씨 그룹 본사와 허 회장 및 임원 2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에스피씨 그룹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노조파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에버랜드는 안 되고, 디즈니랜드는 되는 ‘장애인 탑승’

지난 7월13일 세계농아인대회로 제주도를 찾은 청각장애인 싱가포르인 부부와 말레이시아인은 한 테마파크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관광진흥법상 사고 책임이 운영자에게 있기 때문에 놀이기구 제조사가 장애인 탑승이 어렵다고 한 경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탑승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시각장애인의 경우 45개 기구 중 38개에 탑승이 가능하다. 재판을 통해 기준이 정해지면 장애인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토론회에선 해외 사례를 참고해 장애인들도 놀이시설 이용에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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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특목고 보낼 결심” 교육부 “일반고 유리”…혼돈의 설명회

교육부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연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에서 학부모의 혼란을 반영한 질문이 쏟아졌다.설명회장 바깥에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이 2028 대입안 철폐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수능과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한 고교학점제의 무력화, 사교육 증가, 경쟁교육 심화와 이에 따른 학부모 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초등 1·2학년 체육활동 시간 두 배…3학년부터 체력장 실시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의 체육활동 시간이 현재보다 2배가량 늘어난다.학생건강검진을 학교장이 주관하던 데서 2024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현재 영유아 검진이나 일반건강검진은 건보공단이 주관하는 것과 달리, 학생 대상 건강검진은 학교장이 검진 병원 2곳가량을 지정해 받는 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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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습지 상류에 카누장? 영산·황룡강 개발안 발표 ‘시끌’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인 ‘영산강·황룡강 권역 와이 프로젝트'가 용역안이 나온 뒤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영산강 수질개선 방안과 강변 숲길 구상이 담긴 것에는 반응이 긍정적이지만, 장록국가습지 상류구간의 카누장 등 수상레저시설 설치 계획에 대해선 불필요한 토목사업이란 비판이 만만찮다.30일 광주시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주 처음 공개한 ‘영산강 100리길, 와이 프로젝트'에는 영산강 물관리와 생태관광 거점 조성 등의 구상과 20개의 구체적인 사업이 담겨 있다.

동물복지센터 짓는다던 구포개시장터, 4년째 임시주차장

지난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근처 옛 구포개시장 거리.동물복지센터가 무산됐지만 북구는 옛 개시장 근처 도심 숲속 산책로 일부 구간에 반려동물과 걷기 좋은 보행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동물 사랑 축제를 여는 등 반려동물 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구포개시장 폐업 운동을 펼쳤던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의 심인섭 대표는 “센터가 들어섰으면 구포시장 활성화 등 직간접적으로 주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더 많았을 것"이라며 사업 무산을 아쉬워했다.

외국인계절근로자 첫 공공기숙사 거창에 들어선다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위한 공공기숙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 거창에 들어선다.경상남도는 30일 “거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거창읍에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위한 전국 첫 공공기숙사를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외국인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어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어업에 단기간 종사할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는 제도로 2015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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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슬금슬금 해외로…“호주에 전투기 순회배치 검토”

일본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오스트레일리아 공군기지로 일정 기간 파견하는 ‘순회 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오스트레일리아군이 공격받았을 경우 자위대가 반격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염두에 둔 훈련도 추진 중이다.아사히신문은 30일 “일본 방위성이 1년에 수개월 정도 F-35, F-15, F-2 등 전투기를 오스트레일리아로 보내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보호받지 못한 이들의 수호자”

튀르키예가 오스만제국이 무너지고 현대적 공화국을 수립한 지 29일로 100주년을 맞았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세속주의 공화국인 튀르키예에서 ‘독실한 세대'를 만들겠다며 이슬람 종교 교육을 하는 학교 수를 늘리고, 공식 행사를 종종 기도로 시작한다.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튀르키예 전문가 소네르 차압타이는 에이피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교육에서 공공정책에 이르기까지 이슬람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 신임 하원의장 “이스라엘 예산만 추진”…우크라는 밀쳐둬

마이크 존슨 신임 미국 하원의장이 이번주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이스라엘만 지원하는 예산 법안의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동시에 두 나라를 지원하려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입장 차이가 표면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존슨 의장은 2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원에서 이스라엘 지원 법안만 추진하겠다"며 “우리는 그게 긴급히 필요한 예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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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이유는 “자녀 없는 여성 늘어서”

최근 30대 여성들이 과거보다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비중이 높아진 배경에는 아이를 낳은 여성의 비중이 감소하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먼저 2017년에 30∼34살이던 1983∼1987년생과 2022년 30∼34살인 1988∼1992년생을 비교·분석한 결과, 두 집단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폭 중 ‘자녀가 있는 여성 비중의 감소'의 기여도가 60%를 차지했다.‘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의 기여도는 3.9%포인트였고, 그외 기타 요인은 -0.4%포인트로 나타났다.

주식 리딩방·병원 탈세 혐의자 105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주식·코인 리딩방 운영자 등 탈세 혐의자 105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지난 1년 5개월간 학원·강사·대부업자 등 탈세자 246명을 조사해 세금 약 2200억원을 추징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국세청은 민생침해 탈세 혐의자 105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동산 손실 투자사들 ‘구제 펀드’ 제안…“만기만 연장하면 살아나나”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펀드에 손실 가능성이 커지자 해당 펀드의 운용사들이 자본 재조달에 필요한 자금을 운용사와 판매사에서 공동 부담하자는 제안을 내놨다.금투협 관계자는 “리파이낸싱 펀드를 조성하면 만기 연장의 효과는 있겠지만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지, 펀드를 만들었을 때 어떤 기준으로 구제할 곳을 선별할지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결국 손실 보전의 성격이 있는 펀드가 될 텐데 안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리파이낸싱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중에 해당 펀드와 자산이 살아난다고 가정하는 거다. 살려뒀는데 부동산 시장을 포함해 상황이 더 안 좋아진다면 추가로 출자한 돈마저도 날아가는 것"이라며 “만기만 연장해주면 살아날 거라고 못 박아놓고 돈을 모으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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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에 투자 감속…차·배터리 업계 한파 오나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동화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지난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내년 전기차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전기차 생산 및 개발 투자 등을 줄일 계획은 없다. 잠깐 장애물이 있더라도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전기차 회사들의 생산 속도 조절로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민관 전문가 모여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정책협의회’ 출범

인공지능 편익과 위험성을 고려한 국내 규율체계 마련을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모여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정책협의회'를 출범했다.개인정보보호위는 “민관 정책협의회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인공지능·데이터 처리기준 및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협의회와 별도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데이터 정책 논의 결과를 협의회와 연계하여 정책의 일관성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개인정보보호위는 ‘사전 적정성 검토제’ 시행 또는 인공지능 서비스 사전 실태점검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프라이버시 현안을 민관 협의회와 공유하고 가이드라인 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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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인재육성 통해 세계 명문대학 도약하겠다”

지난 3월 취임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취임사에서 첨단 분야 육성을 강조했다.원 총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임기 내에 도시과학과 첨단과학을 융합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취임 7개월을 맞은 원 총장을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총장실에서 만났다.

서울시립대, 인문·자연계열 일반전형은 수능 100% 선발

서울시립대학교는 202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1850명의 49.4%에 해당하는 914명을 정시로 모집한다.북한이탈주민 특별전형은 나군 인문·자연 계열 내에서 모집인원 제한 없이 서류심사 50% + 구술심사 50%로 선발한다.원서접수는 2024년 1월3일 10시부터 2024년 1월6일 18시까지 인터넷으로 4일간 실시하며,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1월9일부터 1월19일까지 각 모집단위별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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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새로운 관점, 유물 세계로의 안내서

간혹 ‘과거'라는 시간대는 이미 우리 손을 떠나간 너무나도 먼 공간처럼 느껴진다.유물이 과거의 이야기를 대변해주는 전달체라 하더라도, 그 가치를 정말 마음속 깊숙이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그렇기에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사람들은 묵묵한 과거의 공기에만 휩싸여 유물의 가치를 진정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공부를 하게 된 동기 ‘옆 친구’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아이다.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볼 때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친구가 피시방 가자고 하면 따라간 것, 친구가 담배 펴보라고 하면 궁금해서 펴본 것을 말하면서, 그냥 친구가 하는 것을 따라서 해보고 싶을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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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서른넷 빨리도 떠난 진이정 시인 30주기

1994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주인 없는 출판기념회가 열렸다.진이정 시인의 첫 시집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의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정작 주인공인 진이정 시인은 그 자리에 올 수 없었다.주인 없이 세상에 나온 진이정의 유일한 시집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뒤에는 지금은 작고한 평론가 황현산의 해설 ‘허망한 나라의 위대한 기획'과 유하 시인의 발문 ‘진이정, 엘 살롱 드 멕시코를 위하여'가 실렸다.

“뚱뚱해서 행복해” 블루스맨 최항석, 이번엔 빅밴드다

이렇게 읊조리고는 “난 뚱뚱해 그래서 행복해/ 난 뚱뚱해 하지만 행복해"라고 노래하는 사내가 있다.최항석과 부기몬스터는 오는 11월2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더 블루스 빅밴드’ 콘서트를 연다.국내 최초의 정통 블루스 빅밴드 공연으로, 무려 21명이 무대에 오른다.

“빈체로~ 빈체로” 오페라 도중 앙코르? 이용훈의 특별한 팬서비스

오페라 공연에선 아주 드물지만 이런 일도 일어난다.공연이 끝났다면 몰라도 아직 불러야 할 노래들이 남았는데 목에 무리가 가는 앙코르를 한다는 건 관객에 대한 특별 서비스에 가깝다.오페라 애호가들도 공연 도중 앙코르는 처음 봤다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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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부의 딸…말로 표현 힘든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하죠”

길게 늘어진 흰 천 안으로 기다란 횃대와 한 여인의 윤곽이 드러난다.간호사 경력 4년차이던 1975년 브레멘 정신요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그림 치료를 경험한 뒤 ‘내가 더 잘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연필 드로잉을 시작했다.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지만 그림 그리기를 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

경복궁 불법점령 밝힌 ‘일본의 양심’ 나카쓰카 아키라 교수 별세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해 ‘일본의 양심'으로도 불린 나카쓰카 아키라 일본 나라여대 명예교수가 29일 별세했다.고인이 1997년에 낸 책 ‘역사의 위조를 밝힌다'는 1894년 일본군이 자행한 경복궁 불법점령의 진실을 상세하게 기록한 ‘일청전사’ 초안을 찾아내어 일본군의 경복궁 불법 점령의 진실을 100년 만에 밝혀낸 역작이라는 평을 받았다.이노우에 가쓰오·박맹수 교수와 공저한 ‘동학농민전쟁과 일본 또 하나의 청일전쟁'은 일본이 국제법과 조선의 국내법을 어기면서까지 진압부대를 보내 동학농민군을 잔혹하게 학살한 사실을 밝혔다.

도색 봉사 ‘키다리 아저씨’ 김재식씨, KT 희망나눔인상 수상

케이티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여섯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강원도 양양에 거주하는 ‘키다리 아저씨’ 김재식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학교에 새 옷을 입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한 그는 페인트와 붓을 들고 학교를 찾았고, 얼마 후 학교는 말끔히 새 단장됐다.김씨 봉사로 학교는 다시 살아났다.

윤여정, 이번엔 ‘꿀벌식당’…“생태계 살리는 맛있는 한끼”

‘윤식당’ 사장이었던 배우 윤여정이 이번에는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꿀벌 식당'을 차렸다.꿀벌식당은 기후변화를 포함해 다양한 원인으로 사라지는 벌들을 위해 이들의 먹이가 밀원꽃 씨앗을 꿀벌 식당 누리집을 통해 일정 금액 후원한 시민들에게 전하는 캠페인이다.윤씨는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벌을 살리자는 그린피스의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캠페인 영상에 출연했다.

10월31일 인사

10월31일 동정

이기형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새달 1일 제63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회장에 취임한다.양철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지난 28일 대한내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양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장, 장기이식센터장, 연구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 간행이사,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를 지냈다.

10월31일 알림

서울민예총은 11월 9·1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노무현시민센터 지하2층 다목적홀에서 ‘제4회 민중가요 페스티벌'을 연다.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새달 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다.한국방송은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케이비에스홀에서 열린 제33회 케이비에스국악대경연 결선 연주회에서 오대주 피리 연주자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0월31일 궂긴 소식

이우섭씨 별세: 정낭숙씨 남편, 선학 선미씨 부친, 지현철씨 장인, 우연정씨 시부=30일 오전 7시1분 대구전문장례식장.발인 1일 오전 11시30분 . 961-4444.김종석씨 별세: 봉진 성진씨 부친, 차숙영 이영미씨 시부=30일 오전 5시30분 중앙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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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금융 주장에 동의 안 해” 아쉬웠던 노 대통령 발언

참여정부 시기에 떠오른 금융 문제가 많았지만 그 중 금통위 구성, 화폐개혁, 그리고 금융감독기구 문제를 보자.2003년 4월23일 오전 9시 경제분야 수석회의에서 권오규 정책수석, 김태유 과학기술보좌관, 조윤제 경제보좌관과 함께 금융통화위원회 구성 문제를 토론했다.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위원장인 한국은행 총재와 재정경제부·한국은행·금융감독위원회·대한상공회의소·은행연합회·증권업협회 추천 위원 6명으로 구성되는데, 실질적으로는 재경부의 영향력이 커 한국은행의 발언권이 너무 약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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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행위한 군인 처벌은 합헌”…‘군 붕괴’라는 헌재의 악몽

지난 26일 헌법재판소가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에 또 합헌 선고를 내렸다.동성 성행위를 많이 하는 혈기왕성한 사람도 있지만, 그도 판단하고, 사랑하고, 부끄러워하고, 상처를 받고, 슬픔을 가지고, 존엄을 훼손당하면 영혼을 다치는 한 인간이다.군대에서의 동성 성행위는 헌법재판관들이 꾼 동성애 꿈을 기반으로 형사 처벌 대상으로 남게 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메탄 내뿜는 LNG발전소라니

지난 3월 정부는 경기 용인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친환경 재생에너지 단지로 조성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척도이자 발걸음이다.이를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첫 단계부터 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초점을 맞춰서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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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이름이 새겨진 버스

어릴 때는 내가 생활하는 보육원에 큰 버스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어디엔가 올라 있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누군가 보육원에 사는 것을 알게 될까 마음 졸였던 경험은 당사자들 사이에서 흔한 일이다.자립준비청년이 이런 비슷한 경험을 겪고 비슷한 감정을 느낀 배경에는,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를 향한 외부의 편견 어린 시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제가 빨갱이예요?”라는 그 말 [김영희 칼럼]

뉴스타파의 최근 이태원 1주기 영상 인터뷰에 응한 한 생존자는 울음을 참으며 “제가 빨갱이예요?“라고 되물었다.피해자들이 이런 말을 해야 하는 사회가 정상인가, 거기에 사는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32명의 전·현직 공무원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 인터뷰를 통해 ‘유능한’ 케이-공무원 사회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분석한 책 ‘정부가 없다'에서 작가 정혜승은 서울대 임기홍 박사의 논문을 인용해 “재난은 그 자체가 매우 정치적 현상"이라며 정치화와 정쟁화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레카] ‘늦추고 느슨하게 하자’는 한경협

여러 어처구니없는 말을 남겼지만, “29만원뿐"과 함께 가장 많이 회자된 전두환씨의 말이다.지난달 전경련에서 이름이 바뀐 한경협을 보며 이 말을 떠올린다.기업의 탄소 배출량 정보 공개를 늦추고, 국가 배출량 목표를 더 느슨하게 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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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ILO 탈퇴’ ‘중대재해처벌 완화’가 민생이라는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참모들이 수집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하며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대통령실에서는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행정관들이 소상공인 일터와 복지행정 현장 등 36곳의 다양한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왔다"며 대출 고금리 호소와 청탁금지법 제한 완화, 인파 밀집지역 치안 우려, 방과후 돌봄 확대 등을 열거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식당에서는 비용 부담을 들어 외국인 임금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아이엘오 조항에서 탈퇴할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고, 소규모 사업장에선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두려워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설] ‘꼼수’ 영장으로 ‘윤 대통령 보위 수사’하는 검찰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검증 보도'를 한 경향신문과 뉴스버스 기자들을 수사하면서 압수수색 영장 표지에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혐의를 적어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한다.실제로 검찰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 경향신문등에게 배임수재가 아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고 한다.압수수색 영장의 겉과 속이 전혀 달랐던 셈이다.

더 많이 더 잘 쓰는 방법, 있을까요?

분명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기사들인데, 저널리즘 원칙과 정비례한다고 할 순 없습니다.전통적인 저널리즘 원칙과 100% 일치하지 않는 기사도 있을 겁니다.‘독자가 많이 본다는데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사설] ‘가계대출’ 불붙이고 또 전 정부 탓, ‘유체이탈’ 비서실장

경기 침체에다 금리가 높은데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정부도 뒤늦게 위험을 느끼고 대출 억제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그런데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올해 일어난 일조차 ‘전 정부’ 탓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