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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보도’ 수사 뒤엔 상위법 초월한 대검 예규 있었다

검찰이 경향신문 등 5개 언론사의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검증 보도'를 수사 중인 가운데 대검찰청이 지난해 9월 검찰청법 시행 직전 자의적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검사의 수사개시에 대한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검경 수사권 조정 뒤인 2021년 1월1일 이후 사건의 직접관련성은 ‘사실상 동일 범죄나 수사 중인 범죄와 관련한 재산은닉·무고·범인도피 등'으로 엄격하게 제한돼 왔는데, 지난해 8월 법무부는 ‘범인·범죄사실·증거 중 어느 하나 이상을 공통으로 하는 사건'은 직접관련성이 있는 사건으로 본다는 수사개시 규정을 입법예고했다.이후 공포 과정에서 직접관련 조항은 삭제됐지만, 조항은 더욱 느슨한 형태로 비공개 대검 예규인 ‘수사개시 지침'으로 자리 잡았다.

[단독] 선거방송심의 받는 종편에 ‘위원 추천권’ 준 방심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에 앞서 티브이조선과 채널에이 등 종합편성채널과 친정부 성향을 보이는 일부 보수 단체·학회 등에 심의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2021년 이후 최근 3년간 방심위는 모두 5차례 선거방송심의위를 꾸렸는데, 시민단체 중에선 한국와이더블유시에이연합회와 한국여성민우회 등이 심의위원을 추천해왔다.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이번 선거방송심의위는 내년 총선 선거방송의 공정성 등을 심의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한국방송기자클럽이나 한국미디어정책학회 등 방심위가 심의위원 추천 공문을 보낸 곳들이 과연 각각의 영역에서 얼마나 대표성을 띄는 단체인지 면밀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공매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금지…여권발 개미 표심 잡기

정부가 6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한다고 5일 밝혔다.지난달 비엔피파리바와 에이치에스비시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주식을 빌리지도 않은 채 수백억원대의 불법 공매도를 한 사실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되면서 일반인 개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부의 이번 결정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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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무관’에 ‘스벅 찾는 국장’…MB식 통제로 물가 잡는다?

정부 부처 안에 ‘빵 사무관’, ‘과자 주무관’ 등이 생긴다.생활 물가를 특별 관리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과거 이명박 정부 때의 ‘공무원 물가관리 책임 실명제'가 사실상 11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5일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과자·라면·설탕·아이스크림·우유·커피·빵 등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7개 품목 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기로 했다.

[단독] 조선·국힘 ‘강제동원 공익소송 때리기’…경찰은 인정 안 했다

한 보수단체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이 불송치 처리했다.보수단체의 고발 내용은 ‘시민모임이 2012년 일제강점기에 일본 기업 미쓰비시중공업으로 끌려간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씨 등 5명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시작하면서 변호사를 알선하고, 그해 10월23일 체결한 약정서에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받은 돈의 20%를 강제동원 피해자를 위한 공익사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피해자들이 배상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약정한 사실은 조선일보가 지난 5월23일 처음 보도한 뒤 보수 정치인과 단체들에 의해 ‘과거사 비즈니스’ 논란으로 번졌고, 자유대한호국단은 5월26일 서울중앙지검에 시민모임 관계자 2명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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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행령 쿠데타’ 비판에 삭제 ‘한동훈 꼼수’…내부지침 몰래 부활

검찰이 상위법의 취지를 거스르는 비공개 대검찰청 예규를 근거로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검증보도'를 수사하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수사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겨레가 확보한 ‘검사의 수사개시에 대한 지침’ 제7조에는 직접관련성 판단 기준을 “범인·범죄사실·증거 중 어느 하나 이상을 공통으로 하는 등 합리적 관련성이 있는 범죄"라고 정의하고 있다.‘한동훈식 해석'에 따르면 제7조는 ‘~등'이 있어 ‘예시적 열거'에 불과한 범인이나 증거 등의 공통성 없이도 검찰이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모든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만능 조항이 된다.

영장 찍어내는 기계된 법원…검찰 수사 사법적 통제가 사라졌다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검증보도'를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검찰이 언론사는 물론 다수의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해 ‘과도한 수사’ ‘언론 자유 침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 가운데 법원의 압수수색검증영장 발부율이 사실상 100%에 달해, 검찰 수사를 견제해야할 법원마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수사개시 범위가 부패·경제 범죄 등으로 축소됐기 때문에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인지 여부를 제대로 따져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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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봉쇄로 ‘개미 표심 잡기’…외국인 이탈 등 후폭풍 우려

정부가 결국 공매도 전면 금지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반복된 무차입 공매도도 공매도 전면 금지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금융당국은 " 국내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졌다"고 하면서도 불법 공매도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종노릇” 질타에 엎드린 은행들…‘상생’ 앞다퉈 발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겨냥해 ‘독과점’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금융권이 앞다퉈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다.우리금융캐피탈은 소상공인·취약차주 특화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하나금융은 한발 앞선 지난 3일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등을 뼈대로 한 1천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여당, 은행 ‘횡재세’ 공세…“금융리스크 우려” 반론도 거세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은행 횡재세’ 논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실제로 유럽중앙은행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 횡재세 부과 움직임이 일 때마다 이런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명해왔다.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은행들이 내년 이후 상황에 잘 대비하도록 이끌어야 할 때인데 얘기가 나올 때는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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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편입 서울은 ‘접경 도시’…수도 사수 작전계획 혼선 불가피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이 북한과 경계를 맞대는 접경 지역이 돼 수도 방위 계획에 혼선이 생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그런데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북한과의 완충구역이 사실상 없어지고, 서울은 북한군 박격포 사거리 안으로 ‘북상'하게 된다.수도권 방어를 책임졌던 예비역 장성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서울 이북에서 완충구역이 사라지면, 하마스가 가자지구 인접 지역을 기습하듯이 서울이 북한의 기습에 직접 노출될 우려가 커진다"고 말했다.

정의당 ‘선거연합정당 추진’ 가결…이정미 사퇴, 비대위 체제로

정의당이 5일 내년 4월 총선에서 녹색당과 진보당, 민주노총 중심의 노동계와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기로 했다.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5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한 녹색당과 진보당,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혁신재창당 사회비전'과 ‘혁신재창당 관련 선거연합정당 추진의 건'을 의결했다.기득권 양당 정치 극복 등 당의 비전과 가치에 함께할 수 있는 세력들과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법원장 후보 주중 지명할 듯…김형두 헌재재판관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중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김형두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유력 후보자로 거론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이번 주 발표를 목표로, 현재 유력 후보자들을 막바지 검증 중이다"라며 “지난달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부결 뒤, 인사청문회 통과를 최우선 인사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서울 편입’ 여당서 첫 반대…서병수 “경쟁력 갉아먹어”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을 더 ‘메가'하게 만든다는 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짓"이라고 비판했다.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은 이미 ‘슈퍼 울트라’ 메가시티다. 너무나 메가시티라서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국민의힘에서 현역 의원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반대하는 공개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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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달…가자에서만 9400명 숨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4일 성명을 내어 “가자지구의 그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며 이렇게 한탄했다.이스라엘 쪽 사망자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때 대부분 발생한 것이다.이후에는 이스라엘군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뤄지는 만큼 이후 사상자도 가자지구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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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원옷 입고 도주한 특수강도…안양→의정부→양주→?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혀 있다가 병원 치료를 받던 도중 택시를 타고 달아난 김길수씨는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내린 뒤, 다시 택시와 버스를 타고 양주시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병원 치료 사흘째인 4일 오전 6시20분께 화장실 사용을 위해 감시가 느슨해진 사이 병원 직원복으로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30여분 뒤 교정당국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텔레비전 녹화 영상 분석을 통해 김씨가 지난 4일 오전 7시47분께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태원 ‘독립조사기구’ 세워라”…유엔 자유권위, 정부에 권고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 가 지난해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기구를 세우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권고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미 조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는 입장을 내놨다.위원회가 한국 정부와 국가 보고서를 심의하면서 나눈 대화를 보면, 위원회는 159명이 핼러윈 축제 중에 목숨을 잃은 참사에 대해 ‘충분히 예견 가능하고 예방 가능했던 사회적 참사'였다고 지적했다.한 전문위원은 “왜 사건 직후에 응급조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인파가 몰린다는 보고가 네 시간 전에 있었음에도 왜 정부가 대응에 실패했는지"를 따져 물으며 “정부는 참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피해자와 유족들을 참여시키는 독립조사기구를 세우기 위한 특별법 마련 등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08억 뜯은 보이스피싱 총책에 징역 35년 선고…역대 최장기형

지난 5년간 560명으로부터 108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게 역대 최장기형인 징역 35년이 선고됐다.지금까지 보이스피싱 총책에 대한 최장기형은 징역 20년이었다.서울동부지법은 올해 피해액 26억원의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2016년 피해액 54억원의 총책에게 각각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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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이 과잉처벌?…법원, 사용자 ‘억지 주장’ 반박 [뉴스AS]

법 제정 때부터 위헌성 논란에 시달려온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첫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기각됐다.노동계는 명확성·과잉금지·평등 원칙 위반 등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용자 쪽 3대 주장이 이번에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관련 논란에 마침표가 찍히길 기대했다.창원지방법원 형사4단독 강희경 부장판사가 지난 3일 두성산업 쪽이 신청한 중대재해처벌법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기각한 결정문을 5일 보면, 쟁점은 크게 세 가지다.

“집에 가 씻으면 돼”…이충상 인권위 심의중 사건 “기각” 발언

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심의가 완료되지 않은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조 진정사건에 대해 “기각하겠다"고 전원위원회에서 공개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정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한국옵티칼 해고 노동자 13명은 올해 초부터 공장 안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해왔는데, 회사 쪽은 지난 9월8일 구미시 수도사업소에 요청을 해 단수조치를 한 바 있다.이에 금속노조 한국옵티칼 지회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명숙 활동가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단수조치 중단을 권고하라"며 인권위에 긴급구제신청을 냈고, 상임위원회에서 김용원·이충상 상임위원이 반대를 하면서 논의가 진척되지 않자 “인권침해를 세세하게 조사하라"며 긴급구제를 취하하고 소위 진정사안으로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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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관계없이 계속 일하고 싶어”…베이비부머 10명 중 7명

경기도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7명은 지속적인 일자리와 수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야별 필요 정책을 보면, 학습활동 지원과 관련해선 ‘취업, 직업 능력 개발 등을 위한 직업교육 확대’, 취업·창업 지원과 관련해선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교육 등 관련 상담 및 정보 제공’, 사회공헌활동 지원 분야에선 ‘지역 중심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개발 및 발굴’, 사회적·심리적 고립 방지와 관련해선 ‘취미 및 활동 공동체 형성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은숙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장은 “이번 조사는 경기도 전체 인구의 31.5%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다양한 정책 수요와 욕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베이비부머의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일자리 지원 등 맞춤형 정책을 발굴·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평동→평동동’ 추진…“발음 같다고 글자 빼다니”

광주 광산구의회에서 대표적인 도농복합 지역인 ‘평동'의 행정구역명을 ‘평동동'으로 변경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5일 광주 광산구의회의 설명을 종합하면, 16일 오전 11시 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평동 명칭 변경의 당위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주민간담회가 열린다.광산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동 명칭 변경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검토하면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부울경 하나의 교통 생활권으로”…‘수도권 일극체제’ 대응 추진

부산·울산·경남을 같은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현재 부산·경남권에선 문재인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 승인을 얻어 출범한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 좌초되고, 박완수 경남지사가 제안한 부산경남행정통합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부울경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 핵심 수단은 동해선 부전역~태화강역,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간을 잇는 철도망이다.

청년 제안 고려인 조례 만든 충북도의회 지방의회 ‘최우수’

청년이 제기한 지역의 고려인 지원 방안을 조례로 만든 충북도의회 사례가 지방의회 본보기로 뽑혔다.이어 6월엔 충북도의회 주최로 두 학생과 전문가·학교·고려인협회 등이 참여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애초 학생들이 만든 초안에 토론회에서 나온 취업·창업 지원, 교육과 돌봄 지원, 역사문화 교육 등의 제안을 더해 조례안을 만들었고, 충북도의회는 7월 이상정 의원 대표 발의로 조례를 제정했다.

경기도 내년 예산 3조 늘려 36조 편성…‘긴축’ 정부·서울시와 대조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확대 편성했다.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는 물론, 13년 만에 예산 규모를 축소한 서울시와도 대조되는 행보다.경기도는 2024년도 본예산을 36조원 안팎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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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하는 일본-필리핀…중국 겨냥 ‘준동맹’ 수준 안보협력 강화

일본과 필리핀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준동맹’ 수준으로 격상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일 필리핀 의회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해 “법의 지배에 근거하는 국제 질서가 중대한 위기에 노출됐다. 동맹국·우호국의 중층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필리핀은 일본에 둘도 없는 파트너다. 양국은 최근 모든 수준에서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팔 강진 최소 160명 사망…“산악지대 구호품 헬기로 날라”

네팔 지진으로 숨진 이들이 최소 160명으로 늘어났다.지진 피해가 큰 치우리 마을의 한 주민은 옆에 흰 천으로 둘러싸인 시신 13구를 가리키며 “우리는 지진으로 숨진 주민을 화장하고 다친 이들을 돌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지역의 집들은 대체로 흙과 돌 나무로 지어져 지진의 충격에 취약해 피해가 컸다.

이스라엘, 미국이 말려도 막무가내…병원·난민캠프 또 맹폭

휴전은 물론 미국의 일시 교전 중단 요구까지 거부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의 난민촌과 병원까지 가리지 않는 무차별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남부의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와 남부의 칸유니스 등지도 이날 공격했다.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날 하루에만 사망자가 231명 늘어나, 지난달 7일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숨진 사람이 948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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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오지 어디든 가지요…전화하면 달려가는 ‘행복콜버스’

지난 10월26일 오전 9시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반곡마을 경로회관 앞에서 임영희씨가 12인승 ‘부릉부릉, 행복콜버스'에 올랐다.하루 20~25회 운행한다는 유씨는 “작년부터 버스 운행을 시작했는데도 어르신들이 알아보시고 음료수를 건네고는 하신다"고 말한다.2015년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서 처음 시작한 ‘부릉부릉, 행복콜버스'는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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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회사채 갚고 은행 몰려간 기업들…대출 한달새 8조↑

고금리 여파로 자금 시장에 변화가 뚜렷하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일부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금리부담 등으로 자금 조달을 회사채에서 은행 대출이나 기업어음으로 변경하는 등 조달 여건에 변화가 보인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연초 대비 회사채 잔액이 500억 이상 감소한 60곳 중 20곳은 은행대출, 5곳은 기업어음, 11곳은 사모사채, 24곳은 자체 자금으로 회사채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 줄어든다…“시행 기업 62% 일부 직원에 한해서만”

코로나19 일상회복 여파로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기업이 많이 늘었다.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재택근무를 시행하다가 현재 중단한 기업은 38.7%, 처음부터 시행한 적 없는 기업은 3.2%다.경총이 지난 2021년과 2022년 10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할 당시 재택근무 시행 응답 비중은 각각 91.5%, 72.7%였다.

“자금줄 말라가요”…스타트업도 고금리 ‘투자 한파’로 휘청

스타트업도 고금리 여파에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다만 반도체·인공지능 등의 분야에 속한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을 기회가 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5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자료를 보면, 스타트업을 둘러싼 생태계는 한층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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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70주년 맞아…이재현 회장 “그룹 성장 정체…절실함 가져달라”

이재현 씨제이그룹 회장이 스스로 내린 현재 그룹 상황에 대한 진단이다.이 자리엔 김홍기 ㈜씨제이 대표는 물론 그룹 계열사 대표 및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이 회장은 이 회의에서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말했다고 씨제이는 전했다.

서울 전셋값 오르자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도 쑥

올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이 상반기에 견줘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 재계약 중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 32.8%에 견줘 1.7%포인트 상승했다.계약갱신청구권 비중이 커진 것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 중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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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전곡 영어 앨범으로 전세계 ‘황금빛’ 물들인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첫 솔로 앨범 ‘골든'을 내놓으며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이런 소감을 밝혔다.빅히트뮤직은 “‘골든'에는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로 데뷔해 솔로 아티스트로 ‘글로벌 팝스타'에 오르기까지 정국의 성장사가 담겼다. 정국은 한층 확장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표현하고자 다양한 장르에 걸친 수록곡을 모두 직접 선별하는 등 앨범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고 전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와 먼저 공개해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싱글 ‘세븐’·‘3D'를 비롯해 ‘클로저 투 유’ ‘예스 오어 노’ 등 모두 11곡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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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양당 대결 위주로 다뤄…진보·제3당 보도 늘려야

한겨레 콘텐츠 가운데 독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가 정치 기사다.제정임 오늘은 한겨레의 정치 보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심창식 신문 기사는 티브이에서 본 뉴스와 차별성이 있어야 가치가 있는 건데, 한겨레 정치 기사들이 예전보다 좀 밋밋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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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한국테니스선수권 남자 단식 첫 우승…정윤성 3연패 저지

이재문이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단식 3연패를 노리던 정윤성을 막아섰다.이재문은 5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정윤성을 2-1로 꺾었다.지난 대회 결승에서 정윤성에 패했던 것을 설욕하면서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생애 첫 단식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성유진, 4R 전반에만 5타 잃었는데…우천 취소로 ‘행운의 우승’

누군가에게는 야속한 비가, 누군가에게는 행운의 비가 됐다.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우승자가 됐다.성유진은 4라운드에서는 10번 홀까지 5타를 잃으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손흥민, 옛 스승 상대로 또 득점포 가동?…7일 첼시전

손흥민이 새로운 축구 인생을 꽃피우게 한 옛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까.포체티노 감독의 지휘 아래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토트넘의 측면 공격수로 활동하며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손흥민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아·메가 쌍포 앞세운 정관장, 페퍼저축은행에 3-0 완승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메가왓티 퍼티위와 지오바나 밀라나 쌍포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 에이아이페퍼스를 상대로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지아와 메가가 3세트까지 번갈아가며 페퍼저축은행 코트를 흔들었다.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효율에서는 정관장에 앞섰지만, 주포인 야스민 베다르트와 에이스 박정아의 공격력 부재로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KT, 마법 같은 한국시리즈행…10위에서 2위, PO 2패 뒤 3승

케이티 위즈의 올해 가을야구 슬로건이다.케이티의 2023시즌은 진짜 마법 같았다.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강철 매직'을 이어가고 있는 이강철 케이티 감독은 “정규시즌 꼴찌에서 올라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연패를 당했지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은 고민해봐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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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독재·분단 맞선 늦봄 문익환의 담대함 기억했으면”

내년 1월18일은 한국 민주화와 통일 운동의 거목인 늦봄 문익환 목사 별세 30년이다.“그렇게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분이 원체 풍성한 삶을 사셨거든요. 목사이자 신학자이면서, 한국 기독교계의 역사적 사건이기도 한 성서 번역도 하셨죠. 이 성서는 한국 성공회 교단과 개신교 일부가 지금도 쓰고 있어요. 또 통일운동가이자 민주인권운동가이면서 시인이기도 하셨죠.관여한 각 분야에 간단치 않은 영향을 끼치셨어요. " 그는 30주기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늦봄의 삶과 생각을 미래 구상의 푯대로 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문 배우는 30주기가 1989년 문 목사 방북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문목이 방북한 데는 당시 동서 냉전이 끝나가고 옛 소련이 흔들리면서 우리에게 절호의 통일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 게 컸어요.

5년째 인구 4만명대 영동군, 결혼·정착에 1천만원 지원한다

인구 5만명 붕괴, 지방소멸 등으로 위기를 맞은 충북 영동군이 ‘1억원 프로젝트'를 내놨다.결혼·출산·양육·교육 등을 위해 1억원 이상을 지원해 위기를 넘겠다는 구상이다.영동군은 ‘결혼부터 양육까지 1억원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독일 장관에 ‘기습 키스’ 크로아티아 장관…심지어 “뭐가 문제냐”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이 공식석상에서 독일 외무장관에게 불쑥 ‘볼키스'를 하려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베어보크 장관은 당황한듯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곧장 얼굴을 왼쪽으로 돌렸고, 이 같은 모습은 사진 촬영을 위해 대기하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크로아티아 일간 유타르니리스트는 “우리는 외교 수장이 외교적이지도 못하고, 기본적인 품위를 갖추지도 못한 나라가 됐다"며 “누군가에겐 좋은 뜻으로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다. 라드만이 베어보크에게 키스하려한 행동이 바로 그렇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임윤찬 뒤이은 정규빈…윤이상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정규빈이 4일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2016년 일본 도쿄 음악콩쿠르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이 대회 우승자에겐 상금 3000만원과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수십년 바느질 봉사한 우리 이웃들…LG의인상 수상

28년 동안 이웃을 위한 바느질 봉사를 한 시민과 휴일에도 생명을 구한 소방 공무원이 ‘엘지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엘지복지재단은 바느질 나눔 봉사를 해온 김도순, 곽경희씨와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한 남기엽 소방위에게 각각 엘지의인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김씨는 3급 지체 장애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현재까지 1500회가 넘는 바느질 지도를 포함해 총 2만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11월6일 알림

국가보훈부와 다일복지재단은 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가득찬 보훈밥상’ 2호점 개시 행사를 열고 무료 급식을 시작한다.‘기후 위기와 창의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전문가 세션, 북성로 문화 투어, 오페라 갈라 공연 등을 마련했다.완월기록연구소는 11일까지 부산 중구 한성1918에서 문화 예술 아카이브 전시회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을 한다.

11월6일 궃긴소식

박애자씨 별세: 이용관씨 모친=5일 오전 2시50분 서울적십자병원.임태순씨 별세: 이왕훈씨 장모=4일 오후 11시 이천 효자원장례식장.신순임씨 별세: 차은희 은옥 은자씨 모친, 김용만 황태성 김종림씨 장모, 김경중씨 외조모=4일 오후 10시15분 인제대 상계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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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라는 기회비용적 의제

‘기회비용'이라는 경제용어를 처음 알았을 때, 그 단어는 사회의 이면을 함의하는 듯했다.노동 현장의 최전선에서 문제를 발굴하는 보도도 소중하다.고등학생 시절 한겨레 홈페이지에서 ‘노동 orz–우리 시대 노동자의 초상’ 기획과 ‘18살 고교 실습생은 왜 죽음으로 내몰렸나’ 기사를 처음 읽었다.

[배정한의 토포필리아] 공원, 도시의 공간적 영양제

그 즐거움을 두배로 만드는 건 뒤풀이.십여년 전 가을 오후, 대학원생들과 함께 새로 개장한 공원을 마음껏 걸었다.구경꾼의 시선으로 잠시 보더라도 서서울호수공원은 지역사회의 공간적 영양제라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사랑을 목격하며

방송을 만들다 보면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그래서 커다란 환호와 박수, 흔들리는 펼침막과 휴대폰 불빛으로 존재하는 팬들의 사랑은 어쩐지 미지의 영역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지난 시월의 어느 날엔 팬 수만명이 모인 공연을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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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4가지 미래 [뉴노멀-미래]

경기 김포시에서 띄운 서울 편입론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서울시민이 낸 세금을 다른 지역주민에게 ‘기본소득’ 명목으로 분배하지 않으면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서울의 두번째 미래는 ‘우울과 마약의 도시'다.

미국의 ‘전쟁 경제’는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까

전통적 측정 방식으로 따지면 미국 경제는 꽤 괜찮은 편이다.아시아에서의 군사정책 전환을 추진하는 미국이 진짜 신경 쓰는 것은 대만을 흡수하고 남중국해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이다.중국은 미국의 군사력에 맞설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해가는 유일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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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에피데믹 [유레카]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으로 사랑받았던 매슈 페리가 지난달 28일 집 안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를 보면, 미국에서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약 50만명이 처방 및 불법 오피오이드 과용으로 숨졌다고 한다.또한 의사의 처방 오피오이드에서 시작된 문제는 이제 헤로인·펜타닐 등 싸고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와 불법 마약으로 확산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유아차’가 뭐가 어때서

성차별·성폭력에 맞서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하도록 하는 여성가족부는 2024년 예산안에서 양성평등 문화 확산 예산을 56.1%, 여성 인재 양성 및 사회참여 확대 예산은 43.7%나 줄였다.가정폭력상담소 운영 예산은 27.5%, 성폭력 피해자 의료비 지원 예산도 18% 축소했다.성매매 피해자 구조 지원은 반토막 났고, 초중고교생 성·인권 교육 사업 예산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 이주여성 인식 개선과 폭력피해 예방 홍보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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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퍼컷을 맞은 건 ‘민생’입니다 [아침햇발]

나는 ‘말 위에서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윤 대통령, 이제라도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아침햇발’ 칼럼으로 대통령이 전 정권과 싸움을 그만두고, 민생 현안과 시대적 과제에 마주할 것을 고언한 적이 있다.비로소 윤 대통령이 말에서 내린 것일까?최근 움직임을 보면 대통령은 전 정권을 공격하는 게 더는 득 될 게 없다고 보는 듯하다.

[사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유엔 권고에도 귀 막은 정부

유엔 자유권위원회가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이어 진실을 규명할 독립적이고 공정한 기구를 설립할 것, 고위직을 포함한 책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 유가족에 대한 적절한 배상을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이런 유엔의 권고 내용은 이미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안에 들어가 있다.

[사설] ‘용산 출장소’ 꼬리표 떼지 못하는 국힘 혁신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석열계 핵심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고했다.지도부, 중진, 친윤계 핵심 의원들에게 희생을 요구한 것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를 촉구한 셈이다.인 위원장은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 등으로만 언급했지만, 당내에선 의원 111명 가운데 30명 가까이가 해당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