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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수혈 끊긴 지 3년…63살 내과의 “혼자 하루 100명 본다”
‘땅끝’ 전남 해남군에서도 연륙교를 넘어야 닿는 완도군에는 지난 5월까지 일요일에 문 여는 소아청소년과가 한 곳도 없었다.완도읍 대성병원의 유경옥 소아청소년과장이 3월부터 격주 일요일마다 외래 진료를 보기 시작한 건 이런 아이들이 걱정돼서였다.“어린이 감염성 질환 환자는 아침과 저녁 사이에도 증세가 크게 악화할 수 있어요. 청산도, 노화도 같은 먼 섬에서 배를 타고 뭍으로 나와 광주까지 다녀오는 부모님들을 보고 일요일 진료를 시작했습니다"라고 유 과장은 말했다.
오산, 용인, 구리, 청주, 제주에 8만호 신규택지 조성
경기 오산, 용인, 구리와 청주 분평, 제주 화복에 약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국토교통부는 15일 오산세교3, 용인이동, 구리토평2, 청주분평2, 제주화복2 등 5개 지구를 신규택지 후보지로 발표하고, 이들 지구에 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지구별로 보면, 오산세교3이 3만1천호, 용인이동 1만6천호, 구리토평2 1만8500호, 청주분평2 9천호, 제주화복2가 5500호다.
미-중, 기후변화 공동 대응 합의…최대 난제 ‘석탄 퇴출’은 빠져
미국과 중국이 15일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의 재생에너지 생산 용량을 2030년까지 3배로 늘리는 노력을 공동으로 기울이기로 합의했다.이 성명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의 지난 7월 16~19일 베이징 회담과 지난 4~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 회담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성명은 “미국과 중국은 기후 위기가 전세계의 많은 나라들에 점점 더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인식한다"며 “석탄·석유·가스의 대안을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세계의 재생에너지 생산 능력을 3배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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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도움 되고 싶은데…” 청년 20명 중 1명 ‘쉬었어요’ 왜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주에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쉬었다'고 답한 20대의 목소리다.심층면접에 참여한 취업 경험이 있는 20대 후반 청년은 “일을 못 하는 것 같아 위축돼서 그만뒀다"고 털어놨다.취업 경험이 없고 3년 넘게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20대 후반 청년도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1인분을 못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KBS 노조, ‘공정성 훼손’ 앵커 리포트에 “치욕적 보도 참사”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겠다"는 13일 오프닝 멘트에 이어 14일 박민 한국방송 사장이 거론한 ‘불공정 편파 보도’ 사례 네 건을 언급하며 사과한 ‘뉴스9’ 앵커리포트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가 “케이비에스 50년 역사에 치욕적인 보도 참사"라고 반발했다.노조는 15일 성명을 통해 해당 앵커리포트가 제작된 경위와 작성 주체에 의혹을 제기하고 박 사장에게 해명을 요청했다.박장범 앵커는 14일 뉴스9 앵커리포트에서 ‘고 장자연씨 사건 관련 윤지오 인터뷰’ ‘채널에이 검·언 유착 녹취록 보도’ ‘오세훈 서울시장 내곡동 토지 보상 보도’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 보도'를 “한국방송의 보도 공정성을 훼손한 대표 사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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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쏘는데 골프·주식…합참의장 후보 여당도 “부적절”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일제히 김 후보자의 북한 미사일 발사 때 주식 거래와 골프,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다.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해군작전사령관 근무 중에도 주식 거래를 한 점을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쏜 날 골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 또한 “저도 군 생활을 했지만 과하다고 생각한다. 합참의장은 국군 서열 1위로 누구보다 정의로워야 하고 바른 언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실 검증 논란 일자…대통령실 “후보가 안 밝히면 몰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의 근무 중 주식 거래와 골프장 방문 등을 두고 15일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소명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더구나 가뜩이나 여론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골프장 이용이나 주식 거래를, 북한의 도발이 있던 날에도 했다는 점을 ‘현역 군인 서열 1위 후보자'를 지명하면서도 걸러내지 못한 ‘부실 검증'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런 부실 검증 우려는 윤 대통령 취임 뒤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해 인사정보 수집·관리 권한을 몰아줄 때부터 제기돼왔다.
오세훈 “인접 도시, 6~10년간 단계적 편입”…완충 기간 검토
국민의힘과 서울시가 15일 경기도 김포시 등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를 추진할 때 관련 지역의 행정·재정적 불이익과 교육 혼란을 줄이기 위한 완충 기간을 두는 내용을 ‘수도권 서울 편입 관련 특별법'에 구체화하기로 했다.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편입으로 인한 지역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 위해, 6~10년간 기존의 자치권과 재정 중립성을 보장하는 완충 기간을 두는 단계적 편입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인접 도시의 서울시 편입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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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법’ 특혜 지적에도…총선 앞두고 국힘·민주 한통속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를 촉구하고 야당도 이에 화답하면서, 12월 임시회에서 여야가 속전속결로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그간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입을 모아 ‘수도권 특혜'라고 지적해왔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섬세한 접근 없이 ‘묻지마 개발’ 공약에 짬짜미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여야는 오는 22일 열릴 국토위 소위원회 회의에서 노후도시 특별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찾고 간담회 열고…여야, R&D 예산 ‘여론전’ 나서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안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찾아 정부·여당을 상대로 공세를 폈다.국민의힘은 청년 연구원들을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전 대덕특구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과학기술개발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 연구개발 예산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삭감돼 연구개발 현장에 매우 큰 지장을 초래하고 연구자의 생계가 위협받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며 “당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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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실험을 했다고 1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중거리 탄도미사일은 통상 1000~5000㎞ 사거리를 지칭하며, 한국과 미국의 군당국은 1000~3000㎞는 ‘준중거리’, 3000~5500㎞는 ‘중거리'로 세분한다.현재 북한이 보유한 고체탄도미사일은 사거리 2000㎞인데, 이번 고체연료 엔진 실험은 주일 미군기지, 괌의 미군기지를 목표로 할 수 있는 신형 3000㎞급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의당 비대위 “‘금태섭 신당’ 포함 연합 대상 당원에 묻겠다”
김준우 정의당 ‘선거연합신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선거연합정당을 함께할 대상으로 ‘금태섭 신당’·진보당 등 여타 정치세력을 포함하는 방안을 놓고 당원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앞서 정의당은 지난 5일 전국위에서 “민주노총 등 노동세력, 녹색당 등 진보정당, 지역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을 선거연합정당을 함께할 대상으로 의결한 바 있다.그런데 당내 의견그룹 ‘함께서울'은 진보당까지 연합 대상에 포함하자고 요구하고 있고,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이 소속된 의견그룹 ‘세번째 권력'은 선거연합정당 자체에 반대하며 새로운선택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김기현·장제원 버티자…‘윤심’ 꺼내들며 재압박 나선 인요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윤심'을 꺼내 들었다.한 혁신위원은 한겨레에 " 유일하게 쓸 수 있는 방안이 혁신위 조기 폭파다. 그렇게 되면 김기현 대표도 쫓겨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갈 상황이 높지 않겠느냐. 다만 당에는 해악이 된다"고 말했다.오신환 혁신위원도 한국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퇴·희생론'이 거부당하면 “혁신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해체하는 것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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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비행장 화성 이전’ 특별법 발의에…화성시 “자치권 침해”
경기 수원을 지역구로 둔 김진표 국회의장이 수원 군 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하는 내용이 담긴 특별법안을 발의하자 화성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자치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이어 “특별법안은 수원 군 공항과 주변 지역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수원시에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안기는 반면, 화성시에는 오롯이 희생과 피해만을 강요하는 지역차별법"이라며 “국민의 평등권을 보장하는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진표 의장은 지난 13일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 등 2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광주 군 공항 터에 “100만평 숲 만들자”…시민단체 추진위 첫발
시민 10명 가운데 7명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파트 도시’ 광주에 100만평 숲을 조성하자는 시민운동이 첫발을 뗐다.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 후 공동 주택단지를 포함한 스마트시티 개념의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군 공항 터는 “도심 숲이 부족한 광주의 마지막 기회 공간"이라는 게 추진위의 판단이다.
어르신 자식 노릇 하던 직원들이 없어졌다…긴축이 낸 구멍
생연동 행복마을관리소는 2021년 3월 마을공동체 사업의 하나로 생연2동 양키시장 안에 문을 열었다.공공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동네 주민으로 꾸린 직원들이 홀몸노인 돌봄, 반찬 나눔, 집수리 등의 일을 했다.의정부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예산 편성이 마무리가 되지 않아, 구체적인 얘기는 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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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전남경찰청장 숨진 채 발견…‘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사건 브로커'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 검찰 수사망에 오른 전 전남경찰청장 김아무개씨가 15일 경기 하남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낸 퇴직 경무관과 전남경찰청 퇴직 경감,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 수사관도 인사청탁, 사건무마, 수사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김 전 청장도 최근까지 인사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제주도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량은 8만3952t으로, 올해 예상 생산량의 18.6%다.노지감귤인 극조생종은 9월부터 11월까지, 조생종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출하된다.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출하한 노지감귤의 평균 경매낙찰 가격은 5㎏ 기준 1만14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8315원에 견줘 22%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전세사기 특별법 사각지대…영남 피해자들 “선구제 후회수”
전세사기 특별법 사각지대에 놓인 영남권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신탁주택 전세사기 피해자인 정태운 전세사기 피해 대구대책위원장은 “신탁 사기 피해자들은 특별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건물 수탁자는 오히려 피해자들을 내쫓으려고 명도소송을 걸었다. 특별법의 구멍으로 인해 엄동설한에 쫓겨나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이들은 “대구 북구 침산동 다세대주택의 신탁 사기 피해가구는 17가구로, 피해 금액이 15억2천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버스요금 무료화’는 없던 일로…세종시 “2배 정액권 도입”
2025년 1월부터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려던 세종시가 세수 결손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계획을 철회했다.세종시의 이런 결정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요금 인하보다는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먼저라고 강조한다.성은정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버스 무료화든 이응패스든 요금 정책에 몰두하기에 앞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 구체적인 계획 없이 대중교통 무료화가 어려우니 우선 정액권이라도 도입하겠다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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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피한 미 연방정부…우크라·이스라엘 추가 지원은 어려워
미국 하원이 연방정부 임시예산 소진을 사흘 앞둔 14일 셧다운을 막기 위한 추가 임시예산 법안을 가결했다.반면 민주당은 지출 삭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수용한 법안이라며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다.이런 상황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민주당 도움으로 임시예산 법안을 통과시켰다가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으로 지난달 3일 사상 최초로 해임당한 의장이 됐을 때와 비슷하다.
전쟁터 된 알시파 병원…이스라엘, 탱크까지 밀고 ‘심야 습격’
이스라엘방위군이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내부를 공격했다.하지만 1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하마스의 의사당과 행정청사, 치안본부 등 지상부 장악이 끝나자, 하마스 지하 군사본부가 있다고 주장한 알시파 병원을 곧바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하마스는 15일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의 알시파 병원 내부 공격을 “인도주의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건 판사, 이건 군인…앱 이용 기록도 직업별로 팔려나간다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앱 이용 기록이 ‘법관’, ‘선출직 공직자’, ‘군 관계자’ 등 직종별로 상세하게 분류된 채 실시간으로 온라인 광고 업체들에게 팔려 나가면서 새로운 보안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이용자 정보 실시간 경매 시스템은 이용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이용하면 그 기록이 구글 등과 같은 인터넷 업체를 통해 광고 판매 시스템으로 넘어간 뒤, 온라인 광고 업체 등에 그때그때 판매되는 방식이다.세계 최대의 실시간 경매 시스템을 운영하는 미국 구글은 유럽 지역 이용자 정보를 1100여곳의 업체에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600여곳에 제공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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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불법 채권추심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한 채권추심업체에서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을 추심한 사례가 발견된 데 따른 조처다.금감원은 불법 채권추심 관련 금융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15일 발령했다.
주담대 금리 16일부터 또 오른다…10월 코픽스 연중 최고 3.97%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두 달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주요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연동하는 주담대 대출금리는 이날 공개된 코픽스 지수를 반영해 16일부터 오른다.케이비국민은행의 케이비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4.58~5.98%에서 4.73~6.13%로,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4.94~6.14%에서 5.09~6.29%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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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물가 역전…‘10월 물가 안정론’ 빗나간 기재부도 난색
지난달 미국과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뒤집혔다.이동재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과장은 “미국은 지난해 이맘때 에너지·식료품 가격이 워낙 많이 올랐던 터라, 그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미국·유럽 등은 지난해 에너지 등 주요 품목의 물가 오름폭이 컸던 만큼 하락하는 폭도 깊다는 얘기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생산량을 줄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하이닉스의 올 9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14조9479억원으로 반도체 경기가 차갑게 식은 지난해 말 15조6647억원보다 4.8% 감소했다.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반도체 업황이 악화한 올 1분기 17조1322억원까지 늘었다가, 감산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2분기부터 줄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차·로봇 촬영 데이터 활용 길 연다…행인 초상권 논란도
정부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자율주행차와 이동형 로봇 운행 과정에서 수집된 영상데이터 원본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실증특례를 통해 추진한다.정부는 “이번 대책은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 신산업 발전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데이터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며 “우선, 자율주행차·이동형 로봇 관련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영상데이터 원본을 활용하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이번 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또한 자율주행 기업이 사용하는 정밀지도의 업데이트 주기 단축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원본·정밀지도 데이터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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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돈으로…세계 최대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에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다시 완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가 오는 2025년 울산에 들어선다.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구축은 그동안 석유에 의존하던 화학기업의 방향 전환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세계 각국은 플라스틱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추세다.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출범…김소영 전 대법관 포함 7명
카카오가 15일 관계사들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하기로 한 ‘준법과 신뢰 위원회’ 위원 명단과 위원회 운영 원칙 등을 공개했다.카카오는 외부 인사 선임 기준에 대해 “신뢰도 제고를 위해 법률·시민사회, 학계, 언론, 산업, 인권, 경영 등 각 영역을 대표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의 목소리를 활발히 전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했다"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위원은 카카오와 직접 관련이 없으면서 벤처·아이티 업계 전반에 관심을 가져온 인사들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내부 위원으로 선임된 김정호 카카오 시에이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대해서는 “네이버를 공동 창업했고, 네이버와 한게임의 합병을 이끌어내는 등 벤처와 아이티 업계에 대한 많은 경험과 깊은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 등을 거쳐, 지난 9월부터는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감사·경영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지원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카카오와 위원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보 지배자’ 상상하던 소년 “데이터 강자 LG 성과 기대하라”
2020년 12월 엘지그룹이 에이아이연구원을 만들고 초대 원장으로 44살 배경훈 상무를 선임했을 때, 그는 이 고집스러운 말을 첫 마디로 내놨다.2020년, 인공지능에 3년간 2천억원을 쏟아붓겠다고 했던 엘지그룹은 지난해 다시 “향후 5년 동안 인공지능·데이터 분야에 3조6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2021년 12월 일찌감치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을 내놨던 연구원은 지난 7월에는 더 진화한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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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순신’ 김윤석의 노량이 온다…“해전 장면만 100분”
‘범죄도시'와 함께 한국 프랜차이즈 영화의 최고 성공작인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노량:죽음의 바다'가 내달 20일 개봉한다.‘명량'의 최민식,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배우 김윤석은 “출연 제안받았을 때는 영광도 컸지만 부담도 커서 고민을 했다"며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뛰어나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나올까 싶은 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김윤식을 마지막 이순신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명량'의 이순신이 불같은 용장, ‘한산'의 이순신이 물 같은 지장의 느낌이라면 ‘노량'에서는 그 두 가지가 융복합된 시너지가 필요했다. 그런 아우라를 가진 배우는 김윤석 배우밖에 안 보이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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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듯 떠난 지 여덟 달…마라도 고양이들, 잘 지내고 있나요?
지난 3월 제주 마라도 섬에서 쫓겨나듯 옮겨진 고양이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올해 제주지역 의제 중 하나로 ‘유기동물 없는 섬, 상생 제주 만들기'가 채택되며 마라도 고양이 가족 찾기 사진전이 지난 7월 진행됐고, 10월부터는 임시보호 프로젝트인 ‘유기동물과 친구하개'가 진행 중이다.김란영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현재까지 총 9명의 시민이 임시보호를 신청해주셨다. 그간 에스엔에스로 많이 홍보를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제주플랫폼과 협업을 해보니 여전히 많은 일반 시민들이 유기동물을 어디서 입양해야 할지 모른다고 하시더라. 이번 임시보호 프로젝트는 마라도 고양이들의 임시보호뿐 아니라 우리가 겪고 있는 제주의 동물 문제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 동물복지대상’에 유기동물 보호소 도운 수의사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 ‘경기도수의사회'가 수상자로 선정됐다.15일 동물복지국회포럼은 2023년 동물복지대상 수상자 10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동물복지국회포럼은 2015년 창립 이후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 및 정책 개선, 입법 활동들을 벌이고 있는 의원 연구단체로, 현재 33명의 여·야 의원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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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자유계약 선수 명단 공시다.야구위는 15일 전준우, 안치홍, 양석환, 임찬규, 함덕주, 김재윤, 김선빈 등 에프에이 자격을 갖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한국시리즈가 끝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야구위가 서둘러 자유계약 선수 명단을 공시한 이유는 22일 2차 드래프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첫 대결 상대로 싱가포르를 만난다.한국의 싱가포르전 전술은 지난달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당시 한국은 강력한 압박과 공격축구, 선수간 위치를 수시로 바꾸는 유기적인 플레이, 원터치 패스 등으로 밀집수비로 나선 베트남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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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봉기한 1946년 영천…진실규명 보류된 6명의 진실은?
“전시에는 재판 없이 죽일 수 있다"는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말은 법을 초월해 생명권 박탈을 정당화하는 무도함으로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제주에서는 시위 군중을 살해해 제주 4·3의 도화선이 됐어요. " 한국전쟁 때까지 전국을 강타했던 거대한 민중항쟁의 출발점이 됐다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10월 사건은 여순사건이나 제주 4·3에 비해 규모가 컸으나 덜 알려졌고 국가적 진상규명 활동도 미미했다. 김 교수는 “항쟁은 1946년에 일어났는데 사건 관련자들은 한국전쟁에 주로 학살돼 참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또 민중 봉기 측면이 강조되면서 보수적인 대구·경북에서 이념적 프레임도 더 심하게 씌워졌다"고 말했다. 영천에서는 경찰 탄압을 피해 산으로 간 청년들이 1948년 초 경북에서 처음으로 남로당유격대를 조직해 팔공산·보현산 등에서 유격 투쟁을 전개한다. 지역 내전이 시작된 것이다. “산에서 무장투쟁을 했던 ‘산군'이 있었다면 마을에서 생활하던 청년들이 ‘산군'들에게 동원됐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지휘관훈장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1982년 영국에 처음 자동차를 수출했고, 올해 17만3천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9.2%를 차지하고 있다.정 회장은 수훈 소감에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발달장애인들의 뮤지컬이 앵콜공연에 오른다.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뮤지컬 공연팀인 라하프가 16일부터 22일까지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라하프는 20살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뮤지컬 공연팀으로 해마다 정기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헤이그 특사’ 이상설 선생 기념관, 내년 상반기 선보여
이역만리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숨을 거둔 보재 이상설 선생의 유언이다.진천군은 선생의 생가 주변인 진천읍 산척리 135일대 1508㎡ 규모로 조성한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최근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진천군 등이 82억여원을 들인 기념관엔 선생의 유물 등을 모은 전시관·교육관 등이 들어섰고, 주변엔 유허지 연해주에서 가져온 흙을 담은 묘소 등이 정비됐다.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에 김민서의 장편소설 ‘외계인의 비밀'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창비가 15일 밝혔다.또한 중‧고등학생 청소년 심사단 85명을 별도로 선정해 본심작 4편에 대한 의견을 모아 최종 심사 과정에서 반영했다.청소년심사단은 ‘외계인의 비밀'에 대해 “가장 공감 가는 이야기였고 가독성이 뛰어났다"는 평을 남겼다.
신구도서관재단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1951년 신구문화사를 창립하고 양서 출판의 정도를 걸어온 1세대 출판인 우촌 이종익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학술 세미나 ‘우촌 이종익 선생과 신구문화사'를 한다.경영·편집인으로서의 이 선생과 신구문화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하고 1960년대 출판현상을 진단한다.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는 에스피시행복한재단과 14일 서울 신대방동 에스피시미래창조원에서 ‘SPC 기부식품 배송차량 전달식'을 했다.
안세영씨 별세: 병희 병윤 병걸 경숙 경화 병민씨 부친, 박원철 조영민 서정대씨 장인, 정향자 남점순 박정하씨 시부=14일 오후 5시30분 경북 예천농협장례식장.김광철씨 별세: 김종구씨 장인=14일 오후 12시29분 성빈센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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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대 인류문명을 불시에 마비시킨 바이러스의 습격은 인류의 시간을 그 전과 그 후로 나눌 것이다.유독 빠르게 유행이 바뀌는 한국의 인테리어 문화가 사실은 오늘날 우리 집들에 숨겨진 어떤 결핍에서 비롯된 반작용이라는 학자들의 보고는 언뜻 낯설게 다가온다.독일 주거심리학자들 연구에 의하면, 공원이나 나무 같은 외부 풍경이 집안에서 보일 때 사람들은 굳이 실내를 멋지게 꾸밀 욕구를 느끼지 못하지만, 집과 연결된 마당이나 정원, 하다못해 발코니마저 없고, 거기다 실내에서 외부 자연이 보이지 않거나 외부환경과 단절될 때 거주인들은 인테리어에 과할 정도로 집착을 보인다고 한다.
1970년과 비교해 보면, 불과 50년 만에 기대수명이 20년 정도 늘어났다.우리의 기대수명은 현대로 다가올수록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그렇다면 인간의 기대수명은 몇살까지 증가할 수 있을까?
한 사람이 늙으려면 팀이 필요하다 [김은형의 너도 늙는다]
유연한 몸으로 난이도 높은 동작을 잘도 소화하는 젊은 수강자들 속에 내가 눈엣가시처럼 보였나?요새 나 빼고 다 하는 것 같은 달리기를 시작해 볼까 생각하면서 당근마켓의 동네 달리기 모임을 수시로 체크하는데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도 비슷하다.나이 들어 불굴의 도전정신을 갖기 전에 장착해야 할 건 ‘늙고 불쌍한 나'라는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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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조례 개정 논란…과거사로 현재를 장악하려는 시도
과거는 생각보다 훨씬 더 힘이 세다.나치 역사도 ‘우리 역사'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뒤에 독일은 과거 청산의 모범생이 됐다.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과거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생일=사망일이 아니길 빌었던, 가자지구 12살 루마에게
나는 루마의 엄마 피다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전 세계는 비극적인 전쟁을 몇 차례 겪으며 서로를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하겠다고 약속했고, 혹시 전쟁을 하게 되더라도 민간인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거든.루마의 엄마와 동료들은 가자지구에서 놀라운 일들을 해오고 있었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박민 신임 한국방송 사장 대국민 기자회견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취임과 동시에 일방적인 출연자 교체와 프로그램 폐지를 강행한 그가 “한국방송이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사과했습니다.공영방송은 정부와 기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오직 공공의 복지를 위해서 행하는 방송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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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하면 왠지 막연한 향수가 느껴진다.다니엘 라마르 태양의 서커스 부회장은 “언젠가 한국 문화 바탕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태양의 서커스든 다른 국내 작품이든, 우리 문화를 접목한 색다른 서커스를 보고 싶다.
각자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기에 갈등이 없을 수 없다.돌봄노동자와 이용자 간 갈등이 생겼을 때, 갈등을 함께 풀어나갈 기관이 있기를 바란다.돌봄서비스 속에는 돌보려는 마음들과 돌보는 사람들이 있다.
축구 경기를 할 때 욕심이 과하면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 헛발질을 하기 십상이다.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가 딱 그 짝이다.문제는 방심위가 방송사도 아닌 뉴스타파의 보도를 심의할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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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 미사일 쏜 날 주식·골프’ 합참의장 후보, 뭘 검증했나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안보위기 상황에서 주식 거래와 골프를 한 부적절한 처신과 자녀 학교폭력 등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그런데도 인사검증을 무사히 통과했다니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기준이 도대체 뭔지 알 수가 없다.김 후보자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해 1월5일 오전과 17일 오전·오후 업무시간에 주식 거래를 했다.
[사설] 고용률 정체 속에 ‘그냥 쉬는’ 사람 늘어나는 청년층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견줘 34만6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고용률이 62.7%에서 63.3%로 상승했다.그런데 15~29살 청년층 고용률은 같은 기간 46.4%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청년층의 고용시장 유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부진한 것이다.
[사설] “어린놈” “후지게” “금수” “쓰레기”, 정치인·장관이 할 말인가
정치인과 장관의 저급한 막말이 연일 상식선을 넘고 있다.고위 공직자는 자신의 잘잘못을 떠나 비판받을 일이 있게 마련인데, 한 장관은 늘 이런 식으로 역공을 펼친다.국민들에게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뭘 했는지보다, 공식석상에서 야당 정치인 맹공하는 장관으로밖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