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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1차 투표 119 대 29…참패가 드러낸 ‘윤 정부 외교력’

부산이 2030년 세계 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부산이 결선 투표에도 이르지 못하고 참패함에 따라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28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173차 총회 1차 투표에서 부산은 투표에 참여한 165개 회원국 가운데 29표를 얻어 탈락했다.

종부세 인원 120만→41만명 ‘3분의 1’ 토막…세액도 급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가 41만2천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3분의 1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과세 인원뿐 아니라 주택분 종부세 세액도 크게 줄었다.올해 고지된 주택분 종부세 세액은 총 1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법원, ‘문 청와대’ 조직적 선거개입 인정…송철호·황운하 실형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당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검찰은 송 전 시장 등이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했고, 이어 청와대에도 수사를 청탁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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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은행, 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가계부채 가라앉힐까

소비자들이 만기 전에 빚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가 국내 은행 6곳에서 올해 말까지 면제된다.금융위는 이처럼 수수료가 면제되면 조기상환이 늘어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같은 은행 안에서 다른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는 경우에도 수수료 면제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부모 1명 ‘육아휴직 의무화’ 검토…사각지대·적은 급여는 숙제

올해 3분기 합계 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부모 중 한명은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자는 방안이 제기됐다.현행법상 근로자는 육아휴직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사업주는 이에 대한 의사를 서면 등으로 통보해야 하는 규정이 없다.결국 사업주가 신청에 무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근로자는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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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정보역량 비판, 총선 표심 우려했나…윤, 재빠른 사과

윤 대통령은 올해에만 월 평균 1회 이상 해외를 방문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공을 들였는데, 엑스포 유치전 참패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그만큼 윤 대통령으로서는 유치 실패의 후폭풍이 장기화하는 것을 차단하고, 재빨리 ‘엑스포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신속하게 고개를 숙인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윤 대통령으로서는 특히 엑스포 유치에 기대를 걸어온 부산·경남 민심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가 말하는 “우리가 사우디에 참패한 이유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섰던 부산이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29표에 그치며 탈락하자, 부산 시민들은 경쟁 도시들보다 늦게 시동을 건 정부와 부산시의 유치 활동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분위기다.박람회 유치에는 실패했으나 부산시가 얻은 것도 있었다.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정부·기업·지방자치단체 유치단의 홍보 활동 덕에 국제관광도시로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도 그중 하나다.

재계 “엑스포 표차에 충격”…실패 책임 불똥 튈라 걱정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이 기대와 달리 ‘부산의 참패'로 끝나자 국내 대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실패 책임론이 제기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파리 현지에 파견돼 유치 활동을 벌인 ㄴ그룹 관계자는 “결과가 나빠서 기업들로선 실패 책임의 불똥이 튈까 봐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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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늘 ‘이동관 탄핵안’ 본회의 상정…국힘 대치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30일~12월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예고대로 처리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 개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본회의는 이미 오래전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된 일정"이라며 “국민의힘은 본회의와 관련해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보류…‘졸속’ 비판 의식했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티엔과 연합뉴스티브이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보류했다.방통위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두명의 상임위원만이 출석한 가운데 “보도전문채널의 사회적 영향력과 방송의 공적 책임을 고려해 신중한 결과를 내야 한다"며 와이티엔과 연합뉴스티브이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보류하기로 의결했다.와이티엔 인수에 나선 유진이엔티에 대해서는 심사위가 지적한 공공성 및 재무건전성 미흡 사항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고, 연합뉴스티브이 1대 주주를 노린 을지학원에 대해서는 승인 불허 절차를 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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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월권”…1심 유죄 근거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변호사의 당선을 위한 ‘수사 청탁'과 ‘후보 매수’ 행위로 이뤄져 있다.재판부는 황 의원이 2017년 9월20일 송철호 전 시장을 만난 뒤 갑자기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고 담당 수사관도 모르는” 김 시장 형제 사건 관련 내용을 조사하라고 지시하고, 수사과장에게 고발인을 직접 면담하라고 시킨 사실을 지적했다.황 의원이 송 전 시장에게 듣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을 바탕으로 이례적인 수사 지시를 내렸다고 본 것이다.

김기현 “울산 선거 의혹, 문재인·임종석·조국 수사 재개돼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임종석, 조국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4~2018년 울산시장이었던 김 대표는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렸으나 송철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선거를 석 달 앞두고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은 김 대표의 측근을 수사했는데, 당시 청와대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측근에 관한 제보를 접수하고 이를 울산경찰청에 내려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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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행정망에 정부 “시스템 노후화로 신기술 적용 불가능”

행정안전부가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전산시스템 자체가 노후화돼 신기술 적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시도 새올행정시스템’ 외에 조달청 ‘나라장터’ 등 정부 전산망 곳곳에서 잇따라 장애가 발생한 점에 대해선 “각각 원인이 다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은 라우터 포트 불량, 나라장터는 특정 아이피에 트래픽이 많이 몰려 발생했기 때문에 같은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위성정당·병립형’ 꺼낸 이재명에…당내 “대참변·통탄” 격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실론을 앞세워 위성정당 창당 또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 후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당 안팎에서 비판이 비등하고 있다.강민정·김두관·민병덕·민형배·송재호·이학영·장철민 의원 등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지금 국민과의 약속과 눈앞의 이익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인지, 기득권을 쥐고 자멸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병립형과 위성정당은 소탐대실로, 비례 몇석 얻으려다 중도층이 등을 돌리고 지역구는 더 많이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들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기류에 관해서는 “민주당의 이마에 국민을 배신하고, 당의 역사를 부정하고, 정치개혁을 거부한 국민의힘 세력과 야합했다는 딱지를 새기는, 대참변이 될 것”, “중도층 시민, 시민사회, 정의당, 다른 소수 정당들을 모두 적으로 돌려, 다음 대선도 검사 정권에 넘겨주는 천추의 한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군, ‘원형 보존’ 강원 고성 GP부터 재가동 추진

9·19 남북 군사합의 무효화를 선언한 북한이 이 선언에 따라 철수한 비무장지대 감시초소를 복원하자, 한국 군 당국이 철수한 남쪽 11개 지피 가운데 강원도 고성에 있는 원형 보존 지피부터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남북은 9·19 군사합의로 비무장지대 내 전체 지피 중 1㎞ 이내 근접해 있던 남북 각각 11개 지피를 시범 철수 대상으로 정하고 10개를 폭파나 철거 방식으로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했다.고성 829지피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후 비무장지대 내 남쪽 지역에 처음으로 설치됐고 북한 지피와 최단 거리란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 보존됐다.

요란했던 국힘 혁신위…오늘 ‘빈손 조기종료’ 수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김 혁신위원이 이런 얘기를 한 23일 혁신위 단체대화방을 나왔고, 김 혁신위원은 이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한 초선 의원은 “김기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혁신위를 앞세워 ‘생명 연장'을 한 것 아니냐"며 “인 위원장 임명할 때 ‘전권'을 주겠다고 한 김 대표가 이제 와서 혁신위를 빈손으로 마무리하게 만들면, 결국 비판은 김 대표가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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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 10쌍 중 1쌍이 ‘다문화 혼인’…비중 다시 늘어

지난해 국내에서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이 외국인 가족을 꾸린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혼인 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 혼인은 반등하며 다문화 부부 비중이 커진 셈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 사람이 외국인과 결혼한 다문화 혼인 건수는 1만7428건으로 1년 전에 견줘 25.1% 늘었다.

[단독] 아시아 8개국, 윤석열 정부에 ‘우려’ 공식 서신 보냈다

정부가 내년도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한 뒤 한국과 고용허가제 협약을 맺은 아시아 국가들이 정부에 센터 폐쇄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식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다른 주한 아시아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에 오는 노동자 수는 계속 늘어날 텐데, 상담 수요를 어떻게 감당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국 정부는 예산이 없다고 하지만, 그냥 지원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의심도 든다"고 했다.정부가 삭감한 전국 40여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은 2023년 기준 71억8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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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불법 증축’ 해밀톤 벌금 800만원…가벽 설치는 무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 현장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해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밀톤호텔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참사 현장에 가벽을 불법으로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해밀톤호텔 대표 이아무개씨에게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이씨는 참사가 발생한 골목 내리막길에 에어컨 실외기를 가리기 위해 ‘붉은색 가벽'을 설치하고, 호텔 뒤편에 위치한 주점의 테라스를 무단 증축한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기억 안 난다” “모르겠다” 말 바꾸는 이태원 참사 증인들

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이태원 참사 관련 공판 중 검사가 증인에게 다그치듯 물었다.검찰이 증인으로 부른 안아무개 이태원파출소장과 황아무개 전 용산서 생활안전과장은 증거자료인 상황보고서를 보고 입을 맞춘 듯 “기억이 안 난다”, “문건은 조사할 때 처음 봤다” 같은 대답을 이어가던 차였다.검찰은 이 전 서장이 자신의 과실을 숨기기 위해 현장 도착 시간을 조작한 허위 상황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고 있는데, 이들은 검찰 수사 당시 이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했던 주요 증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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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입적…칠장사 화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칠장사에서 불이 나 숨졌다.조계종 쪽은 이날 밤 “안성 칠장사 화재와 관련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스님이 입적했음을 확인했다"며 “종단 차원의 공식 부고는 30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경찰 관계자는 “발견한 주검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부 확인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별금지·휴식권’ 다 뺀 학생인권조례 대체안…“후퇴 우려”

정부가 각 시·도 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제·개정할 때 참조하라며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예시안'을 내놨다.교육부는 “현행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권리는 지나치게 강조한 반면 권리에 따른 책임은 경시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고 예시안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현재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광주, 전북, 제주 등 7개 시·도에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대체하는 예시안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금처럼 탄소 배출 했다간, 한반도에 더 ‘센 태풍’ 생긴다

지금처럼 탄소 배출을 했다간 한반도 앞바다의 온도가 2060년께엔 2도 이상 올라갈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상청은 29일 고해상도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근미래와 중미래의 한반도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와 표층염분을 전망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산업 발전과 개발 확대에 중점을 두고 화석연료를 다량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2041~2060년 한반도 주변 해수면 평균 온도가 현재보다 2.2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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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마음대로 군 공항 이전하나”…화성시민들 국회 앞 집회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범대위는 지난 13일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 등 2건을 발의한 김진표 국회의장을 규탄하며, 특별법 철회를 촉구했다.두 법안은 수원 군 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해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군 공항 용지에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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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장 “안양 붙느니 서울로, ‘과천구’ 아닌 ‘자치시’ 원해”

신계용 과천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서울 편입 의지를 드러냈다.과천시는 앞서 지난 24~28일 서울 편입과 관련해 18살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찬성이 48%, 반대가 50%로 찬반 비율이 비슷했다.신 시장은 " 5 대 5 정도다. 아무래도 과천의 브랜드를 지키고자 하는 측면이 강하다"면서도 “다만 행정구역 개편 논의와 관련해 안양권에 붙는 것보다는 서울에 붙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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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가자 남부’ 공세 예고…170만 난민 피란처 어쩌라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방위군이 전투 중지 기간이 끝나는 대로 가자지구 ‘남벌'을 위한 지상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이스라엘군은 예정된 전투 중지 시간이 끝나면, 즉시 가자지구 남부를 향해 다시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이다.이스라엘군은 실제 전투 중지 기간을 활용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살라딘 도로와 만나는 동서 방향의 대규모 군사 도로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 중국 첫 공급망 박람회, 미-중 ‘디커플링’은 없었다

28일 중국 베이징 북동쪽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의 무지갯빛 구조물에 거창한 구호가 나붙었다.박람회를 주최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도 행사 전부터 미국 기업이 20여개 이상 참가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선전했다.장샤오강 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은 21일 개막에 앞서 연 설명회에서 “미국 기업 참가율이 전체 외국 기업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기대 이상"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 참가로 풍성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 정보 당국 수장 배우자 독극물 중독…러 개입 의심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수장의 배우자가 독극물에 중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정부는 28일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국장의 배우자로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마리안나 부다노바가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 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연소 인질 10개월 아기 어디에…“다른 무장단체에 넘겨진 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다섯번째 인질 교환을 마쳤지만, 가자지구에 끌려간 인질 중 가장 어린 10개월 아기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기와 가족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에 납치돼 있지만, 이 가족의 안전은 하마스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아기와 가족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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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총수일가 4세, 사장·부사장·전무로 대거 승진

지에스그룹이 총수일가 4세 3명을 부사장·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지에스그룹은 29일 허태수 그룹 회장의 조카인 허주홍 지에스칼텍스 베이직케미칼부문장과 허치홍 지에스리테일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지에스엠비즈 대표를 맡아온 허철홍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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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합계출산율 ‘역대 최저’ 0.7명…4분기 0.6명대 갈 수도

올해 3분기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통계청은 4분기 합계 출산율이 사상 최초로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3분기 국내 합계 출산율은 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1명 줄었다.

실적 부진 삼성전자 임원승진 축소…30대 상무 등 세대교체 속도

삼성전자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올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앞서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부사장 이하 임원 승진자 수는 최근 5년 이래 가장 적었지만, 한편으론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다수 배출하는 등 세대교체 기조는 이어갔다.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마스터 15명 등 총 143명을 승진·발령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라임 사태’ KB 박정림·NH 정영채 중징계…‘내부통제’ 실패 책임

금융당국이 박정림 케이비증권 대표이사와 정영채 엔에이치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중징계를 부과했다.이들 임원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상품 심사 등과 관련된 내부통제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금융당국이 디엘에프 사태 이후로 다시 ‘내부통제 책임’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완화…8천만원까지 부담금 면제된다

재건축 부담금을 부과하는 초과이익 기준이 3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높아지면 전국의 부담금 부과 대상 재건축 단지가 111곳에서 67곳으로 4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부담금을 매기는 재건축 초과이익 기준을 현행 3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높이고, 부과율이 결정되는 각각의 부과 구간 범위도 현행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국토부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재초환법 개정안을 적용하면 전국의 부담금 부과 단지가 111곳에서 67곳으로 44곳, 서울에서는 40곳에서 33곳으로 7곳 줄어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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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2018 올림픽의 ‘평화 기운’이 더 간절해진 시대 [김창금의 무회전 킥]

28일 강원도 평창리조트 블리스힐에서 열린 2023 평창 국제올림픽연구센터 컨퍼런스에서 ‘올림픽대회의 약속: 지정학적 혼란 시대의 세계적 축제'를 발표한 이정우 영국 에딘버러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국제 스포츠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이정우 교수는 “냉전 이후 정치적 상황이 올림픽 운동의 성장을 가져왔다면 코로나19 이후 다극화 시대에는 올림픽의 위기가 얘기되고 있다. 아이오시가 평화의 상징 구실을 할 수 있을지 도전에 직면했다. 한국의 올림픽 사례에서 세계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체대 올림픽연구센터장인 장익영 교수는 “국제정치적 관계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스포츠가 분쟁 조정 기능은 필요하다.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오시가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든글러브 후보자 발표…유격수 황금장갑은 오지환? 박찬호?

2023 KBO리그 골든글러브 후보가 29일 확정됐다.시즌 성적은 126경기 출장에 타율 0.268, 8홈런 62타점 62득점, OPS 0.767이다.박찬호는 올해 130경기에 출전해 데뷔 첫 3할 타율에 3홈런 52타점 30도루 OPS 0.7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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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재 피아니스트 “음악과 수학은 닮은꼴”

‘천재 소년'은 집에 피아노도 없었는데 작곡을 시작했다.이 공연 뒤엔 한국과 일본, 대만의 피아니스트 3명이 한 대의 피아노에서 나란히 연주하는 특별 무대도 있다.암스트롱과 올해 마포아트센터 상주 음악가인 피아니스트 김도현, 일본 피아니스트 타케자와 유토가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를 연주한다.

‘M 인디열전’ 피날레…402팀 중 10팀 선발해 연말 무대

소속사 없이 자생해온 실력파 인디 음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서울 마포문화재단 산하 서울마포음악창작소가 12월8~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여는 ‘2023 엠 인디열전 익스텐션’ 연말 피날레 공연이다.‘엠 인디열전'은 소속사 없는 인디 음악인을 발굴해 음악 창작과 무대 공간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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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돌봄 AI ‘아리아’…“꼬까옷 입히니 영락없는 내 친구”

김정화씨는 털옷을 입은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를 보며 활짝 웃었다.예산군 치매관리팀 박월서씨는 “우연히 다른 지역의 치매 어르신 가운데 한 분이 아리아에 모자와 옷을 만들어 입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아리아는 스피커 모양인데 옷을 입히면 어르신들이 친근하게 교감하실 것 같아서 옷을 만들게 됐어요"라고 말했다.아리아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다.

에쓰-오일, 우수 논문·차세대 과학자 연구비 3억여원 지원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29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제13회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과 ‘제5회 차세대 과학자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재단 쪽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대학총장협회가 공동 주관한 시상식에서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화학공학/재료공학∙IT 총 6개 분야에서 우수학위 논문으로 선정된 젊은 과학자 12명과 지도교수 12명에게 연구지원금 1억4400만원을 전달했다.또 물리학∙화학∙생리의학∙화학공학/재료공학∙IT∙에너지 6개 분야에서 선정된 차세대 과학자 6명에게 연구지원금 2억4천만원을 전달했다.

[포토] 송건호 대학사진상 시상식

청암언론문화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2023년 ‘제10회 송건호 대학사진상’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인문예술공간 순화동천에서 열렸다.이정윤씨의 ‘무언의 노동자'와 윤산씨의 ‘새벽’, 전형서씨의 ‘무대, 주인공'이 우수상을 받았다.수상 작품 5점과 전시 작품 15점 등 총 20 작품은 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순화동천에서 전시된다.

현대글로비스, 초등교에 ‘교실 숲’ 조성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보호 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임직원들이 서울 소재 초등 4개교 106개 학급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사진은 28일에 진행된 봉사단의 교실 수업 모습.

현대문학상에 소설 정영수, 시 김복희, 평론 양윤의

현대문학사가 주관하는 제69회 현대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작에 정영수의 ‘미래의 조각’, 시 부문에 김복희의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외 6편이 선정됐다.평론 부문엔 양윤의의 ‘전장에서 죽어 있는 병사25의 뒤척임, 이런 기척을 새롭다고 하자'가 뽑혔다.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11월 30일 인사

11월 30일 궂긴 소식

최영택씨 별세: 정길순씨 남편, 병채 선숙 금숙 병일씨 부친, 이경희 김미정씨 시부, 김석진씨 장인=29일 오전 7시40분 경희대의료원.김종수씨 별세: 지헌 현철씨 부친, 고은정 김미라씨 시부=29일 오전 5시37분 진주중앙장례식장.홍순천씨 별세: 한표씨 부친=28일 오후 1시30분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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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오면

화판이 불에 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이승택은 당시 작업을 ‘크리스마스의 007작전'으로 기억했다.한 인터뷰에서 “한강에 불 지르는 건 이적행위로 걸릴 수 있는데, 좋은 기회가 없겠나 싶을 때 누가 크리스마스 날이 제일 느슨할 거다 해서 불 지르고 찍고 도망왔다"고 설명했다.미술제도를 상징하는 화판을 태운 행위는 자체로 전복적인데, 1964년이라는 시점 또한 필연적이었다.

시대는 달라졌는데 끝나지 않은 ‘길채·장현의 싸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연인'이 화제다.청나라에 포로로 잡혀가 모진 일을 겪었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기에 부끄럽지 않다고 똑바로 말하는 유길채가 멋졌다.당장 러시아만 해도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는 중인 지난해 12월엔 성소수자 관련한 모든 인쇄물, 영상물, 인터넷 홍보 등을 금지하는 ‘전통적 성관계 선전 금지법'을, 올 7월엔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과 의료적 조치를 전면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로버트 파우저, 사회의 언어] 언어 사용에 관한 젠더논쟁의 향방

어쩌면 유럽에서 2023년은 ‘언어 논쟁의 해'로 기록될지도 모르겠다.여성과 남성을 드러내는 단어 대신 젠더를 알 수 없는 중성적인 단어를 쓰자는 것이 당시 논쟁의 핵심이었다.젠더 구별은 여성의 평등과 활동 범위를 억제하는 남성우월주의를 반영하고 재생산하기 때문에 그런 구별은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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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논란 속 저물어가는 방송의 ‘대항해 시대’

한국방송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한국방송만의 얘기는 아니다.과장된 평가일지 모르겠으나, 내게는 제이티비시 구조조정과 에스비에스 사장 교체가 우리 방송의 한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껴진다.어쩌면 케이-컬처를 대표하던 우리 방송산업의 ‘대항해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인지도 모르겠다.

[옵스큐라] 내일이 없을 수 있다

우리가 편리하게 쓰고 쉽게 버리는 1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컵뚜껑, 빨대, 비닐봉투 등이 돌고 돌아 바다새와 거북, 고래를 죽이고 바다를 병들게 하고 있다.오늘 당장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지 않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천해야 할 시급한 문제다.사진의 1회용 쓰레기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시민단체가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에 관한 1회용품 규제를 철회한 환경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행위극을 하려고 모은 것이다.

화학안전주간에 ‘안전’ 대신 ‘산업’ 강조한 환경부 장관이라니

얼핏 산업부 장관의 축사 아닌가 생각이 들겠지만, 이는 환경부 장관의 말이다.지난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제4회 화학안전주간 개막식이 열렸다.화학안전주간은 화학안전 3법으로 대표되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체계의 현재를 돌아보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다.

‘테러와의 전쟁’이 테러에 명분을 줘선 안된다

우리는 다시 전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강행했고 알카에다 세력을 손쉽게 소탕한다.테러 집단과의 전쟁이라는 이유로 국제인도법 등 국제사회가 합의한 인권적 내용은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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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속 하나회 보며 ‘윤석열 사단’ 떠올린 이유 [권태호 칼럼]

영화 ‘서울의 봄'을 보며 절로 떠오른 키워드였다.당시 기사 제목이다. ' ‘윤석열 사단’ 특수부장들 중앙지검 전진 배치’, ' “제 새끼 감싸는 건 미담 아니다” 여당도 우려하는 ‘윤석열 사단’ ‘, ' ‘윤석열 사단’·특수통 전성시대’. 3년 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검찰 인사에 대한 기사 제목이다. ' “예상은 했지만, 너무 심하다”… 검 특수통 ‘끼리끼리 인사’ 논란’. 이번엔 검찰인사위원회 심의 절차도 생략했다. ' 끼리끼리'와 절차 무시라는 인사 기조는 검찰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전반으로 확대돼 있다.윤석열 총장 첫 인사 당시, 조선일보 기사 제목이다. ' ‘윤석열 사단’ 3인방, 모두 검사장 승진’. 지금 그 3인방 중 두명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다.

[유레카]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 ‘족쇄’의 귀환?

“경쟁력 있는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가 대기업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일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2013년 11월26일, 한 경제지 기사의 내용이다.공공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0년 전 ‘중소기업의 하도급 족쇄'라 불리던 현상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이제는 ‘대기업의 족쇄'라 불리고 있다.공공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정책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을 개정해 2013년 1월1일부터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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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 엑스포 참패, ‘졌잘싸’ 위안보다 냉정히 돌아봐야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로 부산 시민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낙담하고 있다.이 시점에서 가장 먼저 돌아봐야 할 점은 정부가 왜 그렇게 낙관론으로 일관했느냐 하는 점이다.일부러 국민들을 속인 게 아니라면, 결선에도 못 오른 참혹한 성적표에 정부도 크게 놀랐을 것이다.

[사설] 민주당, ‘병립형’ 퇴행은 대국민 약속 위반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제와 관련해 ‘병립형’ 회귀 가능성을 내비쳤다.내년 총선을 현행 제도 그대로 치를 수는 없게 됐다.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위성정당 없는 준연동형'을 여러 차례 국민 앞에 약속한 바 있다.

[사설] ‘울산시장 선거개입’ 1심 유죄, 무겁게 받아들여야

법원이 29일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들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사실로 판단해 관련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은 2018년 6·13 지방선거 직전 울산경찰청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가 송철호 당시 여당 후보의 청탁에 의한 것이고, 청와대가 이를 위해 경찰에 첩보를 넘기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송 후보 쪽이 전달한 김 전 시장의 비위 정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재가공된 뒤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에게 전달됨으로써 ‘하명 수사'가 이뤄졌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긴축이라는 이름의 국가폭력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은 당신의 내일을 어떻게 바꿀까.그 답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대한민국이라는 ‘피라미드'의 어디쯤 자리 잡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성인권 교육, 성범죄자 재범 방지 교육, 가정폭력 가해자 교정치료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