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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대’ 장제원 먼저 불출마…김기현 사퇴론 분출, 거취 촉각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핵심 의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지도부·중진·친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포함한 혁신위의 제안을 대부분 거부해온 그가, 혁신위 해산 뒤 ‘김 대표 사퇴론'이 들끓는 가운데 정리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중 혁신위원으로부터 혁신위의 1~6호 혁신안 종합보고를 받고,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이라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하겠다"고 말했다.

[단독] 행선지 속인 채 공항으로…유학생들 ‘납치’ 출국시킨 한신대

한신대가 부설 한국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22명을 학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집단 귀국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한겨레가 11일 입수한 법무부의 ‘외국인 유학생 사증발급 및 체류관리 지침'을 보면, 외국인 어학연수생은 자국에 있는 한국 금융기관이 발행한 ‘유학 경비 예치 잔고증명서'가 필요하며, 이 잔고는 3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한신대를 담당하는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 평택출장소는 이 지침을 근거로 11월6일 한신대 어학연수생들의 잔고증명서 제출을 요구했는데, 우즈베키스탄 학생들 상당수가 국내 체류에 필요한 잔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준석 “이번 총선은 거악과의 경쟁”…윤 대통령 직격

오는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예고해온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 4·10 총선은 “거악과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신당의 모토는 “윤석열 정부가 침해하는 자유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총선은 ‘거악과의 경쟁'이 될 것이다. 저는 여러 거악이 있다고 보는데, 국민이 제일 싫어하는 건 대통령이 아닐까"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화해했던 지난 대선 때처럼 이번에도 신당 추진을 접고 ‘회군'할 가능성에 대해 “그때는 내가 당대표니까 당선시키려 노력해야지 해서 한 것이지, 윤 대통령이 뭐가 바뀌었냐"며 “그때와 비교하는 건 망상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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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피하려면 부자 나라 육류 소비 줄여라”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파리기후협약의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유한 국가의 육류 과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보고서는 “‘모두를 위한 건강한 식단'에 집중하면 고소득 국가는 동물성 식품 소비를 줄이고, 저소득 국가는 접근성을 개선해 기후 대응과 건강 양쪽 모두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식량농업기구의 ‘1.5도 청사진'은 향후 해마다 한 번씩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될 예정이며, 2025년 30차 총회에서 ‘국가별 행동 계획'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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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과 극적 화해? 그건 망상…국힘, 이대론 83~87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와 갈등을 빚다가 2021년 12월 ‘울산 회동'과 2022년 1월 당 의원총회 등 두차례 ‘극적 화해'를 하며 대선을 승리로 마무리한 적 있다.신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이 전 대표를 두고 여전히 국민의힘 안팎에 ‘끝까지 봐야 한다'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이 전 대표는 11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양치기 소년’ 우화까지 언급하며 “그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금태섭·류호정 첫 정책 제안 “병역 성평등·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창당하기로 한 ‘새로운선택'이 병역 성평등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고 남성의 육아 휴직을 전면 실시하자고 11일 제안했다.두 사람은 “성평등을 더욱 분명히, 전면적으로 이루어내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가정 성평등을 이루려면 병역 성평등에도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구체적인 ‘병역 성평등'에 관해 류 의원은 “여성 징병제 혹은 모병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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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먹방, 맹탕 외교 지친다”…민주, 13차례·578억 순방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다.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은 올해 13번째이자 마지막 국외 일정이다.윤 대통령은 오는 14일까지 네덜란드에 머물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에스엠엘 본사 방문, 이준 열사 박물관 관람 일정 등을 소화한다.

총선 선거구 획정 표류…발 묶인 정치 신인들

내년 4월 총선에서 경기 동두천·연천 지역에 출마를 준비 중인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속이 탄다.여야가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정치 신인들의 혼란과 속앓이가 반복되고 있다.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12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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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생이별…가난한 나라라고 위법하게 내쫓는게 법치인가”

우즈베키스탄 출신 쇼키로프 에르킨존은 한신대 어학당에 다니던 아내 쇼키로바 오이디노이와 생이별을 했다.에르킨존은 한국이 법치주의 국가라는 사실도 강조했다.에르킨존은 “한국에는 법이 있다. 은행 잔고가 부족하면 규정을 통보하고 원상회복을 요구하면 된다. 계좌 예치금을 인출했다는 이유로 사전 통보도 없이 아무런 권한이 없는 학교가 유학생을 공항으로 데려가 강제출국시키는 게 이 나라의 법치주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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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방산’ 3조 날아가나…폴란드 정권교체로 계약 무효론 등장

지난 10월 총선에서 승리한 폴란드 야권 연합의 핵심 인사가 현 정부가 최근 한국과 계약한 3조원대 방산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시몬 호워브니아 폴란드 신임 하원의장은 10일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잃은 법과정의당이 체결했던 계약을 차기 정부가 무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차기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도 앞선 9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총선 이후에 정부가 서명한 계약을 “분석하고 평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요소수 등 대란 막게 공급망안정위 상설화한다

요소수 대란 등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가 신설된다.정부는 중국의 수출 통제로 수급 불안 우려가 불거진 차량용 요소수와 농업용 비료 원료인 인산이암모늄의 국내 공급 확대를 지원하고, 이달 중 정부 비축 요소 1930톤을 긴급 방출하기로 했다.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층간소음에 비상 걸린 건설업계 “올 것이 왔다”

정부가 층간소음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아파트에 대해선 아예 준공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자 건설업계는 ‘올 것이 왔다'란 분위기다.일찌감치 층간소음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대형 건설사 쪽은 이번 정부의 조처에도 큰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실제 현대건설과 지에스건설은 층간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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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 “기본권 수호” 취임사…영장제도 개선 나서나

‘사법부 수장 공백’ 70여일 만인 11일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취임했다.우선 조 대법원장은 구속 영장제도 개선을 통한 수사기관 견제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조 대법원장은 지난 5일 인사청문회에서 구속영장 발부율이 너무 높다는 국회 지적에 " 바로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 등 제도 개선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 ‘노조파괴 의혹’ SPC 대표 소환 통보…계열사 전반 수사?

에스피씨 그룹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스의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탈퇴 종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재복 에스피씨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에스피씨 그룹 다른 계열사에서도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며 검찰 수사가 계열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1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2021년 3~6월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임직원들이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하라고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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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내국인 없어도 공장은 굴려야지…이주노동자 11만명↑

정부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주 노동자를 대거 도입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용보험 가입자 기준 지난달 제조업의 내국인 취업자는 3000명 줄고 외국인은 11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의 열에 아홉이 일하는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의 고용 증가와 내국인의 고용 감소가 극적으로 대비된다.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제조업 취업자는 한해 전에 견줘 11만9천명 늘어난 반면, 내국인은 3천명 줄었다.

‘50분에 60만원’ 고액 입시컨설팅 단속…유웨이·진학사 수사의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입 일정이 본격화한 뒤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고액의 입시 상담비를 요구하는 학원이 운영 중인 가운데, 정부가 규정보다 많은 상담비를 받은 학원들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교육부와 교육청은 진학상담지도 교습 과정으로 등록된 학원 가운데 입학사정관 경력 등 거짓·과대광고를 하는 경우, 교육지원청마다 정한 단가를 초과해 교습비를 받는 경우, 출판업 등록 없이 교재를 발행해 수강생에게 판매하는 경우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위·과대광고를 하거나 교육청에 등록·신고한 가격을 초과해 교습비를 받으면 교육청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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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터널과 노천탕, 겨울 섬여행 끝판왕 5곳

인천 강화 석모도, 경남 통영 장사도와 거제 지심도, 전남 신안 흑산도와 압해도 등 5곳이 올겨울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다.한편, 한국섬진흥원은 내년 2월4일까지 겨울섬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증사진 경진대회를 연다.참가희망자는 한국섬진흥원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사회연결망서비스에 해시태그 ‘#2023찾아가고싶은섬 #겨울섬 #섬이름'과 함께 겨울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 된다.

장터 열고, 어르신 사진 찍어주고…부여는 ‘함께 살기’ 실험중

지난 9일 충남 부여문화원 제1전시실, 영상 속 백발 어르신이 자신을 소개했다.이날 부여문화원 제1·2전시실에서는 부여군 시민작가 16명이 촬영한 아주 특별한 사진전 ‘기억해야 할 우리 부모님을 담았습니다'가 막을 올렸다.이 사진전은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선정한 공익실험실 6개 팀 가운데 마을기록팀이 9월 외산면 전장리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장암면, 규암면 등 6개 동네의 서른두집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 기록이다.

카카오 내홍에 서울아레나 착공식도 못하고…“비용 크게 증가”

이번주 예정됐던 서울 최초 케이팝 공연장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착공식이 시행사인 서울아레나와 최대 출자자인 카카오의 요청으로 연기됐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아레나의 대표가 직무정지돼 결정권한이 카카오 이사회로 넘어갔다"며 “시행사가 착공식 비용을 집행해야 하는데, 대표 감사 등으로 집행이 어려워 연기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이달 초까지만 해도 착공식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혀온 서울아레나는 지난 8일 갑작스레 연기를 통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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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쟁’ 바이든 대권 가도 침식…좌도, 우도 절레절레

유럽과 중동에서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을 지원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야당,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진보의 반발에 부닥쳐 곤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백악관은 이 만남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공약"이 강조될 것이라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백악관이 연말이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바닥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매우 절박한 상태에서 이뤄진다.

‘아르헨티나 트럼프’ 밀레이 대통령 취임식…세계 극우 총출동

‘아르헨티나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자유지상주의 경제학자 출신인 하비에르 밀레이가 대통령에 취임하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지출 감소’ 등 충격 요법을 예고했다.하지만 동시에 경제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에 전통 우파 인사들을 기용하며, 미국 달러화의 법정 통화화 등 자신의 극단적 공약 이행에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밀레이 대통령은 10일 취임 선서 직후 의회 앞 광장에서 연설에 나서 “전임 정부가 우리에게 초인플레이션으로 가는 길을 남겼다"며 “우리는 이 재난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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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 가격, 안전성…‘전기차 성장통’ 얼마나 오래갈까

지난 1월, 도요다 아키오 당시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제가 한발 물러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은 69%였지만 올해 1분기는 51%에 그쳤다"며 “여전히 전체 산업보다 높지만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반대로 전기차의 최대 경쟁자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올해 1∼3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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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연체율 2.42%…금융당국 “부실 사업장은 재구조화해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 오름세가 올해 3분기 들어 다시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사업장은 최근 다시 이자를 내고 있어서 4분기 말 연체율 집계에서는 빠질 전망이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금융당국은 앞으로 브릿지론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6조 영구채 처리 이견에…늦어지는 ‘HMM 새 주인 찾기’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 에이치엠엠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본입찰이 이뤄진 지 2주가 지났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산은과 공사가 가진 에이치엠엠의 잔여 영구채는 1조6800억원 규모다.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과 공사가 보유한 에이치엠엠 주식 1억9879만156주에 영구채 2조6800억원 가운데 1조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한 3억9879만156주다.

“‘일부결제·최소결제’ 속지 마세요”…연 이자율 17% 리볼빙 낚시

일부 카드사들이 리볼빙 서비스를 광고하면서 ‘최소 결제’ 같은 표현만 쓰고 ‘리볼빙'이란 단어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11일 카드 리볼빙과 관련된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리볼빙은 소비자가 매달 신용카드 대금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이월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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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버튼만 누르면 스노우 타이어로…현대차·기아, 신기술 공개

겨울철 운전 중 눈길을 만났을 때 차를 멈추고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는 대신 버튼 작동만으로 스노우 체인 기능이 자동 실행되는 기술이 개발됐다.현대자동차·기아는 11일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스노우 체인 일체형 타이어 기술을 공개했다.이 기술은 휠과 타이어 내부에 숨겨진 스노우 체인이 전기적 신호를 받아 바깥으로 돌출하며 스노우 체인의 역할을 하는 원리로,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려는 형상기억합금의 특성을 이용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0대 재벌 내부거래 1년 새 40조 불어나

국내 재벌기업의 계열사간 내부거래 금액 및 비중이 2년 연속 증가했다.2년 연속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74곳의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2022년 12.3%로, 전년과 비교해 0.5%포인트 올랐고, 금액은 53조3천억원 증가한 27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국내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은 2021년 155조9천억원에서 지난해 196조4천억원으로 불어나, 최근 5년 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녀 없는 신혼부부 ‘역대 최대’…주택 보유 신혼은 출산율↑

국내 결혼 5년 차 이내인 신혼부부 수가 총 100만쌍에 겨우 턱걸이하고, 자녀 없는 신혼부부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자녀가 있는 유자녀 부부 비중은 53.6%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자녀가 없는 무자녀 부부 비중은 46.4%로 0.6%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햇반전쟁’ 1년…내일도착·반값멤버십 승부 나선 CJ

씨제이제일제당이 납품단가를 놓고 쿠팡과 갈등을 벌인지 1년 만에 자사 공식몰을 강화하며 홀로서기에 본격 돌입했다.앞서 씨제이제일제당은 신세계·11번가·네이버 등 쿠팡과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이커머스를 통해 특가 판매와 신상품 론칭 등을 진행해왔다.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햇반전쟁을 벌여온 씨제이제일제당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더 이상 ‘브라이언’ 없다…카카오 김범수 “원점부터 재설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며 대대적인 경영쇄신 의지를 밝혔다.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카카오 핵심 경영진에 대한 금융감독원·검찰 조사와 임원들의 폭로전까지 이어진 현 상황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며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창업자는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브라이언톡'에 참석해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카카오를 설립해 크루들과 함께 카카오톡을 세상에 내놓은 지 14년이 되어간다"며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했으나 지금은 좋은 기업인지조차 의심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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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 정신없이 놀 때 아니다…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예비 고1 아들을 둔 학부모 이민영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우연철 소장은 “고1 과정 예습은 국어, 수학, 영어뿐 아니라 사회, 과학 과목도 병행되어야 하는데, 모르는 부분은 중등과정 내용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며 “과도한 예습은 피하고, 한 학기 분량이나 혹은 중간고사 범위 정도까지 단원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예비 고1 학생들의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은 중학교 3년 동안 공부한 내용을 최종 정리하면서 고등학교 3년을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기간이어서 매우 중요하다.

내년 수능 D-338…예비 고3, 겨울방학 때 전략 명확히 세워라

2025년 수능까지 약 338일 앞둔 예비 고3들은 겨울방학 동안 ‘내가 곧 고3이다'라는 긴장감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예를 들어, 면접을 요구하는 전형보다는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는 학생부중심전형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은 대학을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다.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생활기록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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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의 메카…군 부사관부터 국제공항 취업까지!

구미대 항공정비학부는 군대와 민간을 아우르는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운용 및 정비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송병호 학부장은 “국내 최고의 실습환경과 시설·장비를 갖춰 항공정비 분야 기술인력 양성의 메카로 부족함이 없다"며 “재학생 전원 기숙사 입사로 교육시간의 체계적 관리와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까지 확보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항공정비 사관학교로 거듭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항공정비학부는 졸업생들이 부사관 복무 중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eMU 전공심화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탄생시킨 영화미술 배우려면?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케이-영화·드라마가 세계적인 각광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영역이 있다.이에 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이 한겨레 영화아카데미와 손잡고 ‘파티 프로덕션디자인 아카데미-PaPA'를 운영하기로 했다.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은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미술감독 6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프로덕션디자인만을 특화해 가르치는 교육기관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이곳이 유일하다.

비장애 형제의 마음 다독이는 법

아들 마음을 안정시킨다고 심리치료, 심리운동 등의 재활치료엔 그토록 많은 돈을 지불했으면서 왜 특수학교에 상담실이 운영되는 것엔 관심조차 없었는지 반성했다.모든 학교의 위 클래스 운영이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무슨 사고에 휘말린 다음에야 상담받는 시스템이 아닌 누구든 문을 두드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운영 시간이 대폭 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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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새 사령탑 서진석 “메타뮤지엄으로 개조”

전위적인 대안공간 큐레이터 출신으로 처음 국내 메이저급 공공 미술기관인 부산시립미술관 사령탑이 된 서진석 관장은 11일 자신만만한 포부를 드러냈다.서 관장은 1999년 개관한 1세대 대안공간 루프의 초대 기획자였고,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을 지내면서 백남준 등 거장과 현대미술 대가들의 미디어아트 전시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실력파 기획자다.기존 화단의 학맥과 인맥 그물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그가 부산의 미술판에서 어떤 전시 행보를 보일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리코더 연주자가 초연하는 피리곡…‘고음악’ 앙상블로 듣는다

이탈리아 리코더 연주자 조반니 안토니니는 오는 12~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리를 위해 작곡된 곡을 세계 초연한다.곡이 작곡된 시대의 악기와 당대의 주법으로 연주하려는 고음악 운동은 단순히 옛것에 대한 복고 취향이 아니다.현대의 연주 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고, 1980년대 이후엔 서양음악의 주류로 파고들었다.

30년 넘어 백년해로 꿈꾸는 이소라와 팬들의 ‘프러포즈’ 무대

가수 이소라는 ‘은둔의 수행자’ 같다.이문세는 “30년 전 이소라씨 목소리 듣고 크게 될 가수라고 생각했다. 이번 30주년 공연에서 관객들이 더 많은 눈물을 흘리더라. 단순히 히트곡 듣고 위로받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험하고 어려운 세상을 짊어지고 이겨내왔구나’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문세는 이날 공연을 보려고 스위스 신혼여행을 미루고 왔다는 신혼부부 관객 사연을 소개하고는 이소라와 함께 ‘잊지 말기로 해'를 듀엣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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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헌법질서 무력화 ‘친위 쿠데타’ 저지르고 있어”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며 투쟁 전면에 나선 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눈 밖에 나 찍혀나간 ‘1호 공직자'가 됐다.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단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와 ‘보복성 인사'를 당한 뒤 지난 8월 경찰을 떠난 그가 1년여 투쟁의 기억과 35년 경찰 생활을 담아 에세이집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최근 펴내고 한겨레와 인터뷰에 나섰다.1964년 울산에서 태어난 류 전 총경은 경찰대 4기로 졸업한 뒤 부산 영도경찰서장,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국장 등을 지냈으며, 울산 중부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했다.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2회 연속 유격수 황금장갑

오지환이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양의지는 이날 수상으로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을 쓴 데 이어 KBO리그 통산 최다 수상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김혜성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루수 부문에서 황금장갑 수상자가 됐다.

BTS 뷔-정국 입대 영상통화…“형 먼저 간다, 내일 조심히 들어가라”

그룹 방탄소년단의 알엠과 뷔가 11일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한다.다음날인 12일 지민과 정국까지 입대하면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 이행에 들어가게 된다.알엠은 10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10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에쓰오일 ‘올해의 소방영웅’ 8명 선정

에쓰오일은 11일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해 다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구조한 소방관 8명에게 ‘소방영웅’ 상패와 함께 상금 1천만~2천만원씩을 수여했다고 밝혔다.또 화재와 각종 재난 사고 현장에서 희생 정신을 발휘한 도기목 소방위와 안용혁 소방위, 이지나 소방장, 임인택 소방위, 정순동 소방위, 정형호 소방위, 최은용 소방위 등 7명을 ‘2023년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했다.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을 통해 순직소방관 유가족과 유자녀, 부상소방관 등을 돕는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티즈 ‘빌보드 200’ 첫 정상…중소기획사 그룹 최초

그룹 에이티즈가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빌보드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은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 이는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3번째, 올해 들어서는 일곱번째 비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에이티즈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겨레21 ‘손바닥문학상’ 대상 이담희씨

한겨레21이 주최하는 제15회 손바닥문학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렸다.이번 손바닥문학상의 주제는 ‘오늘의 날씨'였다.대상에는 이담희씨의 ‘모다깃비'가, 우수상에는 최이아씨의 ‘비가 그칠 때까지'와 나은비씨의 ‘내일의 날씨'가 각각 선정됐다.

12월12일 인사

12월12일 알림

유럽인문아카데미는 1월1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영산홀에서 한국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 홍재웅 교수를 초청해 2023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공개강연을 한다.비교문학회는 11일 신임 학회장에 남수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선임했다.남 교수는 미국 뉴욕대에서 비교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예종 영상원 영상이론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2월12일 궂긴 소식

심죽자씨 별세: 이순재 동재 원재씨 모친=10일 오후 8시16분 서울성모병원.이진자씨 별세: 김인호씨 부인, 광진 광주씨 모친, 이성희씨 시모, 오정우씨 장모=10일 오전 8시14분 삼성서울병원.

24면

갑작스레 사라진 ‘대입 4개 경로 다양화’…뭔가 수상했다

2003년 6월16일 오후 4시 교육혁신위원장 후보인 전성은 거창고 교장이 청와대에 나타났다.젊을 때 거창고 교사를 했던 정찬용 인사보좌관, 조재희 비서관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했다.노 대통령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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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 입학정원 늘이기 앞서, 열악한 근무환경·노동강도 손봐야

간호대 입학정원이 ‘또’ 늘어날 예정이라고 한다.이처럼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에 대한 해결책이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이라는 걸 이미 모두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간호 인력 증원을 위한 간호대 입학 정원 증가'라는 정부의 해결책이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이 안전 지키는 굴 껍데기 보도블록

굴 껍데기가 어린이 안전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짐작이 안 됐다.특히 행정안전부는 관련 부처, 지자체와 함께 현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해서 이 시행계획이 헛돌지 않고, 매년 조금씩이라도 어린이 안전이 개선되도록 노력 중이다.어린이 안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 모두 안전의식이 높아져야 한다.

[포토에세이] 10원짜리 동전의 용처

1인당 보호관찰 소년 47.3명…전담인력 증원 시급

한참 가족의 사랑을 받아야 할 7살 때 부모가 이혼한 소년이 있다.청소년기의 대부분을 결손가정과 아동보호시설, 쉼터, 거리에서 보내고 고등학교를 자퇴한 소년의 보호관찰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소년의 보호관찰 담당 공무원은 우선 원호 지원을 통해 소년의 환경을 개선하고 자존감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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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이 0.5가 된다고 한들 [김영희 칼럼]

한국개발연구원 분석을 보면, 육아 확대보다 출산 자체가 줄거나 출산 시기가 미뤄진 게 더 결정적 원인이다.한때 서구 사례를 들어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면 출산율이 오를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한국에선 작동하지 않는 셈이다.사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꼽는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도 성차별적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유레카] 12·12와 서울의 봄

1979년 12·12 쿠데타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영화는 ‘전두광’ 일당이 9시간 만에 쿠데타에 성공한 것으로 끝나지만, 실제 전두환·노태우가 주도한 군사 반란은 하루 만에 끝나지 않는다.신군부는 1980년 5월 초 비상계엄 전국 확대와 국회 해산, 비상 기구 설치 등을 뼈대로 하는 집권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행해 나간다.

권력의 과시적 소비

한편, 모든 힘을 매일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데 써야 하는 절대 빈곤자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기에 보수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현존하는 권력은 금력과시형 유한계급과 한마음이 되어 ‘노조법 2, 3조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가히 권력의 과시적 남용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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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건희 명품백 의혹’ 못 본 체하는 검찰, 이게 공정인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을 비롯한 사정기관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김 여사는 최소 김영란법을 위반한 정황이 명백하고, ‘금융위원 인사’ 등 국정에 개입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그런데도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국민권익위원회는 물론, 수사권을 가진 검찰과 경찰 모두 외면하고 있다.

우리는 만나야 합니다

구독하고 클릭하는 것도 모자라 오프라인 만남까지 나오게 된 이유를 물어보고도 싶었습니다.하지만 휘클러들의 소중한 시간을 1분 1초라도 허투루 채울 순 없어 참아야 했습니다.100% 확신할 순 없지만, 심화반을 끝낸 휘클러들의 표정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설] 문 닫은 혁신위, 국민의힘 그동안 무슨 혁신을 했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1일 빈손으로 자진 해산했다.보선 참패 직후 책임론에 직면하자 “전권 부여” 운운하며 혁신위를 만들고 인 위원장을 ‘모셔온’ 사람이 김 대표다.그래 놓고 정작 자신 등을 겨냥한 혁신안이 나오자 대부분 묵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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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첨단 기업들이 지렛대…화성을 ‘세계 속의 부자 도시’로”

국내에서 다섯번째로 인구 100만 도시로 급성장한 경기도 화성시는 전국 각지에서 기업과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화성시가 거점별로 조성하려고 구상하는 보타닉가든은 전체 사업면적이 226만㎡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화성시는 보타닉가든의 ‘마중물 사업'으로 동탄권 오산천과 연계해 반석산 여울공원 안에 전시 온실과 작은도서관 등 문화공간, 국제작가정원 등을 꾸미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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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살인의 추억’ 지우고 100만 자긍심 심은 시장 될 것”

국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다섯번째로 100만 도시에 진입한 경기 화성시의 정명근 시장이 지난달 21일 100만 도시 비전 발표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100만 도시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오랫동안 화성에 덧씌워졌던 ‘범죄 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고, 시민들이 당당히 ‘화성시에 산다'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뜻이었다.화성 연쇄살인은 1980~90년대 화성 일대에서 벌어진 이춘재의 연쇄 성폭행·살인사건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됐다.

“100만은 시작”…정명근 화성시장, 200만 도시 계획 세운다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정명근 화성시장은 인구 21만명에 불과하던 화성시가 22년 만에 100만명 대도시로 초고속 성장한 배경을 이렇게 정리했다.그는 “100만 도시 달성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고, 더 즐거운 도시, 그래서 ‘화성에 산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미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2025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단체장의 행정·재정 권한 확대와 일반 행정구 설치 등 100만 도시에 걸맞은 행정체계를 갖추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산더미다.